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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대한항공 '여객 회복' 본격화…9월까지 50% 이상 회복 목표

대한항공이 국제선 여객 회복 시기를 앞당긴다. 당초 연말까지 코로나19 이전의 50%로 돌아갈 것으로 계획했던 것을 9월로 수정한 것이다. 28일 대한항공은 9월까지 국제선 항공편 좌석 공급량을 코로나19 이전 대비 50%대로 회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잠자고 있던 여객기를 깨워 국제선에 투입한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사태 동안 좌석을 떼는 개조를 통해 화물 운송에 투입해 왔다. 보잉 777기종의 경우 좌석을 떼어냈던 10대의 항공기 중 3대에 대해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좌석을 장착할 예정이다. A330 1대도 좌석을 다시 장착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좌석을 떼어내지 않고 화물전용으로 활용했던 일부 항공기들도 여객노선에 투입한다"고도 했다. 오랜 기간 비행을 하지 않았던 여객기에 대한 재정비도 이뤄진다. 장기 주기된 약 20대의 항공기를 언제든 투입할 수 있도록 정비작업을 진행한다. 실제 비행에 투입하기 위해 대형기 기준 약 400시간의 세밀한 점검이 필요하며, 6명의 정비사가 투입될 시 약 7일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대한항공 측은 설명했다. 멈춰있던 각종 기내 서비스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복귀시킨다. 그동안 대한항공은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일회용 기물을 사용하고, 식음료·메뉴 등의 서비스를 축소 운영했다. 지난 5월부터 기내식과 음료, 헤드폰, 담요 등의 기내 용품 제공을 단계적으로 회복 중이며, 7월부터는 기내 서비스가 완전 정상화될 전망이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휴직을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다. 이들을 위해 대한항공은 업무 수행을 위한 안전 및 서비스 관련 상설 교육 과정 등 지원에도 나선다. 객실 승무원들은 추가 서비스 교육과 새로 도입된 항공기에 대한 안전 교육을 받는다. 대한항공은 향후 여객 수요 급증에 대비해 운항 승무원 채용을 이미 진행 중이며, 객실 승무원 신규 채용도 검토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전체 인원중 대략 50%정도 휴업 중"이라며 "복귀 인원은 유동적으로 점차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기반으로 대한항공은 국제선 노선을 대폭 확대한다. 6월 기준 여객 공급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7월과 8월 성수기에 맞춰 미주노선부터 유럽·동남아·일본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미주 노선 가운데 인천~뉴욕 노선을 7월부터 주 7회에서 12회로, 8월부터 주 14회(하루 2회)로 증편한다. 유럽 노선은 인천~파리가 7월부터 주 5회에서 7회로 매일 1회 운항한다. 인천~프랑크푸르트, 인천~암스테르담은 주 3회에서 5회로 늘린다. 동남아 노선도 빠르게 회복 수순에 들어간다. 7월부터 인천~방콕, 인천~싱가포르, 인천~마닐라, 인천~호찌민은 주 10회에서 14회로 증편된다. 일본 노선 가운데 김포~하네다는 이달 29일부터 김포공항 국제선 재개와 함께 주 2회 운영하고, 향후 김포공항의 국제선 수용 능력에 맞춰 김포~하네다와 김포~오사카 운항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6.28 17:11
경제

아시아나항공, 화물 수익 높인다…1분기에만 83% 확대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화물 수익 올리기에 몰두하고 있다. 8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화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61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수요에 따라 화물 노선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유휴 여객기를 화물 수송에 활용, 화물 네트워크 강화 등 화물 공급 확대 전략이 주요 역할을 했다. 여객기 활용 화물 수송에는 A350 개조기와 화물 전용 여객기가 투입됐다. 지난해부터 A350 총 4대를 화물기로 개조해 대당 왕복 46톤의 수송력을 확보했다. 이에 올해 1분기에만 120회 이상 운항에 투입, 200억원이 넘는 추가 매출을 달성했다. 여객기 화물칸을 활용한 화물전용 여객기는 화물 운송 수요가 높은 미주, 유럽 노선을 중심으로 IT·전자기기 부품이나 전자상거래 수출품, 개인보호장비 등의 탑재 물량을 늘렸다. 이에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미주 노선 112%, 유럽 노선 82%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여객기를 활용해 총 3만5000톤의 화물을 수송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탑재 역량 확대에도 힘을 모았다. 전용 팔레트(화물 적재를 위한 철제 패널) 활용으로 기존 사용하지 못했던 화물적재 공간을 적극 활용해 대당 최대 왕복 8톤, 1분기 약 135톤 정도의 화물을 추가 운송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올랐다. 지난해에는 극저온, 냉동, 냉장 수송 콜드체인 구축이 필요한 코로나 백신을 운송도 시작했고, 올해에도 지난 1일 15시 45분 화물기 OZ588편으로 국내 첫 도입된 ‘모더나’ 백신 5만5000회분을 날랐다. 또 올해 상반기에 계란 총 7000톤을 운송함과 동시에, 체리를 8월까지 총 5천톤 운송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담당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화물 영업이 돌파구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며 “더욱 높아진 항공 화물 수요를 화물 수송 역량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6.08 09:44
경제

대한항공, 화물전용기로 개조한 여객기 운항 나서

대한항공은 화물 수송을 위해 개조 작업을 완료한 ‘보잉’ 기종을 처음으로 화물 노선에 투입하며, 적극적으로 공급 확대에 나섰다. 코로나19 이후 일부 외국 항공사들이 여객기를 개조해 화물을 수송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대한항공이 처음이다. 지난 8일 밤 10시 인천공항을 출발한 대한항공 화물 전용 항공기(KE9037편)는 현지시간으로 같은날 밤10시 미국 콜럼버스 리켄베커 공항에 도착한다. 목적지인 콜럼버스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도시다. 미국 내 의류기업과 유통기업의 물류센터가 집중돼있는 새로운 화물 거점으로, 여러 글로벌 항공사들이 항공화물 수요 확보를 위해 각축을 벌이는 곳이기도 하다. 대한항공은 향후 동남아시아 화물 노선망 등과 연계해 자동차 부품, 전자 부품, 의류 등의 화물 수요를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화물 전용 항공편 투입을 위해 코로나19로 멈춰선 여객기 중 2대를 화물 수송이 가능한 항공기로 변모시켰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지난 8월 20일 국토교통부에 여객기 좌석을 제거하고 객실 바닥에 화물을 탑재할 수 있도록 하는 개조작업 승인을 신청했으며, 국토교통부도 제작사인 보잉의 사전 기술검토 및 항공안전감독관의 적합성·안전성 검사를 거쳐 지난 1일 개조작업을 승인한 바 있다. 여객기에 화물을 실을 수 있도록 하는 개조 작업은 상당한 수준의 기술적 검토와 역량을 필요로 한다. 단순히 좌석을 장탈하는 것만이 아닌, 복잡한 기내 전기배선도 제거 작업도 필요하고, 화물이 움직이지 않게 고정할 수 있도록 바닥에 규격화된 잠금 장치도 설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운휴 중인 여객기의 벨리(여객기 하부 화물칸) 수송을 적극 활용해 항공 화물시장 수요에 대응해왔다.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승객없이 화물만 수송한 여객기 운항 횟수는 월 평균 420회, 월 평균 수송량은 1만2000여톤에 달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9.0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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