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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오만추2’ 신봉선 “♥이상준, 배우려고 애쓰는 모습 예뻐”

‘오래된 만남 추구’ 2기 출연자들의 달콤한 취향 데이트가 시청자들의 심장을 뛰게 했다.지난달 30일 방송한 KBS Joy·KBS2·GTV ‘오래된 만남 추구’ 2기(이하 ‘오만추’)에서는 첫 호감도 선택 결과가 공개됐고, 공통된 취향을 가진 사람들끼리 1:1 데이트를 진행했다. 특히 ‘쌍방 촛불’을 밝힌 이형철과 왁스, 박광재와 강세정의 취향 데이트는 예상치 못한 설렘을 안겼다.요트 데이트를 선택한 왁스는 기대했던 대로 이형철과 만남을 갖게 됐다. 두 사람은 청평호로 가는 길에 새로운 인연을 만나기 쉽지 않은 현실과 각자의 성향 등을 털어놓으며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형철은 “차 안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되게 잘 들어주더라”라며 “친구 같으면서 이야기도 잘 통하는 점들이 좋았다”고 왁스를 향한 호감을 드러냈다.청평호에 도착한 두 사람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요트 데이트를 즐겼다. 요트 면허 소지자인 이형철은 직접 운전대를 잡으며 매력을 어필했다. 왁스는 이형철에게 눈을 떼지 못하며 “멋있다”고 연신 칭찬했고, 두 사람은 크게 소리치며 함께 해방감을 만끽했다.이형철은 요트 데이트를 통해 “포근했다. 잘 보듬어줄 것 같고, 말로 설명 못 하는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왁스는 요트 운전을 하던 이형철이 “순수한 소년 같다고 느꼈다”며 설렘을 표현했다. 취향 데이트로 한 걸음 더 가까워진 두 사람이 다시 한번 인연의 초에 불을 밝힐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또 다른 ‘쌍방 촛불’ 커플 박광재와 강세정은 자전거 데이트를 선택했다. 박광재의 등장에 강세정은 환하게 미소를 지었고, “데이트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박광재 역시 강세정이 데이트 상대라는 것에 “‘인연이지 않나?’ 생각이 들면서 너무 긴장됐다”고 털어놨다.하지만 긴장은 잠시뿐이었다. 박광재와 강세정은 배우라는 공통된 직업과 서로의 연애 스타일을 공유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즐겁게 데이트를 하던 중 ‘3분간 손깍지 끼고 걷기’라는 지령이 도착했다. 미션 내용을 확인한 박광재는 “심장이 너무 빨리 뛰는데?”라며 당황했다. 그러면서 강세정의 손을 잡아 자신의 가슴 위로 올려 심장 박동을 확인시켜 시청자들의 설렘을 유발했다.손을 잡고 걷기 시작한 두 사람의 모습은 그 자체로 로맨틱 드라마 한 장면 같았다. 박광재는 “멜로 드라마 한 편 찍는 것 같아 너무 좋다”고 고백했다. 강세정은 속마음 인터뷰를 통해 “너무 떨렸다. 이 사람이 긴장하고 있다는 떨림도 느껴졌다”고 전했다. 박광재 역시 “이런 감정 느껴본 지 너무 오래됐다. 심장에 이상이 생긴 게 아닐까 할 정도로 떨렸다”며 진솔한 마음을 드러냈다.캠핑 데이트를 선택한 박은혜와 이기찬은 20년 만의 재회를 따뜻하게 풀어냈다. 이기찬은 ‘캠핑 고수’ 박은혜가 뚝딱뚝딱 텐트를 설치하는 걸 바라보며 “의외의 모습이었고, 멋있었다”고 감탄했다. 박은혜는 “남자가 있으면 편하다”고 말했고, 이기찬은 “이제 나랑 다녀”라며 박력 있는 면모를 보여줬다.테니스 데이트를 선택한 신봉선과 이상준은 우당탕 귀여운 케미를 선보였다. 이상준의 어설픈 테니스 실력에도 신봉선은 칭찬 퍼레이드를 이어갔고, 테니스를 배우려고 애쓰던 이상준의 모습이 예뻤다고 전했다.다음 주에는 취향 데이트를 마친 ‘오만추 하우스’의 첫 저녁 식사가 펼쳐진다. 방송 후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왁스에게 “술 조금씩 먹어”라고 말하는 이형철과 “걱정되니까 많이 먹지 말고”라고 당부하는 이상준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흐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시간이 흐르고 더 가까워질수록 복잡해지는 ‘오만추’ 멤버들의 마음들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를 모은다.한편, ‘오래된 만남 추구’ 2기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50분 KBS Joy, KBS2, GTV에서 동시 방송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01 07:23
드라마

‘박보영 남사친’ 문동혁 “지금도 고군분투할 많은 미지와 미래들 행복하길” 종영 소감

배우 문동혁이 ‘미지의 서울’ 종영 소감을 전했다.지난 29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 문동혁이 미지(박보영)의 유일한 절친 ‘송경구’ 역을 맡아 활약했다.문동혁은 극 중 두손리 경구마트의 후계자 송경구 역을 맡아 미워할 수 없는 능청스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미지와 미래(박보영)가 서로의 인생을 바꿔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에도 친구로서 그 비밀을 끝까지 지키는 모습과, 미지의 연애 상담을 들어주거나 호수(박진영)에게 조언을 건네는 모습 등 겉으로는 투덜대면서도 속으로는 미지를 진심으로 아끼는 든든한 남사친의 면모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 호평을 얻었다.문동혁은 “항상 따뜻하게 대해주신 ‘미지의 서울’ 배우분들과 제작진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덕분에 즐겁고 행복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그리고 방송이 시작된 이후 많은 분들께서 경구를 사랑해 주셨는데, 그 마음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이어 “지금도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을 많은 미지와 미래들, 그리고 경구들까지 모두 행복해지길 진심으로 바란다. 지금까지 ‘미지의 서울’을 시청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금방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라고 인가했다.문동혁이 출연한 tvN ‘미지의 서울’은 티빙과 넷플릭스에서 전편 시청 가능하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30 18:26
영화

오늘(25일) 개봉 ‘F1 더 무비’, 극장 필람 포인트 공개

‘F1 더 무비’ 측이 개봉일을 맞아 극장 필람 포인트 3가지를 공개했다.‘F1 더 무비’는 최고가 되지 못한 베테랑 드라이버 소니 헤이스(브래드 피트)가 최하위 팀에 합류, 천재적인 신예 드라이버와 함께 일생일대의 레이스를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실감 나는 카 액션, 짜릿한 카타르시스 폭발 첫 번째 포인트는 현실과 스크린의 경계를 허무는 생생하게 재현된 트랙 위 레이싱 액션이다. ‘탑건: 매버릭’으로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은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이번에는 하늘에서 지상으로 무대를 옮겨 또 한 번 관객의 심장을 뛰게 할 카 액션을 완성했다. 제리 브룩하이머 프로듀서는 “배우들이 실제 주행하는 장면에서 오직 진짜만이 전할 수 있는 폭발적인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며 “조셉 코신스키는 리얼리티를 살리기 원했고, 지상 최고의 레이싱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고 전했다. 특히 브래드 피트와 댐슨 이드리스는 실제 서킷에서 시속 300km를 넘는 고속 주행을 직접 소화하며 레이싱 액션의 생동감과 리얼리티를 극대화했다. ◇레이싱보다 아찔한 사내 연애 두 번째 포인트는 치열한 경쟁과 숨 막히는 레이싱 한가운데서도 피어난 달콤한 로맨스다. 최하위권에서 고전 중인 APXGP의 기술 감독 케이트(케리 콘돈)는 새롭게 합류한 베테랑 드라이버 소니 헤이스와 함께 팀의 위기를 돌파해간다. 팀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은 점차 서로에게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이는 또 다른 즐거움을 관객에게 전하며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숨 막히는 레이스 한가운데서 피어난 로맨스가 극의 긴장감과 감성을 절묘하게 조율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올여름 시원하게 강타할 역대급 재미와 감동마지막 포인트는 올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어줄 감동적이고 재밌는 언더독 스토리다. ‘F1 더 무비’는 단순 레이싱 영화에 머물지 않고, 최하위 F1팀의 성장 서사를 진정성 있게 그려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극중 최하위 팀인 APXGP는 소니 헤이스의 합류를 계기로 변화를 맞이하고, 신예 드라이버 조슈아 피어스(댐슨 이드리스)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점차 하나의 팀으로 거듭난다. 영화는 인물 간 감정의 흐름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팀원 간 갈등과 협력, 좌절과 극복, 신뢰로 이어지는 관계 변화를 섬세하게 전할 예정이다.한편 ‘F1 더 무비’는 25일 개봉,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25 14:55
연예일반

이다은 ‘돌싱글즈’ 출연자에서 MC로…“가문의 영광”

이다은이 ‘돌싱글즈’ 출연자에서 MC로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이다은은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진짜 손 떨면서 적는다. 제가 출연자로 시작했던 우주 최강 연애 프로그램 ‘돌싱글즈’가 이번에 시즌7으로 돌아오는 데 제가 MC를 보게 됐다”고 알렸다.앞서 이다은은 지난 2021년 방송된 ‘돌싱글즈2’에 여성 참가자로 출연했다. 해당 방송에서 이다은은 출연자 윤남기와 현실 커플로 발전, 이듬해 재혼에 성공했다.이다은은 “그때 응원받았던 그 자리에서 이제는 출연자분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응원해 드리는 사람으로 설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고, 너무 감사한 순간”이라며 “진짜 가문의 영광”이라고 말했다.이어 “따뜻하게, 솔직하게. 그리고 기존 MC분들 보조하면서 시청자분들과 함께 울고 웃는 MC가 되어보겠다”며 “부족한 게 많겠지만, 귀엽게 봐달라”는 당부를 덧붙였다.MBN 측도 이날 이다은의 ‘돌싱글즈7’ 합류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돌싱그즈7’ MC로는 이다은 외에도 시즌4~6을 함께한 이혜영, 유세윤, 이지혜, 은지원이 출연하며 호주 올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 한편 ‘돌싱글즈7’ 첫 회는 오는 7월 2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24 21:23
영화

소녀들의 폭풍성장…애플TV+ ‘리치 아메리칸 걸스2’, 오늘(19일) 공개

‘리치 아메리칸 걸스’가 새 시즌으로 돌아왔다.지난 2023년 첫 공개된 ‘리치 아메리칸 걸스’는 1870년대 보수적인 분위기의 영국 런던에 자유분방한 미국 소녀들이 일으키는 발칙한 소동을 그린 애플TV+ 시리즈다. 19일 시즌2가 베일을 벗는 가운데, 애플TV+ 측이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이방인에서 공작부인으로…다섯 소녀의 ‘폭풍 성장’새롭게 돌아오는 ‘리치 아메리칸 걸스’ 시즌2(이하 ‘리치 아메리칸 걸스2’)의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어른으로 돌아온 소녀들의 성장이다. ‘리치 아메리칸 걸스2’는 런던 사회에 입성한 다섯 미국 소녀가 뿌리 깊은 전통과 규범 속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과정을 그린다. 앞선 시즌에서 특유의 자유분방함으로 런던 사교계를 발칵 뒤집었던 미국 소녀들은 시즌2에서 영국 사회에 자리 잡은 모습으로 등장해 이목을 끈다. 자유롭고 당찬 미국 소녀 낸(크리스틴 프로셋)은 명망 높은 틴타겔의 공작부인이 됐고, 콘치타(앨리사 보)는 레이디 브라이트링시로 작위를 받으며 런던 사교계의 중심에 우뚝 선 동시에 미국 소녀들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한다. ‘리치 아메리칸 걸스2’는 한층 성숙해진 소녀들의 관계 변화와 어른으로서 자신의 길을 개척해 가는 이들의 모습을 담아낼 예정이다. ◇런던 변화가 한눈에…1870년대 MZ가 이끄는 상류사회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미국 소녀들이 이끄는 런던 사회의 변화다. 폐쇄적이고 배타적이던 런던 상류사회는 미국 소녀들의 등장을 계기로 점차 균열을 맞이한다. 그리고 어느덧 런던 사회에 자리 잡아 사회적인 영향력을 얻게 된 낸과 친구들은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기 시작한다. 이들은 공작부인으로서 여성 법안에 지지를 표명하고 결혼, 가족, 법적 지위 등 당대 여성들이 겪은 현실적 문제들에 대해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변화의 물결을 일으킨다. 사회에서 부여한 역할을 넘어 하나의 독립된 존재로서 살아가겠다는 선택을 멈추지 않는 낸과 친구들. 이처럼 한층 더 도전적이고 대담해진 소녀들의 움직임이 런던 사회를 어떻게 바꿔 나갈지 기대감을 높인다. ◇사랑의 소용돌이에 빠져든다…예측불허 서사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소녀들을 둘러싼 예측할 수 없는 사랑과 선택의 서사다. 낸과 친구들은 단순한 연애 감정뿐 아니라 정체성과 자유, 책임과 자매애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사랑을 경험한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틴타겔의 공작 테오(가이 레머스)와 사랑이 없는 결혼을 선택한 낸은 그 선택이 남긴 감정의 파장을 오롯이 마주하며, 자신의 선택과 솔직한 감정 사이에서 갈등한다. 한편 결혼을 앞둔 리지(오브리 이브라그)는 뜻밖의 인물과 사랑을 나누게 되고, ‘메이블’(J.J. 토타)은 당대 사회적 기준과 어긋난 방향의 감정에 이끌린다. ‘리치 아메리칸 걸스2’는 예측할 수 없는 감정의 흐름 속 다채로운 사랑의 모습과 함께 등장인물들의 선택이 불러올 예상치 못한 전개를 예고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한편 ‘리치 아메리칸 걸스2’는 총 8편의 에피소드로 이뤄져 있으며, 25일 2회 차를 공개한다. 시즌1 전편은 애플TV+와 티빙 내 애플TV+ 브랜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19 15:24
영화

주동우를 좋아하세요? [정시우 SEEN]

2017년 개봉한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통해 주동우라는 중국 배우의 존재를 처음 인식했다. 유랑하는 삶을 호기롭게 살아가는 안생을 연기한 주동우에 대한 첫인상은 ‘형용 모순’. 한없이 천진난만한 소녀가 됐다가, 세상 풍파를 모두 겪어낸 처연한 여인의 얼굴이 됐다가, 섞이기 힘들 것 같은 이미지를 이물감없이 공유하고 있는 배우라는 인상이 강렬하게 남았다. 그것은 분명, 경계를 물처럼 지워내는 특별한 자질이었다. 그와의 두 번째 만남은 ‘소년시절의 너’(2020)에서였다. “넌 세상을 지켜. 난 너를 지킬게.” 학교 폭력으로 고통받는 천니엔(주동우)과 길거리에서 생활해 온 샤오베이(이양첸시)가 서로에게 마음을 내어주고 지켜주며 성장해 가는 영화. 사회 고발 드라마에 멜로를 섞은 ‘소년시절의 너’에서 주동우는 잦은 클로즈업의 압박을 이겨내며 관객에게 슬픔을 전이시켰다. 쏟아내는 눈물에 당최 무슨 묘약을 섞었는지, 주동우의 눈물엔 관객을 함께 글썽이게 하는 가공할 만한 동화력이 있었다. 그 감정에 젖은 건 관객만이 아닌 듯하다. 주동우는 이 영화로 중화권 3대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최연소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저우쉰, 장쯔이만이 보유하고 있는 대기록이었다. 세 번째로 주동우를 만난 건 넷플릭스를 통해 국내에 공개된 2018년도 영화 ‘먼 훗날 우리’에서다. 이별 후 10년 만에 비행기에서 운명처럼 재회한, 젠칭(장백연)과 샤오샤오(주동우)의 이야기. 비행기 연착으로 과거의 연인은 하룻밤을 함께 하게 되고, 그 틈으로 수많은 “만약에, 그랬더라면”이 끼어든다. 애틋한 과거의 추억, 아직 정리하지 못한 감정들, 돌이키기엔 너무 늦어버린 상황. 사실 특별할 것 없는 러브스토리다. 그런데 이 닳고 닳은 러브스토리를 보는 내내 마음 속에서 바람이 일었다. 두 배우가 만들어내는 달콤쌉싸름한 화학반응 때문이었다. 특히나 주동우는 정형화된 캐릭터에 그칠 수 있었던 샤오샤오를 다른 차원의 영역으로 연신 낚아채고 있었다. 이미 주동우에 대한 호감이 가득했던 필자는, 이 영화에서 다시 한번 그에게 대책없이 빠져들었다.순서는 다르겠지만, 국내의 많은 이들이 아마, 위의 세 영화를 통해 주동우라는 배우와 깊게 접속(입덕)했을 것이다. 특기할 것은 세 작품 모두 중국 영화하면 떠오르는 ‘어떤 선입견’을 과감하게 해체해 내는 기운의 멜로드라마라는 점이다. 이것은 국내 팬들에게 주동우를 여타의 중화권 여배우들과는 조금 다른 위치에 점하게 하는 역할을 했다. 판타지를 손에 쥐고 출몰했던 기존 배우들과 달리, 그가 영화에서 입고 있었던 것은 ‘지독한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주동우의 캐릭터들은 ‘나의 연애를’ ‘너의 연애를’ ‘우리의 청춘’을 소환하게 한다. 그러니까 관객 개인의 역사를 수렴해 낸다. 이런 캐릭터를 미워하긴 힘들다. 그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연기해 내는 배우를 싫어하긴 더 힘들다. 주동우는 2010년 장이머우 감독의 ‘산사나무 아래’에 발탁되면서 배우 경력을 시작했다. 장이머우가 누구인가. 세계적인 여배우 장쯔이와 공리를 발굴한 눈썰미의 대가다. 거장이 찜한 주동우에게 이목이 쏠리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러나 선배 연기자들의 후광은 주동우에겐 넘어야 할 허들이기도 했다. 영특하게도 ‘산사나무 아래’ 이후 주동우는 리안, 왕가위 등 대가를 통해 연기 세계를 확장해 간 선배들과 달리 신인 감독들과의 작업을 통해 커리어를 가꿔나갔다.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와 ‘소년시절의 너’를 연출한 증국상이 대표적이다. 신인 감독과 영화의 지분을 나눠갖는 든든한 파트너이자 조력자로서 주동우는 기존 선배들과는 다른 방향으로 진화해 오고 있는 셈인데, 이것도 또 주동우라는 브랜드를 특별하게 한다. 지난 4일 개봉한 ‘브레이킹 아이스’에서도 이런 주동우의 기질을 엿볼 수 있다. 싱가포르 감독 앤서니 첸이(싱가포르도 아니고 중국 본토도 아닌) 중국과 북한 경계에 있는 국경도시 연길에서 찍은, 심지어 단군신화가 주요한 모티브로 등장하는 이 생경한 청춘 영화에서 중심추 역할을 하는 건, 단연 주동우다. 연길에서 관광 가이드를 하는 나나를 맡은 주동우는 꿈을 포기한 후 도망쳐 온 도시에서 겪는 복잡다단한 심정을 깊고 넓게 길어 올린다. 두 남자 사이에서 숨죽이지 않고, 강인하게, 그리고 주체적으로. 주동우의 걸어 온 경력은 중국 영화 여성 캐릭터의 변화와도 맞물린다. 그러니 아직도 중화권 여배우가 공리와 장쯔이에 머물러 있다면, 주동우에 대한 업데이트는 필수다.정시우 칼럼니스트 2025.06.12 06:05
예능

“시각장애인 父...스스로 수치스럽고 꼴 보기 싫었다” 박정민, 진솔한 고백 (‘유퀴즈’)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출연진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공개된다. 11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 297회에는 배구 코트 위에 한 편의 드라마를 쓴 오가초 배구부 김민겸, 최용락 선수와 예순여섯 나이에 인턴이 된 오창규 그리고 출판사 대표가 된 배우 박정민이 출연한다. 배구 코트 위 한 편의 드라마를 썼던 오가초 배구부의 리베로 김민겸, 레프트 공격수 최용락 선수가 '유 퀴즈'를 찾는다. 4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오가초 배구부는 선수 부족이라는 현실 앞에 지난해 해체가 결정된 바. 금오초로 전학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김민겸, 최용락 선수는 단 7명의 선수뿐이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전국소년체육대회 3위로 기적을 썼던 오가초 배구부의 여정을 모두 공개할 예정이다. 폐렴에도 포기할 수 없었던 경기를 비롯해 후보 선수 없이 결실을 본 스토리가 감동을 전한다. 유재석도 빵 터지게 만든 초등학생 소년들의 풋풋한 연애담(?)과 배구를 향한 아이들의 순수한 열정 그리고 "파이팅만큼은 지지 말자"라고 선수들을 다독이며 수많은 추억을 함께한 장효실 감독의 이야기까지 이날 방송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영화 '인턴'의 실사판이라 할 수 있는 66세 인턴 오창규 자기님의 에피소드도 관심을 모은다. 반도체 회사 부사장에서 마케팅 회사의 인턴 '올리버'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이야기가 공개될 예정. "내가 아직 살아있다고 느꼈다"라는 오창규 자기님은 퇴직 8년 만에 새롭게 출근한 소회와 함께 만만치 않았던 구직 스토리를 풀어낼 예정. 오창규 자기님이 밝히는 시대별 달라진 회사 근태 문화와 함께 직접 탕비실 간식을 채워 넣는 일상도 만나볼 수 있다. MZ 상사와의 찰떡 케미를 비롯해 상사에게 삶의 지혜를 나눴던 특별한 일화도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 경험 많은 인턴과 MZ 상사와의 슬기로운 회사생활의 모든 이야기를 들어본다. 말맛 아는 배우에서 글맛 아는 출판사 대표가 된 박정민의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 독립 출판사 '무제'를 운영하며 배우로서 1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있는 박정민은 '안식년' 소문에 대한 해명과 함께 같은 소속사인 배우 황정민의 반응을 전해 웃음을 자아낸다. 유재석, 조세호를 만나 직접 명함까지 건넨 박정민의 '대표님 모멘트'를 비롯해 오히려 쉬는 동안 더 바빠진 일상도 흥미를 더할 예정. 1인 출판사로 시작해 현재 2인 체제가 된 근황과 함께 출판사에서 벌어진 직원과의 퇴근 해프닝도 웃음을 자아낸다. 시각 장애인 아버지를 위해 오디오북을 출간하게 된 사연 또한 깊은 감명을 남긴다. 박정민은 김금희 작가의 신작 소설 '첫 여름, 완주'를 오디오북으로 먼저 낸 배경에 대해 사고로 시력을 잃은 아버지의 사연을 풀어낼 예정. "아버지가 눈이 안 보이는 것에 제가 자신을 동정하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스스로가 수치스럽고 꼴 보기 싫었다"라는 박정민의 진솔한 고백이 여운을 더할 전망. 이 외에도 작가이자 출판사 대표다운 글솜씨로 고등학교 시절 처벌을 면제받은 사연과 함께 박정민의 반성문 잘 쓰는 팁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 출판사 대표로서 만난 박정민의 모든 이야기를 이날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1 12:42
연예일반

넷플릭스 연프 ‘모태솔로지만’, 7월 8일 공개…서인국·강한나 등 멘토 합류

‘솔로지옥’ 시리즈로 연애 리얼리티의 새 이정표를 세운 넷플릭스가 색다른 맛의 연애 예능으로 돌아온다.넷플릭스는 새 예능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를 오는 7월 8일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는 모태 솔로들의 인생 첫 연애를 돕는 메이크오버 연애 리얼리티로, 처음이라 서툴고 어설프지만, 그래서 더 사랑스러운 경험치 제로 연애 초보들의 현실 연애 도전기를 담는다.‘연예 멘토’로는 배우 겸 가수 서인국, 배우 강한나, 코미디언 이은지, 가수 카더가든이 발탁됐다. 이들은 이른바 ‘썸 메이커스’로, 자신과 한 팀이 된 모태솔로 출연자들을 도와 스타일 변신은 물론 화법, 자신감 올리는 방법 등 완벽한 데이트를 위한 맞춤형 실전 꿀팁을 전수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서인국은 “모태솔로들의 설렘 표현 방식이 궁금했고,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고 밝혔고, 강한나는 “모든 것이 서투른 모태솔로들의 첫 연애, 첫 설렘의 순간 속에서 감동도 받았고 즐거움도 있었다”고 귀띔했다.“도파민 팡팡 터지는 연애 리얼리티를 좋아한다”는 이은지는 “모태솔로란 키워드가 끌렸다. 연애 코칭을 한다는 것도 신선했다”는 출연 소감을 전했다. 또 카더가든은 “모태솔로들을 상대로 연애 프로그램을 한다는 것이 흥미로웠다”고 전해 기대를 더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10 15:11
예능

[TVis] 김새롬 “재혼하고 싶은데” 고민 상담에…‘말자 할매’ 김영희, 현실 조언 (4인용식탁)

코미디언 김영희가 결혼을 하고 싶다는 김새롬에게 남다른 조언을 건네 웃음을 안겼다.9일 방송된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는 방송인 최은경이 절친인 한의사 이경제, 김영희, 김새롬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김새롬은 고민 상담을 해주는 ‘말자 할매’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는 김영희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김새롬은 “뭔가 결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나이가 막을수록 이상형 기준이 높아진다 뭘 포기해야 할까”라고 물었다.이에 김영희는 “한번 다녀오시지 않았냐”면서 “그런 경우는 다 포기해야 한다”고 현실적인 해법을 내놔 폭소를 안겼다. 김새롬은 “단 하나도 바라면 안 되냐”고 거듭 물어도, 김영희는 단호하게 “없다”며 “다 내려놔야 한다. 결혼을 또 하진 마시고 연애하라”고 조언했다.그는 “결혼 상대를 찾아보니까 기준이 올라가는 것”이라며 “조건 생각하지 말고 연애하라”고 강조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09 20:49
예능

우재♥지원→찬형♥채은 최종 선택 전 불타는 로맨스 (‘하트페어링’)

‘하트페어링’의 우재X지원, 찬형X채은이 ‘크리스마스 이브 데이트’에 페어링되며 ‘로맨스 급발진’을 이뤄낸다.6일 오후 10시 50분 방송하는 채널A ‘하트페어링’ 13회에서는 ‘낭만’의 이탈리아부터 ‘현실 세계’ 서울까지 3주의 시간을 함께 보낸 입주자들이 최종 선택을 일주일 앞두고 ‘크리스마스 이브 데이트’에 돌입하며 자신들의 감정에 더욱 몰입하는 현장이 펼쳐진다.이중 ‘1차 계약 연애’를 통해 급격히 가까워진 우재X지원과, ‘2차 계약 연애’에서 비슷한 가치관과 정서를 확인한 찬형X채은이 ‘크리스마스 이브 데이트’에 페어링되며 동해로 떠난다. 먼저 우재X지원은 페어링 상대를 확인한 직후, “둘만의 데이트를 간절히 바랐다”라는 말을 주고받으며 배시시 웃는다. 동해로 향하는 길, 우재는 “살면서 부모님께 가장 미안했던 건…”이라며 이탈리아에서 오랜 기간 도전했던 ‘축구’를 그만둘 당시의 심정을 솔직히 전한다. 이에 지원 또한, 한국무용을 전공하다 평범한 학생으로 돌아가 대입 준비에 돌입하던 어린 시절을 소환하며 둘만의 특별한 공감대를 형성한다.동해에서 낭만의 데이트를 즐기던 중, 우재는 “나 줄 거 있어”라며 지원에게 ‘깜짝 선물’을 건네 지원을 감동케 한다. 스튜디오에서 화면을 지켜보던 5MC 윤종신-이청아-최시원-미미-박지선 교수 또한,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오직 지원만을 위한 선물”이라며 감격해, 우재가 준비한 선물의 정체에 관심이 집중된다. 더불어 지원 또한, “너는 나와 만나며 어떤 점이 제일 설렜어?”라는 우재의 질문에 주저 없이 디테일한 답변을 전하는데, 과연 지원이 우재에게 ‘심쿵’했던 순간은 언제였을지 궁금증이 모아진다.찬형X채은 또한 강원도 고성의 바닷가로 떠난다. 특히 오랜만에 ‘워커홀릭’ 일상에서 벗어난 ‘의사 겸 CEO’ 찬형은 바닷가에서 한참 장난을 치며 동심으로 돌아간 뒤, 채은과 함께하는 식사에서 ‘생선’이 나오자 “생선 가시를 바르는 건 내가 전문”이라며 채은만을 위한 ‘생선 집도의’로 변신한다. 찬형의 ‘본업 매력’ 대발산을 지켜보던 채은은 “잔가시를 이렇게 잘 바르는 남자는 처음”이라며 감탄한다. 이때 미미는 윤종신에게 “선배님도 아내를 위해 생선 가시를 잘 발라주시는지?”라고 기습 질문하는데, 윤종신은 “아내가 바닷가에서 자라서, 알아서 잘한다”라고 ‘칼답’해 웃음을 안긴다.더불어 찬형은 채은과 ‘배우자로 원하는 이상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남자들은 결혼 상대로 외적인 부분도 고려하지 않아?”라는 채은의 질문에 모두가 만족할 만한 ‘깜짝 답변’을 건네 채은을 웃게 한다. 좀처럼 볼 수 없던 찬형의 ‘애교’가 대폭발한 두 사람의 데이트 현장에도 시선이 모인다.입주자 10인의 ‘크리스마스 이브 데이트’를 비롯해, 이후로 펼쳐지는 예측불허 상황은 6일 오후 10시 50분 채널A ‘하트페어링’ 13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0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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