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러프·프린지 불운 딛고 3연속 버디, '디펜딩 챔피언' 황정미 KG 레이디스 오픈 2연승 '성큼'
2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황정미가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샷감을 회복했다. 황정미는 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째날 1라운드에서 후반 2번 홀(파3)부터 4번 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선두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이날 황정미는 지난해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을 다툰 김수지, 전반기 대상·상금 1위 박지영과 한 조에 묶여 1라운드를 시작했다. 10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 황정미는 전반 홀(10~18번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치며 샷 감각을 끌어 올렸다. 첫 홀(10번 홀)에서 세컨드 샷을 홀컵과 2m 거리에 붙이며 버디를 잡은 황정미는 12번 홀(파3)에서 1.6m의 파 퍼트를 실패하며 주춤했다. 황정미는 14번 홀(파5)에서 다시 한 타를 줄인 뒤, 16번 홀(파3)에서 아이언 샷을 홀과 1.55m(1.7야드) 떨어진 곳에 붙이면서 버디를 추가했다.
전반 홀에서 샷감을 찾은 황정미는 후반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상위권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2번 홀(파3) 버디에 이어 3번 홀(파5)에선 러프와 프린지 불운을 딛고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연속 버디를 작성했다. 4번 홀(파4)에서도 티샷이 러프에 떨어지면서 시작이 불안했으나, 세컨드 샷을 홀컵과 4.4m 떨어진 곳에 떨어뜨리며 3연속 버디를 올렸다. 1라운드 종료까지 4개의 홀을 남긴 가운데 황정미는 노승희(7언더파) 홍진영2, 이소미(이상 6언더파)에 이어 4위에 올라있다. 5번 홀(파3)에서 파를 기록하며 4연속 버디엔 실패한 황정미는 6번 홀(파4)에서 시도한 8.7m(9.5야드) 거리의 버디 퍼트도 파로 이어지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황정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데뷔 첫 우승을 달성한 좋은 기억이 있다. 대회 전 그는 “지난해처럼 그린 공략과 퍼트를 과감하게 하겠다. 우승 때의 좋은 기억을 살려 볼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낸 바 있다. 한편, 2021년 이 대회 우승자이자 지난해 준우승으로 ‘가을 여왕’으로 떠오른 김수지는 6번 홀까지 버디 3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공동 7위에 올라 있다. 황정미, 김수지와 한 조로 시작한 박지영은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2언더파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용인=윤승재 기자
2023.09.01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