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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배구' 경쟁 한창인데 임명옥·정지윤 시즌 아웃, 부상을 조심하라

'봄 배구' 경쟁이 치열한 V리그 여자부에 부상 경계령이 떨어졌다. IBK기업은행 리베로 임명옥은 오른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임명옥은 지난 2일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GS칼텍스와 홈 경기 1세트 9-15로 뒤진 상황에서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연타 공격을 받으러 들어오다가 통증을 호소했다. 부축받으며 벤치로 나간 임명옥은 결국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동했다. 임명옥은 자타공인 V리그 역대 최고 리베로 평가를 받고 있다. 디그(1만1993개) 리시브 정확(7047개) 수비(1만9040개) 역대 통산 1위에 올라 있다. 2019~20시즌부터 2024~25시즌까지 6년 연속 베스트7(리베로)에 뽑혔다.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IBK기업은행에 합류한 2025~26시즌에도 수비·디그 1위, 리시브 2위로 든든함을 자랑했다. IBK기업은행은 임명옥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울상이다. 1라운드를 최하위로 통과한 '우승 후보' IBK기업은행은 여오현 감독 체제(11승 9패)에서 빠르게 전열을 재정비해 4위(승점 39·12승 16패)까지 치고 올라왔다. 3위 현대건설(승점 45·15승 10패)을 바짝 추격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중에 임명옥이 이탈했다. 그의 빈자리는 백업 리베로 김채원이 채울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도 상황은 좋지 않다.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이 지난주 시즌 아웃됐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과 피로골절에 시달렸던 정지윤은 지난 31일 SNS에 "부상 회복을 위해 구단 및 의료진의 관리 아래 치료와 재활을 병행했다"며 "시즌을 치르며 통증이 점점 심해졌고, 현재 상태로는 시즌을 끝까지 소화하기 어렵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듣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장 무리하기보단 선수 생명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다. 그는 "당분간 치료와 재활에 전념하며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 건강하게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정지윤은 피로골절 증세로 올 시즌 팀이 치른 25경기(97세트) 중 19경기(64세트)에만 출전했다.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에도 210득점, 공격성공률 35.14%를 올렸다. 또한 블로킹(0.328개)과 리시브(효율 28.13%)에서 팀에 기여했다. 현대건설은 3라운드까지 선두 한국도로공사의 독주를 견제하며 추격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시즌 중반 8연승을 내달렸다. 그러나 정지윤이 부상으로 자리를 거의 비운 4라운드 2승 4패에 머물면서 결국 전반기 2위 자리를 흥국생명에 내줬다. 정지윤의 빠진 자리는 이예림이 메우고 있다.현대건설은 정지윤 외에도 외국인 선수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와 베테랑 미들 블로커 양효진 역시 무릎 통증을 안고 있다. 둘 다 팀 훈련보단 부상 관리에 더 힘을 쏟고 있다. 부상과 사투 중인 현대건설은 2위 흥국생명을 쫓는 동시에 4~5위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승점 38)의 추격을 따돌려야 해 마음이 급하다.이형석 기자 2026.02.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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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막 올리는 V리그, 1위도 봄 배구도 치열한 다툼

프로배구 V리그가 올스타 휴식기를 마치고 29일부터 5라운드 일정에 돌입한다. 정규리그 1위와 봄 배구 티켓 경쟁이 점점 치열해질 전망이다. 남자부는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승점 47·15승 8패)이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대한항공(승점 45·15승 8패)을 제치고 시즌 첫 1위로 올라섰다. 두 팀의 승점 차가 적어, 한 경기 승패에 따라 뒤집힐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 2패, 1승 3패로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인 한국전력(1월 29일)-OK저축은행(2월 1일)전을 어떻게 치르느냐가 중요하다.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의 부상 이후 내리막길을 탄 대한항공은 디그 부문 1위(세트당 2.8개)의 리베로 이가 료헤이(등록명 료헤이)를 내보내고, 호주 국가대표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이든 개릿(등록명 이든)을 영입했다. 공격력을 보강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이든은 31일 KB손해보험전에서 첫 출격이 점쳐진다. 3~5위 KB손해보험(승점 39) 한국전력(38) OK저축은행(승점 36)이 봄 배구 티켓을 놓고 벌이는 3위 싸움도 점입가경이다. 세 팀은 승점 3 이내 접전 중이다. 6위 우리카드(승점 29)도 박철우 감독 대행 부임 이후 4승 2패로 반전하며 마지막까지 봄 배구 진출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여자부는 한국도로공사가 승점 52(19승 5패)로 독주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강소휘,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위력을 발휘하는 데다 서브와 리시브·수비 등 조직력까지 갖췄다. 흥국생명이 '요시하라 매직' 속에 최근 5연승의 신바람을 타고 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현대건설(승점 42)을 밀어내고 2위(44)까지 치고 올라오며 도로공사를 위협하고 있다. 일본인 출신의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은 꼴찌 후보였던 흥국생명을 단숨에 우승 경쟁 팀으로 변모시켰다. 현대건설은 주축 선수의 부상과 판정 시비 속에 3위로 떨어졌지만 최근 5시즌 중 1위 3회·2위 2회를 차지할 정도로 저력을 갖춘 팀이다. '우승 후보' IBK기업은행(승점 36)은 시즌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여오현 감독 대행 부임 후 반등에 성공, 봄 배구 티켓을 노린다. 5위 GS칼텍스(승점 33)는 29일 흥국생명전 결과가 상당히 중요하다. 이형석 기자 2026.01.2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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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초 1800블로킹 달성 무산되나...'블로퀸' 양효진은 은퇴 고민 중 [IS 피플]

배구팬이 또 한 명의 스타플레이어와 작별을 준비해야 할까. '블로퀸' 양효진(37·현대건설)이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 양효진은 지난 2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V리그 올스타전에서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뒤 이어진 인터뷰에서 "내년에도 올스타전에서 볼 수 있을까"라는 취재진의 물음에 잠시 당황하더니 "조만간 은퇴 여부를 결정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양효진 은퇴설은 이전부터 나왔다. 그보다 1살 많은 '배구 여제' 김연경이 지난해 은퇴했기에 같은 세대 양효진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인 게 사실이다. 실제로 양효진은 지난 시즌(2024~25)이 끝난 뒤 은퇴를 고민했다고 한다. 현재 몸 상태도 좋은 편이 아니다. 지난해 9월 열린 KOVO컵에서 왼쪽 무릎 염좌 부상을 당했고, V리그 개막 전 받은 검진에서는 무릎에 물이 찬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양효진도 "지금은 괜찮아졌지만, 정규리그 초반에는 플레이를 할 때 통증 탓에 자세가 나오지 않아 스트레를 받았다"라고 했다.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양효진은 V리그 여자부 리빙 레전드다. 200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4순위)에 지명된 그는 현대건설에서만 19시즌 째 뛰며 통산 556경기에 출전했다. 남자부를 포함해 V리그 통산 최다 득점(28일 기준 8244점) 최다 블로킹(1715개) 1위에 올라 있다. 정규리그 MVP 2회, 챔피언결정전 1회 수상자이기도 하다. 2012 런던,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배구를 4강까지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양효진은 "요즘 주변에서 '마흔 살까지는 뛰어라', '블로킹 1800개는 채워라'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렇게까지 하려면 온몸에 붙여야 하는 테이핑이 너무 많아질 것 같다. 확실히 (몸이) 회복되는 속도로 느려졌다"라며 은퇴를 두고 고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전했다. 일단 양효진은 V리그 남을 일정에 집중한다. 그의 소속팀 현대건설은 4라운드까지 14승 10패 승점 42를 기록, 1위 한국도로공사에 승점 10 밀린 3위에 올라 있다. 양효진은 "올 시즌이 선수 생활 중 가장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잘 풀리다가도 흔들리는 걸 보며 '이런 게 프로 배구 시즌이다. 평탄하게 흐르지 않는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은 5·6라운드 다시 마음을 잡고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올 시즌이 끝나가고 있기 때문에 (은퇴에 대해) 마음의 결정을 내릴 생각"이라고 했다. 양효진은 개인 통산 12번이나 블로킹 부문 1위에 올라 '블로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은퇴를 고민 중인 올 시즌도 그는 이 부문 1위(세트당 0.798개)를 지키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2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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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현장 응원 받은 흥국생명, 전반기 2위 마감...'요시하라 매직' 통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의 응원을 등에 업은 흥국생명이 전반기를 기분 좋게 2위로 마쳤다. 흥국생명은 지난 23일 홈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GS칼텍스를 3-0(32-30, 25-22, 25-21)으로 물리쳤다. 어드바이저를 맡고 있는 김연경이 이날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한 가운데 흥국생명은 5연승의 신바람을 탔다. 흥국생명은 승점 44(14승 10패)를 기록, 현대건설(승점 42)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외국인 선수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이 26득점, 공격성공률 48.00%를 기록했다. '득점 1위' GS칼텍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는 24득점을 올렸으나, 범실 10개를 쏟아냈다. 흥국생명은 승부의 분수령이던 1세트 24-25에서 김다은의 퀵오픈에 이은 블로킹으로 역전했다. 이후 양 팀은 한 점씩 주고 받으며 30-30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흥국생명은 레베카의 연속 백어택으로 1세트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흥국생명은 2세트 7-11로 끌려갔으나 상대 범실과 이다현과 김다은의 블로킹에 힘입어 동점을 만들었다. 20-20에서 레베카의 활약과 상대 범실 속에 결국 두 세트 연속 따냈다. 3세트는 초반부터 분위기를 끌고간 끝에 손쉽게 가져오며 경기를 매조졌다. 시즌 전 최하위 후보로 점쳐졌던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은 전반기를 2위로 마감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요시하라 토모코 흥국생명 감독의 매직이다.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일본 V리그 명문 구단인 JT 마블러스의 사령탑을 맡아 우승 2회, 준우승 3회를 이끈 요시하라 감독은 선수들에게 리시브와 디그 등 수비, 그리고 이단 연결 등 기본기와 조직력을 강조한다. 범실(최소 1위)을 줄이는 일본 스타일의 배구를 접목해 흥국생명의 상승세를 이끈다. 4년 만에 V리그로 돌아온 레베카는 득점 5위, 성공률 4위로 좋은 모습이다. 배구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 출신의 베테랑 세터 이나연이 시즌 중에 영입된 뒤 팀에 안정감을 불어넣고 있다. 약점으로 꼽히던 아웃사이드 히터진에서는 김다은과 최은지, 정윤주가 경쟁 속에 고른 활약을 보여준다.리빌딩 기조를 보였던 흥국생명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와 봄 배구를 넘어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6.01.24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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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기분 좋게 1위로 전반기 마감...한국전력 3-0 격파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이 올 시즌 처음 선두에 오르며 기분 좋게 올스타 휴식기를 맞았다. 현대캐피탈은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원정팀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17, 25-22)으로 물리쳤다. 3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승점 47(15승 8패)을 기록, 4라운드 5승 1패에 그친 대한항공(승점 45)을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10월 18일 열릴 예정이던 개막전이 국제배구연맹(FIVB)이 정한 클럽시즌 규정을 어긴 탓에 3월 19일로 미뤄짐에 따라 5개 팀보다 한 경기씩 적게 치른 상황서 올스타 휴식기를 맞았다.현대캐피탈은 상대보다 범실이 8차례 더 많았지만, 블로킹 싸움에서 11-4로 크게 앞섰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팀 내 최다인 17득점을 기록했다. 허수봉(12점)과 신호진(11점)이 좋은 활약을 선보였고 아시아 쿼터 선수 바야르사이한 밧수(등록명 바야르사이한)도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1득점을 올렸다. 1·2세트를 모두 손쉽게 따낸 현대캐피탈은 19-18에서 레오의 퀵오픈과 신호진의 블로킹으로 달아났다. 이어 24-22로 쫓긴 상황에서 허수봉의 공격 성공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한국전력은 이 경기에서 이기면 KB손해보험(승점 39)을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설 수 있었으나 결국 4위(승점 38)로 휴식기에 돌입했다. 한편, 여자부 경기에선 흥국생명(승점 44)이 5위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0(32-20, 25-22, 25-21)으로 물리치며 현대건설(승점 42)을 제치고 2위로 도약했다. 이형석 기자 2026.01.2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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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택 GS칼텍스 감독 "흥국생명과 두 경기가 정말 중요해"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2연패를 탈출 후 눈앞에 다가온 흥국생명과의 '2경기'를 중요하게 꼽았다. GS칼텍스는 지난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정관장과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22, 25-14)으로 완승을 거뒀다. 5위 GS칼텍스는 승점 33(11승 12패)을 기록해, 4위 IBK기업은행(승점 36)을 바짝 추격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상대 외국인 선수인 자네테가 경기 전 부상으로 갑자기 빠졌다. 완전체 전력이 아닌 탓에 조금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다"며 "우리 선수들이 자칫 방심할 수 있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반겼다. GS칼텍스는 현재 봄 배구를 향해 치열한 중위권 싸움 중이다. 이영택 감독은 "흥국생명과 두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오는 23일 인천 원정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4라운드 마지막 일정을 치른다. 이어 올스타 휴식기를 보낸 뒤 29일 흥국생명과 5라운드 첫 경기에서 다시 만난다.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이 이끄는 3위 흥국생명(승점 41)은 최근 4연승의 신바람을 타며 2위 현대건설(승점 42)까지 위협하고 있다. 다만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GS칼텍스가 2승 1패로 우세하다. 이영택 감독은 "가능하다면 두 경기를 다잡으면 좋겠다"는 솔직한 바람을 드러냈다. 다만 이 감독은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 특성상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꼭 잡아야 하는 경기'라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하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해 경기력이 안 나오더라. (흥국생명전 중요성은) 나와 코치진만 생각할 것"이라면서 "다행히 휴식 시간이 이틀밖에 없는데 오늘 경기가 일찍 마쳐 다행이다. 회복을 잘하겠다"고 말했다. 장충=이형석 기자 2026.01.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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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떠났지만 흥국생명 '요시하라 매직' 돌풍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요시하라 매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흥국생명은 지난 18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원정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승점 41(13승 10패)을 기록, 2위 현대건설(승점 42)을 바짝 쫓았다. 선두 한국도로공사(승점 49)와는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2승 2패로 팽팽하게 맞선다. 1라운드 6위(2승 4패)로 출발했던 흥국생명은 4라운드에선 1위(4승 1패)를 달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은퇴로 개막 전에 최하위 후보로 점쳐졌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도 떠나 일본 출신의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을 선임했다. 구단은 "김연경 은퇴 이후 새로운 팀 컬러 구축과 세대교체를 통한 전력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사실상 '리빌딩'에 무게를 뒀다.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일본 V리그 명문 구단인 JT 마블러스의 사령탑을 맡아 우승 2회, 준우승 3회를 이끈 요시하라 감독은 흥국생명에 희망을 불어넣고, 성적까지 내고 있다. 구단 내부에서도 "이 정도로 잘할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다. 흥국생명에는 화려한 스타 플레이어나 해결사가 없다. 대신 조직력과 기본기로 이를 만회한다. 요시하라 감독은 리시브와 디그 등 수비, 그리고 이단 연결 등을 강조한다. 범실(최소 1위)을 줄이는 일본 스타일의 배구를 접목해 흥국생명의 상승세를 이끈다. 또한 선수들을 적재적소에 두루 기용한다. 주전 세터 이고은이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하면서 배구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 출신의 베테랑 이나연을 영입했다. 최근 주전으로 투입된 이나연은 흥국생명의 상승세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요시하라 감독은 선수 교체를 통한 분위기를 바꾸는 데 능숙하다. 18일 기업은행전에서 외국인 선수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이 부진하자 4세트에 과감하게 제외했다. 약점으로 꼽히던 아웃사이드 히터진에서는 김다은과 최은지, 정윤주가 경쟁 속에 고른 활약을 보여준다.요시하라 감독은 이긴 날에도 기쁨을 표현하기보다 "더 집중해야 한다. 다음 경기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컨디션이 어떻든 코트 안에서는 핑계가 필요 없다"며 늘 신중한 모습이다. 이형석 기자 2026.01.1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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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의 흥국생명 vs 위용 찾은 IBK기업은행, 3위 놓고 정면충돌

상승세를 타고 있는 3위 흥국생명과 4위 IBK기업은행이 3위 자리를 놓고 정면충돌한다. 양 팀은 18일 오후 4시 화성종합체육관에서 4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흥국생명(승점 39·12승 10패)과 기업은행(승점 35·11승 11패)은 각각 3연승, 5연승 중이어서 뜨거운 승부를 예고한다. 흥국생명이 기업은행을 3-0 또는 3-1로 꺾는다면 2위 현대건설(14승 9패)과 나란히 승점 42를 기록하게 된다. 반면 기업은행이 승점 3을 얻을 경우 흥국생명을 턱밑까지 추격할 수 있다.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는 흥국생명이 2승 1패로 앞서 있다. 양 팀 모두 지금까지 개막 전 예상을 뒤엎었다. 기업은행은 KOVO컵 우승으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공교롭게 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 5개 사령탑이 기업은행을 우승 후보로 꼽았는데, 요시하라 토모코 흥국생명 감독만 예외였다. 요시하라 감독은 고민 끝에 한국도로공사의 손을 들어줬다. 기업은행은 개막 후 9경기에서 1승 8패로 부진하자 김호철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여오현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넘겨받은 후 13경기에서 10승 3패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최하위를 탈출한 기업은행은 봄 배구 진출 이상을 넘볼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왔다.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의 포지션을 아웃사이터 히터로 변경한 과감한 선택이 주효했다. 최근 들어 토종 공격수 육서영의 공격력도 살아나며 기업은행의 상승세에 날개를 달아줬다.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의 수비력은 여전하다.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은 개막 전만 하더라도 김연경의 은퇴로 최하위 후보로 점쳐졌다. 그러나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의 지도력 속에 예상 밖 돌풍을 이어가는 중이다. 배구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에서 뛴 베테랑 세터 이나연을 영입한 후 경기력이 점점 안정적이다. 외국인 선수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의 공격력도 점차 좋아지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6.01.1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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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득표, 라운드 MVP...국대 클래스 김다인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의 김다인(28)이 V리그 최고 세터임을 입증했다. 김다인은 지난달 31일 한국배구연맹(KOVO)이 발표한 2025~26시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 총 33표 중 12표를 얻어 양효진(현대건설)과 지젤 실바(GS칼텍스·이상 9표)를 따돌렸다. 그는 "우리 팀이 잘했기 때문에 제가 (대표해서) 받았다고 생각한다. 상금(200만원)은 고마운 팀원을 위해 쓰겠다"고 말했다.라운드 MVP 투표는 공격수에게 절대 유리하다. 최근 5년 사이 세터가 수상한 건 김다인이 유일하다. 그는 2023~24시즌 4라운드와 2025~26시즌 3라운드 등 두 차례 수상했다. 김다인에 앞서 라운드 MVP로 뽑힌 선수는 2019~20시즌 이다영(당시 흥국생명)이었다. 김다인은 지난 22일 공개된 올스타 팬투표에서도 여자부 전체 1위(2만1056표)에 올랐다. 기량과 인기를 모두 인정받아 '국대 클래스'를 입증했다. 김다인은 올 시즌 세트 부문에서도 10.973개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각 팀마다 세터의 부상과 부진으로 고심이 크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김다인의 활약 속에 최근 8연승(13승 6패·승점 38)을 질주, 선두 도로공사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현대건설 외국인 선수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의 무릎 상태가 썩 좋지 않다. 이에 김다인은 정지윤·양효진·김희진·이예림 등의 공격 점유율을 분배하며 공격 활로를 다양화하고 있다.오프시즌에 이다현(흥국생명)과 고예림(페퍼저축은행)이 자유계약선수(FA)가 되어 현대건설을 떠났다. 게다가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도로공사)와 아시아 쿼터 선수 위파위 시통(정관장 방출)까지 주전 4명이 이탈했는데도 현대건설은 선두 경쟁 중이다.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김다인이 주장으로서 잘해주고 있다"면서 "낮고 스피드 있는 새로운 색깔의 배구를 하면서 본인도 재밌어한다"고 칭찬했다. 김다인은 "세터는 상대도 우리(패턴)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만큼 이런 점을 역이용한다. 또 공격이 한쪽으로 몰리지 않도록 신경 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선수 모두 2026년에는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배구했으면 좋겠다. 나도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2026.01.0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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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최대어 이지윤,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지명

프로배구 여자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 이지윤(중앙여고)이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이지윤은 5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5-2026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호명됐다.이지윤은 신장 188㎝의 미들 블로커로 21세 이하 세계여자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주전으로 활약했다. 블로킹과 속공 모두 초고교급 실력을 뽐내 일찌감치 프로에 입성하자마자 주전 선수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받은 자원이다.드래프트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을 기준으로 추첨을 통해 결정했다.추첨은 전체 100개의 공 가운데 페퍼저축은행이 35개, GS칼텍스 30개, 한국도로공사 20개, IBK기업은행 8개, 현대건설 4개, 정관장 2개, 흥국생명 1개의 공을 넣고 진행했다.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6월 이고은과 이번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흥국생명에 내주는 대신 이원정과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이에 따라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드래프트 구슬 추첨에서 전체 1번 지명권을 놓고 36%(페퍼저축은행 공 35개, 흥국생명 공 1개)의 확률을 가졌다.그러나 실제 추첨에서는 한국도로공사의 공이 가장 먼저 빠져나왔다.한국도로공사는 2023~24시즌(김세빈), 2024~25시즌(김다은)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전체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거머쥐는 행운을 맛봤다.이어 페퍼저축은행(2순위)∼IBK기업은행(3순위)∼GS칼텍스(4순위)∼현대건설(5순위)∼흥국생명(6순위)∼정관장(7순위) 순으로 결정됐다.전체 2순위 지명권을 얻은 페퍼저축은행은 김서영(세화여고)을 호명했고, 3순위 IBK기업은행은 하예지(선명여고)를 찍었다.김서영과 하예지 모두 미들 블로커로, 이번 드래프트 상위 1∼3순위 지명권을 얻은 구단들은 '높이'를 키우는 데 주력했다.김서영은 신장 181.2㎝로 미들 블로커와 아웃사이드 히터를 겸한다. 하예지는 신장 185.3㎝로 신장이 돋보이는 선수로 주 포지션은 미들 블로커다.이어 GS칼텍스는 1라운드 4순위로 세터 최윤영(일신여상), 현대건설은 5순위로 리베로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채영(한봄고), 트레이드로 흥국생명 1라운드 지명권을 대신 행사한 페퍼저축은행은 6순위로 리베로 정솔민(근영여고), 마지막으로 정관장은 아웃사이드 히터 박여름(중앙여고)을 불렀다.58명이 참가 신청한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21명이 지명돼 지명률 36.2%에 그쳤다. 이는 2020~21시즌(33.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프로배구는 지명 라운드에 따라 선수 기본연봉을 차등 지급한다.1라운드 지명 선수는 4500만원∼5500만원의 연봉을 받을 수 있지만, 수련선수는 2400만원이다.1라운드에서 지명권을 모두 행사했던 구단들은 2라운드에서는 5개 구단만 선수를 뽑았다. 3라운드는 단 1개 구단만 지명했고, 4라운드는 3개 구단에서 뽑았다. 마지막으로 수련선수는 총 5명이 호명됐다. 흥국생명은 수련선수만 3명을 뽑았다.정관장과 GS칼텍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드래프트에서 1∼4라운드와 수련선수를 통틀어 2명씩만 선발했다.안희수 기자 2025.09.0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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