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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홈런왕 붙잡은 NC의 묘수와 안전장치 "+1년 연장은 상식적인 선에서"

NC 다이노스가 '홈런왕' 맷 데이비슨(33)을 다년 계약으로 붙잡았다. NC는 데이비슨과 2년(1+1년) 총 320만 달러(44억7000만원)에 계약한다고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2025년 총액 150만 달러(보장 120만 달러·옵션 30만 달러) 2026년 총액 170만 달러(보장 130만 달러·옵션 40만 달러)의 조건이다. 임선남 NC 단장은 "데이비슨은 게임 체인저였다. 그라운드 밖에서는 외국인 선수를 이끈 리더였다"며 "리그 적응을 완전히 마친 데이비슨이 내년 중심타선에서 보여줄 활약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데이비슨은 올 시즌 131경기에서 타율 0.306 46홈런 119타점을 기록했다. 2024년 KBO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KBO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인 2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타점 2위, OPS 3위(1.003·출루율+장타율)였다. 올 시즌 20홈런 이상을 친 국내 타자가 없는 NC로선 데이비슨과 재계약이 절실했다. NC는 '1+1년' 계약 제시라는 묘수를 발휘했다. 임선남 단장은 "해외 구단에서도 데이비슨에게 관심은 있었던 거 같다"라며 "우리는 처음부터 단년 계약과 '1+1년' 계약을 제시했다"라고 밝혔다. 데이비슨도 일본 또는 미국 무대에 도전할 수도 있었겠지만, 나이가 적지 않은 터라 NC의 '1+1년' 계약을 수용했다.KBO리그는 2019년부터 2년 차 외국인 선수의 다년 계약을 허용했다. 지금까지 다년계약 사례는 꽤 있었지만 대부분 발표가 이뤄지지 않았다. 부상 우려 등의 이유로 외국인 선수와의 다년계약을 구단이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다. NC는 데이비슨과 '1+1년' 계약에 '구단 옵션'의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2026년 계약에 대한 선택권을 구단이 쥐었다. 지금까지 KBO리그 외국인 선수의 '비공식 다년 계약'은 구단과 선수의 상호 합의 또는 베스팅 옵션(일정 성적 이상을 기록하면 계약이 자동 연장) 계약이 대부분이었다.임선남 단장은 "데이비슨과는 베스팅 옵션이 아니다"라면서 "총액을 놓고 의견을 주고받았지만 '구단 옵션'에 대한 이견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임 단장은 이어 "'+1년' 계약 성사 여부는 상식적인 범위 내에서 납득할 만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구단으로선 시즌 종료 후 선수 측과 밀고 당기기 없이 계약 여부만 정하면 된다. 선수는 더 안정적인 상황에서 뛸 수 있다. 서로에게 윈-윈 계약이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데이비슨은 "올 시즌 달성하지 못했던 50홈런에 다시 한번 도전하겠다"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NC는 1일 새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을 총액 90만 달러(12억5000만원)에 영입했다. 남은 한 자리에 대해 임선남 단장은 "에릭 하트와 재계약을 최우선으로 삼고 현재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12.02 05:26
프로야구

인터뷰 없이 출국한 김혜성, 키움 '포스팅 날짜 확정 아닌 상태, 협의 중'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하는 김혜성(25·키움 히어로즈)이 조용히 미국행 항공기에 몸을 실었다.키움 구단은 '김혜성이 오늘 오후 2시3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했다'고 29일 전했다. 빅리그에 도전하는 선수들은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짧게나마 소감 등을 전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김혜성은 이 과정을 생략했다. 키움은 '포스팅 신청을 앞둔 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출국하고 싶다는 선수 소속사(CAA)의 요청에 따라 사전에 출국 일정을 미리 안내해 드리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부연했다.이어 키움은 '김혜성은 LA 도착 후 소속사에서 마련한 훈련장에서 훈련에 전념하며 포스팅 준비를 이어갈 예정이다. 포스팅 신청 날짜는 현재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구단은 관련 서류를 준비해 놓고, 소속사 측과 신청 날짜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혜성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정상급 내야수다. 2021년에는 유격수, 2022~2023년에는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올 시즌엔 127경기에 출전, 타율 0.326(509타수 166안타) 11홈런 75타점 30도루를 기록했다. 장타율(0.458)과 출루율(0.383)을 합한 OPS는 0.841. 앞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비롯해 소속 선수의 미국 진출을 허락한 키움은 'MLB에 도전하고 싶다'는 김혜성의 요청을 받아들여 포스팅을 결정했다. 포스팅은 선수 계약 규모에 따라 이적료 개념의 포스팅 비용이 원소속구단에 지급된다.이달 초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스타 김혜성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 중 하나가 시애틀 매리너스'라며 '이번 오프시즌에도 2루는 시애틀의 (포지션 보강) 우선순위가 될 것이다. 해외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고 전하는 등 그를 향한 미국 현지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9 16:23
메이저리그

'15년 계약' 언급되는 소토, 양키스 입찰 상향…'지급 유예' 오타니 넘어설 가능성

뉴욕 양키스가 대형 자유계약선수(FA) 후안 소토(26) 잔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미국 뉴욕포스트는 '양키스가 지난 며칠 동안 슈퍼스타 FA 소토에 대한 초기 입찰을 업그레이드했다'고 29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키스는 코빈 번스와 맥스 프리드 등 FA 선발 투수와도 접촉했으나 별다른 제의를 하지 않았다. 뉴욕포스트는 '이 선수들은 뉴욕 메츠, LA 다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또는 알려지지 않은 미스터리 팀으로 (소토가) 이적할 경우를 대비한 양키스의 대안일 뿐'이라고 부연했다.소토의 FA 목적지는 오리무중이다. 여러 팀이 거론되고 있는데 그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 뉴욕포스트는 '구체적인 수치는 나오지 않았지만 6억 달러(8373억원)를 넘길 의향이 있는 팀이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다저스의 세계적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현재 7억 달러(9768억원)에 이르는 대형 계약의 97%가 지급 유예(디퍼)돼 약 4억5000만 달러(6280억원)의 가치'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세기의 10년 계약'을 한 오타니는 대부분의 금액을 계약 기간 이후에 받는 특이한 조항을 설정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전체 7억 달러 중 97%에 해당하는 6억8000만 달러(9490억원)가 계약 기간 이후(2034~43년)에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다저스와 계약이 끝난 뒤 10년 동안 연간 6800만 달러(949억원)를 받을 예정. 전례를 찾기 힘든 '유예 계약'인데 소토가 5억 달러(6980억원) 이상의 계약을 따내면 '실제 가치'에선 오타니를 앞서는 그림이 만들어질 수 있는 셈이다.뉴욕포스트는 '소토는 40대에 접어들 게 될 15년 계약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양키스가 얼마나 공격적으로 입찰할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지만, 지금은 구단이 꽤 분명하게 의도를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양키스는 MLB 최고의 명문 구단 중 하나이고 소토의 직전 소속 팀이었다는 점에서 매력적일 수 있다 .소토의 올 시즌 타격 성적은 157경기 타율 0.288(576타수 166안타) 41홈런 109타점이다. 출루율(0.419)과 장타율(0.569)을 합한 OPS가 0.989(MLB 3위)에 이른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리그 정상급 선수로 군림했다. 지난 8월 미국 야후스포츠는 이번 겨울 FA 시장 동향을 점검하며 25명의 FA 랭킹을 정했는데 1위가 소토였다. 야후 스포츠는 '소토의 FA 계약은 '5'로 시작한다. 기억하라. 그는 2022년 워싱턴 내셔널스의 15년, 총액 4억4000만 달러(6142억원)의 계약을 거절했다'라며 5억 달러 이상의 고액 계약을 예상하기도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9 09:04
메이저리그

기쿠치가 6200만 달러? '악마 에이전트' 쇼타임 시작...김하성 2000만 달러 기대

지난해 스토브리그에서 명성에 금이 갔던 '악마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올해는 악명을 되찾는 모양새다.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의 계약도 긍정론이 번지고 있다. 지난 27일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2024 메이저리그(MLB) '디펜딩 챔피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선발 최대어 중 한 명인 블레이크 스넬과 기간 5년, 총액 1억8200만 달러(2544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다저스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선수 본인이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을 게재했다. 스넬은 2023시즌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다. 하지만 부상 이력, 내구성을 이유로 지난해 스토브리그에서는 인기가 적었다. 결국 스넬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년 뒤 옵트아웃을 발동할 수 있는 조건으로 2년 총액 6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스넬은 2024 정규시즌 초반 부상 탓에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후반기 등판한 12경기에서 68과 3분의 1이닝 동안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45, 피안타율 0.133을 기록하며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가치를 높인 그는 결국 다년 계약뿐 아니라 올 시즌보다 많은 연봉을 받게 됐다. 스넬의 에이전트가 바로 보라스다. 1년 전 스넬 계약에 아쉬움을 털어냈다는 평가다. 그는 전날(26일)에도 매체의 주목을 받았다.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와 LA 에인절스의 3년 계약을 이끈 것. 총액은 6200만 달러다. 기쿠치가 올 시즌 후반기 좋은 투구를 하긴 했지만, 연평균 2000만 달러 계약을 할 정도의 투수로는 평가받지 않은 게 사실이다. '보라스쇼'는 이제 막을 올렸다. 지난해 오타니가 다저스와 계약하며 경신한 북미 스포츠 최고 계약(10년·7억 달러)을 넘어설 수 있는 선수가 그의 고객이다. 외야수 후안 소토 얘기다. 6억 달러는 가뿐히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큰 상황. 여기에 3루수 최대어 알렉스 브레그먼, 스넬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는 우완 선발 투수 코빈 번스도 보라스가 계약을 전담하고 있다. 김하성도 지난여름 보라스와 계약했다. 샌디에이고에서 MLB 정상급 내야수 성장한 김하성이지만, 보라스와 계약하는 순간 FA 시장으로 나올 게 기정사실화됐다. 보라스는 지난해 코디 벨린저, 맷 채프먼 등 야수 대어들이 예상보다 적은 규모에 계약해 자존심을 구겼다. 좌완 투수 조던 몽고메리는 지난 8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보스턴 레드삭스와 만족스러운 조건으로 계약할 수 있었지만, 보라스가 오히려 협상을 망쳤다며 그를 해고한 이유를 전한 바 있다. 몽고메리는 MLB 2024시즌 개막 직전이었던 3월, 1년 2500만 달러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한 바 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현재 보라스는 다시 악명을 증명했다. 1년을 기다린 스넬은 디펜딩 챔피언 다저스의 구애를 받았다. 이미 정규시즌 중에는 채프먼이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5100만 달러에 연장계약을 했다. 보라스의 작품이었다. 보라스의 협상력이 MLB 스토브리그를 흔들고 있는 상황. 김하성도 좋은 계약이 기대된다. 지난 8월 당한 어깨 부상 탓에 1억 달러 이상 장기 계약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옵트아웃을 포함한 2년 계약이 될 것이라는 매체들의 보도가 쏟아졌다. 유력 행선지는 샌프란시스코. 김하성 계약의 관건은 역시 연봉이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상호옵션을 합의했다면 2025시즌 연봉은 800만 달러였다. 그보다는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 아래 FA 자격을 신청했다. 물론 샌디에이고와 동행하는 시나리오도 포함한다. 단기계약을 하면 연봉을 높일 수 있다. 여러 전망이 쏟아지는 상황. 보라스의 협상력이면 최소 1800만 달러는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00만 달러 이상도 기대할 수 있다. 보라스는 추신수, 류현진 등 2010년대 코리안 빅리거들의 대리인이기도 했다. 지난해는 이정후(샌프란스시코)에게 1억1300만 달러를 안겼다. 지난해 이정후에 이어 올해도 야구팬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MLB 스토브리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8 19:20
프로야구

"야구를 쉽게 봤을 거 같다" 아쉬움과 부족함이 만들 더 단단한 김도영 [IS 피플]

"달성하지 못해서 뿌듯했습니다."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간발의 차이로 놓친 40(홈런)-40(도루) 대기록을 두고 한 말이다.김도영의 올 시즌 타격 성적은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이다. 각종 개인 기록을 갈아치운 그는 도루까지 40개를 성공, 40-40 달성을 목전에 뒀다. 2015년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 이후 9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국내 선수로는 사상 첫 대기록 수립 여부에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홈런 2개가 부족했다.일생일대의 기회를 놓쳤으니 아쉬울법하지만, 대답은 의외였다. 지난 16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시상식에서 취재진과 최우수선수(MVP) 인터뷰를 한 김도영은 "(40-40을) 달성했다면 건방 떠는 말이 아니고 스스로 야구를 너무 쉽게 봤을 거 같다. 앞으로 달성하기 위해 더 큰 노력을 할 거 같다"며 "매 타석 신중하게 다른 선수들을 생각해서라도 더욱더 열심히, 진지한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자신을 채찍질했다. 내년 시즌 더 잘하기 위한 자양분으로 삼겠다는 자기반성에 가까웠다. 김도영이 아쉽게 놓친 건 하나 더 있다. 바로 만장일치 MVP 수상이다. KBO리그 역사상 MVP 투표에서 만장일치가 나온 건 원년인 1982년 박철순(당시 OB 베어스)이 유일하다. 그해 박철순은 MVP 후보로 단독 입후보한 뒤 수상했다. 100명 넘는 야구 관계자가 참여(2024시즌 101명)하는 현재 투표 여건상 만장일치 수상은 쉽지 않다. 하지만 올해 임팩트가 워낙 강했던 만큼 김도영은 내심 만장일치라는 기념비적인 결과를 기대했다. 최종 득표율은 94.06%(101표 중 95표).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세운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공동 다승왕에 오른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등에게 일부 표심이 이탈한 결과였다. 득표율만 보면 2022시즌 이정후(당시 키움 히어로즈)의 97.2%보다 낮았다. 김도영은 "(투표가 진행된) 그날 제 컨디션이 안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다음 목표는 만장일치가 될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8 07:36
일본야구

"득점 올리고 싶다" 공격 침체 NPB 주니치, 2024년 PCL 타점왕 영입 초읽기

내야수 제이슨 보슬러(31)가 일본 프로야구(NPB)에 입성한다.일본 매체 스포츠니치아넥스는 '주니치 드래건스 구단이 다음 시즌 새 외국인 선수로 보슬러와 계약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족한 득점력을 해소하기 위한 영입'이라고 28일 전했다. 주니치는 올 시즌 팀 득점(373점)이 NPB 센트럴리그 6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앞서 이노우에 카즈키 주니치 신임 감독은 "득점을 올리고 싶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보슬러의 메이저리그(MLB) 경력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통산 4년 성적이 타율 0.207(261타수 54안타).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선 잔뼈가 굵다. 올 시즌엔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타율 0.303(466타수 141안타) 31홈런 110타점을 기록했다. 퍼시픽코스트리그(PCL) 홈런 2위, 타점 1위에 오르는 등 막강 화력을 자랑했다. 마이너리그 통산(10년) 성적이 타율 0.261 162홈런 615타점으로 준수하다. 출루율(0.342)과 장타율(0.459)을 합한 OPS가 0.802. 우투좌타라는 점도 주니치로선 매력적이었다. 주니치는 현재 호소카와 세이야, 이시카와 타카야, 나카타 쇼 등 팀의 핵심 타자들이 대부분 오른손이다. 좌우 밸런스를 위해 왼손 타자를 보강할 필요가 있었는데 보슬러가 그 대안인 셈이다. 스포니치아넥스는 '(보슬러는) 보강 포인트에 부합한다. 1,3루를 지키는 것 외에도 우익수 등 외야 수비도 소화한다. 폭넓은 기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8 06:47
프로야구

'태업 아니었다' 억울했던 카디네스, 다시 KBO로 돌아온 이유는? [IS 이슈]

태업 논란을 빚었던 루벤 카디네스가 한국에 돌아왔다.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를 영입했다. 카디네스는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에서 카데나스라는 이름(등록명)으로 7경기 타율 0.333(24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하고 방출된 선수. 짧은 시간이었지만 장타와 홈런의 장점은 확실한 타자였다. 다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카디네스는 지난 7월 26일 KT 위즈전 타격 도중 허리 통증으로 교체된 뒤 한동안 전열에 복귀하지 못했다. 8월 6일 한화 이글스전 교체 투입을 끝으로 한국을 떠났다. 당시 대타 카디네스는 복대를 차고 더그아웃에서 투입을 기다렸고, 대타 투입 이후엔 어색한 스윙으로 삼진을 당했다. 이어진 수비에선 전력을 다하지 않는 주루와 송구로 태업 논란까지 불거졌다. 카디네스를 향한 꾀병과 태업 꼬리표는 계속 따라다녔다. 일부 팬들은 카디네스의 SNS로 몰려가 악플을 남기기 시작했다. 이에 카데나스는 댓글을 닫았지만 다이렉트 메시지(DM)로도 쪽지가 쏟아졌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가족 욕 등 엄청난 수위의 메시지가 왔다는 후문. 구단은 "태업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병원 검진에는 이상이 없다고 발표해 불을 지폈다. 하지만 카디네스는 꾀병도 태업이 아니었다. 취재 결과 당시 검진에서 허리가 아닌 옆구리 쪽 부상이 발견됐지만, 트레이닝 파트 및 구단 내부의 소통 오류로 이 사실이 제대로 공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내용대로라면 구단은 처음부터 카디네스의 교체가 불가피했다. 하지만 불필요한 태업설로 애꿎은 선수만 온라인 상에서 집중 포화를 맞아야 했다. 이는 카디네스가 키움과 계약한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카디네스는 이러한 악평과 의심을 딛고 KBO 무대를 다시 밟았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제 기량을 보여 주지 못한 점을 아쉬워하며 KBO리그 팬들에게 다시 진가를 증명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는 후문이다. 금이 갔던 자신의 워크에식을 향한 의심도 종결시키고자 하는 마음에 키움의 제안을 수락했다. 키움 구단은 두 차례의 화상 면담을 통해 그의 성향과 야구를 대하는 자세, 성실성, 책임감 등을 꼼꼼히 살핀 뒤 영입을 결정했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부상이 아니면 좋은 기량을 갖고 있는 선수다. 해외에서 찍은 MRI 영상과 소견서도 받았고, MRI 영상을 국내에서도 재확인하는 등 부상 체크도 꼼꼼히 했다"고 설명했다. 태업 논란에 대해서도 해당 관계자는 "우리 팀이 아니었기 때문에 판단하기는 어렵다"라면서도 "카디네스의 몸상태와 마음가짐에 대해 조사를 많이 했고, 인터뷰(면접)을 통해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거라 판단했다"며 "지금 그 부위에도 약간의 부상 소견이 있다. 태업은 아니라고 판단됐다"며 배경을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11.27 12:04
프로야구

'돌아온 악동' 푸이그, 고척행 자축..."행복감 느껴...2025년 우승 트로피 선사할 것"

'한·미 야구 대표 악동' 야시엘 푸이그(34)가 KBO리그로 돌아온다. 공식 영입 발표가 된 날, 감격의 소감을 남겼다. 키움은 26일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 완료를 발표하며 푸이그와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알렸다. 몇 주 전부터 무성했던 키움 복귀설이 현실이 된 순간이다. 미국 매체에서 관련 전망이 나왔고, 푸이그와 그의 에이전트도 아시아 리그행을 시사한 바 있다. 푸이그는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이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입단한 첫해(2013년) 함께 빅리그에 입성해 주목받은 선수다. '쿠바 병기'로 불릴 만큼 빼어난 신체 능력을 보여줬다. 류현진과 친분이 두터워 국내 야구팬에도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때로는 프로 의식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 구설수에 올랐다. 푸이가는 다저스에서 2018시즌까지 뛰었고, 2019시즌에는 신시내티 레즈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유니폼을 입었다. 빅리그 이력은 2019년까지다. 총 861경기에서 홈런 132개를 쳤다. 이후 남미 리그에서 야구를 이어간 푸이그는 2022시즌 키움과 계약해 화제를 모았다. KBO리그에 입성한 선수 중 가장 이름값이 높고, 전성기 기량에 가까운 선수였다. 실제로 푸이그는 KBO리그에서는 큰 논란을 만들지 않았고, 타율 0.277·21홈런·73타점을 기록하며 팀 주축 타자 역할을 잘 해냈다. 현재 빅리거가 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좋은 팀워크를 보여주기도 했다. 푸이그와 키움의 동행은 잠시 멈췄다. 푸이그가 과거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았고, 미국 법원에서 위증까지 했다는 의혹을 받은 것. 결국 키움은 이 시점에 재계약을 포기했다. 푸이그도 남미 윈터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그리고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계약에 합의했다. 키움은 "푸이그의 개인적인 문제는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했다. 푸이그 측에서는 현재 법적 문제가 없음을 전달해 왔다. 푸이그는 2022시즌 종료 후 우리 팀을 떠난 뒤에도 미국이 아닌 다른 해외 리그에서 문제없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푸이그가 키움에서 내년 시즌을 뛰는데 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푸이그는 키움이 영입을 공식화한 26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5년 키움에 돌아갈 수 있어 매우 기쁘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행복감을 느낀다. 1월에 시즌을 시작하는 팀들이 많았고, 겨울을 (다른 팀에서) 보낼 가능성도 있었다. 모든 게 다른 팀 이적으로 향하는 것 같았지만, 며칠 전 키움이 내게 재계약 제안을 했다. 계약에 힘을 써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푸이그는 "2022년에 함께 했을 때는 챔피언십시리즈(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목표를 이루기에) 조금 부족했다. 2025년은 정말 멋진 해가 될 것이다. 팀원과 팀 전체(팬들에게) 우승 트로피를 가져다 줄 것을 약속한다"라고 밝혔다. 다른 SNS에서는 키움이 마련한 복귀 축하 이미지를 함께 게재하며 "돌아갈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라고 했다. 푸이그가 다시 돌아온 키움엔 이정후가 없다. 김혜성도 미국 무대로 나설 전망이다. 하지만 절친했던 류현진과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야구 광풍' 시대, 또 하나의 흥행카드가 오픈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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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야수 신인왕" 내야 빈 두산, 박준순 활력소 될까 [IS 피플]

"일단 목표는 야수 신인왕이에요. 목표는 높게 잡고 갑니다."고교 야구를 마무리하고 프로로 진입하는 박준순(18·덕수고)의 말엔 패기가 녹아 있었다.박준순은 올해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야구 최대어로 꼽혔다. 4월 신세계 이마트배, 5월 황금사자기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주가를 올렸다. 고교 타자답지 않은 정교함이 스카우트 눈에 들었고, 결국 드래프트에서 야수 중 가장 빠른 1라운드 전체 6순위에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박준순 본인만 잘한다면, 기회는 있다. 두산은 유격수 김재호가 은퇴하고 3루수 허경민이 KT 위즈로 이적했다. 주전 내야수 4명 중 2명이 빠지면서 지난 23일 끝난 마무리 훈련에서 내야 경쟁이 뜨겁게 일었다. 두산이 기대하는 내부 자원은 박준영, 이유찬, 박계범, 여동건 그리고 군 복무 중인 안재석이다. 여기에 야수 최대어로 입단하는 박준순도 '조커'가 될 수 있다. 두산은 1년 차 선수를 퓨처스(2군)리그에서 육성하는 경우가 많은 팀이지만, 박준순이 가능성만 보여준다면 빠른 콜업도 기대해볼 수 있다. 지난 25일 퓨처스 스타대상에서 스타상을 수상한 박준순은 시상식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내야 경쟁에 거론되는 데 대해 "조금 기분 좋다. 설레는 것도 있다"며 "주위에서 제 이름을 언급해주신다는 건 기대를 많이 해주신다는 것이니 기분 좋게 생각한다"고 전했다.박준순은 "수비 부담감은 없는 편이다. 어떤 타구든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게 자신 있는 내 장점이다. 혹시 스프링캠프에 갈 수 있다면 그곳에서 또 경쟁하고, 선배들에게 배우면서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덕수고 시절 2루수였던 그는 "어디든 상관 없다. 그래도 2루수를 가장 많이 봐서 아직은 2루수가 편하다"고 했다. 현재 두산 주전 2루수는 강승호다. 강승호는 타격 성적이 빼어난 만큼 박준순이 1군을 노리려면 여러 포지션 소화는 필수다.롤 모델로는 최근 은퇴한 김재호를 꼽았다. 그는 "은퇴하신 김재호 선배님의 여유로운 수비, 송구 능력을 많이 닮고 싶다"며 "선배님과 함께 뛰면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어 아쉽다"고 전했다.박준순이 경쟁하게 될 내야 후보 중엔 서울고 출신 여동건도 있다. 박준순보다 한 살 많은 여동건 역시 2라운드에 두산이 지명한 당해 주요 야수 자원이다. 박준순은 여동건에 대해 "동건이 형과는 이야기를 많이 나눈 건 아니지만, 연락은 자주 한 편이다. 서울고 시절엔 모든 걸 완벽히 갖춘 선배님이었다"고 기억하면서 "함께 경쟁하면 그게 또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박준순이 야수 최대어로 꼽혔던 건 역시 타격 때문이다. 박준순은 올해 34경기 타율 0.442 5홈런 33타점 49득점 22도루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콘택트 능력에선 동기 중 따라올 이가 없다는 평가다. 박준순은 "어떤 공에도 밀리지 않는 콘택트 능력이 제일 자신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프로에서 성공하려면 체력을 보완해야 한다는 시선도 있다. 윤혁 두산 베어스 스카우트팀장은 박준순 지명 후 본지와 만나 "(파워에 대한 우려가 있다지만) 경기를 너무 많이 뛰어서 체력 문제가 있다고 본다. 4월에만 홈런 4개를 몰아친 선수"라며 높게 평가한 바 있다.박준순도 프로에서 성공하려면 체력이 필수라는 걸 알고 있다. 그는 "비시즌 때 웨이트 트레이닝도 많이 하고, 런닝도 많이 뛰면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팬들께서도 내년 시즌을 기대해보셔도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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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푸이그 컴백...키움, 외국인 타자 2명 구성+투수는 로젠버그 영입

키움 히어로즈가 2024시즌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교체했다.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구성한 조합도 눈길을 끈다. 키움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라고 발표했다. 이미 영입설이 무성했던 야시엘 푸이그가 다시 버건디 유니폼을 입는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대체 선수로 뛰었던 루벤 가디네스도 합류했다. 리그에서 가장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던 아리엘 후라도와도 결별했다. 새 외국인 투수는 케니 로젠버그다. 키움은 푸이그와 총액 100만 달러 전액 보장 조건으로 계약했다. 카디네스와는 연봉 4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 등 총액 60만 달러, 로젠버그와는 연봉 7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 등 총액 80만불에 각각 계약했다.이번 계약으로 푸이그가 3년 만에 다시 키움으로 돌아온다. 푸이그는 2022시즌 큰 주목을 받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 해 131안타 21홈런 타율 0.277 OPS 0.841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후 베네수엘라와 도미니카 윈터리그, 멕시칸리그 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2024시즌에는 멕시칸리그 아길라 데 베라크루스에서 64경기에 출전해 18홈런 43타점 타율 0.314 OPS 1.020의 성적을 거두며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17경기에서 2홈런 12타점 타율 0.242 OPS 0.737을 기록했다. 카디네스는 지난 7월 삼성 대체 외국인 타자로 KBO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두 경기 만에 비거리 140m 초대형 홈런을 터뜨리며 파워히터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이 발생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팀을 떠나게 됐다. 이번 시즌 KBO리그에서 7경기에 출전해 8안타 2홈런 5타점 타율 0.333을 기록했다. 키움은 영입 과정에서 카디네스의 옆구리 부상이 완전히 회복됐음을 확인했고, 두 차례 화상면담을 진행해 선수의 성향과 야구를 대하는 자세, 성실성, 책임감 등을 꼼꼼히 살폈다.로젠버그는 1995년생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좌완투수로 2016년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 받았다. 이후 5시즌 동안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활약했고, 2021년 LA 에인절스로 이적, 2022년 MLB에 데뷔했다. 최근까지 LA 에인절스 40인 로스터에 포함될 만큼 기량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최고 148km/h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던지며, 좋은 투구 밸런스와 변화구 구질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지녔다. 마이너리그 통산 163경기에 나서 719 2/3이닝 52승 38패 ERA 4.06을 기록했다. MLB에서는 17경기에 등판, 67 2/3이닝 동안 2승 3패 ERA 4.66의 성적을 거뒀다.구단은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위한 논의를 수차례 가졌다”며 “지난 시즌 팀의 약점과 보완이 필요한 점들을 파악했고, 특히 공격력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이 모였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때라는 공감대도 형성됐다. 이번 외국인 선수 영입 결과는 팀의 방향성과 외국인 선수 영입 방침, 젊은 선수들의 성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적 결정이다”고 외국인 선수 구성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이어 “장타력을 갖춘 푸이그와 카디네스의 합류로 타선의 무게감이 달라졌다. 국내 타자들과 시너지를 낸다면 내년 시즌 더욱 강력한 공격 야구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두 선수의 장타력과 타점 생산 능력이 팀 타선에 큰 보탬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또한 “푸이그의 개인적인 문제는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했다. 푸이그 측에서는 현재 법적 문제가 없음을 전달해 왔다. 푸이그는 2022시즌 종료 후 우리 팀을 떠난 뒤에도 미국이 아닌 다른 해외 리그에서 문제없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푸이그가 키움에서 내년 시즌을 뛰는데 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카디네스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제 기량을 보여 주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고, 건강한 몸으로 KBO리그 팬들에게 자신의 진가를 증명하고 싶어 하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팀의 유일한 외국인 투수 로젠버그 영입에 대해선 “로젠버그는 최근까지 40인 로스터에 포함됐던 선수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아줄 적임자다. 2024시즌 여러 국내 투수들이 선발로 투입되어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동시에 성장한 모습도 보여줬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국내 투수들 중 선발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들을 점검해 로젠버그를 중심으로 선발진을 구축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국내 투수들에게도 기회가 생긴 만큼, 동기부여와 함께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 이를 계기로 젊은 투수들이 경쟁력 있는 모습으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이번 시즌 팀을 위해 헌신한 후라도, 헤이수스, 도슨과 이별하게 돼 아쉽다. 세 선수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세 선수 모두 충분히 KBO리그나 다른 리그에서 제 기량을 발휘해 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우리 구단은 이들의 앞날을 열어주기 위해 보류권을 행사하지 않는다. 모두 새로운 팀을 찾아 계속 좋은 모습을 이어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푸이그와 카디네스, 로젠버그는 개인 훈련을 소화한 뒤 스프링캠프 장소로 합류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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