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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에 양보해라”…‘6번째 남우주연상’ 양조위, 은퇴 요구받은 이유
배우 양조위가 홍콩금장상영화제에서 62세의 나이로 6번째 남우주연상을 받은 가운데, 은퇴 요구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16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포스트에 따르면 양조위는 지난 14일 ‘제42회 홍콩금장상영화제’에서 영화 ‘골드핑거’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양조위의 남우주연상 수상은 ‘중경삼림’, ‘해피투게더’, ‘화양연화’, ‘무간도’, ‘2046’에 이어 6번째다.논란은 다음 날 왕정 감독이 자신의 SNS에 ‘양조위가 젊은 세대를 위해 수상을 거절했어야 한다’는 주장을 담은 비판글을 게재하면서 불거졌다. 왕정 감독은 “‘골드피거’에서 양조위의 연기는 그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연기가 아니었다. ‘색계’, ‘2046’에서 보여준 절제된 연기보다 훨씬 과잉되게 연기했다”며 “내가 양조위라면 수십 년 전 젊은 세대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상을 받지 않겠다고 한 알란 탐이나 장국영의 길을 따를 것”이라고 했다. 왕정 감독의 저격글은 웨이보에서 9000만 회, 더우인에서 800만 회 조회될 정도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일각에서는 “노장 스타들이 젊은 배우들에게 수상 기회를 양보해야 한다”며 왕정 감독의 의견에 동의하는 한편, “젊은 배우들은 다른 사람의 양보에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상을 받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한편 양조위는 지난해 중국인 배우 최초로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그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골드핑거’는 지난 10일 국내 개봉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19 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