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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아버지 같은 존재”... 윤 대통령→이적, 故 김민기 별세에 각계 추모 물결 [종합]

대학로 소극장 상징으로 꼽힌 ‘학전’을 33년간 운영해 온 가수 김민기가 21일 별세했다. 고인은 투쟁가이자 예술가로서 한국 사회에 큰 족적을 남겼으며, 수많은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에 정치, 문화, 예술 등 각계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동숭동 학림다방에서 선생님을 만난 적이 있다”며 “그 열정이 마음에 울림을 줬다. 어린이를 사랑하셨던 선생님의 뜻이 ‘아르코꿈밭극장’에서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애도했다. 김민기는 ‘학전’을 약 30년간 운영해 오다가, 지난 3월 15일 재정난 및 건강악화로 폐관했다. 현재 옛 학전이 자리한 곳에는 ‘아르코꿈밭극장’이 들어섰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김민기에 대해 “엄혹한 시대에 끝없는 고초 속에서도 민주주의의 열망과 함께 영원한 청년 정신을 심어줬던 분”이라고 표현하며 “그의 노래와 공연은 역경과 혼돈의 시대를 걷는 민중들에게 희망이었고 위로였다. 우리들 가슴 속에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이와 함께 김민기의 대표곡 ‘상록수’, ‘아침 이슬’을 인용한 구절을 더했다. 학전 출신 가수 윤도현은 “저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이자, 존경하는 음악가 김민기”라며 “언제나 제 마음속에 살아 계실 김민기 선생님”이라고 지칭했다. 이어 “학전도, 선생님도, 대학로도 많이 그리울 것 같습니다”라며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윤도현이 올린 흑백 사진에는 고 김민기의 생전 모습이 담겨있었다.고인과 평소 두터운 친분을 자랑했던 학전 출신 가수 박학기도 “형님 감사했습니다. 아름다운 곳에서 평안하세요”라며 애도를 표했다. 학전 폐관 당시 1억 원이 넘는 금액을 전달했던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이수만은 “역경과 성장의 혼돈 시대. 대한민국에 음악을 통해 청년을 심어줬던 故 김민기 선배에게 마음 깊이 존경을 표하며 명복을 빈다”는 애도의 뜻을 전했다. 후배 가수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가수 이적은 “형님, 하늘나라에서 맥주 한잔하시면서 평안하시리라 믿습니다. 나의 영웅이여. 감사했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문구를 남기며 고인을 애도했다. 가수 알리는 “노란 머리 시절, 공연을 마치고 뒤풀이 장소에서 선배님 맞은편에 앉아 수줍게 술 한 잔 받은 날이 처음 선배님과의 만남이었다”고 故 김민석과 추억을 회상했다.이어 “선배님, 예술 인생의 발자취를 알게 되고 느끼고, 노래로 조금이나마 체감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이제 주님 곁에서 평안과 안식을 편히 누리시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인은 21일 암 투병 중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오는 24일 오전 발인 후 학전 터의 마당과 극장 등을 거쳐 천안 공원묘원의 장지에서 안식을 취할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2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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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김민석-위하준 '형님 먼저, 아우 먼저'

배우 김민석과 위하준이 9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 참석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영상=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21.06.09/ 2021.06.0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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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JTBC '독립만세' 합류..독립 생활 공개

‘독립만세’에 배우 김민석이 합류, 독립 라인업을 구축했다. 오는 22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되는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독립만세’는 한 번도 혼자 살아보지 않았던 연예인이 생애 최초로 독립에 도전하는 새로운 형태의 관찰 예능이다. 독립생활을 실제로 경험해보는 일종의 '독립실험'으로 직접 집을 구하는 것부터 스스로 생활해나가는 것까지 독립의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도시남녀의 사랑법’, ‘태양의 후예’ 등 드라마는 물론 최근 ‘아는 형님’에 출연해 특출난 예능감과 장범준 모창으로 화제를 모은 김민석은 앞서 출연을 확정지은 송은이, 악뮤(AKMU), 연반인(연예인+일반인) 재재와 새내기 자유인의 매력을 뽐낸다. 할머니와 8평 단칸방에서 살았던 경상도 사나이인 그는 뜨거운 물도 나오지 않는 월세방에서 짠내 나는 서울살이를 시작, 방 하나, 화장실 하나 넓혀가며 지인들과 동거 생활을 해왔다고. 이에 동거인들의 은근한 눈치를 봤던 더부살이 라이프에서 벗어난 김민석은 인생 최초로 생긴 나만의 집을 만끽한다. 독립은 처음이지만 일단 지르고 보는 마이웨이 직진남의 면모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민석은 “‘독립만세’를 통해서 저의 독립생활을 보여드리게 됐다. 처음으로 오롯이 저 혼자 살게 돼서 설레고 잘 해나갈 수 있을지 조금 걱정되기도 한다”며 “독립초보라 어설프고 엉뚱해 보이는 부분들이 있을 텐데 재미있게 봐 주시면 좋겠다”고 ‘독립만세’ 출격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2.0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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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 '아는형님' 첫 출격 '긴장→뻔뻔' 온 몸 던졌다

지창욱이 온 몸 던진 예능감을 뽐냈다. 19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 지창욱은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 김민석, 류경수와 함께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처음 '아는 형님'에 출연한 지창욱은 떨리는 목소리로 자기소개를 시작, 강호동의 장난에 민망해하며 예능 신생아의 귀여운 면모를 엿보이게 했다. 하지만 이내 "난 가만히 있어도 귀여워"라며 뻔뻔하게 예능에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전학생 토크 중 지창욱은 다른 이들의 행동을 잘 따라 하는 개인기를 발휘, 백덤블링, 이상민의 바닥쓸기, 이수근의 춤까지 완벽 스캔하여 감탄과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입학신청서에 장점으로 '사격'을 적어낸 지창욱은 형님들과 사격 대결에 임했다. 망설임 없이 도전한 지창욱은 54초 만에 10개의 목표물을 제거하는 멋진 모습으로 "역시 몸을 잘 쓴다"라며 모두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이어진 '몸으로 표현해요' 부터 '믹스 음악 퀴즈'까지 지창욱은 재치 있는 답변과 리액션으로 활약하며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공개된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 예고 속 어른스럽고 사랑에 빠진 캐릭터와 반전된, 소탈하고 새로운 지창욱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아는 형님'을 통해 훈훈한 케미를 발산한 지창욱, 김민석, 류경수가 출연하는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은 22일 카카오TV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2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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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 김민석, 소름 돋는 장범준 모창 "히든싱어감이다"

배우 김민석이 '아는 형님'에서 소름 돋는 모창 실력을 선보였다. 19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 드라마 '배우 지창욱, 김민석, 류경수가 전학생으로 등장한다. 세 사람은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에서 각자 다른 매력과 특별한 사랑 법을 보여 줄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아는 형님' 녹화에서 세 사람은 수줍어하던 첫 등장 모습과는 달리, 다양한 예능 능력치를 선보이며 대활약했다. 특히 김민석은 소름 돋는 모창 실력으로 스튜디오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민석이 첫 소절을 부르자마자 형님들은 귀를 의심하며 “히든싱어 출연 감이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이어 김민석은 류경수와 함께 싱크로율 100%의 성대모사까지 선보이며 큰 웃음을 안겼다. 이전의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세 사람의 새로운 매력이 형님학교를 뒤흔들었다. 방송은 19일 밤 9시.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12.1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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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 지창욱, 아크로바틱 개인기로 예능강자 등극

배우 지창욱이 아크로바틱 개인기로 '형님 학교'를 뒤집어놨다. 19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 배우 지창욱, 김민석, 류경수가 전학생으로 찾아온다.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에 함께 출연하며 3인 3색 매력 포인트를 보여 줄 세 사람이 오랜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선다. 최근 '아는 형님' 녹화에서는 명품 연기력만큼이나 독특한(?) 예능감을 지닌 세 배우가 다양한 장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창욱은 "평소에 몸을 잘 써서 사람들의 특징을 잘 따라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창욱은 즉석에서 아크로바틱을 선보이며 장기를 증명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형님들의 몸개그와 걸그룹 댄스까지 주저 없이 따라해 숨겨둔 예능감을 남김없이 발휘했다. 김민석 역시 예능감을 대방출했다. 그의 소름 돋는 모창과 수준급 성대모사 개인기는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는 후문. 지창욱-김민석-류경수 전학생들의 다채로운 예능감은 19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아는 형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2.1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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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270분 달렸다" 재능부자 김남길 '우주최강 기부쇼'(종합)

"감기 걸려도 이 정도야!" 티켓팅이 아깝지 않다. 오히려 '이렇게 받기만 해도 되나'를 걱정하게 만든다. 뭐든 이름대로 흘러가기 마련이다. '우주최강배우'가 완성한 이 시대 최고의 '우주최강쇼'다. 데뷔 17년 차 배우이자, 문화예술 NGO 길스토리 대표 5년 차 김남길이 8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된 전액기부 공연 '김남길의 우주최강쇼'를 통해 연말연시 따뜻한 선물을 전달했다. 좋은 사람, 아름다운 마음이 한데 모였고, 할 수 있는 것, 하고 싶은 것을 다 쏟아 부었다. 직접 기획한 김남길 스스로가 "지친다" 토로할 정도로 마지막 남은 에너지 한 방울까지 쥐어 짜내며 최상의 만족도를 선사했다. 이번 공연은 '배우 김남길'의 영향력을 활용한 'NGO 대표 김남길'의 욕망을 담아낸 작품이다. 김남길은 지난 2015년 문화예술인 100여 명과 함께 문화예술 NGO 길스토리를 설립, 서울특별시 산하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하고 대표로서 다양한 공공 예술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김남길의 우주최강쇼'는 길스토리가 주최하고 프로보노로 함께 활동하고 있는 공연 전문가들이 참여한 기부 공연이다. 앞서 길스토리 측은 "수익금 전액을 기부해 길스토리와 공공 예술 캠페인을 후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남길은 2010년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 현장에 봉사활동을 다녀온 것을 계기로 전 세계 팬들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글로벌 소셜 플랫폼 '길스토리'를 오픈했다. 2014년에는 필리핀 태풍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국내 최초로 글로벌 크라우드 펀딩을 실시해 300여 가정의 집을 복구해 주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길스토리를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하고 본격적으로 공익 활동을 시작, '예술이 가난을 구할 수는 없지만 위로할 수는 있다'는 신념으로 '길을 읽어주는 남자, 길이야기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그동안 남모르게 선행을 실천해온 김남길은 올해 초 방영된 SBS '열혈사제'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게 되면서 기다렸다는 듯 길스토리 활동을 수면 위로 이끌어냈다. 물 들어올 때 노 젓고,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때 하겠다는 뜻을 단순 작품 활동이 아닌 사회적 방향성으로 우회시킨 것. "아직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김남길의 마음과 일맥상통한다. ▶"체력방전" 4시간30분 달렸다 사전 공개되지 않았던 이날 공연의 러닝타임은 무려 270분. 총 4시간30분을 쉼없이 달렸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큐시트상 예정된 시간은 최대 2시간30분이었지만, 초청 게스트들의 열정과 현장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공연 시간이 무한대로 늘어났다고. 관계자는 "'열혈사제'로 급격히 늘어난 미성년 관객들도 많이 참석해 최대한 시간 조율을 하려 했지만 종료 시점이 다소 늦어지게 됐다"고 전했다. 현장에는 4000여 명의 관객이 모여 김남길의 '쇼'를 즐겼다. '3분 매진'을 자랑한 공연은 20~30대 여성 관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객석에는 연령도, 성별도 다양한 관객들이 자리해 의미를 더했다. 남녀노수 불문, 전세대에서 사랑받는 김남길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신부복을 차려입은 신부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고, 딸과 함께 박수치는 엄마, 시종일관 미소를 머금고 지켜본 아버지 관객들까지 반짝반짝 빛나는 눈빛은 숨기지 못했다. 관객들의 애정에 화답하듯 김남길은 많이 준비한 만큼 많이 보여주려 노력했다. 멘트는 잔망스러웠고 노래 실력은 수준급이었다. 등장부터 촬영 스태프로 깜짝 위장해 반전 오프닝을 장식한 김남길은 "나 혼자해도 말이 많은데 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큰일이다. 다들 집에 언제 어떻게 가려고 하냐"며 풍성한 공연을 예고하더니 "12월 다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기부쇼를 선보이게 됐다. 오늘 아침까지도 후회했지만 준비는 정말 많이 했다.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8년만에 팬들과 함께 하는 자리에서 김남길은 16곡을 라이브로 열창해 감탄을 자아냈다. 밴드의 생라이브 연주를 바탕으로 장르불문 끝없이 이어진 노래와 영상, 다채로운 선물, 관객 전원과 즐길 수 있는 게임 등 코너도 다양했다. 무엇보다 미카엘라 소환으로 탄생한 과감한 여장에 탈의 실루엣은 잊지못할 명장면으로 기억될 터. 단 하루, 1회차 공연을 위해 몇 개월을 투자한 김남길의 노력은 그 이상으로 빛을 발했다. ▶"노개런티" 빵빵한 게스트, MC 황제성 '일당백' 김남길 만큼 '김남길의 사람들'도 빛났다. '지인 찬스'를 적극 활용한 김남길에 이날 자리한 게스트들은 전원 노개런티로 고민없이 "OK" 사인을 던졌다는 후문이다. 초특급 게스트 박성웅·엄정화는 '말해줘' 무대를 꾸며 현장을 환호성으로 뒤덮이게 했고, tvN 예능 '시베리아 선발대'에 함께 출연한 고규필·김민석·이상엽은 산타복을 입고 객석에서 등장, 사탕을 나눠주며 관객들과 직접 소통했다. '열혈사제'에서 호흡맞춘 음문석은 일일 래퍼와 댄싱팀으로 재능기부의 정점을 찍었다. 또 정우성·전도연·배정남·박정민·천우희·배성우·이선균·진선규·정해인·하정우는 영상편지로 인사, 김남길의 인맥관리와 인복이 얼마나 대단한지 확인케 했다. 정우성은 "김남길이 소중하고 값진 시간을 위해 정말 많은 준비를 했다고 들었다", 전도연은 "우주최강배우 김남길. 더 좋은 배우로 거듭나길 응원하겠다", 하정우는 "대배우라 요즘 만나기 힘든데 거기 있었구나", 배성우는 "나 역시 김남길의 매력에 빠져있는 한명이다. '너 따위가 어떻게 김남길과 친해' 하실 수도 있지만 같이 술 먹는 사이고, '형 우리 언제 봐요~'라면서 김남길이 애교도 부리는 사이다"고 자랑해 타고난 입담과 센스를 엿보이게 했다. 김남길과 쌍벽을 이룬 이날의 또 다른 공신은 바로 MC 황제성이었다. 4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현장을 진두지휘한 황제성은 당일 해외 스케줄을 마치고 입국, 역시 노개런티로 매끄러운 진행을 이끌었다. 황제성은 과거 김남길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리포터 시절 '선덕여왕' 인터뷰를 나간 적이 있다. 나는 새싹 리포터였고, 김남길은 떠오르는 배우였다. 인터뷰를 위해 8시간을 홀로 대기했는데,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현장에서 남길이 형님만 나에게 와 '너무 춥죠. 힘내요'라면서 손을 잡아줬던 기억이 난다. 나는 지금까지도 그 모습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 진심으로 감동했다. 이후 '김남길이 부르면 어떤 스케줄이든 모조리 맞춰서 가겠다'고 스스로와 다짐했다"는 미담까지 공개, 기승전결 완벽한 공연을 함께 완성했다. 오랜시간 이어진 공연을 마치며 김남길은 "아주 잠시 이한이라는 말도 안되는 예명으로 살았던 시절도 있지만, 김남길이라는 이름을 찾으면서 김남길의 길도 찾게 됐다. 부족하지만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배우는 결국 작품으로 소통하고 이야기해야 하는 존재라 생각한다. 2020년 또 좋은 작품으로 찾아 뵙겠다"고 약속했다. 관계자는 "생각보다 더 좋은 반응에 모두가 놀랐다. 미취학 아동부터 20~30대는 물론, 60~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이 자리해 주신 것도 큰 성과인 것 같다"며 "'우주최강쇼'가 시그니처 연말 콘서트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2.1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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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조선판 병맛 코미디" 판 벌린 '광대들' 흥행판 쥐고 흔들까

세조와 한명회도 농락했다. 이 정도 능력이면 흥행판까지 쥐고 흔들만 하다. 13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김주호 감독)'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주호 감독과 함께 조진웅·손현주·고창석·윤박·김슬기 그리고 박희순이 참석해 영화를 처음 공개한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 발탁돼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를 그린 팩션 사극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2012) 이후 7년만에 컴백한 김주호 감독은 "팩션물이라는 장르와 멀티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을 비교하면 비슷한 측면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 다만 '광대들'은 그 때보다 더욱 과감한 시도들을 했다"며 "기존의 사극에서도 볼 수 없었던 장면들이 많은데 관객들이 시각, 청각적으로 얼마나 잘 받아 들여주실지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영화에 등장하는 야사, 실록에 기록된 이야기를 영상화 시키면서 지금의 시점으로 보면 우스꽝스러울 수 있고, 말이 안 되는 현상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렇다고 희화화 시켜버리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최대한 존중하고 진지하게 묘사해야 한다는 원칙이 있었다. 대신 그 뒤에서 광대들이 그러한 현상을 표현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들에서 재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전했다. 실록에 기록 된 에피소드 중 영화에 차용한 에피소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40여 건의 기록 중 시간 순서대로 가장 점진적이고 시각적인 효과를 줄 수 있는 에피소드를 선택했다. 일반 관객들이 친숙하게 알고 있는 이야기도 같이 보여지게 되면 '그 시대의 이야기였겠구나, 어? 저건 내가 아는 이야기인데' 하지 않을까 싶어 보시기 편하게, 이해를 돕는 차원에서 넣었다"고 설명했다. 김주호 감독은 "나 역시 이 시대를 살아가는 광대 중 한 명이라 생각한다.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소통하는 직업을 갖고 있는데, '이 일을 하면서 궁극적인 소명이 뭘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 관객 분들이 느끼지 않아도 무방한 이야기겠지만, 나 개인적으로 그런 측면이 있었다. 그 마음으로 '광대들'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손현주와 윤박, 김슬기는 '광대들: 풍문 조작단'이 스크린 혹은 생애 첫 사극이다. 손현주는 "내가 사극이 처음이다. 안 하고 싶어서 안 했던 것은 아니고, 때는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 사극을 찍다 말에 밟혀 발톱이 빠진 일이 있었다. 그 이후로 사극을 멀리했던 것도 사실이다"며 "근데 김주호 감독이 이번에는 말을 타고 불로 들어가라고 하더라. 시나리오에는 말타는 것이 없었다. 다행히 트라우마가 말끔하게 없어진 것 같다. 앞으로는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박은 "난 사극도, 상업영화도 처음이다. 내가 사극을 하면서 느꼈던건 지금 시대 사람들과 그 시대 사람들은 사고방식이 달랐던 것 같다는 것이다. '조선시대 천민으로, 광대로 살았던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았을까'에 집중했고. 사극 말투를 신경썼지만 신경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진중한 마음을 표했다. 김슬기는 "나 역시 사극 장르는 처음인데 말타기 연습을 하는 와중에 떨어져 부상을 당한 적이 있었다.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는데, 잘 붙잡고 무리없이 촬영을 했다"며 "사극이라 힘든 점도 많았지만 그 사극을 '광대들'로 시작해 영광이라 생각했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이번 영화에서 손현주는 왕인 세조 조차도 감히 건드릴 수 없을 만큼의 막강한 권력을 가진 조선 최고의 지략가 한명회를 여기했다. 세조를 왕위에 세우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그는 왕위의 정당성을 역사에 남기고 하늘의 뜻이 임금에게 있다는 것을 세상에 널리 알리기 위해 거대한 판을 기획하고, 이를 실행할 이들을 찾던 중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는 광대패 5인방을 발탁하게 된다. 손현주는 "그간 많은 배우들이 한명회 역할을 했다. 하지만 광대를 캐스팅하고 세조의 미담을 이끌어내는 모습을 보인 적은 없었다. 그 점에 집중했다. 올해도 무척 덥지만 지난해는 더 더웠다. 더위 속 끈끈한 팀워크로 재미있게 잘 끝냈다"며 "한명회의 특징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수염과 귀 분장을 했다. 2시간 정도 걸려 내가 제일 일찍 현장에 나갔다. 귀 분장에만 하루에 2시간~2시간 반이 걸려 길게는 일주일까지 그냥 붙여 놓기도 했다. 수염도 역대 가장 긴 수염이 아닐까 싶다"고 나름 기울인 노력을 상세히 어필했다.'광대들'의 진정한 타이틀롤을 맡은 '5광대'는 조진웅·고창석·김슬기·윤박·김민석이 한 팀을 이뤘다. 김민석은 현재 군 복무중으로 시사회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조진웅은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뒤흔드는 광대패의 리더 덕호로 분했다. 덕호는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신묘한 재주를 지닌 것은 물론, 뛰어난 연기력과 입담을 가진 만담꾼이다. 어느 날 조선 최고의 권력자 한명회로부터 세조의 미담을 만들어내라는 명을 받게 되고, 이에 광대패를 이끌고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들 놀라운 판을 만들어 내기 위해 기상천외한 방법들을 총동원한다. 고창석은 뭐든지 뚝딱뚝딱 만들어내는 금손이자 각종 기계장치와 화약에 능통한 특수효과의 달인 홍칠이다. 새로운 문물에 대한 호기심만큼 신분에 대한 상승욕구도 남다르다. 광대패 5인방 중 나이는 가장 많지만 철없는 사고뭉치로, 조그만 일에도 소스라치게 놀라는 소심한 성격 탓에 조선 최고의 권력자 한명회 앞에서도 위풍당당한 덕호와 함께하는 매 순간이 긴장의 연속이다. 김슬기는 신내림을 받고 한때 이름을 날렸지만 지금은 신기 빠진 무녀 근덕을 연기했다. 근덕은 광대패의 일거리를 가져오는 영업책이자 연기는 기본, 각종 소리를 만들어 내는 음향 전문가까지 풍문조작단에 없어서는 안될 만능 재주꾼이다. 팔팔하게 살아있는 거친 입담과 시원시원한 성격을 지닌 그녀는 덕호를 도와 풍문조작단의 살림을 책임지고 있다. 윤박은 붓 하나로 세상의 모든 것을 똑같이 그려내는 재주를 지닌 풍문조작단의 미술 담당 진상으로 브라운관과는 또 다른 매력을 뽐낸다. 실제인지 그림인지 분간할 수 없는 극사실적 화풍으로 사람들의 눈을 현혹하는 진상은 과거 궐내 화원이었으나 궁의 화풍을 따르지 않기 위해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온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다. 풍문조작단의 재간둥이 막내이자 장마당 땅재주꾼 팔풍은 김민석이 맡았다. 날다람쥐 같은 빠른 몸놀림으로 자유자재로 줄과 나무를 타고 다양한 묘기를 부리는 팔풍은 오늘날 스턴트맨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며 홍칠을 도와 각종 특수효과를 구현하는데 일조한다. 지난해 '독전' '공작' '완벽한타인'까지 내놓는 작품마다 흥행 홈런을 친 조진웅은 '광대들' 흥행에 대해 "작업을 했던 영화들을 너무 사랑해 주셔서 감개무량하다. 그렇다고 '광대들' 흥행에 부담감을 갖고 있지는 않다"며 "대한민국 어느 영화가 열심히 안 만들겠냐. 다들 많은 분들과 소통하자는 의미로 고생해서 만들었는데 '광대들'도 유쾌하고 뚝심있는 경쾌함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또 촬영을 떠올리며 "너무 더워서 고생을 많이 했다. 많이 챙기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미안하기도 하다. 모든 배우들에게 놀란 지점이 있다. 고창석 형님은 워낙 작업도 많이 하고 같은 고향 출신이라 익히 잘 알고 있었는데, 김슬기·윤박·김민석과는 처음 만났다. 김슬기는 굉장히 에너지가 강하고 윤박은 너무 올곧은 정신으로 진정성 있게 가는 부분들이 있었다. 김민석은 이 자리에 없으니까 넘어가겠다"고 귀띔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윤박은 "진짜 형식적인 말일 수 있는데, 난 '복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일적으로도, 사적으로도 형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고, 또래 배우들과는 또래끼리의 힘을 얻었다. 진심으로 감사한 작업이었다", 김슬기는 "선배님들이 항상 맛있는 것을 사주셨고, 우린 회식 장소 알아보는 재미로 다녔다. 창석 선배님이 힙합 음악을 좋아 하시는데 '광대들' 속 광대들처럼 흥을 올리면서 준비했던 에피소드가 기억난다"고 회상했다. 이에 고창석은 "배우들이 맛집에 집착을 많이 하더라. 점심시간데 분장을 안 지운채로 가 창피했던 적도 있다"며, 극중 요실금 설정으로 누구보다 완벽한 코믹 연기를 펼치는 것에 대해서는 "시나리오에는 한 번 밖에 없었다. 근데 '한 번만 더, 한 번만 더' 해서 그렇게 많은 장면이 만들어졌다. 얼굴 30분, 바지만 1시간을 찍는데 미치는 줄 알았다. 오줌이 안 보인다느니, 많다느니 30분동안 넣었다 뺐다 하는데 '나쁜놈들!'"이라고 외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어린 조카 단종을 죽이고 왕위를 차지해 조선의 7대 임금이 된 세조는 연기파 배우 박희순이 담당했다. '광대들' 속 세조는 본인이 저지른 악행으로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며 괴로워하고, 극심한 피부병과 죄책감으로 인해 나날이 심신이 쇠약하고 피폐해져 간다. 이에 자신의 평판과 홀로 남겨질 어린 세자의 안위를 걱정하며 광대패에게 미담을 만들어 널리 알려줄 것을 의뢰한다. 박희순은 "그간 세조 캐릭터도 다양한 작품에서 많이 등장했다. 대부분 수양대군에서 세조로 넘어가는 카리스마 있는 인물로 그려졌다면, 내가 맡은 세조는 늙고 병약한 집권 말기의 세조다. 다만 무조건 병약한 모습을 보이기에는 그간 갖고 있던 세조의 이미지가 크기 때문에 그 속에서도 강인함을 보여야 했고, 회한, 후회, 반성 등 여러 감정들을 표현해야 했다. 일종의 어긋난 부성애도 보이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희순은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봉오동전투'에 이어 '광대들'까지 임팩트있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관객들과 연이어 만나게 된 것을 기뻐하며 "'봉오동전투'가 요즘 시기와도 잘 맞는 작품으로 잘 되고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요즘 호캉스라고 하지 않나. 극캉스라고 극장에서 시원하게 막바지 여름을 나셨으면 좋겠다. 그 길을 '광대들'이 함께 하고 싶다"고 완벽하게 마무리 했다. 오락영화가 그 어느 때보다 사랑받는 시기, 판 벌린 '광대들'은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2019.08.1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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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뽀시래기의 역습"…'아형' 존재감 뽐낸 정재원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정재원이 반전 예능감을 뽐냈다.이승훈·김민석·정재원은 31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전학생으로 출연해 몸을 아끼지 않는 열정을 과시했다.이날 정재원은 본인을 '막내 뽀시래기'라고 칭하며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형님들에게 첫인사를 건넸다. 그러나 이내 버벅대며 버퍼링이 걸렸고, 이에 형님들은 막내 놀리기에 돌입했다. 정재원은 교탁에 머리를 '쿵' 하고 부딪히며 좌절했고, 서장훈은 "능숙한 것보다 지금 모습이 훨씬 예쁘다"고 다독였다.녹화가 진행되면서 정재원의 예능감도 함께 불타올랐다. 정재원은 강호동보다는 유재석이 더 좋다고 밝히기도. 정재원은 "유재석 형이 연예대상 나올 때 응원하고 그랬다. 근데 호동이는 요새 안 나오더라"고 말해 강호동을 당황케 했다.이어 정재원은 장래희망으로 '돈 많은 백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더욱 구체적으로는 서장훈과 같은 건물주가 꿈이라고. 정재원은 "돈 많은데 일 안 하면 편하지 않냐"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승훈은 "스케이트 선수 해서 건물 사기 쉽지 않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형님들이 "너무 현실적이지 않냐"고 타박하자, 이승훈은 "할 수 없다는 게 아니라 힘들다는 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나를 맞혀봐' 코너가 시작됐다. 이승훈과 룸메이트인 정재원은 "솔직히 혼자 있고 싶다고 느낄 때가 있다"며 잠자기 전 이승훈이 아내에게 달달한 애교를 부린다고 폭로했다. 정재원은 "마주 보고 누워있어 승훈이 형이 통화를 하면 표정이 다 보인다"며 "부러워서 여자친구 사귀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 남고여서 전학 가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또한 정재원은 이승훈에게 세대 차이를 느낀 순간으로 "신조어 못 알아들을 때"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이어 정재원은 '갑.분.싸'라는 줄임말을 형님들에게 퀴즈로 냈다. 이에 민경훈은 "갑자기 분노해서 싸대기?"라고 답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정답은 '갑자기 분위기 싸해진다'였다.반대로 서장훈이 '옥.떨.메(옥상에서 떨어진 메주)'라는 줄임말을 정재원에게 맞혀보라고 했다. 정재원이 감을 못 잡자 형님들은 "옥상에서 떨어진"까지 힌트를 줬다. 정재원은 "옥상에서 떨어진 메기?"라고 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4.0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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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형' 이승훈X김민석X정재원, 빙신들의 반전 예능감[종합]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가 '아는 형님'에 떴다.이승훈·김민석·정재원은 31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전학생으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이날 이승훈은 "스피드 스케이팅 3대 천왕이다. 세계 최강 빙신들이高에서 전학왔다"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반면 정재원은 긴장된 모습으로 첫 인사를 하던 도중 버벅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보다는 유재석이 더 좋다고 밝히기도. 정재원은 "유재석 형이 연예대상 나올 때 응원하고 그랬다. 근데 호동이 형은 요새 안 나오더라"고 디스했다.반면 이승훈은 예능 경력자다운 입담으로 예능감을 뽐냈다. 형님들의 짓궂은 질문에도 여유롭게 빠져나갔다. 신문선 해설위원 성대모사를 하는가 하면, 형님들과의 2단 줄넘기 대결에서 가볍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장래희망은 주부라고. 이승훈은 "집안일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이어 정재원은 '돈 많은 백수'가 장래희망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형님들은 "건물주가 되고 싶은 것이냐"고 물었고, 정재원은 "그렇다. 돈 많은데 일 안 하면 편하지 않냐"고 답했다. 이를 들은 이승훈은 "스케이트 선수 해서 건물 사기 쉽지 않다"고 발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형님들이 "너무 현실적이지 않냐"고 발끈하자, 이승훈은 급히 "될 수 없다는 게 아니라 힘들다는 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나를 맞혀봐' 코너가 시작됐다. 정재원은 이승훈에게 세대 차이를 느낀 순간으로 "신조어 못 알아들을 때"를 꼽았다. 이어 정재원은 '갑.분.싸'라는 줄임말을 형님들에게 퀴즈로 냈다. 이에 민경훈은 "갑자기 분노해서 싸대기?"라고 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정답은 '갑자기 분위기 싸해진다'였다.이승훈은 기억에 남는 팬으로 "체계적인 앞으로의 이야기를 계획한 팬이 있었다"며 "2010년부터 팬이라고 밝힌 초등학생이 평창 올림픽 때 성인이 되었다고 하더라. 다음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현장에서 응원하기 위해 적금을 들어놨다고 했다"고 말했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3.3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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