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56건
뮤직

스트레이 키즈, K팝 아티스트 최초 英 롤링스톤 커버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K팝 아티스트 최초 영국 롤링스톤(Rolling Stone UK) 커버를 장식했다.영국의 유력 음악 매거진 롤링스톤은 지난 2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스트레이 키즈와 함께한 표지를 공개했다. 매거진 측은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영국 롤링스톤의 커버 주인공이 된 이들을 “다재다능한 육각형 글로벌 스타”라고 소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표지 속 방찬, 리노, 창빈, 현진, 한, 필릭스, 승민, 아이엔은 서로 어깨동무하고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여덟 멤버들의 돈독한 유대감과 형제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며, 26장의 내지로 구성된 화보 이미지와 인터뷰는 추후 영국 롤링스톤 19호에서 만날 수 있다.스트레이 키즈는 올해 7월 19일 발표한 미니 앨범 ‘에이트’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라 5연속 ‘빌보드 200’ 차트 정상을 석권하는 진기록을 쌓았다. 또 지난해 11월 발표한 미니 앨범 ‘락스타’ 타이틀곡 ‘락’으로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2024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의 ‘베스트 K팝’ 부문 후보로 3년 연속 노미네이트되며 막강한 영향력을 입증했다.이들은 8월 24일~25일, 31일~9월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새 월드투어 ‘도미네이트’ 일환의 총 4회 단독 콘서트를 펼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30 12:12
생활문화

"저장(浙江)" 프리미엄 여행노선 팸투어 및 여행 결제 간편화 설명회 서울서 열려

16일(현지시간) 중국주서울관광사무소와 저장성문화방송 및 관광청이 공동주최하고, 저장문화관광마케팅센터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관한 2024 "차와 천하-아집(茶和天下·雅集)" 베스트초이스 "저장(浙江)" 프리미엄 여행노선 팸투어 및 여행 결제 간편화 설명회가 서울관광재단빌딩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행사에는 장뤄위(張若愚) 중국주서울관광사무소 소장, 박정록 서울시관광협회 회장, 최명기 중앙일보 사업국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하고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 한국지사, 중국공상은행 서울지점, 서울관광업계·언론사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장뤄우 주임은 내빈 축사에서 “차(茶)가 중국에서 기원해 세계적으로 성행했으며, 한중 문화 교류의 연결고리로서 차 문화가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중국의 다도 문화가 일맥상통한다며 한국 관광객을 중국의 중요한 차 생산지인 저장으로 초청해 차와 관련된 저장의 아름다운 산수, 매혹적인 풍경, 유구한 역사를 감상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한국의 차 애호가들이 저장에서 차를 시음하는 여행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장 주임은 이어 2024년부터 한국과 중국 간 비자·항공편·시장 규제 및 결제 편의성에서 일련의 조치를 시행해 양국의 관광 교류 수준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과 결제 환경 최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록 회장은 내빈축사에서 한국과 중국은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에서 유구한 역사와 함께, 근∙현대사의 희로애 락도 함께 해 온 가장 친근한 이웃이다. 이웃을 넘어선 그 형제애를 가장 이상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관광교류라고 강조했다.서울시관광협회는 오늘 설명회를 계기로 저장성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한편, 저장성 인 민들과 서울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관광교류를 위해서도 큰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특히, 상호 관광객이 여행을 통한 진정한 행복권 추구를 위해 고품질관광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더 붙여서 설명했다.최명기 중앙일보 마케팅국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한국인과 관광업계에 저장성의 푸른 산과 물을 소개하고, 더 많은 한국 관광객이 올해 저장성을 방문해 ‘시화저장(詩畵浙江, 시와 그림의 저장성)’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국장은 이어 “중앙일보도 주류 언론의 강점을 살려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 교류와 협력을 촉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장성문화관광마케팅센터은 방문객들에게 저장의 주요 문화 관광 자원과 녹차 체험 코스를 소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 한국지사가 한국 관광객에게 직접 입국 관광 결제 편의 서비스 홍보와 더불어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결제 문제 및 해결 방식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주서울 중국관광사무소와 저장성문화방송 및 관광청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의 주요 여행사 및 언론을 초청해 저장성 주요 여행지를 테마별로 답사해 향후 고품격 관광 코스 및 상품 개발을 위한 준비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장성문화관광마케팅센터의 책임자는 “한국의 주요 여행사들과의 소통과 연계를 확대하고 여행사의 저장성 프리미엄 여행 노선 홍보와 마케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7.18 15:00
연예일반

[TVis] 노민우 “첫눈에 반해 뽀뽀…상대는 연예인” (‘미우새’)

가수이자 배우 노민우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노민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노민우는 이날 자신의 집에 방문한 남동생이자 밴드 호피폴라 멤버 아일(노정훈)과 뽀뽀하는 스킨십을 하며 형제애를 드러냈다. 이들은 8살 차이로 터울이 크다. 아일은 “나는 어려서부터 이렇게 자라와서 괜찮은데 주위에선 형제끼리 이 나이 먹어서 뽀뽀하느냐고 놀라더라”며 “이게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단 걸 얼마 전에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뽀뽀는 형의 신념이 담긴 것 같다”며 “형의 스킨십 허용 범위는 우리나라 스타일이 아닌 것 같다. 포옹도 하고 손도 잡지 않느냐”고 했다. 그러자 노민우는 러브스토리를 전했는데 “첫눈에 반했다. 그분을 보고”라며 “슬로우모션처럼 보이더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때는 서로 말을 못했다. 나도 말을 못 걸었다”고 덧붙였다. 아일이 “연예인이었느냐”라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노민우는 “두 번째 만난 날 그 분과 지인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횡단보도 맞은편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내가 건너가서 바로 뽀뽀를 했다”고 전했다. 그 후, 해당 여성과 연애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미우새’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15 07:48
연예일반

‘나혼산’ 김대호, 청약 당첨 친동생 이삿날 ‘조립 지옥’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 안재현이 무더운 여름 나기를 위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맞춤 보양식으로 원기를 충전했다. 건강의 문제점을 발견한 후 오히려 긍정적인 생각으로 몸과 정신을 재정비하는 안재현. 그의 다음 이야기를 더욱 기대케 했다.김대호는 청약에 당첨된 친동생의 이사를 도우며 끈끈한 형제애를 자랑했다. 내 집 마련에 성공한 동생의 근사한 새집을 보며 동생보다 더 행복해하고, 그런 행복을 선물해준 동생에게 애틋한 마음을 전하는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지난 12일 방송된 ‘나혼산’에서는 김대호가 청약에 당첨된 친동생의 이사를 돕는 현장과 안재현이 여름을 나기 위해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모습이 공개됐다.안재현은 손 선풍기와 손수건까지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연신 흐르는 땀에 지친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모았다. 문구점을 방문해 DIY 펜을 만들고, 수박을 사 들고 집으로 향하는 짧은 길에도 계속 흐르는 땀에 가다서다를 반복해 무지개 회원들의 걱정을 유발하기도.안재현은 과거 요거트 아이스크림 가게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실력을 뽐내며 히든 메뉴였던 ‘재수박(재현+수박) 스무디’를 뚝딱 만들었다. 다이어트 후 적정 체중을 유지 중인 반려묘 ‘안주’에게는 아이스 간식을, 자신은 ‘재수박 스무디’를 먹으며 열기를 식혔다.안주에게 간식을 주는 동안에도 점점 체력이 방전되어가는 안재현. 여름 하루를 살려면 3일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안재현은 건강 체크를 위해 동갑 친구 부부가 하는 한의원을 찾았다. 과거 ‘허열(허약해서 생기는 열)’ 진단을 받았다는 그는 문진표를 가득 채우며 심상치 않은 건강 상태를 예상케 했다.안재현의 몸 상태를 확인한 한의사는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안재현은 생각보다 악화된 건강 상태에 충격을 받았지만, “그래도 매우 나쁨은 아니네”라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안재현은 치료를 받은 후 원기 회복을 위한 맞춤 보양식인 오리백숙으로 체력을 충전했다. 생존(?)을 위한 식사처럼 야무지게 오리 백숙을 먹으면서 건강한 땀을 흘리는 그의 모습에 걱정하던 무지개 회원들도 안도했다.안재현은 "오늘 시작은 무척 지쳤다. 땀이 나고 에너지는 주유가 방전된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문제점이 뭔지 파악돼 기분 좋았다"며 "고장난 중고차의 하루였다. 저도 관리 열심히 해서 오랫동안 기억되고 “사랑받는 자동차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닦아 보겠다”며 건강 관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그런가 하면 김대호는 ‘다마르기니’를 활용해 청약에 당첨된 친동생의 이사를 도왔다. 그는 다마르기니에 짐을 싣고, 친동생이 4년 6개월 동안 산 반지하 집을 청소하며 뭉클한 마음을 전했다. 김대호는 내 집 마련에 성공한 동생을 기특해했고, 내 집 없이 살았던 지난날의 마음고생도 공유했다.김대호 형제는 아파트 입주 퀘스트(?)를 마치고 새 집에 입성했다. 주택에만 살았던 김대호는 아파트의 신문물에 무한 감탄을 쏟았고, 탁 트인 거실 뷰에 감동했다. 김대호 형제는 짜장면, 짬뽕, 탕수육 등 중식을 먹으며 새집에서 역사적인 첫 끼니를 기념했다.내 집 마련에 성공하면서 위스키 방을 만들고 싶은 로망을 갖게 된 동생을 위해 김대호는 콘셉트부터 소품까지 직접 발품을 팔아왔다고. 자칭 조립 고수인 김대호의 진두지휘 아래 위스키 장을 조립하기 시작했다. 예상처럼 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며 하면 할수록 분노 게이지가 상승하는 김대호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우여곡절 끝에 동생과 함께 호흡을 맞춰 위스키 장을 완성한 후에도 테이블, 소파 등 끝없는 조립 지옥에 빠져 폭소를 안겼다.드디어 완성된 위스키 방에서 두 사람은 위스키를 마시며 이사의 기쁨을 나눴다. 김대호는 “본인 인생 살기도 바쁜데 나까지 만족시켜 주는 동생이 되어 줘서 고맙다. 너무 대견하고 고맙고 사랑한다”라며 동생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다음 주에는 내면의 자신과 마주한 전현무의 모습과 친형을 위해 베트남에서 ‘배달의 주승’이 된 이주승의 모습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나혼산’은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13 10:55
연예일반

‘9월 결혼’ 양재웅 “하니가 먼저 프로포즈 해” (‘4인용식탁’)

양재웅이 하니와의 결혼 에피소드를 공개한다.8일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 18년차 정신건강의학과 개원의 양재진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이날 양재진은 국내 최초 형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 잘 알려진 동생 양재웅과 함께 출연해 한남동에 위치한 루프탑 아지트로 절친들을 초대한다. 초대된 절친으로는 국민 그룹 god의 손호영과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이 등장, 네 사람의 특별한 인연을 전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양재진은 오는 9월, 걸그룹 EXID의 멤버이자 배우인 10살 연하 하니와 결혼을 앞둔 동생 양재웅을 위한 결혼 축하 파티를 개최하여 예비 신랑을 위한 보양식 한 상을 준비해 기대를 모은다.양재웅은 결혼을 앞둔 소감과 함께 하니와의 첫 만남 스토리부터 프러포즈 일화, 신혼여행 계획까지 풀 러브 스토리를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 “하니가 먼저 프러포즈를 했다”고 밝힌 양재웅은 “고맙기도 하고 멋있기도 했다. 닮고 싶다. 거기서 더 확신을 하게 됐다”며 예비신부 하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다. 이를 지켜보던 형 양재진 또한 곧 가족이 될 하니에 대해 “만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밝은 사람”이라며 축하와 격려하는 마음을 전한다.여덟 살 터울의 동생을 먼저 결혼시키는 양재진은 “섭섭한 마음이 크다”라며 “동생이 태어난 날을 또렷이 기억한다”라고 고백하며 어린 시절을 회상한다. 어린 시절 엄격하고 가부장적이었던 집안 분위기 속에서 자랐다는 양재진은 “내가 겪었던 집안 분위기는 (동생이) 경험하지 않았으면 했다. 친구 같은 형이 되고자 노력했다”며 형으로서의 듬직한 면모를 드러내고, 이에 양재웅은 엄한 집안 분위기 속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형 양재진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또 이들 형제는 8살 차이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친구를 공유하는가 하면 영화부터 만화 취향까지 공유한다고 말해 애틋한 형제애를 과시한다.양재웅, 양재진 형제와 마찬가지로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자란 손호영 또한 이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고등학생 시절 약 3년 동안 가출해 그룹 god로 데뷔한 일화를 고백해 친구들을 놀라게 한다. “아버지 반대가 심해 가출을 했다. 3년 뒤 god로 데뷔해 첫 앨범을 가지고 집에 들어갔는데 (크게 혼낼 거라는) 모든 예상이 다 깨졌다. 날 보고 웃으셨는데 머리카락이 새하얘지셨더라. 세상에서 제일 불효자가 된 거 같았다”며 가출과 데뷔 이후 아버지와의 관계가 급격히 호전되어 현재 애틋한 부자관계로 지내고 있는 감동적인 사연을 안겨 기대를 모은다.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08 16:00
드라마

[‘재벌X형사’ 종영] 박지현→곽시양…탄탄한 배우들의 열연②

23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는 주인공 진이수를 연기한 안보현을 비롯해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주조연 배우들의 케미가 돋보였다. 재벌3세에서 경력팀 형사가 된 안보현과 동고동락하며 동료애를 나누는 박지현부터 안보현과 의좋은 형제애를 나누다 막판 빌런으로 변모한 곽시양까지,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활약이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박지현은 극 중 강하경찰서 강력1팀 팀장 이강현 역을 맡아 활약을 펼쳤다. 이강현은 갑작스럽게 팀에 합류한 진이수를 못마땅해 하면서도 철부지 재벌인 그를 ‘진짜 형사’가 될 수 있게 이끌었다. 극초반 이강현이 진이수를 폭행 가해자로 오해하며 두 사람은 악연으로 얽혔으나 이후 사건을 해결해 나가며 서로에게 의지하는 유일한 파트너가 됐다.‘재벌X형사’는 이 과정에서 기대하게 되는 두 인물의 러브라인을 과감히 배제했다. 우정과 사랑으로 규정되지 않는 두 인물의 미묘한 관계성은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관전 요소가 됐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재벌X형사’는 장르물로서 완급 조절을 잘한 작품이다. 러브라인을 너무 강조하지 않으면서 진이수 캐릭터와 수사물의 특성을 살리는 부분에 힘을 줬다”며 “특히 진이수 캐릭터가 빛날 수 있었던 것은 주변 인물들이 뒷받침됐기 때문인데 장르물 속 여주인공으로서 박지현은 너무 튀지 않으면서 적재적소에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진이수의 이복형 진승주 역을 맡은 곽시양의 열연도 돋보였다. 진승주는 극 중반까지 진이수와 남다른 브로맨스를 보여주며 의좋은 형제 관계를 형성했으나 후반부 진이수 친모의 죽음에 깊게 연관된 인물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극의 반전을 이끌었다. 곽시양은 앞에서 보여지는 다정한 얼굴 뒤 한수그룹의 회장이 되려는 욕망을 품은 이중적인 인물을 리얼하게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재벌X형사’에는 이 밖에도 장현성, 권해효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베테랑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장현성은 극 중 진이수의 아버지인 한수그룹 회장 진명철로, 권해효는 한때 경찰이었으나 누명을 쓰고 파면당한 이강현의 아빠 이형준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두 인물은 단순히 주인공들의 부모가 아닌 에피소드 형식으로 펼쳐지는 각 사건의 중심 축을 담당하며 서사를 더욱 다채롭게 만드는데 기여했다.공희정 평론가는 “‘재벌X형사’는 재벌 집안의 사연 또는 경찰 집안의 사연 등 장르물로서의 기본적인 구조를 가져가는 이야기인데 그러면서도 주인공 주변의 인물들이 도구적으로 활용되지 않은 점이 눈에 띈다”고 짚었다.한편 ‘재벌X형사’ 23일 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최고 시청률 11.0%를 기록한 ‘재벌X형사’는 최근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5 05:50
메이저리그

도박에 박살난 '형제애'…'악연'으로 끝난 오타니와 미즈하라

10년 넘게 이어온 인연이 '악연'으로 끝났다.미국 야후 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오랜 통역사이자 친구인 미즈하라 잇페이가 자신의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의 수백만 달러를 훔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해고됐다'고 전하며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서 나온 배경 정보를 연대순으로 정리했다.오타니와 미즈하라의 만남은 2013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오타니는 고교 졸업 후 일본 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에 입단한 거물 신인으로 외국인 선수 크리스 마틴의 통역사로 일을 시작한 미즈하라를 만났다. 2018년 니혼햄을 떠나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 계약한 오타니는 '익숙한' 미즈하라를 통역사로 고용했다. 올겨울 다저스로 이적했을 때도 그의 곁에는 미즈하라가 있었다. ESPN이 밝힌 미즈하라의 연간 급여는 30~50만 달러(4억원~7억원)다. 미즈하라의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진 건 2021년이다. 당시 미즈하라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포커 게임을 하다가 도박 업자 매튜 보이어를 만났다. 미즈하라의 도박 인생은 2023년 10월경 연방 수사관들이 보이어의 집을 급습한 뒤 수면 위로 드러났다.은행 기록에 따르면 2023년 9월과 10월 오타니의 이름으로 보이어의 직원에게 2건, 총액 100만 달러(13억원) 송금이 이뤄졌다. 추정되는 도박 빚만 최소 450만 달러(60억원). 오타니의 돈까지 훔쳐 불법 도박에 사용했다는 사실이 거론되면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미즈하라는 '보이어를 통한 베팅이 합법적이라고 생각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팬들의 반응은 차갑다. ESPN은 '미국에선 스포츠 배팅이 거의 40개 주에서 합법이지만 캘리포니아에선 여전히 불법'이라고 처벌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10년, 총액 7억 달러(9377억원)라는 프로 스포츠 역사상 최고액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미즈하라는 별문제 없이 입단식에도 참석하는 등 '오타니의 입'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물밑에선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었다. 지난 1월 연방 당국이 보이어를 수사하다가 오타니의 이름을 발견한 것이다.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린 수사 당국을 통해 관련 사실이 언론에 퍼졌고 결국 21일 미즈하라는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해고됐다.ESPN은 '미즈하라는 2018년 이후 더그아웃, 라커룸, 선수 라운지, 미디어 행사 등에서 오타니의 통역을 맡으며 야구팬들에게 높은 인지도를 쌓았다'며 '경기 중에는 오타니와 함께 스카우팅 보고서를 검토하는 등 둘은 거의 떨어져 있지 않았다.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심부름을 하고 물통을 나르는 등 항상 곁에 있었다. 동료들은 우정을 넘어선 '형제애'라고 표현할 정도'였다며 이번 사건의 충격을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2 12:30
예능

‘팜유’냐 ‘태계일주’냐.. 대상 못지 않은 ‘MBC 베커상’ 경쟁

예능 짝꿍들이 2023년을 대표하는 짝꿍 자리를 두고 역대급으로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2023년에는 다양한 MBC 예능 프로그램이 사랑받았던 만큼 영혼의 예능 단짝들 또한 뜨겁게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받을 주인공은 누가 될지 궁금해지는 상황. 이에 각양각색 개성으로 똘똘 뭉쳐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던 베스트 커플상 후보들의 매력을 분석해봤다.‘2022 MBC 방송연예대상’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던 ‘나 혼자 산다’의 팜유라인, 박나래, 이장우, 전현무가 올해 또 한 번 수상의 영광을 품에 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침샘을 자극하는 팜유 세미나부터 건강검진 편까지 나왔다 하면 광대를 치솟게 만드는 검증된 예능 케미스트리를 뽐내고 있다.두 번째 후보 ‘놀면 뭐하니?’의 ‘뼈남매(뼈다귀 남매)’ 이미주, 주우재의 상승세도 무섭다. 마른 체형에 극한 내향형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두 사람은 눈만 마주치면 티격태격하는 찐남매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공감 섞인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안 싸우면 다행이야’의 절친 안정환과 추성훈도 베스트 커플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운동계 베테랑인 두 사람은 크고 작은 말싸움을 벌이며 50년 산 부부 같은 호흡으로 방송이 끝난 지금까지 각광받고 있다.‘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담당하고 있는 ‘구라걸즈’ 신기루, 이국주, 풍자의 수상 여부도 주목된다. 상상을 초월하는 먹방 스케일로 토요일 밤, 보는 이들의 야식 욕구를 자극하는 동시에 매콤한 입담으로 모두를 폭소케 하고 있는 것.마지막으로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로 국경을 넘나드는 브로맨스를 선사하고 있는 기안84, 덱스, 빠니보틀의 수상 여부 역시 기대된다. 여행하는 동안 서로의 빈틈을 채워주고 닮아가는 모습은 물론 익사이팅과 낭만 사이 피어나는 형제애로 웃음과 감동을 모두 선물하고 있다.이처럼 2023년에는 음식으로 다져진 우정과 세월이 쌓아준 우애, 추억이 만들어준 형제애 등 다양한 관계성을 가진 이들의 활약이 빛을 발했던 터. 그 누구도 쉽게 수상자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과연 이들 중 시청자들이 선택한 2023년의 베스트 커플은 누구일지 이목이 집중된다.베스트 커플상은 오늘(28일) 자정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투표할 수 있다. ‘2023 MBC 방송연예대상’은 오는 29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28 12:43
해외축구

“충격적인 장면” 심판 집단 폭행 벌어졌다…사정없는 주먹+발길질→병원 이송

튀르키예 축구에서 심판 폭행 사건이 일어났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2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앙카라귀쥐와 리제스포르의 경기 후 심판 할릴 우무트 멜러가 폭행을 당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연출됐다”고 보도했다. 다수 매체가 이 소식을 전하고 있다. 멜러 심판에게 가장 먼저 달려가 주먹을 날린 이는 다름 아닌 파쿠르 코카 앙카라귀쥐 회장.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날 앙카라귀지는 리제스포르에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실점하며 1-1로 경기를 마쳤다.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였을까. 코카 앙카라귀쥐 회장은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로 빠르게 달려 나가 멜러 심판의 안면에 주먹을 날렸다. 멜러 심판은 그대로 잔디 위에 쓰러졌고, 주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대부분이 멜러 심판을 보호하려고 했지만, 이때 누군가는 멜러 심판의 얼굴을 걷어차기도 했다. 보안 요원의 도움을 받아 일어선 멜러 심판의 얼굴은 완전히 망가져 있었다. 특히 눈두덩이가 시퍼렇게 부었다. 스포츠 바이블은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멜러 심판이 지역 병원으로 이송되는 모습도 담겨 있다”고 전했다. 이 사건과 관련된 수사는 이미 시작됐다. 용의자 신원 파악 임무를 맡은 터키 법무부 장관 일마즈 툰크는 사법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터키 내무부 장관 알리 예를리카야는 “우리는 이 슬픈 사건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튀르키예 축구협회는 사건 직후 임시 회의를 소집한 뒤 “튀르키예 축구의 수치다. 사건 관련자들은 모두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메흐메트 부유케시 축구협회장은 “리그의 모든 경기가 무기한 연기될 것”이라고 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도 “심판을 향한 공격을 비난한다. 그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라며 “스포츠는 평화와 형제애를 의미한다. 스포츠는 폭력과 함께 병립할 수 없다. 튀르키예 스포츠는 절대로 폭력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희웅 기자 2023.12.12 12:56
연예일반

‘1947 보스톤’ 그저 달리라고 말한다..그러면 끝내 이기리라 [IS리뷰]

배고팠던 시절이었다. 지금이라고 배고픈 사람이 없겠냐마는, 모두가 배고픈 시절이었다. 성황당 잿밥을, 부정 탈까 두려워하면서도 주워 먹던 시절이었다.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좋았던 때다. 배고팠던 시절에 그저 달리기가 좋았다. 배고파서 달렸고, 배고픔을 잊으려 달렸다. 가슴에 태극기까지 붙일 수만 있으면 더 바랄 게 없다. ‘1947 보스톤’은 그런 이야기다.일제 강점기. 손기정은 베를린 올림픽에서 마라톤 세계 신기록으로 마라톤 금메달을 땄지만 가슴에 태극기가 아닌 일장기가 달린 게 못내 부끄러웠다. 월계수로 일장기를 가렸다는 이유로 일제에 육상을 금지 당했다. 해방이 됐다. 이제 가슴에 태극기를 달 수 있게 됐다.베를린 올림픽에서 마라톤 동메달을 딴 남승룡은 조선인으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육상 꿈나무들을 발굴하려 애쓴다. 조선 국적으로 세계 대회에 나간 적이 없기에,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세계 최고 권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는 게 유일한 방법이다. 남승룡은 달리기를 뺏긴 뒤 실의에 젖어 살던 손기정을 설득하고, 다시 손기정은 마라톤에 재능이 있는 서윤복을 눈 여겨 본다. 서윤복은 배고파서 달리고, 배고픈 걸 잊으려 달리지만, 손기정은 그런 서윤복이 마뜩잖다. 우여곡절 끝에 보스톤 마라톤에 출전하게 된 이들은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뛰려 애를 쓴다. 나라가 해준 것 하나 없지만, 그래도 나라를 대표하려 애를 쓴다. 마침내 그날이 온다.‘1947 보스톤’은 촌스럽다. 배고팠던 시절, 죽어라 달리는 이야기가 촌스럽지 않다면 이상하다. 그 속에 담긴 가치도 누군가는 촌스럽다고 할 수 있다. 언제 적 이야기 냐고 할 법도 하다. 그렇지만 ‘1947 보스톤’은 촌스럽다고 빛 바랄 이야기도 아니요, 촌스럽다고 가슴이 안 뛰는 이야기도 아니다. 과거로 현재를 잇는, 과거로 현재를 위로하는, 과거로 현재와 이야기하는 그런 영화다. 강제규 감독은 영화의 결을 그리 그렸다. 낡아도 정겹고, 뻔해도 뭉클한. 그건 ‘1947 보스톤’이 보편적인 영화란 뜻이기도 하다. 남녀노소가 함께 볼 만하고, 그렇기를 바란 영화란 뜻이기도 하다. 강제규 감독은 로맨티스트다. 금메달을 따고 민족의 영웅이 됐지만 일장기를 단 게 부끄러워서 고개 숙인 남자. 그런 남자를 동경하지만, 배고파서 달리기를 포기하려던 소년. 그리고 태극기 한 번 달아보고 뛰고 싶었던 남자. 이 세 남자의 이야기를 투박하게 그린다. 이 투박함이야말로 로망이다. 지금은 사라진. 강제규 감독은 ‘1947 보스톤’으로 그저 달리라고 말한다. 배고팠던 시절에는, 태극기 가슴에 달고 뛰는데 목숨을 걸어야 했지만, 전세계가 한국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한국사람은 일본말이나 중국말을 쓰는 줄 알았지만, 이제는 그저 달리라고 말한다. 지금이라고 왜 힘들지 않겠냐만 그저 달리라고 말한다. 달리면 끝내 이기리라고 말한다. 지금의 서윤복에게 그리 말한다. 촌스러워도 영화로 던지는 이 위로는 울림이 크다. 음악도 구성도 카메라도, 다 이 위로에 초점을 맞췄다. 그리하여 ‘1947 보스톤’은 관객을 보스턴 마라톤 우승 테이프 앞으로 인도한다. 그 앞에서 같이 응원하게 한다. 낡고 뻔하고 결과를 알아도, 그 울림은 빛 바라지 않는다.손기정 역할을 맡은 하정우는 영화의 중심을 잘 잡았다. 실제보다 더 크게 보인다. 이제 그는 자신보다 큰 사람을 그 사람처럼 연기하는 배우가 됐다. 서윤복 역을 맡은 임시완은 좋다. 맵게 연기한다. 맵게 달리고, 맵게 울린다. 남승룡을 연기한 배성우는 듬직하고 묵묵하다. ‘1947 보스톤’은 과거로 현재와 대화하는 영화다. ‘쉬리’로 남북의 갈등에서 사랑을, ‘태극기 휘날리며’로 한국전쟁에서 형제애를, ‘마이웨이’로 2차 세계대전에서 인류애를 이야기했던 강제규 감독은 ‘1947 보스톤’으로 지금 가슴에 저마다의 태극기를 품고 있을 젊음에게 달리라고 권한다. 온갖 고통을 뒤로 하고 달리고 또 달리면 저마다의 골에 닿을 것이라고 말한다. 투박하지만 좋다. 오는 27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9.13 10:5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