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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지화다, 화물 운송 플랫폼 ‘지화다’ 화물 운송업계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해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지화다(주)(대표 이승현)가 선보인 혁신적인 화물 운송 플랫폼 ‘지화다’(Zihwada, 지벡 화물 다이렉트)가 화물 운송업계에서 화제를 낳고 있다. 이는 20년간 공공/금융 분야에서 우수한 IT 기술력을 인정받아온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주)지벡소프트의 기술력이 응집된 차세대 화물 운송 서비스 플랫폼이다. 화주와 차주를 연결하는 주선사가 각각 투입되는 구조여서 협의 조건이 복잡하고 까다로워 배차 오류, 화주-차주 간 분쟁, 정산 지연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미들마일(B2B 간 운송) 물류 시장의 문제점을 개선할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지화다 디지털 플랫폼은 화주-기사 양측이 신뢰할 만한 화물 표준요금제(TRZ)를 채택했다. 이는 소량 데이터로 학습해서 예측력이 낮은 AI에 의존하거나 단순히 거리 계산에 따라 화물 운송 요금을 산출하는 기존 방식과 차원이 다르다. 수기로 직접 수집한 데이터를 이용해 학습한 ʻ요금 생성 봇’을 통해 3억 3천만 건 요금을 자동 생성하도록 설계돼 표준요금제에 따라 매우 정교하게 화물 운송 요금을 산출할 수 있다. 지화다는 주선사 개입 없이 화주와 기사가 1:1 다이렉트(DMZ)로 투명하게 직거래하는 플랫폼이다. DMZ 거래 방식을 이용하면 화주는 기사를 직고용하는 것과 동일 효과를 얻게 되고 기사 측은 수익 극대화를 창출할 수 있다. ‘지화다’ 플랫폼에는 운송 기사의 운행 정보를 자동 분석해 최적의 혼적 계획을 찾아주는 화물 혼적 운송 서비스(PlanZ) 솔루션이 탑재되었다. 화물 운송 전 또는 화물 운송 중에 기사들에게 혼적 계획을 알려줌으로써 기사들은 차량의 공차율을 최소화하며 수익을 높일 수 있다. ‘지화다’ 플랫폼의 또 다른 장점은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관제대응센터(Ztrack)를 갖췄다는 것이다. 화주의 소중한 화물이 적시에 안전하게 도착하도록 관제대응센터가 화물 운송 계획 시점부터 운송 완료 시점까지 예기치 않게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원만히 해결해준다. 지화다는 표준요금제(지화다 표준요금제), 오더(자동 푸시 오더), 혼적 계획 서비스 등 국내에서 유일하게 구현한 시스템에 대해 특허 출원을 준비하는 중이다. 이승현 대표는 “최근 들어 다양한 기업이 약 33조 원대 미들마일 플랫폼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데 기존 구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수기/전화 소통 방식만 디지털화한 대형 주선사나 다름없다”며 “‘지화다’ 플랫폼을 기업의 생산, 재고, 운송 등 운송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서비스 솔루션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청사진을 드러냈다. 2024.07.29 13:30
IT

LGU+, AI B2B로 4년 내 매출 2조원 찍는다…'올인 AI' 전략 공개

LG유플러스가 핵심 수익원인 B2B(기업 간 거래) 사업에 AI(인공지능)를 전면 도입해 매출을 확 끌어올리는 '올인 AI' 전략을 공개했다.LG유플러스는 2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AI 청사진을 발표했다.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은 "2028년경 관련 매출이 2조원 정도 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며 "그때까지 적어도 1조3000억원은 투자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올인 AI는 인프라, 플랫폼(생성형 AI), 데이터 등 기술 혁신으로 AI 응용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것이 골자다.이를 바탕으로 기존 B2B 사업의 AI 전환, AI 신사업 진출, AI 인프라 매출 확대를 달성해 B2B AI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먼저 AI 응용 서비스의 근간인 인프라 영역에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데이터센터 사업은 차세대 냉각 시스템, 대규모 서버 수용량 등 강점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의 sLLM(소형언어모델) '익시젠'을 활용해 글로벌 기업들의 AI 서버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다.데이터센터는 LG유플러스가 가장 자신 있는 영역이다.지난 2015년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평촌 메가센터'에 이어 작년 11월 두 번째 하이퍼스케일(서버 10만대 이상)의 '평촌2센터'를 오픈했다. 또 이르면 2027년에 경기도 파주 데이터센터가 문을 연다.3개의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국내 유일 사업자가 될 예정이다.권용현 부문장은 "데이터센터 매출은 현재도 수천억원 규모에 이른다"며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들어온 고객들도 AI 확산 추세를 반영해 설비 고도화를 문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2조원의 매출 목표 중 인프라가 절반, 나머지는 솔루션이 차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온디바이스 AI 사업에서는 국내 반도체 설계 회사 딥엑스와 협업해 익시젠을 접목한 AI 반도체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 AI 반도체 대비 상용화 시간을 단축하고,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온디바이스 AI는 통신 장비, AICC(AI 고객센터), 소상공인, 로봇, 모빌리티 등 LG유플러스의 자체 사업에 도입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플랫폼과 데이터 영역에서도 익시젠이 구심점 역할을 한다. 고객 최적화와 비용 효율성 등을 앞세운 B2B 전용 AI 솔루션 '익시 엔터프라이즈'로 경쟁력을 확보한다.플랫폼 영역에서는 익시젠을 활용해 통신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영역의 특화 sLLM을 고도화한다. 익시젠은 LG AI 연구원의 초거대 AI 모델인 '엑사원'을 기반으로 LG유플러스의 통신, 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sLLM이다.익시젠은 기존 LLM(대형언어모델)에 비해 파라미터(변수) 수를 효율화했기 때문에 특정 산업에 대한 전문성은 유지하면서도 신속하고 경제적으로 AI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LG유플러스는 연내 금융, 교육, 보안 등 여러 산업에 특화한 sLLM 익시젠을 개발한다. 고객사의 경영 환경과 필요한 AI 서비스에 따라 sLLM의 규모를 선택할 수 있도록 파라미터 수를 88억개, 250억개 등으로 세분화할 방침이다.데이터 영역에서는 고객사 업종별 특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여기서 확보한 데이터를 AI가 다시 학습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또 고객사가 스스로 AI 서비스를 간편하게 맞춤형으로 업데이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개발 솔루션 사업에 진출한다. 개발자가 아닌 고객사 직원도 생성형 AI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AI 서비스를 자체 제작하고 관리하는 플랫폼 '익시 솔루션', 고객사 데이터 관리 플랫폼 'U+ 데이터 레이크', AI의 개발 학습까지 전체 과정을 자동화하는 MLOps(머신러닝작업) 플랫폼 '바이올렛'을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AICC, 기업 커뮤니케이션, 소상공인, 모빌리티 등 4대 AI 응용 서비스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AICC 영역에는 익시젠을 결합해 산업별 전문성을 키운다. 상담 고객의 질문에 정해진 답변만 나열하는 게 아니라 고객사 산업 특성에 맞춘 답변을 하고 상담 요약, 자동 분류 등 기능을 제공한다.기업 커뮤니케이션 사업에서는 기업 메시징, 기업용 전화 등 고객사의 모든 소통 채널에 AI를 접목한 커뮤니케이션 AX(AI 전환) 상품을 올해 하반기에 내놓는다.소상공인 사업은 이미 시장에 출시한 AI 전화, AI 예약 외에도 키오스크, AI CCTV, 포스 등 하드웨어에 온디바이스 AI를 접목해 진화한 상품 패키지를 설계한다. 모빌리티 사업은 화물 운송 중개 플랫폼 '화물잇고'에 AI 기술을 활용한다.예약·배차 등 운송 데이터, 차량 상태 데이터, 정산 데이터 등 플랫폼 이용의 전 과정을 AI가 학습하며 배차부터 정산까지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뒷받침한다.LG유플러스는 올인 AI 전략을 달성하기 위해 생성형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 반도체 설계 회사 딥엑스, AI 자율주행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 AI 클라우드 빅테크 기업 AWS, 카이스트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권용현 부문장은 "올인 AI 전략은 LG유플러스의 전사적 역량을 AI에 결집하고, 모든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기업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올해 인프라, 데이터, 플랫폼 중심의 B2B AI 전략으로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AI 사업자로 발돋움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02 12:00
산업

여행객 늘고 중국발 화물특수도…항공사들 호실적에 함박웃음

항공업계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적이 코로나19 이전 기록을 뛰어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서다. 해외여행객 수요 증가와 맞물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전자상거래의 화물 물량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늘어난 항공 수요에 발맞춰 신규 채용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축포 터뜨린 항공사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올해 1분기 매출은 3조8225억원, 영업이익은 43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9.61%, 5.07% 늘어난 수치다. 아시아나항공은 같은 기간 매출액 1조6330억원, 영업손실 31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이는 역대 1분기 중 최대 매출 기록이다.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들도 일본 노선 호조세와 동남아 노선 수요 호황에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제주항공은 매출 5392억원, 영업이익 751억원으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진에어도 영업이익이 985억원으로 역대 분기 사상은 물론, LCC 업계 전체 1위로 올라섰다. 매출은 4303억원을 기록했다.티웨이항공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230억원, 753억원이다. 실적 발표가 완료된 상장 항공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8.95% 뒷걸음질쳤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영업이익 감소는 대량 인력 채용과 사업량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객·화물 ‘쌍끌이’항공사들의 1분기 실적은 항공 수요가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한 영향이 크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 따르면 올해 1~3월 국적 항공사의 여객 수는 2253만807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28% 늘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2339만여 명)의 96.3% 수준까지 회복했다.항공 화물 시장 역시 운임이 정상화된 가운데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공항별 항공통계에 따르면 1~3월 항공화물은 110만9710t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홍해 사태가 장기화하며 물류 차질을 빚고 있는 해상 운송을 대신해 전 세계 항공 화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지역의 경우 알리와 테무 등 중국 전자상거래 물량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실제 대한항공의 1분기 화물 사업의 판매 지역별 매출 비중은 중국 35%, 한국 24%, 동남아 14% 등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경우 2019년 20%에서 지난해 28%, 올해 35%를 기록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제주항공 역시 올해 1분기 화물 사업에서 매출 9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70억원과 비교하면 오름세를 보였다. 신규 채용 '활발'항공업계는 수익성 개선에 발맞춰 신규 인력 채용에 분주한 모습이다. 늘어나는 노선 수요에 대응할 추가 항공기 도입과 더불어 조종사와 승무원 등 필요 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린 탓이다.제주항공은 차세대 항공기 구매 도입 일정에 맞춰 올해 첫 신입 조종사를 공개 채용 중이다. 입사지원서는 오는 25일까지 제주항공 채용 홈페이지에서 작성해 온라인 제출하면 된다.티웨이항공도 공식 채용 사이트를 통해 오는 23일까지, 올해 일반직 신입 사원과 정비부문 신입, 경력 사원을 공개 채용하고 있다.대한항공 역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감축된 인력 충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올해 객실과 운항 승무원, 지상직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시 채용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4일까지 공항서비스와 영업서비스, 일반직, 운항관리 등 분야에서 두 자릿수 규모로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17 07:00
산업

대한항공, 1분기 영업이익 4361억원…작년比 5% 증가

대한항공은 2024년 1분기 별도기준 매출 3조8225억원, 영업이익 436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5%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3% 감소한 3452억원으로 집계됐다.대한항공은 1분기 사업량 증가와 임금 인상으로 유류비와 인건비 등이 비용이 증가했지만, 여객 노선 수익성 개선과 견조한 화물 수요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대한항공은 2분기에도 수익성이 기대되는 여객·화물 노선에 집중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대한항공은 "여객 사업은 글로벌 공급 확대 및 경쟁 심화에 대비해 수익성 기반으로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며 화물사업은 성장 중인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 유치를 위해 관련 화주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주요 노선에 공급을 집중해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08 16:30
경제일반

'최대 매출' 대한항공, 영업이익은 절반으로 '뚝'

대한항공이 지난해 매출은 14조5751억원, 영업이익은 1조586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매출은 종전 최대 기록이던 2022년(13조4127억원) 대비 8.7% 증가해 '최대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5.0% 감소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이어진 반사이익의 기저 효과에 따른 것이라는 게 대한항공의 설명이다.실제 대한항공은 지난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썼다.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여객 수요와 공급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거리 여행 수요가 이어지고, 겨울철 성수기 관광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관측과 맞물려 있다.화물 실적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으로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전통적인 항공화물 수요의 반등 시기는 불확실하지만, 작년 말부터 이어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수요 강세는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대한항공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관광 노선과 일본 지선 공급 확대 등을 추진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국제정세 위기에 따른 공급망 불안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30 17:51
산업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증가폭 1위 기아, 매출 성장 1위는 KG케미칼

국내 대기업 가운데 올해 3분기 장사를 가장 잘한 곳은 기아였다. 반대로 가장 못 한 곳은 SK하이닉스로 분석됐다. 26일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이 국내 매출 100대 기업(금융·공기업 제외)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이들 기업의 총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17조8231억원, 35조8774억원을 기록했다.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9조6710억원(6.0%), 영업이익은 9조2295억원(20.5%)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폭이 매출 감소폭을 3배 웃돌았다. 평균 영업이익률은 5.8%로 전년동기보다 1.1%포인트(p) 하락했다. 기업별 실적을 보면 올해 3분기 가장 큰 폭의 매출 하락을 겪은 기업은 HMM(-58.4%)이고, HD현대오일뱅크(-43.4%), 팬오션(-39.5%)이 뒤를 이었다. 컨테이너운임 하락 등 해운업 부진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매출에서 가장 큰 폭의 성장을 거둔 기업은 KG케미칼(57.8%)과 현대엔지니어링(57.0%), LS(54.7%) 등이었다. 중국의 자국내 비료업체 요소 수출 중단 지시로 KG케미칼은 반사이익을 누렸다.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기업은 SK하이닉스(-208.2%)였다. 이어 E1(-111.3%), HMM(-97.1%) 등의 순이었다. SK하이닉스는 작년 3분기 1조6000억원 영업흑자를 냈지만, 1년 새 1조8000억원 영업적자로 전환되며 반도체 불황의 여파를 보여줬다.이와는 달리 기아(272.9%)와 SK지오센트릭(268.3%)은 200% 넘는 영업이익 증가를 나타냈다. 특히 기아는 레저용차량(R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우호적인 환율 영향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확대됐다.업종별로 매출과 영업이익 변화를 살펴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0.3%(1조7000억원→1조2000억원) 줄며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이어 운수업 17.2%(22조7000억원→18조8000억원), 제조업 7.9%(421조5000억원→388조2000억원) 등의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다만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등 대형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 증가에 힘입어 건설업 매출은 23.8% 늘었다.업종별 영업이익은 운수업이 가장 큰 68.1%(4조4000억원→1조4000억원)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1100억원→700억원, -37.9%), 제조업 24.4%(26조9000억원→20조5000억원, -24.4%) 등이 뒤를 이었다. 운수업의 영업이익은 HMM과 팬오션의 실적 악화와 더불어 대한항공의 화물 운송 이익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제조업의 경우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반도체업체는 부진했지만, 자동차와 철강업체는 선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26 15:55
경제일반

대한항공, 신입·경력사원 공채…200명 목표

대한항공이 2024년 신입·경력사원 공개 채용을 위한 지원자 접수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신입사원 지원 접수 마감은 11월 13일까지이며, 경력사원의 경우 11월 20일까지다.대한항공은 이번 모집을 통해 200여 명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이 본격화하면서 여객 사업량 회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에 대비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성과 우수 역량을 보유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신입사원 모집 부문은 여객, 화물, RM(수익 관리), 재무, 종합통제, 항공기술, 항공우주, IT, 시설 등이다. 모집 분야를 전공한 기 졸업자 또는 2024년 2월 졸업 예정자 중 기준 점수 이상의 어학성적을 보유하고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다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경력사원의 경우 모집 부문은 여객(RM, 마케팅, 노선, 영업, 서비스), 화물(RM, 운송), 자재, 노무, 기내 서비스 기획, 항공우주 무인기사업(연구개발), IT/디자인 분야다. 해당 분야 근무경력이 2년 이상(IT/디자인 부문은 3년 이상)이고,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채용 일정은 서류전형-면접전형-채용검진 등을 거쳐 내년 3월경 입사하도록 진행된다. 서류전형 이후 각 전형별 자세한 일정은 추후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0.31 13:42
자동차

중고차 수출에 꽂힌 SK렌터카·롯데렌탈

렌터카 업체들이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중고차 수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K-자동차의 품질이 우수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중동 지역 등을 중심으로 국산 중고차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국토교통부의 자동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 말소'된 차량은 33만8837대로 집계됐다. 수출 말소는 수출을 앞두고 있는 차량이 국내에서 더 운행되지 않도록 하는 절차다. 말소 처리 후 1년 이내에 실제 수출됐는지 여부를 당국에 신고해야 해 통상 이 기간 내에 수출이 이뤄진다.지난해 수출 말소 차량은 1992년 통계 집계 이후 30년 만에 최대치다. 2020년 이전까지 가장 많았던 2012년(31만1000여 대)보다 8%가량 증가한 수치다. 연간 수출 말소 차량은 1992년 3177대에서 1995년 2만1000여 대, 1998년 8만7000여 대로 대체로 꾸준히 늘어났다. 2001년 11만대로 처음 10만대를 넘었다. 2004년 '이라크 특수'로 27만대로 반짝 급증한 뒤 2011년까지 10만대 중반∼20만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2012년 중동 시장 호황으로 처음 30만대를 넘긴 이후 2015년 18만1000여 대까지 다시 줄었다가 2018년 26만8000여 대, 2019년 18만1000여 대 등으로 오르내렸다. 2020년 27만8000여 대를 기록한 뒤에는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수출 말소된 중고차 중 승용차는 29만4000여 대(87%)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역대 최대였다. 승합차는 1만3000여 대(3.9%), 화물·특수차는 3만1000여 대(9.2%)를 각각 차지했다.업계는 국내 완성차의 차량 제조 기술이 발전하면서 오래 사용한 중고차도 수출할 수 있을 정도로 양호한 상태인 경우가 많고, 최근 고금리와 구매 심리 위축으로 중고차 시장이 좋지 않은 점도 수출 말소 증가에 한몫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중고차 수출 시장이 커지자, 국내 렌터카 업체들도 앞다퉈 관련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기존에는 장기렌터카 고객 계약 만료 후 반납되는 차량을 국내에서 경매 혹은 B2B(기업 간 거래) 방식으로 처리했는데, 중고차 매각 수익 제고를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린 것이다.롯데렌탈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요르단 등에 중고차 약 3000대를 수출했다. 중고차 수출 플랫폼 ‘롯데 오토 글로벌’도 오픈했다. 실적도 좋았다. 지난해 12월 중고차 수출을 통해 '3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롯데렌탈은 향후 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법인을 설립해 자체 보유한 중고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향후 남미·독립국가연합 등으로도 수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롯데렌탈 관계자는 "2018년 수출 중고차 시작 후 판로 개척과 에이전시 네트워크 구축 등에 성공하면서 해마다 매출액이 크게 늘고 있다"며 "공략에 집중한 중동의 경우, 최근 운전자 정책 확대와 친환경차 수요 증가로 중고 전기차 판매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K렌터카는 지난해 7월부터 요르단과 두바이 등에 중고차 수출을 진행했다. SK렌터카의 작년 하반기 중고차 수출 실적은 전체 중고차 매각 대수 중 약 5.7%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는 약 2배 오른 11.5% 수준이다.SK렌터카는 기존 요르단과 두바이 등 외에도 향후 중동 내 중고차 수출의 메인으로 손꼽는 사우디를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북아프리카와 이집트 등도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점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김형석 SK렌터카 수출센터장(HS오토모티브 대표)는 "20여년 중고차 수출로 쌓은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센터 내 기도실과 휴게실 등을 운영하며 중동 바이어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중동정세에 맞춰 수출 물량과 질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0.18 07:00
산업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사장 "시총 100조 가보자"

포스코퓨처엠이 2030년 매출 43조원, 영업이익 3조4000억원 달성의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 공감 2023: 포스코퓨처엠이 더해갈 세상의 가치' 행사에서 "지금 시총이 43조∼44조원인데 시총도 100조원으로 가보도록 하자"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이 공개한 새 비전은 '친환경 미래소재로 세상에 가치를 더하는 기업'이다. 미래 친환경 사회에 기여하는 소재를 개발해 세상에 필요한 가치를 만들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포스코퓨처엠은 '2030년 매출 43조원·영업이익 3조4천억원' 달성을 위해 글로벌 유일 원료광산부터 소재 생산 및 리사이클링을 포괄하는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 청사진을 제시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게 포스코퓨처엠의 강점이다. 또 그룹의 자금력을 기반으로 신속한 투자 결정을 내리고, 이를 통해 글로벌 양산 능력을 확대하는 한편 산·학·연의 연구개발(R&D) 트라이앵글(삼각편대)이 구현하는 기술 개발의 선순환 구조를 제시했다. 이 같은 계획을 통해 2030년 기준 양극재 100만t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글로벌 1위로 도약한다는 목표다.구체적으로는 2030년 기준 양극재 국내 생산 69만5000t, 북미·유럽 생산 24만t, 중국·인도네시아 포함 아시아 6만5000t 생산 목표를 세웠다.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NCM(73만t), NCA(12만t), LFP·하이망간 등(15만t) 등으로 제품을 다각화할 방침이다.포스코퓨처엠의 경쟁사인 에코프로비엠도 2030년 양극재 100만t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음극재의 경우 탈중국 공급망을 구축하고 북미 현지화에 초점을 맞췄다. 음극재의 원료인 천연흑연의 경우 비중국산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생산 능력을 늘린다. 인조흑연에 대해서는 국내 양산 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주문자위탁생산(OEM)사와 합작투자를 추진한다. 'P-실리콘솔루션' 등 그룹사 협업에 기반한 투자도 확대한다. 김 사장은 기초소재 사업에서도 고수익 친환경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폐내화물을 100% 재활용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베트남, 튀르키예 등 해외시장으로 무대를 넓힐 계획이다. 신규 추진 중인 활성탄소 사업의 경우 탄소 포집용 프리미엄 제품 등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28 17:55
산업

'4조' 단일 역대 최대규모 수주, 삼성중공업 7월 주가 27% 껑충

삼성중공업이 단일 선박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4조원 수주 잭팟을 터트렸다. 삼성중공업은 17일 아시아 지역 선주사로부터 1만6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6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수주액은 3조9593억원으로 국내 업계에서 단일 선박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삼성중공업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2척을 수주하며 세운 최대 기록(3조3310억원)을 경신했다.수주 선박은 2027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 실적은 25척, 63억 달러로 늘어 연간 수주 목표 95억 달러의 66%를 달성했다. 수주 잔고도 336억 달러로 최근 5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삼성중공업의 수주 잔고는 2019년 230억 달러에서 2020년 222억 달러, 2021년 253억 달러, 지난해 295억 달러로 증가 추세다.메탄올은 전통적 선박 연료인 벙커C유와 비교해 황산화물 99%, 질소산화물 80%, 이산화탄소 배출 20% 이상을 줄일 수 있어 선박 대체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선박 대체 연료 추진 제품군을 LNG에 이어 메탄올까지 확대하는 데 성공해 향후 친환경 선박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탄탄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하반기 발주가 예상되는 LNG 운반선과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운반설비 프로젝트를 수주한다면 3년 연속 수주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삼성중공업의 수주 호조로 주가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1.93% 오른 8470원에 장을 마감했다. 7월 1일 6670원에 출발한 삼성중공업의 주가는 수주 잭팟 소식에 힘입어 17일까지 27%나 상승했다. 2분기에도 흑자 기조가 이어질 삼성중공업에 대한 증권사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해양플랜트 추가 수주와 카타르 LNG선 15척 수주를 고려하면 연간 수주는 기존 추정치인 100억 달러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7.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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