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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직장폐쇄 철회했지만 협상 결렬...다시 파업 모드

현대제철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 재개 하루 만에 다시 결렬돼 파업에 들어갔다. 13일 현대제철 노사에 따르면 이날 노사는 임단협 교섭에 나섰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 11일 사측이 12일부터 당진제철소 1·2 냉연 직장폐쇄를 해제하고, 노조가 13일부터 부분파업을 철회하기로 하면서 대화의 물꼬를 텄다.그러나 13일 협상에서 노사는 성과금 등을 놓고 양보 없이 이견을 표출하며 협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당진제철소 1 냉연 및 2 냉연 공장 조업을 13일 오후 7시부터 오는 20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현대제철 노사는 작년 9월 임단협 교섭을 시작했으나 성과금 문제 등으로 협상이 공전하고 있다.노조는 최근까지 총파업과 부분·일시 파업 등 쟁의행위를 이어가며 생산에 타격을 주고 있다. 이에 사측은 당진제철소 냉연공장 일부 라인에 대해 부분 직장폐쇄를 단행하는 강수를 뒀다.사측은 기본급 10만원 인상에 더해 '기본급의 450%+1000만원'을 성과금으로 제시하고 있으나 노조는 그룹사인 현대차의 '기본급 500%+1800만원' 등 수준에 맞춰 달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측은 애초 지난해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이 473억원으로 흑자 상태였으나 이번 성과금을 적용하면 약 650억 적자로 전환된다며 그 이상 양보는 어렵다는 입장이다.이에 노조는 "사측이 회사가 어려울 때는 노동자들에게 고통 분담을 요구하면서 정당한 대우를 하지 않고 있다"며 충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김두용 기자 2025.03.1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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