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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트레이드설? MLB닷컴 "김혜성 알찬 데뷔 시즌, 최고의 유틸리티 플레이어 될 것"

트레이드설에 휘말렸던 김혜성(26)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월드시리즈 3연패 키플레이어로 인정받았다. 메이저리그(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 데오 데로사는 20일(한국시간) '다저스 스리-핏(3연패)을 이끌 6명'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데로사는 다저스가 2025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배경에 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주축 선수 활약도 있었지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3차전 연장 18회 승부에서 4이닝을 실점 없이 책임진 윌 클라인, 7차전 9회 초 동점 솔로홈런을 친 미구엘 로하스, 9회 말 환상적인 호수비로 다저스를 패전에서 구해낸 앤디 파헤스 등 다른 영웅들의 활약도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뉴욕 양키스(1998~2000) 이후 최초의 3연패에 도전하는 다저스에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핵심 선수를 소개했다. 김혜성이 그 명단에 있었다. 데로사는 김혜성은 "조용히 가치 있는 선수였다"라고 했다. 출전 수(71)는 적지만, 2루수(45경기) 유격수(11경기) 중견수(17경기) 등 3개 포지션을 소화하며 타율 0.280를 기록했고, 14번 도루 시도 중 13번 성공하며 팀 주루에 활력을 불어넣은 점을 언급했다. 데로사는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가 1.7을 기록한 한국의 스타는 올 시즌 알찬 데뷔 시즌을 보냈다"라고 총평했다. 데로사는 김혜성이 2026시즌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타석에서의 자제력을 증명해야 한다고 전했다. 총 161타석을 소화해 삼진 52개를 기록한 점, 볼넷은 7개뿐인 점을 그 예로 들었다. 더불어 주전 2루수로 토미 에드먼, 유격수 무키 베츠, 중견수 앤디 파헤스가 지키고 있어 2026시즌도 주전 도약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김혜성은 2025년 슈퍼 서브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했으며 경기력을 끌어올리다면 MLB 최고의 유틸리티 선수 중 한 명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 웨이는 다저스가 2루수를 보강하기 위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브렌든 도노반을 영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경우 김혜성의 활용 가치가 떨어져 다저스의 시즌 계획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수 많은 설(說)이 쏟아지는 스토브리그. 김혜성이 계속 언급되는 건 곧 그의 가치가 높다는 의미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0 07:53
프로야구

"복 받았다" 50홈런에 가려진 덤덤·탄탄한 수비, 삼성 디아즈 수비상엔 이유가 있다 [IS 스타]

올 시즌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50개의 아치를 그리는 동안 158개의 타점을 올렸다. 10년 만에 등장한 50홈런의 주인공이면서, 리그 최초의 150타점 고지를 밟은 강타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자연스레 리그 최우수선수(MVP) 강력 후보까지 올랐다. 하지만 강력한 파괴력에 가려진 게 하나 있다. 바로 그의 수비력이다. 디아즈는 선수단의 투표와 수비 기록 점수를 합한 'KBO리그 수비상'의 1루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비상은 각 구단 감독·코치 9명, 단장 등 구단당 총 11명(총 110명)의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디아즈는 올 시즌 144경기 개근에 성공했다. 이 중 1루수로 128경기에 출전해 1085⅓이닝을 소화했다. 수비 부담이 적다는 포지션이라지만, 리그에서 유일하게 1000이닝 이상 1루 베이스를 지켰다. 그러면서도 1루수들 중 가장 좋은 수비력을 선보였다. 1085⅓이닝 동안 실책 4개만 기록한 디아즈는 기록되지 않은 호수비와 실책 등을 보정한 조정 UZR(Ultimate Zone Rating)에서 8.75의 높은 성적을 거뒀다. 공식 기록 점수(10점)까지 수비 점수 합계 18.75를 받은 디아즈는 오스틴 딘(LG 트윈스·UZR 7.50·수비 점수 15.00)과 황재균(KT 위즈·UZR 5.00·수비 점수 17.50)을 제치고 가장 좋은 수비 지표를 기록했다. 여기에 디아즈는 110명의 지도자 및 단장들의 선택까지 받았다. 투표 점수 75점으로 최종 93.75점을 획득, 2위 오스틴(82.50점)과 3위 황재균(70점)을 제치고 1루수 수비상을 수상했다. 디아즈의 1루 수비는 수비 육성 전문가인 박진만 감독, 손주인 수비코치가 보기에도 일품이다. 누구보다 수비에 엄격한 손주인 코치가 "수비 잘하는 외국인 선수가 있어서 (수비 코치인 내가) 복을 받았다"라고 말할 정도다. 여기에 대체 불가 파괴력까지 선보이며 삼성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이제 관건은 디아즈의 삼성 잔류 여부다. 새 시즌 외국인 구성이 한창인 가운데, 삼성 구단 역시 이런 디아즈를 놓칠 생각이 없다. 윤승재 기자 2025.11.19 15:00
프로야구

3회까진 완벽했는데...곽빈, 한국 선취점 이후 급격히 난조→3⅓이닝 3실점 [한일전]

곽빈(26)이 한일전 선발 등판에서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마무리는 아쉬웠다. 곽빈은 15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 3과 3분의 1이닝 동안 3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체코전보다 더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주며 타순의 한 바퀴 돌 때까지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줬다. 하지만 한국이 선취점을 낸 뒤 바로 이어진 수비에서 흔들렸다. 곽빈은 1회 말, 1번 타자 오카바야시 유키를 몸쪽(좌자타 기준)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결정구로 2루 땅볼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후속 2번 타자 노무라 이사미도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우타자 기준)에 붙인 공이 보더라인에 걸치고도 볼 판정을 받았지만, 다시 직구 승부로 타자를 제압, 내야 뜬공을 유도했다. 곽빈의 정면 승부는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리그(NPB)에서 23홈런을 친 3번 타자 모리시타 쇼타에게도 이어졌다. 풀카운트에서 구사한 몸쪽직구를 타자가 공략했지만 한국 3루수 노시환이 잘 잡아낸 뒤 정확한 송구로 이닝 마지막 볼카운트를 잡았다. 곽빈은 2회 말 선두 타자로 상대한 오카모토 카즈마도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국제대회에서 피안타 1개가 있었던 상대이자, NPB 센트럴리그 홈런왕 3번을 차지한 거포를 가볍게 잡아냈다. 이후 곽빈은 후속 마키 슈고를 포수 뜬공, 고조노 카이토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곽빈은 0-0 스코어가 이어진 3회 말, 선두 타자 니시카와 미쇼를 상대로 첫 안타를 맞았다. 직구가 밀렸지만, 타구가 오른쪽으로 향했다. 후속 사카모토 세이지로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선 3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그사이 1루 주자의 2루 진루를 허용했다. 처음으로 등 뒤에 주자를 두고 타자를 맞이했다. 곽빈은 흔들리지 않았다. 9번 타자 사사키 타이를 상대로 1루수 파울 플라이를 유도했고, 후속 타자이자 두 번째 승부하는 오카바야시는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이닝 무실점. 한국 타선은 4회 초, 무사 1루에서 안현민이 바뀐 투수 모리우라 다이스케를 상대로 선제 투런포, 3번 타자 송성문이 백투백 홈런을 치며 3-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잘 던지던 곽빈이 흔들렸다. 첫 타자 노무라와의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고, 후속 모리시타에게도 정타를 허용했다. 중견수 박해민이 몸을 날리는 호수비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지만, 곽빈은 이어진 상황에서 대타 나카무라 유헤이를 상대로 좌익 선상 2루타를 맞고 2·3루에 놓였다. 이어 곽빈은 마키 슈고에게도 강습 타구를 허용해 3루 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공이 3루수 노시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흘렀다. 결국 류지현 감독은 투수를 이로운으로 교체했다. 새 배터리는 고조노를 삼진 처리했지만, 그사이 마키의 2루 도루를 막지 못했다. 이로운은 3회 일본의 첫 안타를 침 니시카와를 상대로 1루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고 말았다. 3-3 동점. 곽빈은 책임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실점이 3점으로 늘어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5 19:52
e스포츠(게임)

'칠대죄: 오리진'서 펼쳐진 동화 세상…전투는 '맵다 매워' [지스타 2025]

넷마블이 일본 인기 만화 '일곱 개의 대죄' IP 기반 신작을 또 내놓는다. 아기자기한 동화 세상을 누비는 오픈월드 경험 속 플레이어를 좌절하게 만드는 전투의 재미가 눈에 띈다.지난 5일 서울 구로구 넷마블 사옥에서 오픈월드 액션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미리 만나봤다. 넷마블은 이번 신작을 부산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5'에서 소개한다.'일곱 개의 대죄'는 전 세계 누적 판매 5500만부 이상을 기록한 일본의 인기 만화다. 기사단의 단장 '멜리오다스'와 리오네스 왕국의 공주 '엘리자베스'를 중심으로 브리타니아 왕국에 닥친 위기를 해결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 IP를 활용해 2020년에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한국, 일본, 프랑스, 독일 등 30여 개 국가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넷마블은 이번 지스타에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초반 스토리 모드와 오픈월드 모드를 지원한다. 사전 시연에서는 광활한 배경을 탐험할 수 있는 오픈월드 모드를 택했다. 게임에 진입하자 최신 언리얼 엔진으로 구현한 애니메이션 그래픽이 인상적이다.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은 유저도 충분히 매력을 느낄 만한 디자인으로 구현한 마을은 출구가 어디인지 한참 헤맬 정도로 크다. 마을을 빠져나와 맵을 열었더니 곳곳에 퀘스트 표시가 나타났다. 콘솔 못지않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오픈월드의 특징을 '모험' 콘텐츠로 극대화했다. 원작에 등장하는 익숙한 캐릭터는 물론, 오리지널 캐릭터를 이용해 '떠돌이 수인들의 야영지', '낚시꾼의 오두막', '거조의 둥지'와 같은 각기 다른 맵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동굴을 탐색하거나 몬스터와 전투를 펼치고 숨겨진 비밀장소를 발견할 수 있다. '트리스탄'의 물체 이동, '길선더'의 전기창, '하우저'의 수직 점프, '티오레'의 비행처럼 캐릭터별로 특화된 스킬을 상황에 맞춰 이용하면 빠르게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다.광활한 맵에서 '만타호크'와 같은 탈것으로 비행하며 빠르게 지역을 돌아다닐 수 있다. 호수에 들어가 수중 탐험을 할 수도 있다.오픈월드 모드에서는 리오네스 성, 초원, 해안 등 드넓은 브리타니아 대륙을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다. NPC와 대화하면 퀘스트가 발생하며, 워프 포인트를 활용하며 빠르게 이동하면서 지역별 다양한 몬스터들과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시연 빌드의 스토리 모드는 트리스탄과 티오레가 수십년전 에스타롯사와 에스카노르가 싸웠던 페네스 호수에서 미지의 지하공간을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깊은 지하공간에 들어간 두 캐릭터는 아티팩트 '별의 서'를 발견하게 되고, 이후 이상 현상이 벌어진다. 시연에서는 총 3종의 마신이 등장한다. 앞서 선보인 회색 마신은 물론, 원작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붉은 마신, 압도적인 체구의 알비온까지 새롭게 등장한다. 이들과의 전투는 보스 타임어택 형태로 제공돼 제한된 시간 안에 패턴을 파악하고 대응해야 한다. 다양한 기술을 정신없이 퍼부었지만 좀처럼 보스는 꺾이지 않았다. 패턴 타이밍도 순식간이라 수차례 사망하면서 보스의 공격 방식을 이해해야 공략할 수 있다. 결국 시연이 끝날 때까지 보스를 처치하지 못했다.이번 빌드에서는 총 19종의 캐릭터가 플레이어블로 제공된다. 각기 다른 특성과 전투 스타일을 조합해 다양한 팀 구성을 즐길 수 있다. 서로 다른 캐릭터의 필살기를 연속으로 발동하면 화려하면서도 강력한 합동 필살기를 경험할 수 있다.구도형 넷마블에프앤씨 PD는 "원작의 친숙함은 물론 새로운 이야기의 전개로 유저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싱글 플레이 중심의 모험이 온라인으로 확장되며 혼자 즐기던 세계가 모두의 세계로 이어지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13 10:00
드라마

‘까칠하지만 사랑스러운’ 정은채…‘김 부장’도, 시청자도 잡았다 [줌인]

특별 출연이 아니라 ‘특별한 출연’이다. 배우 정은채가 ‘김 부장 이야기’에서 거칠고 투박한 공장의 작업반장 캐릭터로 등장해 짧지만 강한 임펙트를 남겼다.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는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중년 남성 김낙수(류승룡)가,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대기업 부장이 아닌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다. 정은채는 지난주 방송한 5, 6회에 등장, 작품의 배경이 되는 대기업 ACT 아산공장의 작업반장 이주영으로 분했다.이주영은 ACT의 영업 1팀 부장이었던 주인공 김낙수가 아산공장 안전관리팀장으로 좌천되면서 만나게 되는 인물로, 아산공장의 실정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에이스다. 점심시간에는 공장 전 직원이 들리게 “밥먹자!”고 외치며 남다른 포스를 풍긴다. 그러나 김낙수 입장에서 호감형 캐릭터는 아니다. 본사에서 새로 부임한 김낙수를 무시하고 홀대하는가 하면, 직원식당에서 후식으로 나온 요플레를 2개 가져가자 “1인당 하나다”, “본사에서 요플레 2개 챙기라고 하던가요?”라며 공개적으로 면박을 준다. 그러나 안 보이는 곳에선 은근히 김낙수를 위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밤마다 직원 숙소 앞에서 답답한 마음을 소리를 지르며 푸는 김낙수 한 동료가 시끄럽다고 짜증을 내자 “내버려 둬. 얼마나 속이 타겠냐”고 말한다. 정은채는 여성이 일하기 녹록지 않은 공장에서 오랜 시간 버텨오다 투박하고 까칠해져 버린 캐릭터의 면모를 자연스럽게 구현해 냈다.연출을 맡은 조현탁 감독은 정은채를 캐스팅한 배경에 대해 “정은채의 작업은 과거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등의 작품부터 최근의 ‘정년이’까지 항상 관심을 깊게 갖고 지켜봤다”며 “우연히 함께 식사 자리를 하게 됐는데 소탈한 성격과 연기에 대한 진지하고 또 열정 있는 태도를 보여줬고 아주 긴 이야기를 서로 나누게 됐다”고 전했다.조 감독은 “어떤 배역을 맡아도 자연스럽게 자기화하면서 세련되게 그 역할을 만들어내는 배우”라며 “이번 작품은 너무 거대한 특별출연이라 거절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흔쾌히 수락해줘 너무 고마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2010년 영화 ‘초능력자’로 데뷔한 정은채는 지난 15년간 도전적인 시도로 대중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방영한 tvN 드라마 ‘정년이’에서는 여성국극단의 남역 전문 배우라는 까다로운 캐릭터도 소화하며 연기력을 증명했다. 이밖에도 애플TV ‘파친코’ 시리즈, 영화 ‘설계자’, 드라마 ‘유어 아너’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각양각색의 모습을 보여줬다. ‘김 부장 이야기’에서는 그동안 보여줬던 도회적인 이미지를 완전히 지워낸 현실적인 캐릭터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정은채의 소속사 프로젝트 호수 관계자는 “정은채가 이 작품의 원작을 무척 재밌게 보기도 했고, 그동안 소위 부잣집 캐릭터를 많이 맡아왔는데 이번엔 전혀 다른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무조건 참여하고 싶어 했다”며 “공장 안에서는 리더십을 보여주고 까칠함도 갖고 있지만 내면엔 다정함도 있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는 데 연기의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13 05:50
산업

소노인터내셔널, ‘최대 61% 할인’ 수험생 특별 프로모션 진행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워터파크부터 뷔페 레스토랑까지 다양한 할인이 포함된 수험생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먼저 오션월드를 비롯한 오션어드벤처(거제,천안), 오션플레이(델피노,양양,삼척,단양,변산) 등 전국 8개 워터파크에서 수험생 본인은 워터파크 입장권을 약 61% 할인, 동반 3인까지는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을 수능 당일인 11월 13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같은 기간 춘천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에서도 수험생 본인과 동반 3인을 대상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주중, 주말 관계 없이 수험생 본인은 크리스탈 캐빈을 약 61% 할인된 균일가 1만1000원에 이용 가능하며, 동반 3인의 경우 약 50% 할인된 금액으로 대인 기준 1만4000원, 소인 기준 1만1000원에 이용 가능하다.또 소노캄 고양에서는 수험생 본인에 한해 뷔페부터 디저트까지 다양한 식음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합격 기원 할인 프로모션을 11월 13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다.먼저 뷔페 레스토랑 ‘셰프스키친’에서는 런치&디너 뷔페를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모던 차이니스 레스토랑인 ‘죽림’ 에서는 모든 단품 메뉴를 50% 할인하며, 캐주얼 레스토랑 ‘일라고’에서는 홀케이크를, 카페 ‘띵킹독’에서는 음료를 주문 시 5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그 외에도 쏠비치 진도에서는 내년 2월 28일까지 수험생 본인이 ‘셰프스키친’에서 조식 및 석식 이용 시 50% 할인 되며, 인피니티 풀 이용 시에는 수험생 본인은 무료, 동반 3인까지는 입장권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그동안 수능 준비로 고생한 수험생들을 위해 워터파크부터 식음까지 다양한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며 “오랜 기간 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가족,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새로운 출발을 위한 에너지를 충전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1.11 10:46
프로야구

"배우려는 마음 커 보여"...나흘 만에 적에서 동료→박해민·문현빈 컬래버 기대

나흘 전까지 적이었던 박해민(35·LG 트윈스)과 문현빈(21·한화 이글스)가 국가대표팀에서 의기투합한다. 지난달 26일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 1회 초 1사 1루에서 문현빈이 친 타구가 가운데 담장까지 뻗었지만, LG 중견수 박해민이 뛰어올라 잡아내며 한화의 득점을 막아냈다. 박해민은 정규시즌 유독 한화전에서 환상적인 호수비를 펼쳐 대전팬 원성을 산 선수다. 그게 KS 1차전에서 나왔다. 이튿날 문현빈이 응수했다. 2차전 1회 초 1번 타자 황영문이 안타를 치며 만든 기회에서 그가 임찬규를 상대로 우월 투런홈런을 치며 한화의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문현빈은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 5차전까지 타율 0.444 2홈런 10타점을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고, 가을야구를 처음 경험하는 선수답지 않게 기세 넘치는 타격을 이어갔다. KS 1·2차전을 뜨겁게 달군 두 선수는 이후 서로를 동경했다. 마침 KS가 끝나면 체코·일본과 열리는 평가전(케이 베이스볼 시리즈) 대표팀에서 함께 호흡할 수 있었다. 문현빈은 "박해민 선배님에게 수비를 배우고 싶다"라고 했고, 박해민은 "나는 타격을 물어볼 것"이라며 반겼다. KS는 LG의 우승으로 끝났다. 문현빈과 박해민은 짧은 휴식을 보내고 4일 대표팀에 합류해 비로소 같은 유니폼을 입고 훈련했다. 실제로 컬래버가 이뤄졌다. 대표팀 주장을 맡기도 한 박해민은 "타격에서는 같은 조가 아니었지만, 수비를 할 때 (문)현빈이가 타구를 처리할 때 첫 발을 어떻게 떼어야 하는지 물어보더라. 앞으로도 운동을 할 시간이 많으니,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 물어보라고 했다. 정말 배우고 싶어 하는 마음이 커 보였다"라고 했다. 이어 박해민은 "나도 같은 조에서 타격 훈련을 하면 어떤 식으로 접근하는지 물어보겠다"라고도 귀띔했다. 대표팀 생활이 야구 인생 터닝 포인트가 된 이들이 많다. 현재 방송 활동도 활발한 전 KIA 타이거즈 에이스 윤석민은 한국 야구 레전드 포수 박경완과 배터리로 호흡한 뒤 시야가 넓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KBO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폼을 가진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나간다. 대회 성적만큼 선수 개별적으로는 큰 도움이 되는 경험이다. 데뷔 3년 차에 리그 정상급 타율 성적(0.320·5위)을 남기고 포스트시즌까지 경험한 문현빈이 리그 최고의 외야수들과 함께 뛸 기회까지 얻었다. 박해민과 문현빈 그리고 대표팀 선수 사이 시너지 효과가 야구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05 14:00
프로야구

'육성→대주자→우승 주역' 이제는 대표팀 신민재 "이틀밖에 못 쉬어도 좋다"

육성 선수(연습생) 출신 내야수 신민재(29)는 올 시즌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선두에서 이끈 주역이다. 한화 이글스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경기에 모두 출전한 그는 타율 0.409(22타수 9안타) 3타점 6득점을 올렸다. 2루타 3개, 3루타 1개를 기록해 장타율도 0.636이나 됐다. LG가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2년 전 KS에선 타율 0.167에 그쳤지만, 올해는 달랐다. 신민재는 KS의 분수령이었던 4차전에서 대역전의 서막을 올렸다. 0-3으로 끌려가던 8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타를 뽑아 117개의 공을 던진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신민재는 후속 김현수의 적시타 때 득점했고, LG는 9회 초 6점을 뽑아 7-4 역전승을 거뒀다. 신민재는 "우리가 밀리는 상태였지만, 질 것 같지 않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타격뿐 아니다. 2루수 신민재는 슬라이딩 캐치와 머리 위를 넘어가는 타구까지 여러 번 잡아냈다. 그는 "수비가 괜찮았고, 벤치의 사인대로 희생 번트도 두 차례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며 "수비와 작전에서 실수가 없었던 점이 마음에 든다"고 돌아봤다. 신민재는 체격(1m71㎝)이 작은 탓에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했다. 2015년 두산 베어스 육성 선수로 입단한 그는 2017년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로 이적했다. 2019년 1군 데뷔 후 대주자로 활약하던 신민재는 염경엽 감독이 부임한 2023년 주전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처음 규정타석을 채운 신민재는 올 시즌 타율 0.313으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팀 내 타율 1위이자 KBO리그 전체 9위.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리드오프 홍창기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신민재는 NC 다이노스 박민우와 2루수 골든글러브를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그는 "작년까지만 해도 두 달 정도 타격감이 좋다가 한 번 꺾이면 회복하기 어려웠지만, 올해 5월 이후에는 꾸준함이 생겼다"며 "나만의 것이 생기면서 예전보다 편안하게 경기를 치렀다"고 밝혔다. 신민재는 제대로 쉴 틈 없이 다시 뛴다. 4일부터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에 합류, 체코(8·9일, 고척돔) 일본(15·16일, 도쿄돔)과의 평가전을 준비한다. 지난달 31일 한국시리즈 우승 뒤 휴식은 이틀(2~3일)이 전부였다. 지난 1일에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에서 팬들과 만났다. 신민재는 "지난해에도 포스트시즌이 끝나자마자 프리미어12에 출전했다. 오래 쉬는 것보다는 야구를 더 하는 게 더 좋다"며 웃었다. 챔피언팀의 어엿한 주전 선수가 되었지만, 그는 여전히 모든 기회를 소중하게 여긴다. 이형석 기자 2025.11.05 07:06
메이저리그

두 번의 방출→PS 최다안타 신기록→토론토 준우승 "1시간 동안 울었다"

두 차례나 방출 당한 어니 클레멘트(29·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단일 포스트시즌(PS) 최다안타 신기록을 썼다. 그러나 토론토가 준우승에 그치면서 "아마 1시간은 울었다"고 말했다. 클레멘트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2025 MLB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최종 7차전에 8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클레멘트는 팀이 4-3으로 앞선 8회 말 에밋 시한에게 선두 타자 2루타를 뽑았다. 클레멘트의 이번 PS 30번째 안타. 이로써 2020년 랜디 아로사레나(시애틀 매리너스)가 작성했던 PS 최다 29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클레멘트는 이날 0-0으로 맞선 2회 말 2사 1, 2루 첫 타석에서 오타니 쇼헤이에게 안타를 뽑고 출루했다. 이번 PS 13경기 연속 안타를 완성, 팻 보더스가 1992년 작성했던 구단 PS 최다 연속 안타 기록(12경기)을 넘어섰다. 1996년생 클레멘트는 2017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132순위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지명을 받았다. 2021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2022년 시즌 중에 방출됐다. 이후 오클랜드 애슬래틱스(현 애슬래틱스)로 옮겼지만, 또 한 번 방출 통보를 받았다. 지난해 주전으로 도약한 그는 올 시즌 157경기에서 타율 0.277 9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생애 첫 가을 야구 무대를 밟은 그는 이번 PS 18경기에서 타율 0.411(73타수 30안타) 1홈런 9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그의 활약에도 토론토는 연장 11회 접전 끝에 4-5로 져 32년 만의 우승 도전을 마감했다. 특히 클레멘트난 9회 말 2사 만루 끝내기 찬스에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외야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날려 보냈으나, 중견수 앤디 파헤스의 호수비에 걸려 아쉬움을 삼켰다. 그의 올가을 마지막 타석이었다. 클레멘테는 "눈물이 그칠 줄 알았는데 아마도 1시간은 울었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11.03 00:05
메이저리그

'이게 가능해?' 96구 다음날 157km 쾅! 야마모토, 1사 만루까지 막다니

어제 96구 던진 투수가 이튿날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7차전에 9회 말,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해 0.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투혼이었다. 야마모토는 바로 전날(1일) WS 6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던졌다. 공도 96개를 던져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WS 마지막 등판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보통 선발 투수는 이 정도 공을 던지면 적어도 나흘 이상의 휴식을 취하고 다음 등판 일정을 잡는다. 하루 뒤 7차전만 남겨둔 상황에서 이날이 시즌 마지막 등판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이 "모든 투수가 대기한다"면서 야마모토의 7차전 등판을 시사했다. 감독의 말에 따르면, 야마모토 역시 이 계획에 흥미를 느끼고 있고, 경기 전 캐치볼까지 했다. 그리고 9회, 1사 1, 2루 위기에서 등판이 현실로 이뤄졌다. 앞선 9회 초, 미겔 로하스의 극적인 동점포로 4-4 동점을 만든 다저스였다. 8회 오른 블레이크 스넬이 9회 말 재등판했지만 1사 후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자 다저스 코치진은 야마모토를 선택했다. 9회부터 몸을 풀던 야마모토가 마운드에 올랐다. 파격 선택이었다. 야마모토는 첫 타자 알레한드로 커크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면서 흔들렸다. 하지만 한 차례 수비 교체 후 안정을 찾았고, 달튼 바쇼를 2루수 땅볼로, 어니 클레멘트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2루수 무키 베츠와 중견수 앤디 파헤스의 호수비도 빛났다. 바쇼에게 던진 야마모토의 97.3마일(약 157km)의 강속구도 인상적이었다.위기 상황에 오른 야마모토는 다시 한 번 팀을 구해냈다. 야마모토는 이날 경기 전까지 PS 5경기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1.56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지난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과 26일 WS 2차전에서 각각 9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완투승을 하기도 했다. 이틀 뒤 연장 18회로 치러졌던 3차전에선 불펜 투구를 준비하기도 했다. 운명의 7차전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마운드에 올라 팀을 지켜냈다. 윤승재 기자 2025.11.0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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