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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김현준 “주말드라마 힘 느껴, 이제서야 효도한 느낌” [IS인터뷰]

“주말드라마의 힘을 느꼈죠.” 배우 김현준이 최근 종영한 KBS2 ‘다리미 패밀리’로 주말드라마에 처음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극중 고봉희(박지영)의 첫째 아들이자 형사인 이무림 역으로 활약하며 중장년층 시청자들에게까지 인지도를 넓혔다. 김현준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다리미 패밀리’에 출연하면서 식당에 가더라도 실제 아들처럼 응원을 받았다”며 뿌듯해 했다.‘다리미 패밀리’는 청렴세탁소를 운영하며 청렴 결백하게 살아가던 다림이(금새록) 가족들 중 한 명이 100억 원을 훔치면서 벌어지는 블랙 코미디다. 지난달 26일 종영한 ‘다리미 패밀리’에서 김현준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 대신 가장 역할을 해야 했던, 무뚝뚝하지만 생각이 깊은 큰 오빠 이무림을 연기했다.극중 김현준은 표현에 인색한 무뚝뚝함으로 냉기를 풍기지만 점차 여린 면모를 드러내는 연기로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김현준은 촬영을 하면서 시청자들처럼 웃고 울었다며, 현장 또한 드라마처럼 따뜻했다고 전했다. 그는 “전 연령대의 배우들이 있다 보니까 어렸을 때 TV로만 봤던 선배들과 함께 연기하는 게 믿기지 않더라”며 “현장은 배움 그 자체의 장이었다”고 말했다. “정말 감사함을 느끼고 있어요. 선배들과 연기할 기회가 많이 없는데, ‘다리미 패밀리’는 주말드라마 특성상 촬영하는 날 전체 리딩을 하는 시스템이고, 리허설이 곧바로 진행되기 때문에 옆에서 바로 선배들의 연기를 볼 수 있었죠. 새로운 경험이었고, 그만큼 연기 공부할 게 많아지더라고요. 특히 극중 모자 호흡을 맞춘 박지영 선배에게 너무 감사해요. 아무래도 긴 호흡의 작품이다 보니까, 컨디션 관리 등 소소한 것들까지 조언을 해주셨죠.”김현준은 “주말 드라마는 처음이지만, 모든 작품이 그렇듯 앙상블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튀지 않고, 자연스럽게 작품에 녹아들자는 마음이었다. 폐 끼치지 말아야겠다는 미션을 약 7개월 촬영 내내 되새겼다”고 말했다. 김현준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장남의 모습과 형사의 단단한 면모를 그려내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하며 캐릭터를 구축해 나갔다.“무림이는 많이 참고, 표현하는 것도 무척 어려워 하는 캐릭터예요. 실제 장남인 친구들을 유심히 관찰해봤는데 확실히 그런 면이 조금씩이라도 있더라고요. 가볍지 않은 무게감이 있었어요. 실제 막내인 저와 리액션도 무척 다르고요. 다만 제 안에도 진지함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연기로 더 표현하려고 했어요. 막역한 친구가 실제 경찰이기도 해서 조언을 계속 구하기도 했죠. 수갑을 채우는 교육 영상까지 보면서 장난감 수갑으로 연습도 했고요.”‘다리미 패밀리’의 무림은 언뜻 차가워 보이지만, 아빠의 빈자리를 대신해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똘똘 뭉친, 안쓰럽고도 따뜻한 인물이다. 그동안 드라마 ‘화랑’, 영화 ‘한공주’ 등에서 악역을 연기한 김현준은 무림의 선한 모습을 돋보이게 하려 눈매까지 신경썼다며 웃었다. 이 같은 노력은 ‘다리미 패밀리’가 전하려는 가족의 의미를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김현준은 아직도 부족하다고 겸손함을 드러내면서도, 가족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한 것 같아서 보람이 됐다고 말했다. “올해 설날에 친척들을 만났는데, 모두가 저를 무림이라고 불러주시더라고요. 함께 드라마에 대한 얘기를 나누기도 했고요. 부모님도 제가 다른 작품에 출연했을 때는 냉철하게 평가해주시는 편인데 이번에는 즐겨주시는 모습이 더 컸어요. 너무 좋아해주셨어요. 부모님께 효도할 일이 많지 않았는데, 배우로서 이번에는 효도를 한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무척 뿌듯한 작품이에요.” 김현준은 19살이던 지난 2009년 모델로 데뷔한 후 2012년 ‘닥치고 꽃미남 밴드’부터 배우로서 영역을 넓혔다. ‘호구의 사랑’, ‘흑기사’, ‘기름진 멜로’, ‘어서와 조이’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고 지난해 ‘다리미 패밀리’ 외에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를 통해서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놀아주는 여자’에서는 극중 이강길 역을 맡아 폭력조직 싸움 속 긴장감을 높이다가, 극이 진행될수록 개과천선하는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올해 배우로 13년차인 김현준은 꾸준히 활동하는 것에 감사함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배우는 선택을 받는 직업인데 여러 작품, 그리고 다양한 캐릭터들로 시청자들 또는 관객들을 만나서 너무 행복하다”며 “박지영 선배의 조언처럼 쉴 때도 잘 쉬면서 한 단계 레벨업 할 수 있는 시간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고 있다. 다음 작품으로 찾아뵐 때까지 저만의 무기를 갈고 닦아서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14 06:05
드라마

박은빈X차은우→손현주…‘우영우’ 감독 신작 넷플릭스 ‘더 원더풀스’ 캐스팅 [공식]

박은빈, 차은우가 넷플릭스 새 시리즈에서 호흡을 맞춘다. 넷플릭스는 1일 새 시리즈 ‘더 원더풀스’의 제작을 확정하고 박은빈, 차은우, 김해숙, 최대훈, 임성재, 손현주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더 원더풀스’는 종말론이 득세하던 1999년, 뜻밖의 사건으로 초능력을 얻게 된 동네 허당들이 해성시의 평화를 위협하는 빌런에 맞서 싸우는 초능력 코믹 액션 어드벤처다.박은빈은 극 중 어디로 튈지 모르는 해성시 공식 ‘개차반’ 은채니 역을 맡아 사랑스러운 코믹 연기를 예고, 역대급 연기 변신에 나선다. 1999년 세기말을 살아가고 있던 채니는 예상하지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어느 날 갑자기 초능력을 얻게 되는 인물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할 전망이다.해성시 특채 공무원이자 사회성이 조금 부족한 서울 남자 이운정 역은 차은우가 연기한다. 운정은 일터인 시청에서는 답답하리 만치 원리원칙 주의자지만, 시청 밖에서는 해성시에 발생하고 있는 연쇄 실종 사건에 의문을 가지고 접근하는 미스터리한 인물로 채니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여기에 김해숙이 채니의 할머니이자 유일한 가족 김전복 역을 맡는다. 김전복은 해성시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큰손식당의 주인이자 화려하면서도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는 인물로 궁금증을 자극한다. 넷플릭스 영화 ‘전,란’, 드라마 ‘괴물’, ‘천원짜리 변호사’, ‘모범형사2’ 등의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를 보여준 최대훈이 해성시의 공식 ‘개진상’ 손경훈 역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 드라마 ‘최악의 악’ 등에서 개성 넘치는 매력을 뽐내온 임성재가 해성시 공식 ‘왕호구’ 강로빈 역으로 합류한다. 채니와 함께 사건에 휘말리며 초능력을 얻게 된 경훈과 로빈은 하자있는 초능력을 가졌음에도 불구, 결국 채니와 함께 빌런에 맞선다. 특히 경훈과 로빈 콤비는 채니, 운정과 극을 이끌며 코믹 시너지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런 한편 ‘한산: 용의 출현’, ‘봄날’, 드라마 ‘모범형사2’, ‘유어 아너’ 등의 매 작품 깊은 내공의 묵직한 연기력을 선보여온 손현주는 하원도 역을 맡는다. 하원도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모습 뒤 어두운 욕망을 가진 인물로 극에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더 원더풀스’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낭만닥터 김사부’ 등 매력적인 캐릭터 구성을 통해 시청자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작품과 인물을 만들어온 유인식 감독이 연출을 맡아 캐릭터 코미디의 진수를 선보인다. 여기에 ‘극한직업’ 각색을 맡은 허다중 작가가 극본을 맡아 다시 한번 풍성한 웃음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의 강은경 작가가 크리에이터를 맡아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넷플릭스표 세기말 초능력 코믹 액션 어드벤처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더 원더풀스’는 낭만크루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작품의 제작을, 판타지오가 공동 제작을 맡았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1 11:40
스타

이상엽, 씨제스와 전속계약..설경구‧문소리 한솥밥 [공식]

배우 이상엽이 씨제스 스튜디오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12일 씨제스 스튜디오는 “이상엽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도 더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상엽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장옥정, 사랑에 살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한 번 다녀왔습니다', ‘순정복서’ 등에 출연하여 매 작품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그동안 이상엽은 훈훈한 외모를 바탕으로 깊이 있는 연기와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반듯하고 선한 캐릭터는 물론, 코믹한 모습부터 섬뜩한 악역까지 한계 없는 캐릭터 변신을 선보이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특히, 이상엽은 ‘호구들의 감빵생활’을 비롯해 ‘식스센스’ 시즌2, 3 등 고정 프로그램부터, 최근 ‘신상출시 편스토랑’, ‘전지적 참견 시점’까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 남다른 예능감으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한편, 씨제스 스튜디오는 설경구, 박성웅, 문소리, 라미란, 류준열, 유태오, 휘브(WHIB) 등이 소속되어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12 15:55
예능

손석구 “김혜자와 멜로, 무조건 한다고…시켜달라고 매달린 적 처음”

배우 손석구가 ‘국민 엄마’ 김혜자와의 멜로 연기를 예고했다.15일 15일 유튜브 채널 ‘최호구를 지켜줘’에는 ‘레고 토크쇼 1회 게스트 손석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영상에서 손석구는 현재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을 촬영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감독님이 나랑 같이 ‘나의 해방일지’를 찍었던 감독님이다. 전화가 와서 ‘이런 드라마가 있는데 관심이 있냐’고 하더라. 상대역은 김혜자 선생님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원래 내가 이걸 하기엔 스케줄이 안 됐다. 근데 내가 배우 생활을 하면서 누구한테 떼써서 시켜달라고 막 매달린 적이 처음이다. 그냥 이건 무조건 해야하는 거니까 시간 좀 어떻게 맞춰주시면 안 되냐고 해서 된 거다”고 말했다.이어 “그런 식으로 하다 보니까 2026년까지 못 쉬는 거다. 이건 진짜 내가 안 해본 연기”라며 기대감을 높였다.손석구는 “그동안 멜로를 하려고 엄청 찾았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다 잘 안됐다”며 “이번에 제대로 하게 됐다. 영광인 건 김독님이 김혜자 선생님한테 ‘상대역이 누구였으면 좋겠냐’고 물었는데, 선생님이 ‘나는 그 해방일지에 나온 그 친구 좋던데?’라고 말씀하셨다더라. 그럼해야지”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대한민국에 어떤 남자 배우가 김혜자 선생님하고 멜로를 찍어보겠어”라고 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15 19:45
산업

금호석유화학그룹, 환경안전 역량 강화 총력

금호석유화학그룹(회장 박찬구)이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를 수립하면서 환경과 안전 부문 역량을 다방면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과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 금호티앤엘, 금호리조트 등 주요 계열사들이 함께 그룹 차원의 ESG 협의체를 구성하고 각 사의 안전 및 환경경영 현황을 공유하며 공동의 ESG 비전 달성을 위한 액션 플랜을 구체화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Let’s Act, Advance, and Accelerate for ESG!’라는 비전 아래 환경안전 관리 체계를고도화하는 데 방점을 찍고 관련 중점 과제를 이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우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3월 탄소중립 성장안을 마련하고 이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이행 로드맵’을 정립한 것이 대표적이다. 로드맵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2035년 탄소중립 성장을 시작해 2050년에는 Scope 1,2 탄소 배출량의 BAU 대비 100%를 감축해 탄소 중립을 실현할 계획으로 올해부터 미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관련 지표를 지속적으로 관리 중이다.금호피앤비화학은 2023년 상반기에 ESG 경영을 위한 비전 ‘지속가능한 화학제품을 통해 가치를 올리는 기업’을 수립하고 환경경영 실천을 위한 과제를 이행하고 있다. 우선, 환경 관리 시설투자를 통해 사업장 내 대기오염 물질과 악취유발 물질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여수 1공장과 2공장에 각각 총탄화수소(THC) 및 악취를 저감할 수 있는 축열연소시설(RTO)를 설치했고 내년 1분기에는 유증기 회수설비(VRU)를 설치할 예정이다.금호폴리켐은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대기오염 방지 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대기오염 물질 저감을 추진 중인데, 오염 물질 농도에 따라 저농도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는 축열연소시설(RTO)를 통해 소각 처리하며 고농도의 VOCs는 유증기소각설비(VCU)로 저감 배출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비산배출원관리시스템(LDAR)을 구축해 공정 지역 내 VOCs 및 악취를 기준치 이하로 상시 관리하고 향후 폐수 재사용을 위한 설비 도입까지 검토할 예정이다.한편,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들은 회사가 운용하고 있는 차량에서 발생하는 오염원도 점차 줄여 나갈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작년 11월, ESG 위원회의 승인에 따라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K-EV100)에 가입하고 업무용 차량의 친환경 무공해차 전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2030년까지 전 사업장에서 약 60여 대의 무공해 차량을 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금호폴리켐은 법인 차량별 친환경차 모델 유무 및 충전 인프라를 고려하여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을 단계적으로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차, 수소차으로 변경해 나갈 계획이다. 금호리조트와 금호티앤엘 역시 2030년까지 법인 소유 및 리스 차량을 전기차, 수소차 등 무공해 차량으로 전환하는 목표를 수립하고 준비 과정을 한 단계씩 밟아가고 있다.각 사별 안전한 사업장 만들기 주력금호석유화학은 사업장에서 취급하는 화학물질을 국내외 법규에 맞춰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특히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관련 내부 프로세스를 재정립해 관리 물질별 성분, 위험성, 취급 시 주의사항, 필요 보호구, 응급조치 방안 등 정보를 상세히 입력하는 등 화학 물질에 대한 관리 체계를 보강해 왔다. 나아가 화학물질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고 비상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 대응체계를 갖추고 화학물질 취급 작업자들을 대상으로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연간 별도 안전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금호피앤비화학은 사업장에서의 최고의 가치는 ‘안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안전문화 정착에 힘쓴다. 현장 중심 작업위험성평가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 위험요소를 사전 제거하고 작업자들에게 안전점검회의(TBM) 및 안전 지도교육을 통한 현장 안전성 확보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사업장 내 작업 안전수칙 위반 시 작업자에 대한 3진 아웃제도를 엄격히 시행하여 무사고 안전경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금호미쓰이화학은 2023년 안전문화 확산을 통한 사고 예방을 위해 힘쓰고 있다. 작업 전 위험요소를 확인하고 브리핑하는 툴박스미팅(TBM)을 도입해 근무자들이 작업 위험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하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더불어 중대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 보건 이행 실태 점검을 법적 사항인 연 2회가 아닌 연 4회 실시하여 자체적으로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제도를 처음 도입한 2022년 이후 현재까지 총 893건의 유해위험요인을 발굴해 개선 조치했다.금호폴리켐은 안전, 보건을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더욱 엄격한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특히 올해 안전 개선 비용을 대폭 늘려 유해위험 요소를 발굴하고 설비 결함에 따른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중이다. 더불어 휴먼 에러로 인한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지도를 할 수 있는 안전관리원을 사업장 내 상시 배치해 작업자들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2024.04.04 14:41
연예일반

‘사기 혐의 피소’ 재희 “소속사와 갈등, 올바른 결과 알려드리기 위해 노력 중”

사기 혐의로 피소 당한 배우 재희가 심경을 밝혔다.재희는 18일 자신의 SNS에 “전 소속사 대표와의 문제는 올바른 결과를 알려드리기 위해 노력중이다. 기사를 보시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짧게나마 글을 올린다”고 남겼다.이어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고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앞서 재희의 전 매니저 A씨는 최근 남양주 남부경찰서에 재희를 사기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재희가 지난해 2월 연기학원을 만들고 싶다며 A씨에게 6000만 원을 빌려 갔으나 상환하지 않았고, 채무 변제를 요구하자 연락을 끊어버렸다는 것이 A씨 주장이다.이에 대해 재희는 “진실이 반영되지 않은 일방적인 말에 절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해 드려 죄송하다.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배우는 호구가 아니다”라며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한편 재희는 1997년 드라마 MBC ‘산’으로 데뷔해 ‘쾌걸춘향’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마녀유희’, ‘메이퀸’, ‘장옥정, 사랑에 살다’, ‘가족을 지켜라’, ‘용왕님 보우하사’ 등에 출연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19 16:51
연예일반

‘원더풀 월드’ 김남주 폭주 열연 첫화부터 美쳤다

‘원더풀 월드’ 김남주가 벼랑 끝에 몰린 모성애를 몰입도 있게 그려내며 첫 회부터 긴장감을 폭주시켰다.지난 1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극본 김지은/연출 이승영, 정상희) 1회는 은수현(김남주 분)이 성공한 교수이자 작가로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던 시기에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어린 아들을 잃고 하루아침에 살인자로 나락에 떨어지는 충격적인 상황을 그려내며 몰입감을 높였다. 1회는 은수현을 향해 페달을 밟으며 강하게 돌진하는 권선율(차은우 분)의 모습으로 시작해 오프닝부터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이와 함께 수현이 “모든 것은 그해 여름, 그날의 사건으로 시작됐다”라는 내레이션이 이어져 수현과 선율이 어떤 관계이고 왜 선율이 수현을 죽이려고 하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다.이어 교수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성공한 수현의 일상이 그려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수현이 쓴 책이 한국인 최초 로잘린 상을 받고, 팬 사인회가 개최될 정도로 대중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가운데 수현에게는 정의감 넘치는 기자인 남편 강수호(김강우 분)와 어린 아들 강건우(이준 분)와 함께 바쁜 수현을 매니저처럼 일거수일투족을 챙겨주는 친 동생 같은 한유리(임세미 분)가 있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그중에 남편 수호는 뒤가 구린 정치인 김준(박혁권 분)을 취재하다가 기자직을 그만두고, 수현은 출장을 가기 위해 공항에 도착했지만 남편 수호가 건우에게 열이 난다는 전화에 다시 집으로 향했다. 걱정 속에 집에 왔지만 해열제를 먹고 열이 내린 아들은 마당에서 반려견 행복이와 놀고 있었고, 걱정을 덜어 가슴을 쓸어내린 수현은 오히려 직장을 나와 심리적으로 힘들어하는 수호의 안타까운 모습에 “당신은 그 어떤 기자보다 정의로웠어”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때 마당에서 반려견 행복이가 짖는 소리에 수현과 수호는 마당으로 향했고, 대문이 열린 채로 없어진 건우로 인해 평화로웠던 행복이 삽시간에 깨지며 분위기가 반전되었다.밤이 되도록 온 동네를 누비며 건우를 찾은 끝에 길바닥에 놓여있는 건우의 신발 한 짝만이 발견됐다. 결국 수현은 인근 공원에서 구급차와 몰려 있는 사람들 사이로 피를 흘린 채 구급차에 실려 가고 있는 건우와 마주했다. 그러나 건우는 이미 골든타임을 놓쳐 중태에 빠진 상태. 더 이상 손을 쓸 수가 없는 상태에 이르러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수현은 차마 아들의 손을 놓지 못한 채 친정엄마 고은(원미경 분)을 향해 “엄마 어떻게 하면 자식을 포기할 수 있어?”라며 절절한 마음을 쏟아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건우의 심장박동기가 멈추는 순간에도 손톱을 깎아주던 수현은 오열하고 말았다. 수현은 자신이 이룩한 모든 성공이 부질없음과 좀 더 빨리 아들을 찾지 못했음을 자책하며 건우가 발견됐던 공원을 찾아 아들이 누워있던 현장 보존선 안에 자신의 몸을 웅크리고 누운 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 가슴을 아프게 했다. 한편, 뉴스에서는 건우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가해자가 건우를 차에 태우고 도주를 하다가 유기한 탓에 골든 타임을 놓쳤다는 사실을 전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그러나 재판은 수현과 수호가 생각해 온 정의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 긴장을 치솟게 만들었다. 가해자 권지웅(오만석 분)은 건우를 한시라도 빨리 병원에 데려가려고 했지만, 숨을 쉬지 않자 당황해서 유기했다는 변명과 함께 모여 있는 사람들을 향해 무릎 꿇고 백배사죄를 하며 동정을 구했고, 그의 변호인은 수현을 향해 “집에 들어오시면서 문은 확실하게 닫았습니까?”라고 묻자 수현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높였다. 이에 수현은 끊임없이 자신의 부주의 때문에 아들이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죄책감에 휩싸이고 말았다. 결국 재판은 가해자에게 징역 2년 6월에 집행 유예를 선고해 가해자는 풀려나고 말았다. 게다가 수호가 취재하던 정치인 김준이 가해자와 연관되어 있음이 밝혀져 충격을 선사했다.극의 말미 수현은 수호의 핸드폰에서 가해자 지웅의 주소를 알게 되었고, 그를 직접 찾아가 사과를 요구했다. 가족과 함께 먹을 케이크를 들고 귀가하던 지웅은 수현에게 “아까 법정에서 충분히 죗값 받고 나왔는데?”라더니 “얼마면 돼요? 도의적으로 챙겨드릴게”라며 건우의 영정사진 위로 명함을 던져 분노를 자아냈다. 이에 수현은 서슬 퍼런 눈빛으로 “내 새끼 인생 송두리째 망쳤으면 똑바로 사과해”라며 이번에는 가해자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애원했다. 하지만 지웅은 “야 너 내가 얽힌 사업이 몇 갠 줄 알아? 뒈져도 왜 하필 내 차에 뒈져가지고”라며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며 수현을 밀치고, 그 바람에 건우의 영정사진은 깨지고 말았다. 건우의 해맑은 얼굴 사이로 깨진 유리 조각에 수현의 손에서는 피가 뚝뚝 흐르고, 뜨겁게 북받쳐 오르는 분노 속에 수현은 차에 올라탔다. 이와 함께 “이 불길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으리라. 내가 들은 바로는 어느 누구도 이 심연에서 살아 돌아간 사람이 없으니 나는 당신에게 아무런 수치심 없이 대답할 것이다. 이것이 나의 대답이다”라는 수현의 목소리와 함께 가해자를 향해 엑셀을 밟으며 돌진해 강렬한 엔딩을 장식했다.이처럼 ‘원더풀 월드’는 첫 방송부터 아들을 잃은 수현이 스스로 지옥불에 뛰어드는 벼랑 끝의 모성애로 안방극장을 전율케 했다. 이 같은 은수현을 만들어낸 김남주는 6년을 기다려온 시청자의 기대를 확신의 연기로 응답했다. 김남주는 자신만만한 카리스마에서 아들을 잃은 엄마의 상처와 오열까지 폭발적인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숨죽이게 했다. 권선율 역의 차은우 역시 강렬한 등장으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수현을 향해 돌진했던 선율이 담긴 오프닝과 가해자를 향해 돌진하는 수현의 모습이 수미상관을 이루며 다른 듯 닮은 수현과 선율의 관계성을 암시해 향후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다음 회를 기다리게 했다.‘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 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로 이날 첫 회 시청률은 최고 6.6%, 수도권 5.4%, 전국 5.3%를 기록하며 흥행 청신호를 알렸다. (닐슨 코리아 기준)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0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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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사기혐의 피소’ 재희 “일방적 주장...배우는 호구 아냐” 심경 고백

배우 재희가 사기 혐의로 피소된 것과 관련해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재희는 28일 자신의 SNS에 “진실이 반영되지 않은 일방적인 말에 절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해 드려 죄송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배우는 호구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재희는 최근 전 매니저 A씨의 돈을 갚지 않고 연락을 두절해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고소장에 따르면 A씨와 재희는 약 6년간 함께 일했는데 지난해 2월 재희는 자신의 연기 학원을 만들고 싶다며 A씨에게 돈을 빌려 줄 것을 요청해 총 6000만 원을 빌려 갔으나, 이를 상환하지 않고 치일피일 미루다가 같은 해 12월 이후 연락을 두절했다.당초 이 사건은 남양주남부경찰서에 접수됐으나, 재희의 주소지가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로 이첩될 예정이다. 한편 재희는 지난 1997년 MBC 드라마 ‘산’으로 연기계에 데뷔했다. 2005년 KBS2 드라마 ‘쾌걸춘향’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으며, 가장 최근 작은 2021년 방송된 MBC드라마 ‘밥이 되어라’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2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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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살인자ㅇ난감’ 이창희 감독 “정치적 작품 아냐…정치 관심도 없어” ②

“억울하죠. ‘넷플릭스ㅇ난감’이에요.”꼬마비 작가의 동명 웹툰 원작에 최우식, 손석구, 이희준 등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 스타일리시한 연출 등으로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지만, 정작 국내에선 정치색과 상수원보호구역 야외취사 논란 등으로 시끌시끌한 ‘살인자ㅇ난감’. 화제가 너무 극명해 난감해진 ‘살인자ㅇ난감’에 대해 연출을 맡은 이창희 감독이 입을 열었다.최근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창희 감독은 “담당 CP는 휴대전화를 끄고 살라고 했지만, 평가는 꾸준히 보고 있다”며 “호불호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불호를 보며 반성하고 호를 보며 자신감을 얻고 있다. 이렇게 작품으로 시청자를 만난다는 자체가 행복하다”고 밝혔다.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원작인 동명 웹툰은 단순한 그림체와 살인 이야기의 조합, 작가가 심어 놓은 반전 등으로 팬들을 열광시킨 바 있다. 원작은 대한민국 콘텐츠어워드 만화신인상, 오늘의 우리만화상, 독자만화대상 심사위원상 등을 받았다. 이창희 감독은 “처음 웹툰을 봤을 때 영상화가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담당 CP의 응원 덕에 도전 의식이 생겼다”며 “원작자가 오늘 아침에 전화해 10분 동안 감탄사가 많이 섞인 칭찬을 했다. ‘더할 나위 없었다’고 말했다. 원작자가 만족해하는 것으로 성과를 이루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원작자의 칭찬은 있었지만, 공개 후 몇몇 논란에 휩싸인 ‘살인자ㅇ난감’이다. 특히 극 중 비리 회장으로 등장하는 형정국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연상시킨다는 일각의 문제 제기는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이창희 감독은 “내가 정치적 견해를 작품에 반영했다면 그렇게 치졸하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몰래 (작품에) 녹이는 건 저열한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주말에 많은 사람들이 시청한 것에서 비롯된 해프닝이라고 생각한다. 우연의 일치도 있지만, (음모론을 제기하는 사람들이)억지로 끼워맞춘 게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논란의 요소가 된 형정국 역의 죄수번호, 그가 먹은 음식인 초밥, 비주얼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창희 감독은 “(죄수번호 관련해) 의상팀에 확인했는데 정말 아무 번호나 갖다 붙인 거였다. 해당 정치인과 관련된 번호가 한 두 개가 아니지 않나”라고 했으며 “(초밥의 경우) 우리 인물들을 음식으로 보여준다. 바쁜 경찰들은 컵라면, 쫓기는 이탕(최우식)은 삼각김밥을 먹지 않나. 도덕성을 보여주는 장치로 쓰인 것인데 확대 해석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와 닮은꼴 배우를 캐스팅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우리 작품에 나오는 배우가 150명이다. 연기력을 가지고 캐스팅하는데 닮은 사람을 찾을 수 있겠나. 캐스팅 과정에서 특정 정치인을 닮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일부 사람들은)그렇게 본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형정국 역을 연기한 배우와 통화했는데 본인도 황당해했다”며 “억울하다. ‘넷플릭스ㅇ난감’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창희 감독은 호흡을 맞춘 최우식, 손석구, 이희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창희 감독은 “(최우식이 이탕 역에) 계속 몰입해있었다. 디테일한 걸 잡는데 ‘역시 월드스타’라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본인의 매력을 본인만 모르는 것 같다. 밝지만 생각도, 고민도 많다. 그래서 나를 괴롭힌다. 그게 연기에 보이지 않았나 싶다”고 미소 지었다.장난감 역의 손석구에 대해선 “수염은 손석구의 아이디어였다. 여러 테스트를 했는데 붙이는 데만 2시간이 걸린다”며 “손석구는 본인의 의상과 분장이 배우의 많은 것을 차지한다고 생각하더라. 그걸 보고 프로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할아버지를 연기해야 했던 이희준에 대해서는 “안 해본 걸 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2시간씩 분장을 해도 엄청 즐거워했다. 촬영이 끝났는데도 ‘더 찍을 거 없냐’고 하더라”라고 칭찬했다.마지막으로 이창희 감독은 “전혀 정치적인 작품이 아니고 나 역시 정치색이 (작품에) 드러나는 것 자체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정치에 관심도 없다”며 ‘살인자ㅇ난감’이 정쟁에 활용되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겸손해져야 할 것 같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한데 결과가 쏟아지는 지금은 감정이 잘 정리되지 않는다. 과한 연출은 무엇이었으며 비평은 무엇이었는지 돌이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항상 의문을 가지고 계속 물음표를 던지는 감독이 돼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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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세기말의 사랑’ 이유영 “사랑=산소…로맨틱한 운명 같은 사랑 꿈꿨는데”

“예전에는 로맨틱한 운명 같은 사랑을 꿈꿨는데, 지금은 그런 게 없어요. 하지만 저에게 사랑은 없어서는 안 될 산소 같은 중요한 요소예요.”영화 ‘세기말의 사랑’에서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그린 배우 이유영에게 사랑의 의미를 묻자 이 같이 답했다. 순간 도영(노재원)을 향한 호구 같은 짝사랑, 그의 아내 유진(임선우)과 연대에서 나오는 다정함 등을 그린 영미를 보는 듯했다.이유영과 최근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나 ‘세기말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세기말의 사랑’은 세상 끝나는 줄 알았던 1999년, 짝사랑 때문에 모든 걸 잃은 영미에게 짝사랑 상대의 아내 유진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이유영은 “요즘 영화가 귀하다 보니 개봉했다는 자체만으로도 감사한 일인 것 같다”며 “영화가 생각보다 더 경쾌하고, 귀엽고, 사랑스럽게 나왔다”고 밝혔다.이어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소속사를 통해 시나리오를 받아 읽었다. 인트로 부분이 장난 아니다 싶었다. 10~15분 분량이 영화처럼 비현실적이더라”라며 “이후 감독님의 전작 ‘69세’를 찾아봤는데 너무 좋아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유영은 ‘세기말의 사랑’에서 빨간 가발과 덧니를 착용하는 등 과감한 비주얼 변신을 선보인다. 이에 대해 이유영은 “가발 색도 처음에는 핑크였다. 그러다가 설정상 밀라 요보비치처럼 빨간색으로 결정했다. 쉽지 않은 색이었는데 귀여운 느낌이라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덧니를 꼈을 때는 발음이 안 됐다. 다 새서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런데 (덧니를) 끼고 생활하니 금방 적응이 되더라. 조금 새는 듯한 어눌한 느낌은 없어지지 않았으나 오히려 감독님이 그걸 살렸으면 좋겠다고 해 편하게 연기했다”고 설명했다.새로운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하는 것에 두려움이 없는지 묻자 이유영은 “오히려 재미있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그동안 했던 걸 하는 것보단 안 했던 걸 하는 게 설레고 재미있지 않나. 외적으로 예쁘게 보이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캐릭터로서 망가지는 거니까 크게 두려움은 없다”고 말했다.영미와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영미와 나의 어린 시절이 닮았다. 어렸을 때 사회성이 많이 부족했다. 친구도 없었고, 학교에서 복도를 지나갈 때 친구들 눈을 못 마주치고 피해 다녔다. 그래서 오해도, 놀림도 많이 받았다”며 “지금의 나와 완전 다르다. 그때 억눌렸던 욕망을 지금 배우를 하며 분출하고 있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이어 “소심함 안에 단단하고 대범한 부분이 숨어져 있는 건 지금의 나와 비슷하다. 영미는 소심하지만, 참지 않는 면이 있다. 나도 이건 아니지 않나 싶으면 할 말은 한다. 대범한 면이 닮은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비연예인 남성과 열애를 밝힌 이유영. 사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이유영은 “예전에는 로맨틱한 운명 같은 사랑을 꿈꿨는데, 지금은 그런 게 없다. 하지만 나에게 사랑은 없어서는 안 될 산소 같은 중요한 요소”라며 “남녀의 사랑뿐만 아니라 자기에 대한 사랑, 사람 대 사람으로서의 사랑 등 여러 형태의 다양한 사랑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영화에도 다양한 사랑이 나온다. 그런 사랑과 삶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영화”라고 말했다.지난 2014년 영화 ‘봄’으로 데뷔해 11년 차 배우가 된 이유영. 그는 “연기는 하면 할수록 용기가 생기는 것 같다. 못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니 두려운 게 아닐까 싶다. ‘나중에 잘하면 되지’라는 마인드로 살아간다”며 “앞으로 연기할 날이 훨씬 많으니 더 길게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환하게 웃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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