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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현대모비스, 연습경기 최종전서 일본 타츠카와 다이스 제압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일본 전지훈련 마지막 경기서 일본 3부리그 팀인 타츠카와 다이스를 격파했다.15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구단은 일본 가와사키 호세이중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타츠카와 다이스와의 연습경기에서 94-78로 이겼다. 타츠카와는 일본 3부리그 팀이다. 이날 경기에선 B리그 룰에 따라 외국인 선수 2명이 선발 출전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KBL 규정을 자체 적용해 외국인 선수 1명이 코트를 지켰다.이날 현대모비스는 숀 롱과 장재석, 이우석·김국찬·한호빈을 선발로 내세웠다. 1쿼터 초반 한호빈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4-3리드를 잡은 현대모비스는 이후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한 채 4-15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1쿼터 막판 이우석 블록에 이은 롱의 득점이 터졌고, 속공 기회에서 롱이 덩크슛을 꽂아 넣으며 격차를 좁혀 나갔다. 1쿼터를 16-22로 내준 현대모비스는 2쿼터부터 분위기를 장악하기 시작했다. 박무빈의 3점슛과 이승우가 골밑슛과 함께 얻어낸 앤드원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좁혔다. 이어 미구엘 옥존의 3점슛과 게이지 프림의 훅슛으로 31-31 동점을 만들었다.속공 기회를 내주며 31-33 역전을 허용한 현대모비스는 김준일의 덩크슛과 이어진 레이업슛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옥존의 연속 3점슛과 김준일의 골밑슛이 이어지며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전반을 45-36으로 앞선 채 마친 현대모비스는 3쿼터부터 본격적인 점수 쌓기에 들어갔다. 특히 외곽포가 무서웠다. 박무빈과 옥존의 연속 3점슛이 이어졌고 김준일과 신민석, 한호빈도 3점슛에 가세하며 어느덧 74-52, 22점 차까지 벌어졌다. 74-53으로 맞은 4쿼터에서 타츠카와는 쉽게 지지 않겠다는 듯 거세게 현대모비스를 몰아세웠다. 4쿼터 2분 동안 득점이 없던 현대모비스는 74-60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함지훈이 3점슛과 롱의 골밑슛의 연달아 터지면서 타츠카와의 흐름을 끊었고, 김국찬도 3점포 행렬에 가세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마지막 경기에서 기분 좋게 승리한 현대모비스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일본 전지훈련 연습경기를 마쳤다. 이날 저녁 훈련 일정을 끝으로 현대모비스의 공식 전지훈련 일정은 마무리된다. 선수단은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김우중 기자 2024.09.15 16:40
스포츠일반

“韓 양궁 위대한 역사는 계속된다” 파리 올림픽 양궁 선수단 환영 만찬 개최 [IS 현장]

2024 파리 올림픽에서 5개 종목 금메달을 모두 석권한 양궁 대표팀을 위한 환영 만찬이 개최됐다.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회장은 “우리가 쌓아온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키고 계승해 나간다면 한국 양궁의 위대한 역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현대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는 2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양궁대표 선수단 환영 만찬을 열고 양궁 대표팀 선수단의 활약을 축하했다. 양궁 대표팀은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 10연패와 남자 단체전 3연패, 혼성 단체전 2연패, 그리고 남·여 개인전 금메달 등 5개 종목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고, 남·여 개인전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더해 총 7개의 메달을 수확했다.환영 만찬에는 정의선 회장과 국가대표 선수단, 홍승진 양궁 국가대표팀 총감독을 비롯한 지도자, 지원 스태프, 상비군 선수, 역대 메달리스트, 전국 시도협회 및 산하 연맹 양궁인, 초·중·고·대학교 및 실업팀 지도자, 선수단 가족, 양궁협회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대한양궁협회 후원사인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KIA 사장,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김걸 현대차그룹 사장도 참석했다.장영술 대한양궁협회 부회장의 파리 올림픽 성과 보고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이번 행사는 정의선 회장의 환영사와 장미란 2차관의 축사, 선수단을 위한 포상금 지급 행사 순서 등으로 진행됐다. 남·여 단체전에서 한국에 져 금메달을 놓쳤던 리자만(중국), 장 샤를 발라동(프랑스)이 한국 양궁 대표팀의 이번 대회 성과를 축하하는 깜짝 영상 인사말을 전하기도 했다.정의선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역사에 길이 남을 한국 양궁의 대기록들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승패를 가른 것은 끊임없는 연습과 노력, 틀을 깨는 훈련을 통해 만들어 놓은 아주 작은 차이”라며 “이런 차이는 선대 협회장님들의 양궁에 대한 애정과 지원, 수많은 양궁인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혁신적인 도전, 그리고 훈련의 과학화를 위한 오랜 연구 및 노력들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이어 정 회장은 “그 누구보다 앞서 있었음에도, 그 누구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변화를 추구해 온 한국 양궁 고유의 성공 방식대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과감히 도전해 나가야 할 때”라면서 “우리가 쌓아온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키고 계승해 나간다면 한국 양궁의 위대한 역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미란 문체부 차관은 축사에서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 덕분에 저를 포함해 국민 모두가 무더위에도 정말 행복했다”며 “있는 힘껏 박수를 드리고 싶다. 그동안의 부담을 모두 내려놓고 오늘 만찬을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낸 선수들을 위한 포상금도 이날 지급됐다. 정의선 회장은 선수들은 물론 지도자와 지원 스태프, 양궁협회 관계자들을 포상했다.대한양궁협회에 따르면 남·여 개인전과 혼성 단체전, 남·여 단체전 등 3관왕을 달성한 김우진과 임시현은 포상금 세후 8억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남수현은 여자 단체전 금메달과 여자 개인전 은메달로 5억원, 이우석은 남자 단체전 금메달과 남자 개인전 동메달로 4억 5000만원의 포상금을 각각 받는다. 남·여 단체전 금메달 멤버인 김제덕과 전훈영도 3억 3000만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선수들은 부상으로 차량도 전달받는다. 선수들도 여자 양궁 대표팀의 금메달 슛오프 표적지를 액자로 제작해 정의선 회장에게 선물로 화답했다.김우진은 포상금의 사용 계획을 묻는 MC 질문에 “한 아이의 아버지이고 가장이다. 가정에 보탬이 되도록 유용하게 쓰겠다”고 했고, 이우석은 “결혼 자금으로 쓰겠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단상에 올라 마이크를 잡은 김우진은 “한국 양궁이 세계 최강의 자리에 있을 수 있던 것은 정의선 회장님의 양궁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었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양궁의 키다리 아저씨처럼 묵묵히 지원과 애정을 아끼지 않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많은 기록을 세웠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의 역사와 신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우진은 이번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면서 통산 금메달 5개를 획득, 한국 선수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됐다.맏언니 전훈영도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언제나 묵묵히 선수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걸 지원해 주시고 진심으로 응원과 격려를 해주시는 정의선 회장님, 이번 대회를 위해 큰 힘이 되어 주신 장영술 부회장님과 한규형 부회장님을 대한양궁협회 임직원 여러분, 사랑으로 지도해 주신 지도자분께도 감사드린다”며 “이번 성과는 저희만의 성과가 아니라 한국 양궁을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이룬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세계 무대에서 빛날 수 있도록 한결같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홍승진 양궁대표팀 총감독은 “선수들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이번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은 선수들의 노력과 헌신, 매 순간 선수들을 진심으로 대해주시고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정의선 회장과 현대차그룹 응원과 성원이 한 데 모여 이뤄낸 결과”라면서 “김우진 선수가 인터뷰에서 '오늘 딴 메달은 과거로 묻어두겠다'고 했다. 자만에 젖어있지 않고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준비하겠다는 뜻이다. 이게 우리 한국 양궁이다. 우리는 바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철저하게 준비해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항상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우리 모두가 하나로 뭉쳐 더 큰 꿈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그랜드 워커힐=김명석 기자 2024.08.27 19:36
스포츠일반

‘올림픽 3관왕’ 김우진·임시현, 포상금만 8억씩 받는다…정의선 회장 통 큰 포상 [IS 현장]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선수들이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으로부터 거액의 포상금을 받는다.27일 대한양궁협회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이번 파리 올림픽 성적에 따라 선수들에게 포상금과 함께 부상으로 차량을 지급하기로 했다.지급 기준에 따라 남·여 개인전과 혼성 단체전, 남·여 단체전 등 3관왕에 오른 김우진과 임시현은 포상금만 세후 8억원씩 지급받는다.여기에 남수현은 여자 단체전 금메달과 여자 개인전 은메달로 5억원, 이우석은 남자 단체전 금메달과 남자 개인전 동메달로 4억 5000만원의 포상금을 각각 받는다.남녀 단체전 금메달 김제덕과 전훈영이 받게 될 포상금은 3억 3000만원이다.정의선 회장은 선수들뿐만 아니라 지도자와 지원 스태프, 양궁협회 임직원, 대표선수 소속팀 지도자 등도 포상하기로 했다. 이는 이번 대회에서 진인미답의 큰 성과를 낸 선수들이 더 큰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위해 추가 인센티브를 준 것이라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선수들도 여자 양궁 대표팀의 금메달 슛오프 표적지를 액자를 정의선 회장에게 선물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양궁 5개 전종목 석권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는 이날 서울 그랜드 워커힐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양궁대표 선수단 환영 만찬을 개최했다.환영 만찬에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 홍승진 양궁 국가대표팀 총감독을 비롯한 지도자, 지원 스태프, 상비군 선수, 역대 메달리스트, 전국 시도협회 및 산하 연맹 양궁인, 초·중·고·대학교 및 실업팀 지도자, 선수단 가족, 양궁협회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한양궁협회 후원사인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KIA 사장,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김걸 현대차그룹 사장도 참석했다.양궁 대표팀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 10연패, 남자 단체전 3연패, 혼성 단체전 2연패는 물론 남·여 개인전 금메달 등 5개 종목 모두 금메달을 석권했다.그랜드 워커힐=김명석 기자 2024.08.27 18:43
자동차

정의선 회장, 양궁대표팀 위해 '축하 만찬'…32억 포상도

현대자동차그룹이 27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에서 '2024 파리올림픽 양궁대표 선수단 환영 만찬'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행사는 세계 양궁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 5개를 획득하며, 전 종목을 석권한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의 활약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양궁 국가대표팀은 압도적 기량으로 여자 단체전 10연패, 남자 단체전 3연패, 혼성 단체전 2연패는 물론 남·녀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최강의 실력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이날 만찬에는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파리대회 국가대표 선수, 홍승진 양궁 국가대표팀 총감독을 비롯한 지도자, 지원 스태프, 상비군 선수, 역대 메달리스트, 전국 시도협회 및 산하연맹 양궁인, 초·중·고·대학교 및 실업팀 지도자, 선수단 가족, 양궁협회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대한양궁협회 후원사인 현대차 장재훈 사장, 기아 송호성 사장, 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 현대제철 서강현 사장, 현대차그룹 김걸 사장도 함께 했다. 정의선 회장은 먼저 참석자들과 함께 파리대회 주역인 국가대표 선수들 및 지도자들을 박수로 환영했다.정의선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역사에 길이 남을 한국 양궁의 대기록들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며 “승패를 가른 것은 끊임없는 연습과 노력, 틀을 깨는 훈련을 통해 만들어 놓은 아주 작은 차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차이는 선대 협회장님들의 양궁에 대한 애정과 지원, 수많은 양궁인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혁신적인 도전, 그리고 훈련의 과학화를 위한 오랜 연구 및 노력들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또한 “그 누구보다 앞서 있었음에도, 그 누구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변화를 추구해 온 한국 양궁 고유의 성공방식대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과감히 도전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정의선 회장은 “우리 양궁은 금메달의 개수뿐 아니라 그 결과를 얻기까지의 과정인 누구라도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한 시스템, 경쟁을 하면서도 남을 배려하는 품위 있는 모습으로 많은 분들에게 행복을 주고, 찬사를 받았다”며 “우리가 쌓아온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키고 계승해 나간다면 한국 양궁의 위대한 역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어 파리대회에서 ‘한국 양궁 퍼펙트 골드 신화’를 쓴 선수들과 지도자, 지원 스태프, 양궁협회 관계자들을 포상하며 격려했다.대한양궁협회는 지난 도쿄대회 포상금을 기준으로, 개인전의 경우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5억원, 단체전의 경우 금메달에 2억원을 포상금으로 책정했다.이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큰 성과를 낸 선수들이 더 큰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위해 추가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개인전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격려금을 지급했다.3관왕 김우진과 임시현은 각각 8억원을 수여받고, 남수현(개인전 은메달)는 5억원, 이우석(개인전 동메달)은 4.5억원, 전훈영과 김제덕은 각각 3.3억원을 받았다. 부상으로 차량도 전달됐다.파리 신화에 크게 기여한 지도자 및 지원 스태프, 양궁협회 임직원, 대표선수 소속팀 지도자 등에게도 포상이 이뤄졌다.선수단을 대표해 파리대회 3관왕인 김우진은 “한국 양궁이 세계 최강의 자리에 있을 수 있던 것은 정의선 회장님의 양궁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었다고 생각한다"먀 "많은 기록들을 세웠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의 역사와 신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27 18:05
프로농구

LG, ‘카지노 논란’ 최진수·허일영·장민국에게 벌금 징계

프로농구 창원 LG가 최근 해외 전지훈련 중 카지노 게임을 했다가 적발된 소속 선수 3명에게 벌금 징계를 내렸다.LG는 22일 오후 공식 소셜미디어(SNS) 등 채널을 통해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구단은 필리핀 해외 전지훈련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 전날인 20일 밤, 최진수·허일영·장민국 선수가 현지의 카지노에 출입해 카지노 게임을 한 것과 관련해 팬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구단은 “프로 선수로서 전지훈련 기간 더욱 신중하고 모범적인 자세를 가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밤늦은 시간 카지노를 출입해 게임을 즐긴 품위손상 행위에 해당한다”며 “해당 선수들에게 벌금 징계 조치를 내렸고, 감독에게는 경고 조치를 했다”라고 설명했다.끝으로 “구단은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재삼 다지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과 선수단 관리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프로농구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전날(21일) 국내 한 매체는 LG 소속 최진수가 필리핀에서 카지노 게임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구단의 징계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 최종적으로 벌금 징계가 나왔다. 공교롭게도 징계 대상이 된 최진수·허일영·장민국은 2023~24시즌 뒤 LG에 합류한 이적생이다. 허일영과 장민국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LG 유니폼을 입었다. 최진수는 트레이드를 통해 울산 현대모비스를 떠나 LG에 합류했다.김우중 기자 2024.08.22 17:29
프로농구

'쌍둥이 감독 도장깨기' 하고 우승 도전...송영진 KT 감독의 흥미로운 PO 대진표

프로농구 수원 KT의 송영진 감독이 2023~24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에서 재미있는 대진표를 받아들었다. 챔피언결정전에 가기 위해 ‘쌍둥이 감독’을 모두 이겨야 하는 대진이다. KT는 5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6강 PO(5전 3승제) 1차전을 치른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를 6강에서 잡는다면, 4강에서는 정규리그 2위팀 창원 LG의 조상현 감독이 기다린다. 조상현-조동현 감독은 쌍둥이 형제다. 정규리그 3위 KT는 6위 현대모비스를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지션별 매치업에서 KT의 허훈과 한희원, 하윤기가 현대모비스의 이우석, 김국찬, 장재석에 근소한 우위를 보여왔다. 정규리그 상대전적에서도 4승 2패로 KT가 현대모비스를 앞선다. 물론 단기전은 정규리그 경기와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펼쳐지는 경우도 많다. 현대모비스는 단기전 경험에서 KT를 앞선다. 함지훈, 장재석, 최진수 등 베테랑들이 단기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KT는 한 번 분위기를 타면 폭발적으로 터지는 득점력이 강점이다. KT의 패리스 배스는 정규리그 평균 25.4점을 넣어 득점 전체 1위에 올랐다. 허훈 역시 승부처에서 배짱 있게 슛을 던지는 클러치 능력과 상대 수비를 뚫어내는 공격력이 돋보인다. 여기저기서 터지는 KT의 득점을 현대모비스가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6강 시리즈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6강 PO가 막을 올리기 전부터 기싸움은 팽팽했다. 현대모비스 이우석은 허훈을 자신이 수비로 막겠다고 공언했다. 그러자 허훈은 “이우석이 누군지 모르겠다”고 응수했다. KT와 현대모비스는 2006~07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적이 있다. 당시 현대모비스가 우승했고, KT에서 선수로 뛰었던 송영진 감독은 시리즈 도중 갈비뼈 골절 부상을 당해 5차전에 결장했던 아쉬움이 있다. 송영진 감독은 “그때 미련이 많이 남았다”며 설욕을 다짐했다. 그는 “선수단과 의기투합해 두 쌍둥이 감독을 꺾고 챔피언 결정전에 나가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은경 기자 2024.04.04 10:55
프로농구

"시원하게 도전 해보겠다" 봄농구 앞둔 사령탑들 ‘결연한 각오’ [IS 현장]

2023~24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를 앞둔 6개 팀 사령탑들이 저마다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우승을 직접적으로 외치기보다는 저마다 발톱을 숨긴 채 파이널(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목표를 두는 모습이었는데, 대신 당장 6강 PO를 치르는 팀들은 3차전 셧아웃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원주 DB를 비롯해 창원 LG·수원 KT·서울 SK·부산 KCC·울산 현대모비스(정규리그 순위 순) 감독과 대표 선수들은 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프로농구 PO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PO 각오 등을 밝혔다. 프로농구 6강 PO는 오는 4일 정규리그 4위 SK와 5위 KCC, 다음날 3위 KT와 6위 현대모비스의 5전 3승제 맞대결로 막이 오른다. 4강 PO는 DB와 SK-KCC전 승리팀, LG와 KT-현대모비스전 승리팀이 격돌하고, 대망의 챔피언 결정전은 오는 27일부터 7전 4승제로 펼쳐진다.정규리그 1·2위에 올라 4강 PO에 직행한 두 사령탑들은 6강 PO 경기들을 지켜보면서 차분하게 4강 PO 맞대결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주성 DB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준 덕분에 정규시즌을 잘 치렀다. 이제 PO가 남았는데, 이 또한 선수들이 잘 이겨내고 즐거운 플레이로, 좋은 성적을 낼 거라고 본다. 준비도 잘하고, 또 잘해볼 생각”이라고 했다.SK 또는 KCC와 4강 PO에서 만나는 김 감독은 “사실 두 팀 모두 시즌 전부터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팀들이다. 어떤 팀이 (4강 PO에) 올라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좋은 팀들이다. 어떤 팀을 꼽을 수는 없을 것 같다”면서도 “바람이 있다면 두 팀이 5차전까지 연장을 치르면서 PO 최다 연장 기록을 세워줬으면 좋겠다. 어쨌든 큰 부상 없이 풀 전력으로 좋은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작년엔 PO에서 아쉬움이 많았다.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는 선수들과 훈련량을 많이 가져갔고, 고민도 많이 했다”며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정규리그에서 좋은 결과(2위)를 받았다. PO에선 작년 아쉬움을 뒤로하고, KT와 모비스의 6강 PO 경기를 보면서 최선을 다해 준비해 파이널에 가겠다”고 다짐했다.조 감독 역시 “어제(1일) 시상식에서 두 감독에게 ‘2차 연장까지, 5차전까지 다 치르고 올라오라고 했다”며 웃어 보였다. LG는 KT-모비스의 6강 PO 승리팀과 격돌한다. 조 감독은 “진심으로 얘기한 거다. 두 팀이 워낙 좋은 팀이다. 6강 PO 영상을 보면서 최선을 다해 준비해 맞이하겠다”고 했다.6강 PO 맞대결을 앞둔 감독들은 저마다 3연승 셧아웃을 통해 4강 PO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숨기지 않았다. 체력적인 부담을 고려할 때 3차전에서 끝내야 4강 PO에서 승부를 볼 수 있을 거라는 분석이다. 송영진 KT 감독은 “초보 감독인 만큼 열정과 의지를 더욱 강하게 해야 한다. 허훈 등 선수단과 호흡해서, 두 쌍둥이 감독님을 이기고 챔피언전을 가도록 하겠다”며 “6강 PO는 3-1 정도 예상하는데, 제 바람은 3-0으로 끝냈으면 좋겠다. (허)훈이가 자신 있다고 하니까 그거 믿고 가겠다”고 말했다. 조동현 감독의 모비스와 격돌하는 KT는 4강 PO에 오르면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LG와 격돌한다.이에 질세라 조동현 모비스 감독도 “저 역시 3-0으로 가겠다. 조상현 감독한테 전화가 왔는데, 연장 5번까지 하고 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건 못 들어주겠다. 3-0으로 끝내고 올라가겠다”며 웃었다. 조 감독은 “올 시즌 모든 팀이 부상이라는 이슈로 다 힘든 시즌을 보냈다. 우리도 마찬가지였는데, 다행히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막차로 PO에 진출했다. 힘들게 진출한 만큼 더 활동적이고 공격적인 모습, 모비스다운 모습으로 정상에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KCC와 맞대결을 앞둔 전희철 SK 감독은 “부상 중이던 많은 선수들이 돌아왔다. 꼭 이기고 (4강 PO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넘어야 할 산들이 너무 많은데 빨리 끝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옆에 계신 전창진 감독님께 시원하게 도전 한번 해보겠다”며 “3차전 셧아웃으로 끝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시즌 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도 5위에 처졌던 전창진 감독은 “초라하게 5위를 했다. 나 자신도 창피하고 팬들한테도 미안하다. 구단에도 정말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창피한 부분이 많다”며 반성부터 했다.이어 전 감독은 “PO 5위 팀이 우승한다는 건 가능성이 희박하다. 5위 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나부터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PO에선 이기적이기보다 이타적으로 하고, 불만보다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한다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올림픽파크텔=김명석 기자 2024.04.0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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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송영진 감독 “계획대로 된 경기, 무너진 팀 디펜스 보완할 것”

송영진 수원 KT 감독이 정규리그 최종전을 패배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송 감독의 시선은 봄 농구로 향해 더 높은 무대의 KT를 바라본다.KT는 31일 오후 6시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91-95로 졌다.KT는 올 시즌 소노를 상대로 처음으로 패배를 안았다. 정규리그 성적은 21패(33승)로 시즌을 매조졌다.사실 KT 입장에서 보면 아쉬울 법한 패배지만, 수확한 게 더 많았던 경기로 볼 수도 있었다. 이미 3위를 확정 지은 KT는 주전 허훈·문성곤·하윤기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패리스 배스 역시 긴 시간을 소화하지 않았다. 이날 KT의 선수단은 주로 2군 무대를 누비거나, 그동안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이 기회를 받는 무대였다.송영진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의 활력을 기대했다. 그 기대는 코트 위에 고스란히 나타났다. KT는 이날 저조한 득점과 아쉬운 수비로 전반 내내 소노에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끌려갔다. 하지만 전열을 마친 후반, 맹렬한 추격을 이어갔다. 특히 4쿼터엔 마이클 에릭의 골밑 공략에 힘입어 한때 19점 차까지 뒤진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기도 했다.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는데, 아쉬운 턴오버가 겹치며 승리를 위한 마지막 고개를 넘기지 못했다.송영진 감독은 패배 뒤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계획한 대로 여러 선수에게 휴식을 줬다. 2군 선수들에겐 동기 부여가 된 그런 경기였다”라고 돌아보며 “초반에 너무 루즈한 경기를 해서 걱정했는데, 후반에 열심히 뛰어줬다. 마지막에 아쉽게 지긴 했지만, 선수들한테는 오늘을 통해 배울 점과, 깨우쳐야 할 부분에 대해 도움이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이어 취재진이 ‘이날 인상 깊었던 선수’에 대해 묻자, 송영진 감독은 “그전 경험이 있던 최진광 선수가 괜찮게 해줬다. 버벅거리긴 했지만, 충분히 플레이 해줬다고 생각한다”라고 박수를 보냈다.KT의 6강 플레이오프(PO) 상대는 6위 울산 현대모비스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과 케베 알루마라는 강력한 빅맨이 즐비한 팀. 이에 송영진 감독은 “일단 PO를 앞두고 무너졌던 디펜스를 다시 살려야 할 것 같다. PO에 나선 모든 팀이 빅맨이 강하지 않나”라고 되물으며 “어쨌든 상대 수비가 세팅되기 전에 공격하는 게 우리한테 유리하다. 우리에겐 달릴 수 있는 배스가 있다. 다만 최근 팀의 메이드 성공률이 낮은데, 이런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라고 짚었다.끝으로 취재진이 ‘신임 감독으로 마무리한 첫 번째 정규리그에 대한 평가를 내려달라’고 하자, 송영진 감독은 “시즌 동안 욕심을 부리거나, 감정에 치우졌던 결정들이 있었다. 더 냉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선수들을 품는 게 조금 아쉬웠던 것 같다”라고 반성했다.정규리그 일정을 마친 KT는 오는 4월 5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현대모비스와의 PO 1차전을 벌인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03.3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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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양] 이정현 39점 소노, 정규리그 최종전서 연장 접전 끝에 천적 KT 격파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에이스’ 이정현의 39점 활약에 힘입어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연장 접전끝에 천적 수원 KT를 제압했다. 소노는 31일 오후 6시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95-91로 이겼다.소노는 이날 승리로 리그 20승(34패)째를 올리며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 KT전 전패 기록에서도 벗어나 1승 5패로 마무리했다.승리에 앞장선 건 단연 ‘에이스’ 이정현이었다. 그는 3점슛 7개 포함 39점 9어시스트 7스틸로 맹활약했다. 동시에 올 시즌 10번째 30점 이상 경기에도 성공했다.이밖에 치나누 오누아쿠(17점 15리바운드) 김민욱(11점) 김지후(11점) 함준후(9점) 등이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창단한 소노의 첫 성적표는 8위라는 순위로 마무리됐다.반면 허훈·문성곤·하윤기를 제외한 KT는 선수단을 고루 기용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때 19점까지 뒤진 경기를, 놀라운 추격전으로 역전까지 만들어 낸 저력이 돋보였다. 하지만 쿼터 막바지 턴오버로 아쉬운 실점을 내주며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시즌 성적은 33승 21패로 마무리됐다.이날 경기에선 마이클 에릭이 33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에 성공했다. 한희원(9점) 정성우(17점) 최성모(13점) 최창진(8점) 등이 분전했다.이미 리그 3위를 확정한 KT는 6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PO)로 향해 봄 농구 무대를 누빈다. 각각 8위와 3위라는 순위를 확정한 김승기 소노 감독과 송영진 KT 감독의 목표는 극명히 갈렸다. 김 감독은 홈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바라봤고, 송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선수들의 출전 시간 관리를 목표로 내걸었다. 실제로 KT는 허훈·하윤기·문성곤이 모두 엔트리에서 빠졌다.소노에선 이정현·김강선·함준후·김민욱·오누아쿠가 먼저 출격했다. KT는 정성우·한희원·문정현·이두원·배스로 맞섰다.최종전 많은 홈 팬의 응원에 힘입은 소노는 전반 초반부터 이정현의 3점슛 3개 포함 11득점으로 크게 앞서갔다. KT도 한희원의 3점슛으로 응수하려 했는데, 그의 슛은 모두 림을 외면했다.대신 정성우가 3점슛 2개에 성공했고, 한희원도 3점 파울을 통해 얻은 자유투를 모두 넣으며 추격했다. 하지만 소노는 김민욱와 이정현이 재차 득점을 가동하며 리드를 유지했다. 특히 이정현은 쿼터 마지막 공격권에서 과감한 3점슛으로 1쿼터 16점째를 올렸다. 1쿼터는 소노의 30-17 리드로 끝났다. 2쿼터에도 양상은 1쿼터와 비슷했다. KT는 벤치 자원을 고루 투입했다면, 소노는 주전들을 여전히 코트에 남겼다. 소노는 이정현과 김민욱이 연이은 득점에 힘입어 넉넉한 점수 차를 유지했다.이때 KT에서 빛난 건 에릭이었다. 그는 조재우를 앞에 두고 앤드원 플레이에 성공하더니, 직후 수비에선 덩크 시도도 블록하며 박수를 이끌었다. 기세를 탄 KT는 최성모의 자유투 득점에 힘입어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다.KT는 최창진의 화려한 레이업과 패스 플레이, 에릭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추격했다. 하지만 턴오버로 흐름이 끊겼고, 소노는 이정현의 연속 득점으로 화답했다. 2쿼터에도 소노의 두 자릿수 리드는 이어졌다. 이정현의 전반 기록은 23득점 4어시스트 4스틸이었다. 3쿼터엔 소노의 잦은 턴오버가 나오며 KT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소노는 첫 3분 만에 턴오버 5개를 범했다. 김민욱의 공격자 파울까지 나왔다. KT는 정성우와 한희원 속공으로 단숨에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다.하지만 KT도 턴오버가 쌓이기 시작했다. 빠른 템포에 이은 3점슛이 모두 림을 외면한 것도 아쉬움이었다. 마지막에도 두 차례나 샷 클록 바이얼레이션에 걸리며 제대로 된 공격을 시도하지 못한 채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4쿼터, KT는 시작부터 힘을 냈다. 에릭이 골밑 득점에 이어, 역습 상황에서 투핸드 덩크에도 성공하며 소노의 타임아웃을 이끌었다.소노는 일단 이정현의 중거리 득점으로 급한 불을 끄는 듯했지만, 에릭이 연속 골밑 공략에 나서며 소노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4쿼터 6분 30초를 남겨둔 시점, 에릭은 자유투 득점에도 성공하며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소노의 19점 차 리드가 모두 지워진 순간이기도 했다. KT는 5분 13초를 남겨두고 최진광의 장거리 3점슛으로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다. 소노는 이정현의 연이은 파울 유도로 자유투 라인에 서며 리드를 되찾고자 했다. 하지만 이정현 역시 체력 저하 탓인지 자유투와 패스 미스가 쌓이기 시작했다. KT는 속공을 통해 연이어 상대의 슈팅 파울을 이끌었다.마지막 18.3초를 남겨두고는 에릭마저 자유투 득점에 성공하며 79-79 동점이 됐다. 마지막 소노의 공격권, 이정현은 회심의 중거리슛을 던졌으나 림을 외면했다. 연장에선 다소 잠잠했던 오누아쿠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는 전방에서 3점슛을 터뜨린 데 이어, 자유투 득점까지 추가해 재차 리드를 안겼다. KT는 턴오버로 추격 흐름이 다소 끊겼다. 그럼에도 1점 차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소노는 이정현과 오누아쿠의 앨리웁으로 재차 달아났다. 11.5초를 남겨두고 소노의 단 3점 리드가 이어졌다. KT는 최성모의 자유투 2구 중 1개만 림을 통과했다. 이정현은 자유투 2구 중 1개에 성공해 격차를 벌렸다. 에릭이 덩크로 응수하며 마지막 추격에 나섰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03.3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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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양] 김승기 소노 감독 “홈 최종전, 우리는 총력전으로 나선다”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수원 KT가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자 최종전을 벌인다. 플레이오프(PO) 진출 팀인 KT와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둔 소노의 대결이기도 하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홈 팬 앞에서 총력전으로 간다”라고 예고했다. 반면 송영진 KT 감독은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관리하겠다”라고 말했다.소노와 KT는 31일 오후 6시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을 벌인다. 경기 전 두 팀의 순위는 정확히 엇갈린다. 소노는 7위(19승 34패)로 봄 농구가 일찌감치 무산됐다. 한때 2위까지 넘봤던 KT는 6라운드 4승 5패로 다소 부침을 겪었지만, 결국 3위(33승 20패)라는 순위를 확정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마주할 상대는 6위 울산 현대모비스다.한편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KT가 소노와 5번 만나 모두 이겼다. 2차전과 5차전은 5점 차 이내 접전이었지만, 나머지 경기에선 KT가 크게 앞섰다. 리그에서 손꼽는 선수층을 가진 KT가, 소노를 압도하는 모습을 자주 연출했다.공교롭게도 시즌 막바지 기록은 소노가 미세하게 낫다. 소노는 3월 성적 5승 5패. 이 기간 시즌 두 번째 3연승에 성공하며 기세를 타기도 했다. 일주일 전 1위 원주 DB와의 경기에선 연장 접전 승부를 벌이기도 했다. 반면 KT는 4승 7패로 기세가 다소 꺾였다. 물론 정규리그 순위를 확정한 탓에 선수단 관리에 더 초점을 둘 전망이다.먼저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김승기 소노 감독은 “홈 최종전에 많은 팬이 오신다는 걸 들었다. 조금 부담스럽지만, 내년에 성적이 좋아지면 이거보다 더 많아지지 않겠나”라면서 “오늘 우리는 총력전으로 간다”라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관심사는 치나누 오누아쿠의 출전 여부다. 김승기 감독은 “오늘도 잘 해주면 좋겠지만, 열심히 할지 잘 모르겠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어“다음 시즌 동행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 득보다 실이 많다면 어렵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오누아쿠는 직전 원주 DB전에서 39점 31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이 끝내 패배한 뒤 크게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선 송영진 감독은 ‘로테이션’을 예고했다. 송 감독은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일단 오늘은 에너지 레벨을 높이고, 그동안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예정”이라면서 “하윤기·문성곤·허훈은 잔부상이 있어 휴식을 취하게 할 생각이다. 패리스 배스도 발목이 조금 좋지 않다. 마이클 에릭의 경기력도 끌어올려야 하니, 시간 조절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송영진 감독은 이번에 기회를 받을 선수들이 팀에 새로운 활력을 넣어줄 것이라 기대한다. 송 감독은 “새롭게 1군에 온 선수들이 분위기를 더 좋게 만들어 주지 않을까. 선수들의 마음을 알아주고, 뭉치게 하는게 굉장히 어렵다는 걸 느낀다. 새삼 이전 선배 감독님들이 대단하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선수단 내 분위기에 대해서 “비 온 뒤 땅이 굳어지지 않나. 선수들이 더 단단한 상태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한편 이날 고양 소노아레나를 포함한 5개 구장에서 오후 6시부터 정규리그 최종전이 일제히 열린다. 오는 4월 1일엔 정규리그 시상식, 이튿날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가 열린다. 4월 4일엔 서울 SK와 부산 KCC의 경기로 봄 농구의 서막을 연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03.3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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