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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추영우를 보고 서브병에 걸렸다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 주> “이제 나 좀 봐주면 안 될까. 도대체 어떻게 하면 나 봐줄래. 나 널 위해서면 뭐든 할 수 있어.” 이뤄질 수 없는 사랑에 매달리는 남자들이 있다. 여주인공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곁을 지키지만, 결국 한 발짝 물러나는 남자들. 하지만 KBS2 월화드라마 ‘오아시스’의 최철웅(추영우)은 그간의 서브 남주들과는 결이 다르다. 많은 드라마나 영화 속 서브 남주들이 여주인공을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줬다면, 최철웅은 여주인공 오정신(설인아)의 마음을 뺏어간 남주인공 이두학(장동윤)을 시샘해 질투의 화신으로 분한다.최철웅의 행보를 보면 시청자들에게 미움받아 마땅하다. 자신의 죄를 이두학에게 뒤집어씌우고 거짓말을 서슴지 않는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최철웅을 미워하기보단 배우 추영우의 새로운 모습을 봤다고 평가한다. 장동윤을 보려고 ‘오아시스’를 틀었다가 추영우에게 빠지게 된 셈이다. 추영우가 한 번 빠지면 약도 없다는 ‘서브병’ 유발자로 떠오르고 있다. ‘서브병’이란 주연 배우보다 서브에게 끌리는 현상을 말한다. 2021년 BL 웹드라마 ‘유 메이크 미 댄스’(You Make Me Dance)로 데뷔한 추영우는 같은 해 KBS2 ‘경찰수업’을 통해 안방극장에 얼굴을 비췄다. 추영우는 극 중 오강희(정수정)을 짝사랑하는 경찰대학 1학년 신입생 박민규로 분해 대학 신입생의 풋풋한 매력을 드러냈다. 이어 KBS2 ‘학교 2021’을 통해 차기작 활동에 나선 추영우는 속 깊은 매력을 가진 고등학생 정영주 역을 맡아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학교 2021’은 추영우가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게 된 작품이다. 남주인공 김요한만큼 눈에 띄는 존재감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주인공 조이현을 짝사랑하다 황보름별과의 러브라인을 이어가는 과정은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했다. 2022년에는 tvN ‘오프닝’(O’PENing)과 카카오TV ‘어쩌다 전원일기’로 풋풋한 청춘의 모습을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특히 그룹 레드벨벳 멤버 조이(박수영)와 호흡을 맞춘 ‘어쩌다 전원일기’에서는 스윗한 매력으로 여심을 저격, 많은 여성들의 이상형으로 자리 잡았다.추영우는 KBS와 유독 인연이 깊다. 그는 ‘오아시스’ 제작발표회에서 “‘경찰수업’은 제 첫 미니시리즈였고 ‘학교 2021’은 제 첫 주연작이었다. 첫 시대극도 KBS라서 저에게는 영광이고 뜻깊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한희 PD는 “추영우에 대해서 잘 몰랐다. 많은 KBS 관계자들이 추영우를 추천해서 만났는데 왜 권유했는지 알게 됐다”며 “바로 같이하자고 했다”고 캐스팅 비화를 밝히기도 했다. 추영우는 데뷔 2년 만에 자신의 매력을 대중 앞에 드러내는 데 성공했다. 2019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당시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했던 추영우는 데뷔 전임에도 훈훈한 외모와 진중한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방송에서 본인과 관련된 연관 검색어로 ‘배우 추영우’, ‘추영우 연기’, ‘추영우 작품’이 떴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던 그는 이젠 관계자들이 먼저 찾는 배우가 됐다.지난 18일 방송된 ‘오아시스’ 14회는 7.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무서운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 데뷔 2년 만에 ‘서브병’ 유발자 타이틀을 거머쥔 추영우의 앞날이 기대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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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러브’ 김재욱 기억상실→정수정, “내가 약혼녀” 폭탄 투하

복수의 화신 정수정의 플랜이 본격 가동됐다. 어제(8일) 방송된 KBS2 ‘크레이지 러브’ 2회는 이신아(정수정 분)가 3개월도 버티기 어렵다는 노고진(김재욱 분)의 비서가 된 사연으로 막을 열었다. 고탑교육 인턴이었던 그는 현장 강의 오디션에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노고진의 가차 없는 ‘X’를 받았다. 신아 앞에 떨어진 선택은 단 두 가지, 자진 퇴사나 대표실 발령이었다. 신아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후자를 선택했다. 고진의 비서직은 ‘염라대왕 할애비가 와도 못 버티는’ 자리였다. 받아 적기도 힘든 따발총 스케줄 지시, 줄 간격까지 정확하게 맞춰야 하는 회의록 작성, 70~80도 최상의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커피 배달 등 노고진은 역대급 깐깐함의 소유자였다. 또한 제대로 비위를 못 맞추면 무시무시한 독설이 돌아왔다. 이신아는 약을 달고 살았고, 화장실에서 남몰래 눈물을 쏟기도 했으며, 과감히 사직서도 써봤다. 하지만 그때마다 강사란 꿈을 생각하며 의지를 다졌다. 그렇게 1년을 버티고 ‘기적의 비서’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그 결과는 뇌종양 말기, 시한부 선고였다. 이젠 꿈조차도 가질 수 없는 절망스러운 상황에 노고진을 향한 이신아의 분노가 폭발했다. 복수의 화신으로 돌변한 이신아는 노고진이 휴가를 즐기던 별장을 급습, “내가 빡치면 너 데리고 저승 갈 거다”라는 마지막 경고와 함께 그동안 참고 참았던 욕도 퍼부었다. 그러나 상황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갑작스러운 이신아의 복수에 꼼짝 없이 당한 노고진의 협박 전화에도 이신아가 약을 바짝 올리던 그때, 굉음이 들리더니 이신아의 부름에도 답이 돌아오지 않은 것. 심상치 않은 상황을 감지하고 별장으로 돌아간 이신아는 피를 흘리며 쓰러진 노고진을 발견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노고진은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일말의 죄책감을 느낀 이신아는 복수는 잊고 그를 정성껏 간호하던 중, 경찰에 소환됐다. 노고진의 교통사고를 조사하던 경찰의 눈에는 피 묻은 장도리와 사직서 등 모든 증거가 이신아를 가리키고 있었다. 결정적으로 노고진을 치고 달아난 차량과 이신아가빌린 차량이 동일했고, 블랙박스에는 두 사람이 다투는 소리까지 녹음됐다. 노고진이 깨어나 진실을 밝혀주길 바랐지만, 이신아는 또다시 예상치 못한 상황에 맞닥뜨렸다. 노고진이 마취 부작용으로 기억을 잃은 것. 가족이 없는 노고진에게 유일한 보호자라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부대표 오세기(하준 분) 뿐이었지만, 그는 휴대폰을 두고 미국 출장길에 올라 연락이 닿지 않았다. 어느새 정신을 차린 이신아는 노고진의 상태를 의논할 보호자를 묻는 주치의에게 “제가 노고진씨 약혼녀예요”라는 거짓말을 내뱉었다. 기억을 잃고 멍하게 창밖을 바라보는 노고진과 달리, 한층 더 단단해진 눈빛의 이신아가 어떤 계획을 품고 있는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크레이지 러브’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3.0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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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 '크레이지 러브', 김재욱 급습한 정수정..시청률 3.4%

‘크레이지 러브’에서 복수의 화신으로 돌변한 정수정이 ‘개차반’ 대표 김재욱을 급습하는 예상치 못한 미친 엔딩이 안방극장을 크레이지하게 달궜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크레이지 러브’ 첫 회는 ‘우주 최강 일타 강사’, 고탑(GOTOP) 교육 대표 김재욱(노고진)의 화려한 첫 등장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강 사인회에 몰린 수많은 인파를 유유히 뚫고 얼굴을 드러낸 김재욱의 인기는 여느 아이돌의 그것 못지 않았다. 첫 등장부터 어마무시한 인기를 입증한 김재욱은 “수학이 어렵니? 걱정하지마, 내가 있잖아!”라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아이큐 190의 천재이자, 수포자들에겐 ‘최고진’이라 불리는 신적인 존재. 하지만 고탑 교육 내에선 출근과 동시에 모든 직원들을 얼어붙게 만드는 까탈스럽고 예민한 ‘노차반’ 대표다. 또한, 돈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고탑의 창립에 지대한 공을 세운 영어 강사 이시언(강민)에게도 가차 없이 계약해지 합의서를 내미는 ‘돈’ 지상주의자였다. 그가 명문대생을 상대로한 특강에서조차 “돈 벌려고 강사한다”고 거침없이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지독히 어려웠던 과거 때문. 부모님은 돈이 없어 목숨을 끊었고, 할머니는 암치료를 못 받고 고통속에 죽어갔으며, 어린 김재욱은 그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지금은 경쟁사가 된 일품 에듀의 청소부로 일하던 중, 수학 올림피아드 문제를 단숨에 푸는 걸 발견한 임원희(박양태 대표)에 의해 강사로 발탁됐다. 가난으로 비참하게 죽기 싫었던 그는 고졸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일타강사로 승승장구하며 악착같이 돈을 벌어 고탑교육을 업계 최고로 만든 입지적 인물이 됐다. 그래서 3개월도 못 버틴다는 그의 비서직을 1년이나 버틴 ‘기적의 비서’가 있었으니, 바로 정수정(이신아)이다. 그녀는 신선한 애플 민트를 띄운 얼음 물과 쓰리샷 커피 등, 까탈스럽기가 이를 데 없는 고진 때문에 남들보다 몇 배는 더 바쁜 아침을 맞았다. 그럼에도 실수로 들어간 샌드위치 양파 때문에 돈만 갉아먹는 기생충 취급을 당했다. 원형탈모, 대상포진, 만성두통, 소화불량을 달고 살며, 약을 한 웅큼씩 집어 삼켜야 하는 이유였다. 그렇게라도 버티고 있는 이유는 강사가 되고 싶다는 꿈 때문. 부대표 하준(오세기)으로부터 1주년을 축하하는 꽃바구니와 함께 “강사 꿈 포기하지 말라. 티오가 나면 오디션 꼭 연락주겠다”는 독려를 받으며 하루하루를 견뎠다. 그런 그녀에게 청천벽력이 떨어졌다. 뇌종양 말기로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의사의 진단을 받은 것. 차갑게 흩날리는 눈을 맞으며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던 그녀가 찾아간 곳은 다름 아닌 김재욱이 휴가를 보내고 있던 별장이었다. 짙은 아이라이너에 붉은 립스틱, 그리고 머리까지 풀어헤친 복수의 화신 정수정은 김재욱을 향해 장도리를 치켜드는 미친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집어삼켰다. 김재욱은 이미 살벌한 살인 메시지와 사진을 받았던 바. 무시무시한 죽음을 예고한 주인공이 정수정일지 궁금증 역시 폭발한 순간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시청률 3.4%(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3.0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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