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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좌상신' 어디 갔나, 왼손 상대 타율 '0.302→182'...김하성 3타수 무안타 침묵

지난해 왼손 투수 상대로 강점을 보였던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올해는 좌완 상대에 애를 먹고 있다.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최근 3경기 9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그는 시즌 타율이 전날 0.220에서 0.217(244타수 53안타)까지 떨어졌다.왼손 공략이 문제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왼손 투수 상대로 타율 0.187 어려움을 겪던 김하성은 메츠 왼손 선발 호세 퀸타나에게 철저히 봉쇄당했다.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퀸타나를 상대로 3볼 1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지만, 5구 싱커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3루수 땅볼에 그쳤다. 이어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스트라이크 2개를 내줬으나 이후 볼 3개를 골라내며 버텼다. 하지만 이번에도 싱커에 잡혔다. 6구 싱커가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걸치면서 그대로 루킹 삼진을 당했다.8회 초 마지막 타석엔 베이스라도 밟았다. 김하성은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오른손 데드니엘 누네즈를 상대했다. 이번에도 싱커를 때렸다. 타구 속도 166㎞/h의 강한 타구였으나 각도가 낮아 유격수 정면을 향했다. 하지만 메츠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생존에 성공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진 이루지 못했다. 이날로 3타수 무안타에 그친 김하성은 왼손 상대 타율이 더 떨어져 0.182까지 내려갔다.지난해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당초 우타자인 김하성에게 왼손 투수 상대는 강점이 돼야 마땅하다. 2023년 김하성은 오른손 투수 상대 타율 0.241 출루율 0.340 장타율 0.342로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0.682에 그쳤으나 왼손을 만나면 타율 0.302 출루율 0.376 장타율 0.521 OPS 0.896의 강타자로 변신했다. 오른손 상대 부진을 왼손 상대로 만회하는 수준이었다.반면 올해는 오른손 상대 성적이 더 뛰어나다. 왼손 투수 상대로 타율 0.182 출루율 0.284 장타율 0.338 OPS 0.622에 그치는 반면 오른손 투수 상대로 타율 0.234 출루율 0.353 장타율 0.407 OPS 0.760을 기록 중이다.한편 김하성이 침묵한 가운데 샌디에이고도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타선이 단 2안타 빈타에 그치면서 1-5로 패했다. 팀 성적은 다시 승패마진이 사라진 37승 37패(0.500)로 떨어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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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쾅쾅' 방심한 순간 넘어간다, '화수분 홈런' 올 시즌 삼성이 달라진 이유

경기는 패했지만 삼성 라이온즈 타선의 달라진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삼성은 지난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올 시즌 KBO리그 처음으로 백투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렸다. 6회 초 홈런 세 방이 연달아 터졌다. 0-1로 끌려가던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성규가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1-1을 만들었다. 상대 선발 카일 하트의 131km/h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비거리 125m의 좌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후 이재현의 방망이가 빛났다. 하트의 초구 139km/h 컷 패스트볼을 퍼올려 이성규의 홈런과 같은 곳으로 날아가는 홈런을 쏘아 올린 것. 백투백 홈런이자 2구 연속 아치를 그려낸 삼성 타자들이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속 타자 구자욱이 6구 풀카운트 승부까지 끌고간 끝에 129km/h 슬라이더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의 대형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백투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3타자 연속 홈런은 올 시즌 1호이자, KBO리그 통산 28번째다. 올 시즌 삼성의 달라진 모습이 여실히 드러난 장면이었다. 삼성의 올 시즌 팀 홈런은 71개. 리그 10개 구단 중 최다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리그 평균(65개)보다 더 많은 홈런을 때려냈다. 삼성의 홈런이 리그 평균보다 많았던 시즌은 정규시즌을 2위로 마무리했던 2021년이었다. 당시 리그 평균 116홈런이 나온 가운데, 삼성은 133개의 홈런을 때려내 해당 부문 리그 3위에 올랐다. 소위 암흑기라 불리는 2016년부터의 성적을 봐도 삼성이 리그 평균보다 더 많은 홈런을 때려낸 건 지난 8년간 두 차례(2019년 122개, 2021년)뿐이었다. 홈런을 때려내는 선수층이 두터워진 것도 고무적인 일이다. 시즌 초반 주전 유격수 이재현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사이 김영웅이 13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만개했고, 김영웅이 최근 주춤하자 이번엔 돌아온 이재현이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려내며 맹활약 중이다. 여기에 그동안 '아픈 손가락'으로 분류되며 꽃을 피우지 못했던 이성규가 올 시즌 커리어하이 홈런(11개)을 때려내며 그 뒤를 받치고 있다. KT 위즈에서 트레이드로 합류한 박병호까지 부활, 그야말로 홈런이 화수분처럼 다양한 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삼성은 올 시즌 LG 트윈스와 함께 역전승 1위에 올라있다. 38승 중 20승을 역전승으로 거뒀다. 특히 7회까지 뒤진 승률은 1위다. 그만큼 7~9회 사이 뒤집는 경기가 많아졌다는 뜻이다. 당연히 이 역전승의 원동력은 '홈런'이다. 7~9회 사이 23개(리그 2위)의 홈런을 때려냈다. 6회까지 범위를 넓히면 더 압도적이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6회에 두 자릿수 홈런(14개)을 쏘아 올렸다. 경기 후반부에 더 무서워지는 삼성이다. 삼성의 뒷심이 강해진 요인은 다양하다. 김헌곤, 이성규, 박병호 등 그동안 부진했던 선수들의 간절함이 경기력에 투영되고 있고, 마운드 뒷문이 강해진 게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는 것이 박진만 삼성 감독의 진단이다. '화수분 홈런' 덕분에 확 달라진 삼성은 하위권 예상을 뒤집고 상위권을 질주하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6.1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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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까지 무려 91구, 7볼넷 8실점…홈팬 앞에서 자멸한 쿠에바스 [IS 냉탕]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4·KT 위즈)가 최악의 피칭으로 고개 숙였다.쿠에바스는 14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7볼넷 2탈삼진 8실점했다. 2회를 마쳤을 때 투구 수가 91개(스트라이크 46개)로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평균 투구 수(96.1개)에 근접했다. 볼넷 7개는 쿠에바스의 KBO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기록(종전 5개, 3회). 0-8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돼 시즌 7패(4승) 요건이다.쿠에바스는 지난 8일 수원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8피안타 7실점 부진했다. KIA 상대로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는데 결과는 '최악'이었다. 최근 2경기 7이닝 15실점. KIA전 강판 뒤 3.20이던 평균자책점이 3.93까지 치솟았다. 5월(월간 5경기, 평균자책점 1.91)의 가파른 상승세가 온데간데없다. 마운드 위에서 자멸했다. 1회 최형우의 투런 홈런으로 2실점 한 쿠에바스는 2회 추가 6실점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 후속 한준수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해 0-3. 박찬호의 중전 안타 이후 도루 실패로 첫 아웃카운트가 올라갔으나 최원준에게 또다시 볼넷을 내줬다. 1사 1·3루에서 소크라테스의 적시타(0-4) 이후 김도영의 볼넷으로 1사 만루. 불안한 제구는 불리한 볼카운트로 이어졌고 결국 최형우에게 중견수 방면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맞았다.후속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쿠에바스는 2사 2루에서 이우성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2사 1·2루에서 서건창의 중전 적시타로 0-8. 한준수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 이닝을 간신히 마쳤다. 이강철 KT 감독은 3회부터 왼손 불펜 성재헌을 마운드에 세워 쿠에바스를 내렸다. 이날 쿠에바스는 볼넷을 1회와 2회 각각 3개와 4개씩 허용했다. 포수 강백호의 도루 저지(2회)가 없었다면 더 큰 화를 자초할 뻔했다. 경기는 3회 현재 KIA가 9-0으로 앞서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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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214인데 홈런 13개, 그가 '손맛' 보면 팀 승률은 91.7%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기다리는 건 한유섬(35)의 '홈런'일지 모른다.올 시즌 한유섬의 홈런은 13일 기준으로 13개다. 한 경기 2개 홈런을 기록한 4월 2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을 제외하면 12경기에서 손맛을 봤다. 흥미로운 건 팀 승률. SSG는 한유섬이 홈런을 터트린 12경기 중 11경기에서 승리, 승률이 91.7%에 이른다.그만큼 한유섬의 홈런은 클러치 상황에서 나온다. 13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도 마찬가지. 이날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한유섬은 2-1로 앞선 5회 말 1사 1,2루에서 스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볼카운트 1볼에서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의 2구째를 잡아당겨 오른쪽 폴을 직격했다.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린 SSG는 '평균자책점 1위' 네일을 격침한 끝에 7-1 완승을 했다. 한유섬의 홈런이 눈길을 끄는 건 타율 때문이다. 타격 슬럼프에 빠진 한유섬의 타율은 0.214(196타수 42안타)로 낮다. 규정 타석을 채운 58명의 타자 중 55위. 그보다 타율이 낮은 건 김주원(0.205)과 김성욱(이상 NC 다이노스·0.202) 최주환(키움 히어로즈·0.188) 3명뿐이다. 4월 잠시 반등 조짐을 보였으나 5월(17경기, 타율 0.208)에 이어 6월(10경기, 타율 0.120) 타격 침체가 심각하다. 그런데 시즌 장타율은 0.459로 28위. 6할을 넘긴 2017~18년 수준은 아니지만 타율에 비하면 준수한 편이다. 장타율의 기반이 되는 홈런을 결정적인 순간마다 터트리니 울다가도 웃을 일이다. 이숭용 감독은 한유섬에 대한 기대를 접지 않는다. 이 감독은 지난 11일 "유섬이가 조금 살아나면 우리 팀이 더 좋아질 텐데 아직 자기 모습을 찾고 있다. 당분간 7번 정도에 넣고 운동과 휴식을 병행하면서 시간을 줄 생각"이라며 "어차피 그 선수(한유섬)가 터져야 수월하게 경기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13일 경기가 끝난 뒤 한유섬은 "타석에서 계속 좋지 않아 생각이 많아지고 했었는데 그때마다 감독님께서 경기 많이 남았고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힘내서 살아나 보자고 힘을 많이 불어넣어 주신다"며 "큰 도움이 되었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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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다" 통산 321홈런인데 첫 끝내기 홈런? 마이애미 울린 마르티네스

슬러거 J.D 마르티네스(37·뉴욕 메츠)가 개인 통산 첫 끝내기 홈런을 터트렸다.메츠는 14일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를 3-2로 승리, 3연전을 1패 뒤 2연승으로 마무리했다. 시즌 30승 37패. 최근 4경기에서 3승(1패)을 따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 워싱턴 내셔널스(32승 36패)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이날 메츠는 9회 초까지 1-2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9회 말 선두타자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볼넷으로 출루,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후속 브랜든 니모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지만 린도어가 2루를 훔쳐 1사 2루. 해결사는 3번 타자 마르티네스였다. 마르티네스는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마무리 투수 태너 스캇의 5구째 슬라이더를 밀어 쳐 좌월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 106.9마일(172㎞/h), 비거리 409피트(124.7m). 마르티네스의 홈런이 눈길을 끈 건 그의 통산 첫 번째 끝내기 홈런이었기 때문이다.마르티네스는 이날 전까지 통산 홈런이 320개. 스포츠 통계 사이트인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320홈런은 마크 테세이라(408홈런) 호세 바티스타(336홈런)에 이어 끝내기 홈런 없이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역대 세 번째 사례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기록 달성 소식을 들었을 때) 믿을 수 없었다. 오랜 세월 뛰며 성공적인 경력을 쌓는 걸 봤는데 마르티네스가 그 말을 했을 때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그의 첫 끝내기 홈런에 놀라워했다. 마르티네스의 경기 성적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마르티네스는 지난 3월 1년 1200만 달러(165억원) 계약으로 메츠 유니폼을 입었다. 2월만 하더라도 미국 USA투데이에서 '마르티네스에게 관심이 있지만 가격표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팀이 최소 6팀 이상'이라고 전하며 높은 인기를 자랑했지만 다년 계약이 아닌 단년 계약으로 거취가 확정됐다. 시즌 성적은 41경기 타율 0.281(155타수 42안타) 6홈런 21타점. 통산 321홈런은 현역 선수 중 8위(1위 지안카를로 스탠튼·419개)에 해당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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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이승엽 감독 "강승호·박준영 공·수 자기 역할 완벽...김택연, 기대대로 마무리했다"

두산 베어스가 하위 타선의 폭발을 앞세워 3연패를 끊는 데 성공했다.두산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지난 9일부터 이어진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하며 4위를 지키고 3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를 유지했다.특히 하위 타선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6번 타자로 나선 강승호는 2루타와 3루타, 볼넷으로 3득점을 기록했고, 7번 전민재가 2안타 1볼넷 2타점 3득점, 8번 박준영도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강승호는 2회와 3회, 5회 포문을 열었고, 전민재와 박준영이 매번 그를 불러들이며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후 "모든 선수들이 연패를 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특히 하위 타선을 칭찬하고 싶다"며 "2회 말 6번 강승호부터 9번 조수행까지 연속 4안타가 나오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고, 추가점이 필요한 3회 말에도 6~9번이 2득점을 합작했다"고 칭찬했다. 특히 모처럼 함께 선발 라인업에 오른 키스톤 콤비에 대해 "강승호와 박준영은 모처럼 선발 출전했는데, 공수에서 자기 역할을 완벽히 해줬다"고 전했다.두산은 선발 최원준이 5와 3분의 2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4패)을 수확했고, 이영하-정철원으로 6, 7회와 8회를 책임졌다. 9회 한화가 추격했지만, 마무리 김택연이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막아내며 마무리로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이 감독은 "경기 초반 다득점이 나오면서 선발투수 최원준도 가벼운 마음으로 공을 던지는 모습이었다. 6회 위기 상황을 틀어 막은 이영하, 8회 등판한 정철원도 씩씩하게 자기 공을 뿌렸다"며 "김택연은 아무래도 부담이 있었을 텐데 기대대로 경기를 잘 마무리해줬다"고 칭찬했다.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자칫 연패가 길어질 수 있었지만 팬들이 경기 초반부터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언제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3 22:09
프로야구

[IS 잠실] '6회 집중타' 최원준, 아쉬운 마무리...시즌 4승 요건 지켰다

두산 베어스 최원준(30)이 1군 선발진에 돌아온 복귀전에서 시즌 4승 기회를 만들었다. 6회 집중타를 맞으며 흔들렸으나 제 몫을 다 했다.최원준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6회 집중타를 허용하면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팀의 넉넉한 득점 지원을 받고 시즌 4번째 승리 요건을 갖추고 투구를 마무리했다.최원준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에 등록됐다. 지난달 29일 1군에서 말소됐다가 15일 만의 복귀였다.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30승을 거두며 국내 에이스 역할을 했던 그는 지난해부터 구위 저하로 부진에 시달렸고 올해도 5선발로 출발했으나 심한 기복을 반복했다. 잠시 5선발 자리를 2년 차 후배 김유성에게 넘겼던 그는 김유성과 그의 입단 동기 최준호가 말소된 선발진 빈자리로 이날 복귀했다.첫 5이닝은 완벽했다. 1회 사구와 안타로 위기가 있었지만 장기인 뜬공 유도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를 삼자 범퇴로 마친 최원준은 3회도 선두 타자 장진혁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견제사로 잡아내 손쉽게 아웃 카운트를 쌓았다. 후속 타자 하주석에게도 안타는 맞았으나 최인호를 병살타로 잡아 가볍게 이닝을 닫았다. 4회 2루타 1개, 5회 안타 1개를 맞았으나 실점은 내주지 않았던 최원준은 6회 돌연 흔들렸다. 투구 수도 64구로 경제적이었으나 6회 갑자기 집중타를 맞았다. 선두 타자 최인호에게 안타를 내준 그는 2사를 빠르게 잡았지만, 마지막 카운트를 뺏지 못하고 채은성에게 1타점 2루타로 첫 실점을 줬다. 이어 김태연이 볼넷으로 출루한 한화는 이재원과 이도윤의 연속 적시타로 최원준을 계속 흔들었다.6이닝을 마저 채우게 하려 했던 두산 벤치가 결국 움직였다. 투구 수는 88구였으나 분위기를 끊어야 했던 두산은 마운드를 이영하로 바꾸며 불펜을 본격 가동했다.막판 아쉬움은 남겼으나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기엔 충분했다. 두산은 2회 4득점, 3회 2득점, 5회 2득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온 상태였다. 최원준이 비록 3실점 했으나 이영하가 5점 차 리드를 지키면서 그의 승리 투수 요건도 유지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3 20:43
연예일반

에스파, 뉴진스와 맞대결서 승…‘엠카’ 4주 연속 1위

그룹 에스파가 뉴진스를 꺾고 ‘엠카운트다운’ 1위에 올랐다. 에스파는 13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곡 ‘아마겟돈’으로 뉴진스 ‘하우 스위트’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에스파는 지난 달 23일과 30일 ‘수퍼노바’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지난 6일에는 ‘아마겟돈’으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날까지 4주 연속 ‘엠카운트다운’ 1위 금자탑을 세웠다. 에스파는 오는 29, 3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만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13 20:16
산업

국민연금,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 선임 반대

국민연금이 임종윤 후보의 한미약품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국민연금은 13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18일) 안건 가운데 임종윤 후보를 한미약품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건에 대해 반대한다고 공시했다.국민연금은 "임종윤 후보는 이사회 참석률이 직전 임기 동안 75% 미만이었던 자에 해당한다"며 반대 이유를 밝혔다.국민연금기금 수탁자 책임 활동에 관한 지침은 이사회 참석률이 직전 임기 동안 75% 미만인 자에 대해 반대표를 던질 수 있다고 규정돼있다.이와 관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는 "당시 한미약품 이사회는 경영권 분쟁의 주범이라고 할 수 있는 사모펀드 측 인사들, 그리고 이들과 공조한 기존 이사진들이 장악한 곳이었다"며 "이사회 멤버로서 한미약품의 의사결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기 위해 불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국민연금에서 단순히 이사회 참석률만으로 주총 안건에 반대의견을 행사하는 것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자는 시대 흐름에 역행한다고 볼 수 있다"라고도 주장했다.앞서 경영권 분쟁 막바지였던 지난 3월 말 한미약품 이사회에서 재선임 안건이 결의되지 않아 임 이사는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됐으며 경영권 분쟁에서 이긴 뒤 다시 선임을 추진하고 있다.임 이사는 이와 관련해 "12년 지주사 각자 대표인 본인은 사모펀드가 조직을 장악한 뒤 조직도 없이 배제됐고, 2022년 3월 한미사이언스에서 일방적으로 재선임 불가 통보를 받았으며 그 자리는 라데팡스에서 추천한 사외이사가 선임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13 17:56
프로야구

김혜성은 슬라이더, 송성문은 커브로 제압...나균안 변수 지운 김진욱 [IS 포커스]

4·5선발 동시 이탈로 고민이 컸던 롯데 자이언츠가 잠재력을 드러낸 특급 기대주 활약으로 반색했다. 좌완 김진욱(22) 얘기다. 롯데는 지난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9-2로 승리, 전날 1차전 2-5 패전을 설욕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김진욱은 6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는 등 6과 3분의 1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지난달 31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두 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시즌 성적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57이다. 김진욱은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기회를 얻었다. 4선발이었던 나균안, 5선발 이인복이 지난달 31일 동반 2군행 지시를 받은 뒤 로테이션 한 자리를 책임지고 있다. 2021년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 투수로 기대받았지만, 지난 시즌까지는 1군에 안착하지 못했다. 올 시즌도 개막 엔트리에 빠졌다. 김태형 감독은 김진욱의 제구력이 박빙 승부에서 구원 임무를 수행하기에 부족할 것이라고 판단, 그를 불펜 투수가 아닌 선발 투수로 키우려 했다. 올 시즌도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도록 유도했다. 5월 이후 선발진에 빈자리가 많아졌고, 그렇게 김진욱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등판을 거듭할수록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12일 키움전에서는 한껏 타격감이 달아오른 로니 도슨, 김혜성, 송성문 상대 2~4번 타자를 잘 막아냈다. 4회 김혜성에게 안타 1개를 맞았지만, 다른 두 타자는 3번 승부 모두 범타 처리했다. 도슨은 전날 3안타, 김혜성은 2안타, 송성문은 결승타가 되는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한 바 있다. 송성문은 지난주 6월 첫째 주, 타율 0.462·2홈런·8타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도슨은 11일까지 타율 2위(0.365) 김혜성은 11위(0.324)였다. 김진욱은 김혜성과의 1회 초 첫 승부에서 슬라이더만 6개 연속 구사해 결국 삼진을 잡아냈다. 4회 승부에선 초구 슬라이더 뒤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2구 연속 구사하다가 안타를 맞았지만, 6회 세 번째 승부에서 3~5구째 모두 다시 슬라이더를 활용, 결국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송성문은 커브를 효과적으로 구사했다. 2회 첫 승부에서도 초구 직구 뒤 2구 연속 커브를 구사해 파울을 유도해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다. 4회와 6회도 각각 초구 커브로 각각 내야 땅볼과 뜬공을 유도했다. 일시적 폼으로 볼 수도 있다. 분명한 건 김진욱이 지난 시즌 대비 안정감이 생겼다는 점, 선발 투수로 연착륙하고 있다는 점이다. 반즈를 포함해 개막 로테이션을 소화했던 5명 중 3명이 이탈한 상황. 김진욱의 안정감 있는 투수가 롯데에 단비였던 이유다. 더불어 선발 한 자리를 노리고 경쟁하는 한현희, 이민석 등 다른 투수들에게도 자극을 선사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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