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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GG 수상자가 웨이버 공시라니...'줄부상' 김하성, 탬파베이와 짧은 동행 마침표

김하성(29)이 타의로 소속팀을 옮겼다.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가 김하성을 웨이버 공시했고,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클레임을 걸었다"라고 밝혔다. 애틀랜타 구단도 "김하성은 3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했다. 애틀랜타는 40인 로스터에 김하성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주전 3루수 오스틴 라일리를 60일 부상자 명단(IL)으로 옮길 예정이다. 김하성의 올 시즌 남은 연봉(200만 달러)과 1년 연장 옵션(2026년 연봉 1600만 달러)도 애틀랜타가 넘겨받았다.2024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404억원)에 계약했다. 당시 김하성은 그해 8월 당한 오른쪽 어깨 부상 재활 치료 중이었지만, 탬파베이는 구단 역사상 5번째로 큰 규모 계약을 안겼다.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 골드글러브(2023년 내셔널리그) 수상자에 오를 만큼 빼어난 수비력을 갖춘 김하성이 팀 내 대표 유망주 카슨 윌리엄스가 성장하기 전까지 내야진 리더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했다. 김하성 입장에서도 나쁠 게 없는 계약이었다. 2025시즌 연봉으로 1300만 달러를 보장받았고, 시즌이 끝난 뒤 다시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넣어 시장의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그렇게 시작된 김하성과 탬파베이의 동행은 사실상 두 달로 마침표를 찍었다. 재활 치료가 예상보다 더디게 흐른 탓에 김하성은 7월 초에야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렀다. 출전한 24경기에서 타율 0.214(84타수 18안타) 2홈런 5타점 출루율 0.290을 기록하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남겼다. 가장 큰 문제는 내구성이었다. 김하성은 어깨 부상 재활 치료 막바지였던 5월,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경기를 치렀지만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복귀가 연기됐다. 빅리그 복귀전이자 탬파베이 데뷔전이었던 7월 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는 오른쪽 종아리 근육 통증이 생겼다. 약 2주 뒤인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도루를 시도하다가 허리를 다쳐 IL에 올랐고 8월 2일 복귀해 14경기를 치르며 정상 궤도에 진입한 듯 보였지만, 다시 허리 통증으로 이탈했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 리더 역할을 해주길 바랐다. 하지만 그는 경기장을 떠나 있는 날이 더 많았다. 탬파베이는 "공격과 내야 수비 보강을 기대하며 투자를 단행했지만, 김하성은 7월 초에야 팀에 합류했고 이후에도 부상과 싸웠다. 잦은 부상이 미칠 영향을 고려해 (김하성을) 웨이버 공시했다"라고 밝혔다. 애틀랜타는 최근 7년(2018~2024)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강팀이다. 2021시즌에는 월드시리즈 우승도 해냈다. 하지만 올 시즌은 1일 기준 62승 75패를 기록하며 지구 4위에 머무르고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낮다. 현재 애틀랜타 유격수는 데뷔 4년 차 닉 앨런이 맡고 있다. 그는 1일까지 127경기에 출전해 1028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2루수는 팀 주축 타자 아지 알비스가 지키고 있다. 김하성은 남은 시즌 IL에 오른 라일리를 대신해 3루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2 07:48
메이저리그

"상징적인 멤버를 잃었다" 2005년 화이트삭스 WS 우승 멤버, 투병 중 사망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단은 6일(한국시간) '두 번의 올스타와 2005년 월드시리즈(WS) 우승 멤버인 바비 젠크스가 위안의 일종인 선암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다'라고 전했다. 향년 44세.제리 라인스도프 화이트삭스 구단주는 성명을 통해 '오늘 화이트삭스 가족의 상징적인 멤버를 잃었다'며 그의 죽음을 추도했다.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한 젠크스는 그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WS 4경기에 모두 등판, 2세이브 평균자책점 3.60으로 활약하며, 우승(4전 전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시리즈 4차전 9회 말 마운드를 밟아 1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88년 만에 WS 우승을 확정했다. 이듬해 주전 마무리 투수로 도약한 젠크스는 2011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 전까지 MLB 통산(7년) 16승 20패 173세이브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선수 생활 말년인 2011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었으나 173세이브를 모두 화이트삭스에서 달성할 정도로 팀을 대표하는 클로저였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젠크스가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는데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포르투갈로 이주한 뒤 종아리에 심부정맥혈전증 진단을 받았다. 이 혈전이 폐로 전이해 추가 검사를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선암이 확인돼 방사선 치료를 받은 상황이었다. 2005년 WS 우승 당시 사령탑이었던 아지 기옌 전 감독은 "젠크스는 내가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오늘은 화이트삭스와 관련한 모든 사람에게 매우 슬픈 날"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6 13:59
메이저리그

김혜성, 3G 연속 선발 라인업 제외...2루수 에드먼·3루수 로하스

김혜성(26·LA 다저스)이 세 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혜성의 소속팀 다저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투수) 무키 베츠(유격수) 윌 스미스(포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토미 에드먼(2루수) 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 미구엘 로하스(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혜성은 지난 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하지만 이튿날 화이트삭스전에서 결장했고, 5일 휴스턴 3연전 1차전에서는 교체 출전해 두 타석을 소화해 안타를 치지 못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최근 주전 2루수이자 유틸리티 플레이어 토미 에드먼을 외야수로 쓰겠다는 의중을 전했다. 하지만 에드먼은 여전히 2루수로 나서고 있다. 다저스는 주전 3루수 맥스 먼시가 왼쪽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다. 김혜성의 출전 기회가 늘어갈 것으로 보였지만 기존 유틸리티 플레이어 키케 에르난데스와 로하스가 더 많이 나서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전날(5일) 경기에서는 3루수로 나섰고, 이날은 부진한 마이클 콘포토를 대신해 좌익수로 나선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2루수와 유격수 또는 중견수로 쓴다. 3루수와 코너 외야수로는 거의 내세우지 않고 있다. 먼시가 이탈해 빈 3루수는 김혜성이 아닌 다른 내야수들이 메우고 있다. 김혜성은 올 시즌 출전한 40경기에서 타율 0.360(89타수 32안타) 2홈런 12타점 16득점 8도루를 기록했다. 출전 기회가 꾸준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좋은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다저스의 두꺼운 뎁스(선수층)를 뚫진 못하고 있다. 한편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는 이날 투수로 네 번째 등판에 나선다. 바로 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선 2이닝을 소화했다. 조금씩 투구 수와 이닝 소화 수를 늘리고 있는 오타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6 07:51
메이저리그

김혜성, 유격수 출격→에드먼과 키스톤 콤비...이정후는 선발 제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주전 2루수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김혜성과 토미 에드먼이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MLB) '디펜딩 챔피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키스톤 콤비로 나선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등판하는 경기, '코리안 빅리거' 김혜성은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김혜성은 3할대 후반 타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좌완 투수가 상대 팀 선발로 나서면 여지 없이 벤치에서 경기를 맞이했다. 최근에는 우완 투수가 나선 경기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했다. 미국 매체들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선택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런 상황에 김혜성이 주 포지션 2루수가 아닌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주전 무키 베츠가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143에 그치며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신 기회를 얻었다. 김혜성은 지난달 3일 뉴욕 메츠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김혜성은 2루수로 나선느 에드먼과 다시 한번 키스톤 콤비를 이룬다. 두 선수는 2023년 3월 열린 WBC에서 2루수 자리를 두고 경쟁한 바 있다. 최근 로버츠 감독이 에드먼을 외야수로 내세울 계획을 전한 바 있지만, 이날은 원래 자리에 나서게 됐다. 한편 최근 17타석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는 이정후는 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정후는 1일 애리조나전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이 0.240까지 떨어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2 08:16
NBA

교황 레오 14세는 뉴욕 닉스에 우승을 선사할 수 있을까?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4월 선종하신 프란치스코 교황은 유명한 축구 팬이었다. 그는 재임 기간 내내 설교와 연설을 통해 축구를 비유로 자주 사용했다. 팀워크와 규율, 사회적 통합을 촉진하는 축구의 능력을 칭찬한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유명 축구 클럽인 산 로렌조의 정식 서포터스였던 프란치스코는 교황이 된 후에도 클럽 회비를 계속 납부했다.지난 8일 프란치스코의 뒤를 이어 추기경 로버트 프레보스트가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레오 14세가 된 프레보스트는 전임 교황에 못지않은 열정적인 스포츠 팬이다. 한 가지 다른 점이라면 프란치스코는 축구에 열중한 반면, 레오 14세는 다양한 스포츠를 즐긴다는 것이다.미국 출신의 교황인 레오 14세는 페루에서 20년 넘게 사역하면서 테니스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는 “테니스를 통해 육체적 출구를 찾고, 정신적 삶을 보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페루를 떠난 후 경기에 나설 기회가 많지 않았다는 레오 14세는 “코트에 다시 서게 되기를 정말 고대하고 있다”고 밝히며 테니스에 대한 사랑을 숨기지 않았다. 레오 14세는 미국인 답지 않게 축구에도 관심이 많다. 그의 사목 생활의 대부분은 축구가 국가 정체성에 깊게 뿌리내린 페루에서 펼쳐졌기 때문이다.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페루 언론 보도에 의하면 교황은 트루히요를 연고로 하는 ‘CD 우니베르시다드 세사르 바예호’의 팬이라고 한다. 이 설은 교황이 트루히요 근처의 출루카나스에서 오랜 기간 선교 활동을 해온 데서 비롯됐다. 또 다른 소식통에 의하면 교황은 ‘알리안자 리마(Alianza Lima, 페루에서 가장 인기 있는 클럽으로 1부 리그에서 25번 우승)’의 열렬한 팬이라는 설도 있다. 가톨릭교회 역사상 최초의 미국 출신 교황이 탄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고향 시카고의 스포츠 팬들은 열광했다. 신성한 도움으로 자신의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반응한 팀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시카고 컵스였다. 컵스는 홈구장인 리글리 필드의 전광판에 “Hey Chicago, He's a Cubs Fan!(이 봐, 시카고. 그는 컵스의 팬입니다!)"라고 선언했다.하지만 교황의 형인 존 프레보스트는 WGN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동생은 항상 화이트 삭스의 팬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를 증명하듯 2005년 월드시리즈 1차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경기를 관전하는 교황의 모습이 폭스 TV에 잡힌 모습이 공개됐다. 이에 화이트삭스는 “바티칸에 화이트삭스 팬이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고 밝히며, 환영의 표시로 교황에게 맞춤 유니폼과 모자를 보낼 계획을 발표했다.시카고에 있는 스포츠팀들만 기대에 찬 것은 아니었다. 미국프로농구(NBA)의 뉴욕 닉스 팬들도 환호성을 질렀다. 이유가 있었다. 레오 14세는 빌라노바(Villanova) 대학교에서 수학을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내에는 덜 알려진 대학이나,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빌라노바는 가톨릭계의 명문 사립 대학이다. 게다가 빌라노바는 현재까지 NBA에 56명의 선수를 보냈을 정도로 농구로 유명한 대학이다.닉스의 팬들이 기뻐한 이유는 빌라노바 대학 출신의 조쉬 하트, 제일런 브런슨, 미칼 브리지스가 팀에서 주전 선수로 맹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빌라노바 대학 출신들의 대활약으로 인해 뉴욕 닉스는 ‘노바 닉스(Nova Knicks)’라는 애칭도 갖고 있다. 레오 14세는 모교가 2016년 ‘3월의 광란(March Madness)’으로 불리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극적으로 우승하자, 소셜미디어(SNS)에서 이를 언급할 정도로 농구에 대한 애정이 깊다. 전임 교황인 프란치스코는 자신이 사랑했던 산 로렌조 축구 클럽을 바티칸으로 초대했다. 따라서 어느 스포츠 팀이 레오 14세를 예방하러 바티칸을 방문할 것인지 궁금해하는 대중이 많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팀이 빌라노바 대학의 농구팀이다. 만약 52년 만에 뉴욕 닉스가 2024~25시즌 NBA 챔피언에 오르면, 닉스의 깜짝 바티칸 방문도 기대해 볼 수 있다.빌라노바 대학교 농구팀의 사목으로 오랫동안 재직하고 있는 로버트 헤이건 신부는 레오 14세와 친분이 있는 사이다. 그는 유명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교황이 노바 닉스를 주시할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닉스 팬들은 빌라노바 출신 선수들과 새 교황의 조합으로 팀이 1973년 이후 첫 NBA 우승을 차지할 수 있기를 기원하고 있다. 닉스가 ‘신의 개입(divine intervention)’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5.05.24 11:11
메이저리그

'승수 자판기' 전락한 콜로라도, 이러다 라이브볼 시대 최저 승률 찍는다

개막 40일이 가까워지도록 10승도 거두지 못했다. 그마저도 멀어 보인다.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 얘기다. 콜로라도는 7일(한국시간) 한숨을 돌렸다. 4연패 기로에서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1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를 앞두고 있었지만 비로 순연된 것. 물론 이 경기는 이틀 뒤 더블헤더로 치러진다. 콜로라도는 7일까지 6승 28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0.176. MLB 30개 구단 중 최하위다. 10승을 거두지 못한 구단, 1할 대 승률을 기록한 구단 모두 콜로라도 유일하다. 지난 시즌(2024) 전체 승률 최하위(0.389·41승 121패)였던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올 시즌 이미 10승(26패)를 채운 상황으로 가늠할 수 있다. 올 시즌 콜로라도 전력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말이다. 전통적인 투·타 지표를 보면 알 수 있다. 콜로라도는 3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620를 기록 중이다. 안타(234개), 득점(106개), 타점(105개) 모두 최하위다. 투수진 평균자책점(5.38)은 30개 구단 중 28위다. 이닝당 출루허용률(1.56)은 29위, 피안타율(0.289)은 30위다. 5일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야수진 선발 라인업을 보면 스타로 볼 수 있는 선수가 없다. 빅리그 이력이 많은 선수조차 없다. 라이언 맥마흔이 그나마 최근 4시즌(2021~2024) 꾸준히 주전 내야수 자리를 지킨 선수다. 지난 시즌(2024) 내셔널리그(NL)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 선수 에제키엘 토바, 리그 정상급 선수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현재 부상자 명단(IL)에 있다. 마이클 토글리아, 브렌트 도일 등 유망주급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을 채우고 있는 상황이다. 마운드도 마찬가지다. 다른 팀이라면 3·4선발급 카일 프리랜드, 안토니오 센자텔라, 헤르만 마르케스가 1~3선발이다. 세 투수는 모두 7경기씩 나섰지만 합쳐 단 1승(15패)에 그쳤다. 평균자책점은 모두 5.00 이상이다. 이들이 10승 이상 기대할 수 있는 페이스를 보여준 건 오래전 일이다. 콜로라도는 같은 NL 서부지구 팀들의 '승수 자판기'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3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3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1승 3패를 기록했다. 현재 NL 서부지구는 다저스가 24승 12패로 1위, 샌디에이고가 23승 12패로 0.5경기 차 밀린 2위, 샌프란시스코가 23승 14패로 3위에 올라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19승 17패로 4위다. 아직 콜로라도전이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보정이 필요한 순위다. 1901년 양대 리그 출범 뒤 MLB 역대 최저 승률은 1916년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가 기록한 0.235다. 36승 1무 117패. 43승 119패, 승률 0.265에 그친 200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0.290(47승 115패)에 그친 201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역대급 약팀이었다. 지난 시즌 시카고화이트삭스 역시 2할대 승률에 그쳤다. 콜로라도의 페이스가 현재 페이스를 벗어나지 못하면 산술적으로 30승도 거두지 못한다. 역대 최초 1할대 승률이 나올 수 있다. 한때 화력만큼은 막강했던 콜로라도가 라이브볼 시대 최저 승률을 다시 쓸 수 있는 상황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8 07:53
메이저리그

OPS 1.228 이정후 3번 타자로 더 강하게 돌아왔다

메이저리그(MLB) 두 번째 시즌을 앞둔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부상을 털고 더 강하게 돌아왔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조너선 캐넌의 4구째 한가운데 공을 받아쳐 우중간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시범경기 2호 대포. 이정후는 이 홈런으로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이정후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635억원)에 계약하며 빅리그에 진출했다. 개막전부터 리드오프를 맡아 주전 중견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수비 도중 펜스와 충돌했고, 결국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2024년 성적은 타율 0.262 2홈런 8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긴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이정후는 시범경기부터 매섭게 방망이를 돌린다. 특히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올해 이정후를 3번 타자로 활용할 계획"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이정후는 지난해 3번 타자(5경기)로 나선 적이 있지만, 대부분 1번 타순(31경기)에 배치됐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중심타선에 포진한 이정후는 높은 정확도(타율 0.400·20타수 8안타)를 유지하면서, OPS(출루율+장타율)까지 1.228로 높다. 지난해 시범경기 타율은 0.343, OPS는 0.911이었다. 삼진이 늘었지만, 그만큼 장타율(0.486→0.750)이 크게 올랐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도 1번 타자(1468타석·타율 0.328 장타율 0.411) 보다 3번 타자(2017타석·타율 0.344 장타율 0.531) 이정후를 향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는 배트를 휘두르는 것을 좋아하는 타자다. 지난해에도 그런 모습을 봤다. 그리고 지금은 3번 타순이 훨씬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라고 반겼다. 이정후는 "지금 시범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건 나뿐만 아니라 팀, 트레이너, 구단 모두의 덕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정말 잘 도와줬다. 그들에게 보답하고 싶었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3.08 01:12
메이저리그

LAD 김혜성, 영향력 보여줄 신인 11명 선정..."위협적 주루 보여줄 것"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앞둔 김혜성(26)이 2025년 가장 주목할 만한 신인 선수로 꼽혔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2025시즌 영향력을 발휘할 11명의 빅리그 신인'이라는 글에서 김혜성을 언급했다.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 닷컴이 자체 성적 예측 프로그램 스티머를 활용해 산정한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기록에서 1.0 이상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선수들이 소개됐다. 팬그래프닷컴은 김혜성이 2025시즌 365타석에 나서 타율 0.279(338타수 94안타) 5홈런 36타점 42득점 1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98, WAR 1.4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MLB닷컴은 "김헤성은 KBO리그에서 8시즌 동안 엘리트 선수로 활약했다. 통산 타율은 0.304에 도루 211개를 기록했다. 최근 3년(2022~2024)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저스는 김혜성은 2루수 또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용할 수 있다. wRC+(조정 득점생산력)은 97로 예상돼 데뷔 첫 시즌(2025) 리그 평균 수준의 공격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자주 출루하고 위협적인 주루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확실한(안정적인) 수비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라고 밝혔다. 김혜성을 향한 전망은 엇갈린다. 지난주 유틸리티 플레이어 키케 에르난데스가 다저스와 재계약한 뒤에는 개막 로스터 진입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다른 매체는 그를 주전 2루수로 꼽기도 했다. 현재 김혜성은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진행 중인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이다. 오타니 쇼헤이·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 등 슈퍼스타들과 소통하며 MLB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한편 이 글은 트레이 스위니(시카고 화이트삭스), 제이스 정(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제이슨 도밍게스(뉴욕 양키스) 등 MLB 대표 유망주들도 찰례로 소개했다. 이미 MLB닷컴이 따로 소개한 사사키 로키(다저스)는 명단에 넣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7 09:27
메이저리그

'팀 연봉 5459억원' 꼴찌의 5배…다저스, 역사상 보기 힘든 공룡 구단 됐다

LA 다저스가 로스터의 마지막 한 구멍마저 돈으로 메웠다.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보기 힘든 슈퍼 구단이 됐다.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왼손 마무리 태너 스콧(30)과 4년 7200만 달러(1051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7200만 달러 중 2000만 달러는 계약금으로 일시 지급되고, 2100만 달러는 계약 기간 종료 후 분할 납부하는 지불 유예 금액이다.스콧은 이번 겨울 구원 투수 최대어였다. 지난해 마이애미 말린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뛴 그는 9승 6패 22세이브 평균자책점 1.75로 활약했다.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의 천적으로 군림하는 등 포스트시즌까지 정상급 구위를 선보였다. 다저스는 지난해 탄탄한 불펜진을 앞세워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뤘지만, 스콧을 영입해 부상 등 변수마저 지우는 빈틈없는 불펜진을 구축했다.스콧을 영입하면서 다저스는 그야말로 역사상 찾아보기 어려운 고액 연봉팀이 됐다. 스포트랙에 따르면 다저스의 2025년 추정 팀 연봉은 3억 7500만 달러(5459억원)에 달한다. 이는 2023년 기록한 역대 팀 연봉 1위 뉴욕 메츠의 3억 5461만 달러를 거뜬히 넘어가는 수치다. 2025년 팀 연봉 3억 달러를 넘기는 팀은 다저스를 제외하면 필라델피아 필리스(3억 300만 달러)가 유일하다. 최고 부자 구단 뉴욕 양키스(2억 9800만 달러)도, 후안 소토를 7억 6500만 달러에 사들인 뉴욕 메츠(2억 9200만 달러)도 다저스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최하위권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 크다. 현재 리그 팀 연봉 최하위인 마이매미 말린스는 총액이 7300만 달러에 불과하다. 지불 유예를 고려하지 않았을 때 오타니의 연봉(7000만 달러) 수준이다. 지난해 최하위였던 시카고 화이트삭스(7900만 달러)나 스몰 마켓의 대명사 탬파베이 레이스(8600만 달러)도 1억 달러를 넘지 못한다.다저스의 무시무시한 점은 말 그대로 '빈틈'을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최근에도 슈퍼스타를 두루 보유한 팀들은 있었지만, 다저스는 베스트 라인업뿐 아니라 26인 로스터, 40인 로스터까지 자리를 가득 채웠다. 오타니,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윌 스미스, 맥스 먼시를 필두로 한 기존 타선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자유계약선수(FA) 재계약을 맺었고 토미 에드먼과도 5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도 영입했는데 플래툰으로 써도 될 정도로 기존 타선이 탄탄하다. 미겔 로하스, 크리스 테일러 등 백업 선수들은 모두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마운드에서도 선발 최대어와 불펜 최대어를 나란히 보강해 빈자리가 없다. 워커 뷸러는 보스턴 레드삭스로 떠났지만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했고, 사사키 로키도 최저연봉을 받고 왔다. 여기에 '마무리나 왼손 필승조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비웃듯 스콧마저 채웠다.빈자리가 없으니 '예비군'마저 역대급이다. 베스트 라인업에 들지 못한 야수 중엔 제임스 아웃맨, 앤디 파헤스처럼 빅리그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유망주도 있다. 투수진에도 바비 밀러, 랜던 낵 등 마이너리그에서 더 보여줄 게 없는 선수들이 선발 로테이션 탈락은 물론 빅리그 탈락까지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반대로 이들이 있기에 주전 선수들이 부상을 당해도 다저스는 큰 타격 없이 자리를 채울 수 있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20 08:42
메이저리그

2루수로 다저스-양키스행 거론...설(說)도 놀라운 김하성의 가치

현재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에 남아 있는 유격수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는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29)이다. 2024 월드시리즈(WS)에서 맞붙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와도 연결돼 있다. 유력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최근 다저스가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와 로버트 루이스 주니어(시카고 화이트삭스) 그리고 내야수 김하성에게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다른 두 선수는 아직 현 소속팀과 계약 기간이 남아 있어 트레이드를 해야 한다. 뉴욕 스포츠 매체 '엠파이어 스포츠 미디어'는 25일(한국시간) FA 자격을 얻은 2024시즌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의 대체자로 김하성이 적합하다고 봤다. 골드글러브(2023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플레이어) 수상 이력이 있고, 지난해 2루수로 수비율 0.991를 기록한 김하성이 토레스와 차이를 보여줄 것이라며. 토레스는 2024 정규시즌 리그 2루수 중 가장 많은 실책(18개)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지난 8월 어깨 부상을 당해 10월 수술을 받았다. 2025시즌 전반기 복귀가 불투명하다. 1억 달러 이상 빅딜 대상자로 평가받았던 그의 가치가 조금 떨어진 게 사실이다. 그런 이유로 올겨울엔 1년 계약 또는 상호옵션이 있는 2년 계약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런 의미에서도 다저스와 양키스가 유력 행선지로 꼽혔다. 두 팀 모두 팀 페이롤이 많아 고액 연봉 선수와 장기 계약을 하기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GG 수상자, 최정상급 수비력을 갖춘 내야수를 1000~1500만 달러 수준에 단기 계약해 전력 유지에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한 가지 짚고 가야 할 점은 다저스와 양키스 모두 김하성을 2루수 자원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다저스는 2025시즌 '슈퍼스타'이자 만능 선수 무키 베츠를 유격수로 쓸 생각이다. 2루수는 기존 개빈 럭스의 더딘 성장세 탓에 대안을 찾고 있다. 올겨울 장기계약한 다른 유틸리티 플레이어 토미 에드먼은 현재 재계약 협상 중인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결별할 경우 외야수를 맡을 수 있다. 양키스도 주전 유격수가 있다. 팀 팜 시스템을 통해 키운 앤서니 볼피 얘기다. 그는 빅리그 2년 차였던 2024 정규시즌 풀타임 주전 유격수를 맡아 1346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수비율은 0.972, 실책은 16개였다. 볼피가 정상급 수비력을 갖춘 건 아니지만, 상위 유망주답게 성장 속도는 준수한 편이다. 2023시즌 21홈런을 치며 장타력도 증명했다. 김하성의 양키스행을 전망하는 매체 모두 '2루수' 토레스의 대체 선수로 보고 있다. 김하성은 빅리그에서 뛴 지난 4시즌(2021~2024) 동안 자신의 멀티 포지션 능력을 증명했다. 2루수(1004와 3분의 2)로 소화한 이닝은 유격수(2552) 절반 수준이지만, 주전급 2루수를 원하는 MLB 대표 명문팀들의 차기 시즌 구상에 포함될 수 있는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과거 유틸리티 플레어로 불리는 선수들은 자신의 자리를 명확하게 만들지 못한 선수로 여겨지는 경향도 있었지만, 김하성이 그 가치를 격상시켰다. 다저스 또는 양키스 유니폼을 입는 그의 모습이 현실화될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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