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105경기 100골 홀란, ‘레알 호날두’와 어깨 나린히 “노르웨이 센세이션, 축구계를 지배”
올 시즌 엘링 홀란(24·맨체스터 시티)의 득점력은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성기를 누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와 비견될 만하다. 홀란은 기어코 호날두의 과거 득점 페이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홀란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팀은 최종적으로 2-2로 비겼다.홀란은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 상황에서 특유의 장면으로 골 맛을 봤다. 전반 10분 사비뉴의 전진 패스를 받은 그는 빠른 침투에 이은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이후 주력 선수 로드리의 부상, 그리고 연이은 실점으로 역전까지 허용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존 스톤스의 극적인 동점 골에 힘입어 패배를 면했다.한편 홀란은 이날 득점으로 올 시즌의 놀라운 활약을 이어갔다. 이미 리그 5경기에서만 10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는 EPL 역사상 가장 빠른 페이스다.특별함은 이어졌다. 이번 득점은 홀란의 맨시티 소속 100번째 득점이었다. 단 105경기 만에 이룬 대기록. 과거에도 홀란과 비슷한 득점 페이스를 기록한 선수가 있었는데, 주인공은 바로 호날두다.같은 날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홀란은 축구 역사상 단일 클럽에서 가장 빨리 100호 득점에 성공한 두 번째 선수”라며 “호날두는 레알 합류 후 105경기서 100골을 넣었는데, 이제는 다른 다득점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라고 조명했다. 호날두는 지난 2011~12시즌 해당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또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노르웨이의 센세이션”이라면서 “호날두가 세운 기록과 동률을 이루며 축구계를 지배하고 있다. 105경기 만에 이룬 위업”이라고 치켜세웠다. 홀란은 지난 2022~23시즌 도르트문트(독일)를 떠나 맨시티에 합류한 뒤 성공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올 시즌 공식전 7경기에서 10골을 기록 중이다. 김우중 기자
2024.09.23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