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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요 24점+마레이 더블더블' LG, '턴오버 12개' SK 잡고 챔프전 1차전 승리[IS 잠실]

프로농구 창원 LG가 창단 첫 우승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LG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서울 SK에 75-66으로 이겼다. 역대 챔피언결정전 중 1차전을 승리한 팀 중 70.4%(27회 중 19회)가 최종 우승컵을 들었다.앞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4강 플레이오프(PO)를 3전 전승으로 마치고 올라온 LG의 기세는 정규리그 챔피언 SK보다 높았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전 "SK가 잘하는 건 정규리그 때도 그렇고 트랜지션 게임이다. 그걸 얼만큼 잡아주는지가 관건이다. 터프샷, 턴오버 유도 등이 잘 이뤄져야 할 것 같다"며 "오재현, 김선형, 자밀 워니가 모두 안쪽으로 들어오는 선수들이다. 빠른 백코트, 로테이션, 도움 수비 등을 주문했다. 그 싸움에서 SK는 20~30점을 만들었는데 이걸 제어해야 한다"고 예상했다.조 감독의 주문대로 정규리그 2위의 원동력이었던 LG의 수비는 이날도 촘촘히 돌아갔다. SK는 이날 총 10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자멸했다. LG는 4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SK의 맥을 끊으면서 차곡차곡 리드를 쌓았다. 승리의 주인공은 칼 타마요였다. 1쿼터 14-19로 끌려가던 LG는 2쿼터 타마요가 폭발하며 단번에 분위기를 바꿨다. 타마요는 2쿼터 시작 45초 만에 사이드에서 상대 수비를 돌파해 득점을 올려넣었고, 허일영의 3점으로 추격한 쿼터 중반엔 톱에서 석 점을 꽂아 24-26 역전을 이끌었다. 원 포제션의 팽팽한 싸움이 이어졌고, 경기 종료 1분 27초를 남겨놓고 마레이가 4득점을 올리며 전반을 42-35, 완전히 뒤집고 마무리했다.타마요의 질주는 3쿼터에도 이어졌다. 3쿼터에도 자유투로 두 점을 추가하며 출발한 타마요는 3쿼터 종료 3분 29초를 남겨놓고 사이드에서 기다렸다가 3점슛을 추가했다. 22득점째를 기록하며 흐름을 굳혔다. 이날 타마요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총 24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공격의 첨병이 됐다. 외곽에서 타마요가 강력했다면, 골밑에선 아셈 마레이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19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한 마레이는 스틸만 5개를 기록하며 SK의 공격을 철저히 끊어냈다. 외국인 최우수선수(MVP) 워니를 억제하면서 리바운드 대결에서 LG의 우세를 이끌었다.SK의 뒷심도 만만치는 않았다. 전반 5득점에 그쳤던 워니는 후반부터 맹렬히 득점 사냥을 시작했다. 3쿼터 9득점을 추가한 워니는 4쿼터에도 연달아 슛을 올려 7득점을 수확했다. LG 수비진이 그를 막아섰지만, 특유의 돌파로 슛을 밀어 넣으며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경기를 끝내 뒤집을 순 없었다. 앞선 쿼터에도 턴오버로 자멸해 내준 점수가 너무 많았다. 워니의 추격에 LG는 경기 종료 5분 45초 전, 마레이의 덩크슛으로 대답했다. 이어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사이드에서 정인덕의 3점이 들어갔고, LG의 쐐기가 박혔다.LG는 타마요와 마레이 외에도 양준석이 9점 4어시스트, 허일영이 9점, 유기상이 7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스포트라이트는 2명에게 몰렸으나 선수단 전원이 유기적으로 어시스트와 리바운드를 따내면서 SK를 무너뜨렸다. SK는 워니가 21점 12리바운드, 안영준이 11점으로 분전했으나 12개에 달하는 턴오버가 결국 끝까지 발목을 잡았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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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챔프전 앞에서 좌절한 이우석, 아쉬운 시즌 마무리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가드 이우석(26·1m96㎝)이 또 한 번의 플레이오프(PO) 좌절을 맛봤다. 입대 전 마지막 시즌이기에 아쉬움은 더해졌다.이우석은 지난 2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4~25 프로농구 4강 PO(5전 3승제) 3차전에서 선발 출전, 40분을 모두 뛰며 8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은 접전 끝에 74-76으로 졌다. 정규리그 3위 현대모비스는 2위 LG에 3전 전패를 당하며 시즌을 마감했다.이우석의 챔피언결정전 도전은 5차례 연속 실패로 끝났다. 올 시즌 기량이 만개했다는 평을 받았던 만큼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데뷔 5년 차인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 54경기를 모두 뛰었다. 평균 11.6점 5.6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올리며 전방위 활약을 펼쳤고, 함지훈-양동근을 잇는 현대모비스의 새로운 해결사로 기대를 모았다. 시즌 중 국가대표로도 차출되기도 했다.남은 숙제는 PO에서의 활약이었다. 이우석은 앞선 4차례 PO를 모두 밟았으나, 단 한 번도 챔프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매 시즌 반복된 승부처 실책을 만회해야 했다.이번 PO에선 다른 듯했다. 안양 정관장과의 6강 PO(5전 3승제)에선 평균 13.7점을 몰아치며 팀의 3연승을 책임졌다. 공격에서의 정교함도 빛났지만, 수비에서 상대 외국인 디온테 버튼을 밀착 마크하며 ‘에이스 스토퍼’도 수행했다. 과거 함지훈과 양동근이 선보인 공수 양면 활약이었다.하지만 LG와의 4강 PO에선 완전히 페이스를 잃었다. 수비에선 상대의 빠른 가드들을 제어하지 못했다. 공격에선 정인덕의 마크에 흔들리며 공격 효율이 크게 떨어졌다. 3경기 동안 36분·35분·40분을 모두 뛰었지만, 위기의 팀을 구해내지 못했다. 그는 4강 PO 평균 9.0점에 그쳤다.아쉬움 끝에 시즌을 마친 이우석은 잠시 프로농구 코트를 떠난다. 그는 시즌 뒤 군 복무를 위해 오는 5월 19일 입대한다. 이우석은 시즌 중 본지를 통해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 않나. 팬들에게 잊힐 수도 있다. 팬들이 나를 기억해 주길 바란다. 팀과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고 머리를 밀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이번에는 다소 아쉬운 쉼표를 찍게 됐다.김우중 기자 2025.04.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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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이 '24점 18리바운드 7도움' 괴력 폭발...LG, 4강 PO 2차전도 현대모비스 완파

창원 LG가 11년 만의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챔프전) 행에 1승만 남겨뒀다. LG는 2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홈 2차전에서 현대모비스를 84-75로 이겼다.1차전에서 67-64로 승리했던 LG는 이로써 4강 PO 2연승을 달렸다. 역대 프로농구 4강 PO에서 1, 2차전을 연달아 이긴 팀은 모두 챔프전행에 성공했다. LG가 챔프전에 오른 건 준우승한 2013~14시즌이 마지막이었다. 이번에 챔프전에 간다면 11년 만의 파이널 진출이다. 2쿼터까지 LG가 46-44로 근소하게 앞서며 팽팽한 경기를 했다. 그러나 3쿼터에 무게중심이 LG 쪽으로 확 기울어졌다. LG의 정인덕이 3쿼터에만 3점 슛 3개를 터뜨려 9점을 쏟아부었다. 칼 타마요는 3쿼터에만 8득점을 올렸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승부처인 3쿼터에만 실책 7개를 쏟아냈다. 박무빈과 서명진, 게이지 프림까지 주전 선수들이 3쿼터에만 각 2개씩의 턴오버를 저질렀다. LG의 아셈 마레이는 공격 리바운드를 무려 10개 잡아냈다. 그는 24점 18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괴력을 선보였다. LG의 타마요가 22점을 터뜨렸다. 현대모비스는 믿었던 외국인 듀오 게이지 프림(16점) 숀 롱(10점)이 폭발력 떨어지는 공격을 보여줬고, 이우석이 35분간 뛰면서 6득점으로 부진했다. LG 정인덕이 승부처에서 외곽포를 터뜨리면서 이우석을 효과적으로 수비했다. LG와 현대모비스의 3차전은 28일 울산에서 이어진다. 이은경 기자 2025.04.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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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대전에 형제 더비까지…4강 PO 이색 대진 완성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에서 흥미로운 대진이 완성됐다.정규리그 3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4위 수원 KT가 4강에 안착했다. KT는 정규리그 1위 서울 SK와 만난다. 반대편 대진에선 현대모비스가 2위 창원 LG와 격돌한다.PO 첫 통신사 더비, 속공 vs 리바운드SK와 KT의 경기는 모기업이 통신사라는 공통점으로 ‘통산사 더비’로 불린다. PO에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SK는 정규리그에서 역대 최단 경기(46경기) 만에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달 17일 우승 확정 뒤 선수단의 체력을 충분히 보충했다. SK의 장점은 정확한 패스를 활용한 속공이다. SK는 올 시즌 유일하게 경기당 두 자릿수 속공 득점(15.4점)을 올렸다. KT는 리바운드의 팀이다. 선수단 평균 신장이 높고, 빼어난 수비수가 많다. 야투성공률이 최하위지만, 많은 공격리바운드를 따내 쉬운 득점으로 이를 만회한다.백코트에선 최우수선수(MVP) 출신 SK 김선형과 KT 허훈의 대결이 펼쳐진다. 김선형은 2013년과 2023년 MVP를 수상했다. 허훈은 지난 2020년 수상자다. 김선형은 돌파, 허훈은 점프슛으로 각기 다른 장기를 갖췄다.이들을 보좌하는 SK 안영준과 자밀 워니, KT 문정현과 레이션 해먼즈의 대결도 흥미진진하다. 안영준은 올 시즌 MVP를 수상하며 특급 포워드로 성장했다. 워니는 자타공인 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다. KT는 2년 차에 주전으로 발돋움한 문정현, 두 자릿수 득점이 가능한 해먼즈에게 기대를 건다.형제 더비, ‘참새냐, 송골매냐’…99 vs 01LG와 현대모비스가 만나면서 KBL PO 역사상 최초의 ‘형제 사령탑 더비’가 성사됐다. 선수 시절 공격형 슈터로 활약한 ‘형’ 조상현 감독이 LG를, 수비에 능한 조동현 감독이 현대모비스를 맡고 있다.조상현 LG 감독은 2위 경쟁이 뜨거울 때,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KT를 대파하면서 2위 확정에 결과적으로 큰 도움을 받았다. 조동현 감독은 4강을 앞두고 “이번에는 내가 형의 도움을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조상현 감독은 “다른 건 몰라도 나는 현대모비스를 이길 때 가장 좋던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LG는 ‘밀레니엄 백코트’ 유기상에게 기대를 건다. 지난해 신인왕 유기상은 리그 수위급 슈터로 성장했다.현대모비스는 이우석으로 맞선다. 2022년 신인왕 출신인 이우석은 함지훈-양동근을 잇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발돋움했다. 6강 PO 미디어데이에서 이우석은 “홍삼 먹고 참새 잡겠다”고 했다. 홍삼은 6강 상대인 안양 정관장을, 참새는 LG 세이커스(송골매)를 참새로 얕잡아 부른 것이다. 유기상은 “조금 긁힌다”면서도 “이번엔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다”고 맞섰다.외국인 선수 대결도 흥미롭다. LG는 외국인 선수 센터 아셈 마레이를 중심으로 한 리그 최고의 수비팀이다. 검증된 아시아쿼터 칼 타마요의 존재도 눈에 띈다. 현대모비스는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질 게이지 프림과 숀 롱으로 공격 농구를 펼칠 예정이다.4강 PO는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SK와 KT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LG와 현대모비스는 하루 뒤 창원체육관에서 격돌한다.김우중 기자 2025.04.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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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나와' 현대모비스, 6강 PO서 정관장에 3연승으로 4강행

울산 현대모비스가 안양 정관장을 3연승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현대모비스는 17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 정관장과 원정 경기에서 99-92로 이겼다. 시리즈 3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는 3경기 만에 6강을 마무리하고 4강에 올라 정규리그 2위 창원 LG를 만난다. 현대모비스는 6강 1차전에서 정관장과 팽팽한 경기를 한 끝에 신승을 거뒀지만, 2~3차전은 모두 일찌감치 승기를 잡고 여유 있게 승리를 거뒀다. 현대모비스의 외국인 선수 두 명은 6강 PO에서 팀의 공격을 책임졌다. 3차전에서 현대모비스 게이지 프림이 23점 10리바운드, 숀 롱이 11점 10리바운드로 동시에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우석이 3점슛 4개 포함 17점을, 서명진은 3점 5개를 꽂아 넣으며 역시 17점을 기록했다. 정관장은 올 시즌 정규리그 한때 꼴찌까지 처졌다가 막판 무서운 기세로 순위를 끌어올려 극적인 6강 PO행에 성공했지만, PO에서는 현대모비스를 넘지 못했다. 3차전에서 정관장의 주장 박지훈이 22점으로 분전했지만 디온테 버튼이 3점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던 게 패인이 됐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2쿼터 막판 테크니컬 파울 누적으로 퇴장 당해 후반에는 벤치를 지키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전반을 54-45로 마치며 먼저 앞서나갔다. 그리고 3쿼터에서 현대모비스가 29점을 몰아치는 동안 정관장은 18점을 올리는데 그쳐 현대모비스가 한때 20점 차까지 달아났다. 승부의 추가 이때 이미 현대모비스 쪽으로 기울어졌다. 정관장은 4쿼터 막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격했지만, 4쿼터 종료 2분46초 전 현대모비스 김국찬이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3점을 성공시켰다. 이우석은 PO 미디어데이에서 "홍삼 먹고 참새 잡겠다(정관장을 이기고 LG 세이커스도 잡겠다는 뜻)"는 도발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경기 후에도 다시 한 번 "참새 잡으러 가겠다. LG에 꼭 설욕하고 싶다"고 각오를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5.04.1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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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100점짜리 경기’ 찬사에도 냉정함 유지한 이우석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가드 이우석(26·1m96㎝)이 플레이오프(PO) 2연승을 질주했음에도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농구의 기본인 수비를 거듭 강조했다.현대모비스는 지난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4~25 KCC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2차전에서 90-7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은 현대모비스의 2승 0패가 됐다. 역대 KBL 6강 PO 1,2차전 승리 팀의 4강 진출 확률은 100%(24/24)다.정규리그 3위 현대모비스는 6위 정관장과의 1차전에서 3점 차 신승을 거뒀다. 베테랑 함지훈의 승부처 활약이 없었다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2차전은 달랐다. 깔끔한 수비 로테이션으로 상대 공격을 무력화했다. 한때 33점 차 리드를 잡는 등 일찌감치 경기 균형을 무너뜨렸다. 현대모비스 가드 이우석이 공수에서 빛났다. 이우석은 공격에선 속공을, 수비에선 상대 에이스 디온테 버튼을 밀착 마크했다. 그는 최종 1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다혈질로 유명한 외국인 선수 숀 롱(19점), 게이지 프림(21점)을 계속 독려하는 등 에이스다운 면모도 뽐냈다.조동현 감독은 승리 뒤 선수 개개인의 이름을 언급하며 “100점짜리 경기”라 호평했다. 하지만 이우석은 “수비력이 좋았다”라고 짧게 말하며 “격차가 벌어졌을 때, 스무스하게 경기를 끝내려는 능력을 키우면 100점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경기 막판 상대의 거센 추격에 격차가 좁혀진 걸 마음에 둔 듯한 발언이었다. 자신의 플레이에 대한 자신감은 넘친다. 이우석은 “선수단 모두 1차전과 같은 마음가짐을 보여줬다. 상대가 지쳐 보였고, 우리 압박이 잘 통했다. 선수단이 합작한 승리”라고 공을 돌린 뒤 “이렇게 큰 격차로 앞설 줄은 몰랐다. 하지만 우리가 워낙 따라잡히는 걸 잘한다. 선수들한테 계속 집중하자고 얘기를 많이 했다. 수비부터 강조했다”고 했다.또 “버튼을 충분히 제어했다고 생각한다. 소통을 통해 동료들과 버튼의 돌파를 잘 저지했다. 상대가 3차전에 더 거세질 수 있겠지만, 우리의 수비에 달리지는 건 없다”라고 말했다.이우석은 대승에도 시종일관 침착하게 말했다. 취재진이 조동현 감독의 칭찬 메시지를 전하자, 이우석은 “더욱 냉정해지려고 생각하고 있다. PO는 어떻게 뒤집어질지 모른다”라고 말했다.그의 말에도 일리가 있다. 지난 2020년 입단한 이우석은 5시즌 연속 PO 무대를 밟았는데, 지난 4차례 연속 시리즈에서 졌다. 팀의 에이스로 성장한 그가 앞장서서 팀의 냉정함을 이끌고 있다.현대모비스와 정관장의 6강 PO 3차전은 17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다.울산=김우중 기자 2025.04.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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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6강 PO 2연승’ 프림의 자신감 “3연승하고 쉬고 싶어, 멘털은 숀 롱이 좋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의 목표는 3연승이다.프림은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4~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21분 24초 동안 21점 5리바운드를 기록, 팀의 90-72 대승을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6강 PO 시리즈 2연승을 달렸다. 역대 KBL 6강 PO 1,2차전 승리팀의 4강 진출 확률은 100%(24/24)다.프림은 지난 1차전서 19점을 넣었다. 이날은 21점을 넣으며 더욱 빼어났다. 페인트존 득점력(12점)은 여전했고, 중거리슛 정확도도 높았다. 프림이 쉬는 구간에는 숀 롱이 19점을 몰아치며 모두 자기 역할을 했다.이날 수훈 선수로 꼽힌 프림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좋은 승리였다. 동료들이 워낙 잘했다. 득점이 고루 터졌다. 빨리 3연승하고 쉬고 싶다”라고 웃었다.프림은 KBL 입성 후 매해 다혈질 성격으로 논란이 된 선수다. 반대로 멘털을 잡으면 누구보다 저지하기 힘든 선수로 꼽힌다. 이날 프림은 크게 흥분하지 않고 경기를 소화했다. 취재진이 ‘후반기 멘털 관리 방법’에 대해 묻자, 그는 “나는 그저 농구 선수라는 생각을 하려고 한다. 그리고 벌금을 내는 게 너무 싫다”라고 웃어 보였다.끝으로 취재진이 ‘숀 롱과 비교한다면 누가 더 멘털이 좋은지’라고 농담하자, 프림은 “멘털은 숀 롱 선수가 더 좋다. 나는 빨리 화가 나고, 흥분이 잘 꺼지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오늘은 둘 다 잘했다. PO 같은 단기전에선 우리가 상대에게 큰 두려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현대모비스는 오는 17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PO 3차전을 벌인다.울산=김우중 기자 2025.04.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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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4강 PO 확률 100%’ 조동현 감독 “전체적으로 100점”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연승을 거둔 뒤 선수단에 거듭 박수를 보냈다.조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6강 PO 2차전에서 90-72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PO 시리즈 2연승을 기록, 4강 PO에 한 발짝 나아갔다. 역대 KBL 6강 PO 1,2차전 승리 팀의 4강 진출 확률은 100%(24/24)다. 현대모비스가 이 확률을 잡았다.현대모비스 입장에선 손쉬운 승리였다. 지난 1차전에서는 상대 외국인 선수로부터 파생된 공격을 막지 못해 흔들렸는데, 이날은 달랐다. 약속된 수비 로테이션으로 상대의 무리한 1대1 공격을 모두 저지했다. 수비 뒤엔 빠른 속공으로 이어가며 점수를 차근차근 쌓았다. 현대모비스는 한때 33점 차로 앞서는 등 한 수위 경기력을 뽐냈다. 4쿼터 막바지 흔들리기도 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조동현 감독은 선수단에 거듭 박수를 보냈다. 조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먼저 선수들한테 고맙다”면서 “준비한 수비가 3쿼터까지 잘 드러났다. 선수들이 열정, 의지를 보여준 덕분에 쉬운 경기를 했다”고 했다.이날 정관장 조니 오브라이언트는 이대헌-장재석에게 고전하며 단 2점에 그쳤다. 오브라이언트는 지난 1차전서 31점을 넣은 바 있다. 조동현 감독은 “이들의 수비는 ‘퍼펙트’였다”며 “장재석 선수가 선발로 나와 잘 저지해줬다. 이대헌 선수도 몸싸움으로 제 몫을 했다”고 호평했다.조동현 감독이 거듭 강조한 건 수비다. 조 감독은 “슛은 안 들어갈 수도 있다. 하지만 좋은 수비를 하면, 좋은 공격 활동량으로 이어진다. 오늘 장재석 선수가 코트 밸런스를 잘 잡아줬다. 선수들한테 늘 하는 얘기가 있다. ‘수비에서 답을 찾자는 것’이다”라고 말했다.한편 취재진이 ‘오늘 선수단에 100점을 줄 수 있을지’라 묻자, 조동현 감독은 “경기가 크게 기울었기 때문에, 마음가짐이 흔들릴 순 있다고 본다. 전반적으로 봤을 땐 100점”이라며 엄지를 세웠다.PO 3차전은 오는 17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다.울산=김우중 기자 2025.04.1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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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울산] ‘100% 잡았다’ 서명진-이우석-프림 46점 합작…현대모비스, 6강 PO 2연승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 100%를 잡았다. 백코트 서명진과 이우석,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이 46점을 합작하며 시리즈 2연승을 이끌었다.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15일 오후 7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2차전에서 안양 정관장을 90-72로 완파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째를 거뒀다. 역대 KBL 6강 PO 1,2차전 승리 팀의 4강 PO 진출 확률은 100%(24/24)다.현대모비스는 준비된 수비 로테이션으로 정관장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제어했다. 상대 외국인 선수의 무리한 개인 공격 시도는 홈팀의 준비된 수비에 막혔다. 한때 33점 차 리드를 잡는 등 손쉽게 경기를 운영했다.백코트 서명진이 13점 5리바운드, 이우석은 12점 5리바운드를 올렸다. 박무빈도 6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기록지를 가득 채웠다. 외국인 선수 프림이 21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숀 롱도 17점을 보탰다.반면 정관장은 울산 2연전에서 모두 경기를 내주며 PO 탈락 위기에 놓였다. 상대의 짜임새 있는 로테이션 수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정관장 입장에선 외국인 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2점), 디온테 버튼(12점)의 침묵이 아쉬웠다. 박지훈이 21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결과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시리즈 3차전은 오는 17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다. 포문은 현대모비스가 열었다. 장재석이 자유투 1구, 이어 박무빈이 우중간 3점슛을 보탰다. 정관장은 이종현의 골밑 득점과 박지훈의 외곽포로 맞섰다. 먼저 리드를 잡은 건 현대모비스였는데, 정관장도 박지훈과 배병준의 활약으로 빠르게 추격했다. 그 흐름을 현대모비스 빅맨 장재석이 깜짝 3점슛으로 한 차례 끊었다. 프림의 공격 성공률이 저조했지만, 이우석이 스크린 뒤 3점슛으로 흐름을 이어갔다.정관장은 오브라이언트의 침묵과 팀 턴오버로 흔들렸는데, 버튼이 쿼터 막바지 득점을 올린 것이 위안이었다. 2쿼터를 주도한 것도 현대모비스였다. 숀 롱의 포스트 득점, 한호빈의 외곽포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숀 롱과 한호빈은 투맨 게임을 반복하며 정관장의 수비 로테이션을 흔들었다. 정관장은 숀 롱의 포스트 공격을 막기 어려웠다.정관장은 공격 템포를 올려 현대모비스의 수비를 흔들고자 했다. 마침 숀 롱의 수비도 헐거워졌다. 그런데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오브라이언트의 포스트 공격은 턴오버로, 이우정은 노마크 중거리 슛을 놓쳤다. 정관장의 창끝은 무뎠다. 현대모비스의 두 자릿수 리드가 이어졌다. 전열을 정비하고 맞이한 3쿼터, 현대모비스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휴식을 취한 프림과 박무빈이 손쉬운 2대2 플레이로 9-0 런을 이끌었다. 정관장은 패턴 플레이를 통한 3점슛을 노렸으나, 모두 림을 외면했다. 김상식 감독은 3쿼터 3분이 지나기도 전에 타임아웃을 외쳤다.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프림은 손쉽게 정관장 수비를 공략했다. 정관장 버튼, 오브라이언트는 프림의 활약에 응수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가 한때 24점 차로 앞서는 등 손쉽게 경기를 운영했다. 현대모비스 이우석, 서명진이 연속 3점슛을 합작하자 어느덧 격차는 30점까지 벌어졌다.72-42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한 현대모비스는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정관장은 주전 선수들의 3점슛으로 활로를 찾으려 했지만, 모두 림을 외면했다. 이후 기습적인 트랩 디펜스를 시도하기도 했으나, 큰 반전은 없었다. 나홀로 분전한 박지훈은 3분 41초를 남겨두고 5반칙 퇴장당했다. 현대모비스가 안방 2연전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울산=김우중 기자 2025.04.1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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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울산] “PO는 집중력 싸움” 조동현-김상식 감독 이구동성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 진출한 울산 현대모비스가 안방 2연승에 도전한다. 안양 정관장은 적지에서 반전을 기대한다. 두 사령탑이 강조하는 건 결국 집중력이다.현대모비스와 정관장은 15일 오후 7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024~25 KCC 프로농구 6강 PO 2차전을 벌인다. 시리즈 전적에선 현대모비스가 1승 0패로 앞선 상태다. 6강 PO 1차전 승리 팀의 다음 단계 진출 확률은 무려 92.6%(50/54)에 달한다. 1,2차전 승리 팀의 4강 PO 진출 확률은 100%(24/24)다. 현대모비스가 이 확률을 노린다.정규리그 3위 현대모비스는 지난 13일 정관장과의 1차전에서 혈투 끝에 87-84로 이겼다.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베테랑 함지훈의 존재감이 빛났다. 조동현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결국 집중력 싸움”이라며 “PO에선 선수·전략도 중요하지만, 똑같은 팀하고 계속 만나기 때문에 기본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현대모비스 입장에선 외국인 선수 숀 롱과 게이지 프림의 ‘꾸준한’ 활약이 절실하다. 숀 롱과 프림 모두 감정에 따라 플레이 기복이 심한 게 단점이다. 매 득점이 소중한 PO에서 이를 최소화해야 한다. 조동현 감독은 “신이 나면 수비도 하고, 블록도 한다. 두 선수의 시너지가 나야 우리가 이긴다는 걸 모두 알고 있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관건은 상대 외국인 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 디온테 버튼으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을 막는 것이다. 조동현 감독은 “모든 슛을 막을 순 없다. 상대의 개인 능력으로 만드는 득점을 모두 막으려는 게 아니다. 결국 확률이 낮은 쪽을 비워두고, 쉬운 득점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스위치 수비를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빅맨인 장재석과 이대헌의 어깨도 무겁다. 이들이 정관장의 외국인 선수를 마크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조동현 감독은 “장재석 선수가 발목에 통증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오늘은 또 좋다고 하더라. 나도 ‘6강 PO와 4강 PO에서 모두 기용하겠다’고 했다. 만약 장재석 선수가 좋지 않다면, 이대헌 선수가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관장은 적지에서 1승을 거두고 안방으로 돌아가는 게 목표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라인업은 1차전과 같다. 정준원 선수가 빠지고, 배병준 선수가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이전과 같이 빅맨 이종현이 다시 선발로 나선다. 김종규는 3차전을 대비한다.김상식 감독은 리그 최하위부터 봄농구까지 달려온 선수단에 거듭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모든 걸 쏟아부었다. 지금도 계속 최선을 다하는 게 보인다”라고 했다.김상식 감독이 꼽은 승부처는 마지막 4쿼터다. 김 감독은 “1차전 뒤 수비에 대해 다시 짚었다. 우리가 이기고 있거나, 밀릴 때는 선수들이 서두르는 게 보인다. 그냥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면 된다. 승부는 4쿼터에 결정된다”라고 강조했다.한편 에이스 변준형은 여전히 발등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했다. 2차전 출장은 불발됐다. 김상식 감독에 따르면 상태가 계속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 유일한 위안이다.울산=김우중 기자 2025.04.1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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