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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광인 성인가요] 유현상의 50년 음악 내공 담긴 ‘그게 나야’

요즘 가요계에선 가수 유현상의 신곡 ‘그게 나야’(김현진 작사·유현상 작곡)가 관심을 끌고 있다. 부드러우면서도 힘이 느껴지는 창법으로 부른 곡이 듣기 좋아 각종 라디오에서 소개되며 호평을 듣는 것은 물론 신곡 발표 소식도 여기저기에 실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그게 나야’는 유현상이 20세 때인 1974년 하드 록 밴드 라스트 찬스로 데뷔한 이후 무려 50년 간 뮤지션으로 활약해온 내공이 고스란히 담긴 수작이다. 2020년 ‘너라서’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신곡으로 유현상은 유연하면서도 다이내믹한 멜로디와 성인가요 팬이라면 누구라도 공감할 만한 노랫말을 호소력 짙은 창법으로 노래했다.지난 세월은 어려웠고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인생은 지금부터라며 씩씩하게 미래를 헤쳐 나가자고 격려를 하니 어려운 세월을 견뎌온 팬들이 자신의 이야기로 생각하며 힘을 얻게 된다.노래는 “맞아~ 그게 나야”라고 고음으로 소리치듯 부르는 도입부부터 듣는 이를 사로잡는다.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 거기에 “지난 세월은 연습이었다”라는 마치 무슨 선언 같은 구절이 마음에 와 닿는다. 이어 “내일은 내가 웃는다”며 자신감을 보이니 저절로 힘이 솟는다.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안다고 매력이 넘치는 곡이다 보니 유튜브와 라디오에서 반응이 뜨겁다. 성인가요로는 드물게 나온 지 열흘밖에 되지 않았을 때 1만회의 조회 수를 돌파했고 라디오 방송 순위도 빠른 속도로 상위권에 진입했다.유현상은 ‘그게 나야’ 외에 ‘그냥 믿어’와 ‘친구’라는 두 개의 신곡을 함께 내놓았다. 두 곡 모두 작사가 임휘의 노랫말에 유현상이 곡을 붙였다. ‘그냥 믿어’는 레게음악 취향의 가요인데 여성 팬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고, ‘친구’는 서정적인 분위기의 곡이다.유현상과 그의 신곡에 더욱 관심이 가는 것은 올해 70세가 된 이 뮤지션이 가요계에서 걸어온 인생이 워낙 변화무쌍했기 때문이다. 록 밴드로 가수 활동을 시작해 우리나라 최초의 헤비메탈 밴드 백두산을 조직해 활동을 펼쳤다.그러다 돌연 프로듀서 겸 음반제작자로 나서 1987년 말 ‘그 이유가 내겐 아픔이었네’를 발표한 여고생 가수 이지연을 발탁해 데뷔시켰다. 이지연은 1989년 발표한 ‘바람아 멈추어다오’를 히트시키며 스타덤에 올라 유현상은 유능한 프로듀서 겸 음반제작자로 불리게 됐다.이 헤비메탈 밴드 출신 제작자는 1991년 다시 한 번 가요계 인사들이 놀라게 만든다. ‘여자야’(이건우 작사·유현상 작곡)라는 노래를 발표하며 트롯가수로 변신했기 때문이다.유현상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같은 해 2번의 아시안 게임에서 도합 5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아시아의 인어’로 불리던 미녀 스포츠 스타 최윤희와 경기도의 한 사찰에서 비밀결혼식을 올려 다시 한 번 사람들이 놀라게 만들었다.최윤희는 국민적인 사랑을 받던 스포츠 스타인 반면에 유현상은 헤비메탈 밴드 출신의 무명 트롯 가수였기에 신부 측의 반대가 심해 비밀결혼식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두 사람은 아들 둘을 낳아 잘 키워내며 양가의 인정을 받았다.“아직 힘이 있을 때 많은 공연을 열고 싶어요. 제가 여러 장르의 음악을 고루 해왔으니 모든 장르를 즐길 수 있는 순수 음악공연을 보여드리고 싶어요.”마음에 드는 신곡들을 내놓은 김에 방송 활동도 중요하지만 공연에 보다 힘을 기울이겠다는 유현상의 계획이다. 소극장 무대에서 시작해 중간 규모와 큰 규모의 공연장 등 전국을 도는 투어를 마련해 팬들을 고루 만나보겠다는 야심이다.트롯 발라드 포크 팝 록 등 다양한 무대를 구성해 전국을 돌며 팬들과 교감을 나눠 보는 게 꿈이다. 다양한 무대를 꾸며야 하니 벌써부터 밴드 구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평생 담배와 술을 입에 대지 않아 또래에 비해 훨씬 건강한 몸과 정신을 갖추고 있는 유현상은 늦어도 11월에는 서울에서 첫 무대를 선보이고 점차 지방으로 무대를 넓혀 내년 상반기까지 투어를 진행해보겠다는 계획이다. 작곡가인 형님(유진)과 가수인 동생(유영민)이 있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10.23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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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우디 “프로야구 천만 관중 시대, K팝도 큰 몫 했죠”

“대한민국 프로야구에 음악이 없었다면, 과연 천만 관중까지 올 수 있었을까 싶은 생각도 들어요.”‘야구대표자’ 우디(본명 김상우)가 프로야구 천만 관중 시대를 맞아 싱어송라이터로서 당당하고 다부진 소신을 드러냈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티빙 예능 ‘야구대표자:덕후들의 리그’에서 삼성 라이온즈 팬 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우디를 최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일간스포츠에서 인터뷰했다. ‘야구대표자’에 참여하게 된 데 대해 우디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형이 야구하는 걸 보며 따라 다녔다. 야구는 내가 너무 좋아하는 스포츠고 야구에 대한 마음은 누구보다 진심이라 처음 ‘야구대표자’에 들어가게 됐을 때 잘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유년기를 대구에서 보낸 그는 자연스럽게 삼성 라이온즈 팬으로 자랐다. 지금은 KT 위즈에서 뛰고 있는 형 김상수는 삼성 라이온즈로 데뷔해 뜨거운 왕조 시절을 보내기도 했다. 우디는 “혹독한 야구 팬덤을 체험하고 있다”고 눙치면서도 “야구로 무언가를 하는 건 늘 설렌다. 야구 팬들에게도 ‘김상수 동생 우디’라는 존재를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전업 뮤지션으로서, 그는 올해 천만 관중을 이끈 프로야구의 인기에 음악도 큰 역할을 했다고 자부했다. 그는 “대한민국 프로야구에 음악이 없다면 과연 이렇게 흥행할 수 있었을까 싶다”면서 “각 구단의 응원가도 다들 너무 좋다. 응원단장 형님들도 그 땡볕에서 너무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존경스럽다”고 경외를 드러냈다. 2011년 그룹 엔트레인의 메인 보컬로 데뷔해 올해 14년차 가수인 우디. 형이 야구를 택하며 꿈을 찾아가는 모습을 어린 나이에 본 그는 주저 없이 음악의 길을 택했다. “음악을 하고 싶었어요. 형이 야구를 선택했듯, 저도 뭔가 길을 정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선택했죠. 중학교 때 무대에 한 번 올라간 적이 있는데, 함성을 들으면서 ‘이걸 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고, 음악 외에 다른 꿈을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대중의 사랑을 받는 가수가 되기까지 묵묵히 걸어온 시간이 결코 짧진 않았지만 “뒤돌아보면, 힘들었던 시간은 한 번도 없었다”는 그다. “그냥 재미있어서, 좋아서 즐겁게 해 왔는데, 이젠 어디 가서 제가 가수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된 게 너무 좋아요. 무명 시절도 감사해요. 만약 제가 어린 나이에 성공했다면 못 느껴봤을 감사함을 알게 됐거든요.”음악으로 사랑받고 싶다는 그의 바람은 이제 어느 정도 통한 분위기다. 지난해 7월 발표한 ‘사막에서 꽃을 피우듯’ 역시 지금도 멜론 톱100 차트에서 롱런 중이다. 그는 “정말 많은 가수가 데뷔하지만 빛을 보는 건 너무나 힘든 일이다. 실력이 있다고 다 되는 게 아닌데 나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운이 좋은 사람 같다. 좋은 노래가 제때 제때 잘 나와줬다. 가수 인생에서 그런 순간순간이 기적 같다고 느낄 때가 많다”고 말했다. “수많은 아티스트들 중 내 노래를 선택해 들어주시는 일 자체가 기적 같은 일이에요. 알고 보면 이 세상엔, 사막에서 꽃을 피우는 것보다 더 기적 같은 일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런 기적들을 많은 분들이 놓치지 말고, 이게 기적이라는 걸 생각하고 만끽하며 살았으면 좋겠어요.”지난 4월엔 생애 첫 단독 콘서트도 성대하게 마쳤다. 우디는 “사실 음악을 시작한 게 그 순간을 위한 일이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진짜 꿈 같았다”면서 “내 이름을 걸고, 내 노래를 들으러 와주신 분들과 함께 한 공연이라 너무너무 좋았다”고 눈을 반짝였다.“야구선수가 야구를 하고, 요리사가 요리를 하는 것처럼, 저는 가수니까 노래를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생각해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요즘 저는 음악을 하면서 ‘와이프가 있다면 이런 느낌일까’ 하는 생각을 해요. 너무 사랑하는데 가끔 너무 밉고. 어떤 날은 너무 행복했다가, 또 어떤 날은 너무 힘들게, 서운하게 하죠. 그런데 결론은, 음악은 제가 너무 좋아하는 일인 거죠.” 인터뷰 말미, 우디에게 (오글거리지만 꼭 이렇게) 물었다. “지금 우디는, 우디까지 가세요? 우디로, 그리고 우디쯤 가고 계세요?” 유치찬란한 질문에도, 우디는 성의를 다해 진지하게 답했다. “음, 저는 이제 겨우 출발선을 지나 한창 속도를 높이기 시작한 것 같아요. 100m로 따지면 20~30m 온 것 같고, 앞으로 많은 일들 속 질주할 생각에 설렙니다. 그리고 저는,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음악을 하는 사람이고 싶어요. 그게 제가 데뷔 초 마음 먹은 초심이죠. 이 일을 하기로 마음먹은 이상, 백발의 할아버지가 돼도 노래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어요. 그리고 저는, 높은 곳보다는 더 많은 곳을 다녀보고 싶어요. 이곳저곳 여행하는 여행자의 마음으로, 방향을 정해두지 않은 채 많이 활보할 예정입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19 05:40
예능

박서진, 홍지윤과 러브라인 철벽→ 故 송해 생각에 눈물 (살림남)

‘살림남’이 박서진, 이민우의 일상을 전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 이민우의 일상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6.2%를 기록했고, 점점 굵어지는 빗줄기에 박서진이 진성에게 보자기를 씌워주는 장면이 8.7%의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특히 ‘살림남’은 11주 연속 토요일 전체 예능 1위를 자치했으며, 2049 시청률 역시 높은 수치를 나타내며 토요일 예능 강자의 위엄을 드러냈다.이날 박서진은 데뷔 11주년을 기념해 ‘은혜 갚는 장구의 신’ 2탄을 꾸몄다. 지난 방송에서 '장구의 신' 수식어를 만들어준 박구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 박서진은 동생 효정과 함께 가족의 평생 은인 장윤정을 찾아가 직접 만든 도시락과 부모님이 준비해 주신 문어 선물을 전달했다.박서진은 효정의 지시에 따라 용기를 내 장윤정의 손을 꼭 잡고 90도 감사 인사까지 했다. 박서진은 장윤정에게 진심이 담긴 편지까지 건넸고, 장윤정은 15년 전 박서진을 처음 만났을 당시 자신의 나이가 된 박서진을 보고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이어 박서진은 진성을 찾아갔다. 진성은 박서진을 칭찬하며 “서진이는 성품이 착하다. 서진이 보면 꼭 내 어릴 때 생각난다”고 밝혔다. 진성 역시 힘든 어린 시절을 이겨내고 가수로 성공한 것. 그는 “서진이도 나이는 어리지만 비슷한 유년시절을 살지 않았나. 서진이도 참 가슴앓이를 많이 했겠구나”라고 말했다.또 진성은 올해 서른인 박서진의 연애에 관심을 보였다. 이어 박서진에게 트롯가수 홍지윤을 추천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자, 박서진은 “지윤이와는 동갑 친구일 뿐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진성이 아랑곳하지 않고 질문을 이어가자 박서진은 황급히 진성의 30주년 전국 투어 콘서트 이야기로 화제를 전환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은인을 만나기 위해 박서진은 종로 송해길을 찾아갔다. 그는 “고마운 분들에게 은혜를 갚는다고 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이다. 언제나 내 마음 한편에 살아 있다”고 밝혔고, 故 송해 동상 앞에서 쉽게 입을 열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박서진은 “송해 선생님은 제가 박구윤 형님 옆에서 장구 칠 때 세션인데도 불구하고 아티스트처럼 대해주셨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故 송해 동상을 보며 “보잘것없는 시절에 저를 항상 다독여 주시고,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며 감동을 선사했다.이날 이민우 어머니는 지난 영상 통화 이후 박서진에게 푹 빠진 일상을 공개했다. 집안은 온통 박서진 굿즈였고 “신입 닻별”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계속해서 박서진 노래를 듣고 영상을 시청하며 덕질을 했다. 이민우는 한층 밝아진 어머니 모습을 보며 “참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이민우는 어머니를 위해 박서진과 1:1 PT 수업을 마련했다. 이민우는 박서진에게 “우리 어머니 너한테 푹 빠지셨다. 장구 한 번만 가르쳐줘”라고 부탁했고, 대신 보디프로필 도전에 나선 박서진에게 운동을 가르쳐주기로 했다.이민우는 박서진과 몸매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디프로필보다 더 심한 걸 찍었다”라며 신화의 누드집을 언급했다. 누드집 사진을 본 박서진은 “왜 찍으신 거냐”며 놀라움을 표출했다. 이에 이민우는 “아이돌 최초 누드집이었다. 도전을 좋아했다”고 누드집을 찍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이민우는 박서진에게 치명적인 화보 포즈를 전수했고, 박서진은 포즈를 따라한 뒤 보디프로필 화보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내 이민우가 과한 열정으로 고강도 운동을 쉼 없이 가르쳐주자, 박서진은 결국 헬스장에서 도망치는 모습을 보이며 웃음을 안겼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2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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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박정원 "이상우·민해경 작곡가, 모노 그리고 ‘겨울연가’ 음악감독... 동일인 맞아요"

20년 전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던 ‘사계절’ 감수성이 음악을 타고 다시 돌아온다. ‘한류 드라마 OST 리메이크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이 프로젝트는 2003년 방영된 KBS2 드라마 ‘겨울연가’를 중심으로 시작된 일본 한류 2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프로젝트로, ‘겨울연가’와 함께 제작됐던 사계절 드라마 시리즈 ‘봄의왈츠’, ‘여름향기’, ‘가을동화’의 OST 수록곡들이 함께 리메이크 된다. 해당 드라마들에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던 그룹 모노 출신 작곡가 겸 프로듀서 박정원이 음악감독으로 나서 20년 만에 다시 명곡을 소환한다. “이런 프로젝트는 꽤 오래 전부터 생각은 하고 있던 부분이에요. 여러 가지 환경과 상황에 의해 못 하다가 이제야 하게 됐는데, 여름 분위기에 어울리는 ‘여름향기’ 음악부터 시작하게 됐습니다.” 최근 서울 합정동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박정원 감독은 오래 전부터 마음 속에 품어왔던 ‘꿈’과도 같은 프로젝트를 실현해나가고 있는 근황을 자세히 전했다. 박 감독은 “사실 10주년 때 하려고 했었는데, 리메이크 앨범의 기획 등에 대한 의견이 서로 맞지 않아 진행하지 못했다. 기획의도와 너무 동떨어지게 많은 요구를 받아 그 땐 포기하고 줄곧 꿈만 꾸고 있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빛을 보게 됐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욘사마’(배용준), ‘지우히메’(최지우)라는 이름을 탄생시킨 ‘겨울연가’는 당대 독보적인 감성 명작으로 사랑 받은 드라마다.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 특히 큰 인기를 누렸고, 종영 후에도 수년간 열광적 반응이 이어져 이를 비즈니스적으로 활용한 프로젝트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지나친 상업적 활용은 작품 자체의 순수함을 퇴색시키는 법. 이 와중 시작된 이번 프로젝트 역시 누군가의 눈에는 상업적으로 비춰질 수 있으나 박 감독은 ‘드라마의 후광을 노리는 게 아닌, 철저히 음악과 아티스트를 조명하자는 취지’라고 기획의도를 강조했다.이번 프로젝트 작업에는 지난 달 공개된 ‘여름향기’ OST곡 ‘두 번째 사랑’의 가창자로 나선 츄를 비롯해 다수의 아이돌 가수들이 참여했다. 박 감독은 “요즘 10대 20대들은 윤석호 감독의 사계절 시리즈 드라마를 잘 모를 수 있다. 우리 앨범을 듣고 누군가는 ‘츄의 신곡이 나왔나?’ 하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 생각해도 괜찮다. 알고 보니 그 노래였구나, 엄마아빠가 젊을 때 인기 있던 드라마의 노래구나 라고 이야기하면서 세대간 소통이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베테랑 음악감독이지만 오래된 명곡을 재소환하는 작업은 녹록치 않았다. 박 감독은 “20년도 더 지난 음악들을 리메이크 하는 건데, 지금의 트렌드를 따라가면서도 곡들이 가진 고유성을 잃어버리면 안되니까, 어떻게 하면 곡의 아이덴티티와 트렌드를 잘 믹스해 결과물을 만들어낼까가 제일 큰 과제였다”고 설명했다. 츄 등 아이돌들과의 작업에 대해선 “너무 준비를 잘 해와준 덕분에 녹음 과정도 수월했다. 많이 긴장됐을텐데 잘 해줘 고맙고, 사실 내 입장에선 츄를 비롯한 아티스트들이 함께 해준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라며 “어떻게 하면 이 친구들과 소통을 잘 할까 늘 생각했고, 격려를 많이 해줬다. 과거의 박정원은 이번 작업엔 없었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30년 전 박 감독이 모노 프로듀서 겸 베이시스트로 활동했을 당시 보컬 김보희를 트레이닝 시키며 ‘스파르타식 프로듀서’로 악명 높았던 것을 떠올리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1993년 데뷔한 밴드 모노 시절의 것으로 이어졌다. 모노를 결성하게 된 데 대해 박 감독은 “사촌동생 친구의 동생이 가수를 하고 싶다고 해서 우연히 소개를 받았는데 그게 김보희였다. 처음 보자마자 너무 예쁘게 생겨서 ‘이 친구구나’ 싶어 애정을 갖고 트레이닝 시켰다”며 “한 3년간 열심히 트레이닝 시키며 음악 만들고, 함께 음악 하던 친구 이홍래와 같이 ‘우리도 뭐 한 번 해볼까’ 하고 결성한 팀이 모노였다”고 설명했다. 모노는 당대 히트곡 ‘넌 언제나’로 큰 사랑을 받았으나 활동 기간은 1년 여에 불과했다. “방송 욕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프로젝트 그룹을 만들고 싶었던 거였는데 1년 정도 방송을 하니 자괴감이 들었어요. 당시엔 다 립싱크였던 시절이라 라이브도 할 수 없었고, 스케줄만 소화하다 보면 음악 만들 시간도 없었고, 아티스트의 조건이나 환경을 존중해주는 환경도 아니었죠.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나 싶고 고민이 점점 커졌죠.”숙고 끝에 팀은 해체했고, 그렇게 모노는 누군가에겐 ‘원히트 원더’로 기억되고 있다. 하지만 박 감독은 “나는 모노 활동에 후회는 없다. 나는 가수는 아니니까. ‘넌 언제나’를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리메이크 해주신 부분에 감사할 뿐”이라 말했다. 박 감독의 음악 여정은 이후에도 변화무쌍하게 이어졌다. 이번 프로젝트로 재소환된 드라마뿐 아니라 영화, 드라마 등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작품은 무려 50편이 넘는다. 어디 그뿐인가. 모노 이전에 이미 이상우가 강변가요제에서 금상을 받게 된 데뷔곡 ‘슬픈 그림 같은 사랑’을 비롯해 이상은, 민혜경, 소방차, 강수지, 강인원 등 많은 가수들의 음악에 참여한 저명한 작·편곡가였던 그는 지금은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그동안 드라마 음악을 50편 정도 했는데, 드라마 음악감독 할 땐 사람들이 ‘어, 감독님 모노였어요?’라며 놀라고, 내가 모노로 활동했던 걸 아는 사람들은 ‘드라마 음악감독도 했어요?’라고 묻곤 해요. 또 모노 활동 당시엔 ‘이상우 곡도 쓰셨어요?’ 이러고요. 제가 다 작업했다는 게, 연결이 안 되는 거죠.(웃음) 가만히 생각해보면, 30년 넘게 음악 하면서 참 다양하게 해왔구나 싶고, 운이 좋았구나 싶어요.”1~2년 전부터 가요계에 강하게 불고 있는 ‘Y2K’ 시대의 실제 주인공이던 박 감독은 “MZ 세대 어린 아이돌들이 그런 음악을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너무 반갑고 고맙고, 또 신선하다”면서도 “어떤 유행을 예측하는 것보다, 자기가 좋아하고 자신 있는 음악을 하면 언젠가 반드시 그 음악이 인정 받을 것”이라 조언했다. 뉴진스의 음악과 퍼포먼스에서 영감을 받고 (여자)아이들 소연 등 아이돌 프로듀서들이 직접 디렉팅하는 유튜브 영상을 보며 “지금도 많이 배우고 있고,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는 박 감독은 “나는 고인 물이 되기 싫다. 나름대로 고인 물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고 했다. “노력하는 수 밖에 없어요. 우린 대중음악을 하는 사람인데, 대중의 외면을 받으면 그건 죽은 음악이죠. 과거에 머물러 있어선 안 되요. 예전에 조용필 형님이 ‘나는 박제된 영혼이 싫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너무나 공감하는 말씀입니다. 과거의 시대에 머물러 있는 작곡가이고 싶지 않아요.”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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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유승우 “대선배 윤상, 아티스트로서 무한 존중해줘 감동”

가수 유승우가 프로듀서 윤상과 함께 한 소감을 밝혔다. 최근 여섯 번째 미니 앨범 ‘플레이리스트’를 발표한 유승우는 일간스포츠와 만나 프로듀서 윤상과의 작업기를 떠올렸다.유승우는 ‘플레이리스트’에 수록된 전 곡의 작사, 작곡을 직접 했으며 윤상은 프로듀서로 작업에 참여했다. 프로듀서로서의 윤상은 섬세하고 깐깐하기로 익히 소문나 있지만 유승우는 동등한 작업자로서 “편하게 작업했다”고 말했다. 유승우는 “대선배님께 배운다는 느낌이었다. 조금만 동등해져도 기싸움이 있을 수 있는데 애초에 내가 까마득한 후배고 제자라는 마음이 있다 보니 많은 걸 여쭤볼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자의 입장이자 아주 어린 동생이라는 캐릭터를 갖고 가니 더 여쭤볼 수 있었고, 귀엽게 까불 수 있었다”며 “형님도 감사하게 다 받아주셨다”고 말했다. 특히 유승우는 “믹싱 과정에서도 내 노래니까 의견을 많이 내놨는데, ‘이 자식 봐라 피곤하게 하네’라는 느낌보다는 ‘얘 봐라 귀엽게 까부네’ 하는 느낌으로 다가갈 수 있는 것 같아 다행이었다”면서 “그런 과정들이 나에게는 완성도를 높여줄 수 있는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번은 형님이 집에 데려다주시면서 ‘네가 음악적 욕심이 있으니까 할 맛이 난다’고 말씀해주셨는데 너무 감동 받았다. 편하게 작업하고 싶으실텐데 내가 계속 의견 내놓으며 생기는 잡음들을 예쁘게 봐주시고, 어린 후배 가수의 노력을 봐주시니 엄청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윤상의 프로듀싱은 든든함 그 자체였다. 유승우는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내면 아티스트로서의 것을 존중해 주시면서 그런 것들을 구현하기 위해 여러 고민을 함께 해주셨다. 그 자체가 굉장한 프로듀싱이었다”면서 “‘넌 그림만 그려, 나머지는 내가 다 해줄게’ 같은 느낌이었다. 마치 르네상스 시대 귀족이 후원해주는 느낌이랄까.(웃음) 윤상이라는 거목이 존재해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승우는 오는 9월 2일 현역 입소,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육군 군악대로 1년 6개월 복무한다. 유승우는 입대 나흘 전인 오는 29일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에서 ‘유승우 앨범 발매 기념 단독 콘서트 플레이리스트’ 타이틀로 단독공연을 연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12 10:00
예능

“매너리즘 빠지면 어쩌나, 새로운 여행”…기안84, ‘음악일주’ 18일 첫방

믿고 보는 꿀잼 듀오, 기안84와 빠니보틀이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의 A to Z를 공개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오는 8월 18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될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이하 ‘음악일주’)로 는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 기안84가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가수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담은 프로그램. 새로운 도전에 나선 형 기안84와 든든한 동생 빠니보틀이 미국 여행 에피소드와 비하인드를 전해 흥미를 더하고 있다.먼저 기안84는 “‘태계일주’ 시리즈가 큰 사랑을 받아 시즌 4로 곧장 다른 나라로 여행을 떠날 수 있었으나 김지우 PD와 ‘혹시 우리가 매너리즘에 빠지면 어쩌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여행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즐거움도 좋지만 돌아왔을 때 멤버들과의 추억 이상의 것이 남으면 더 새롭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있어서 ‘음악일주’는 또 다른 설렘이 있다”고 말했다.그런가 하면 빠니보틀은 “‘태계일주’와 특별히 다른 시리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이미 ‘태계일주 3.5’라는 넘버링을 쓰고 있었다. 쉽지 않은 여행이라는 테마는 그대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내 미국에서도 계속될 날 것의 여행이 궁금해진다.무엇보다 이번 여행은 기안84의 음악에 대한 꿈이 바탕이 된 만큼 여행에서 만난 풍경들도 다르게 느껴질 터. 기안84는 1939년 영화 ‘오즈의 마법사’의 배경이 된 동네에서 색다른 감정과 생각이 일어난 것을 언급하며 “‘경험한다’에서 ‘상상한다’로 느낀 순간들이 있었다. 알 수 없는 망상이나 묘한 기분이 느껴졌던 몽환적인 순간들이 그 전의 여행과는 달랐다”고 소감을 밝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음악일주’로 첫 여행을 함께한 유태오에 대해서는 두 사람 모두 순수함을 꼽았다. 기안84는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라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대화들이 잘 통했다”고 두 사람의 특급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 빠니보틀 역시 “유태오 형님의 새로운 모습을 알게 되어 정말 좋았다. 아마 저희 세 사람 중 가장 솔직한 사람이 아니었나 싶다”고 해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을 유태오의 활약이 주목된다.또한 빙하 속 호수를 배경으로 빠니보틀이 속옷만 입고 입수하는 사진이 화제가 되었는데 빠니보틀은 “감기가 다 낫지 않은 상태여서 물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했는데 기안84 형님이 들어가는 걸 보니 안 들어갈 수 없겠더라. 처음엔 물이 얼음장같이 차가웠지만 들어가 보니 괜찮았다. 또 재밌는 추억을 만든 것 같다”고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음악일주’는 기안84와 빠니보틀의 개인 포스터를 추가로 공개했다.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흥에 취해 춤추고 있는 기안84와 소파에서 단잠을 자는 빠니보틀의 모습이 첫 방송을 더욱 고대하게 만든다.‘음악일주’는 오는 8월 18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0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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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스토랑’ 장민호, 나태주 통장 보고 깜짝 “돈 많이 벌었네”

KBS2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 장민호와 나태주의 13년 인연이 공개됐다.지난 12일 방송된 ‘편스토랑’에서는 장민호가 아끼는 동생 나태주와 맛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과정에서 장민호가 나태주 인생에 ‘은인’이라고 불릴 만큼 큰 영향을 준 사연, 장민호와 나태주의 13년 인연, 나태주를 향한 장민호의 찐 재테크 조언 등이 공개되며 금요일 저녁 안방에 훈훈함을 선사했다.이날 장민호는 폴댄스 교습소를 찾았다. 콘서트에서 팬들에게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폴댄스를 배우기로 한 것. 폴댄스 첫 도전인 장민호를 위해, 폴댄스 능력자 나태주가 일일 선생님으로 나섰다. 장민호는 폴댄스 첫 도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매달리기, 한쪽 다리만 걸고 돌기, 가위치기 등 고난도 동작을 섭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MC 붐 지배인이 “원조 짐승남”이라고 외쳤을 정도. 중간중간 봉에 매달린 채 돌고 또 도느라 예상 밖 몸개그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일일 폴댄스 교습을 마치고 장민호는 나태주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장민호는 이날 함께해 준 나태주를 위해 소-돼지-닭으로 이어지는 고기 풀코스 요리를 준비했다. 먼저 고깃집 아들 나태주도 먹기 힘들었을 만큼 귀한 식재료 ‘한우 생차돌’을 이용해 생차돌육회를 만들었다. 또 겉바속촉의 끝판왕 크리스피 오겹살, 5분 만에 만드는 초초(초간단 초고속) 닭개장까지 만들었다. 맛있는 음식에 장민호와 나태주의 식욕도 폭발하고, 맛표현 멘트와 리액션도 폭발해 웃음이 빵빵 터졌다.맛있는 음식과 함께 눈길을 끈 것은 장민호와 나태주의 13년 인연이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이 아닌, 13년 전 봉사활동 현장이라고. 장민호는 당시를 회상하며 “네가 공중제비하면서 공연을 했다. 그 모습을 보고 잘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나태주 역시 “트로트를 좋아했지만 확신이 없었다. 진로를 바꾸는데 형님(장민호) 말씀이 큰 영향이 있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를 본 ‘편스토랑’ 식구들은 “장민호가 나태주의 은인”이라고 말하기도.또 장민호는 나태주를 위해 재테크 찐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1년 전 나태주는 장민호에게 재정 관련 고민을 토로했다고. 그때부터 여러 조언을 한 장민호는 이날 1년 만에 달라진 나태주의 통장 잔고를 보고 “돈 많이 벌었네”라며 깜짝 놀랐다. 이후에도 장민호는 나태주는 물론 ‘편스토랑’ 스튜디오에서도 재테크 조언을 이어갔다. 이에 홍지윤은 “(장민호가) 달라 보인다”라고 감탄했다.한편 ‘편스토랑’에서 장민호가 나이 때문에 당황하는 모습이 포착돼 웃음이 터졌다. 장민호는 이날도 오마이걸 효정과 문성현에게 “우리 MZ들은…”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성현이 2006년생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장민호는 머쓱해하며 고개를 숙였다. MC 붐 지배인이 이를 놓치지 않고 문성현 어머니의 나이를 물었다. 놀랍게도 문성현 어머니는 77년생으로 장민호와 동갑이었다. 장민호는 화들짝 놀라며 “나도 모르게 ‘반갑다 친구야’ 할 뻔했다”라고 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이외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윤유선의 건강하고 속 편한 보양 밥상, ‘믿고 먹는 어남선생’ 류수영의 역작 ‘만원 족발’ 등 다양한 레시피가 공개됐다. 뿐만 아니라 KBS 2 ‘생생정보’ 속 주방의 고수 어남선씨로 변신, 어마어마한 예능감을 발산했다.‘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13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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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스토랑’ 장민호, 나태주 통장 보고 깜짝 “돈 많이 벌었네”

‘신상출시 편스토랑’ 장민호가 나태주에게 찐 재테크 조언을 한다.12일 방송되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트로트의 신사에서 주방의 신사로 거듭난 장민호가 13년 인연의 아끼는 동생 나태주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장민호가 나태주와 생애 첫 폴댄스에 도전하는가 하면, 나태주를 위해 소, 돼지, 닭으로 이어지는 고기 풀코스 요리를 선보인다.이날 장민호는 폴댄스 교습소를 찾았다. 장민호가 콘서트에서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폴댄스를 배우기로 한 것. 이를 위해 폴댄스 고수 나태주가 일일 선생님으로 나선다. 장민호와 나태주는 놀라운 운동신경과 함께 예상 밖 몸개그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그렇게 한바탕 운동 후 장민호는 나태주를 집으로 초대했다. 장민호의 집에서 재테크 관련 책들을 본 나태주는 “저도 돈 관리를 못해서 형님한테 많이 혼났는데”라고 말한다. 1년 여 전 돈 관리와 재테크에 고민을 갖고 있던 나태주가 장민호에게 SOS를 요청한다. 장민호의 조언 덕분에 1년 사이에 나태주의 재정 상태도 많이 달라졌다고 밝힌다.이날 장민호는 1년 사이 변한 나태주의 통장을 보고 “돈 많이 벌었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장민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또 다른 재테크 찐 조언도 덧붙인다. 홍지윤은 “굉장히 달라 보인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그런가 하면 이날 장민호는 고깃집 아들인 나태주를 위해 소, 돼지, 닭으로 이어지는 고기 풀코스 요리를 만든다. 고깃집 아들도 먹어본 적 없는 특별한 부위의 소고기, 겉바속촉 끝판왕인 크리스피 오겹살, 5분 만에 만드는 초초닭개장까지 요리한다. 이외에도 장민호와 나태주의 13년 인연도 공개될 예정.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이로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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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최진혁 “이자 10% 호언 투자사기 당했다”(‘돌싱포맨’)

배우 최진혁이 투자 사기를 당한 과거를 털어놨다.최진혁은 18일 방송된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에 이정은, 정은지와 함께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그 중에서도 최진혁은 투자 사기를 당한 일화를 공개했다. 최진혁은 “지인이 ‘투자하면 한 달에 10% 이자를 주겠다’고 했다. 1억을 넣으면 천만 원을 주겠다는 것이다. 제 지인이 6개월째 투자했는데 수입이 꾸준했다”고 말했다. 그의 말을 들은 이정은은 “그런 게 어딨냐. 이 느자구 없는 녀석. 우리 검사 역은 어떻게 했대”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했다. 자칭타칭 ‘미우새’인 최진혁이지만 돈을 벌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부모님의 빚을 갚아드린 것이었다. 최진혁은 “입대 전 부모님 빚을 다 갚고 싶었는데 입대 두 달 전 다 갚았다”며 “진짜 고마운 형님이 있다. 군대 갈 때 현금으로 큰 금액을 주시면서 ‘빚 갚느라 돈 없을텐데 군생활동안 생활비에 보태’라며 2년치 생활비를 빌려주셨다”고 말했다. 최진혁의 말에 탁재훈은 “나도 아는 동생이다. 입이 무거워서 말을 안 하는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18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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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성희롱 의혹’ 유재환, 유서로 심경 고백 “내 언행 문제였다”

작곡비 사기 및 성희롱 의혹에 휩싸인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이 심경을 털어놨다. 유재환은 10일 자신의 SNS 계정에 “2024. 6월 10일 다시 살아나 버린 날. 한 치의 고민도 없이 퇴원해서 집 가까이 하루를 돌던 날 유서를 쓰고 예약하기를 지정 안 해서 5일 전의 세상을 등진 나를 설명할 방도가 없지만 지금이라도 읽어보시겠느냐”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유재환은 해당 유서에 “저는 그만 인생에서 하차하련다. 어린 나이에 과분한 사랑도 받아봤고 나이 들어 대국민 분노도 받아보고 정말 무엇이든 다 받았던 그 경험 저에겐 가장 잊지 못할 추억들”이라고 적었다.이어 “기억나는 사람이 너무 많다. 날 가장 사랑해 주던 명수형, 보성이 형, 리피 형 은이누나 신영이 누나 윤현민 형 특히 윤도현 형님 그 외에도 방송하며 만났던 형, 누나들, 동생들 모두 너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유재환은 “보고 싶은 사람도 왜 이리 많은지 모르겠다. 막상 가려 하니 뭐가 이렇게 보고 싶고 그립고 아련한지 눈물만 나지만 꾹 참고 가려 한다”며 “어쩌다 제 인생이 이렇게 망가졌을까. 제 언행이 문제였던 것 같다. 오랜 기간 수면제 섭취로 인해 판단 장애도 오고 인지능력 저하도 오고 참으로 말 못 하게 못난 지난날이었다”고 회상했다.유재환은 작곡 사기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너무 미안하다. 가진 돈이 4000원뿐이라 환불 못 해줘서 너무 미안하다. 170여 명 되는 사람의 작곡을 혼자 하려니 이것부터 말이 안 되는 부분이었다. 음원이란걸 모두 가져보게 하는 것은 진심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전 연인과 지인들을 떠올리며 “그리운 사람이 너무 많다. 다 고마웠고 다 죄송하다. 말을 끝내려니 이제 곧 눈앞으로 죽음이 다가온 것 같아서 솔직히 두렵다”며 “가족에 대한 유서는 따로 전달하겠다. 이 글은 어머니께 안 들어가게 하자. 모두 안녕히 계십시오! 제겐 멋진 세상이었다”고 덧붙였다.한편 유재환은 지난 4월 작곡가 정인경과 결혼 발표 이후 작곡비 사기와 성추행 및 성폭행 의혹에 휩싸였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1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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