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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바꼭질→검은사제들'…'클로젯' 현실공포 계보 잇는다

신선한 소재를 바탕으로 현실적인 공포를 그려냈다. 영화 '클로젯(김광빈 감독)'이 '숨바꼭질' '검은 사제들' '목격자' 등 현실 공포 대표작들의 계보를 이을 전망이다. '숨바꼭질' '검은 사제들' '목격자'는 일상적인 공간과 사건이 주는 공포를 극대화했던 이야기들은 매번 관객들에게 큰 호응과 사랑을 받아왔다. 이 영화들에 이어 다시 한번 일상성이 결부된 미스터리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다. 벽장 문이 열리고 아이가 사라졌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눈길을 끄는 '클로젯'은 김광빈 감독의 오싹한 경험에서 출발했다. “살짝 열린 벽장의 문틈 사이로 누군가 쳐다보는 듯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다. 이런 경험이 다른 사람에게도 있었을 거라 생각했다”는 김광빈 감독은 대부분의 집에 하나씩 존재하는 벽장을 비밀스러운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벽장 너머에서 시작된 기이한 소리와 예고 없이 열리는 문, 벽장 문이 열리고 집 안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아이까지 미스터리한 사건의 근원이 된 벽장은 관객들의 공포심을 자극하며 단숨에 관객들을 미스터리한 이야기 속으로 끌고 간다. 여기에 벽장의 미스터리를 쫓는 두 남자의 예측불허한 이야기가 더해져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클로젯'에 앞서 화제를 모았던 영화들도 이와 유사한 긴장과 미스터리를 선사했다. 초인종 옆 정체불명의 표식에 대한 도시 괴담을 소재로 한 '숨바꼭질'은 우리 집에도 낯선 자가 침입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두려움을 자극하며 560만 관객을 사로잡았다. 한국형 오컬트 장르의 열풍을 일으킨 '검은 사제들'은 명동, 동성로 등 친숙한 공간을 배경으로 한 소녀를 구하기 위한 두 사제의 목숨 건 구마 의식을 그려내며 540만 관객과 호흡했다. 이와 함께 '목격자'는 보편적인 주거 공간인 아파트를 배경으로 살인자와 목격자 간의 숨 막힌 추격전을 그려낸 강렬한 서스펜스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현실적인 소재로 일상 속 공포를 포착한 장르 영화들이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벽장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드라마 '클로젯'은 어떤 반향을 불러 일으킬지 주목된다. '클로젯'은 내달 5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1.2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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