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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교황 레오 14세는 뉴욕 닉스에 우승을 선사할 수 있을까?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4월 선종하신 프란치스코 교황은 유명한 축구 팬이었다. 그는 재임 기간 내내 설교와 연설을 통해 축구를 비유로 자주 사용했다. 팀워크와 규율, 사회적 통합을 촉진하는 축구의 능력을 칭찬한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유명 축구 클럽인 산 로렌조의 정식 서포터스였던 프란치스코는 교황이 된 후에도 클럽 회비를 계속 납부했다.지난 8일 프란치스코의 뒤를 이어 추기경 로버트 프레보스트가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레오 14세가 된 프레보스트는 전임 교황에 못지않은 열정적인 스포츠 팬이다. 한 가지 다른 점이라면 프란치스코는 축구에 열중한 반면, 레오 14세는 다양한 스포츠를 즐긴다는 것이다.미국 출신의 교황인 레오 14세는 페루에서 20년 넘게 사역하면서 테니스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는 “테니스를 통해 육체적 출구를 찾고, 정신적 삶을 보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페루를 떠난 후 경기에 나설 기회가 많지 않았다는 레오 14세는 “코트에 다시 서게 되기를 정말 고대하고 있다”고 밝히며 테니스에 대한 사랑을 숨기지 않았다. 레오 14세는 미국인 답지 않게 축구에도 관심이 많다. 그의 사목 생활의 대부분은 축구가 국가 정체성에 깊게 뿌리내린 페루에서 펼쳐졌기 때문이다.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페루 언론 보도에 의하면 교황은 트루히요를 연고로 하는 ‘CD 우니베르시다드 세사르 바예호’의 팬이라고 한다. 이 설은 교황이 트루히요 근처의 출루카나스에서 오랜 기간 선교 활동을 해온 데서 비롯됐다. 또 다른 소식통에 의하면 교황은 ‘알리안자 리마(Alianza Lima, 페루에서 가장 인기 있는 클럽으로 1부 리그에서 25번 우승)’의 열렬한 팬이라는 설도 있다. 가톨릭교회 역사상 최초의 미국 출신 교황이 탄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고향 시카고의 스포츠 팬들은 열광했다. 신성한 도움으로 자신의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반응한 팀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시카고 컵스였다. 컵스는 홈구장인 리글리 필드의 전광판에 “Hey Chicago, He's a Cubs Fan!(이 봐, 시카고. 그는 컵스의 팬입니다!)"라고 선언했다.하지만 교황의 형인 존 프레보스트는 WGN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동생은 항상 화이트 삭스의 팬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를 증명하듯 2005년 월드시리즈 1차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경기를 관전하는 교황의 모습이 폭스 TV에 잡힌 모습이 공개됐다. 이에 화이트삭스는 “바티칸에 화이트삭스 팬이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고 밝히며, 환영의 표시로 교황에게 맞춤 유니폼과 모자를 보낼 계획을 발표했다.시카고에 있는 스포츠팀들만 기대에 찬 것은 아니었다. 미국프로농구(NBA)의 뉴욕 닉스 팬들도 환호성을 질렀다. 이유가 있었다. 레오 14세는 빌라노바(Villanova) 대학교에서 수학을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내에는 덜 알려진 대학이나,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빌라노바는 가톨릭계의 명문 사립 대학이다. 게다가 빌라노바는 현재까지 NBA에 56명의 선수를 보냈을 정도로 농구로 유명한 대학이다.닉스의 팬들이 기뻐한 이유는 빌라노바 대학 출신의 조쉬 하트, 제일런 브런슨, 미칼 브리지스가 팀에서 주전 선수로 맹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빌라노바 대학 출신들의 대활약으로 인해 뉴욕 닉스는 ‘노바 닉스(Nova Knicks)’라는 애칭도 갖고 있다. 레오 14세는 모교가 2016년 ‘3월의 광란(March Madness)’으로 불리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극적으로 우승하자, 소셜미디어(SNS)에서 이를 언급할 정도로 농구에 대한 애정이 깊다. 전임 교황인 프란치스코는 자신이 사랑했던 산 로렌조 축구 클럽을 바티칸으로 초대했다. 따라서 어느 스포츠 팀이 레오 14세를 예방하러 바티칸을 방문할 것인지 궁금해하는 대중이 많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팀이 빌라노바 대학의 농구팀이다. 만약 52년 만에 뉴욕 닉스가 2024~25시즌 NBA 챔피언에 오르면, 닉스의 깜짝 바티칸 방문도 기대해 볼 수 있다.빌라노바 대학교 농구팀의 사목으로 오랫동안 재직하고 있는 로버트 헤이건 신부는 레오 14세와 친분이 있는 사이다. 그는 유명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교황이 노바 닉스를 주시할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닉스 팬들은 빌라노바 출신 선수들과 새 교황의 조합으로 팀이 1973년 이후 첫 NBA 우승을 차지할 수 있기를 기원하고 있다. 닉스가 ‘신의 개입(divine intervention)’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5.05.24 11:11
메이저리그

‘안타→도루’ 김하성, 잘 치고 잘 달렸다…시애틀전 1안타 1타점→타율 0.350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안타를 터뜨렸다.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벌인 시애틀과의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시애틀을 13-3으로 완파했다. 지난 1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3연타석 삼진을 당하며 침묵했던 김하성은 다시금 안타를 신고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그의 시즌 타율은 0.350, OPS는 1.040이다. 김하성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2회초 첫 타석에서 시애틀 우완 로건 길버츠를 상대로 3루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값진 타점을 얻어냈다. 샌디에이고가 3-1로 앞선 3회초 1사 1, 3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5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은 밀어친 타구로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도루까지 성공하며 2사 2, 3루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그래이엄 폴리가 2루수 땅볼로 아웃, 점수를 추가하진 못했다.김하성은 6회말 수비 때 교체돼 이날 경기를 일찍이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6회초  에구이 로사리오가 3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타자들이 맹타를 휘둘렀고, 시애틀에 10점 차 승리를 거뒀다. 김희웅 기자 2024.03.12 09:47
야구

휴스턴, ALDS 1차전서 화이트삭스 완파…맥컬러스 6.2이닝 무실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팀 휴스턴이 가을 야구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휴스턴은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차전에서 중부지구 우승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6-1로 완승했다.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팀이자 2019년 AL 챔피언인 휴스턴은 5전 3선승제 DS에서 1승을 먼저 확보해 올 가을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정규시즌 13승(5패)을 거둔 휴스턴 선발 랜스 매컬러스 주니어는 6과 3분의 2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에 가을야구 첫 승리를 안겼다. 화이트삭스는 선발 랜스 린(3과 3분의 2이닝 6피안타 5실점)이 4회도 채우지 못하고 무너져 고개를 떨궜다. 휴스턴은 2회 말 2사 1·3루에서 제이크 마이어스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3회 말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가 희생 번트와 폭투로 3루까지 간 뒤 알렉스 브레그먼의 3루수 땅볼 때 빠르게 홈으로 파고들어 두 번째 점수를 뽑았다. 화이트삭스 3루수 요안 몬카다가 1루 대신 홈으로 송구했지만, 알투베는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태그를 피해 득점에 성공했다. 곧바로 요르단 알바레스가 1타점 2루타를 작렬하면서 휴스턴은 3-0으로 앞섰다. 휴스턴은 4회 말 2사 2·3루에서 마이클 브랜틀리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리드를 벌린 뒤 5회 말 알바레스의 중월 솔로포로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화이트삭스는 8회 초 호세 아브레우의 적시타로 무득점 패배를 면했다. 두 팀은 9일 오전 3시 같은 장소에서 ALDS 2차전을 펼친다. 휴스턴은 프람베르 발데스, 화이트삭스는 루커스 지올리토를 각각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10.08 10:15
야구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대진표 완성...6일 가을야구 시작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PS) 대진표가 4일 완성됐다. 이날 정규시즌이 모두 끝나면서 가을야구 향방이 모두 가려졌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두 장은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에 돌아갔다. 이날 보스턴은 워싱턴 내셔널스를 6-5로, 양키스는 탬파베이 레이스를 1-0으로 각각 제압했다. 나란히 92승 70패를 거둔 두 팀은 토론토 블루제이스(91승 71패)를 1승 차로 따돌렸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팀도 1승 차이로 갈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11-4로 완파하고 107승 55패를 거둬 강력한 라이벌 LA 다저스(106승 56패)를 역시 1승 차로 밀어내고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다저스의 9년 연속 지구 우승 기록은 좌절됐다. 샌프란시스코는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에 직행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는 리그 와일드카드 1위로 2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단판 대결에서 이기면 샌프란시스코와 디비전시리즈에서 격돌한다. 이로써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탬파베이(동부), 시카고 화이트삭스(중부), 휴스턴 애스트로스(서부), 그리고 보스턴과 양키스 5개 팀이 가을 야구 무대를 밟는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동부), 밀워키 브루어스(중부),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 세인트루이스가 나간다. 한국시간 6일 오전 9시, 보스턴의 홈인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양키스와 보스턴이 와일드카드 단판 대결로 포스트시즌의 막을 올린다. 7일 오전 9시에는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와 다저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양대 리그 디비전시리즈는 8일,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는 16일 시작하고, 양대 리그 챔피언이 맞붙는 월드시리즈는 27일 개막한다. 박소영 기자 2021.10.04 09:12
야구

최지만 햄스트링 통증으로 2회 교체, 5경기 연속 안타

탬파베이 최지만(30)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타석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최지만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 2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우완 선발 레이날도 로페스의 5구째 슬라이더를 밀어쳐 시즌 10번째 2루타를 기록했다. 이후 완더 프랑코의 1루 땅볼 때 3루에 진루한 최지만은 오스틴 메도스의 우전 적시타에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최지만은 2회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탬파베이 구단에 따르면 최지만은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가 이뤄졌다. 최지만은 이날 한 타석만 소화했지만 5경기 연속 안타로 시즌 타율을 0.250으로 끌어올렸다. 올 시즌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는 최지만은 햄스트링 부상 정도를 확인한 뒤 향후 출장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탬파베이는 화이트삭스를 9-0으로 완파하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형석 기자 2021.08.2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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