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리그 징계 가능성' 타자가 투수에게 배트 던졌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벌어진 '추태'
베테랑 외야수 빅터 로블레스(28·시애틀 매리너스)가 순간 화를 참지 못하고 폭발했다.로블레스는 18일(한국시간) 시애틀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타코마 레이니어스 소속으로 라스베이거스 애비에이터스전(애슬레틱스 산하)에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3회 1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조이 에스테스의 초구가 머리 쪽으로 향하자 깜짝 놀라 헛스윙했다. 문제는 그다음. 떨어진 배트를 들어 투수에게 던지는 돌발행동을 하면서 현장이 아수라장으로 바뀌었다. 심판과 선수들의 만류로 큰 싸움은 피했지만, 로블레스는 마운드로 뛰어가는 위협 동작까지 했다. 배트 투척 직후 심판은 곧바로 로블레스를 퇴장 조치했다.분이 풀리지 않은 탓일까.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로블레스는 경기 중 선수들이 먹는 간식 통이 담긴 박스를 그라운드로 안으로 집어 던지기까지 했다. 지난 4월 수비 중 어깨 탈구 부상을 당한 로블레스는 몸 상태를 추슬러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소화 중인 상황이었다. 그런데 돌발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향후 일정에 물음표가 찍혔다. 야후스포츠는 '이른 시일 내 리그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한 로블레스는 통산(9년) 617경기에 출전, 타율 0.248 35홈런 185타점 103도루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타율 0.273(44타수 12안타) 3타점을 마크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8 1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