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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뺏느냐 지키느냐' 흥국생명-현대건설 2위 자리 놓고 대격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2위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두 팀은 9일 수원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6 V리그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8일 현재 흥국생명이 승점 48(15승 12패)로 2위에 올라있다. 한 경기 덜 치른 3위 현대건설(승점 45·15승 11패)이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모두 1승이 절실하다. 흥국생명은 이날 이겨야 현대건설에서 추격에서 벗어나 한숨을 돌릴 수 있다. 현대건설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만큼 좀 더 앞서야 마음이 놓인다. 반면 지난달 23일 흥국생명에 밀려난 현대건설은 2위 탈환을 노린다. 이날 세트 스코어 3-0 또는 3-1 승리 시 흥국생명과 승점은 같지만, 다승에서 앞서 2위로 올라서게 된다. 이번 시즌 맞대결에선 현대건설이 3승 1패로 앞선다. 양 팀 모두 최근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흥국생명은 후반기 3경기에서 1승 2패로 다소 고전하고 있다. 지난 29일 GS칼텍스전에서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다가 2-3 역전패를 당했고, 직전 경기였던 IBK기업은행을 상대로는 0-3 셧 아웃 패배를 당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31일 최하위 정관장을 3-0으로 꺾었지만, 4일에는 페퍼저축은행에 0-3 덜미를 잡혔다. 흥국생명은 아시아쿼터 선수 블로킹 1위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가 허리 부상으로 최근 4경기 연속 결장했다. 현대건설은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이 시즌 아웃됐고,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 양효진도 무릎 부상을 안고 계속 경기에 출전 중이다. 지난 시즌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블로킹 2위·속공 3위 양효진(현대건설)과 블로킹 4위·속공 1위 이다현(흥국생명)의 미들블로커 자존심 대결도 관심을 끈다. 남자부에선 선두 현대캐피탈과 5위로 처진 KB손해보험이 경민대학교 체육관에서 맞붙는다. 현대캐피탈(승점 51·1위 대한항공 53)은 승점 3을 얻어 선두 탈환을 노린다. KB손해보험(승점 40·13승 13패)은 반드시 이겨 3위 한국전력(승점 43·15승 12패) 추격하겠다는 의지다. 이형석 기자 2026.02.0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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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 않은 야쿱, 딜레마에 빠진 KB손보 "이란 선수 제외, 후보가 별로 없다" [IS 포커스]

KB손해보험이 아시아쿼터 선수 모하메드 야쿱(32·등록명 야쿱)의 거취에 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고민은 점점 깊어진다. 구단 관계자는 2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오는 31일) 대한항공전까지 (팀 복귀에 대해) 야쿱의 답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야쿱은 이달 초 '집안 사정'을 이유로 바레인으로 출국했다. 하현용 KB손해보험 감독 대행은 "야쿱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몇 주 전부터 집에 일이 생겼다'고 하더라. 해결 방안을 물으니, 자신이 직접 (바레인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다만 어떠한 집안 사정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선수 측에서도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극도로 꺼렸다고 한다. 문제는 복귀 여부다. 구단 관계자는 "담당자가 야쿱이나 에이전트와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면서도 "복귀 시기에 대해 확답을 듣지 못했다"고 귀띔했다. 지난해 1월 V리그 코트를 처음 밟은 야쿱은 올 시즌 21경기에 출전해 194득점, 공격성공률 51.52%를 기록 중이었다. 돌아오더라도 당장 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KB손해보험은 '교체' 쪽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다만 대체 자원이 많지 않아 고민이다. 아시아쿼터 선수를 교체하려면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던 선수 중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국제 정서 등을 반영해 이란 선수를 제외하면, 교체 대상 후보는 더 줄어든다. 구단 관계자는 "사실 아시아쿼터는 이란 선수가 큰 부분을 차지하나 (현재 리스크가 있어) 뽑을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KB손해보험은 아슬아슬한 3위(승점 39·13승 11패)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주춤하는 사이 1~2위 대한항공-현대캐피탈과 격차가 벌어졌다. 반면 4~5위 한국전력(승점 38)·OK저축은행(승점 36)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야쿱을 마냥 기다릴 수 없는 처지다. KB손보는 오는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대한항공은 아시아쿼터 선수 리베로인 이가 료헤이(등록명 료헤이)를 내보내고, 새롭게 데려온 아웃사이드 히터 이든 개릿(등록명 이든)이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6.01.2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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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수 토스 받고 감탄...김우진 "올스타전 좋은 기운, 훈련장에 가져갈 것" [IS 피플]

최고의 선수들과 호흡하며 좋은 기운을 받은 김우진(26·삼성화재)이 후반기 업그레이드된 퍼포먼스를 예고했다. 김우진은 지난 2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V-STAR 소속으로 나선 그는 본 경기 1세트에서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6득점 해냈고, 팀 동료 이우진과 함께 유행 중인 '앙탈 챌린지'를 선보이는 등 재기 넘치는 모습으로 관중에 웃음을 선사했다. 김우진은 취재진의 29표 중 17표를 받아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세리머니 상 부문에서는 1위(15표) 신영석(한국전력)에 이어 두 번째인 6표를 받았다. 김우진은 올 시즌 기량이 크게 향상된 선수다. 2020년 9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화재 지명을 받은 그는 지난 2024~25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고, 올 시즌은 4라운드까지 출전한 24경기에서 316득점, 공격 성공률 48.66%를 기록하며 소속팀 삼성화재의 주 공격수로 올라섰다. 현재 국내 선수 득점 3위, 공격 성공률 2위에 올라 있다. 김우진은 정지석(대한항공) 허수봉(현대캐피탈) 등 현재 V리그 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들에게 밀려 이번 올스타전 베스트7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전문위원회 추천으로 축제에 초대돼 '차세대 스타'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김우진에게도 값진 경험이었다. 그는 "(같은 V-STAR 소속 세터였던) 한선수(대한한공) 선배의 토스를 받아 공격을 해본 것, 다른 팀 외국인 선수들과 한 코트에서 뛰어본 것 모두 정말 좋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선수는 V리그 넘버원 세터로 평가받는다. 그의 고퀄리티 토스와 타이밍은 정확하기로 정평이 났다. 김우진은 한선수의 토스를 받아 총 5번 호쾌한 스파이크를 해냈다. 같은 코트 뒤에서 다른 팀 외국인 선수의 공격 자세를 볼 수 있었던 것도 김우진에게는 도움이 됐다. 김우진의 소속팀 삼성화재는 4라운드까지 5승 19패 승점 15에 그치며 리그 최하위(7위)에 머물고 있다. 6위 우리카드와 승점 차도 14로 벌어져 있다. 김우진은 이미 득점에서는 커리어 하이를 해냈다. 이제 팀 승리를 책임질 공격수라는 걸 보여줘야 한다. V리그 최고의 선수들과 어우러진 경험이 그에겐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김우진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하며 좋은 에너지를 얻었다. 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든 점도 의미가 있다. 이 기운을 훈련장으로 가져가겠다. 5라운드 첫 경기(30일 우리카드전)부터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2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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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쿼터 교체 승부수, 왜 료헤이 보내고 이든 영입했나 [IS 포커스]

선두 수성의 최대 고비를 맞은 대한항공이 아시아쿼터 선수를 교체한다. 리베로 이가 료헤이(일본)를 보내고 아웃사이드 히터 이든 게럿(호주)을 영입했다.대한항공은 "아시아쿼터 선수를 호주 남자 국가대표 출신 이든으로 교체한다"고 23일 밝혔다. 기존의 아시아쿼터 선수였던 료헤이는 이번 시즌 수비 디그 1위, 수비 2위, 리시브 4위 등 정상급 리베로로 활약했다. 구단은 "료헤이가 지난 시즌 팀 합류 후 주전 리베로로 활약하며 리시브와 수비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국내 주전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공격력 보강 차원에서 불가피하게 교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최근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과 임재영이 부상으로 연이어 이탈했다. 8주 진단을 받은 정지석은 지난 20일 한국전력을 통해 한 달 만에 돌아왔지만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수술대에 오른 임재영은 정규시즌 후반 또는 포스트시즌에서나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아웃사이드 히터 이탈 여파로 대한항공은 4라운드 6경기에서 1승 5패로 주춤했다. 22일 현재 승점 45로 선두를 달리지만, 한 경기를 적게 치른 2위 현대캐피탈(승점 44)에 추월을 당할 처지다. 결국 호주 국가대표 출신 이든의 영입으로 공격력 강화를 꾀한다. 이든은 2024~25시즌 그리스리그 애슬로스 오레스티아다의 주전 아웃사이드히터로 활약했다. 2025~26시즌은 아랍에미레이트 리그로 이적 준비 중에 있었으나, 대한항공의 제안으로 한국행을 전격 결정했다. 구단은 "공수에 걸쳐 준수한 능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이든은 지난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올스타 휴식기 동안 팀과 손발을 맞춰 5라운드부터 첫 선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항공 헤난 달 조토 감독은 "료헤이는 뛰어난 기량을 갖춘 선수로 팀 주전 리베로로서 자신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구단 사정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교체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든은 젊고 성장 가능성이 큰 유망주로 프랑스, 그리스 등 다양한 리그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이형석 기자 2026.01.23 15:35
생활문화

네유랩, 융합 기술력으로 연구 장비 설계하여 주목

연구 현장 맞춤형 시제품과 시험장비를 제작하는 전문기업 네유랩(대표 송윤호)이 무인기(MUAV)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기술 연구 지원 분야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2026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네유랩은 로봇, 항공우주, 무선통신 등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실험 목적에 최적화된 시제품과 장비를 제작해 왔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과 협업하며 연구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장비 개발 경험을 축적했다.회사의 기술적 기반에는 송윤호 대표의 무인기 개발 이력이 자리하고 있다. 송 대표는 기계공학 전공으로 과거 무인기(MUAV) 개발과 VR·AR 관련 스타트업 등에서 약 10여 년간 기계·전기전자·펌웨어·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융합형 기술 경험을 쌓았다. 이러한 배경은 네유랩이 복합 시스템을 요구하는 연구 장비를 설계·제작하는 데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네유랩의 경쟁력은 현장 중심의 소통과 유연한 설계 능력이다. 실험 주제에 따라 거리, 각도, 주파수 대역, 위치 정합 등 세부 조건이 달라지는 연구 환경을 고려해 기성 장비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실험 장비를 맞춤 제작한다. 슬라이딩 구조를 활용한 안테나 테스트 장비, 높낮이와 이동 성능을 정밀 제어하는 시험 장치 등이 대표 사례다.송 대표는 "무인기 개발 경험을 통해 기계 구조와 제어, 전자 시스템을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갖게 됐다"며 "연구책임자가 제시하는 큰 방향을 실제 장비 사양으로 구현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네유랩은 장비 납품 이후에도 실험 조건 변화에 따라 레이아웃 재설계와 기능 업그레이드를 지속 지원하고 있다.제작 경쟁력의 한 축은 3D 프린팅 기반의 내재화된 제작 시스템이다. 최대 1m급 무분할 출력이 가능한 3D 프린터 7대를 운영하며 소형 하우징과 케이스는 내부에서 일괄 제작한다. 한국전력과 공동 개발한 무정전 전원 장비는 에너지 전시회 BIXPO에서 은메달을 수상했으며 현재 소규모 양산이 추진 중이다. 2026.01.1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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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 두절된 '야쿱 미스테리'...갈 길 바쁜 KB손해보험 어쩌나

KB손해보험 아시아쿼터 선수 모하메드 야쿱(32·등록명 야쿱)이 여러 궁금증을 남긴 채 고국 바레인으로 떠난 후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야쿱은 지난 9일 갑자기 팀을 떠나 출국했다. 하현용 KB손해보험 감독 대행이 지난 11일 우리카드전 승리 후 이를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이 사실이 확인됐다. 야쿱의 출국 사유는 '집안 사정'이다. 하현용 대행은 "최근 야쿱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면담 결과 '몇 주 전부터 집에 일이 생겼다'고 하더라. 해결 방안을 물으니, 자신이 직접 (바레인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구단은 야쿱의 뜻에 따라 출국을 허락했다. 문제는 야쿱의 복귀 여부조차 알 수 없다는 사실이다. 구단이 이유를 물어도 그는 "알려줄 수 없다"는 답만 되풀이했다. 하현용 감독 대행은 "복귀 시기에 대해 확답을 듣지 못했다. 현재로선 야쿱이 돌아오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가 시즌 중 이탈하면서 구체적인 이유조차 설명하지 않은 건 극히 이례적이다. 복귀 약속도 듣지 못한 구단이 시즌이 한창인 시점에 외국인 선수의 출국을 허용한 것도 낯선 장면이다. 문제는 야쿱이 출국한 지 일주일째 구단과 연락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이다. KB손해보험은 발만 동동 구른다. 지난달 말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감독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한 KB손해보험은 야쿱마저 갑자기 이탈하면서 더 어수선한 모습이다. 지난해 1월 V리그 코트를 처음 밟은 야쿱은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아 출전 시간이 점점 줄어들었던 터였다. 아웃사이드 히터인 그는 21경기에 출전해 194득점, 공격성공률 51.52%를 기록 중이었다.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KB손해보험(3위)은 승점 37(12승 11패)을 기록하며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주춤하는 사이 1~2위 대한항공-현대캐피탈과 격차가 벌어졌다. 반면 4~5위 한국전력(승점 35)·OK저축은행(승점 35)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야쿱을 마냥 기다릴 수 없는 처지다. KB손해보험은 야쿱이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대체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지금 (야쿱을) 교체하려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교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단은 올스타 휴식기까지 야쿱의 복귀를 일단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KB손보는 오는 21일 OK저축은행전을 끝으로 4라운드 일정을 마감하고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한다. 이형석 기자 2026.01.1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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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량·리시브·서재덕...'전체 1순위' 신인 방강호의 세 가지 키워드

2025~26 V리그 남자부 신인 방강호(19·한국전력)가 세 가지 키워드를 내세워 도약을 노린다. 방강호는 지난해 9월 열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국전력 지명을 받았다. 고교생으로 바로 프로 무대에 도전해 가장 먼저 이름이 불린 그는 큰 키(1m98㎝)에 탄탄한 기본기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드래프트 두 달 전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19세 이하(U-19)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유럽파' 이우진(삼성화재)을 2순위로 밀어낼 만큼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도 "신장과 리시브 감각을 갖춘 선수다. 체격이 더 좋아지면 (현재 V리그 대표 공격수인) 허수봉(현대캐피탈)만큼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2라운드까지 1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던 방강호는 3라운드부터 꾸준히 교체 선수로 출전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OK저축은행전에서는 시도한 공격 3번 모두 성공하고 블로킹도 1개 기록하며 4점을 올렸다. 득점을 올린 뒤 해맑은 표정으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그의 모습은 팀과 팬 모두에게 활력소가 됐다.이우진은 꾸준히 출전하며 삼성화재의 주전 공격수로 나섰다. '1순위' 방강호는 상대적으로 적을 출장 기록 탓에 그동안 존재감이 크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방강호는 "신영석 선배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멀리 내다보라'라고 조언한다. 나는 아직 갈 길이 먼 선수다. 조바심을 내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담담하게 웃었다. 방강호가 데뷔 첫 시즌 목표로 내세운 두 가지는 증량과 수비 강화다. 입단 시점 그의 체중은 키에 비해 적은 78㎏에 불과했다. 하지만 V리그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운동과 식단 관리를 통해 82.5㎏까지 체중을 늘렸다. 사령탑 권영민 감독의 주문이기도 했다. 방강호는 "야식을 한 번이라도 더 먹으려고 한다. 증량도 쉽진 않지만 해내야 한다"라고 했다. 강점으로 여겨진 수비 리시브도 더 정교하게 만들 생각이다. 젊은 아웃사이드 히터의 경쟁력은 결국 수비력에서 갈린다. 리시브를 잘하지 못하면 외국인 선수들이 주로 주전을 맡는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설 수밖에 없고, 그만큼 출전 시간이 줄어든다. 방강호도 "수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한 번이라도 더 코트에 들어갈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했다. 지난 시즌부터 V리그 신인상은 수상 자격을 1~3년 차로 늘리고 '영플레이어상'으로 명명했다. 방강호도 이 상을 받는 데 욕심이 없는 건 아니다. 그는 "아직 보여주지 못한 게 많다. 더 많은 기회를 잡겠다. 영플레이어상은 내년에도 기회가 있는 만큼 당장 연연하지 않겠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방강호는 팀 선배이자 한국전력 국내 에이스 서재덕을 롤 모델로 삼고 있다. 서재덕은 전성기였던 2018~19시즌 국내 선수 득점 1위(637점)에 오르면서도, 디그 부문 6위(세트당 1.623), 리시브 효율 49.47%를 기록한 바 있다. 증량·리시브·서재덕, 세 가지 키워드를 새기고 신인 시절을 보내고 있는 방강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1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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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밑에 약졸 없다'...감독대행으로 집합한 신치용의 아이들 [IS 포커스]

신치용(71) 감독의 제자들이 '뉴 리더'로 떠오르고 있다. '왕조 DNA'를 이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자부 우리카드는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과 상호 합의로 결별한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우리카드는 1일 기준 승점 19(6승 12패)를 기록하며 리그 6위에 머물고 있다. 우리카드는 박철우(41)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 2024년 5월 은퇴한 그는 남자부 통산 득점 2위(6623점)에 올라 있는 V리그 레전드. 지난해 4월 코치로 부임했기에 지도자 경력이 짧지만, 우리카드는 그의 리더십이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할 수 있다고 봤다. 박철우 대행은 "남은 시즌 우리카드가 근성 있고, 끈기 있는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박철우 대행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 선수 시절 사제지간으로 호흡하기도 했던 신치용 감독이 그의 장인이다. 박철우 대행은 "(신치용 감독으로부터) '겸손하게 임하고 선수들을 정신적으로 잘 다독이라'는 조언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신치용 감독은 1995년 삼성화재 창단 사령탑으로 부임해 무려 20년 동안 재임했다. V리그에서만 총 7번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한국 배구 대표 명장이다. 선수들의 휴식 시간까지 철저히 통제하는 '카리스마형' 리더십을 보여줬고, 전술 적용과 경기 운영, 그리고 심리전까지 매우 뛰어난 지도자였다. 박철우 대행은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인정받았던 시절에도 신치용 감독에게 많이 혼났다고 돌아봤다. 사위라고 특혜받은 적은 없었다고. 원칙주의자 신치용 감독의 지도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박철우 대행이기에 여느 초보 사령탑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올 시즌 V리그는 유독 중도 하차한 사령탑이 많다. 여자부 IBK기업은행, 남자부 우리카드·삼성화재·KB손해보험이 감독대행 체제로 정규리그 후반기를 맞이했다. 공교롭게도 현재 V리그 감독대행 4명 중 3명이 신치용 감독의 제자다. 박철우뿐 아니라 여오현(48·IBK기업은행) 고준용(37·삼성화재) 대행도 삼성화재에서 뛰었다. 여오현 대행은 V리그 출범 원년(2005)부터 2012~13시즌까지 신치용 감독 지도를 받았고, 고준용 대행은 2011년 9월 특급 기대주로 입단해 신 감독과 3시즌 호흡했다. 여오현 대행은 김호철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한 지난해 11월 22일 지휘봉을 잡았다. 이전까지 7연패를 당했던 IBK기업은행은 여 대행 체제에서 6승 3패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 댄착·알리사 킨켈라의 포지션을 맞바꾸고,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 중심의 수비 전술을 짠 게 잘 통했다. 고준용 대행은 김상우 전 감독이 창단 최다인 10연패를 당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난 뒤 삼성화재 새 리더가 됐다.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3일 한국전력에서는 패했지만, 사흘 뒤 치른 OK저축은행전에서 세트 스코어 3-2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1일 1위 대한항공까지 꺾었다. 고 대행은 "(대행을 맡은 게) 내게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에게 범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강조하고 있다"라고 했다. 신영철 현 OK저축은행 감독, 최태웅 전 현대캐피탈 감독 등 V리그 역사에 큰 족적은 남긴 사령탑들도 선수 시절 신치용 감독 지도 아래 성장했다. '명장 밑에 약졸 없다'라는 말이 있다. 감독대행으로 기회를 잡은 '신치용의 아이들'이 V리그에 새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0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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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도 인기도 1위...'불혹' 앞둔 신영석, 여전히 V리그 넘버원 아이콘 [IS 피플]

"아마 3~4년 더 뛸 수 있을 겁니다."지난해 5월 은퇴한 V리그 레전드 박철우가 '1년 후배' 신영석(39·한국전력)을 두고 전한 말이다. 선수 생활 황혼기에 접어들었지만, 자신과 달리 마흔이 넘어서도 뛸 수 있을 거라고 내다봤다. 그는 "(신)영석이는 자기 관리도, 멘털도 나보다 낫다. 더 오래 V리그를 지켜줄 선수"라고 했다. 신영석은 V리그 역사를 대표하는 미들 블로커다. 2009~2010시즌 우리캐피탈에서 데뷔한 그는 29일 기준으로 개인 통산 블로킹 1363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역대 1위에 올라 있다. 지난 4월에는 V리그 출범 20주년 기념 베스트7에 선정되기도 했다. 1986년생인 그는 2026년 그는 만 40세가 된다. 1985년생 한선수(대한항공)에 이어 현재 V리그 남자부에서 뛰고 있는 선수 중 두 번째로 나이가 많다. '노장(老將)'리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은 나이와 연차. 하지만 신영석은 여전히 리그 정상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미들 블로커 기량을 가늠할 수 있는 블로킹 부문에서 리그 1위(세트당 0.656개)를 지키고 있다. 2017~18시즌부터 6연속 이 부문 1위에 올랐던 신영석은 2023~24시즌 이상현(우리카드) 지난 시즌(2024~25) 김준우(삼성화재)에게 타이틀을 내줬다. 하지만 불혹을 맞이하는 시즌, 다시 한번 리그 넘버원 '거미손'을 노리고 있다. 공격력도 녹슬지 않았다. 신영석은 속공 부문에서도 3위(성공률 61.04%)를 지키며 네트 위 장악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 27일 홈(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리그 2위 현대캐피탈전에서는 75.00%에 달하는 공격 성공률로 양 팀 미들 블로커 중 가장 많은 15점을 기록했다. 신영석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미들 블로커다. 키(2m00cm)가 큰 편이지만, 기동력과 민첩성이 좋다. 세터의 토스가 길거나 타이밍이 맞지 않을 때도 남다른 운동 능력으로 커버해 속공을 성공시킨다. 마치 공격수처럼 전신을 활용하는 스파이크도 돋보인다. 미들 블로커 포지션으로는 드물게 스파이크 서브를 구사하는 점도 특이점이다. 그는 역대 미들 블로커 중 유일하게 통산 서브에이스 300개를 돌파한 선수다. 그런 신영석도 '세월의 무게'를 감당하고 있다. 그는 "이제 3번 연속 스파이크 서브를 하면 호흡이 가빠진다. 회복력이 느려진 게 사실이다. 지난 시즌부터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실감한다"라고 했다. 그럼에도 좋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신체적으로 더 나아졌다고 볼 순 없다. 그저 매 경기 절박하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임하면서 버티는 것"이라며 웃었다. 십수 년 넘게 최고의 자리를 지킨 베테랑 미들 블로커. 신영석의 인기는 여전하다. 그는 지난 22일 한국배구연맹(KOVO)이 발표한 2025~26시즌 올스타전 팬 투표 결과에서 남자부 최다 득표(2만 9900표)를 받았다. 팬 투표·선수단 투표·미디어 투표를 반영한 총점에서도 61.57점으로 1위에 올랐다. 개인 통산 14번째로 올스타전에 나서며 V리그 최다 출전 타이기록도 세웠다. 신영석은 정상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배구 여제' 김연경(은퇴)의 행보를 보며 "정말 대단하다. 하지만 나는 박수받을 때 더 뛰고 싶다. 끝을 정해 놓진 않으려 한다"라고 했다. 올 시즌도 그의 목표는 오직 소속팀 한국전력이 '봄 배구(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3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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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 1위인데 김종민 감독 "성에 차지 않아"...김세빈 "나도 50점"

"성에 차지 않는다. 지금보다 더 잘해야 한다."프로배구 여자부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3년 차 미들블로커 김세빈(20)의 활약에 만족하지 않았다. 김세빈은 2023~24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유망주다. 신장 1m87㎝인 그는 김철수 한국전력 단장과 전 여자 배구 국가대표 출신인 김남순의 운동 DNA를 물려받아 매 시즌 성장하고 있다. 2023~24시즌 신인상을 수상했고, 득점이나 공격 성공률도 상승 곡선을 그린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블로킹이다. 2023~24시즌 세트당 블로킹 0.596개(5위), 지난 시즌 0.719개(4위)를 기록했고 이번 시즌에는 0.80개로 전체 1위를 달린다. 11년 연속 블로킹 1위를 차지한 '대선배' 양효진과 타이틀 경합을 벌일 정도다. 김세빈은 또한 이동공격이나 속공 능력도 뛰어나다. 도로공사는 시즌 초반 베테랑 미들블로커 배유나가 어깨 부상으로 빠졌지만, 김세빈과 신인 이지윤의 활약 덕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달 중순 V리그 여자부 최다승 기록을 작성한 김종민 감독은 김세빈이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 김 감독은 "본인의 포지션에서 지금보다 더 자기 몫을 해야 한다"라며 "현재 모습으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 높이와 파워를 갖춘 선수"라며 "(중요한 상황에서) 욕심보다 양보하려는 경향이 있다. 스스로 해결하려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바랐다. 김세빈은 "세터가 날 믿고 공을 올려줬을 때 자신 있게 득점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인정했다. 김종민 감독의 냉정한 평가에 대해선 "평소에도 감독님이 칭찬보단 더 잘하라고 얘기한다. 날 위해서 하는 조언이니까 서운하진 않다"라며 "특히 블로킹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고 웃었다. 김세빈 역시 자신의 경기력에 아쉬움을 갖고 있다. 그는 "지금 활약에 대해 100점 만점에 50점을 주겠다"라며 "매 경기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아 경기력이 일정하지 않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특히 1라운드 때 블로킹이 좋았다. 지금은 손 모양이나 블로킹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아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라며 "블로킹 욕심이 날 때 네트터치 범실이 나오더라. 너무 욕심을 부려선 안 되더라. 그래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12.3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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