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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 봐” 호나우지뉴 폭탄 발언…하피냐 “경기 티켓 달라고 했는데”

호나우지뉴(은퇴)의 폭탄 발언에 ‘후배’ 하피냐(바르셀로나)가 고개를 갸웃했다. 호나우지뉴는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브라질 축구대표팀과 관련한 폭탄 발언을 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브라질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슬픈 순간이다. 경기를 볼 에너지를 찾기 어렵다”면서 “브라질은 최근 몇 년간 최악의 팀 중 하나다. 존경할 만한 리더는 없고, 대부분 평범한 선수들”이라고 꼬집었다.실제로 미국에서 열리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2024에 나서는 브라질 대표팀은 선수단 변화가 크다. 네이마르(알 힐랄),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기존 베테랑 선수들이 부상과 부진 등을 이유로 대거 탈락했고,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기 때문이다. 특히 엔드릭(파우메리아스)이 최전방 자원으로 평가받는 등 공격진에 젊은 피가 많다. 호나우지뉴는 이어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좋아했지만, 지금처럼 최악의 상황은 없다. 이 셔츠에는 사람이 부족하고, 결단력과 축구가 부족하다”라고 혹평했다.다만 ‘레전드’ 호나우지뉴의 혹평에, 후배 하피냐는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 매체 포브스는 15일(한국시간) 호나우지뉴의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은 하피냐의 대답을 전했다. 하피냐는 최근 기자회견에 참석해 “나뿐만 아니라 선수단 전체가 놀랐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호나우지뉴는 우리에게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 오히려 그는 항상 팀에 대한 지지를 보여줬다. 솔직히 그런 주장에 동의하진 않는다. 3년 동안 브라질 유니폼을 입으면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선수 각자가 자질이 있고, 장점이 있다”라고 대응했다.같은날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하피냐는 이어 “호나우지뉴는 바로 얼마 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경기 티켓을 요청했다”라고도 덧붙이기도 했다.한편 브라질은 오는 25일 코스타리카와의 대회 조별리그 D조 1차전을 앞두고 있다. 브라질은 직전 대회에서 개최국으로 나서 결승전까지 올랐으나, 리오넬 메시가 버티는 아르헨티나에 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기억이 있다. 브라질은 2019년 이후 5년 만에 대회 정상을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4.06.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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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가 꼽은 드림팀…호날두·메시 OUT, 포그바 IN?

카림 벤제마의 ‘드림팀’에선 리오넬 메시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없었다.벤제마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소속 구단인 알 이티하드와 인터뷰 중 ‘드림팀’을 꾸리는 콘텐츠를 진행했다. 특별한 조건 없이, 벤제마 본인이 포지션에 걸맞은 선수를 지목하는 방식이었다. 알 이티하드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벤제마의 드림팀을 공개했다.벤제마는 먼저 골키퍼로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를 꼽았다. 두 선수는 단 한 번도 같은 팀에서 활약한 적이 없고, 적으로만 만난 사이다. 국가대표를 포함해 공식전에서만 8번 격돌했는데, 벤제마가 5승 3패로 앞선다. 노이어를 상대로 1골을 기록한 기억이 있다. 수비진은 마르셀루·세르히오 라모스·페페·다니 알베스였다. 2010년대 ‘전쟁’을 선보인 엘클라시코 선수단을 그대로 가져왔다.중원은 프랑스 듀오였는데, 폴 포그바와 클로드 마켈렐레였다. 금지 약물 양성 문제로 논란이 된 포그바가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2선에는 지네딘 지단과 호나우지뉴, 공격수에는 호나우두와 본인을 꼽았다.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 메시와 호날두는 언급되지 않았다.이 선택에 축구 매체들도 놀란 기색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같은 날 “벤제마는 많은 친구와 적으로 가득하지만, 스타 듀오를 위해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 역시 “호날두와 9년 동안 활약한 것으로 유명한 벤제마는 메시와 호날두를 제외해 많은 이를 놀라게 했다”고 했다.한편 팀 동료 파비뉴 역시 구단과 같은 콘텐츠를 진행했다. 파비뉴의 드림팀은 3-3-1-3 전형인데, 그는 노이어·호베르투 카를루스·파울로 말디니·카푸·안드레아 피를로·지단·메시·호나우지뉴·펠레·호나우두·호날두를 택했다. 공격진은 초호화로 꾸렸고, 중원 역시 수비는 고려하지 않은 선택이 눈에 띈다. 벤제마와 마찬가지로, 노이어를 최고의 골키퍼로 꼽은 것 역시 공통점이었다.한편 알 이티하드는 오는 13일 오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김우중 기자 2023.12.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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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질환→은퇴’ 아르헨 전설, 2년 만에 돌아온다…“호나우지뉴와 올스타전 참가”

심장 질환으로 축구화를 벗은 세르히오 아구에로(아르헨티나)가 그라운드를 누빌 전망이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3일(한국시간) “아구에로가 은퇴한 지 2년 만에 축구계에 복귀할 예정”이라며 “아구에로가 남미축구연맹(CONMEBOL)이 주최하는 올스타 친선경기에 참가한다는 소식이 발표됐다”고 전했다.남미축구연맹은 남미 축구 스타들이 참가하는 이 경기를 내달 5일 오후 8시(현지시간) 인터 마이애미의 홈구장인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기로 했다. 남미축구연맹은 “호나우지뉴(브라질) 아구에로, 곤살로 이과인(이상 아르헨티나) 카를로스 발데라마(콜롬비아) 로케 산타 크루스(파라과이) 등이 이번 올스타 친선전에 참여한다”고 알렸다. 지난 2021년 12월 FC바르셀로나 소속이던 아구에로는 33세의 이른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 경기 중 심장 문제를 감지했고, 더 이상 프로 축구선수로 활약할 수 없었다. 아구에로는 은퇴 후에도 SNS(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팬들에게 간간이 소식을 알렸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에는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가까이 지내며 우승의 기쁨을 함께 누리기도 했다.올스타전에 참가하는 아구에로가 얼마나 피치를 밟을지는 미지수다. 그는 지난 3월 방송 도중 심장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김희웅 기자 2023.11.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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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작’ 베르바토프도 안토니 활약에 분노…“멍청한 개인기 그만”

현역 시절 뛰어난 볼 트래핑 능력으로 정평 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불가리아)도 최근 부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윙어 안토니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며 조언을 건넸다.맨유 소식을 다루는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지난 8일(한국시간) 맨유 출신의 공격수 베르바토프의 발언을 소개했다. 베르바토프는 최근 영국 매체 betfair을 통해 맨유 공격진을 진단하면서, 안토니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매체에 따르면 베르바토프는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안토니를 선호한다. 둘은 아약스에서 함께 했기 때문에 모두가 알고 있다”면서 “안토니는 경기장에 나설 때마다 감독과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안토니의 상황이 좋지 않으니, 복잡하게 하지 말고 단순하게 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경기에 고전하는 동안 자신이 호나우지뉴, 지네딘 지단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더 큰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짚었다.한편 베르바토프는 안토니의 플레이 방식을 지적하기도 했는데, 그가 언급한 건 바로 ‘개인기’였다. 베르바토프는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개인기 같은 멍청한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안토니는 빠르기 때문에,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공을 잡고 도음을 기록하거나, 득점을 노려야 한다”라고 전했다. 최근 안토니는 공을 잡은 뒤 저돌적인 돌파보다는 개인기를 선보여 공격 템포를 끊는 장면을 자주 보여줬다. 특히 공을 받고도 백패스를 선택해 비난받기도 했다. 베르바토프는 이어 “훈련과 집중력을 유지하면 어렵지 않다. 다만 안토니가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해도 놀랍지는 않을 것이다. 풀럼전에서 그가 최고가 아니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과연 안토니가 최근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그는 지난 4일 열린 풀럼과의 2023~24시즌 EPL 11라운드에서 63분만 소화한 뒤 교체됐다. 축구 통계 매체에 따르면 안토니는 드리블 성공 1회(4회 시도)·지상 볼 경합 성공 3회(10회 시도)·패스 성공률 79%(22회 성공/28회 시도) 등으로 부진했다. 슈팅으로 이어진 패스는 없었으며, 슈팅도 0개였다. 교체 당시 팬들은 그를 향해 야유을 보내기도 했다.안토니는 지난 2022~23시즌 앞두고 9500만 유로(약 1336억원)의 이적료로 아약스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아약스에서만 82경기 24골 22도움을 기록했고, 연속 리그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하는 등 기대를 모았다. 지금까지의 성적은 기대 이하다. 안토니는 텐 하흐 감독의 신임을 받아 공식전 44경기에 나섰지만, 8골 3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시즌 초반엔 아스널·맨체스터 시티 등을 상대로 골 맛을 보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지만, 경기 영향력이 다소 떨어졌다.올 시즌에는 공식전 11경기 나섰으나 공격 포인트는 0개다. 부정확한 크로스는 물론, 반복되는 플레이에 맨유 레전드들도 답답한 심정을 드러내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3.11.0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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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레전드매치 전격 취소…내한 이벤트 연이어 망신살, 피해는 팬들의 몫 [IS 시선]

한국과 브라질, 이탈리아 3개국 레전드들의 출전으로 화제를 모았던 ‘레전드 올스타전’이 전격 취소됐다. 불과 경기 일주일여 앞둔 시점이다. 경기 장소(고양), 티켓 가격 등이 공개됐을 당시부터 흥행에 대한 의구심이 컸던 가운데 결국 돈 문제가 얽히면서 전격 취소가 결정됐다. 지난여름 나폴리·마요르카의 내한, 코리아 투어 등 축구 관련 이벤트들이 잇따라 취소돼 망신만 이어지고 있다. 피해는 고스란히 팬들의 몫이다.레전드매치 입장권 예매를 진행했던 인터파크 티켓은 12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주최 측 사정으로 경기가 취소됐다고 알렸다. 입장권을 산 팬들에겐 환불을 약속했다. 이번 매치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라싱시티그룹과 여행전문회사 트래블링이 기획했다. 국내 회사인 트래블링 측은 소셜미디어(SNS) 등에 관련 게시물들만 지운 채 아직 공식 입장조차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당초 레전드 올스타전은 오는 2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브라질의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히바우두, 카카, 이탈리아는 파올로 말디니, 프란체스코 토티, 파비오 칸나바로, 알레산드로 델피에로 등 레전드들이 대거 출전하고, 한국에서도 안정환과 이운재, 김남일 등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한국과 브라질, 이탈리아가 각각 레전드 팀을 꾸려 한 차례씩 맞대결을 펼치는 방식의 이벤트로 추진됐다.워낙 세계적인 선수들인 만큼 팬들의 기대 역시도 컸다. 레전드들이 입국한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팬들이 인천국제공항에 한데 모일 정도였다. 한국 레전드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던 안정환 역시 “죽기 전에 이런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을 정도. 그런데 경기 장소가 서울이 아닌 고양 종합운동장으로 정해진 데다, 티켓 가격도 워낙 비싸게 책정돼 팬들 사이에선 불만의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종합운동장이다 보니 시야가 좋지도 않은 데도 일반적으로 서포터스가 앉는 골대 뒤편 티켓 가격이 8만원에 달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국가대표팀 A매치과 비교해 2배 이상 비싼 수준이었다.자연스레 경기장 입장권 예매 속도는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레전드들 보기 위해 직접 입장권을 예매한 팬들 사이에서도 정상적인 개최가 가능한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에 따르면 경비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은 데다 라싱시티그룹이 약속했던 투자금도 받지 못했다.결국 주최 측은 불과 9일을 앞두고 레전드 매치의 전격 취소를 결정했다. 그나마 다행히 티켓을 예매한 팬들에겐 전액 환불될 예정이지만, 이미 이동편이나 숙박 등까지 미리 예약한 팬들은 고스란히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동안 한국을 오가면서 레전드 올스타전을 준비했던 세계적인 스타들 역시 돌연 행사 취소라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문제는 이처럼 대대적인 홍보 이후 정작 무산되는 내한 이벤트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여름엔 당시 각각 김민재와 이강인의 소속팀이던 나폴리·마요르카의 내한이 추진됐지만, 주최 컨소시엄이 대한축구협회(KFA)가 요구한 서류를 제출하지 못하는 바람에 무산된 바 있다. KFA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른바 ‘날강두’ 사태 이후 주최 측의 재정적 능력 등 엄격한 조건들을 제시했다. KFA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나폴리·마요르카 내한은 결국 무산됐다. 당시 컨소시엄은 7~8월 AS로마, 울버햄프턴, 셀틱 등이 내한하는 친선 대회까지 추진했으나 이 역시 재정적인 문제로 무산됐다.나아가 이번 레전드 매치 취소되면서 대대적인 홍보 이후 정작 ‘없던 일’로 끝나버린 사례는 더 늘게 됐다. 정상적인 개최 능력이 없거나 개최를 확신할 수 없는 주최 측이 홍보부터 앞세우다, 정작 상황이 여의치 않으니 무산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사례들은 외신들을 통해 보도까지 된 데다 당장 한국을 찾으려다 돌연 취소 통보를 받게 된 해외 구단이나 선수들에게도 망신스러운 일이다. 한껏 기대하던 팬들 역시도 허탈감과 실망감에 힘이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김명석 기자 2023.10.1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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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아주리 군단 못 본다’ 레전드 올스타전, 주최 측 사정으로 취소 [오피셜]

브라질·이탈리아·한국의 전설들을 한 자리에 볼 수 있을 것으로 팬들의 기대를 모은 ‘Legends All-star(레전드 올스타전)’이 취소됐다. 한 관계자는 이번 파행에 대해 ‘자금 문제’라는 의견이 제시하기도 했다. 12일 트래블링과 인터파크는 레전드 올스타전이 취소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두 단체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주최 측의 사정으로 인해 레전드 올스타전은 취소됐다. 티켓을 구매하신 고객분들에게 전액 환불 처리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터파크 측에서도 구매자들에게 오전 10시 경 취소 공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라싱시티그룹 코리아와 국내 여행 업체 트래블링이 주관한 레전드 올스타전은 이미 선수 유니폼을 벗은 브라질·이탈리아·한국의 레전드를 초청, 한국에서 친선경기를 여는 이색적인 행사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 8월 호나우지뉴·파비오 칸나바로·마르코 마테라치(이상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파울로 말디니·프란체스코 토티(이상 이탈리아) 등 레전드 출신 선수들이 차례로 입국해 국내 팬들과 마주했다. 당시 이들은 먼 한국까지 방문한 이유에 대해 “축구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다”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몇몇 선수는 축구 클리닉을 소화하며 한국의 유소년과 만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당초 경기는 오는 2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3개팀이 풀리그 형식으로 3경기를 소화하는 일정이었다. 하지만 경기 시간이 적은 데 이어, 과도한 티켓값으로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라싱시티그룹 코리아 관계자가 기대한 ‘매진’과도 거리가 멀었다.경기를 열흘 앞둔 상황에서, 사전 이벤트 관련 공지는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일찌감치 축구계에선 레전드 올스타전이 취소됐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결국 이날, 공식적으로 취소 공지가 나왔다.한 축구계 관계자는 “경기를 2주 앞둔 상황에서 해결해야 할 일부 문제가 남아 있었다. 경기장 대관은 완료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외 경비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았다”라며 “그동안 국내 자본으로 문제 없이 진행됐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중동으로부터 자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지적했다.김우중 기자 2023.10.1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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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3R+이태리 전설 총출동…레전드 올스타전, 25일 예매 오픈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대한민국‧브라질‧이탈리아 3개국 레전드 올스타전 티켓 예매가 25일부터 시작된다.다음 달 21일 토요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대한민국‧브라질‧이탈리아 3개국 레전드 들이 참가하는 올스타전이 열린다. 킥오프 시간은 오후 5시 30분이며 제1경기 대한민국 vs 이탈리아, 제2경기 브라질 vs 대한민국, 제3경기 이탈리아 vs 브라질 순으로 진행된다. 각 경기는 전‧후반 20분씩 총 40분으로 치러진다.9월 25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레전드 올스타전 예매가 진행된다. 예매에 앞서 좌석 안내 및 각종 혜택들도 공개됐다. W석 1층 가운데 위치한 VIP석을 예매하는 축구팬에게는 가장 큰 혜택이 주어진다. 바로 레전드 VIP 박스 증정과 선수 입장동선 하이파이브 존 참가이다.레전드 VIP 박스는 레전드 선수 1명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이 들어있으며 머플러, 키링도 포함되어 있다. 하이파이브 존은 선수들이 버스에서 하차해 라커룸으로 들어갈 때 입장동선에서 선수들과 교감 할 수 있는 공간이다. VIP석은 W석 1층 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경기를 보기에 가장 좋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프리미엄 A/B/C석의 경우 레전드 유니폼이 증정된다. 경기 당일 선착순으로 희망 옵션(국가, 사이즈)을 제공한다. 대한민국, 이탈리아 선수단 벤치 인근에 위치한 레전드 벤치석 S를 비롯해 1등석 A는 머플러와 키링을 함께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N석 1층은 붉은악마존, S석 1층은 레전드클럽존이란 명칭으로 운영된다. 레전드 올스타전은 화려한 선수 구성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앞으로 두 번 다시 보지 못할 경기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경우 2002 한‧일 월드컵 이탈리아전 골든골의 주인공 안정환을 비롯해 이운재, 김태영, 최진철, 이을용, 김남일 등이 중심을 잡고 있다.이탈리아는 최근 방한한 파올로 말디니, 프란체스코 토티, 파비오 칸나바로, 마르코 마테라치 등이 출전할 예정이며, 2002 한‧일 월드컵 우승국 브라질은 ‘3R 트리오’로 불리던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히바우두가 출격한다. 3개국을 합쳐 축구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발롱도르’ 수상자만 5명(칸나바로, 카카,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히바우두)에 이르며, 이탈리아와 브라질 대부분 선수들은 월드컵 우승 경험도 갖고 있다.지난 22일 기자회견에 참석한 안정환은 “선수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 긴장도 되고 설렌다. 마지막 찬스라고 생각한다. 많이 경기장을 찾아주셔서 추억을 되살리고, 선수들을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자리에 동석한 말디니 역시 “2002 한‧일 월드컵보다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다. 많은 분들이 찾아와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무릎 부상으로 최근 축구를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이번 경기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는 중이다”고 화답했다.김희웅 기자 2023.09.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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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도 안 좋고 배도 나오고” 韓·伊 최고 전설 ‘인간미’…레전드 매치 기대감↑

축구 전설들도 결국 사람이다. 레전드 매치를 앞둔 한국과 이탈리아 전설 넷은 경기를 앞두고 걱정을 표했다. 라싱시티그룹은 22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베서더 서울에서 레전드 올스타전 홍보 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내달 2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한국, 이탈리아, 브라질 전설들이 모여 이벤트 매치를 치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안정환, 최진철, 프란체스코 토티, 파울로 말디니가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 한 달여를 앞둔 이들은 모두 ‘몸 상태’를 걱정했다. 프로 생활을 마친 지 오랜 시간이 흘렀고, 체력 등 몸 상태도 이전만 못 한 탓이다.안정환은 “은퇴한 지 너무 오래됐다. 예전처럼 보여줄 수 없겠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남일 감독도 참여하는데, 준비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 기대된다”면서도 “내가 제일 걱정이다. 5분 이상 못 뛸 거 같다. 무릎 상태가 안 좋고 배가 많이 나왔다. 최대한 채찍질하면서 준비를 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최진철 역시 “축구가 전체적으로 몸을 사용하는 운동이기에 체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40 중반~50 초반이다 보니 몸을 만드는 건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조금은 좋아질 거로 생각한다. 내 파트너인 김태영 감독이 운동을 더 하고 왔으면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많이 힘들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탈리아 레전드 말디니도 마찬가지다. 55세인 말디니는 “안타깝게도 나는 무릎 부상이 있어서 7~8년 동안 축구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경기를 위해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46세인 토티는 “나는 언제나 준비가 됐다”며 자신했다. 토티는 넷 중 홀로 자신감을 표했다. 안정환이 가장 걱정이 큰 모습이었다. 그는 “앞서 말씀드렸지만, 골을 넣을 수 없을 것 같다. 최선을 다하겠지만, 골은 솔직히 주워 먹든 어떻게 넣든 다 최고의 기쁨을 준다. 나는 개인적으로 나와 스타일이 정반대인 토티 선수의 플레이를 좋아했다. 내가 기지지 않은 부분을 가졌기 때문이다. 토티처럼 중거리 슈팅으로 넣고 싶다는 생각은 있다”고 전했다.당연히 선수 시절과 같은 퍼포먼스를 보이는 건 무리다. 다만 한국, 이탈리아, 브라질 레전드가 한곳에 모여 경기하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다. 안정환은 “함께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또다시 이런 레전드들과 한국에서 경기를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찬스라고 생각한다. 많이 찾아주시고 추억을 되살려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말디니는 “2002 월드컵보다 더 재밌는 경기를 만들 예정이다. 많은 분이 오셔서 다 같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토티는 “10월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돌아오겠다. 한국 팬들이 수준급 실력을 지녔다는 걸 알고 있기에 최고의 실력을 갖춰 돌아오겠다”고 힘줘 말했다. 여의도=김희웅 기자 2023.09.2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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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여의도] “김민재 보며 놀랐다, 세계적인 선수 되겠다 싶었다” ‘伊 전설’ 토티·말디니 한입

이탈리아 전설 파울로 말디니와 프란체스코 토티가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를 극찬했다.라싱시티그룹은 22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베서더 서울에서 레전드 올스타전 홍보 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내달 2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한국, 이탈리아, 브라질 전설들이 모여 이벤트 매치를 치른다. 앞서 한국에 방한한 말디니는 “나폴리가 정말 이상하게도 너무 잘하는 데 있어 김민재가 큰 역할을 한 것을 잘 알고 있다. 김민재를 보면 체력이나, 정확도가 너무 좋은 걸 이미 알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도 눈여겨보고 있었다. 다른 나라에서 잘하기 힘든 걸 나도 잘 아는데, 이탈리아에서 잘하는 걸 보며 놀랐다”고 말했다.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고, 곧장 ‘월드클래스’로 발돋움했다. 안정적이면서도 터프한 수비로 이탈리아 무대를 장악했다. 시즌 내내 나폴리 주전으로 활약한 그는 이탈리아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상을 거머쥐었고,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김민재의 활약을 지켜본 토티는 “나도 말디니처럼 김민재를 보며 놀랐다. 나폴리가 잘한 것 중 하나가 김민재를 영입한 것이다. 2년 동안 선수들이 적응하는 기간인데, 너무 빠르게 적응한 것에 놀랐다. 적응하는 실력을 보고 저 선수는 대단하고 세계에서 인정받는 선수가 되겠구나 생각했다”며 입을 모았다. ▲다음은 이탈리아·한국 레전드와 일문일답. -레전드 올스타전에 참석하는 소감.최진철-무엇보다 이런 행사에 참석하게 돼 향수를 느낄 수 있어 긴장되고 즐겁다. 많은 선수들과 한 운동장에서 뛸 기회를 가질 날이 얼마 되지 않을 것 같다. 후배들하고 같이 경기한다는 자체가 좋은 부분이다. 옛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이탈리아, 브라질 선수들과 경기할 수 있다는 게 즐겁다.안정환-이런 좋은 자리가 있어 굉장히 기분이 남다르다. 다시금 죽기 전에 이런 세계적인 스타들과 경기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좋은 자리가 마련돼서 선수 때로 돌아간 것 같다. 긴장도 되고 설렘도 있다. 말디니와 토티는 내가 플레이하는 걸 보면서 꿈을 꾸고 세리에 A를 진출하고 싶었다. 함께 뛰었던 영광스러운 시절을 생각하니 울컥한다. 이런 훌륭한 레전드들을 볼 수 있어 기쁘다. 축구 인생에 있어 다시 한번 좋은 날이 찾아온 것 같다. 말디니-나와 토티가 다시 오게 돼 행복하고 감사하다. 10월에 다시 경기를 뛰게 돼 감사하다. 토티-한국에 오게 돼 감사하고 기쁘다. 두 선수(안정환·최진철)가 말한 내용은 못 알아들었지만, 좋은 내용으로 이해했다.-레전드 매치까지 한 달이 남았는데, 몸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최진철-그동안 개인적으로 몸 관리를 잘한다고 생각하고 해왔다. 분위기를 보니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더 좋은 모습, 예전 선수 같은 모습은 아니지만, 준할 수 있도록 많이 준비하겠다. 무엇보다 나이가 있어서 많은 준비는 아니지만, 최대한 노력하겠다. 안정환-아시다시피 나는 몸 관리는 틀린 것 같다. 안 될 것 같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할 건데, 나뿐만 아니라 토티, 말디니도 세월을 비껴가지 않은 것 같다. 다 같이 늙은 것 같다. 은퇴하고 축구화를 신은 적이 없어서 걱정되지만, 최선을 다해서 최대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그런데 이미 몸 관리는 틀린 것 같다. 말디니-안타깝게도 나는 무릎 부상이 있어서 7~8년 동안 축구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경기를 위해 많이 준비했다.토티-나는 언제나 준비가 됐다.-2002 월드컵 때 4명이 모두 뛰었는데, 당시 서로의 플레이를 평가한다면.말디니-아픈 기억이지만,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그 기억이 있었기에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토티-정말 멋있고 어려운 경기였다. 둘 다 멋있게 뛴 것으로 기억에 남는다. 안정환-굉장히 이탈리아는 당시에 두려운 존재였다. 세계 최고의 팀이었다. 국민이나 모든 하늘의 기운이 우리에게 있어서 승리한 것 같다. 축구가 그런 것 같다. 약팀이 강팀을 잡았을 때 가장 팬들이 열광하고 기뻐하는 것 같다. 축구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이탈리아를 이긴 것은 축구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다. 당시 스쿼드를 보면,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있었다. 그들과 함께 뛴 것만으로도 죽을 때까지 기억에 남을 것이다. 축구선수로서는 행운이었다.최진철-당시에만 해도 이탈리아는 개인적, 팀적으로 좋은 팀이었다. 그 팀을 우리가 이겼다는 것에 만족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뼈아팠다. 우리가 이겼다면 준비한 과정이나 간절함이 이탈리아보다 간절하지 않았나 싶다. 21년이나 지났지만, 두 선수가 어렴풋이 기억난다. 좋은 기술을 갖고 있고 좋은 모습을 많이 봐왔다. 이런 선수들을 보면서 스스로 발전할 계기가 됐다. -토티는 AS로마, 말디니는 AC밀란에서만 선수 생활을 했는데, 계속 남은 계기.말디니-밀라노에서 살았고, 아버지도 밀란에서 뛰었다. 10살부터 밀란에서 뛰고 싶었고, 운이 좋게 영입됐다. 굳이 팀을 바꿀 필요가 없었다. 나는 밀란에서 뛸 수 있었던 것을 행복하게 여긴다.토티-어렸을 때부터 로마 유니폼을 입는 게 내 꿈이었다. 운이 좋게도 로마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고, 쉽지 않았으나 팬들의 사랑을 오랫동안 받았다.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로마에 끝까지 있었다. -레전드 매치에서 득점 후 어떤 세리머니를 할 것 인지.안정환-일단 골을 넣을 수 있을지 걱정된다. 최선을 다하겠지만, 아직 준비한 건 없고 그때 가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한 달 정도 나았는데, 골을 못 넣을 것 같다. 뛸 수 없는 나이가 됐다. 만약 골을 넣을 수 있는 행운이 온다면, 다시 반지 세리머니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토티-장난기를 담아서 덤블링을 두 번 할까 했는데, 나이를 생각해서 자제해야 할 것 같다. 골을 넣고서 생각하겠다.-안정환이 골든볼을 넣었을 때, 그 순간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말디니-월드컵 골이니 당연히 생각난다. 골든볼이라 더 생각난다. 딱 넣는 순간 ‘내 커리어는 끝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스포츠 세계에서는 아픈 결과도 감내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중에는 이런 결과를 받아들이게 됐다. -한일 월드컵 경기 전에 토티는 ‘한국에 1골을 넣으면 이길 수 있다’는 발언을 했는데. 기억난다면 설명할 수 있을지.3토티-그때 당시에는 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다. 뼈아픈 기억이라고 생각한다. -K리그도 레전드 매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최진철-앞으로 K리그도 변화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그 팀을 거쳐왔던 레전드를 예의에 관한 부분, 한 번씩 축구 팬에게 레전드를 보여주는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아직 미흡하지만, 점차 변화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김민재의 활약과 나폴리의 우승을 어떻게 봤는지.말디니-나폴리가 정말 이상하게도 너무 잘하는 데 있어 김민재가 큰 역할을 한 것을 잘 알고 있다. 김민재를 보면 체력이나, 정확도가 너무 좋은 걸 이미 알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도 눈여겨보고 있었다. 다른 나라에서 잘하기 힘든 걸 나도 잘 아는데, 이탈리아에서 잘하는 걸 보며 놀랐다. 토티-나도 말디니처럼 김민재를 보며 놀랐다. 나폴리가 잘한 것 중 하나가 김민재를 영입한 것이다. 2년 동안 선수들이 적응하는 기간인데, 너무 빠르게 적응한 것에 놀랐다. 적응하는 실력을 보고 저 선수는 대단하고 세계에서 인정받는 선수가 되겠구나 생각했다. -후배들 경기들 보다가 내 예전 시절이 떠오른다는 선수가 있는지.최진철-어떤 선수가 비교된다고 이야기하기는 좀 그렇다. 무엇보다 기술적으로 현재 선수들이 많이 향상됐다. 나 역시도 어느 부분에서는 어떤 선수한테 뒤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이 있다. 선수들을 보면서 내가 느끼는 부분은 좀 더 옛날로 돌아갔을 때 저만한 실력을 가질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하고, 부럽기도 하다. 안정환-대표팀이나 아시안게임 선수들도 있고, U-20 선수들도 많이 지켜봤다. 모든 선수 개인 기량이 많이 발전했다. 한국축구가 굉장히 기술적인 면에서 발전했다고 본다. 예전보다 개인 능력, 경기 이해도, 축구 지능이 많이 발전했다. 예전보다 개인의 능력이 좋아졌다. 그 어느 선수가 나와 비슷하다기 보다 모든 선수가 나보다 훌륭한 능력, 경기를 보여주고 있어서 선배로서 기쁘다.말디니-각자의 커리어와 컬러가 있다고 생각한다. 후계자로 생각했을 때는 떠오르는 선수가 없다. 각자 분야가 다르다. 토티-후계자를 찾는 건 정말 어렵다고 생각한다. 다른 분야라고 생각한다. 필드에서 다른 말디니를 찾는 것이 내 희망이다. 다른 말디니를 찾는 것은 내 꿈이고 희망이다. -나이 때문에 몸 관리가 어려울 것 같다고 했는데,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는.최진철-축구가 전체적으로 몸을 사용하는 운동이기에 체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40중반~50초반이다 보니 몸을 만드는 건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조금은 좋아질 거로 생각한다. 내 파트너인 김태영 감독이 운동을 더 하고 왔으면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많이 힘들기 때문이다.안정환-은퇴한 지 너무 오래됐다. 예전처럼 보여줄 수 없겠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남일 감독도 참여하는데, 준비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 기대가 된다. 내가 제일 걱정이다. 5분 이상 못 뛸 거 같다. 무릎 상태가 안 좋고 배가 많이 나왔다. 최대한 채찍질하면서 준비를 잘 하도록 하겠다. -2002 월드컵 16강전에서 이천수가 말디니의 머리를 발로 찼는데, 그 상황에 관해 이야기하자면.말디니-그렇게까지 기억은 잘 안 난다. 경기에서는 여러 일이 많이 생긴다. 굳이 이천수가 지금까지 내게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현역 시절 골 중에서 재현하고 싶은 명장면이 있다면. 안정환-앞서 말씀드렸지만, 골을 넣을 수 없을 것 같다. 최선을 다하겠지만, 골은 솔직히 주워 먹든 어떻게 넣든 다 최고의 기쁨을 준다. 나는 개인적으로 나와 스타일이 정반대인 토티 선수의 플레이를 좋아했다. 내가 기지지 않은 부분을 가졌기 때문이다. 토티처럼 중거리 슈팅으로 넣고 싶다는 생각은 있다.토티-45분을 잘 뛰는 게 목표다. 그 체력을 다해 뛰는 게 가장 큰 목표다. -25일 월요일부터 티켓팅이 시작되는데, 한국 축구 팬들에게 한 마디하자면.최진철-예전 모습을 바란다면 무리다. 운동장을 찾아서 같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어울려 주셔서 많은 힘이 됐으면 좋겠다.안정환-함께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또 다시 이런 레전드들과 한국에서 경기를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찬스라고 생각한다. 많이 찾아주시고 추억을 되살려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말디니-2002 월드컵보다 더 재밌는 경기를 만들 예정이다. 많은 분이 오셔서 다같이 즐겼으면 좋겠다.토티-10월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돌아오겠다. 한국 팬들이 수준급 실력을 지녔다는 걸 알고 있기에 최고의 실력을 갖춰 돌아오겠다. ▲ 다음은 레전드 올스타전 참가 명단한국 레전드 명단GK-이운재DF-오범석, 최성용, 최진철, 김태영, 김치우MF-김두현, 이을용, 김상식, 백지훈, 김형범, 김남일FW-조재진, 안정환이탈리아 레전드 명단GK-마르코 아멜리아DF-파울로 말디니, 파비오 칸나바로, 마르코 마테라치, 크리스티안 자카르도, 마시모 오도, 마르코 카세티, 안드레아 바르찰리MF-시모네 바로네, 스테파노 마우리, 지안루카 잠브로타, 스테파노 피오레, 시모네 페로타, 크리스티안 브로키FW-델 피에로, 프란체스코 토티, 빈센초 이아퀸타, 루카 토니브라질 레전드 명단GK-줄리우 세자르DF-루시우, 호베르투 카를로스, 주니오르 바이아노, 마이콘, 주니오르MF-아마랄, 제 호베르투, 에드미우송, 지우베르투 시우바, 이지우송, 카카FW-호나우두, 호나우지뉴, 히바우두, 지오바니, 루이장, 베베토여의도=김희웅 기자 2023.09.2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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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여의도] 안정환·호나우지뉴·말디니, 10월 고양 뜬다…브라질·이탈리아·한국 레전드 총출동

오는 10월 열리는 레전드 올스타전 명단이 공개됐다. 면면이 화려하다.라싱시티그룹은 22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베서더 서울에서 레전드 올스타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 전 내달 2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레전드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한국, 이탈리아, 브라질 레전드 명단을 공개했다. 한국 레전드 대표로는 안정환, 김남일, 김상식, 이을용, 김태영, 최진철, 이운재 등이 나선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이들과 한국축구 역사에서 이름을 날린 이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탈리아 명단에는 파비오 칸나바로, 파울로 말디니, 마르코 마테라치, 지안루카 잠브로타, 델 피에로, 프란체스코 토티 등이 이름을 올렸다. 브라질에서는 히바우두, 호나우지뉴, 호나우두, 카카, 호베르투 카를로스, 줄리우 세자르 등이 출동할 예정이다. 이탈리아와 브라질 전설 역시 2002 한일 월드컵 등에 참가한 선수들이 많고, 세계 축구사에 굵직한 업적을 남긴 이들이다. 레전드 올스타전을 위해 앞서 호나우지뉴, 칸나바로, 마테라치 등이 한국을 방문해 홍보 활동을 펼쳤다. 22일에는 안정환, 최진철, 말디니, 토티가 기자회견에 나서 화려한 입담을 뽐낼 전망이다. 김윤식 라싱시티그룹 코리아 김윤식 대표는 “최고의 레전드를 한 자리에 모을 수 있어 영광이다. 축구 팬들을 위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명단을 보시다시피 이 정도 화려한 레전드들을 모으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행사를 잘 마무리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고, 기획한 것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다음은 레전드 올스타전 참가 명단한국 레전드 명단GK-이운재DF-오범석, 최성용, 최진철, 김태영, 김치우MF-김두현, 이을용, 김상식, 백지훈, 김형범, 김남일FW-조재진, 안정환이탈리아 레전드 명단GK-마르코 아멜리아DF-파울로 말디니, 파비오 칸나바로, 마르코 마테라치, 크리스티안 자카르도, 마시모 오도, 마르코 카세티, 안드레아 바르찰리MF-시모네 바로네, 스테파노 마우리, 지안루카 잠브로타, 스테파노 피오레, 시모네 페로타, 크리스티안 브로키FW-델 피에로, 프란체스코 토티, 빈센초 이아퀸타, 루카 토니브라질 레전드 명단GK-줄리우 세자르DF-루시우, 호베르투 카를로스, 주니오르 바이아노, 마이콘, 주니오르MF-아마랄, 제 호베르투, 에드미우송, 지우베르투 시우바, 이지우송, 카카FW-호나우두, 호나우지뉴, 히바우두, 지오바니, 루이장, 베베토김희웅 기자 2023.09.2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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