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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포스코이앤씨 존폐기로...송치영 신임 대표 선임에도 '가시밭길'

포스코이앤씨가 존폐의 기로에 섰다. 이재명 대통령의 질책에도 불구하고 다섯 번째 중대 인명사고 발생을 막지 못했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가 전격 사의를 표명한 뒤 송치영 전 최고안전책임자(CSO)를 ‘해결사’로 발탁했지만, 화가 난 정부를 달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 대통령은 6일 포스코이앤씨의 다섯 번째 중대 사고를 보고받은 뒤 “건설면허 취소 등 가능한 모든 법률적 검토에 나서라”며 강경 대응을 주문했다.포스코이앤씨는 이날 정희민 전 대표이사의 후임으로 송치영 포스코 안전특별진단 TF 팀장(부사장)을 내정했다. 송 내정자는 그룹 내 대표적인 안전 전문가로 꼽힌다. 2021년부터 3년간 CSO로서 포스코이앤씨의 안전을 진두지휘하며 중대재해 ‘0건’을 기록했다. 송 대표의 복귀로 포스코이앤씨가 구조적 안전관리 체계를 재정비하고 신뢰 회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들어 다섯 번의 인명사고로 오명을 썼다. 지난 1월 경남 김해를 시작으로, 4월 발생한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로 근로자 1명이 사망했다. 같은 달 대구 주상복합 신축 현장에서 추락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했고, 지난달 28일에는 경남 함양창녕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도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일에는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공사 현장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사고가 발생하고, 똑같은 방식으로 사망하는 것은 아주 심하게 얘기하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즉각 대국민 사과와 함께 전국 모든 현장의 작업을 중단하고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섰다. 그러나 안전 점검을 마친 사업장에서 작업 재개 직후 외국인 근로자가 감전 추정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면서 정 대표가 사임했다.이 대통령은 반복된 인재에 강경하게 맞서고 있다. 이 대통령은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예방 가능한 사고는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라”고 관계 당국에 지시했다. 이어 “건설면허 취소,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서 보고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 부처는 대통령의 뜻에 따라 징벌적 배상제 등 가능한 추가 제재 방안 검토에 나섰다. 포스코이앤씨는 건설 경기 악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91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실적 악화에 이어 잇단 안전사고에 따른 신뢰 저하 문제까지 불거지며 사면초가 상황에 놓였다. 당장 롯데건설과 ‘2파전’이 예고된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4차 수주전에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뢰 하락과 이미지 실추로 하반기 굵직한 핵심 지역 정비사업 수주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남은 길도 가시밭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사고 이후 작업 재개 과정에서 안전조치를 제대로 검증했는지 살펴본다. 아울러 포스코이앤씨 건설 현장 62곳에 대한 불시 감독 방침을 철저히 이행한다. 고용부 측은 “일벌백계 관점에서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에 대한 수사를 신속히 진행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2025.08.07 06:50
영화

존 윅 유니버스 ‘발레리나’, 오감으로 느끼자…4DX·돌비 시네마 포맷 개봉

‘존 윅 유니버스’ 액션 블록버스터 ‘발레리나’가 8월 6일 극장 개봉하는 가운데, 4DX와 돌비 시네마(Dolby Cinema) 상영을 확정했다고 22일 배급사 판씨네마가 밝혔다.‘발레리나’는 암살자 조직 루스카 로마에서 킬러로 성장한 ‘이브(아나 데 아르마스)’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진실을 쫓던 중 전설적인 킬러 ‘존 윅(키아누 리브스)’과 마주하고, 킬러들이 장악한 정체불명의 도시에서 피의 전쟁을 벌이는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존 윅’의 전 시리즈를 연출한 채드 스타헬스키가 제작으로 참여해 주요 액션씬 촬영을 진두지휘했고, 3편과 4편 각본을 맡았던 셰이 해튼이 각본으로 참여했으며, ‘존 윅’ 역의 키아누 리브스가 출연 및 제작으로 함께했다. 먼저 4DX 상영관은 영화의 장면에 맞춰 움직이는 모션 체어와 바람, 빛, 안개, 향기, 진동 등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효과를 제공하는 특별관이다. ‘발레리나’에서 총, 칼, 물, 불 안 가리며 한계 없는 킬링 액션을 선보이는 ‘이브’의 다채로운 액션 코레오그라피(Choreography)를 더욱 역동적으로 체험할 수 있으며, 생생함과 현장감을 극대화하는 4DX 효과로 오감을 만족시키는 영화적 체험을 할 수 있다. 여기에 돌비 시네마 상영관은 극강의 선명함과 압도적인 사운드로 극장에서 완벽한 영화 관람을 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존 윅 유니버스’의 확장된 세계관과 더 커진 스케일을 예고하는 ‘발레리나’의 설원에서의 전투나 어두운 창고에서의 전투, 한밤의 물과 불의 결전 등 다양한 배경에서 펼쳐지는 액션을 사실적인 색감 그대로 리얼리티를 극대화해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온몸을 감싸는 듯한 공간감 넘치는 돌비 사운드로 마치 ‘이브’의 전투 현장에 함께 있는 것 같은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발레리나’는 다음 달 6일 극장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22 16:00
프로야구

[단독] 키움, 채용 공고 없이 '영구 징계' 이장석 전 대표 딸 인턴 채용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영구 퇴출 징계를 받은 이장석(59) 전 서울 히어로즈 대표이사의 영향력이 여전하다. 이 전 대표이사의 딸이 키움 히어로즈 구단에서 두 차례 인턴으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단은 별도의 채용 공고 없이 이 전 대표이사의 딸에게 인턴 기회를 제공, '특혜 의혹'을 자처했다.본지 취재 결과, 이장석 전 대표이사의 딸 A 씨는 지난해 여름 방학 기간 대학생 인턴 자격으로 키움 구단 업무에 관여했다. 유튜브나 소셜미디어(SNS) 등을 담당하는 보조 역할이다. 두 달가량 근무한 A 씨는 이후 구단을 떠난 듯 보였으나 겨울에 돌아와 다시 한번 인턴 과정을 거쳤다. 업무 범위는 더 넓어졌다. 출장 인원이 제한되는 선수단 스프링캠프까지 동행했다. B 구단 관계자는 "특정인에게 인턴 기회를 두 번 주는 건 거의 없다. 요즘 야구단 인턴 채용 경쟁은 엄청 치열하다"며 "이렇게 뽑으면 사실상 '낙하산' 아니냐"라고 반문했다.A 씨의 아버지인 이장석 전 대표이사는 서울 히어로즈의 최대 주주이다. 지난 4월 공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소유한 구단 지분이 69.26%에 이른다. 다만 구단 운영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 2018년 12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횡령) 혐의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받아 KBO로부터 영구 실격 철퇴를 맞았기 때문이다. 당시 KBO 상벌위원회는 총재의 강제조치 내용이 담긴 KBO 규약 부칙 제1조 에 의거해 '현시점부터 어떠한 형태로든 KBO리그에 관계자로 참여할 수 없으며, KBO리그에 더 이상 복권이 불가능하다. 향후 구단 경영에 관여한 정황이 확인될 때 구단은 물론 임직원까지 강력히 제재할 방침'이라고 엄포를 놨다. 하지만 이후 '옥중 경영' 의혹이 불거지는 등 이 전 대표이사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장석 전 대표이사가 최대 주주 권리를 행사하고 있다는 건 프로야구 현장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그와 밀접한 관계자들이 구단 의사 결정 과정에서 여전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비공개로 이뤄진 A 씨의 인턴 채용을 진두지휘한 것도 이 전 대표이사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구단 고위 관계자 중 한 명이다. 이는 KBO 징계를 우회적으로 피하면서 '제3자를 통해 구단 경영에 관여했다'라고 해석할 여지가 있는 대목이다. 한 야구 관계자는 "측근을 통해 구단에 영향을 끼치면 결국 영구 퇴출이라는 KBO 징계의 실효성에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KBO 관계자는 "이장석 전 대표이사가 경영에 직접 관여했는지 법률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5 10:13
예능

전여빈, 톱스타 제쳤다… 대본리딩 현장 최초 공개 (‘우리영화’)

여러 난관 끝에 남궁민의 ‘하얀 사랑’이 첫 삽을 뜬다.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연출 이정흠/ 극본 한가은, 강경민/ 제작 스튜디오S, 비욘드제이)에서 감독 이제하(남궁민), 주연 배우 이다음(전여빈)을 비롯한 채서영(이설), 제작자 부승원(서현우)까지 영화 ‘하얀 사랑’을 만들 주역들이 총출동한 첫 대본 리딩 현장이 포착돼 시선을 집중시킨다.앞서 이제하는 ‘하얀 사랑’ 투자자를 직접 만나 협상에 들어갔다. 이름 있는 톱스타 채서영의 캐스팅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이제하는 신인 이다음을 주연으로 내세우겠다고 밝혔다. 영화의 작품성이 중요한 이제하와 달리 흥행에 따른 투자 성과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투자자는 이견이 갈릴 수밖에 없었던 터. 그런 투자자에게 이제하는 테스트 촬영으로 이다음의 가능성을 인정받고 설득시키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이어 이제하는 내뱉은 말을 현실로 맞바꾸기 위한 작업에 공을 들였다. 단순한 테스트 촬영이 아니기에 촬영 감독, 편집 기사, 조명, 음악 감독을 직접 캐스팅 하는 열의를 보이며 촬영에 만전을 기한 것. 이제하의 드림팀과 누구보다 준비된 배우 이다음이 완성해낸 장면은 미온적이었던 투자자의 승낙을 얻는데 성공했다.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하얀 사랑’의 본격적인 촬영을 앞두고 감독, 배우, 스태프들이 모두 모인 대본 리딩의 순간이 담겨 있어 흥미를 자아낸다. 감독 이제하의 진두지휘 아래 작품에 집중한 배우들이 눈에 띄는 가운데 무엇보다 신인이면서 주연의 자리를 따낸 이다음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신인다운 풋풋함과 더불어 자신을 믿어준 이제하를 향한 강한 신뢰감이 섞인 눈빛이 두 사람의 끈끈한 유대를 짐작하게 만든다.여기에 보증된 안정적인 연기력의 소유자 채서영의 존재감과 제작자 부승원의 진지한 얼굴이 ‘하얀 사랑’의 리딩 현장을 기분 좋은 긴장감으로 채우고 있다. 무사히 첫 단추를 꿴 '하얀 사랑'이 앞으로 어떤 과정을 통해 완성될지 기대감을 돋운다.뿐만 아니라 이제하는 모든 것이 처음일 신인 배우 이다음을 향한 특별한 배려를 예고하고 있다. 이다음조차 몰랐던 이제하의 서프라이즈가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남궁민과 전여빈이 그려나갈 ‘하얀 사랑’ 안팎의 이야기는 21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 4회에서 계속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21 16:43
경제일반

더본코리아, ‘제2의 창업’ 선언… 전면적 경영 쇄신 단행

더본코리아는 기존 백종원·강석원 각자 대표 체제에서 백종원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더본코리아는 "그동안 각자대표 체제에서 발생했던 의사결정 지연과 책임소재 불명확성을 해소하고, 백종원 대표가 직접 경영 전반을 진두지휘하게 된다"고 9일 밝혔다.또 대표이사 직속에 전략기획본부를 신설, 리스크 통합 대응 및 경영 효율화·관리체계 정비를 주도하게 된다. 또한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신사업 발굴 등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당면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컨트롤타워로서 기능하게 된다. 최근 논란이 된 원산지 표기, 식품 안전 및 가맹점 관리 등 주요 이슈의 근본적 개선을 위해 기존 관리 라인의 문제점을 명확히 규명하고, 품질·가맹·유통 관리 부문을 이끌어갈 외부 전문 경영인을 전격 영입했다.이들 전문 경영인에게 권한을 대폭 위임, 책임 경영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현장 개혁과 고객 신뢰 회복을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품질 및 식품 안전관리 전담팀 확충' '가맹사업본부 이원화와 상생위원회 발족' '해외 상품 기획·수출 전담조직 신설' 등의 조치가 이어진다.윤리 경영 기반을 강화하고, 대내외 신뢰 회복을 위해 감사팀(내부 통제 및 준법 경영 체계 확립), 홍보팀(전략적 소통 및 브랜드 이미지 회복) 및 정보 보안팀(대내외 정보 보안 체계 강화)도 신설했다. 또한 후속 인사를 통해 현장 감각과 실행력을 겸비한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중간관리자로 적극 발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장과 고객의 니즈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유연하고 열린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더본코리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백 대표는 “이번 위기는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는 준엄한 경고”라며, “배수진의 각오로 반드시 기업의 혁신과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안민구 기자 2025.06.09 13:04
예능

‘산지직송2’ 염정아→이재욱, 혹독한 조업 신고식으로 출발

tvN ‘언니네 산지직송2’가 사 남매의 케미와 함께 명불허전 청정 예능의 귀환을 알렸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언니네 산지직송2’ 1회에서는 강원도로 향해 첫 겨울나기를 시작한 사 남매의 여정이 그려졌다. 변화된 계절 속에서 시즌1보다 더 강력해진 역대급 스케일의 겨울 노동 현장은 눈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했으며 새로운 막내들의 합류와 함께 사 남매 케미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첫 방송은 전국 유료 가구 기준 3.6%를 기록, 순조롭게 출발했다.시즌2 첫 방송은 새로운 식구를 소개하며 포문을 열었다. 염정아, 박준면, 임지연이 사전 모임을 통해 미리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고, 이후 막내 이재욱까지 합류해 한 번의 모임을 더 가지며 사 남매는 급격히 가까워졌다. 특히 연예계 대식가로 소문난 임지연은 과거 먹기 위해 일했던 아르바이트 에피소드를 풀어내면서 큰 손의 대명사 염정아를 향해 “이 프로그램을 가장 하고 싶었던 이유”라고 밝혀 호감을 안겼다. 이재욱은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능 막내로서 첫 만남부터 누나들을 위해 남다른 센스를 발휘했고, 이에 염정아는 “일머리가 있다”라며 흡족한 미소를 보였다. 한 달 뒤 사남매가 향한 첫 번째 산지는 강원도 고성이었다. 경력직 염정아, 박준면은 새벽 4시 한겨울 노동을 앞두고 걱정부터 앞선 반면, 신입 막내즈는 곧 맞닥뜨릴 현실을 모른 채 마냥 해맑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조업 방식은 ‘정치망 조업’으로 산지직송 최초 당일 제철 식재료를 예측불가한 상황이었다. 다양한 어종이 잡혀 그물에 무엇이 잡혀있나 끌어올려보기 전까지 알 수 없기 때문. 산지직송 최대 크기의 어선은 물론 크레인까지 동원되며 이번 시즌 역대급 스케일을 엿보게 했다. 사 남매는 체감 온도 영하 20도에 달하는 추위와 파도 속에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거친 노동의 현장에 도착했다. 무거운 그물을 끌어 올리는 작업부터 시작했고 사 남매는 흔들리는 선상에서 오징어부터 청어, 대구, 광어 등 각종 물고기가 쏟아지기 시작하자 “땡겨 땡겨”를 외치며 폭주하기 시작했다. 이후 거대한 크레인까지 동원된 인양 작업과 고기의 크기와 어종에 따라 선별하는 작업도 이뤄졌다. 모두를 흥분케 한 거대한 문어가 등장하자 이재욱은 믿음직한 뜰채 마스터로 출격했다. 문제는 갑자기 시작된 뱃멀미였다. 특히 흔들리는 선상에서 체력을 과하게 쓴 막내 이재욱은 멀미 앞에 속수무책이었고, 설상가상 임지연까지 뱃멀미와 사투를 벌여야 했다. 신입 막내즈는 쓰러지고 다시 일어나고 반복하며 혹독한 조업 신고식을 치렀다. 반면 경력직 언니들은 3시간이 넘는 조업에도 멀쩡한 모습을 보이며 “이 대구를 어떻게 먹을까요?”라며 그저 저녁 걱정뿐인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내기도. 염정아와 박준면은 겨울 바다 앞에서 “여름 바다랑은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 강건함이 있다”라며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업의 고됨을 느끼며 4시간 만에 항구로 복귀한 사 남매는 바다 앞에서 꿀맛 같은 새참 시간을 가졌다. 임지연은 뜨끈한 어묵과 함께 쫀듯한 식감이 별미인 물떡을 베어 물며 본격적으로 먹방을 시작했고, 막내 이재욱도 홀린 듯 영업을 당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추위와 멀미에 호되게 당했던 이재욱은 “항상 먹기만 했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라고 밥상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겼다. 사 남매가 받은 직송비는 20만 원. 이들은 직접 잡은 오징어, 광어, 우럭, 대구를 선물로 받으며 풍성한 저녁 제철 밥상을 기대하게 했다.사 남매가 묵을 언니네 하우스는 속초 설악산 자락 아래 돌담마을에 위치한 곳이었다. 염정아는 새벽부터 조업에 나섰음에도 쉴 틈 없이 청소를 시작했고, 이재욱이 뒤따라 청소기를 잡으며 ‘염정아 주니어’로 활약했다. ‘염 대장’ 염정아의 진두지휘 아래 본격적인 요리 대장정도 시작됐다. 여전한 큰 손 염정아는 막내 이재욱과 함께 ‘수제 두부’ 만들기에 나섰고, 섞박지를 담당한 박준면은 임지연과 호흡을 맞췄다. 수제 두부 만드는 과정은 여간 손이 많이 가는 게 아니었다. 염정아는 미리 집에서 연습까지 해본 철두철미함을 자랑했고, 이재욱도 세심한 일꾼의 면모를 발휘하며 염 대장과 척척 호흡을 맞춰갔다. ‘양념 박’ 박준면은 단맛 가득한 겨울 무에 버무릴 맛깔스러운 양념을 완성해 냈다. 수제자 임지연과 리얼 상황극을 펼치는 티키타카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막내들의 첫 화로 도전기 역시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임지연과 이재욱은 틈만 나면 투닥대는 ‘임투닥 욱투닥’ 케미를 선보이며 막내즈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언니네 산지직송2’은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14 08:34
예능

‘굿데이’ 지드래곤, 도시아이들 ‘텔레파시’ 리메이크…데이식스까지 합류

MBC ‘굿데이(Good Day)’에서 지드래곤이 리메이크할 단체곡이 선공개돼 기대감을 높인다. 6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는 ‘굿데이(Good Day)(연출 김태호, 제작 TEO)’ 7회에서는 함께 밥정을 나누고 애장품 경매를 진행하며 열기를 더해가는 굿데이 총회 현장이 공개된다. 지드래곤을 중심으로 조세호, 정형돈, 데프콘, 코드 쿤스트는 물론 황정민, 이수혁, 임시완, 황광희, 정해인, 기안84, 홍진경, 김고은, 안성재 셰프, 세븐틴 유닛 부석순, 에스파, CL 등이 참석해 다채로운 케미를 뽐낸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7회 선공개 영상에는 굿데이 총회 마지막 순서인 단체곡 공개 현장이 담겨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드래곤이 고민 끝에 결정한 단체곡은 1988년 발매된 도시아이들의 ‘텔레파시’였다. 펑키한 리듬의 한국의 대표적인 시티팝으로, 단박에 귀를 사로잡는 비트가 중독성을 느끼게 하며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홍진경은 단체곡이 공개되자 “이 노래 너무 좋아. 예술이야”라고 탄성을 내뱉었고, 정형돈과 데프콘 역시 춤이 절로 나오는 비트에 가벼운 몸짓으로 텐션을 끌어올렸다. 도시아이들을 모르는 젊은 세대들의 출연진도 처음 노래를 듣자마자 흥겨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지드래곤이 30여 명의 목소리를 모아 어떻게 2025년 버전으로 재해석할지 기대를 더하고 있다. 프로듀서 지드래곤이 진두지휘에 나선 녹음 현장도 베일을 벗었다. 특히 지드래곤은 임시완, 황광희, 정해인 등 직접 88즈 친구들을 위해 가장 먼저 녹음에 나서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지드래곤은 자신만의 느낌대로 ‘텔레파시’를 재해석해 불렀고 즉흥으로 랩까지 얹어 완전히 색다른 노래를 탄생시켰다. 지드래곤의 빛나는 본업 모멘트에 황광희는 “미쳤어”, “진짜 아티스트야”라고 탄성을 아끼지 않았다. 직접 녹음 디렉팅에 나선 지드래곤은 정해인을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쓰는 모습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지드래곤은 가사 한 줄에도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하라면서 “연기와 똑같다”라고 조언했고, 정해인은 피드백을 받은 뒤 눈에 띄게 달라진 변화를 보여줬다. 믿고 듣는 밴드 데이식스까지 합류를 예고한 가운데 지드래곤이 프로듀싱한 결과물이 어떨지 기대감을 자아낸다. ‘굿데이’는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06 09:25
금융·보험·재테크

'함영주 2기' 비은행 확대, 주주환원율 50%

하나금융지주의 ‘함영주 체제’ 2기가 본격 시작됐다.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 앞으로 3년,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대내외 불확실성을 잠재우고 ‘하나다운’ 성장을 위해 어떤 경영전략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업적 발판으로 임기 ‘3년 더’3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함영주 회장은 지난 25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전체 주주 81.2%의 지지를 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함 회장은 2028년 3월까지 3년 동안 하나금융을 이끌게 됐다.금융권에서 함 회장은 ‘영업통’으로 불린다. 고졸 출신 은행원으로 시작해 영업 하나로 금융그룹 최고경영자까지 오른 것은 그의 내로라할 업적이다.나아가 2022년 회장 자리에 오른 그는 하나금융을 진두지휘하며 주주들의 호응을 얻을 만한 업적을 이어가고 있다.하나금융은 함 회장 취임 후 창사 이래 최대 경영 실적과 역대 최고 주가를 갱신했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함 회장이 은행장 및 그룹 회장을 맡은 지난 10년 동안 그룹 당기순이익은 181% 성장했고, 총자산은 87%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2016년 1조3305억원에서 지난해 역대 최대인 3조7388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도 2016년 436조8100억원에서 지난해 815조5110억원까지 커졌다. 또 하나은행은 지난 2022년 이후 2년 연속 ‘리딩뱅크’를 수성했고, 하나카드의 해외여행 특화상품인 ‘트래블로그’ 카드는 그의 역작이 됐다.그의 연임 가능성은 앞서 지난해 12월 함 회장이 임기 만료 3개월을 앞두고 지배구조 내부 규범을 손보면서 나오기 시작했다. 당시 만 68세이던 함 회장이 연임 시 임기를 다 채울 수 있도록 내용을 바꾼 것이었다.당시 하나금융은 ‘이사의 재임 연령은 만 70세까지로 하되 재임 중 만 70세가 도래하는 경우 최종 임기는 해당 임기 이후 최초로 소집되는 정기주주총회일까지로 한다’고 새 규범을 정했다. 기존 ‘해당일 이후’로 돼 있던 부분을 ‘해당 임기 이후’로 변경한 게 골자다. 2016년 하나금융에 지배구조 내부 규범이 제정된 이후로 이 부분이 수정된 건 처음이었다.새 규범 적용 대상에 현 회장은 뺀다는 부수 규범도 넣지 않아 금융권에서는 함 회장의 연임 의지가 강력하다는 말이 나왔다.함 회장의 유일한 걸림돌이던 채용 관련 사법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고 주총 직전 일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가 그의 연임에 반대표 행사를 권고하기도 했지만, 함 회장이 그동안 보여준 경영 성과가 이를 무마 시켰다는 게 금융권 내 반응이다. 최대주주(9.23%)인 국민연금도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연임에 직후 함 회장은 “시장을 선도하는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손님과 현장 중심의 조직문화를 통해 위기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주주들의 찬성표에 화답했다.비은행 경쟁력 높여라하나금융의 향후 3년은 비은행 사업 확장과 주주환원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함 회장은 주총 당시 “하나금융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업영역 확장과 기술혁신, 미래 금융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며 “손님과 현장 중심의 조직문화를 통해 위기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밸류업 핵심은 한정된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한 것이다.함 회장의 ‘영업 DNA’를 바탕으로 ‘영업’에 강점을 둔 전략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는 게 금융권 내 시각이다. 이미 하나은행장을 ‘영업통’ 이호성 행장으로 교체했고,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도 자칭 ‘영업사원 1호’로 영업 전선에 나서고 있다. 특히 금융지주 내 숙제인 비은행 경쟁력 강화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향후 14개 계열사 간 협업 강화를 통해 그룹의 비은행 부문 수익 기여도를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지난해 하나금융의 비은행 부문 기여도는 15.7%였다.하나자산운용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합병을 추진하고 나선 것도 궤를 같이 한다. 종합자산운용사인 하나자산운용과 부동산, 인프라 중심의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하나증권은 전통 투자은행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S&T(세일즈&트레이딩) 경쟁우위를 유지한다. ‘트래블로그’로 히트를 친 하나카드는 수익성 강화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또 하나생명과 하나손해보험 인프라 투자를 늘린다. 특히 고연령층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 내놓은 시니어 특화 통합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도 확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는 트래블로그와 함께 함 회장이 밝힌 “시장과 트렌드에 민첩하게 반응하겠다”는 다짐의 일환이다.금융권에서는 하나금융의 비은행부문 강화를 위해서는 전략적인 M&A 재추진도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 계열사 현황을 고려할 때 그룹 포트폴리오 재편만으로 한계가 뚜렷하다는 이유에서다.하나금융 비은행부문 기여도가 2021년 32.9%로 정점을 찍었지만 이후 2022년 18.9%, 2023년 4.7%, 지난해 15.7%로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게 근거로 제시된다. 특히 우리금융그룹이 현재 추진 중인 동양·ABL인수 성공여부가 하나금융도 M&A 추진을 부추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하나금융은 KDB생명보험 인수를 검토하다가 포기한 바 있다. 이 밖에도 함 회장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그룹 주가가 최고점을 경신했다”며 “주주환원책의 진정성과 하나금융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성과”라고 말하면서 주주환원책에도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계획도 내놨다.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확대해 주주환원율을 단계적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38%였던 주주환원율을 2027년까지 50%로 확대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도 1배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PBR은 기업의 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함 회장은 “민생경제의 근간이자 지역사회의 중심인 소상공인들의 성장을 돕는 동반자로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희망이 끊이지 않도록 상생금융 실천을 이어나가겠다”고도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01 07:30
뮤직

이쯤되면 양현석 매직…베이비몬스터, 데뷔 1년만에 ‘몬스터급’ 행보 [IS포커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소속 그룹 베이비몬스터를 데뷔 1년 만에 ‘몬스터’ 체급으로 키우는 데 성공하며 다시 한 번 ‘양현석 매직’을 증명했다. 프리 데뷔곡 발표를 거쳐 지난해 4월 1일 정식 데뷔한 베이비몬스터는 아직 데뷔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임에도 주요 발표곡들이 각종 음원차트에서 롱런하고 있는 것은 물론, 대규모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5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우뚝 섰다. 비슷한 시기 데뷔한 동세대 타 걸그룹들과 확연히 다른 독보적 행보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이르기까지 소속사 수장인 양 총괄의 섬세한 판단력과 과감한 추진력이 큰 몫을 했다는 평이 나온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6일 “YG는 블랙핑크와 빅뱅, 투애니원 등을 통해 쌓아온 월드투어 노하우가 어느 기획사보다 탁월하다”면서 “베이비몬스터가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며 저변을 넓혀가는 것은 결국 양현석의 효과적인 선택 덕분”이라고 말했다. ◇ 명장의 저력, 데뷔 1년 베몬 성공으로 입증됐다 양 총괄은 지금도 90년대 가요계의 센세이션으로 평가 받는 지누션, 원타임 등을 발굴한 장본인이다. 2000년대 들어 본격 아이돌 시대가 개막한 이후엔 필드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내공을 바탕으로 진가를 톡톡히 발휘해왔다. 2006년 빅뱅을 필두로 2009년 투애니원, 2014년 위너, 2015년 아이콘, 2016년 블랙핑크, 2020년 트레저 그리고 2024년 베이비몬스터를 데뷔시켜 성공으로 이끌었다. ‘미다스 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잠시 현장을 떠났다가 2023년 프로듀서로 복귀한 그는 지금도 현업에서 진두지휘하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블랙핑크 이후 8년 만에 선보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마저도 성공시키며 명장의 저력이 여전하다는 것을 확인시켰다. 데뷔 전부터 출중한 실력과 매력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아온 베이비몬스터는 YG 특유의 체계적인 시스템 아래 각자의 강점이 최대치로 뽑아내어지며 급성장하고 있다. 그 결과, 이들은 불과 데뷔 9개월 만인 지난 1월 KSPO돔에 입성해 첫 번째 월드투어 ‘헬로 몬스터’의 포문을 열고 괴물 같은 라이브 실력으로 찬사를 받았다. 이후 이들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뉴어크 푸르덴셜 센터, 지난 2일 로스앤젤레스 기아 포럼에서 북미 투어 공연을 열고 현지 팬들을 만났다. 회당 1만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아레나급 공연장에 쾌속 입성한 베이비몬스터는 특유의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흔들림 없는 라이브로 현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을 열광시켰으며, 곧바로 올 여름 두 번째 북미 공연 소식까지 전했다. 이로써 베이비몬스터는 오는 14일부터 일본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홍콩, 호찌민, 방콕, 자카르타, 쿠알라룸푸르, 타이베이 등에서 펼치는 공연 외에도 토론토, 로즈먼트, 애틀랜타, 포트워스, 오클랜드, 시애틀 등 추가된 일정을 포함해 총 20개 도시, 29회에 달하는 첫 월드투어 플랜을 완성했다. 데뷔 1년이 되지 않은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인 규모인 것은 물론, 비슷한 시기 데뷔한 타 걸그룹들과 차별화된 행보다. ◇ 베몬 급성장 모먼트, 역시 실력이었다베이비몬스터가 블랙핑크에 이어 차세대 ‘유튜브 퀸’으로 꼽힐 정도로 글로벌 팬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점은 이들의 빠른 월드투어가 가능하게 한 배경이자 동력이다. 실제로 매년 글로벌 K팝 트렌드를 심층 분석해 온 ‘K팝레이더’가 최근 발표한 ‘2024 K팝 세계지도’에 따르면 베이비몬스터는 지난해 폭발적인 글로벌 성장을 보여주며 성장률 면에서 전체 K팝 아티스트 중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여기에 탁월한 라이브 퍼포먼스 능력은 기본 전제다. 매 무대마다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퍼포먼스로 화제가 되고 있는 베이비몬스터는 단독 공연 외에 현지 TV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들은 NBC ‘더 켈리 클락슨 쇼’와 FOX5 ‘굿데이 뉴욕’에 연달아 출연해 정규 1집 ‘드립’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드립’ 무대를 선보였는데 특유의 위풍당당한 아우라와 역동적 군무, 휘몰아치는 보컬과 래핑으로 현장을 찾은 팬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들의 무대를 본 ‘굿데이 뉴욕’ 측은 “글로벌 센세이션”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정 평론가는 “해외에서 K팝 저변이 확대돼 과거에 비해 관객 모객이 어렵진 않다. 또 YG로서는 빅뱅, 투애니원, 블랙핑크 등의 그룹을 키우며 쌓아온 명성과 노하우가 분명 있고, 베이비몬스터도 실력이 뒷받침되는 만큼 적은 연차임에도 월드투어가 가능했을 것”이라 봤다. 현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해외에서 베이비몬스터에 대한 니즈가 명확하다. 또 K팝 팬들 사이 YG에 대한 호감도가 있고, YG 공연 퀄리티에 대한 긍정 인식도 있어 꼭 베이비몬스터의 팬이 아니더라도 많이 보러 오고, 공연을 통해 ‘입덕’하는 사례도 있다”고 귀띔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07 05:40
드라마

‘언더커버’ 서강준‧전배수‧윤가이‧조복래, 국정원 국내 4팀 유쾌 공조 시작

배우 서강준, 전배수, 윤가이, 조복래의 유쾌한 공조가 시작된다.오는 21일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좌충우돌 N차 고딩 활약기를 담은 드라마다.극 중 특급 비밀 작전에 투입된 국정원 에이스 요원 정해성(서강준)과 팀장 안석호(전배수), 해성의 선배 요원인 박미정(윤가이), 해성의 후배 요원 고영훈(조복래)은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다이내믹한 사건들을 마주하게 된다.치밀하고 계획적인 면모를 지닌 해성을 돕는 팀장 석호는 소탈하고 정 많은 스타일의 듬직한 면모를 지녔다. 미정은 차분하고 지적이며 언제 어느 때든 자기 할 말은 꼭 하고야 마는 성격이고, 필요 이상으로 열심히 하는 열정 넘치는 팀의 막내 영훈은 해성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담당한다. 석호의 진두지휘 아래 현장에 투입된 해성은 직접적인 작전 수행을 담당하고, 각종 정보 수집 및 분석, 서류 위조와 해킹을 담당하고 있는 미정과 해성의 서류상 보호자로 있는 영훈은 뒤를 받치며 완벽한 한 팀을 이룬다.하루아침에 고등학생이 된 국정원 에이스 요원 해성은 예상치 못한 학생들과의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해성은 이 과정을 극복하기 위해 학교생활 적응기를 겪으며 극의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팀장 석호는 해성의 열렬한 지지자로 뒤에서 물심양면 돕고, 직설화법의 소유자인 미정은 극T 모멘트로 영훈과 차진 티키타카를 선보이며 국내 4팀의 중심을 단단히 잡아준다.이렇듯 국정원 국내 4팀은 해성을 중심으로 ‘언더커버 하이스쿨’ 작전을 실행하게 되면서 파란만장한 날들을 보내게 된다. 그 가운데 겪게 되는 여러가지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 또한 유쾌하게 그려내며 대환장 팀 플레이를 예고, 반전 넘치는 빅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서강준과 전배수, 윤가이, 조복래의 만점 활약이 담긴 본 방송이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다.‘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오는 21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0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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