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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데드라인 D-1일' 도슨 빠진 홍원기 감독 "구단 쪽에서 알아서 하실 문제"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는 잔여 시즌을 외국인 타자 없이 치르는 걸까.홍원기 키움 감독은 14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외국인 선수 교체'와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구단에서 논의하는 거로 알고 있다. 내가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게 조심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현재 키움은 외국인 타자 없이 2주가량 정규시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에서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이 수비 중 타구 처리 과정에서 팀 동료 이용규와 충돌, 4차 검진 끝에 오른 무릎 인대 손상이 확인돼 시즌 아웃됐다. 지난 9일 치료 차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선수단 내 외국인 타자 자리가 공석이다.키움으로선 결단이 필요하다. KBO리그 외국인 선수 교체는 매년 8월 15일이 마감이다. 이후에도 교체가 가능하지만, 8월 15일을 넘겨 소속 선수로 공시된 외국인 선수는 당해 연도 포스트시즌(PS)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키움의 팀 성적은 13일 기준으로 리그 꼴찌. 9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도 1.5경기로 벌어져 있다. 가을야구 희망이 없다고 판단하면 외국인 타자 없이 잔여 시즌을 치를 수 있다. 그게 아니라면 하루라도 빨리 대체 자원을 물색, 도슨의 자리를 채워야 하지만 영입 데드라인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외국인 선수 교체 움직임이 없다는 게 PS 진출 희망을 포기했다는 뉘앙스로 해석되면 구단으로선 난감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키움은 아직 도슨을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퇴출'하면 구단의 보류권(5년)이 풀린다. 여러 복잡한 문제가 실타래처럼 얽혀 있다.도슨은 부상 전까지 95경기에 출전, 타율 0.330(382타수 126안타) 11홈런 57타점으로 활약했다. 출루율(0.399)과 장타율(0.508)을 합한 OPS가 0.907. 약체 키움 타선을 이끈 주역 중 한 명이었다. 홍원기 감독은 "현장에선 강한 용병 타자(외국인 타자)가 있는 게 좋긴 하다. 공교롭게도 시간이 촉박하고 선택과 집중을 좀 더 확실히 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한다"며 "용병 타자(외국인 타자)는 구단 쪽에서 알아서 하실 문제로 보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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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순위 싸움서 힘 낼 수 있다" 최하위 키움 사령탑이 내건 조건은

키움 히어로즈는 순위표 맨 아래에 있지만,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다. 키움은 지난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 1-2로 뒤진 8회 말 3점을 뽑아 4-2로 이겼다. LG와의 상대 전적에서 6승 3패의 강세를 이어간 키움은 이번 시즌 두 번째 5연승(시즌 최다 7연승)을 달렸다. 최하위 팀이지만 4할 승률(0.430)을 가뿐히 돌파했다. 키움의 목표는 이제 꼴찌 탈출이 아니라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2일 현재 키움은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SSG 랜더스를 6경기 차로 쫓고 있다. 키움은 후반기 반등을 준비한다. 사령탑은 3~5선발의 활약 여부를 중요하게 본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하영민이 3선발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김윤하가 전반기 막판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인범도 시즌 초반처럼 어느 정도 힘을 발휘해 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3~5선발이 경기당 5~6이닝씩 어느 정도 막아주면 후반기 순위 싸움에서 힘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외국인 원투 펀치 후라도와 헤이수스는 나란히 3점대 평균자책점에 곧 10승을 바라볼 만큼 호투하고 있다.홍 감독은 "어제 경기서 나온 플레이가 우리 팀 상승세의 원동력이다. 경기 초반 호수비가 연달아 나왔고 막판 찬스가 왔을 때 집중력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키움은 3일 LG전에 이주형(우익수)-로니 도슨(지명타자)-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이용규(좌익수)-김재현(포수)-김태진(유격수)-장재영(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팀 내 다승 1위 헤이수스가 나선다. 올 시즌 LG전에 두 차례 등판해 13이닝 동안 1실점(0자책)을 기록했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07.0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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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1득점' 빈타에 패한 키움...홍원기 감독 "어린 선수들, 경험 더 필요"

"팀이 좋을 땐 쉽게 타오르다가 좋지 않을 땐 함께 식는 모습이 있는 것 같다."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의 최근 고민은 팀 공격력이다. 키움은 15일 기준 팀 타율 0.269 출루율 0.341 장타율 0.383을 기록 중이다. 모두 최하위. 득점도 312점으로 10위에 머무른다.지난 15일 두산 베어스전도 그랬다. 14일에도 4-6으로 패했던 키움은 1득점 빈공에 그치다 1-4로 졌다. 팀 안타가 7개로 적진 않았으나 잔루도 7개였다. 주자만 나가면 방망이가 더 식어버렸다.홍원기 키움 감독은 16일 고척 두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팀 전체적으로 타격 지표가 숫자는 괜찮아 보이지만, 중요한 찬스에서 모습이 더 중요한 것 같다. 좋을 때 보면 쉽게 타오르지만, 좋지 안을 때는 전체적으로 함께 식는 모습이 있는 것 같다. 팀 공격력에 고민이 많다"고 전했다.전력 기복이 심하니 상대하는 팀마다, 시리즈마다 차이도 크다. 키움은 3위 LG 트윈스에 5승 3패, 7위 롯데 자이언츠에 6승 3패, 8위 한화 이글스에 4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반면 KIA 타이거즈(0승 4패) 두산(1승 7패) SSG 랜더스(2승 7패) NC 다이노스(1승 4패) KT 위즈(1승 6패)에는 절대 열세에 가깝다.홍원기 감독은 "(전력이 불안정하다는 말에) 동의한다. 어느 특정 팀에 강하고 약한 걸 우리가 만드는 게 아니다"라면서도 "선수들 스스로도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 같다. 가령 어떤 팀을 만나면 자신감 있게 달려들 때가 있고, 위축될 때가 있다. 특히 우리 팀은 어린 선수들이 많다. 아직 경험이 많지 않아 그런 분위기에 많이 좌지우지되는 것 같다. 역시 경험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분위기를 잡기 위한 베테랑의 역할이 필요한 때다. 홍 감독은 "신구 조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듣는다. 어린 선수들이 대거 라인업에 기용되고 있는데 이용규·최주환·이원석 등 베테랑과 잘 맞물려야 우리 팀이 계속 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퓨처스(2군)리그에서 담금질 중인 '타자 전향' 장재영에 대해선 "아직"이라고 답했다. 올 시즌 타자로 전향한 장재영은 퓨처스 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0 4홈런 1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은 낮지만 출루율 0.347 장타율 0.426으로 전반적 성적이 나쁘지 않다. 홈런이 꾸준히 나오는 게 고무적이다.하지만 홍원기 감독은 "홈런 개수가 중요한 건 아니다. 워낙 다재다능한 선수였기에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아직도 회자가 되지만, 중요한 건 지금 현재다. 아무리 빠른 공을 던지던 재능 있는 선수라 해도 다 지난 일이다. 타자로 전향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또 수비까지 완전히 병행해야 한다. 홈런 개수보다는 어느 정도 애버리지가 쌓이고, 수치들이 (콜업) 기준에 도달했을 때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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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전미르에게 돌을 던지랴...신인 투수가 5연패 기로·1점 승부서 첫 주자라니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는 1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또 불펜이 무너진 뒤 만회하지 못하며 3-6으로 패했다. 올 시즌 10번째 역전패. 10개 구단 중 최다 기록이다. 타선 공격력은 여전히 답답했다. 1군에서 20이닝도 소화하지 않은 신예 투수 이종민을 공략하지 못해 4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야수 실책, 선두 타자 안타 등 출루는 많이 했다.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올 시즌 내내 드러낸 고질적 문제다. 에이스 박세웅은 5회 초까지 무실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타선 득점 지원이 부족한 상황, 5연패를 막아야 한다는 부담감을 이겨내며 호투했다. 타선은 5회 간신히 1점을 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윤동희가 볼넷, 정훈이 진루타, 빅터 레이예스가 좌전 적시타를 쳤다. 스코어 1-0 리드. 박세웅도 무실점을 완성했다.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주환, 송성문, 이원석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젊은 야수 변상권에게 병살타(2루수-유격수-1루수)를 유도했다. 박세웅의 승리 투수 요건 지워지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7회 초 수비 시작과 동시에 신인 우완 투수 전미르(19)를 마운드에 올렸다. 최준용과 함께 3홀드를 기록하며 현재 필승조 역할을 하고 있는 투수다. 포심 패스트볼(직구)-커브 조합으로 경쟁력을 증명했다. 전미르는 무너졌다. 선두 타자 김재현에게 유격수 맞고 외야로 흘러 2루 진루까지 허용하는 안타를 맞았고, 후속 김휘집에게 던진 5구째 높은 직구가 통타당하며 좌중간 동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이용규 상대로 폭투를 범하며 김휘집의 3루 진루를 허용했고, 이용규에겐 볼넷을 내주며 대량 실점 조짐을 보였다. 로니 도슨에게 초구 커브를 보여준 뒤 직구 승부를 하다가 중전 역전 적시타까지 맞았다. 결국 전미르는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가 남긴 기출루자는 구원 투수 임준섭이 연속 볼넷, 김상수가 내야 타점을 허용하며 모두 홈을 밟았다. 롯데는 7회만 5점을 내줬고, 8회 1점 더 허용했다. 뒤늦은 추격은 소모전이었다. 3-6으로 패했다. 롯데 프랜차이즈 최다 홀드를 기록한 구승민은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미 한차례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을 가졌지만 소용없었다. 제 공을 던지지 못했다. 단일시즌 최다 홀드(40개) 기록을 갖고 있는 김상수는 전미르보다 순번이 밀린 모양새다. 최준용은 8회,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9회 투입할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아직 신인인 전미르가 1점 차 승부 7회 마운드에 오른 것이다. 사실 새삼스러운 마운드 운영은 아니다. 신인 투수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경험을 쌓은 점. 롯데 미래를 생각하면 큰 수확이다. 애써 의미를 부여하면 그렇다. 현재 롯데는 젊은 선수에게 경험을 부여하려는 의도보다, 눈앞 승리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신인 투수를 필승조 첫 주자로 써야 할만큼 불펜 전력이 약하다. 이게 현재 롯데의 현실이다. 전미르는 최근 등판한 3경기 모두 안타 2개 이상 맞았다. 직구-커브 위주의 공 배합 등 여러 가지로 분석이 이뤄진 것 같다. 자신의 투구만 집중해도 버거운 '순수' 신인 투수가 팀 3~4연패 상황에서 1점을 막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승리 확률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기에 틀렸다고 할 순 없다. 사령탑도 미안해 하는 부분이다. 전미르를 비난할 순 없을 것 같다. 숫자로 평가하기도 어렵다. 그 어떤 신인보다 험난한 행보를 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2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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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까지 영향을 미친 '주전 공백' 여파...7연패 당한 키움 히어로즈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가 7연패에 빠졌다. 키움이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6-11로 패했다. 선발 투수 하영민이 4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이 과정에서 야수진 수비는 빈틈을 드러냈다. 상대 화력을 막아낼 힘이 부족했다. 키움은 지난 21일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더블헤더(DH) 2차전에서 1-2로 역전패했고, 이후 치른 4월 넷째 주 6경기에서도 모두 패했다. 7연패다. 시즌 전적은 13승 16패. '1약'으로 평가받았던 키움은 앞서 2번이나 5연승을 해내며 3위까지 올라섰다. 지난달 30일 LG 트윈스전부터 7연승을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거나,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주축 선수들이 갑자기 많아졌다. 순식간에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앞선 삼성 3연전 1·2차전에서 무득점에 그친 키움은 이날(28일) 경기에서는 1회 2득점하며 달라진 기세를 보여줬다. 선발 투수 하영민이 1회 초 1점을 내줬지만, 바로 이어진 1회 말 공격에서 이용규와 도슨이 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김혜성이 진루타, 송성문이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2-1로 앞서갔다. 하지만 3회 투수 하영민이 선두 타자 김지찬에게 우전 2루타, 이재현에게 진루타, 구자욱에게 땅볼 타점을 허용하며 다시 2-2 동점을 내줬다. 4·5회는 마운드가 무너지며 연속 4실점했다. 승부 추가 기울었다. 키움 마운드는 콘택트 능력과 기민한 주루를 동시에 보여준 삼성 젊은 타자들을 전혀 막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평소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의 실책, 실책성 플레이도 나왔다. 우익수로 나선 주성원은 4회 초 2·3루 위기에서 삼성 김재성의 우전 안타 타구를 처리하다가, 공을 놓치고 말았다. 타구 속도를 고려했을 때 쇄도하며 포구하기 어려웠지만, 마음이 급했다. 경험 부족을 드러낸 것. 결국 타자 주자의 2루 진출까지 허용했다. 공식 기록도 포구 실책이었다. 앞선 1회 초, 좌익수로 나선 변상권도 실책성 플레이를 했다. 1사 1루에서 삼성 3번 타자 구자욱의 좌중간 장타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커트맨' 역할을 하기 위해 좌중간으로 향한 유격수 김휘집이 아닌 2루 송구를 선택했다. 홈 승부를 떠나 일단 정석은 커트맨에게 공을 보내는 것이다. 타구 방향과 비거리를 고려하면 어차피 타자주자의 2루 진루는 막기 어려웠다. 1루 주자였던 이재현은 2루 부근에서 주춤했다. 현재 키움은 부상 병동이다. 포수 김동헌, 내야수 이재상, 외야수 이주형·이형종이 차례로 이탈했다. 팀 간판타자 김혜성도 어깨 통증으로 한동안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시즌 초반 이전보다 많아진 홈런 등 화력을 앞세워 3위까지 올라섰지만, 급격히 화력이 줄었다.이 여파는 화력 저하뿐 아니라 수비 안정감에도 영향을 미쳤다. 선취점을 내주는 과정, 빅이닝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의 수비 실책에 흔들렸다.위안도 있었다. 1회 아쉬운 수비를 보여줬던 변상권은 8회 초 김재상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는 호수비를 보여줬다. 이어진 8회 말 공격에서는 주자 2명을 두고 상대 투수 김대우를 상대로 우월 스리런홈런을 쳤다. 개막 한 달 만에 '화수분 야구'를 보여준 키움. 위기가 시작된 건 분명하다. 진짜 위기에서도 새 얼굴들이 존재감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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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만 웃었다' 개막 한 달, 5강 후보들 어디로 갔나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KT 위즈. 2024 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전문가들이 꼽은 '3강'이었다. 여기에 류현진이 합류한 한화 이글스와 '우승 사령탑' 김태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롯데 자이언츠가 5강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개막 한 달이 지난 지금,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KIA는 당연하면서도 의외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KIA는 한 달간 24경기를 치러 유일하게 7할 승률(0.708, 17승 7패)을 기록했다. 팀 평균자책점(ERA)도 1위(3.58), 팀 타율도 2위(0.291)에 올랐다. 투·타 모두 안정적이다.당초 KIA는 시즌 초반에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포' 나성범을 비롯해 황대인, 전천후 투수 임기영, 주전 유격수 박찬호, 선발 투수 이의리 등 주전 선수들이 차례로 부상으로 이탈했던 탓이다.하지만 KIA는 탄탄한 선수층으로 위기를 버텨냈을 뿐 아니라 당당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제2의 이종범' 내야수 김도영과 베테랑 서건창이 부활하면서 '부상 병동' 타선을 지탱했다. 마운드에선 10경기 8승을 합작한 윌 크로우, 제임스 네일 외국인 원투펀치가 선발진의 중심을 잘 잡았다. 불펜에서는 최지민(13경기 ERA 0.75)과 이준영(10경기 ERA 1.69) 곽도규(14경기 ERA 2.53) 등 필승조가 뒷문을 잘 지켰다. KIA의 고공 비행엔 '초보 감독' 답지 않은 이범호 감독의 팀 운영이 있었다. 백업 선수들을 골고루 활용하면서 위기를 이겨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베테랑 선수들의 체력 안배까지 신경을 쓰면서 팀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부상 선수들이 차례로 복귀할 예정이라 KIA의 전력은 더 무서워질 전망이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5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주에 겨우 5할 승률(0.542, 13승 11패 2무)을 회복했다. 팀 타율 1위(0.295) 팀 ERA 4위(4.40) 등 기록은 나쁘지 않지만, 투·타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 LG 불펜진의 공백은 꽤 커 보인다.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적)과 이정용(입대)이 이탈하고 함덕주와 정우영은 팔꿈치 수술 여파로 2군에 있다. 백승현도 팔꿈치 통증, 최동환까지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최상의 전력을 꾸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타선의 침묵으로 1~2점 차 어려운 승부가 이어지면서 불펜의 부담감이 가중된 여파도 크다. 지난해 준우승팀 KT의 상황은 더 나쁘다. 승률 0.280(7승 18패)으로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1위 KIA와 격차는 10.5경기. 10위에서 2위까지 오른 지난해 같은 시기(26경기 기준)에서 KT는 승률 0.333(8승 16패 2무)을 기록, 1위와 7.5경기 차를 유지했다. 지난해보다 상황이 악화했다. 믿었던 마운드가 무너졌다. 현재 KT의 팀 ERA는 6.94로 리그 최하위. 에이스 고영표의 부상도 아쉽지만, 토종 선발 3명의 부진이 뼈아프다. 믿었던 필승조도 부상과 부진에 허덕이며 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게다가 박병호와 황재균, 김상수 등 주축 타자들의 부진도 심각하다. 상위권 도약의 기대가 컸던 한화는 초반 선두에서 7위(11승 10패)까지 미끄러졌다. 최근 10경기에서 7패를 당했다. 팀 ERA는 4.14(리그 3위)로 좋지만, 팀 타율은 최하위(0.257)에 머물고 있다. 투·타 밸런스가 좋지 않다. 기대를 모았던 류현진도 5경기에서 1승 2패 ERA 5.33에 그렸다. 안치홍과 채은성 등 자유계약선수(FA) 이적생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2015~2021년 두산) 경력이 있는 김태형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롯데는 최하위권(9위)에 머물러있다. '170억원 FA 삼총사'의 부진이 충격적이다. 내야수 노진혁은 타율 0.176, 투수 한현희는 4경기 ERA 7.36으로 부진했다. 유강남도 타율 0.122에 그쳤다. 롯데의 팀 ERA는 5.05(8위), 팀 타율은 0.261(8위)이다. 8연패를 끊고 최근 3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은 그나마 위안거리다. 시즌 전 최약체로 분류된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돌풍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이정후·안우진의 이탈로 전력 손실이 큰 키움은 이번 시즌에도 최하위로 분류됐다. 그러나 키움은 이형종·최주환·이용규 등 베테랑 선수들이 중심을 잘 잡아주면서 3위(13승 10패)까지 올랐다. 5위(13승 11패) 삼성은 젊은 타자 김영웅, 이재현의 활약을 앞세워 상위권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4.2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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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이주형 공백 지운 '노장' 이용규...수술 마다한 투혼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12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타율 0.483를 기록했던 외야수 이주형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오른쪽 햄스트링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LG 트윈스전부터 7연승을 거뒀던 키움은 9·10일 SSG 랜더스전에서 연패를 당하며 3연전 우세를 내줬다. 이런 상황에서 주축 타자까지 이탈한 것.이주형 자리는 이용규(39)가 완벽하게 메워냈다. 12일 1군에 콜업된 이용규는 롯데전에 1번 타자·좌익수로 나서 3회 말 상대 선발 박세웅을 흔드는 우전 2루타를 치는 등 3안타를 기록했다. 키움 9-4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이용규는 이후 4경기서도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1군 복귀 첫 5경기에서 타율 0.500(20타수 10안타)를 기록했다. 키움은 이 기간 4승(1패)을 거뒀고, 리그 상위권을 지켰다. 국가대표 테이블세터 한 축이었던 이용규는 최근 두 시즌 부진했다. 2022시즌은 타율 0.199, 2023시즌 타율 0.234에 그쳤다. 부상 탓에 출전이 줄었고, 제 실력도 발휘하지 못했다. 이용규는 지난 2월 초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출발을 앞두고 "선수 생활 은퇴도 고려했지만, 100% 컨디션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성적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고 했다. 독한 마음으로 맞이한 스프링캠프도 완주하지 못했다. 지난해 다쳤던 오른쪽 손목 통증이 재발했기 때문이다. 병원에선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전했다. 올 시즌을 통째로 날리고 싶지 않았던 이용규는 재활 치료를 선택했다. 그리고 중요한 시점에 돌아와 이름값을 해냈다. 이용규는 "수술하고 1년을 쉬는 것보다 보강 훈련을 하면서 버티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부상이 재발하면 그게 내 운명이다. 그렇게 안 되게끔 잘 관리하려고 한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현재 키움 주장은 김혜성이다. '맏형' 이용규는 리더가 아닌 지원군을 자처한다. 그는 "후배들이 그동안 잘해줬다. 나는 피해만 주지 말자는 생각이다. 후배들과 힘을 합쳐,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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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영·이주형 투타 기대주 이탈...키움, 올해는 개막 전부터 부상 악몽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올해도 부상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투·타 주축 선수들이 시범경기를 앞두고 이탈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9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4 KBO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을 앞두고 "팀 선발 투수 장재영(22)이 스프링캠프 막바지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현재 재활 치료 중이다. 3월까지는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재영은 2021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계약금(9억원)을 받고 키움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 투수다. 2022시즌까지는 제구 난조 탓에 부진했지만, 지난 시즌(2023) 후반기 풀타임으로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하며 도약했다. 에이스 안우진이 군 복무로 이탈한 키움 마운드에 새 기둥으로 기대받았다. 장재영은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진행한 1차 캠프에 참가하지 않고, 대만 가오슝 2차 캠프만 소화했다. 구단은 지난 시즌 프로 데뷔 뒤 가장 많은 이닝(71과 3분의 2)와 투구 수(1438개)를 기록한 장재영의 팔을 보호하려고 했다. 실제로 2차 캠파 종료 일주일 전까지 장재영의 몸 상태엔 문제가 없었다. 키움은 앞서 야수진에서도 이탈한 선수가 나왔다. '이정후의 후계자'라는 수식어가 생길 만큼 주축 전력으로 기대받고 있는 외야수 이주형(23) 얘기다. 왼쪽 허벅지 근육 부상 탓에 2차 캠프 종료(3월 5일) 사흘 전 먼저 귀국한 뒤 병원 검진을 받았다. 2~3주 정도 재활 치료와 휴식이 필요하다. 이주형은 지난해 트레이드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뒤 후반기에만 타율 0.327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드러낸 선수다. 간판타자였던 이정후가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며 생긴 주전 중견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받았다. 홍원기 감독은 "큰 부상으로 보이진 않지만, 이전에도 문제가 있었던 부위에 통증이 재발한 건 우려된다"라며 이주형의 이탈을 우려했다. 이주형은 지난 시즌 막판 왼쪽 허벅지 통증을 안고 출전을 강행한 바 있다. 키움은 2023년 내내 부상자가 나왔다. 팀 맏형이었던 외야수 이용규가 오른쪽 손목, 셋업맨 원종현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이탈했다. 후반기 시작 직후 이정후가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해 전력이 크게 떨어졌고, 안우진마저 9월 초 팔꿈치 수술을 받을 만큼 큰 부상을 당했다. 키움은 10구단 체제에서 처음으로 최하위(10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이정후와 안우진이 각각 해외 진출과 군 복무로 떠난 채 맞이한 2024시즌, 키움을 향한 전망을 밝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주축 선수들이 개막도 맞이하기 전에 이탈했다. 홍원기 감독은 하영민·조영건·김선기 등 기존 불펜 투수들을 후보로 꼽아 선발진 빈자리를 메울 생각이다. 이주형이 이탈하며 생긴 외야진 전력 저하는 이용규·이형종 등 지난 시즌 부진했던 외야수들의 반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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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인터뷰] '1022타석 무홈런' KT 천성호를 아시나요

KT 위즈 천성호(27)는 흥미로운 타자다.2020년 데뷔한 천성호는 1군 통산 124타석을 소화, 안타 26개를 기록했다. 이 중 장타가 4개인데 모두 2루타. 홈런이 단 하나도 없다. 퓨처스(2군)리그 성적도 비슷하다. 통산 898타석에서 아직 손맛을 보지 못했다. 1·2군을 합하면 현재 1022타석 무홈런이다.KBO리그 1군 기준, 최장 연타석 무홈런 기록은 이용규가 보유한 1640타석이다. 아직 격차가 있지만 깨지 못하라는 법은 없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천성호는 "홈런 하나와 안타 3개를 고르라면 안타 3개를 고를 정도로 욕심이 안 생긴다"며 웃었다.천성호의 체격(키 1m83㎝·몸무게 85㎏)은 왜소하지 않다. 타격할 때는 레그 킥(Leg-kick)까지 한다. 레그킥은 축이 되는 발의 반대쪽 발(이동 발)을 들었다가 내디디며 타격하는 방법. 몸의 무게 중심이 뒤로 갔다가 앞으로 나오기 때문에 힘이 온전히 실려 장타 생산에 유리하다. 이른바 '찍고 치는' 방법인 토 탭(Toe-tap)과 비교하면 정확도가 떨어지더라도 홈런을 때려낼 확률은 더 높다. 홈런을 시도하지 않은 건 아니다. 상무야구단 소속이던 2022년 타석에서 부쩍 힘을 줬다. 결과는 실패. 274타석 무홈런. 강점이던 정확도마저 흔들려 2군 타율이 0.276에 머물렀다. 그는 "어차피 군대(상무야구단)에 있어야 하니까 장타를 한번 쳐보자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욕심을 내면 결과가 매번 안 좋았다"며 "도전했다가 실패 아닌 실패를 하니 2023년에는 내가 잘하는 걸 하자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강하게 치기보다는 정확성을 높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홈런을 버린 효과는 만점이었다. 2군 타율이 0.350으로 남부리그 타격 1위였다. 지난해 말 전역한 천성호는 타격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약점을 보완하는 게 아니라 강점을 더 강하게 단련한다. 25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에서 역전 결승 2루타 포함 2안타를 기록한 그는 "감독님께서 상무에서 했던 거만큼 해달라고 말씀하셨다. 장타를 욕심 안 내고 안타를 많이 치는 쪽으로 준비했다. 올해도 작년처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한준 KT 타격 코치는 천성호에 대해 "캠프 때 자신만의 타격 방향을 잡고, 스스로 확고하게 자리 잡은 게 고무적"이라면서 "콘택트 능력이 좋고, 게임을 읽고 상황에 대처해나가는 적응력이 좋다. 집중력이 높아 앞으로 더 발전이 기대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전역 후 첫 시즌을 앞둔 천성호는 높은 내야 경쟁을 뚫어야 한다. '홈런 마이너스'를 다른 부분에서 채워야 한다. "1군에서 버티는 게 목표"라고 말한 그는 "대학교(단국대) 때 홈런 3개 쳤다. 못 치더라도 괜찮다. 부담은 되지만 천천히 하자는 마음"이라며 껄껄 웃었다.오키나와(일본)=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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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21번째 시즌 앞둔 이용규 "은퇴 고민했다...마지막이라는 생각"

"이젠 결과로 보여줘야 합니다."프로 무대 21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39·키움 히어로즈)가 전한 각오다. 은퇴 기로에 선 그는 "정말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2024년을 보낼 것"이라고 했다. 2004년 2차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5위)에서 LG 트윈스에 지명받은 이용규는 이듬해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뒤 기량이 급성장하며 리그 대표 타자로 올라섰다. 투수의 공을 파울로 만드는 커트 능력은 그의 전매특허. 정확한 콘택트 능력과 빠른 발을 앞세워 10년 가까이 국가대표팀 리드오프(1번 타자)까지 맡았고,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과 2015 프리미어12 우승에 기여했다. 30대 중반 이후 이용규의 야구 인생은 순탄하지 않았다. 2020시즌이 끝난 뒤 소속팀 리빌딩 기조를 내세운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됐고, 키움과 1억5000만원에 계약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지만, 최근 2시즌 연속으로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오른쪽 손목 부상에 시달린 2023시즌은 50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타율도 0.234에 그쳤다. 이용규는 "이제 '내 나이가 많다'라는 걸 받아들여야 한다. 성적이 너무 안 좋았던 2023시즌이 끝난 뒤엔 은퇴할 생각도 들었다"라고 했다. 3루수 골든글러브만 두 번 수상한 박석민, 통산 132승을 거둔 투수 장원준 등 리그를 호령하던 '1985년생' 동갑내기 친구들이 지난해 차례로 은퇴하는 모습을 보면서 고민이 더 커졌다고. 이용규는 추신수(SSG 랜더스)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김강민(한화 이글스) 등 2024시즌도 그라운드를 누빌 '1982년생' 선배들을 보며 마음을 다잡았다. 이용규는 "세월이 흐르고 있는 걸 어떻게 막을 수 있나. 그래도 여전히 나보다 선배들이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경쟁력이 있다면, 나이가 많아도 오래 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그게 후배들을 위하는 길이기도 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용규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진행 중인 키움의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그는 "지난 2시즌은 부상으로 공백기가 길었다. 100% 컨디션으로 풀타임으로 뛰어 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라고 돌아보며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하고 싶은 운동, 해내야 하는 운동을 후회 없이 소화해서 다가올 시즌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 각오와 욕심만으로 잘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 결과로, 실력으로 증명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10위)였던 키움은 간판타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고, 에이스 안우진까지 군 복무로 이탈하며 전력이 더 약해졌다. 2024시즌 전망도 밝지 않다. 이정후가 부상으로 이탈했던 지난해 8월, 임시 주장을 맡았던 이용규는 올해도 팀 고참으로서 후배들을 이끌어야 한다. 이용규는 "10개 구단 모두 비슷한 시기에 전지훈련을 떠난다. 그 시점에 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는 걸 팀원 모두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라면서도 "우리 팀은 항상 외부 평가보다 잘 해왔다. 말을 따로 하지 않아도, 반전을 보여주기 위해 다들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는 믿음을 드러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06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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