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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시크릿 카운터' 예고편 "낙오자들을 위한 마을"

기이한 디스토피아 이야기가 펼쳐진다. 2월 개봉을 앞둔 영화 '시크릿 카운터(아라키 신지 감독)'가 사회에서 낙오한 이들을 위한 마지막 안식처를 담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시크릿 카운터'는 빚 독촉에 시달리던 남자가 우연한 제안을 받고, 일을 하지 않아도 의식주를 보장해 주는 기이한 마을에 가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제1회 키노시타 그룹 신인감독상 공모전 준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각본을 바탕으로 나카무라 토모야, 이시바시 시즈카, 타치바나 에리 등 일본에서 핫한 배우진이 뭉쳐 기이한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완성했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비밀스러운 건물로 모여드는 사람들과 '자유와 우애의 증표인 파카를 입으세요. 방에 들어가면 마을의 가이드인 바이블을 정독하세요'라는 안내 방송으로 단숨에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이어 사채업자에게 두들겨 맞고 있던 주인공 아오야마에게 노란 작업복의 남자가 특별한 마을에 입주할 것을 권하고 자포자기한 그는 비슷한 처지인 사람들과 함께 마을로 향한다. 같은 파카를 입고 바이블을 읽고 가끔 주어지는 미션만 수행하면 평생 먹고살 걱정이 없는 기적 같은 곳. 들어오는 것도 나가는 것도 자유지만 절대 떠나고 싶지 않은 안식처에 대한 호기심이 커지는 가운데 "앞으론 여기서 편안하게 살면 돼"라는 남자의 마지막 대사가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급 상승 시킨다. 어딘가에 실존할 것 같은 미스터리한 마을을 배경으로 현대사회의 병폐를 예리하게 지적한 '시크릿 카운터'는 공개되자마자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국내에선 '종이달'로 유명한 요시다 다이하치 감독은 "이렇게 잘 만들어진 영화가 유별난 영화로 보인다면, 아마 우리들 쪽이 상당히유별난 것일 거다"는 말로 작품성을 높이 평가했으며, 유명 작가 몬마 유스케는 "흔한 풍경 바로 옆에, 분명하게 부조리한 세계를 만들어낸 독창성. 수수께끼 같은 매력적인 작품"이라며 기발한 발상에 감탄했다. 칼럼니스트 코레마사 우노는 "'결정론과 자유의지'를 둘러싼 뛰어난 현대사회 비평과 예견성이 가득한 문제작"이라며 영화의 메시지를 강조했으며 평론가 하스미 시게히코는 "감독이 찍은 날카로운 샷 안에 우리가 보아야 할 것이 있다"라는 한 줄 평을 통해 감독의 통찰력에 찬사를 보냈다. 평단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영화 '시크릿 카운터'는 2월 국내 관객을 찾아온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2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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