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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BO, ABS 존 상·하단 0.6% 포인트 하향 조정, 피치클록 2025 도입 확정...체크 스윙 판독도 시범 도입

2024년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을 성공적으로 도입했던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5년에도 제도 보완 및 신규 도입에 적극 나선다. ABS존을 조정하고, 도입을 예고했던 피치클록 세부 규정을 확정했다.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도 퓨처스(2군)리그부터 시범 도입한다.▲ABS 스트라이크존 하향 조정KBO는 올시즌 세계 최초로 ABS를 도입하면서 스트라이크존을 타자 신장에 비례해 상단 56.35%, 하단 27.64%로 적용했다. 다만 신속하게 도입하는 과정에서 현장에서 불만 섞인 반응도 나왔다. KBO는 보완을 위해 선수단 설문조사 등을 통해 의견을 청취했고, 상단 스트라이크존 조정이 필요하다는 다수의 의견에 대해 검토를 진행했다. 올 시즌 경기지표, ABS 판정 존 비교 분석, 스트라이크 존 조정에 따른 예상 변화 등을 토대로 실행위원회는 2025 시즌부터 적용할 존 설정에 대해 논의했다.KBO는 그 결과 상단, 하단 모두 0.6% 포인트(신장 180cm의 선수의 경우 약 1cm) 하향 조정해 상단 55.75%, 하단 27.04%를 적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존의 크기는 변화없이 전체가 아래로 이동하는 형태가 된다. 존의 상단, 하단 외에 스트라이크 존의 중간면 및 끝면, 좌우 폭 등은 현행 유지된다.KBO는 기존 존보다 높게 형성됐던 부분을 손봤다. 지속적으로 시즌 중 진행한 전문가 TF 회의, 선수, 감독, 현장 관계자 의견 수렴 과정을 통해 기존의 스트라이크존 보다 ABS 존이 높게 형성되는 부분을 조정 반영했다. 동시에 동시에 현재 리그의 타고투저 성향과 급격한 조정으로 추가 혼란을 초래할 수 있음을 고려해 결정했다.상단과 하단의 판정 변화는 올시즌 전체 투구 판정 중 약 1.2% 비율이다. 또한 내년 시즌 적용되는 하단 27.04% 비율은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시범 운영 중인 ABS 존 하단 비율과 동일하다.▲2025 KBO 리그 피치클록 정식 도입 세부 규정KBO는 2025 시즌 KBO리그에서 정식 도입되는 피치클록의 세부 규정도 확정했다.KBO는 세부 규정은 제재의 목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대신 팬들에게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이기 위한 불필요한 경기 시간을 단축하는 걸 목표로 삼았다. 또 국제대회에서 피치클록 확대 적용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적응이 필요하다고 봤다. KBO는 급격한 변화에 따른 혼란 및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을 최대한 줄이는 범위 내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이를 위해 투수판 이탈 제한을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KBO는 투수판 이탈을 제한하지 않는 게 경기 중 다양한 전략 활용을 유도하고, 자연스러운 경기 흐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메이저리그(2회), CPBL(3회)과 달리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타석 간 간격은 33초, 투수의 투구 간격은 주자 없을 시 20초, 주자 있을 시에는 25초로 확정했다. 타석당 타자의 타임 아웃 횟수는 2회까지 허용하기로 했다.이 외에도 ‘투구 간격-주자 있을 시’ 항목도 메이저리그(18초), CPBL(25초), 2024 KBO 리그 시범운영(23초)과 비교해 완화된 25초로 설정했다.이닝 교대 시간과 투수 교체 시간도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일부 조정했다. 이닝 교대 시간은 현행 2분에서 2분 10초로 늘고, 이닝 중 투수 교체 시간은 2분 20초에서 2분 10초로 10초 당겨졌다.KBO는 이 밖의 항목도 MLB, CPBL 등 해외 리그 사례를 참고했다. 이후 TF 회의를 거쳐 취합된 현장 및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KBO리그에서의 가장 적합한 적용 시간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체크 스윙 비디오판독 퓨처스리그 시범 도입KBO는 현장에서 도입 의견이 제기된 체크 스윙의 비디오판독 대상 플레이도 추가한다. 2025 시즌 KBO 퓨처스리그 일부 구장에서 시범 도입하기로 확정했다. 체크 스윙 판정 기준은 다음과 같다.타자가 투수의 투구한 공을 타격하려는 의도로 배트를 휘두르는 동작을 할 때, 그 여세로 인해 배트의 각도가 홈플레이트 앞면과 평행을 이루는 지점 보다 투수 방향으로 넘어갔을 때 심판은 스윙 스트라이크로 판정한다.(타자석 옆면 기준으로 KBO 90도, 애리조나 교육리그 135도)KBO는 관련 규정 마련을 위해 현장 의견 수렴 및 현장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8월부터 일부 구장에서 체크 스윙 판독 카메라를 설치 시범 운영했고 확보한 영상으로 활용 적절성을 검토해왔다. 또한, 시즌 중 미국, 일본 등 해외 리그 사례를 면밀히 검토해, 11월에는 미국 애리조나 교육리그에서 시범 운영중인 ‘체크스윙 챌린지’의 조사를 위해 심판위원과 담당 직원이 현지에 파견돼 조사 및 분석에 임했다.조사 결과 미국에서도 판정의 정확도 및 완성도 측면에서 시간을 두고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도입에 매우 신중한 입장임을 확인했다.이를 토대로 KBO 운영TF에서 내, 외부 전문가와 선수 대표 의견을 수렴해 곧바로 KBO 리그에서의 도입은 유보하고 KBO 퓨처스리그에서 시범 도입이 최종 확정됐다.단, 각 구장별 카메라 설치의 환경적 차이로 인해 장비 설치에 적합한 환경을 갖춘 퓨처스 구장을 선정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타자 주자의 1루 3피트라인 규칙 주자의 주로 범위 확대기존 홈에서 1루 베이스 후반부 그라운드에 그어진 3피트 레인 안쪽으로 뛰어야 했던 규칙을 1루 페어지역 안쪽의 흙 부분까지 달릴 수 있게 확대 적용키로 했다.해당 규칙은 메이저리그에서 올시즌부터 개정한 내용으로, 주자의 주로 범위를 명확히 함으로써 우타자가 겪던 불편함과 현장의 혼란이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단, 잔디를 밟고 뛰었다고 해서 반드시 주자 아웃은 아니며, 내야 잔디 부분을 달려 1루 송구를 처리하는 야수를 방해하였다고 심판원이 판단하였을 경우 규칙 위반 아웃 처리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현재 구장별로 상이한 1루 파울라인 안쪽의 너비를 내년 시범 경기 전까지 모든 구장이 동일하게 맞춰지도록 조정하기로 했다.규칙 개정은 KBO 규칙위원회에서 논의한 뒤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2024.12.04 17:30
해외축구

토트넘 충격 패배에 놀란 英 매체…“포스텍-손흥민, 완벽한 공감대 형성”→‘시즌 최대 이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승격팀 입스위치 타운에 충격 패를 당했다. 이에 한 현지 매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과 손흥민의 실망감이 일치했다고 조명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입스위치와의 2024~25 EPL 11라운드서 1-2로 졌다. 토트넘은 전반에만 내리 2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역전을 노렸으나, 좀처럼 입스위치를 공략하지 못했다. 만회 골은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코너킥 헤더가 전부였다. ‘주장’ 손흥민은 이날 90분을 모두 뛰며 슈팅 4개를 기록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키패스 2개 역시 동료들이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며 빛이 바랬다. 손흥민이 리그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건 약 2달 만인데, 안방에서 승격팀에 패하는 쓴잔을 들이켰다. 입스위치는 EPL 첫 10경기서 5무 5패에 그쳤다가, 적지에서 소중한 1승을 거뒀다.경기 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더 스퍼스 뉴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의 발언에 주목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이 패배 뒤 완벽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토트넘은 입스위치에 패했는데, 이는 이번 시즌 최대 이변 중 하나”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주장 모두 부진한 경기력에 대해 솔직하게 답했다”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먼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BBC 스포츠를 통해 “초반에 느리고, 소극적으로 시작했다. 스스로 억제한 셈이다. 후반에 몇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부족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결국 내 잘못이다. 선수들로부터 일관된 경기력을 끌어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손흥민 역시 “정말 실망스럽다. 입스위치가 득점하기 전, 몇 번의 기회가 있었다. 일어나서는 안 될 상황에서 실점한 것이 아쉽다. 때로는 침착함을 유지하며 더 나은 위치에 있는 선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경기를 돌아봤다.끝으로 매체는 “손흥민과 토트넘은 이번 어려운 한 주를 극복하고 반등해야 한다. 다음 상대는 맨체스터 시티다”며 “이후 풀럼, 첼시, 본머스와의 연전이 토트넘을 기다리고 있다”고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4.11.11 16:25
국가대표

'홍명보 논란·손흥민 부상' 안팎으로 흔들리는 대표팀…7일 새벽 요르단 출국길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논란에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부상 이탈까지. 안팎으로 흔들리는 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위해 출국한다.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11시께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된 뒤, 7일 오전 1시 30분경 카타르 도하를 경유하는 요르단 출국길에 오른다. 해외파 비중이 워낙 많은 데다 빠른 현지 적응 등을 위해 홍명보호는 별도의 국내 소집 훈련 없이 곧바로 결전지 요르단으로 향한다.이날 출국하는 ‘본진’은 홍명보 감독 등 코치진과 선수 8명 등 조촐한 규모로 구성된다. 이동경(김천 상무)과 이명재, 주민규, 조현우(이상 울산 HD), 김주성(FC서울), 황문기(강원FC), 김준홍(전북 현대)은 이날 열리는 K리그1 정규라운드 최종전을 치른 뒤 곧바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한다. 일본 마치다 젤비아에서 뛰는 오세훈도 한국을 들렀다가 출국한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해외파 선수들은 소속팀 일정을 마친 뒤 각자 요르단으로 향해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홍명보호는 오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을 치른다. 이후 귀국길에 올라 오는 16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격돌한다. 요르단전을 마친 뒤 귀국 여정은 붉은악마, 미디어 등과 전세기를 이용한다. 대표팀 감독 부임 과정에 대한 불공정성 논란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홍명보 감독은 많은 부담을 안은 채 출국길에 오르게 됐다. 앞서 홍 감독은 사령탑 선임 과정에 대한 논란 속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참석하고, 최근엔 감독 선임 과정에서 규정과 절차를 위반했다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특정감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더욱 궁지에 몰린 상황이다.더구나 지난달 열린 팔레스타인·오만과의 2연전에서는 1승 1무에 그친 데다 경기력마저 좋지 못해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다. 안방에서 열린 ‘최약체’ 팔레스타인과 경기에선 단 1골도 넣지 못한 채 0-0으로 비겼고, 오만 원정에서도 후반 막판까지 1-1로 맞서다 가까스로 균형을 깨트린 뒤 첫 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설상가상 이번 요르단·이라크와 2연전에서는 ‘캡틴’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지는 최악의 악재까지 찾아왔다. 당초 손흥민을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켰던 홍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 회복이 더디자 결국 손흥민을 제외하고 홍현석(마인츠05)을 대체 발탁했다. 대표팀이 손흥민 없이 월드컵 예선을 치르는 건 지난 2022년 1월 이후 처음이다.요르단은 FIFA 랭킹 68위로 한국(23위)보다 45계단 낮은 팀이지만,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한국이 1무 1패로 오히려 밀렸던 상대다. 조별리그에서 2-2로 비긴 뒤 4강에서는 0-2로 졌던 팀이 바로 요르단이었다. 홈에서 상대하는 이라크 역시 월드컵 3차 예선에서 한국(포트1)에 이어 포트2에 속했던 팀이라 까다로운 상대라는 평가다.손흥민의 결장이라는 악재 속 만약 요르단·이라크와 2연전에서도 경기력이나 결과가 좋지 못하면, 홍명보 감독은 더욱 벼랑 끝으로 내몰릴 전망이다. 현재 한국은 요르단, 이라크와 함께 승점 4(1승 1무)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이번 2연전 결과가 좋지 못하면 자칫 월드컵 본선 직행 순위권인 2위 밖으로 밀려날 수도 있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국회 문체위 현안질의 당시 "이 문제(감독 선임 과정)를 가지고 사퇴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물론 성적이 좋지 않으면 언젠가 경질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남은 기간 팀을 정말 강하게 만드는 게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4.10.06 09:03
스포츠일반

[경륜] 이변 속출하는 여름 레이스, 주목할 변수는 훈련 환경

2024년 경륜이 8월 레이스를 앞두고 있다. 여름은 모든 선수가 몸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시기다. 폭우와 폭염 속에서 평소 같은 훈련량을 소화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훈련량 편차가 가장 시기. 그만큼 이변도 많이 일어난다. 꾸준히 훈련을 소화할 수 있는 환경에 있는 선수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선·우수급 모두 이변 속출양희천(16기·S2·인천)은 광명 28회차 특선급 13경주에서 쟁쟁한 입상 후보들을 제치고 2위까지 해내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원래 경륜 고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선수였다. 막상 경주가 시작되자, 노련미를 발산했다. 막판 추입 승부를 통해 상위권으로 치고 나간 양희천은 왕지현(24기·S2·김포)에 이어 2착을 해냈다. 13경주에서는 인기 순위 최하위였던 김지광(20기·S3·인천 검단)도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순위 예측을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이 경주의 쌍복승(1착은 정확히, 2·3착은 순서와 상관없이 맞히는 방식)은 490.3배, 삼쌍승(1착에서 3착까지 순서대로 맞히는 방식)은 624.4배를 기록했다.29회차 우수급 창원 2경주에서도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 인기 순위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신동현(23기·A1·청주)을 중심으로 이용희(13기·A1·동서울) 정지민(26기·A1·수성)이 상위권을 형성했지만, 결과는 인기 순위 6위였던 장찬재(23기·A3·신사)가 2위를 차지했다. 약체로 평가받은 선수가 2위를 차지하자 쌍복승은 35배, 삼쌍승은 205배를 기록했다.29회차 창원 6경주에서도 우수급에서 약체인 송정욱(28기·A2·동서울)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8회차에 출전해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준 우수급 이길섭(12기·A3·가평) 이유진(7기·A3·청평)과 특선급 최종근(20기·S1·미원) 유태복(17기·S3·김포) 등도 낮은 인지도에도 입상권에 진입하며 복병이 됐다. 훈련 환경이 미치는 영향에 주목광명스피돔은 계절과 관계없이 훈련이 가능한 국내 최고의 실내 경륜 경기장이다. 무덥다가도, 갑자기 폭우가 내릴 만큼 종잡을 수 없는 시기. 광명스피돔 인근에서 훈련하는 동서울·인천·광명·서울 한남·김포·신사·인천 검단 그리고 경기 개인 소속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좋은 환경 속에 경주를 준비한다. 마찬가지로 창원 경륜 경기장도 광명스피돔과 같이 실내 훈련이 가능하기 때문에 창원 인근 지역인 상남·의창·김해 그리고 경남 개인 소속 선수들도 경기력이 좋은 편이다. 광명 28회차 경주 중 가장 큰 이변을 만들어낸 선수들도 바로 광명스피돔 인근에서 훈련을 하는 김포팀 강병석(23기·A1)과 동서울팀 정하전(27기·A2)이었다. 7경주에 출전한 강병석과 정하전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나선 양기원(20기·A1·전주)을 상대로 협공 전략을 잘 활용하며 각각 1, 2위에 올랐다. 두 선수가 만든 예상 밖 결과로 이 경주 쌍복승은 347.1배, 삼쌍승은 519.2배를 기록했다.창원 28회차 1경주에 출전해 1위와 2위를 차지한 이정운(2기·B3·경기 개인)과 박민철(27기·B2·동서울)도 이변의 주인공이었다. 특히 이정운은 해당 경주에서 최약체로 평가받았지만, 최근 광명스피돔에서 출근 도장을 찍듯이 엄청난 훈련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깜짝 우승'이라는 성과를 만들며 경륜팬을 놀라게 했다.설경석 최강경륜 편집장은 "8월에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더위와 장마가 시작되는 6월과 7월에 꾸준하게 훈련을 소화해야 하는데, 광명스피돔과 창원 레포츠파크는 실내 경기장이기 때문에 이 인근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은 날씨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다. 이 선수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설 편집장은 "영주 경륜훈련원으로 하계 전지훈련에 나서는 등 여름철을 알차게 보내고 있는 수성팀과 양양에서 전지훈련 하는 김포팀도 훈련량이 충실해 보인다. 두 팀 선수들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안희수 기자 2024.07.31 11:00
프로축구

[IS 상암] 토트넘과 마주한 박태하 감독-주민규-이승우, 최고의 경기력 약속 “축구팬들께 즐거움 드리겠다”

‘팀 K리그’ 사령탑 박태하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의 친선전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약속했다. 대표 선수로 나선 이승우와 주민규는 구체적인 공격 포인트를 언급하며 춤사위를 예고했다.박태하 감독, 주민규, 이승유는 3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하루 뒤 열리는 토트넘과의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팀 K리그는 오는 31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벌인다. 토트넘이 한국에서 친선전을 벌이는 건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먼저 마이크를 잡은 박태하 감독은 “토트넘이라는 탑 클래스 구단과 만났다. K리그 선수들의 기량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할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지난해에도 팀 K리그는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함께 자리한 주민규는 후배들의 득점 세례를 돕겠다고 예고했다. 주민규는 “양민혁, 윤도영, 정호연, 이승우 선수가 1골씩 넣었으면 좋겠다. 나는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겠다.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해서 4-3으로 이기는 게 최선의 시나리오일 것 같다”라고 웃었다.이날 이색적인 머리스타일과 함께 등장한 이승우는 “팬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 소속팀에 돌아가면 박태하 감독님의 포항 스틸러스와 맞붙는데, 전술을 잘 파악해서 소속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라며 입담을 과시하기도 했다.한편 선수들 내 최대 화두는 손흥민과의 유니폼 교환이다. 이미 이승우가 손흥민에게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으나, 확답을 주지 않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를 들은 주민규는 “내가 먼저 손흥민 선수에게 요청하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끝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들은 팬들을 향해 ‘최고의 경기력과 즐거움’을 약속했다. 박태하 감독은 “팬들에게 인상적인 기억을 남기고 싶다”고 했다. 주민규와 이승우는 “내일 경기를 통해 많은 축구팬이 K리그를 보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입을 모았다.다음은 박태하 감독 주민규, 이승우 일문일답. <경기 소감>박태하 감독 “토트넘이라는 세계 탑 클래스 팀과 만나서, K리그 선수들의 기량이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할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선수들 마찬가지로 개개인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탑 클래스와 비교하면서 큰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지난해에도 AT마드리드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 내일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주민규 “세계적인 구단과 하게 되어 영광이다. 경기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할 생각이다.”이승우 “오픈 트레이닝 때부터 많은 팬이 찾아와주셨다. 내일도 팬들과 같이 즐길 수 있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Q. 전날(29일)와 달리 이승우 선수의 머리스타일이 파격적으로 바뀌었다. 바뀐 이유는.이승우 “올스타전인 만큼, 특별한 날이지 않나. 나도 좀 더 뭔가 새롭게 해보고 싶었다. 어제 행사를 마친 뒤 호텔에서 오랜 시간 거쳐서 완성했다.Q. 토트넘과 만나게 됐다. 구체적으로 어떤 경기를 해보고 싶은지.주민규 “선수들이 어떻게 하고자 하는 것보다는, 감독님이 하고자 하는 축구를 인지해서 경기에 임하는 게 맞다.”이승우 “팬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 이벤트 경기인만큼, 골이 많아 나와서 K리그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소속팀으로 돌아가면 포항과 맞붙는데, 박 감독님의 전술을 잘 파악해서 전북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박태하 감독 “선수들에게 토트넘의 전력을 전달할 시간이 없었다. 그러나 이전 비셀 고베와의 경기를 파악했다. 이 영상을 공유했다. 짧게나마 전술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미팅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급조된 팀이라, 많은 양의 전술적인 걸 전달하긴 어렵다. 그러나 선수들이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니까, 축구 지능만큼은 뛰어나다고본다. 쉽진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Q. 굉장히 진지한 자세로 경기에 임하려는 것 같은데.박태하 감독 “기술위원장으로 이전 두 번의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아파트에서 봤다. 2년 전 토트넘, 지난해 AT 마드리드와 만났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그런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 본다. 시즌 일정으로 피곤하지만, K리그 선수들의 경기력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될 자리라 본다. 선수들도 잘 인지하고있을거라 생각한다. 이승우 선수의 스타일은 개인적으로 만족하진 않는다. 하지만 개인의 개성이니 터치할 생각은 없다.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어필은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이승우 “일단 쿠팡플레이에서 세계적인 팀을 계속 데려와 주신다. 세계적인 팀과 할 때의 마음가짐은 당연히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끝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맞다고 본다. (감독님의) 외모 지적은 개인적인 스타일이니까, 이해해 주실 거라 믿는다.”Q. 팬들의 기대가 큰 경기다. 내일 어떻게 상대할지 궁금하다. 어느 정도 팀 컨셉일지, 공개할 수 있는 게 있을까.박태하 감독 “일단 시간 배분을 할 것이다. 먼저 대부분의 선수가 45분 정도 시간. 3~4명의 선수가 시간을 적게 받을 것 같다. 국내 선수 먼저 구성을 해서 전반을 출전할 예정이다. 후반은 외국인 선수들 위주로 할 것 같다.” Q.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어떤 선수라 생각하는지.박태하 감독 “평가를 하지 않아도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선수다. 나이가 들어서도 시간이 갈수록 퍼포먼스가 여전하다. 토트넘에서는 가장 위협적인선수다. 세계적으로도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주민규 “같이 멀리서 보고, 같이 훈련도 해보면, 정말 세계적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말하지 않아도 모든 선수가 스타라고 생각할 것이다. 잘 막아야 된다고 본다.”이승우 “내가 평가하기엔 웃긴 이야기 같다. 굳이 평가하지 않아도, 다른 분들이 아실 것 같다.”Q. 이번에 팀 K리그 뽑힌 선수 중 호흡이 기대되는 선수가 있다면.이승우 “다 좋은 선수들이다. 전북 현대로 이적했으니 라이벌팀에 있는 주민규 선수와 뛸 일이 많이 없는데, 상대로만 항상 뛰다가 이렇게 같이 뛰게 됐다. 작년에도 같이 뛰었는데, 너무 좋은 공격수여서 내가 편하게 한 기억이 있다. 올해도 더 잘 맞춰서, 골까지 넣겠다.”주민규 “(이승우가) 작년에도 좋은 선수라는 걸 느꼈다. 같이 호흡을 맞췄을 때, 많은 골을 넣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 이적에 아쉬움이 들었다. 같이하게 돼 영광이다. 내일 호흡을 잘 맞춰볼 생각이다.”Q. 손흥민이 유니폼 교환 얘기를 했다. 내일은 손흥민과의 유니폼 노릴 것인가. 이승우 “경쟁이 심할 것 같다. 미리 이야기를 했는데, 확실한 답을 주지 않더라. 내일 경기 전이나, 중간중간에 계속 얘기를 해보고, 안되면 또 다른 선수를 향해 따라가겠다. 일단은 손흥민 선수가 타깃이다.”Q. 손흥민 선수를 제외하고, 토트넘에서 어떤 선수와 상대하는 게 기대되는지박태하 “히샬리송 선수의 공격적인 특징이 경계가 된다.”이승우 “저는 공격수니까, 토트넘 수비수들과 하는 게 기대도 되고, 재밌을 것 같다. 한 선수를 지목하기보다, 뛰어난 수비진과 뛰어보는 게 기대된다.”주민규 “다 기대된다. 한 명을 꼽기엔 어렵다. 상대 수비와 몸으로 부딪히며 겪어보고 싶다.”Q. 2년 전 팀 K리그로 만났을 땐 공격 포인트 올릴 기회가 없었다. 이번에는 어떨까.이승우 “(민규 형과) 2번째 같이하는 거니까, 호흡이 더 좋지 않을까. 최대한 골 욕심을 내서, 춤 좀 추고 싶다.”주민규 “승우와 같이 많은 경기를 하진 못하지만, 이번 기회에 하게 됐다. 합을 맞춰서 공격 포인트를 올렸으면 하는 기대가 있다.”Q. 양민혁이 토트넘으로 이적이 확정돼 이목이 끌리고 있다. 그의 출전 여부는.박태하 “이슈가 그쪽에 초점이 있다. 충분히 전반전에 나갈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으니 먼저 내보낼 생각이다.“Q. 유니폼 교환 경쟁이 화두다. 선수 간 유니폼에 대한 경쟁 구도는 어떤가. 긴장감도 있나.주민규 “내가 생각하기엔 긴장감이 있다. 이승우 선수가 손흥민 선수랑 대화한지 이제 알았다. 너도 먼저 이야기를 해서 먼저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이승우 “다들 눈치 싸움하느라 이야기는 안 하고, 내일 먼저 얘기하려는 거 같다. 치열할 것 같다.”Q. 올스타전이 예전에는 친선 느낌이 강했다. 리그 일정도 있다 보니 100%를 보여주기 힘든 상황이기도 했다. 그런데 작년부터 등용문 같은 느낌인데, 선수들이 느꼈을 때 어떤가.이승우 “아무래도 토트넘이랑 하다 보면 많은 스카우터가 볼거라 생각한다. 어리고 능력 있는 선수들이 K리그에 많이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다. 어린 나이에 좋은 팀, 나라로 가서 더 해외축구를 빨리 접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민혁이가 스타트를 끊어줘서, 여기 있는 호연, 도영 어린 선수들에게도 이런 기회를 통해 더 좋은 나은 무대로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주민규 “양민혁 선수가 나가면서 K리그 젊은 선수가 좋다는 걸 많은 해외 관계자들이 알게 됐을 것이다. 이번 경기를 통해, 젊은 선수들이 더 나갔으면 하는 바람에 도와주려고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 Q. 어제 사인회에서 양민혁 선수를 아끼는 모습이 있었다. 직접 만나본 양민혁은 어땠나.이승우 “민혁, 도영이랑 친구인데, 둘 다 너무 귀여워 보인다. 예전에 내가 받았던 형들의 사랑이 이런 거라는 걸 느끼는 것 같다. 워낙 착하고 귀여운 친구들이다. 잘해주고 싶고, 사주고 싶은 그런 마음이 크다.”Q. 토트넘 분석을 했다고 했는데, 히샬리송이 출전이 어렵다고 하더라. 혹시 또 다른 경계 선수가 있는지.박태하 감독 “그 선수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건 사실이다. 이외 후반에 나온 어린 선수들의 움직임과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 그 외 많은 좋은 공격수가 있으니까, 경계를 해야할 것 같다.”Q. 2년 전 양현준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내일은 어떤 선수가 대범한 플레이를 보여줄 것 같은지 예상한다면.이승우 “내일은 민혁이의 무대를 만들어 줘야 할 것 같다. 토트넘에 입단을 했고, 새로운 감독님이나 선수들이 봤을 때 잘하는 선수라는 걸 느낄 수 있게 우리가 잘 서포트해 주고 싶다. 공을 전달해 줘서 잘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 ”주민규 “민혁이가 잘했으면 좋겠다. 동시에 나는 정호연, 윤도영 선수가 잘했으면 좋겠다. 민혁이가 토트넘에 입단해서, 이들도 나가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 내일 많은 사람이 보는 무대 아닌가. 이들이 향후 좋은 해외파가 되길 바란다.”Q. 손흥민이 토트넘의 어린 선수를 보며 뿌듯하다고 하더라. 주민규의 경우 어린 선수를 보며 어떤 생각이 드는지, 조언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주민규 “그 친구들과 대화를 많이 해보진 않았다. 나이 차가 많이 나서 말을 안 걸더라. (이)승우의 말처럼 나도 후배들이 굉장히 귀여운 것 같다. 축구에 미쳐있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내가 어렸을 때 그랬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열정이 있어 보여 부러우면서도 대견하다.”Q. 예상 스코어와, 득점자가 누구일지.주민규 “4-3으로 이겼으면 좋겠다. 많은 팬이 토트넘을 좋아하시지만, K리그 팬들도 많이 오시는 거로 알고 있다. 이승우 선수가 1골, 정호연, 양민혁, 윤도영이 1골 넣었으면 좋겠다. 손흥민이 해트트릭하면 최상의 시나리오 아닐까. 나는 어시스트 4개를 하겠다.”Q. 양민혁에게 해외 진출과 관련된 조언을 해준 게 있을까.이승우 “영어를 해야 하니까, 언어를 빨리 배웠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이미 배우고 있더라. 요즘 친구들은 알아서 잘하는 것 같다. 나중엔 한식보다는 영국음식을 먹어야하니, 오늘도 점심에 호텔에서 룸서비스를 시켜서 먹으려 했는데, 나가서 팬케이크, 오믈렛 먹고 왔다.”Q. 지난 2년 동안은 기술위원장으로만 지켜보다 이제는 지휘봉을 잡게 됐다. 내일 경기를 어떻게 하면 즐거움을 줄 수 있을까.박태하 감독 “2년 동안 지켜본 K리그 팀의 인상은, 굉장히 적극적이고 이기려는 의지가 좋아 보였다. 전술적으로 요구하기엔 쉽지 않다. 선수들의 개인 능력을 믿고, 공격적인 부분은 창의성을 부여할 것이다. 수비적인 부분만 어떻게 준비할지 동선이나 압박, 위치만 간단하게 정리할 생각이다. 2년 동안 K리그 팀들이 보여준 경기력과 의지 믿는다.”Q. 쿠팡플레이 시리즈 할 때마다 세리머니가 이슈가 된다. 맞춰 본 세리머니가 있나이승우 “모인 지 얼마 안 돼서, 딱히 얘기를 나누진 않았다. 어제 민혁이랑 잠시 얘기했을 땐 골 넣고 춤추자고 하니 좋아했다. (연습을 위해) 저녁에 불러야 할 것 같다.”주민규 “개인적으로 생각한 건 민혁이가 골 넣고 합작 세리머니를 하는 게 재밌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나는 할 생각은 없지만, (승우가) 하면 좋을 것 같다.” Q. 팀 K리그, 구단 소속으로 유럽 팀과 맞붙는 기회가 흔치 않다. 다음번에 기대되는 팀이 있을까.박태하 감독 “기대하면 이뤄지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정도 섭외된다면 좋을 기회가 될 것 같다. 이 쿠팡플레이 시리즈가 양민혁 선수같이 좋은 선수를 발굴해 낼 수 있는, 어린 선수에게 좋은 장이 될 것이란 기대가 있다.”이승우 “뮌헨이나, 바르셀로나, 레알이 기대가 된다. 충분히 할 수 있을거 같다. (나도) 매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서, 뽑힐 수 있도록 매년 잘하겠다. 기대하겠다.”주민규 “처음으로 축구를 본 팀이 바르셀로나여서, 매칭이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가능할거라 생각한다.”Q. 올 시즌 K리그 인기가 굉장히 많다. 내일도 많은 팬이 오실 것이다. 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박태하 감독 “내일 선수들이 정말 좋은 경기를 해서, 팬들에게 더 인상적인 기억을 남겨줬으면 좋겠다.”주민규 “굉장히 많은 팬이 오신다. 동시에 해외축구만 보는 팬들도 많을 것이다. 내일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려서, 그들이 K리그를 보게 되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이승우 “매주 느끼는 거지만, K리그에 온 뒤 매년 팬들도 많아지고 있다. 경기장 분위기도 너무 좋다.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내일 토트넘이랑 하면서 K리그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이 경기를 보고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다. 매년 좋은 팀이 섭외해 줘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 보여서, 뮌헨, 레알 바르셀로나 기대하겠다. 쿠팡플레이 최고.”상암=김우중 기자 2024.07.30 20:40
프로야구

NC 5강 도전 승부수, 8승 좌완 카스타노 방출···"막바지 협상 중"

NC 다이노스가 외국인 투수 대니얼 카스타노(30)를 방출했다. NC는 28일 오후 "왼손 투수 카스타노를 방출한다"며 "새 외국인 투수와 관련해서 막바지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카스타노는 올해 NC와 총액 85만 달러(인센티브 20만 달러 포함)의 조건에 계약하고 NC에 합류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총 4시즌 24경기(선발 17차례)에 등판해 2승 7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7시즌 120경기(88선발) 42승 28패 평균자책점 3.91이다. 카스타노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8승 6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에이스를 맡고 있는 같은 왼손 투수인 카일 하트(9승 2패 평균자책점 2.47)에 비해 활약이 떨어졌다. 하트는 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 있다. 더군다나 카스타노는 최근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5.04로 나빴다. 기복이 심했다. 최근 10경기에서 7이닝과 8이닝도 한 차례씩 소화했지만 5이닝 미만 투구가 네 차례나 됐다. 더운 여름철에 불펜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NC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27일 현재 SSG 랜더스, KT 위즈와 공동 5위를 형성하며 2년 연속 가을 야구에 도전하고 있다. NC 구단은 "카스타노의 방출은 최근 부진 및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한 5강 순위권 경쟁을 위해 결정했다"며 "교체 외국인 선수는 다양한 후보군을 놓고 막바지 협상 중에 있다"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4.07.28 16:19
LPGA

6타 줄인 유해란 ‘역전 우승 보인다’…LPGA 데이나오픈 단독 2위 도약

유해란이 무서운 기세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이나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역전 우승 가능성을 이어갔다.유해란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무려 6타를 줄였다.중간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친 유해란은 선두 짠네티 완나센(태국·16언더파 197타)에 3타 뒤진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유해란은 7번 홀(파5)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을 뿐 전반에 2타를 줄인 데 이어 후반에는 버디만 4개를 골라내는 완벽한 경기력을 펼쳤다.대회 첫날 공동 7위로 시작한 유해란은 2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오른 뒤, 이날은 단독 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며 역전 우승의 꿈을 키우게 됐다.2023시즌 LPGA 투어 신인왕 출신인 유해란은 지난해 10월 아칸소 챔피언십 첫 우승 이후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장효준도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무려 7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6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반면 대회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르는 등 상위권을 유지하던 최혜진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중간 합계 9언더파 204타로 공동 9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디펜딩 챔피언 린 그랜트(스웨덴)는 린시위(중국) 등과 함께 중간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완나센, 유해란에 이어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7.21 08:15
국가대표

비난에도 꿈쩍하지 않는 홍명보 감독, 의문 해소하지 못한 채 ‘한국만의 정체성’ 강조 [IS 인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외국인 코치 면접’을 위해 유럽으로 출국했다. 홍 감독은 해당 후보들이 가진 축구 철학을 직접 들어보겠다고 했는데, 정작 본인은 ‘한국만의 정체성을 만들어야 한다’라는 모호한 답변을 해 의문부호를 남겼다.홍명보 감독은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유럽으로 출국했다. 지난 13일 대한축구협회(KFA)로부터 정식 선임 결과가 나왔고, 이틀 만에 첫 행보를 시작한 것이다. 홍명보 감독의 출국과 별개로, 지난 주말 내내 그의 선임과 관련한 싸늘한 시선이 잇따랐다. 이달 초까지 KFA를 비판한 홍 감독이, 하루 만에 이임생 KFA 기술총괄이사와의 면담 뒤 대표팀 지휘봉을 수락했기 때문이다. 당시 이 기술이사는 유럽에서 감독 후보군과 면접을 진행한 뒤 귀국했는데, 홍명보 감독에게는 ‘읍소’한 끝에 수락을 받아냈다는 황당한 소식이 이어졌다. 특히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이 폭로한 내용에 따르면, 일찌감치 KFA 전강위 내부에서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려 했다는 소식도 있었다. 투명하지 않은 선임 과정에 대해, 축구인들은 비난의 목소리로 입을 모았다. 특히 이영표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 등 홍명보 감독의 후배들이 현 상황을 개탄하며 더욱 이목이 쏠렸다. 하지만 정작 홍명보 감독은 “많은 이의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한국 축구를 위해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된 게 나쁘지는 않다. 현장에 있는 내가 그런 의견들을 듣고, 좋은 것들은 팀에 반영하도록 하겠다”라며 개의치 않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한편 이번 유럽 출장의 목적은 외국인 코치 면담이다. KFA, 그리고 여러 소식통을 통해 코치진 후보를 꾸렸다고 밝힌 홍명보 감독은 “이들이 가진 축구 철학, 비전, 한국 축구의 이해도를 직접 듣고 결정하는 게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아이러니한 건 정작 홍명보 감독은 자신이 가진 철학·비전·이해도에 대해 어떤 것도 설명하지 못한 상태라는 점이다. 대신 홍 감독은 “대표팀의 정체성을 만드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라면서 “선수들이 대표팀에 들어와서 편안하고 즐겁게, 강한 마음으로 축구하는 문화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라고 주장했다. 과거 자신과 함께한 후배들이 비난의 목소리를 전했음에도, ‘한국의 정체성’을 언급하며 두루뭉술한 답변을 남겨 의문부호를 지우지 못했다.스페인과 포르투갈로 향할 것이라 밝힌 홍명보 감독은 구체적인 면접 후보, 귀국 일정에 대해선 “정해지지 않았다”라며 말을 아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 일문일답.취임 소감 및 출국 배경“통상적으로는 취임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업무를 시작하게 되는데, 이번 같은 경우 시간적 여유가 없어 취임 기자회견 하기 전에 유럽 출장을 먼저 하게 됐다. 이번 유럽 출장의 목적은 앞으로 2년 반 동안 축구대표팀을 이끌어 갈 외국인 코치 선임이 가장 핵심이다. 외국인 코치 미팅을 통해 이들이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축구에 대한 철학, 비전, 한국 축구의 이해도를 감독인 내가 직접 듣고 결정하는 게 좋겠다라는 판단이 들어서 출국하게 됐다. 특히 현대 축구의 핵심은 분업화다. 코치진을 세분화하고, 전문성을 끌어내 극대화하는 게 내 몫이다. 역시 내가 직접 보고 판단하는 게 가장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외국인 코치를 선임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활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많은 외국인 코치가 한국에 들어와서 활동했지만, 효율적으로 되지 못했다는 생각도 있다. 그래서 이 코치진과 한국 코치진과의 관계를 잘 조율해 나가면서 전체적으로 좋은 팀에, 좋은 역할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걸 생각하고 있다. 그게 이번 출장의 큰 목적이다.”Q. 어느 나라로 향해 어떤 코치와 만나는 것인가.“직접 말씀드리기 어렵다. 아직 성사될지 안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일단은 스페인과 포르투갈 쪽으로 향할 계획이다.”Q. 국내 코치진 구성은 완료됐는지.“지금 계속 검토 단계에 있다. 협회와 계속 검토 중이다. 생각은 있지만, 결정하진 못했다. 일단 외국인 코치의 기본적인 셋업을 마치겠다. 한국인 코치는 귀국 후 결정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Q. 코치진 선임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엇일까.“서두에 말한 부분에 다 포함된 것 같다.”Q. 이번 코치 후보 선정 과정은 어떻게 이뤄졌고, 검증은 어떤 절차로 이뤄지는지.“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다 받았다. 협회를 통해서도, 개인적으로도 받은 것도 있었다. 그 명단 중 미팅이 가능한 코치들, 한국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추렸다. 아직 정해진 건 없다. 이제 나가서 미팅을 진행하게 된다.”Q. 유럽 출장인데, 대표팀 주축을 이루는 선수들과도 만날 계획인가.“유동적이다. 지금 나가는 곳과, 선수들의 거리가 어느 정도 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현지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Q. 감독 선임 뒤 후폭풍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기대보다는 많은 우려가 존재하는데,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 솔직한 심정은 어떤지.“한국 축구대표팀을 어떻게 강한 팀, 좋은 팀으로 만들어 가느냐가 머릿속에 가장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다. 많은 걱정과 기대는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내 인생 마지막 도전에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으면 감사하겠다.” Q. 새로 들어올 코치, 선수들과 어떤 축구를 선보일 계획인지.“어떤 축구를 한다기보다는, 일단은 대표팀에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대표팀을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바꿀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경기력 외적인 문제, 이런 것들은 금방 바뀔 수 있다. 결과적으로 우리 대표팀만의 규율이 아니라, 우리만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선수들이 대표팀에 들어와서 편안하고 즐겁게, 강한 마음으로 축구하는 문화를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하다. 축구 자체는 우리가 어떤 플레이를 했는지 많이 봐왔다. 우리 선수가 제일 잘할 수 있는 부분, 그리고 KFA가 발표한 축구철학이 있는데 더 긴 시간을 위해선 역시 중요하다. 당장은 앞에 우리팀이 어떻게 할지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겠다.”Q. 동료, 후배들의 반응에 대해선.“그들의 의견을 존중한다.”Q. 축구 선배로서 후배와의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축구 선배, 후배를 떠나 본인들이 충분히 한국 축구를 위해서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게 나쁘지는 않다는 생각이다. 우리가 어떻게 (의견을) 잘 담아서 가느냐가 중요하다. 나는 지금 이 현장에 있는 사람이고, 대표팀을 이끌어가는 사람이다. 그런 의견을 잘 받아서 좋은 것들은 팀에 반영해 나가도록 하겠다.”Q. 해외 체류 기간과 귀국 일정은.“일주일 정도 예상하고 있다. 선수들을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며칠 더 늦어질 수도 있다. 귀국일은 미정이다. 향후 일정은 협회를 통해 말씀드리겠다. Q.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내가 해야 할 일은 대표팀의 정체성을 만드는 것이다. 대표 선수라는 게 정해져 있는 게 아니다. 누구에게도 열려 있는 장소다. 선수를 위한 메시지보다는, 대표팀에 필요한 문화나 이런 것들을 내가 먼저 정립해 놓고, 선수들이 들어오면 그때 메시지를 줘도 괜찮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Q. ‘의리 축구’를 예방하기 위해 외국인 코치를 인선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인지.“내가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에게 요청한 부분이다. 해당 사항을 수락 조건에 넣었다. 미팅 일정은 잡혀 있다. 그 안에서 좋은 분을 모셔 올 수 있도록 빌어달라.”인천공항=김우중 기자 2024.07.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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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K리그 첫 골’ 린가드 “춤 생각은 못 했다…김기동 감독은 좋으신 분”

제시 린가드(FC서울)가 고대하던 K리그 데뷔골을 넣은 소감을 전했다.린가드는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페널티킥으로 1골을 기록, 팀의 2-0 완승에 이바지했다.최근 물오른 기량을 뽐낸 린가드는 강원전 전까지 공격포인트가 없었다. 강원을 상대로 전반에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인 린가드에게 후반 들어 첫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9분, 팀 동료인 최준이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린가드는 정확하게 골문 왼쪽 하단 구석을 노리는 슈팅으로 마수걸이 골을 기록했다.한국 무대를 밟은 뒤 10경기 만에 골 맛을 본 린가드는 환한 얼굴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그는 “경기를 뛰면서 우리가 실수만 안 하고 자책골만 넣지 않으면 항상 지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지난 울산 HD전 때부터 팀이 정상 궤도에 올라가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린가드는 시그니처 셀레브레이션인 ‘피리 세리머니’를 선보이지 않았다. 대신 골망을 가른 뒤 곧장 서포터석 앞으로 달려가 ‘하트’를 그렸다.그는 “정말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세리머니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그냥 너무 기뻤다. 단지 골을 넣고 나서 바로 든 생각은 빨리 동료들, 우리 서포터 분들이랑 이 기분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다”면서 “지난 몇 주간 우리 팀이 정말 멋있는 모습을 보여줬었고, 그런 부분에 있어 굉장히 자랑스러웠다. 그래서 사실 골 넣고 나서 춤을 춰야겠다는 생각은 못 했고, 그냥 그 순간 빨리 선수들, 팬들과 함께 이 순간을 즐기고자 했다”고 전했다.팬들은 린가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보여줬던 ‘피리 세리머니’를 기다릴 만하다. 그는 “다음 경기에 골을 낼 수 있다면 한번 생각을 해 보겠다”면서도 “사실 개인적으로 골 셀레브레이션을 준비하고 가는 스타일은 아니다. 오늘도 정말 득점하고 나서 그냥 기뻤다. 다음 경기에 또 기회가 된다면, 한번 셀레브레이션을 생각하겠다”고 예고했다. ▲다음은 린가드와 일문일답.-경기 총평.일단은 멋진 경기였다고 생각하고 있다. 정말 팀 전부가 자신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중요한 것은 지난 울산 HD전 때부터 정말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인터뷰 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나는 경기를 뛰면서 우리가 실수만 안 하고 자책골만 넣지 않으면 항상 지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난 울산전때부터 팀이 정상 궤도에 올라가는 느낌을 받고 있다. 이 부분은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팬들께서 너무 멋지신 것 같다. 팀이 한동안 힘든 시기를 견뎌왔는데, 그 와중에도 항상 많은 분이 찾아와 주셔서 응원을 해 주셨다. 이런 부분들이 선수들한테는 굉장히 큰 힘이 될 것 같다. 앞으로도 지금의 경기력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한 건 것 같다.-예상했던 세리머니가 나오지 않은 이유는.정말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그 세리머니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그냥 너무 기뻤다. 단지 골을 넣고 나서 바로 든 생각은 빨리 동료들과 서포터 분들이랑 이 기분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다. 지난 몇 주간 우리 팀이 정말 멋있는 모습을 보여줬었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자랑스러웠다. 그래서 사실 골을 넣고 나서 춤을 춰야겠다는 생각은 못 했다. 그냥 그 순간에 빨리 선수들, 팬들과 함께 이 순간을 즐기고자 했다.-다음에는 팬들이 기대하는 세리머니를 볼 수 있을까.일단 다음 경기에 골을 넣을 수 있다면 한번 생각을 해보겠다. 사실 개인적으로 골 셀레브레이션을 준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오늘도 정말 득점을 하고 나서 그냥 기뻤다. 다음 경기에 또 기회가 된다면 셀레브레이션을 한번 생각해 보도록 하겠다. -페널티킥에 자신 있었는지.항상 매 훈련 후에 페널티킥 연습을 하고 있다. 압박감이 굉장히 있었던 상황이었다. 0-0인 상황에서 꼭 이겨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압박감이 좀 있었다. 그래서 공을 들고 걸어가면서 좀 스스로 호흡도 하고 차분해지려고 했다. 그 와중에 골키퍼가 좀 도발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거에 너무 신경 쓰지 않고 스스로 템포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차기 전에 나는 항상 어디로 찰지 정해 놓고 차기 때문에 마음만 차분하게 갖자는 생각만 하고 들어갔던 것 같다.-주장 완장을 찬 뒤 경기력이 좋아진 것 같은데.사실 주장 원장을 찬다는 거는 굉장히 큰 의미다. 전부라고 말씀드려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서울 선수단을 이끈다는 거는 사실 가볍게 생각할 부분은 아니다. 정말 많은 책임감이 따르는 자리라고 생각을 한다. 사실 많은 부분이 바뀐 것 같습니다. 처음에 서울이라는 팀에 합류를 했었을 때는 선수들도 잘 몰랐고, 분위기도 좀 파악하는 데 좀 시간이 걸렸다. 그때는 상대적으로 좀 조용히 지내면서 분위기 파악을 하려고 했다. 시간이 많이 지나고 선수들을 많이 알게 되면서 지금 이제 팀에 완전히 녹아들었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다 보니까 조금 더 말도 많이 하게 되고 경기장에 들어가서 자신감도 좀 더 생기는 것 같다. 굉장히 좋은 작용을 하는 것 같다.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주장 밴드는 내가 차고 있지만, 나뿐만이 아니라 모든 선수가 정말 리더로서 말을 좀 많이 하기 시작했다는 이 부분이 우리 팀에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 팀은 지금 나 혼자만 리더가 아니라 경기장에서 뛰고 있는 모두가 리더로서 뛰다. 그래서 우리가 좋은 부분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린가드에게 김기동 감독은 어떤 사람인가.정말 좋으신 분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을 돕기 위해서 정말 모든 노력을 하고 계시다는 걸 내가 느낄 수 있다. 감독님과는 정말 매일 대화하는 것 같다. 경기장 위에서도 ,훈련장 위에서도 대화를 나누지만, 감독님께서 항상 사무실로 부르신다. 사무실에서도 정말 거의 매일 대화를 나누는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좀 팀을 발전시킬 수 있을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고, 사실 축구적인 뿐만이 아니라 오전 훈련이 좋을지, 오후 훈련이 좋을지, 아니면 호텔 언제 들어갈지, 그리고 산책은 어떻게 할지, 미팅을 하고 갈지 아니면 호텔 들어가서 미팅을 할지 등 이런 사소한 부분들까지 감독님과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가장 중요한 것은 감독님께서 선수들의 의견을 항상 들으려고 하시는 분이라는 것이다. 정말 큰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리스너로서 정말 선수들을 편하게 해 주시고 계신다. 감독님께서 선수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주시면서 코칭 스태프와 그리고 선수들 간의 어떤 리듬이 잘 형성이 되는 것 같다. 내가 실제로 그 부분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지금 우리가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데, 지금부터 중요한 건 이 경기력을 우리가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는가다. 그게 우리가 지금부터 집중해서 바라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6.27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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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박태하 감독 “수비진 보강 끝, 공격형 MF 접촉 중”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올여름 보강 계획을 밝혔다.포항은 23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인천(승점 20)은 K리그1 12개 팀 중 8위, 포항(승점 30)은 4위다.포항과 인천은 주중에 코리아컵 16강전을 치렀다. 두 팀 모두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을 펼쳤다.경기 전 박태하 감독은 “오늘은 그래도 체력적으로 좀 구축하고 경기를 준비했다. 경기력으로 바로 연관될지 안 될지는 경기를 봐야 알겠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준비한 게 있다”고 말했다.최근 포항은 득점력이 줄었다. 박태하 감독은 “슈팅 연습과 득점에 관한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개선될 것이다. 선수들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경기에 들어가는 선수에게 찬스 때마다 집중력을 더 높이자는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포항은 최근 센터백 민상기를 품었다. 민상기는 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인천 원정에 동행했다. 박태하 감독은 “당장 (활용) 계획은 없고, 부상자가 생긴다든지 그런 상황이 되면 어쩔 수 없이 불가피하게 출전을 시켜야 한다. 노장 선수고, 팀에 빨리 적응해야 해서 동행했다”고 전했다.올 시즌 포항은 우승권에서 경쟁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려면 선수 추가 등록 기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 박태하 감독은 “지금 또 준비하고 있는 건 있다. 그런데 뭐 아시다시피 선수들 매물도 그렇고, 쉽게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매물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나름대로 접촉하고 있다”면서 “수비진은 (보강이) 다 됐고, 공격형 미드필더 쪽에 주안을 두고 접촉 중”이라고 했다.시즌 초반부터 뽐내던 맹렬한 기세가 근래에는 비교적 사그라들었다. 박태하 감독은 “이게 정상이다. 모든 선수가 열심히 해줬고, 땀과 노력의 결과물이었다”며 “여기까지 노력으로 올라왔는데, 그냥 보내기엔 너무 아깝지 않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상대 인천은 최근 경기력이 썩 좋지 않다. 그러나 박태하 감독은 “인천도 끈끈한 팀이며 아주 묘한 팀이다. 보이지 않는 힘이 느껴진다. 무작정 덤볐다가는 당할 수 있다. 무고사라는 특출한 스트라이커가 있어서 실점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 초반은 아마 탐색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06.2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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