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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에르메스부터 폴로까지…말·승마 문화에서 출발한 럭셔리 브랜드 이야기

말은 인류 역사에서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권력과 우아함, 속도와 자유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고대 그리스의 전차 경주에서부터 중세 기사들의 위엄 있는 기마행렬, 그리고 근세 유럽 귀족들의 사냥과 승마까지. 말은 언제나 지배층의 권위와 세련된 취향을 대변했다. 특히 19세기 유럽에서 승마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상류사회의 필수 교양이자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상징이었다.이러한 역사적 상징성은 현대 패션계에서도 여전히 강력한 영감의 원천으로 작용하며, 세계적 명품들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핵심 모티브가 되고 있다. 에르메스, 구찌, 랄프 로렌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바로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은 모두 말과 승마 문화에서 출발하거나 그 정신을 계승해 오늘날 럭셔리 산업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에르메스(Hermès)-마구에서 시작된 세계 최고의 명품돈이 있어도 쉽게 살 수 없다는 버킨백과 켈리백으로 유명한 에르메스는 말과의 인연에서 시작된 브랜드다. 1837년 마차가 파리 거리를 누비던 시대에 티에리 에르메스(Thierry Hermes)는 마들렌 광장 근처 바스 뒤 랑파르에 작은 마구점을 열었다. 안장과 마구류를 전문으로 하는 이 작은 공방은 철저한 수공예 방식을 고수했다.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도 에르메스는 이탈리아 장인들의 전통적인 바느질 기법과 견고함을 추구했고, 이는 당시 최상류층인 귀족들의 까다로운 요구를 완벽하게 충족시켰다. 1867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수상한 이후 에르메스 마구의 명성은 더욱 높아졌다. 최고급 가죽과 정교한 제작 공정, 독창적인 바느질 기법으로 프랑스 왕실의 신뢰를 얻었으며, 러시아 황제의 안장까지 제작하게 됐다.시간이 흐르며 가죽 가방, 스카프, 의류로 영역을 확장했지만 브랜드의 DNA에는 여전히 말의 정신이 깊이 새겨져 있다. 에르메스는 여전히 안장 등 승마 용품을 생산할뿐만 아니라, 시그니처 '카레(Carre)' 실크 스카프에 말과 기수, 마구를 주제로 한 디자인이 끊임없이 등장하며, 매장 곳곳에서 말 조형물과 안장 형태의 디테일을 발견할 수 있다. 듀크와 마차부가 그려진 에르메스의 상징적인 로고는 오늘날에도 브랜드의 뿌리를 말해준다. 구찌-승마 장비에서 태어난 이탈리아 럭셔리구찌의 아이코닉한 홀스빗 로퍼에 장식된 '홀스빗(Horsebit)'은 말의 재갈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다. 이는 구찌 역시 승마 용품을 기원으로 하는 브랜드임을 보여준다.1921년 피렌체에서 구찌를 설립한 구찌오 구찌(Guccio Gucci)는 젊은 시절 런던 사보이 호텔에서 근무하며 영국 상류층의 세련된 라이프스타일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탈리아로 돌아온 그는 모던한 기술과 최상급 소재로 제작한 승마용 가죽 제품을 선보이며 귀족 사회에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점차 핸드백과 일반 가죽 제품으로 영역을 넓히며 명성을 쌓았다.이 과정에서 그는 구찌의 불후의 심벌이 된 디자인 요소들을 창조했다. 말안장을 고정하는 스트랩에서 영감을 얻은 그린-레드-그린 웹 스트라이프와, 홀스빗(말 재갈) 장식이 바로 그것이다. 고객 대부분이 승마를 즐기는 상류층이었던 점에 착안해 말발굽부터 안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승마 관련 요소를 디자인에 접목한 아이디어는 현재까지도 구찌의 가치를 증명하는 핵심 심벌로 기능하고 있다. 폴로 랄프 로렌-폴로 경기에서 출발한 아메리칸 클래식랄프 로렌(Ralph Lauren)은 말과 가장 직관적으로 연결된 브랜드다. 1967년 창립 당시부터 '폴로(Polo)'라는 명칭을 전면에 내세웠으며, 브랜드 로고에는 말을 탄 폴로 선수가 말렛을 든 모습이 역동적으로 그려져 있다. 흥미롭게도 랄프 로렌은 실제로 폴로 경기를 본 적도 없었지만, 이 귀족적 승마 스포츠가 상징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매료돼 브랜드명으로 선택했다.이후 친구의 초대로 처음 폴로 경기를 관람한 경험은 그의 브랜드 철학을 더욱 확고하게 만들었다. 말과 기수가 하나 되어 보여주는 완벽한 조화, 경기장을 질주하는 말의 역동성, 그리고 이를 둘러싼 상류층의 우아한 분위기에서 그는 자신이 꿈꾸던 브랜드의 모든 것을 발견했다. 말은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자유와 귀족적 품격, 미국적 가치를 구현하는 상징이었던 것이다.1970년대 출시된 폴로 셔츠는 이러한 철학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좌측 가슴의 말 탄 폴로 선수 로고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누구나 동경하는 '말 위의 귀족' 정신을 일상복에 담아낸 혁신이었다. 오늘날까지도 랄프 로렌의 모든 제품에서 말의 정신인 자유로움, 우아함, 그리고 끝없는 도전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김희웅 기자 2025.08.08 00:11
IT

애플 "삼성 미국 공장이 아이폰 차세대 칩 공급할 것"

삼성전자가 애플의 차세대 칩을 미국 공장에서 생산하게 됐다.애플은 7일 미국에 향후 4년간 6000억 달러의 투자를 약속하면서 정부 주도 AMP(미국 제조 프로그램)의 성공을 지원하겠다고 7일 밝혔다.그러면서 애플은 트럼프 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춰 미국 내 제조를 가속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는 업체들을 공개했는데, 브로드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글로벌파운드리 등을 비롯해 모바일 시장 경쟁자인 삼성의 이름도 올려 눈길을 끌었다.애플은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삼성 팹(공장)에서 세계 어느 곳에서도 사용된 적 없는 혁신적인 신기술 칩 생산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이 시설은 전 세계에 출하되는 아이폰을 포함한 애플 제품의 전력 소비와 성능을 최적화하는 칩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업계는 애플이 언급한 삼성전자의 칩이 새로운 아이폰 등에 들어갈 CIS(이미지 센서)로 추정하고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07 07:43
산업

다이슨이 기른 해바라기씨 오일로 만든 헤어 제품 나왔다

청소기, 드라이어로 유명한 글로벌 기술 기업 다이슨이 뷰티 제품을 선보였다.국내에 출시하는 다이슨 오메가 하이드레이팅 오일과 다이슨 오메가 리브-인 컨디셔닝 스프레이는 수년간 축적해온 농업 기술과 모발 과학 연구를 집약한 뷰티 제품이다.다이슨 오메가 너리싱 케어 라인은 자사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원료를 제품에 활용한 다이슨 최초의 ‘팜 투 포뮬레이션’ 제품이다. 영국 링컨셔에 위치한 다이슨 농장에서 재배한 해바라기씨 오일을 포함, 7가지 식물성 오일이 조화롭게 배합된 다이슨 핵심 독자 성분이 적용돼, 모든 모발 유형에 즉각적이면서도 오래 지속되는 영양을 제공한다.다이슨은 지난 2012년 지속 가능한 식량 생산을 위해 ‘다이슨 파밍’이라는 이름으로 농업 분야에 진출했다. 현재 다이슨 파밍은 약 145㎢(약 4406만 평)의 경작지를 보유한 영국 최대 규모의 농업 기업으로 성장했다. 딸기, 밀, 보리, 감자 등을 생산하며 영국 5대 식품 생산업체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9만㎡(약 2만7225평) 규모의 다이슨 해바라기 농장에는 80만 송이가 넘는 해바라기가 자라고 있다.이번 오메가 너리싱 케어 라인에는 다이슨 농장에서 재배된 해바라기가 사용됐다. 다이슨 파밍 팀은 다이슨 농장에서 수확한 해바라기씨 속 유효 성분이 최적의 균형을 이루도록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다. 천연 세라마이드가 가장 풍부한 해바라기 품종을 파악하기 위해 60가지 이상의 품종을 시험하고, 씨앗을 심은 후에는 정기적인 토양 검사와 미량영양소 균형 조정, 작물 생육 관찰을 실시해 최적의 원료를 만들어냈다. 다이슨과 다이슨 파밍의 창립자 제임스 다이슨은 “다이슨은 농업과 뷰티라는 서로 다른 영역을 결합해, 천연 원료로 건강한 모발 유지를 도와 주는 새로운 제품을 탄생시켰다”며 “우리는 지난 12년간 모터, 히터, 공기 흐름 등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헤어 케어 분야에 판도를 바꿔왔고, 한편으로는 첨단 농업이라는 전혀 다른 영역에서도 10년 넘게 실험과 투자를 이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기술을 통해 농산물 재배의 효율성과 영양소를 높이고, 환경과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는 등 지속 가능한 방식의 식량 생산에 힘쓰고 있다. 이 과정에서 농작물이 단순한 식품을 넘어, 모발 건강에 도움을 주는 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다이슨 오메가 너리싱 케어 라인은 다이슨 최초로 다이슨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원료를 사용한 뷰티 제품”이라며 “독자적으로 배합한 오메가 성분을 통해 건조하고 부스스한 모발 고민을 효과적으로 해결한다”고 설명했다.다이슨 오메가 너리싱 케어 라인은 공식 홈페이지, 공식 스토어, 전국 백화점 다이슨 뷰티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이드레이팅 오일 본품(30ml)은 7만9000원, 리브-인 컨디셔닝 스프레이 본품(165ml)은 9만9000원, 리필은 8만5000원이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8.06 17:23
생활문화

더문이앤엘(루나 치어리더팀)×프로토타이(PROTIE AI), 베타 서비스 출시 및 공식 MOU 체결

공연 엔터 전문 기업인 더문이앤엘(대표 문훈철)과 AI 기반 IT 솔루션 전문기업 프로토타이(대표 박승현)가 치어리더의 경력 다각화와 수익 증대를 목표로 하는 ‘프로토타이(PROTIE AI) 매칭 플랫폼 및 온라인 교육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8월 20일 공식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PROTIE AI 베타 서비스를 우선 출시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며, 단순 협력 관계를 넘어 직업 수명이 짧고 상대적으로 보수가 적은’ 전·현직 치어리더들에게 인플루언서로서 기업 제품·서비스 매칭 기회를 적극 제공한다. 치어리더들은 PROTIE AI 플랫폼을 통해 브랜드 캠페인과 기업 홍보 활동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부수입과 더 확장된 커리어 기회를 기대할 수 있다.아울러 양사는 치어리더의 실전 경험과 전문성을 살린 온라인 치어리딩 교육 콘텐츠를 공동 기획·제작한다. 전·현직 치어리더들은 강사로 공식 데뷔하거나, 커리큘럼 설계 및 교육 콘텐츠 제작 과정에 참여해 강사료와 온라인 강의 수익 분배 등 다양한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다. 이러한 모델은 치어리더들이 은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기여하고, 본인의 영향력과 커리어를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문훈철 더문이앤엘 대표는 “업계 내 단기적 수입 및 경력 불안정을 해결하고, 치어리더 개개인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한 데 큰 의미가 있다”며, “PROTIE AI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치어리더들이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함께 지속 가능한 커리어 경로를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롯데자이언츠 치어리더 목나경 팀장은 “최근 치어리딩 업계는 상황에 따라 다방면으로 많이 비춰지고 있는데, PROTIE AI 플랫폼이 인플루언서 활동과 온라인 강사 커리어를 함께 지원해 줄 수 있어 큰 희망이 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치어리더들이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기회를 경험하며 안정적인 미래를 설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PROTIE AI 박승현 대표는 “PROTIE AI 베타 서비스 출시는 치어리더라는 훌륭한 직군의 능력과 경험을 토대로 디지털 매칭 생태계와 실질적인 커리어 지원 모델을 선보이는 첫 걸음”이라며, “AI 기술과 맞춤형 인플루언서 매칭, 그리고 온라인 교육을 결합해 치어리더 경력 관리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밝혔다.양사는 이번 MOU를 바탕으로 ▲PROTIE AI 플랫폼 내 인플루언서 매칭 강화 ▲전문가 중심 온라인 강의 공동 운영 ▲은퇴 후 강사 및 멘토 진출 지원 등 치어리더를 위한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치어리더들은 이제 오프라인 현장뿐 아니라 디지털 공간에서도 자신의 전문성과 영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2025.08.05 13:02
생활문화

초정밀기계 부품 임가공 전문 강소기업!

글로벌 공급망이 갈수록 불안정해지면서 정부와 기업들이 제조업의 뿌리이자 제조업 경쟁력 강화의 열쇠가 되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에 힘을 쏟는다. 이런 가운데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리드웰테크(대표 백성환)가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이 업체는 12년 업력을 보유한 초정밀기계 부품 임가공 전문 강소기업으로 ISO 9001 인증을 받았다. 사내에 연구개발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설비와 R&D에 과감히 투자하면서 정밀 가공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고급 기술 인력을 육성했다. 2025 상반기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리드웰테크는 첨단 CNC 기반 자동화 복합 가공 장비를 통해 석유화학/조선/수소에너지/플랜트/자동차 산업의 필수 핵심 부품인 고기능성 산업용 피팅·밸브,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에 사용되는 초고순도 피팅·밸브 등을 정밀 가공하고 있다. 관과 관을 연결하는 계장용 피팅 밸브 제품은 유체 제어 시스템의 필수 사용품으로 고온·고압·초저온 환경에서 사용 가능하다. 리드웰테크는 수소충전소의 상용 압력인 700~800㎜Hg 수소공급장치 배관과 특수합금강 튜브에 최적화된 500~1,000㎜Hg 중고압 배관용 피팅도 생산한다. 한편, 초정밀 가공 기술이 필요한 렌즈 산업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데 이 회사의 초정밀 가공품은 국내외 시장에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로 인해 계장용 피팅·밸브 전문기업 한선엔지니어링, 피팅·밸브 전문기업 디케이락, 피팅·밸브 중심 정밀 유체 제어 전문 기업 (주)비엠티의 협력 업체, Tube Fitting & Valve 공식 납품 업체로 지정됐다. 리드웰테크는 부품 산업의 미래 대응 전략 차원으로 반도체용 UHP 피팅·밸브 제품을 국산화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국내 부품 산업 자립도 향상에 기여했다. 국내외 산업페어전에 참가해 자사 기술력을 홍보하며 직원 복지, 근무 환경 개선에 심혈을 기울이는 백성환 대표는 “LNG 장비 고도화 추세에 맞춰 고성능 가스 공급 제어장치를 개발한다”면서 “현재 추진 중인 스마트팩토리가 완성되면 해외 시장 진출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8.02 11:30
생활문화

편리하고 안전한 주방 시스템 추구, 원스톱 솔루션 제시

지속되는 소비 둔화 현상으로 인해 외식업계가 침체기를 겪으면서 이와 연관된 주방 산업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대우주방공학(대표 박봉혁)이 국내 주방산업 분야에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2025 상반기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대우주방공학은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에 위치한 상업용 주방용품 유통 전문기업이다. 박봉혁 대표는 대우주방공학의 전신 대우종합주방에서 직원으로 근무하던 중 뜻하지 않게 사업체를 인수 받고 상호명을 대우주방공학으로 바꾼 후 매장을 리뉴얼하여 2009년 새롭게 오픈했다. 이 업체는 크기와 디자인, 브랜드가 각양각색인 1만여 종의 한식 식당용 주방 기물 및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고객들이 편리하게 구매하도록 섹션별로 구분해서 전시해 놓았다. 이곳에서는 고객들이 백화점에서처럼 쇼핑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주방용품을 세팅해보고 원하는 제품으로 구성하여 구매하면 된다. 고객들이 본인 식당의 조리 공간을 시뮬레이션해볼 수 있도록 주방 설비를 미니어처로 제작해놓아 직접 동선을 맞춰보며 예행연습도 할 수 있다. 제품이 너무 많아 선택하기 어려운 경우 직원들에게 도움을 청하면 최적의 비용으로 최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제품을 추천해주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규 식당 창업자에게는 식당 종사자들이 일하기 편하고 주방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주방 공간의 규모와 형태, 고객 니즈, 자금에 맞춰 주방 설비를 맞춤 제작․설치해주고 A/S까지 책임진다. 아울러 외식 F&B 회사에도 주방 기기와 설비를 납품․설치해주거나 고기 불판 등 한식 프랜차이즈 매장 전용 주방 기물을 주문․제작해준다. 특히 대우주방공학이 제작한 고기 불판은 크기와 디자인이 다양하고 품질이 좋아서 유통업계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박 대표는 변화하는 주방 설비 트렌드에 대해 꾸준히 공부하면서 MZ 세대 식당 사업주들이 선호할 만한 제품들을 구비해놓는가 하면 MZ 세대 맞춤 서비스 마인드를 갖추기 위해 노력한다. (사)한국주방유통협회 서울중앙광역지회장으로서 식당 주방 환경 선진화에 앞장서며 장남(박재범)에게 사업을 가르치는 박봉혁 대표는 “대우주방공학과 거래하는 단골 고객층이 두터운데 그들이 운영하는 점포가 성업을 이룰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2025.08.01 13:30
생활문화

가성비 좋은 생활용품, 특수 소재 행주+수세미 인기

해외 유명 생활용품 기업들이 국내 시장에 상륙하면서 생활용품 업체들 간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주)상품(대표 원욱환)은 생활용품 수입․유통 전문 기업이다. 중국 포함 해외에서 품질이 우수한 주방/청소/위생용품 등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다양한 종류의 생활용품을 직수입하여 합리적 가격으로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상품의 우수 아이템은 많은데 그 중 눈에 띠는 것은 특수 코팅된 섬유 소재 수세미이다. 이 제품은 철 수세미보다 마찰력이 강해서 냄비, 솥에 눌어붙은 음식이나 찌든 때를 쉽게 제거할 수 있고 탄 냄비도 힘들이지 않고 닦아낼 수 있다. 또한 한 장씩 뜯어 쓰는 타입으로 제작해 위생적이며 한 장으로도 냄비, 프라이팬, 싱크대까지 깨끗하게 닦을 수 있어 경제적이다. 상품은 이 수세미에 대한 자신감이 충만하여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 중 품질에 불만을 나타내는 경우 전액 환불 조치하는데 지금까지 반품 비율이 0.3%밖에 안 된다. 이 업체의 또 다른 혁신 제품은 대나무 섬유 소재 친환경 행주다. 이 제품은 매우 부드럽고 일반 면 행주에 비해 흡수력이 2~3배 우수하며 피부를 자극하지 않아서 화학섬유에 민감한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 이뿐 아니라 대나무 섬유에 함유된 아미노산과 유기산이 기름을 분해하며 탈취 작용을 하고 퀴논 성분이 항균, 진드기/악취 방지 효과를 발휘하므로 최고의 행주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원욱환 대표는 “소비자들이 자사 브랜드를 믿고 생활용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들을 직접 사용해보고 기능과 성능, 품질을 확인한 후 소비자들이 선호할 만한 디자인이 구현된 제품을 신중하게 엄선하여 수입․판매하므로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2025.08.01 12:00
산업

bhc, 치킨업계 최초 ‘202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bhc가 세계적인 디자인상 ‘202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Winner)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세계 3대 디자인상중 하나로, △제품 디자인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3개 부문에서 매년 70여개국 1만8천 건 이상의 출품작을 대상으로 혁신성과 디자인 완성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bhc는 패키지를 2024년 6월 ‘지구를 위한 첫걸음(First Step for the Earth)’이라는 콘셉트 아래 전면 리뉴얼했다. 하루 약 7만 건 이상 사용되는 치킨 패키지에 FSC 인증 재활용지, 3개월 내 생분해 가능한 코팅, 콩기름 기반 잉크 등 친환경 소재를 적용했으며, 불필요한 인쇄는 엠보싱·디보싱 기법으로 대체했다.bhc는 이 같은 친환경 패키지를 통해 연간 최대 약 15만 그루의 나무와 1억8000만 리터의 물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패키지는 단순한 포장재를 넘어 브랜드의 지속가능성 철학을 시각적으로 전달하고 실질적인 환경 보호 효과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이번 수상은 단일 프로젝트를 넘어 브랜드 철학을 제품에 녹여낸 ESG 실천의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bhc를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3월에는 임직원 기부 물품을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재판매하는 자원순환형 나눔 활동을 펼쳤으며, 5월에는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수분매개 식물 심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어 7월에는 대학생 봉사단 ‘다인어스’와 함께 환경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속가능한 가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정찬진 다이닝브랜즈그룹 디자인 담당 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환경에 대한 그룹 차원의 관심을 바탕으로, 디자인뿐 아니라 구매, 마케팅 등 여러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업해 완성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브랜드 철학을 시각적으로 풀어내고, 그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31 17:23
산업

코스맥스, 식약처와 K뷰티 미래 전략 논의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는 지난 30일 신준수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이 경기도 성남시 판교사옥에 방문해 AI를 활용한 K뷰티 글로벌 활성화 및 미래 전략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31일 밝혔다.이날 신준수 국장을 비롯한 식약처 관계자는 국내 화장품 제조사 중 최대 규모 연구소인 코스맥스 R&I(Research&Innovation) 센터를 둘러보고 K뷰티를 견인하는 핵심 기술력들을 살펴봤다.AI(인공지능)를 활용한 코스맥스의 화장품 제조·개발 선진화 사례도 이날 주요 관심 사안이었다.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으면서 코스맥스는 전 세계 수요 증가에 맞추기 위해 AI 개발에 집중해 왔다. 지난 2021년에는 CAI(코스맥스 AI) 연구소를 개설하고 디지털전환(DX)과 AI 개발을 추진해왔다. 이후 코스맥스는 다인종 국가의 메이크업 시장을 겨냥해 색조화장품의 색상을 원료 단계부터 조절하는 '스마트 조색 AI 시스템'을 선보이기도 했다.또한 글로벌 맞춤형 화장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AI 기반 자동처방과 함께 로봇 기반 다품종 소량생산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이를 위해 지난해 뷰티테크 스타트업 아트랩을 인수했다. 아트랩은 ‘핸드폰 기반 피부분석 AI 기술’과 ‘피부과학 지식 기반 화장품 상담 AI 챗봇기술’ 등 다양한 AI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이날 코스맥스와 식약처는 K뷰티 수출 확대와 AI 전환에 따른 산업전략, 국내외 규제 대응 방안도 논의했다. 코스맥스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글로벌 화장품 시장 추세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규제 변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식약처 역시 해외 당국과의 교류 확대를 통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약속했다.코스맥스 관계자는 “글로벌 고객사 4500여 곳을 통해 매년 8000개 이상의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효율적인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며 "향후 화장품 처방과 생산 기술을 AI화하고 로봇 자동생산과 연결하는 등 제품 개발부터 생산, 품질, 법규 대응까지 고객사를 지원하기 위한 올어라운드 시스템을 통해 K뷰티 세계화에 일조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신준수 국장은 "한국이 세계적인 화장품 수출 강국으로 성장한 배경은 코스맥스와 같은 제조 업체와 혁신적이고 창의성을 갖춘 책임판매업자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이룬 결과"라며 "식약처는 앞으로도 K뷰티 산업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및 법·제도 등에 대해 수출에 걸림돌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31 16:06
산업

애경산업, 2025년 2분기 영업이익 84.6% 증가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은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 1713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3%, 영업이익은 36.1% 각각 감소했으나, 화장품사업의 중국 실적이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1분기 대비 매출액은 13.4%, 영업이익은 84.6% 개선됐다.한편 애경산업의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3224억원, 영업이익은 1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49.3% 감소했다.화장품사업의 2분기 매출액은 625억원, 영업이익은 6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4%, 45.7% 감소했다. 화장품사업은 지난해 2분기 고성장으로 역기저효과가 나타났으나, 국내외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마케팅 전략 강화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중국에서는 틱톡 채널에서 왕홍 및 라이브 방송을 통한 매출이 성장했으며, AGE20’S(에이지투웨니스)의 시그니처 마스터 어드밴스드 에센스 팩트, 벨벳 래스팅 팩트 등 신제품의 매출 비중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미국에서는 다양한 메이크업 색상 확장과 더불어 아마존 채널에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 최근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B2B 전문 뷰티 전시회인 코스모프로프에 참여해 메이크업 부문 1위에 AGE20’S(에이지투웨니스)가 선정되는 등 브랜드의 혁신성과 제품력을 인정받으며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루나(LUNA)가 오프라인 매장 입점 및 SKU(상품 발매 수) 확대 등 브랜드 인지도 제고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올리브영, 디지털 채널, 다이소 등에 신제품 입점을 확대하며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했다.생활용품사업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1051억원, 영업이익은 16.7% 감소한 4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주요 채널에서 안정적인 실적 달성으로 매출액이 증가했으나, 브랜드 및 마케팅 투자 강화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국내에서는 쿠팡, 네이버 등 주력 디지털 채널의 성장세가 회복됐다. 해외에서는 중국에서 케라시스 프로폴리스 라인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였으며,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오프라인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주요 지역의 신규 국가 및 채널 발굴을 통해 글로벌 실적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애경산업은 국내외 소비 환경 변화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프리미엄 기반 수익성 강화 △Globalization △성장 채널 플랫폼 대응 강화 등의 전략을 수립하고, 시장별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서지영 기자 2025.07.3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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