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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찰떡궁합, 3년 연속 개인 최고 홀드 경신...마흔에 첫 타이틀 보인다 [IS 피플]

김진성(40)이 LG 트윈스와 완벽한 궁합을 자랑한다. 김진성은 지난 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팀이 2-1로 역전한 7회 말 등판해 3분의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영우가 실점하지 않아 김진성은 시즌 28번째 홀드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 27홀드를 넘어선 개인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이다. 김진성은 2022년 합류한 LG에서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2005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한 김진성은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를 거치면서 세 차례나 방출당했다. 2021년 NC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후엔 나머지 9개 구단 단장, 운영팀장의 연락처를 수소문해 "입단 테스트 기회를 달라"고 직접 요청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네가 김진성인데 무슨 입단 테스트냐"라며 손을 내밀었다. 김진성은 2022년 6승 3패 12홀드 평균자책점 3.10으로 건재함을 입증했다. 2023년에는 5승 1패 4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2.18로 LG의 29년 만의 통합 우승에 공헌했다. 2017년 NC에서 15홀드를 넘어선 개인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 김진성은 지난해 27홀드, 올해 28홀드를 올려 3년 연속 개인 한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김진성은 이런 페이스를 바탕으로 프로 입단 21년 만에 개인 첫 타이틀을 노린다. 현재 홀드 부문 2위 조상우(KIA 타이거즈·25홀드) 3위 노경은(SSG 랜더스·23홀드)에 앞선다.김진성이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홀드 부문 1위를 지킨다면 입단 21년 만에 개인 첫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다. 지금까지 개인 최고 순위는 지난해 홀드 3위(27홀드)였다. 김진성의 타이틀 획득 시 '최고령 홀드왕' 주인공이 1년 만에 바뀐다. 1984년 3월 11일생 노경은은 지난해 KBO 역대 최초로 40대 홀드왕(종전 최고령 2007년 LG 류택현 당시 36세)에 올랐는데, 김진성은 1985년 3월 7일 생이다. 이에 관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관계자는 "개인 기록 수상자에게 '최고령' 기준은 따로 없다"라며 "대부분은 기록 달성일을 기준으로 하는데, 타이틀 홀더의 경우 특별한 기준이 없다"라고 밝혔다. 다만 정규시즌 종료일(2024년 10월 2일, 2025년 9월 30일 예정)을 기준으로 삼으면 김진성이 '최고령 홀드왕'에 오를 수 있다. 김진성은 후반기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6월 중순까지) 1위를 달릴 때 욕심이 있었지만 (2위로) 밀려나 마음이 편하다"라며 "세부 지표를 보면 경은이 형과 조상우가 홀드왕 경합을 벌일 거 같다. 나는 우리 팀 1위 탈환이 목표"라고 마음을 비운 상티였다. 김진성도, LG도 각각 1위를 탈환했다. 김진성은 "물 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 한다. 나도 홀드왕을 차지하고싶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진성은 2022년부터 올해 8월 25일까지 리그에서 가장 많은 284경기(2위 노경은 256경기)에 등판했다. 올 시즌에는 66경기에 출장, 2001년생 정현수(롯데 자이언츠·68경기)에 이은 최다 등판 2위다. 김진성은 "팀이 날 필요로 할 때가 많았구나 싶다"라고 웃었다이형석 기자 2025.08.2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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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 세 번 딛고 40대에 첫 타이틀 도전, 김진성 최고령 홀드왕 보인다 [IS 피플]

세 번이나 방출당한 LG 트윈스 최고참 김진성(40)이 프로 입단 21년 만에 개인 첫 타이틀을 노린다. 김진성은 올 시즌 21일까지 27홀드를 기록,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2위 조상우(KIA 타이거즈·25홀드) 3위 노경은(SSG 랜더스·23홀드)에 앞선다.김진성이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홀드 부문 1위를 지킨다면 입단 21년 만에 개인 첫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다. 지금까지 개인 최고 순위는 지난해 홀드 3위(27홀드)였다. 김진성의 타이틀 획득 시 '최고령 홀드왕' 주인공이 1년 만에 바뀐다. 1984년 3월 11일생 노경은은 지난해 KBO 역대 최초로 40대 홀드왕(종전 최고령 2007년 LG 류택현 당시 36세)에 올랐는데, 김진성은 1985년 3월 7일 생이다. 이에 관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관계자는 "개인 기록 수상자에게 '최고령' 기준은 따로 없다"라며 "대부분은 기록 달성일을 기준으로 하는데, 타이틀 홀더의 경우 특별한 기준이 없다"라고 밝혔다. 다만 정규시즌 종료일(2024년 10월 2일, 2025년 9월 30일 예정)을 기준으로 삼으면 김진성이 '최고령 홀드왕'에 오를 수 있다. 최근에는 '홀드왕' 도전에 마음을 비운 상태였다. 김진성은 후반기 직전에 "(6월 중순까지) 1위를 달릴 때 욕심이 있었지만 (2위로) 밀려나 마음이 편하다"라며 "세부 지표를 보면 경은이 형과 조상우가 홀드왕 경합을 벌일 거 같다. 나는 우리 팀 1위 탈환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진성도, LG도 각각 1위를 탈환했다. LG가 후반기 승률 8할대의 상승세를 타고 있어 김진성에게 홀드 기회가 많이 찾아오는 만큼 경쟁에서 유리한 부분도 있다. 김진성은 "물 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 한다. 나도 홀드왕을 차지하고 싶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05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한 김진성은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를 거치면서 세 차례나 방출당했다. 2021년 NC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후엔 나머지 9개 구단 단장, 운영팀장의 연락처를 수소문해 "입단 테스트 기회를 달라"고 직접 요청했다. 김진성은 2022년부터 올해 8월 21일까지 리그에서 가장 많은 283경기(2위 노경은 254경기)에 등판했다. 올 시즌에는 65경기에 출장, 2001년생 정현수(롯데 자이언츠·67경기)에 이은 최다 등판 2위다. 21일 잠실 롯데전에서는 6-6으로 맞선 8회 말 2사 2, 3루에서 구원 등판해 고승민을 내야 땅볼로 처리해 급한 불을 껐고 9회 초 수비까지 책임졌다. 이날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홀드를 추가하진 못했지만 주어진 임무를 100% 수행했다. 김진성은 3년 연속 20홀드를 달성했고, 시즌 성적은 6승 2패 1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점 3.38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유영찬·장현식·함덕주·이정용이 없을 때 김진성은 외롭게 불펜을 지켜왔고, 염경엽 감독이 위기 상황에서 가장 먼저 떠올리는 투수가 '포크볼러' 김진성이다. 김진성은 "팀이 날 필요로 할 때가 많았구나 싶다"라며 "경기 후에 보강 운동을 1시간 정도 한다. 은행에 돈을 저축하듯 보강 운동을 저축으로 생각하면 나중에 내 몸이 힘들 때 (비축한 체력을) 빼서 사용할 수 있다"라고 롱런 비결을 설명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8.2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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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위기에는 역시 IRS 0.143 '불펜 맏형'이 최고, 등판도 1위

LG 트윈스 베테랑 투수 김진성(40)가 또 한 번 위기에서 구원 등판해 급한 불을 껐다. 김진성은 지난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 2-3으로 역전당한 5회 초 2사 2, 3루에서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그는 첫 타자 박성한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진성은 베테랑 이지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후속 정준재와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으나, 김진성은 1사 2루에서 김찬형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이때 2루 주자 정준재가 2루에서 포스 아웃돼 더블 플레이로 수비를 마쳤다. LG는 6회 말 공격에서 3-3 동점을 만들었고, 박명근이 7회 초 수비를 실점 없이 막자 7회 말 공격 때 3점을 뽑아 역전했다. 결국 6-4로 역전승을 거둬, 2위 한화 이글스와 반 경기 차를 유지하며 선두를 수성했다. LG가 6회 동점, 7회 결승점은 5회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김진성의 호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최근 유영찬과 장현식의 복귀로 운영의 폭이 넓어지자, 팀이 끌려가는 상황에서 김진성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울 수 있었다. 염경엽 LG 감독이 득점권 위기 때 가장 믿고 내보내는 투수가 바로 김진성이다. 시속 140㎞대 초반의 직구와 120㎞대 포크볼 '투 피치' 유형이지만 뛰어난 구위를 바탕으로 탈삼진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9이닝당 탈삼진은 8.02개. 특히 김진성은 기출루자 득점 허용률(IRS)이 0.133으로 낮다. 리그 평균 IRS는 0.344이다. 김진성은 시즌 피안타율이 0.183이고, 득점권에선 0.175로 더 낮다. 최근 김진성은 지난해 노경은(SSG 랜더스)에 이어 '불혹의 홀드왕'에 도전한다. 올 시즌 성적은 35경기에서 1승 2패 1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3.21이다. 리그 홀드 1위. KIA 타이거즈 조상우(16홀드) SSG 랜더스 노경은(12홀드) 등과 경합하고 있다. LG가 선두에 올라있고, 야수진의 수비력도 좋아 생애 첫 타이틀 획득을 노려볼 만하다. 김진성은 2022년 LG에 합류한 뒤 최근 3년간 리그에서 가장 많이 등판했다. 올 시즌 장현식과 유영찬, 김강률, 함덕주 등이 계속 자리를 비웠는데 김진성은 올해 역시 팀 내 최다 등판(35경기, 2위 박명근 29경기) 1위에 올라있다. 구원 투수 중 투구 이닝(33과 3분의 2이닝)도 가장 많다. 김진성은 늘 "LG에서 오래 야구하고 싶다"라는 마음가짐을 안고 뛴다. 이형석 기자 2025.06.1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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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투수 맞아? 'IRS 0.160' 위기에 더 강한 홀드 1위, LG 마운드 버팀목

LG 트윈스 베테랑 투수 김진성(40)은 위기에 더 강하다. 김진성은 지난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 5-1로 앞선 8회 초 2사 1·2루서 구원 등판했다. 그는 KT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시속 124㎞ 포크볼을 던져 내야 땅볼로 잡았다. 마무리 장현식의 부상 이탈로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고 시즌 첫 세이브(개인 통산 40개)를 신고했다. 염경엽 LG 감독이 득점권 위기 때 가장 믿고 내보내는 투수가 바로 김진성이다. 그의 위기 상황 타개 능력은 특별하다. 기출루자 득점 허용률(IRS)이 0.160으로 굉장히 낮다. 앞 투수가 100명의 주자를 남겨놓고 내려갔다면, 16명의 득점을 허용했다는 의미다. IRS 리그 평균(0.336)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 김진성은 지난 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선발 투수 최채흥의 3연속 출루 허용으로 1-2로 추격을 허용한 5회 초 무사 2·3루에서 구원 등판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지난 10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 1·2차전에 모두 등판하기도 했다. 13일 키움 히어로즈전은 6-6으로 맞선 6회 초 2사 1·2루에 등판해 첫 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내야 땅볼로 유도해 급한 불을 껐고, 7회까지 책임졌다. 김진성의 시즌 피안타율은 0.174로 낮다. 득점권에선 이보다 더 낮은 0.125다. 김진성이 위기 상황에서 더 강한 건 포크볼의 위력 때문이다. '투 피치' 투수인 그는 시속 140㎞대 초반의 직구와 120㎞대 포크볼로 타자들을 요리한다. 구속이 빠르지는 않지만 제구가 좋고, 포크볼의 낙차가 워낙 뛰어나다. 상대 선수나 해설위원도 '김진성의 포크볼이 굉장히 위력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김진성은 "어차피 던질 공이 (직구와) 포크볼 밖에 없다. 상대도 포크볼을 노린다"라며 "그런데도 승부에서 이기는 걸 보면 포크볼이 까다로운 공인 거 같다"라고 웃었다. 김진성은 지난해 노경은(SSG 랜더스)에 이어 '불혹의 홀드왕'에 도전한다. 올 시즌 성적은 25경기에서 1승 1패 1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3.00이다. 리그 홀드 1위. KIA 타이거즈 조상우(12홀드) 롯데 자이언츠 정철원(11홀드)과 경합하고 있다. LG가 선두 경쟁 중이고, 야수진의 수비력도 좋아 생애 첫 타이틀 획득을 노려볼 만하다. 김진성은 LG 불펜진의 버팀목이다. 2021년 시즌 종료 후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그는 LG 합류 후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리그에서 가장 많이 등판했다. 올 시즌엔 장현식과 유영찬, 김강률, 함덕주 등 필승조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김진성이 구원 투수 중 팀 내 최다 등판(25경기) 최다 이닝(24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김진성은 "매 시즌 죽기 살기로 뛰고 있다. LG에서 오래 야구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이어 "나는 실력이 타고난 스타도 아니고, 나이가 들수록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 보강 운동을 하루도 빠짐없이 하고 있다"라며 "(동료들의 부상이) 부담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후배 투수들이) 부족하면 내가 좀 더 채워주고, 내가 힘들 땐 후배들이 채워주니까 큰 부담은 없다"라며 웃었다.이형석 기자 2025.05.1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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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 3번 끝에 700경기 등판 역사, 40대 베테랑이 홀드 공동 1위 등극

LG 트윈스 김진성(40)이 개인 통산 700번째 등판에서 1이닝 3탈삼진 퍼펙트 투구로 홀드 공동 1위(8개)가 됐다. 김진성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 3-0으로 앞선 8회 구원 등판했다. KBO 통산 16번째 기록. 그는 NC 김형준-오영수-박민우를 5구-3구-3구 연속 삼진 처리했다. 공 11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올린 그는 시즌 8홀드째를 올렸다. 김진성은 개인 통산 700경기 등판을 자축하며 KT 위즈 김민수와 함께 홀드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김진성의 야구 인생은 우여곡절이 많다. 지금까지 방출만 3차례나 경험했다. 2004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한 그는 2006년 첫 번째 방출 통보를 받았다. 군 복무를 마치고 2010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의 입단 테스트를 받고 육성 선수로 입단했으나 1군 마운드를 밟지 못한 채 또 방출됐다. 김진성은 2011년 신생팀 NC 다이노스의 트라이아웃을 통과 3번째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20대 후반이던 2013년 프로에 데뷔해 2014년 25세이브, 2017년 개인 첫 두 자릿수 승리까지 기록했다. 그는 2021년 종료 후 NC로부터 프로 3번째 방출 통보를 듣게 됐다. NC 유니폼을 입고 총 470경기에서 32승 31패 67홀드 34세이브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했다. 두 아들을 둔 30대 후반의 가장은 자존심을 내려놓고 NC를 제외한 9개 구단 단장과 운영팀장의 연락처를 구했다. 그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입단 테스트라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차명석 단장이 그에게 손을 내밀었고, 김진성은 LG 유니폼을 입고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김진성은 2022~2024년 리그에서 가장 많은 218경기(2위 롯데 자이언츠 구승민 206경기)에 등판, 14승 7패 60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3.08을 올렸다. 지난해 3승 3패 27홀드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팀 내 등판 1위(71경기)였다. 지난해 LG 불펜은 김진성과 유영찬(26세이브)의 활약 덕에 버텼다. 김진성을 올 시즌에도 어김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총 12경기에 등판해 8홀드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 중이다. 피안타율 0.150, 이닝당 출루허용률 0.88로 세부 성적도 뛰어나다. 팀 내 최다 등판, 홀드 1위. 김진성은 지난해 KBO리그 역대 최초로 40대 홀드왕에 오른 노경은(SSG)에 이어 개인 첫 타이틀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5.04.2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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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드왕 타이틀홀더' 노경은, 703일 만에 SV...SSG 3승 견인 [IS 스타]

'노장' 셋업맨 노경은(41)이 703일 만에 세이브를 올렸다. 노경은은 2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소속팀 SSG가 3-1로 앞선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 2023년 4월 23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703일 만에 세이브를 올렸다. SSG는 2-1, 1점 차 '살얼음판' 리드 속에 8회 말을 맞이했다. 선두 타자 정준재가 상대 투수 김상수로부터 좌전 2루타를 쳤고, 오태곤은 희생번트 작전을 잘 수행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고의4구로 출루해 만든 기회에서 전날(25일) 홈런을 쳤던 하재훈이 김상수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내야를 가르는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꼭 필요한 시점에 득점이 나온 SSG. 9회 초 마운드에는 지난 시즌(2024) 홀드왕(38개) 노경은이 마운드에 올랐다. 이숭용 SSG 감독은 전날(25일) 연장 승부 10회 등판한 마무리 투수 조병현에게 이날 휴식을 부여했다. 노경은은 완벽한 투구로 임무를 완수했다. 한국 나이로 마흔두 살. 투수 중에는 그보다 선배가 오승환 한 명뿐이다. 그런 그가 이날 다시 한번 투혼의 투구를 보여줬다. SSG는 시즌 3승(1패)를 거뒀다. 인천=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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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중 가장 좋다" 41세인데 벌써 146㎞/h…"아직 몸이 쌩쌩, 걱정하지 마시라"

베테랑 불펜 투수 노경은(41·SSG 랜더스)이 나이를 잊었다.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훈련 중인 노경은은 구단을 통해 "아직 몸이 쌩쌩하니까 걱정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비시즌 동안 몸을 100% 상태로 잘 만들어왔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노경은은 불펜 피칭에서 이미 최고 구속 146㎞/h를 기록했다. 지난 1일 첫 번째 불펜 피칭보다 최고 구속 기준 3㎞/h가 빨라졌다. 마무리 투수 조병현(이하 최고 구속 144㎞/h)을 비롯해 서진용(142㎞/h) 김민(142㎞/h) 등 함께 훈련 중인 후배 불펜 투수와 비교해도 2~4㎞/h 빠르다.그의 훈련을 옆에서 지켜보는 경헌호 SSG 투수 코치는 "최고참 (노)경은이의 페이스와 컨디션이 투수 중 가장 좋다. 몸을 가장 잘 만들어왔다고 평가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노경은은 "시즌보다 비시즌 3개월이 힘들 정도로 잘 준비했다"며 "힘들었던 만큼 캠프 기간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라고 흡족해했다. 노경은 지난 시즌 KBO리그 사상 첫 2년 연속 30홀드를 달성하며 홀드왕(38개)에 올랐다. 아울러 2012시즌 박희수가 세운 구단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종전 34개), 2007년 류택현(당시 LG 트윈스)이 해낸 리그 최고령 홀드왕 기록(종전 36세)을 모두 갈아치웠다. 가치를 인정받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재취득해 2+1년 최대 25억원(계약금 3억원, 총연봉 13억원, 옵션 9억원)에 계약하며 SSG에 잔류했다.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 노경은은 "원래 목표를 잘 안 세운다. (홀드를) 20개 정도로 잡고 하는 데 3년 연속(30홀드)이라는 타이틀에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노경은의 어깨는 무겁다. 필승조 핵심 자원으로 불펜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 그는 "어린 친구들이 많아서 캠프 분위기가 정말 좋다. 그리고 좋은 불펜 투수들이 많기 때문에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것 같다"며 "그만큼 여유가 생겼다. 올 시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하겠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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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시즌 3개월 힘들게 준비했다" 1984년생 홀드왕의 첫 불펜 "느낌 좋다"

베테랑 불펜 노경은(41)이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노경은은 31일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스프링캠프에서 첫 번째 불펜을 소화했다. 직구와 포크볼,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커브 등 총 48구를 투구했는데 구속은 평균 140㎞/h, 최고 143㎞/h까지 찍혔다.그의 투구를 지켜본 경헌호 투수 코치는 "우리 팀에서 나이(1984년생)가 가장 많은 선수인데 오늘 던지는 걸 보니 몸을 너무 잘 만들어왔고 공이 가장 좋았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프링캠프 출국 전 "비시즌 3개월 동안 힘들게 준비했다. 좋은 성적 내려고 준비 잘했으니까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한 대로였다. 노경은의 올 시즌 목표는 30홀드다. 지난 시즌 38홀드로 홀드왕에 오른 그는 리그 사상 첫 2년 연속 30홀드 대업을 함께 달성했다. 아울러 2012시즌 박희수가 세운 구단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종전 34개), 2007년 류택현(당시 LG 트윈스)이 해낸 리그 최고령 홀드왕 기록(종전 36세)을 모두 갈아치웠다. 출국 전 노경은은 "원래 목표를 잘 안 세운다. (홀드를) 20개 정도로 잡고 하는 데 3년 연속(30홀드)이라는 타이틀에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다"며 "실력도 실력인데 (결과는) 하늘에 맡기겠다"라고 말했다.겨우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재취득해 2+1년 최대 25억원(계약금 3억원, 총연봉 13억원, 옵션 9억원)에 계약하며 SSG에 잔류했다. 옵션 비중이 작지 않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그의 성실함은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된다. 캠프 첫 불펜 피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주장 김광현과 함께 가볍게 몸을 풀었다. 노경은은 불펜 피칭 뒤 "전체적으로 느낌이 너무 좋았다. 비시즌 동안 드라이브 라인 훈련 방법을 중심으로 몸을 만들어 캠프에 왔다. 매년 이렇게 준비했던 것 같고 오늘은 하체 지면을 누르는 느낌과 상체 꼬임 등 전체적인 밸런스를 신경 쓰면서 던졌는데 괜찮았다"며 "매번 캠프 때 전체적으로 포크볼의 감이 떨어졌었는데, 오늘 던질 때는 포크볼도 괜찮고 체인지업도 시작부터 느낌이 좋았다"라고 흡족해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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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세 시즌에 최대 25억원 FA 계약, 홀드왕은 여전히 "여유가 없다"

여유보다 책임감. 베테랑 노경은(41·SSG 랜더스)이 시즌 담금질에 들어간다.노경은은 23일 1차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떠났다. 2003년 두산 베어스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그는 출국 전 "스물세 번째인가, (중간에 스프링캠프를 소화하지 못한 걸 빼면) 스무 번인가, 솔직히 (스프링캠프에 참가한걸) 세어본 적이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노경은은 올겨울 '큰 숙제'를 하나 해결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재취득해 원소속팀 SSG와 2+1년 최대 25억원(계약금 3억원, 총연봉 13억원, 옵션 9억원)에 계약한 것. 불혹을 넘긴 적지 않은 나이지만 선수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는 "(큰 금액의 계약을 따냈지만) 솔직히 여유는 없는 거 같다. (걸맞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책임감에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라며 "비시즌 3개월 동안 힘들게 준비했다. 좋은 성적 내려고 준비 잘했으니까 지켜봐 달라"라고 말했다. 노경은은 '여유가 왜 없냐'는 취재진 질문에 "옵션을 달성해야 한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작년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하면 (옵션은) 되는데 (홀드 상황은) 운이 따라줘야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작년에 (홀드를) 38개 한 거지, 운이 안 좋으면 성적이 좋은데 홀드를 20개도 못 채운 선수도 있다. 운이 많이 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작년 운의 ⅔이라도 따라줬으면 한다"라고 말해 옵션 조항이 홀드와 연결돼 있다는 걸 시사했다. 노경은은 지난 시즌 데뷔 첫 홀드왕(38개)에 올랐다. 리그 사상 첫 2년 연속 30홀드를 정복했고 2012시즌 박희수가 세운 구단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종전 34개)마저 경신했다. 아울러 2007년 류택현(당시 LG 트윈스)이 해낸 리그 최고령 홀드왕 기록(종전 36세)까지 갈아치웠다. 그는 "원래 목표를 잘 안 세운다. (홀드를) 20개 정도로 잡고 하는 데 3년 연속(30홀드)이라는 타이틀에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다. 실력도 실력인데 하늘에 맡기겠다"라고 말했다. 오프시즌 트레이드를 단행한 SSG는 필승조 자원인 오른손 투수 김민을 영입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마무리 투수 조병현 앞에 등판하는 투수로 노경은과 김민을 구상하고 있다. 불펜의 구심점은 베테랑이 잡는다. 노경은은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선수가 한 명 더 생겨서 그만큼 여유가 생긴 거 같다"며 "10개 구단 통틀어서 불펜 전력을 판단할 때 우리가 뒤떨어지지 않고 상위권에 있다고 자부할 정도로 뎁스(선수층)가 강화됐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인천공항=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3 18:07
프로야구

반토막 난 연봉, '최연소 100홀드왕'의 중요해진 2025년

연봉이 크게 깎인 LG 트윈스 사이드암 스로 정우영(26)이 절치부심하며 2025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LG는 지난 21일 재계약 대상 39명과 연봉 계약을 발표했다. 손주영(1억7200만원·인상률 300%) 유영찬(2억1000만원·인상률 147.1%)의 연봉이 크게 인상했다. 반면 정우영은 전년도 연봉 3억2000만원에서 올해 1억8000만원으로 깎였다. 삭감액(1억4000만원)과 삭감률(-43.8%)이 팀 내에서 가장 컸다. 개인 최고였던 2023년 연봉(4억원)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정우영은 지난해 27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76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는 프로 입단한 2019년 16홀드를 올린 뒤 이듬해 20홀드, 2021년 27홀드를 기록했다. 2022년엔 홀드왕(35개) 타이틀을 차지하며 승승장구했다. 2023년 4월 KBO리그 역대 최연소, 최소경기 100홀드(개인 통산 112홀드) 기록도 달성했다. 그러나 2023년(5승 6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70)에 이어 지난해엔 데뷔 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정우영은 과거의 좋았던 폼을 되찾고자 지난해 말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트레드 애슬레틱스 센터에서 개인 훈련을 했다. 정우영은 최근 2년 동안 단점으로 지적된 슬라이드 스텝을 고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변화구 추가도 원하던 대로 되지 않아 고전했다. 정우영은 오른 팔꿈치를 올려 공을 던지는데 집중하고 있다. 구속 회복 역시 신경쓴다. 2022년 최고 시속 157㎞의 투심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지난해엔 평균 구속이 140㎞/h 중반대에 머물렀다. 커브 그립을 잡고 던진 공은 스위퍼로 보일 만큼 변화가 뛰어나, 제2 구종 장착의 기대감을 높인다. 정우영과 LG는 2025년이 중요하다. 미국 구단과 관심을 받고 있는 정우영은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해외 진출이 가능하다. 빅리그 진출 꿈을 현실로 만들려면 2년 전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 LG는 2025년 정상 재탈환에 도전한다. 자유계약선수(FA) 장현식과 김강률을 영입한 것도 불펜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2021~2023년 세 시즌 연속 평균자책점 1위를 했던 LG 불펜은 지난해 6위까지 떨어졌다. 정우영이 홀드왕의 위용을 되찾으면 LG 불펜은 다시 강해질 수 있다. 염경엽 LG 감독도 "정우영이 지난해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겠나. 그럼 팀에 플러스 요소"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1.2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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