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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스트레이 키즈표 힙합 나온다…스키즈합 힙테이프 12월 공개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12월 13일 스키즈합 힙테이프(SKZHOP HIPTAPE) ‘合 (HOP)’을 발매한다. 스트레이 키즈는 15일 0시 공식 SNS 채널에 12월 13일 새로운 형식의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발매 소식을 알리고 첫 티저 콘텐츠인 로고 스플래시를 공개했다. 스키즈합 힙테이프는 스트레이 키즈의 약자 ‘SKZ’에 힙합(HIP-HOP)을 합성해 지은 명칭으로, 공식적으로 정의되지 않은 신규 장르처럼 스키즈만의 새로운 장르 곡들을 수록한 앨범이다. 첫 티저 영상에는 붉고 푸른빛을 띤 둥근 구체가 잔잔한 수면 위 강렬한 파동을 일으키고 물결이 거센 파도가 되는 모습이 담겼다. 물길은 ‘合’과 ‘HOP’이 합쳐진 독특한 타이포그래피로 완성됐다. 이를 통해 스트레이 키즈가 SKZHOP HIPTAPE로 ‘뉴 웨이브’를 만들어 낼 것임을 예고하며 첫 앨범명 ‘合 (HOP)’을 알리며 국내외 팬들의 열렬한 반응을 모았다. 스키즈합 힙테이프의 첫 번째 작품 ‘合 (HOP)’은 스트레이 키즈 여덟 멤버가 모여 완성한 합, 그리고 힙합 장르 영문명 중 ‘HOP’을 결합해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미니 앨범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최신작 ‘에이트’까지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 5연속 1위 진입에 성공하며 '글로벌 탑 아티스트'로서 군림 중이다. 특히 올해 첫 컴백작이자 최신작 ‘에이트’는 미국 내 싱글과 앨범 판매량 50만 이상을 넘기며 미국 레코드산업협회로부터 통산 일곱 번째 골드 인증을 획득했다. 여기에 미국 현지시간 9월 30일까지 집계 기준 2024년 미국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K팝 앨범으로 이름을 올렸다.독창적 콘셉트 및 음악과 함께 전 세계 팬심을 휩쓴 이들이 12월 13일(금) 오후 2시,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는 0시 새롭게 시도하는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合 (HOP)’을 정식 발매하고 올 한 해를 한층 화려하게 마무리한다. 한편 스트레이 키즈는 11월 13일 일본 정규 2집 ‘자이언트’와 동명의 타이틀곡을 발표하고 11월 12일부터 13일 자 오리콘 일간 앨범 차트 이틀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폭발적인 현지 인기를 입증했다. 스트레이 키즈의 새 정규 음반 앨범 발매를 기념해 산토리, 오사카 헵파이브, 일본 철도회사 JR도카이와 신칸센, 도쿄돔시티, 뉴데이즈, 스포티파이 등 음료, 랜드마크, 교통, 공연장, 편의점, 음원 사이트와 다채로운 협업을 진행하고 현지에서 대대적 컴백 프로모션에 돌입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15 09:10
IT

삼성 아트 스토어, '단색화 거장' 박서보 화백 작품 선봬

삼성전자는 '삼성 아트 스토어'에서 단색화의 거장 고 박서보 화백의 작품 15점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묘법 No.34-79(1979년 작), 묘법 No.900719(1990년 작), 묘법 No.081105(2008년 작) 3점을 포함한 총 15점을 삼성 아트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박서보 화백은 한국 현대 미술계를 이끈 단색화의 선구자로, 작가의 생각을 캔버스에 시각화하는 서양 미술과 달리 자아를 비워내는 예술인 단색화를 구체화하며 평생 묘법 제작에 몰두했다.강렬한 색감과 입체감 있는 질감, 일정한 간격으로 자연과의 합일을 추구하는 작품들은 국립 현대 미술관, 리움 미술관, 일본 도쿄도 현대 미술관, 뉴욕 현대 미술관 등 세계적 권위의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김용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팀장은 "한국 현대 미술의 선구자로서 변화를 선도한 박서보 화백의 명작들을 아트 스토어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아트 스토어의 사용자들에게 동서양은 물론, 현대와 고전을 넘나드는 폭넓은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협업을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11 16:12
영화

김신록 “‘지옥’ 보고 ‘전,란’ 캐스팅…때와 운도 중요하죠” [IS인터뷰]

“‘넷플릭스 딸’이라고 해주셔서 감사하죠. 공식 소속은 아니랍니다.”배우 김신록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지옥2’와 ‘전,란’ 두 편의 작품으로 초청됐다. 그중 ‘전,란’은 개막작으로 선정돼 큰 관심을 받았다. 그는 “두 작품으로 다녀온 건 다시 없을 경험”이라면서 “3년 전에 부산영화제에서 ‘지옥’으로 처음 관객을 만났는데, 당시에는 내가 누군지 모를 테니 그저 말을 또박또박 잘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이젠 관객과 서로 익숙해지기도 했고 이런 기회가 다시 돌아와 감격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잘 차려진 뷔페에 가면 ‘이런 것도 있었어?’ 싶잖아요. 그것처럼 광고도 찍고 홍보 스케줄에 가는 등 몰랐던 세계를 경험하고 있어요.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 일이에요. ‘지옥’이 인생 2막도 만들어주고 ‘전,란’도 만나게 해줬어요.”‘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상만 감독은 ‘지옥’ 시즌1에서 지옥행 시연을 생중계하게 된 박정자를 강렬하게 표현한 김신록을 보고 범동 역에 캐스팅했다. 김신록은 “대본 초고를 받았을 땐 범동이 덩치도 크고 힘이 센 남성 캐릭터로 적혀 있었다. 그 전투력을 내가 어떻게 성별을 전환해 가져갈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테스트 촬영 때는 두루 착용해봤지만, 결과적으로 머리를 쪽진다거나, 치마를 입지 않았어요. 중성적인 느낌의 의상과 분장을 했는데, 그게 연기하면서도 감각적으로 반영됐죠”김신록을 만난 범동은 의병장 김자령과 함께하는 여성 의병이지만, 성별보단 민초를 대변하는 인물로 부각된다. 그는 “범동에게 아들이 있는지 남편이 있는지 전사보다는, 민중이 한 사람의 얼굴로 드러난다면 어떤 모습일지 생각했다”며 “선하고 용감한 사람, 순리에 맞는 의를 행할 수밖에 없어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으로 표현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 연기하며 영감을 얻은 자신과의 공통점으로는 전라도 사투리를 꼽았다. 김신록은 “고향 말이다 보니 토속적이고, 보다 본능적으로 제 타고난 에너지를 쓸 수 있었다”며 “좀더 날 것의 내 면모나 어린 시절 언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평소와 다른 방식의 표현을 고민하는 건 배우로서 즐거운 작업”이라고 부연했다.농기구인 ‘도리깨’를 무기로 활용하는 액션 연기를 위해 액션 스쿨에서 맹훈련했다고도 밝혔다. 김신록은 “내 신체 사이즈나 움직임 반경을 고려해 여러 차례 도리깨를 시범 제작했다. 쇠붙이가 붙은 실소품과 타격 장면용 고무가 달린 가소품을 썼는데 무게 차이가 꽤 났다”고 설명했다. 첫 액션을 향한 호평에 그는 “현란한 카메라 기법과 액션 감독님이 내가 할 수 있는 선 안에서 조율을 잘해주신 덕이다. 기술력 조합으로 좋은 장면이 나온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누구나 각자 방식의 역량이 있잖아요. 그게 좋은 때를 만나 기회로 찾아온 게 운이 좋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이런 배우들과 연기를 해볼 거라 생각이나 했겠어요.”김신록은 본래 연극계에서 오랜 내공을 쌓은 배우다. 20년 차지만 OTT 작품을 계기로 대중에 이름을 알린 지는 불과 4년 남짓이다. 활동반경을 넓히긴 했지만, 연기를 대하는 마음은 한결같다. 그는 “연기를 대할 때 어떤 목표가 없었다. 대신 연기가 무엇인지, 어떤 방식으로 해볼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그런 고민이 일과도 맞물려, 다른 장르 예술과의 협업이나 연기론 강의로 맞물려서 생활비를 벌기도 했다. 고되지만 즐거웠다”고 지난 세월을 돌아봤다.“제게 연기는 세상을 이해하는 다양한 방식과 통로를 개발하는 일이에요. 범동과 김자령이 세상을 달리 보고 이해하는 것처럼 말이죠. 그걸 일로 삼으니 저는 배우라는 직업을 굉장히 좋아한답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4 05:37
영화

콜로세움 세트→검투사 액션…‘글래디에이터2’ 프로덕션 포인트 공개

영화 ‘글래디에이터 Ⅱ’ 측이 알고 보면 더욱 재밌는 프로덕션 포인트를 공개했다.‘글래디에이터 Ⅱ’는 리들리 스콧 감독이 다시 한 번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막시무스의 죽음으로부터 20여 년 후, 콜로세움에서 로마의 운명을 건 결투를 벌이는 루시우스(폴 메스칼)의 이야기를 그린다.◇콜로세움 세트, 실제 크기 60% 규모로 고대 로마 제국 재현첫 번째 프로덕션 포인트는 ‘글래디에이터 Ⅱ’속 검투사의 결투가 펼쳐지는 무대이자 로마의 상징인 콜로세움이 선사하는 압도감이다. 영화 속 주요 공간이 된 콜로세움은 고대 로마의 건축 양식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바탕으로 실제 세트로 제작돼 극에 현실감을 더한다.‘글래디에이터’, ‘마션’에 참여한 프로덕션 디자이너 아더 맥스가 리들리 스콧 감독과 16번째 협업을 통해 완성한 만큼 더욱 깊어진 내공이 돋보이는 콜로세움 세트는 실제 크기의 60%에 달하는 규모로 관객들의 몰입감을 배가시킨다. 앞서 게타 역의 조셉 퀸도 “도착해서 세트장을 보자마자 고대 로마를 실제로 지었다는 사실에 압도당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한바. 위대한 로마 제국을 현실감 있게 완성한 프로덕션은 영화의 보는 재미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해상 전투, 압도적 광경으로 짜릿한 카타르시스 선사두 번째 프로덕션 포인트는 여태껏 본 적 없는 스펙터클한 해상 액션이다. 콜로세움에 물을 채우고 상어를 푼 뒤 ‘살라미스 해전’을 재현하는 장면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으로 관객들의 몰입감을 더하는 한편, 아카시우스 장군의 진두지휘 아래 광활한 바다에서 펼쳐지는 해양 전투 장면은 관객들에게 전에 없던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줄 예정이다.특히 군 의상 디자인 전문가인 데이비드 크로스맨이 150여명에 달하는 검투사의 의상을 생생한 고증과 함께 각기 다르게 구성해 전투 시퀀스의 흡인력을 끌어올렸다. “어느 쪽을 봐도 수천 명의 병사들과 아름다운 의상이 있다”는 덴젤 워싱턴의 말처럼 압도적인 규모감을 더하는 전투 장면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검투사 액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펙터클한 액션 마지막 프로덕션 포인트는 ‘글래디에이터 Ⅱ’의 백미인 검투사 액션이다. 로마군과의 전쟁에 패해 삶의 터전과 동료, 아내를 모두 잃고 포로로 끌려온 루시우스가 들끓는 분노를 안고 펼치는 검투사 액션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여운을 선사한다. 특히 악조건 속에서도 매 경기 목숨 걸고 뛰어들어 특유의 순발력과 뛰어난 전략으로 승리를 거머쥐는 루시우스의 활약은 존 매디슨 촬영감독의 카메라에 담겨 더욱 흥미를 끌어올린다. ‘글래디에이터’를 비롯해 ‘한니발’, ‘킹덤 오브 헤븐’까지 리들리 스콧 감독과 함께 한 존 매디슨 촬영감독은 박진감 넘치는 액션 시퀀스를 생생하게 포착, 관객들의 몰입감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글래디에이터 Ⅱ’는 오는 11월 13일 대한민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30 08:44
드라마

‘페이스미’ 전배수 “끝까지 알 수 없는 범인의 정체 추리하는 매력”

배우 전배수가 ‘페이스미’에서 새로운 변신을 선보인다.오는 11월 6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페이스미’는 냉정한 성형외과 의사와 열정적인 강력계 MZ 형사가 범죄 피해자 재건 성형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쫓는 공조 추적 메디컬 드라마다.전배수는 극 중 KSH 성형외과의 대표 원장 ‘김석훈’으로 분한다. 늘상 고급진 분위기를 풍기는 김석훈은 여유 넘치고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을 아우른다. 여기에 전배수의 노련한 연기력이 더해져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갈 예정이다.‘페이스미’ 대본이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다는 전배수는 “끝까지 알 수 없는 범인의 정체를 추리해 나가는 과정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이번 작품을 통해 또 한 번 새로운 변신에 나서는 그는 “지금까지의 연기에서는 보여드리지 못했던 화려한 의상을 준비했다. 김석훈 캐릭터의 맛을 살려주는 하나의 장치라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불어넣었다.전배수는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서 “김석훈은 화려하고 세련되며 업계를 선도하는 것이 목표이지만 그럼에도 상처받은 후배에게는 진정성을 다해 보살핀다. 나 역시 후배들을 잘 챙기고 후배들 역시 나를 어려워하지 않는 것 같아 그런 점이 닮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그의 활약을 지켜보게 만들었다.‘페이스미’를 통해 만나게 된 배우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이민기 배우는 항상 나이스한 면모를 지니고 있었고 이이경 배우는 항상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지현 배우는 첫 만남부터 밝은 모습으로 인사해 줘서 고마웠다”고 전했다.전배수는 ‘페이스미’를 한 마디로 정의하며 본방 사수 욕구를 끌어올렸다. ‘페이스미’는 신선하다고 말한 그는 “성형외과 전문의와 형사 간의 협업, 그리고 살인자, 사연 많은 환자들이 얽히는 점이 흥미롭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한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페이스미’는 ‘개소리’ 후속으로 오는 11월 6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28 17:23
뮤직

한 편의 영화같은 김동률 ‘산책’ 뮤직비디오 제작기 공개

가수 김동률의 ‘산책’ 뮤직비디오 제작기가 공개됐다.김동률의 신곡 ‘산책’이 지난 27일 발매된 가운데,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의 4계절 프로젝트 비화가 알려지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번 신곡의 뮤직비디오는 김동률과 오랜 협업을 이어온 김선혁 감독이 연출을 맡아 약 1년에 걸친 촬영 끝에 완성됐다. 배우 김무열과 이영아가 주연을 맡아 사계절의 변화 속에서 펼쳐지는 편안하고 서정적인 감성을 담아냈다. 2023년 가을부터 2024년 봄까지 총 9회차의 촬영을 거쳐 완성됐다.김선혁 감독은 앞서 김동률의 대표작인 ‘답장’에서 10회차에 걸친 촬영을 통해 가을의 풍경을 담아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여름의 끝자락’에서는 5회차 촬영을 통해 여름의 절정을 그려냈다. 김동률과 김선혁 감독의 협업은 이번 ‘산책’에서도 이어졌으며, 두 사람의 긴밀한 작업이 이번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였다. 김 감독은 “작품마다 계절 하나를 오롯이 바친다는 마음으로 임했으며, 비로소 김동률 선배님의 뮤직비디오에 사계절을 모두 담을 수 있어 충만한 기분을 느꼈다”라며 “김동률 측에서 먼저 계획하지 않는 이상 1년이라는 긴 시간을 들여 작업할 수 있는 프로젝트는 만들기 어렵다. 저 뿐만 아니라 참여한 많은 스탭들이 이번 뮤직비디오를 드문 기회라 여기고 온 정성을 다해 만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감독은 이번 촬영 중 가장 도전적이었던 장면으로 겨울의 눈이 내리는 장면을 꼽았다. 그는 “폭설주의보가 내려도 실제 눈이 내리는 시간은 2시간 남짓이었고, 그 사이에 촬영을 마쳐야 했다”라고 전했다. 많은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노력과 인내 끝에 함박눈 속 길을 걸어가는 이영아 배우의 아름다운 모습이 담겼으며, 그 순간은 수천만 원을 들인 세트보다 더 큰 감동을 선사했다. 그는 ‘날씨 운’이 정말 좋았다고 덧붙이며 “그날이 지난겨울, 낮에 볼 수 있었던 마지막 눈이었다”라고 밝혔다. 가을에는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날을 촬영일로 잡아 극적으로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했다. 김 감독은 “가을 단풍의 마지막 절정을 담아낸 날, 기후가 도와줘서 매우 운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겨울 촬영이 끝나자 곧바로 이어진 봄 촬영에서는 예보에 의존하지 않고 사전에 날짜를 정해 촬영을 진행했으며, 그날도 화창한 날씨 속에서 자연의 생기를 포착했다. 봄 촬영에서는 배우 김무열이 반려견과 함께 현장을 방문해 산책을 즐기며 현장에 기분 좋은 활력을 줬다는 후문이다. 후반 작업에서는 김동률의 적극적인 참여가 빛을 발했다. 김동률은 직접 타임코드를 참조하며 세심한 피드백을 제공했다. 김 감독은 “김동률 선배님이 통화로 편집본을 코멘트하면서, 짧은 구간을 무심결에 부르셨는데 그 순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김선혁 감독은 “2017년 ‘답장’ 첫 미팅 때 김동률 선배님이 말씀하셨던 ‘시간을 들여 만든 결과물은 다르다’는 말이 작업 내내 큰 영향을 미쳤다. ‘산책’ 뮤직비디오가 이런 생각이 강화된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회상하며 “이 뮤직비디오가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김동률의 음악을 알게 하고,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희망을 전했다. 김선혁 감독은 필름메이커로서 스튜디오 ‘카스카(Caska)’를 운영하며 광고, 브랜드, 다큐멘터리, 장편영화, 뮤직비디오, 전시 등 폭넓은 영상 프로젝트들을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8 13:16
스타

로제 ‘아파트’가 일본 가수 노래 표절?... AI로 음해까지 ‘충격’ [왓IS]

블랙핑크 로제와 팝 가수 브루노 마스가 함께 부른 신곡 ‘아파트’가 표절 시비에 휩싸였다.최근 한 네티즌은 지난 18일 발매된 ‘아파트’가 일본 싱어송라이터 사와이 미쿠가 2013년 11월 13일 발매한 ‘미안해, 착한 아이로 있을 수 없어 (ごめんね、いいコじゃいられない。)’와 유사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미안해, 착한 아이로 있을 수 없어’는 발매 당시 일본 오리콘 차트 37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곡이다. 이 네티즌은 해당 곡 40초 멜로디 부분과 ‘아파트’의 33초 부분이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쓴 멜로디가 원작자를 찾기 힘들 정도로 흔한 멜로디라고 말했다. 그는 “로제가 쓰면 골치 아픈 멜로디를 썼다. ‘토미 베질’의 미키 작곡가를 크레딧에 넣은 걸 보니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나름 표절 문제에 신경을 쓴 것 같지만 중요한 후렴 부분이 주인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사용된 골치 아픈 멜로디”라며 “이런 멜로디는 원 저작자를 찾는 게 어려워서 안 쓰는 게 현명한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원작자를 못 찾을 흔한 멜로디는 기존에 나와 있는 곡 중 샘플링을 하는 것이 정답”이라며 “이미 나와 있는 멜로디를 쓰는 건 절대 작곡이 될 수 없고 나중에 나온 작품은 무의식이든 고의든 표절에 해당된다. 이 일본 노래도 하나의 비교 예시일 뿐 ‘아파트’와 똑같은 멜로디가 이 곡 하나뿐이라고 생각해서 올리진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AI로 ‘아파트’와 유사한 노래를 만들어 표절을 주장하는 음해까지 등장했다. 네티즌들은 “누가 성공하면 흠집내려고 하는 게 너무 심하다”, “이런건 고소해서 처벌받아야한다”, “’억지 시비” 등 비난을 쏟고 있다.표절 시비와 관련해 로제 소속사 더블랙레이블 측은 일간스포츠에 “별 다른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협업한 ‘아파트’는 뮤직비디오 영상이 발매 5일 만에 조회수 1억 회를 돌파했고 발매 직후 스포티파이 미국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돌풍 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국 오피셜 차트 메인 차트인 ‘톱100’에 4위로 첫 진입했고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핫100’에서도 상위권 진입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28 10:26
뮤직

[줌인] 솔로도 믿고 듣는 블랙핑크…제니→로제 우려 딛고 성공행보

그룹 블랙핑크가 멤버 제니에 이어 로제도 솔로곡으로 글로벌 음악신을 뜨겁게 달구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가장 눈에 띄는 성적표를 쓴 멤버는 로제다. 연말 정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지난 18일 공개한 깜짝 선공개 싱글 ‘아파트’로 국내외 음악시장의 최대 ‘복병’으로 떠올랐다. 별다른 사전 홍보 없이 하루 전날 발매 소식을 전한 이 곡은 세계적 아티스트 브루노 마스와의 협업으로 화제가 됐는데 발매된 지 단 하루 만에 국내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켰다. ‘아파트’는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아파트 게임’에서 착안한 곡이다. 내로라하는 두 팝스타의 만남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무게감을 싹 뺀 채 펑키하면서도 통통 튀는 매력이 가득하다. 발매 즉시 국내 차트를 평정한 이 곡은 글로벌 시장도 뒤흔들고 있다. 발매 당일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3위, 미국 11위로 데뷔하며 K팝 솔로 여가수 중 최고 진입 순위를 쓰더니 단 사흘 만에 동 차트 1위에 올라섰다. 이같은 화력에 힘입어 11월 2일자 빌보드 ‘핫100’에서도 상위권을 꿰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뮤직비디오 조회수도 가파르게 증가해 발매 닷새 만인 23일 1억 뷰를 돌파하며 자체 신기록을 새로 썼다.곡의 인기와 함께 글로벌 K팝 팬들 사이에 실제로 ‘아파트 게임’이 유행하고 있어 제2의 ‘강남스타일’ 신드롬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또 국내에서는 윤수일의 동명곡 ‘아파트’도 덩달아 상승세를 탈 만큼 파급력을 보이고 있다. 오는 12월 6일 발매되는 로제의 첫 정규 앨범 ‘로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솔로 활동에 나선 제니도 국내외에서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 발매한 새 싱글 ‘만트라’가 국내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안착한 것은 물론, 오는 26일자 빌보드 ‘핫100’에서 98위를 차지하며 홀로 부른 솔로곡으로 처음으로 해당 차트에 진입했다.‘만트라’는 모두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빛나며, 당당하게 본인만의 매력을 만들어가는 것을 응원하는 강렬하고 에너지 넘치는 곡이다. 이 곡은 빌보드와 더불어 세계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 최신 차트에도 37위로 진입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국내 차트에서도 로제의 ‘아파트’와 나란히 최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에 앞서 리사가 먼저 솔로곡을 발표하며 도전을 이어갔으나 뮤직비디오 표절 의혹이나 립싱크 잡음 등으로 블랙핑크 명성에 힘입은 성적 외 뚜렷한 성과는 내놓지 못했다. 지난해 말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각자 홀로 나선 블랙핑크에 대해 업계에선 기대만큼이나 우려의 시선도 컸다. 각자 내놓는 솔로곡들이 기존 솔로 커리어에서 한 발 나아간 성장과 성과를 내놓을 수 있을지에 대한 믿음 한편의 우려였다. 하지만 로제와 제니 모두 그룹 명성은 물론, 그간 발표했던 솔로 음원의 것을 상회하는 성적표를 써냈으며 작품의 퀄리티 측면에서도 수려한 결과물을 내놓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녹여낸 솔로곡들을 통해 보다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보여주면서 내년 블랙핑크 완전체로 발표할 신곡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블랙핑크 멤버 전원 이미 톱스타였고 아티스트로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시기에 개별 레이블을 만들었기 때문에 각자에게 더 맞는 특색 있는 작업을 할 것이 예상됐고, 어느 정도의 잘 될 거란 예견은 이미 돼 있었다”고 말했다. 김 평론가는 “다만 개별 레이블 및 소속사를 찾아갔을 당시의 우려는 멤버들이 음악 활동 아닌 셀럽으로서의 행보에 치중하지 않을까, 혹은 리스크 관리가 제대로 될까에 대한 우려였는데 이미 자신들이 이뤄놓은 성취가 충분하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8 09:53
영화

봉준호 감독 “‘지옥2’는 대작…피 역류하는 흥분감” 극찬

봉준호 감독이 ‘지옥’ 시즌2를 극찬했다. 지난 26일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시즌2(이하 ‘지옥2’)의 GV(관객과의 대화)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작품을 쓰고 만든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 참석했으며, 봉준호 감독이 스페셜 게스트로 함께했다.이날 봉준호 감독은 자신을 “‘지옥’ 시리즈 광팬”이라고 소개하며 “‘지옥2’는 대작이다. 저 자신이 지옥 불에서 타는 것 같은 느낌도 있고,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의 팬으로서 이렇게 오랜 시간 멋진 협업의 결과를 내놓는다는 것 자체가 영화인으로서 부럽기도 하다”고 극찬했다.이어 “고지, 시연, 의도 같은 간결하고 짧은 단어들로 시리즈의 핵심이 되는 콘셉트들에 방점이 찍혀 있다. 그 느낌이 아주 재밌다. 특히 시연이 시작될 때 이상한 두려움과 흥분감, 자세히 보고 싶은 마음과 두려워서 피하고 싶은 두 가지 마음이 같이 든다. 피가 확 역류하는 것 같은 흥분감 같은 게 있더라”고 말했다. 배우들 연기에도 호평을 이어갔다. 봉 감독은 “모든 배우가 훌륭하다. 시리즈가 가진 빠른 속도감과 극단적인 설정들을 배우들이 너무 멋지고 너끈하게 잘 소화해 주신 부분들이 인상적”이라고 치켜세웠다.봉 감독은 또 “연상호 감독 팬으로서 ‘지옥’​을 굉장히 좋아한다. 인간이 느끼는 공포나 나약함, 거기서 벗어나려는 발버둥까지 적나라하게 다루고 있는 작품”이라며 “제가 영화를 만드는 이유와도 비슷한 면이 있어서 공감하고 좋아하는 작품이고, 그래서 오늘 이 자리가 굉장히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지옥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과 박정자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28 09:21
스타

“로이킴 목소리 이븐해”... 신곡,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IS포커스]

로이킴 표 가을 발라드가 리스너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처음의 설렘보다 익숙함을 소중히 여기자고 말하는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이 음원차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6일 발매된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은 로이킴이 전작 이후 7개월 만에 발표한 신곡이다. 진정한 사랑을 꿈꾸는 이들에게 “내가 생각한 사랑이란 이런 거야”하고 담담하지만 진정성 있게 메시지를 전달한다.‘뜨겁게 사랑했던 계절을 지나 처음과는 조금은 달라진 우리 모습을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우리 함께한 시간 만큼 아름다울 거에요.’ 점층적으로 쌓여가는 멜로디와 한 편의 시 같은 가사는 로이킴의 작품이다. 그는 일간스포츠에 “사랑의 정의가 무엇일지 끊임없이 탐구하며 살아가는 삶 속에서 더 영원하고 오래 빛날 수 있는 사랑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했다. 단순히 처음의 설렘에 사랑을 국한시키기 보다 은은하지만 끊임없는 익숙함에 의미를 두고 싶었다”고 작업 과정을 설명했다. 가사 한마디 한마디를 곱씹어보면 더 흥미롭다. 노래 중 연인 사이 익숙함을 이야기하며 ‘그게 사랑일 거야’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로이킴은 “내가 내린 정의 역시 언제든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랑일 거’라는 현재 진행형 표현을 썼다”고 전했다. 궁금증을 자아내는 노래 제목도 이목을 끈다. 로이킴은 가사 중 다른 구관을 활용해 제목을 만들까도 고민했었지만, 노래를 듣는 사람들이 한 번에 와닿을 수 있고 사랑이 무엇일지 함께 생각할 수 있는 바람으로 이 제목을 채택하게 됐다고 밝혔다.무엇보다 완성도를 높여준 건 로이킴의 목소리. 담백하지만 쓸쓸함이 느껴지는 톤이 가을 감성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일부 누리꾼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유행어를 이용해 “로익힘의 정도가 이븐하다”는 재치있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이 곡은 발매 직후 1시간 만에 멜론 탑100에 진입했고, 27일 기준 멜론 일간차트에서 20위권을 기록하며 순항중이다. 특히 출근 시간대만 되면 실시간 이용량 차트인 멜론 ‘핫100’에서 10위권까지 오른다. 이 외에도 지니, 벅스 등 주요 차트에서도 10위권에 머물러있다. 댄스곡들이 음원차트 상위권을 점령한 상황 속 돋보이는 활약세다. 로이킴은 노래 프로듀싱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에도 직접 출연해 섬세한 감정선을 연기했다. 뮤직비디오에서 로이킴은 텅 빈 방 안에서 홀로 눈을 뜬 뒤 깊은 한숨을 내쉰다. 두 개였던 칫솔은 하나가 됐지만 머그잔에는 여전히 떠난 이의 립스틱이 남아있다. 이별을 현실적이고 담백하게 그려낸 로이킴의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뮤직비디오는 공개된 지 10일만에 조회수 130만 회를 돌파했다. 27일 기준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0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리스너들의 재생을 유발하고 있다.유튜브 콘텐츠를 주력으로 앞세운 소속사의 전략도 통했다. 채널 ‘딩고’에서 신곡 라이브, ‘환승연애3’ 동진 다혜 커플과 콘텐츠 협업, 술집에서 음원인 척하고 라이브 하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신곡 열기에 힘을 보탰다. 발라드 가수는 비교적 퍼포먼스가 적기 때문에 정적인 음악방송보다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신곡 홍보를 효과적으로 하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로이킴은 “좋은 반응을 보내주셔서 힘을 얻고 있다. 제 팬분들과 저에게 관심 가져 주시는 모든 분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덕분에 정말 행복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성공적인 발매로 가을 감성을 정조준하고 있는 로이킴은 12월 단독 콘서트 ‘Roy actually(로이 액츄얼리)’로 팬들과 만난다. 서울 콘서트는 12월 7일과 8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부산 콘서트는 12월 28일 부산 KBS홀에서 개최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2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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