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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SDI, CES서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기술 공개

삼성SDI가 CES 2025에서 혁신 배터리 기술을 공개했다. 삼성SDI는 10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등 혁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SDI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 '초격차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 실현'을 주제로 프라이빗 부스를 마련했다.전시에는 원통형 배터리,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 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솔루션인 삼성배터리박스(SBB) 1.5 제품 등 최신 제품을 대거 공개했다.이 가운데 혁신 설계와 공정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과 성능을 동시에 잡은 고밀도 장수명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 프라이맥스(PRiMX)680-EV)와 무선통신 기술로 구조를 단순화해 생산 효율과 품질을 높인 전기차 배터리 모듈(PRiMX680 Module+) 등이 호평을 받았다.또한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안전성도 대폭 향상된 컨테이너식 ESS 'SBB 1.5'와 고출력·고속충전 기술을 구형한 원통형 배터리(PRiMX50U-Power)도 전시됐다.이번에 처음 CES에 제품을 출품한 삼성SDI는 사업부문별 대표 제품 4개가 모두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삼성SDI는 전시장에 전문 도슨트를 운영, 해당 부스를 찾은 고객과 시장조사기관 관계자에게 사업 부문별 핵심 제품을 소개하며 이해도를 높였다.최근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정체)과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등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배터리업계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가운데 선제적인 기술 혁신으로 미래를 준비한다는 취지다.삼성SDI는 차별화된 기술 개발·혁신에 꾸준히 투자해 향후 다가올 '슈퍼사이클'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삼성SDI 관계자는 "초격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과 의지를 고객에게 선보이고자 했다"며 "배터리 기술력과 품질을 직접 확인한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한편 최주선 삼성SDI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슈퍼 사이클을 준비하고 올라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1.10 15:01
산업

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스타트업 앱테라 모터스에 배터리 단독 공급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태양광 전기차 스타트업 앱테라 모터스에 원통형 배터리를 단독 공급한다.10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앱테라 모터스, 국내 배터리 팩 제조사 시티엔에스(CTNS)와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협약으로 올해부터 2031년까지 7년간 앱테라 모터스에 원통형 배터리(2170) 4.4GWh를 공급하고, 태양광 전기차 생산에 협력하기로 했다. 앱테라 모터스가 개발한 태양광 전기차 앱테라는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 팩을 동시에 적용해 주행거리를 극대화한 새로운 형태 모빌리티다.지난해 시험 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선주문 5만여대를 받아 올해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이 차량은 1회 충전으로 643㎞ 주행이 가능하다. 하루 동안 태양광 패널만으로도 64㎞ 주행할 수 있어 도심 출퇴근용으로도 활용성이 높다.이번 공급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제품 및 고객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더욱 속도를 올린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은 로봇, 선박,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사업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다는 내용의 기업 비전을 발표했다.작년 11월에는 자율주행로봇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베어로보틱스와 배터리 셀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1999년 원통형 배터리를 최초로 개발한 이후 최근 46시리즈 배터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내년에는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46시리즈 양산을 시작한다.최근혁 LG에너지솔루션 마케팅 담당은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독보적 리더로서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1.10 09:24
영화

“이러다 다 죽어”…‘가성비 러버’ 넷플릭스, K콘텐츠 진짜 줄이나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가 K콘텐츠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K콘텐츠에 적극 투자하던 때처럼 ‘가성비’에만 혈안이 된 모양새다.9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해부터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축소하고 있다. 이미 촬영을 마쳤거나 크랭크업을 앞둔 올해 라인업이 아닌 내년에 공개될 작품이 줄어드는 셈이다.넷플릭스의 K콘텐츠 축소설은 꽤 오래전부터 업계에 돌았다. APAC 허브를 한국에서 일본으로 옮긴다는 계획은 물론, ‘전체 제작비를 줄이라는 지침이 내려왔다’거나 ‘남자 배우 5억원·여자 배우 2억 5000만원 이하로 출연료를 조정한다’, ‘증명된 작품의 시즌제에만 집중한다’ 등의 구체적인 이야기도 흘러나왔다.넷플릭스의 기조가 이렇게 바뀐 이유에는 K콘텐츠의 가성비 악화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덧붙었다. 넷플릭스에 K콘텐츠는 적은 제작비로 높은 흥행 성적을 거두는 효자 콘텐츠였다. 대표적인 작품이 ‘오징어 게임’ 시리즈다. 블룸버그통신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시즌1 제작비는 회당 평균 240만달러(약 35억원)로 넷플릭스 대표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의 1200만달러(약 174억원)와 비교하면 20%에 불과하다. 이에 넷플릭스는 지금까지 K콘텐츠에 1조원을 훨씬 웃도는 돈을 태우며 제작에 박차를 가했다. 문제는 점점 낮아지는 흥행 타율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수백억원을 쏟아부으며 야심 차게 선보인 시리즈물들이 줄줄이 부진한 실적을 냈다. 결국 넷플릭스는 제작비가 저렴한 타 APAC 시장, 그중에서도 일본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 제작사가 만들지만 넷플릭스 일본 법인이 투자하고 현지 스태프들이 투입되는 작품이 등장하기도 했다. APAC 내 K콘텐츠 ‘올인’을 외친 디즈니플러스와는 상반되는 행보다. 최근에는 내부 인력도 감소했다. 실제 지난 연말 넷플릭스 코리아는 본사 제작 파트 인원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내부 사정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도 “제작 성과에 대한 압박이 심해지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들었다”고 귀띔했다.지상파 방송사와 협업을 마냥 긍정 시그널로 볼 수 없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최근 넷플릭스는 SB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자막 및 더빙 제작, 현지 홍보·마케팅을 해주고 SBS의 드라마, 예능, 교양 프로그램을 제공받기로 했다. 내년 SBS 신작 일부 동시 공개도 약속받았다. 저렴한 가격으로 콘텐츠 양적 팽창을 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달리 말하면 외부에서 수급 해오는 콘텐츠를 늘리겠다는 의미다.넷플릭스가 K콘텐츠를 줄인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여기저기 쓴소리도 나온다. 제작비를 천정부지로 올려 시장 물을 흐려 놓고 발을 뺀다는 지적이다. 실제 넷플릭스가 국내 제작 시장에 뛰어든 후 전반적인 콘텐츠 제작비는 급증했다. 특히 주연급 배우들의 출연료가 회당 10억원대까지 치솟으면서 간접 여파로 중소 제작사, 매니지먼트사들의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물론 예외적으로 투자금이 늘어난 K콘텐츠도 있다. 예능이다. 예능은 넷플릭스가 좋아하는 ‘가성비’템으로, 제작비 대비 화제성이 높다. 더욱이 지난해 백종원의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으로 큰 재미를 보면서 넷플릭스는 보다 적극적으로 예능 발굴에 나서고 있다. 다음 달에는 추성훈과 토크쇼도 선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넷플릭스는 시리즈처럼 전 회차 촬영 후 공개하는 방식으로 예능을 만들어 왔지만, 이번에는 주 단위로 제작한다. 방송사와 동일한 방법이다. 이 가운데 일각에서는 ‘오징어 게임’ 시즌2(‘오징어 게임2’)로 분위기가 한 번 더 전환되지 않겠느냐는 목소리도 들린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공개 11일 만에 넷플릭스 역대 시리즈(비영어) 2위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넷플릭스가 K콘텐츠 제작을 줄인다고 했다가 또 잠잠했다가 하는 게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며 “그래도 ‘오징어 게임2’가 잘된 만큼 상황이 반전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넷플릭스는 언제나처럼 K콘텐츠 제작을 축소하는 일은 없다는 입장이다. 넷플릭스 측은 “투자를 줄인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며 “2023년 당시 향후 4년 동안 25억달러를 한국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후 현재까지 약속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10 05:47
해외축구

[오피셜] ‘황희찬 이적설’ 웨스트햄, 로페테기 경질 후 포터 감독 선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그레이엄 포터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웨스트햄은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포터를 새 감독으로 맞이해서 기쁘다. 포터 감독은 2년 6개월 계약으로 웨스트햄에 합류했으며 FA컵 애스턴 빌라 원정 경기에서 처음으로 팀을 이끌 것”이라고 발표했다.같은 날 웨스트햄은 훌렌 로페테기 감독 경질을 알렸다. 성적 부진으로 6개월 만에 결별을 택했다.지난해 7월 부임한 로페테기 감독은 공식전 22경기에서 7승(5무 10패)에 그쳤다.최근 영국 현지에서는 웨스트햄의 겨울 이적시장 영입 후보로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언급됐다. 하지만 ‘은사’인 로페테기 감독이 웨스트햄을 떠나면서 이적 가능성은 작아질 것으로 보인다.웨스트햄에서 새출발하는 포터 감독은 “이곳에 오게 돼 기쁘다. 내게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일자리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렸고, 내가 합류할 클럽과 잘 맞아야 한다는 점이 중요했다. 이게 내가 웨스트햄에 느끼는 감정”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웨스트햄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팬층과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나는 웨스트햄이 경기장 안팎에서 지속해서 성공할 수 있는 모든 걸 갖춘 클럽이란 걸 분명히 알 수 있었다”며 “내 과제는 서포터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팀과 구단으로 발전하는 것”이라고 다짐했다.포터 감독은 과거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첼시를 지휘했다. 2023년 4월 첼시를 떠난 그는 1년 9개월 야인으로 생활했다.김희웅 기자 2025.01.09 17:55
해외축구

클린스만·케인의 번호…‘No. 18’ 양민혁 등장에 현지 매체도 기대감…“공격 옵션 강화, FA컵 출전 가능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양민혁(19)이 등번호 18을 달게 됐다. 현지 매체는 최근 공식전 벤치에 이름을 올린 그의 출전 가능성에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9일(한국시간) 토트넘과 리버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카라바오컵) 4강 1차전 뒤 주목할 만한 5가지 포인트를 짚었다. 경기에선 루카스 베리발의 데뷔 골에 힘입은 토트넘이 1-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지난 2020~21시즌 뒤 4년 만에 이 대회 결승전 무대를 노린다. 4강 2차전은 오는 2월 7일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다. 반대편 대진에선 뉴캐슬이 아스널에 2-0으로 앞선 상태다. 한편 매체는 먼저 ‘영입생’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에 주목했다. 토트넘의 주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장기 부상 중이고, 프레이저 포스터는 최근 질병으로 인해 제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다. 서드 골키퍼인 브랜던 오스틴이 있지만, 토트넘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킨스키에게 기회를 줬다. 킨스키는 강호 리버풀을 만나 6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매체 역시 “킨스키는 준결승이라는 큰 압박감 속에서 침착함을 유지했다”라고 평했다.이밖에 베리발의 활약, 도미닉 솔란케의 득점 취소, 판정 불만 등이 언급됐다. 한국의 양민혁도 주목받았다. 양민혁은 지난달 토트넘 합류 뒤 올해 EPL에 공식 등록됐다. 이어 이날엔 입단 후 처음으로 공식전 출전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출전은 불발됐지만, 매체는 양민혁을 두고 “강원FC에서 이적한 후 처음으로 스쿼드에 포함됐다. 뉴캐슬전에서는 제외됐으나,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그가 동료들과의 훈련 후 이번 경기에서 합류할 준비가 됐다고 판단했다”며 “양민혁은 강원 시절 사용한 47번 대신, 여름 이적시장 이후 공식이던 18번을 배정받았다. 이날 출전하진 않았지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경기에서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목했다.종전까지 토트넘의 18번은 지오반니 로 셀소(레알 베티스)가 달았다. 과거 위르겐 클린스만, 페르난도 요렌테,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저메인 데포 등이 이 번호를 달고 활약했다. 47번은 팀 유망주인 마이키 무어가 차지한 상태다. 양민혁은 오는 12일 잉글랜드 5부리그 팀인 탐워스와의 2024~25 FA컵 3라운드 출격을 기다린다.김우중 기자 2025.01.09 12:55
IT

삼성·LG, AI 가전에 눈·코·입 달고 '진짜' 스마트홈 시대 선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에서 '진짜' 스마트홈 시대를 선언했다. 지금껏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데 그쳤다면, 앞으로는 사용자의 움직임과 일상 패턴까지 분석해 알아서 움직이는 'AI(인공지능) 가전' 생태계를 대중화하겠다는 포부다. 가전 투톱은 같은 듯 다른 스마트홈 비전을 앞다퉈 제안하며 새로운 기회의 땅을 개척하고 나섰다.삼성 "초개인화 맞춤형 경험 제공"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린 'CES 2025'에서 사용자에게 초개인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홈 AI' 비전을 전면에 내세웠다.'홈 AI'는 가족 구성원의 일상과 업무, 여가 등 다양한 상황과 패턴을 구분하고 이해한다. 공간 AI로 집 안 사물과 공간을 분석해 사용자에게 고도화된 솔루션을 제안한다.한종희 삼성전자 대표는 전시회에 앞서 마련한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홈 AI'는 사용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초개인화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해 일상에 편리함과 즐거움을 선사한다"며 "삼성전자가 가진 독보적인 '홈 AI' 혁신을 집을 넘어 산업과 사회로 확장해 미래 100년까지 혁신 리더십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삼성전자의 공간 AI를 현실화한 것은 '스마트싱스 앰비언트 센싱'이다. 여기서 '앰비언트'는 자동으로 켜졌다가 꺼지는 현관 센서등처럼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알아서 해주는 기술을 뜻한다. 센서와 인터넷,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복잡한 기기 조작법을 몰라도 되는 직관적·능동적·맞춤형 특성을 갖는다.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부터 이 기술을 '캄 테크'라고 명명하고 회사 제품과 서비스에 녹이고 있으며 기기 사용 패턴과 움직임, 주변 소리를 감지·분석해 상황에 맞춰 집 안 정보를 요약하거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을 알려주는 형태로 고도화하고 있다. 집 안 기기들을 한눈에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맵 뷰'도 차별화 경쟁력이다. 사용자가 집에서 가구와 가전의 사진을 찍으면 생성형 AI가 3D 모델링으로 ‘맵 뷰’에 배치하고 인테리어 이미지로 스킨을 입혀 맞춤형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집에서 이뤄지는 수면과 식생활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헬스케어 서비스도 소개한다.'갤럭시 링'처럼 웨어러블 기기로 수집한 건강 지표를 AI가 분석해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부모님과 어린 자녀는 물론 반려동물까지 케어한다.삼성전자는 공 모양의 가정용 AI 로봇 '볼리'의 올 상반기 출시도 깜짝 발표했다. 테슬라 등을 중심으로 경쟁이 본격화한 인간형 로봇 휴머노이드 시장과 관련해 한종희 대표는 "그다지 빠르다고 볼 수 없지만 우리도 투자해서 기술력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계획대로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LG전자, MS와 '깜짝' AI 파트너십LG전자는 글로벌 AI 시장 주름잡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전격 발표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두 회사는 집 안에서부터 차량, 호텔, 사무실 등에 이르는 공간에 활용되는 AI 에이전트 개발 및 고도화에 힘을 모은다.LG전자는 이동형 'AI홈 허브'(프로젝트 Q9)가 고객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MS의 음성 인식·음성 합성 기술을 적용해왔다. Q9이 고객의 억양, 발음, 구어체적 표현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이에 더해 MS와 함께 고객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며 필요와 선호도까지 예측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계획이다.생성형 AI를 탑재한 'LG 씽큐 온'은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확 바꾼다. 집 안 곳곳에 설치된 센서로 고객의 말과 행동, 주변 환경을 감지해 연결된 IoT 기기를 최적의 상태로 제어한다.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치) 사업을 가전과 양대 축으로 키우는 만큼 LG전자는 AI를 탑재한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에도 진심이다. 이번에 'AI 홈' 개념을 차량으로 확대한 이동식 맞춤 공간 'MX(모빌리티 경험) 플랫폼'을 공개했다. MX 플랫폼으로 거실, 드레스룸, 침실, 주방 등에 있는 가전들을 하나하나 모듈처럼 조합해 고객에게 적합한 모빌리티 공간을 만들 수 있다.예를 들어 집처럼 편안한 휴식처,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독서·영화를 즐길 수 있는 취미·취향 공간 등으로 설계할 수 있다.차량에 적용된 '인캐빈 센싱'(운전자·차량 내부 공간 감지)은 주변 사물, 사람, 신호 등을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하는 비전 AI 기술과 카메라, 센서로 수집한 차량 내 정보로 AI가 주행 중 외국어 교통 표지판을 실시간으로 번역하거나 운전자의 시선과 표정 등을 보고 졸음을 감지해 경고할 수 있도록 돕는다.조주완 LG전자 대표는 "회사의 궁극적인 목표는 언제 어디서나 공감지능으로 총체적인 고객 경험을 창출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삶이 AI로 어떻게 변화하든, LG전자는 AI를 기반으로 '라이프스굿(Life's Good)'이라는 변하지 않는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09 07:00
해외축구

손흥민 '1년 재계약'의 의미…올여름 이적설 다시 뜨거워질 수 있다

손흥민(33)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11년째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토트넘 구단은 지난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계약을 내년 여름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6월까지였던 계약을 1년 더 연장한 것이다. 별도 협상 대신 기존 계약에 포함돼 있던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됐다.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2015년 여름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후 11년째 토트넘과 계약을 이어간다. 입단 당시 442만 파운드(약 81억원)였던 손흥민의 연봉은 지난 두 번의 재계약 협상(2018년, 2021년)을 거쳐 988만 파운드(약 182억원)까지 올랐다. 이번 계약 연장은 계약만료 후 추가로 재계약을 한 게 아니라 기존 옵션 중 1년 연장계약이 발동된 것이라 연봉은 유지될 전망이다.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 다음 날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정말 감사하다. 이 구단, 그리고 거의 10년 동안 이곳에서 보낸 시간들을 모두 사랑한다”며 “또 한 해를 이 구단과 함께할 수 있다는 건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엔지 포스테코글루(호주) 토트넘 감독은 현지 인터뷰를 통해 “목표는 손흥민이 우승 트로피와 함께 커리어를 마치게 하는 것”이라고 이번 계약 의미를 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스카이스포츠 등 주요 매체들도 손흥민의 계약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이 확정되면서 숱한 이적설들도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다. 최근 손흥민은 유럽축구 이적시장에서 주목받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계약 만료가 다가오는 가운데 재계약 소식이 좀처럼 들려오지 않으면서, 올여름 이적료 없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점점 커졌기 때문이다.2025년이 된 후 손흥민은 보스만 룰(계약기간이 6개월 미만 남은 선수는 자유롭게 다른 팀과 이적 협상을 할 수 있음)에 따라 다른 구단과 계약 협상이 가능했다. 이 과정에서 현지 매체를 통해 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AC밀란(이탈리아) 등 내로라하는 빅클럽 이적설이 쏟아졌다.그러나 이번에 계약 연장이 확정되면서 올해 손흥민의 자유계약선수(FA) 이적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 이적료 없이 손흥민의 영입을 추진하던 구단들은 반드시 이적료를 지불해야만 한다. 이적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의 시장가치는 3800만 유로(약 571억원)다.이번 재계약의 숨겨진 진짜 의미는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한 예우가 아니라 실익을 택한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토트넘은 10년째 헌신한 ‘캡틴’ 손흥민에게 장기 재계약을 통한 예우 대신 1년 연장 옵션만 행사했다. 언제든 결별할 수 있는 양측의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해 구단 실익을 챙기겠다는 속내다. 토트넘 구단은 이번 계약 연장을 통해 손흥민이 다음 시즌 이적을 선택하게 될 경우 이적료를 챙길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의 경기력, 구단 기조 등에 따라 손흥민의 이적설은 올 여름 다시 뜨거워질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5.01.08 17:22
금융·보험·재테크

우리은행, 오는 6월 ‘런던트레이딩센터’ 오픈

우리은행이 8일 국내외 금융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새로운 수익원 확보를 위해 국제 금융 중심지인 영국에 ‘런던트레이딩센터(London Trading Center)’를 오는 6월까지 신설한다고 8일 밝혔다.‘런던트레이딩센터’는 지난해 7월 설치한 ‘런던 FX데스크’를 기반으로 외환거래(FX)·유가증권·파생상품 등 자체 자금 운용뿐만 아니라 환전·환헷지 등 고객 거래 업무까지 수행 가능한 해외 거점점포로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우리은행은 지난 3일 센터 설립을 위한 전담조직을 출범하고, 올해 6월 업무 개시를 목표로 설립 작업에 착수했다. ‘런던트레이딩센터’가 설립되면 런던 금융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운용자산 다변화가 가능해진다. 또 국내 정책당국의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 추진에 따라 △국내 금융기관의 현지법인 △국내 기업의 해외 영업소 △외국인 투자자 등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박형우 우리은행 자금시장그룹 부행장은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신 수익원을 확보하고 비이자 수익을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은행은 외환시장 구조 개선 및 원화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 정부의 시장 선진화 정책에 부응해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08 15:26
메이저리그

영입은 하고 싶고, 자리는 없네...MLB닷컴 "다저스, 테일러·로하스·아웃맨 트레이드 후보"

LA 다저스가 여전히 이적 시장에 남아있다. 그런데 선수를 데려와도 둘 곳이 없다.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룬 다저스는 스토브리그 바삐 움직였다. 전력 유출을 최소화하고 약점을 보강, 2년 연속 우승을 위한 로스터를 준비 중이다.투·타 모두 굵직한 이름을 확보했다. 지난해 4번 타자를 맡았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3년 보장 66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마운드에선 양대 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블레이크 스넬을 6년 1억 8200만 달러에 계약했고, 팀 마무리 투수였던 블레이크 트레이넨도 2년 2200만 달러에 잔류시켰다.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와도 1년 1700만 달러 계약했다. 슈퍼 유틸리티 토미 에드먼과도 5년 74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더했다. 선발 워커 뷸러 이적 외엔 이렇다 할 전력 유출이 없고 스넬, 콘포토 등 보강 요소가 크다. 다저스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지난 4일엔 KBO리그에서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한 김혜성과 3년 1250만 달러 보장, 2년 950만 달러 팀 옵션 구조로 계약했다. 계약 자체만으론 의미가 크지 않지만, 이미 40인 로스터가 가득 찼던 다저스가 내린 결정이라는 점은 주목할 일이다. 다저스는 김혜성을 영입하기 위해 과거 팀 최고 유망주였던 디에고 카르타야를 DFA처리했다.하지만 다저스의 움직임은 이걸로 끝나지 않는 모양새다. 일단 사사키 로키 영입전에 여전히 후보로 남아있다. 또 여전히 불펜 투수 영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클레이턴 커쇼도 돌아와야 한다. 데이빗 바세 등 현지 언론인들은 키케 에르난데스의 복귀 가능성도 남았다고 바라봤다. 문제는 자리다. 김혜성 영입 후 가득 찬 자리는 일단 1개를 비웠다. 기존 주전 2루수였던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했다. 커쇼를 포함해 2건 이상 계약을 추가하려면 자리를 더 비워야 한다.MLB닷컴은 이에 대해 8일(한국시간) "다저스는 중간 계투 보강을 위해 나아갔다. 앞으로 추가 움직임이 있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며 "다저스는 이번 비시즌 바쁜 시간을 보냈지만, 사사키나 다른 상급 구원 투수 영입 등 아직 하고 싶은 것이 더 많다. 40인 로스터에 더 자리를 비워야 할 수도 있다"며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짚었다.첫 번째는 크리스 테일러다. 그는 지난해 타율 0.202 출루율 0.298 장타율 0.300으로 부진했다. 2017년 혜성같이 슈퍼 유틸리티로 등장한 그는 2021시즌까지 팀의 주축 멤버로 활약했지만, 팀과 4년 6000만 달러 FA 계약을 맺은 뒤 3년째 부진하고 있다. 매체는 "테일러는 스피드와 유틸리티 능력을 갖췄지만 최근 몇 년 동안 공격력이 떨어졌다. 계약의 마지막 시즌에 접어드는 그를 트레이드하려면 현금 보조가 필요할 것"이라고 봤다.두 번째는 미겔 로하스다. 지난해 타율 0.283 출루율 0.337 장타율 0.410을 기록했고, 다저스는 그에게 팀 옵션 500만 달러를 발동했다. MLB닷컴은 "로하스는 뛰어난 유격수로 활약하면서 커리어 최고 시즌 중 하나를 만들었다. 그의 주가는 어느 때보다 높을 것"이라며 "올해 테일러와 역할이 상당히 겹친다. 로하스는 팀 친화적인 계약과 최근 보여준 공격력에서 낫고, 테일러는 스피드와 (외야도 되는) 수비 멀티 포지션에서 낫다"고 비교했다. 세 번째는 제임스 아웃맨이다. 그는 2023년 23홈런을 때리며 등장했지만, 지난해엔 타율 0.147 출루율 0.256 장타율 0.265에 그쳤다. MLB닷컴은 "아웃맨은 2024년엔 2023년 같은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시즌 대부분을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보냈다. 콘포토가 좌익, 에드먼이 중견, 에르난데스가 우익으로 예상돼 출전 시간 확보가 관건이다. 또 앤디 파헤스와도 출전을 놓고 경쟁한다"며 "아웃맨은 5월에 28세가 되고 아직 연봉 조정 자격이 없다. 다저스는 그를 트레이드하려면 2024시즌이 잠시 부진했다고 하거나, 환경이 바뀌었을 때 좋아질 수 있는 선수로 포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공교롭게도 모두 김혜성의 경쟁자다. 테일러와 로하스는 주전 2루수가 사라진 다저스에서 주전 또는 백업 2루수로 뛸 후보들이다. 또 이들 모두 내야, 외야 유틸리티가 가능해 김혜성이 1군에 자리잡아야 하는 역할과 정확히 겹친다. 아웃맨의 경우는 외야만 뛰지만, 마이너리그 옵션이 남은 선수다. 김혜성, 파헤스와 함께 13인 야수 엔트리 2자리를 두고 겨뤄야 하는 입장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8 13:52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떠난 어슬레틱스, 또 돈 썼다...'거포' 루커와 5년 6000만 달러 연장

오클랜드를 떠난 어슬레틱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 투자에 이어 내부 자원 연장 계약에도 지갑을 열었다.미국 ESPN, 디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은 7일(한국시간) 어슬레틱스가 브렌트 루커(30)와 5년 60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켄 로젠탈, 제프 파산 등에 따르면 루커는 계약 중 첫 3년 동안은 3000만 달러를 받게 된다.또 성적 등 특정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발동되는 6년 차 베스팅 옵션도 있다. 규모는 2200만 달러지만, 조건을 채우는지에 따라 금액이 늘어날 수도 있다. 이 경우 계약 규모는 최대 6년 9000만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루커는 현재 오클랜드 타선 중심을 지키는 거포다. 지난 2017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5순위로 미네소타 트윈스에 지명됐던 그는 2020년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오랜 시간 미완의 선수로 여겨지다 2022년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이적한 어슬레틱스에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지난 2년 동안 282경기 1140타석을 소화한 그는 타율 0.272, 장타율 0.528, OPS(출루율+장타율) 0.876, 조정 OPS 147로 활약했다. 2시즌 동안 친 홈런이 69개에 달하고 타점도 181점이나 수확했다. 2023년 올스타, 2024년 실버슬러거 등에 오르며 빛나는 2년을 보냈다.화려한 성적에 비하면 계약 규모가 작지만, 루커로서는 나쁘지 않은 제안이다. 다소 늦게 자리잡은 루커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될 때는 이미 전성기를 상당 부분 놓칠 수 있었다. 구단이 어슬레틱스라 더 주목받는 사례다. 2024년까지 오클랜드를 연고로 삼았던 어슬레틱스는 이번해부터는 임시 연고지 새크라멘토에서 경기를 치르고 향후 라스베가스를 새 연고로 삼을 예정이다. 연고지 이전에 앞서 투자 비용을 늘리고 있는데, 구단은 이미지 지난해 FA 선발 투수 루이스 세베리노에게 3년 6700만 달러를 안긴 바 있다.어슬레틱스가 투자를 늘린 이유가 있다. 어슬레틱스는 한동안 투자를 최소화하고 타 구단으로부터 나온 수익공유를 받았다. 여기에 노사협약에 따라 새 구장 확보를 위한 특별 수익공유도 받는데, 조건이 있었다. 구단은 공유액의 150% 이상을 팀 페이롤로 유지해야 해 2025년엔 지원받는 7000만 달러 기준으로 1억 500만 달러를 써야한다. 세베리노와 계약해 페이롤을 7840만 달러까지 올린 구단은 제프리 스프링스를 영입해 1050만 달러를 추가했다. 이어 루커와 연평균 1200만 달러 수준 계약을 체결, 목표치에 근접하게 페이롤을 올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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