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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김희선, 이수근이 인정한 리치언니→ 제니 언급하며 “영광” (밥이나 한잔해)

배우 김희선이 털털한 매력을 자랑했다.16일 tvN 신규 예능 프로그램 ‘밥이나 한잔해’가 첫 방송했다. 이날 개그맨 이은지는 또 다른 예능 프로그램 ‘아파트 404’에서 제니가 드라마 ‘토마토’ 속 김희선 스타일링을 완벽 재현한 것을 언급했다.김희선은 “어휴, 영광이야”라며 웃었다. 이은지는 김희선이 남다른 패션 선두자라며 “저도 ‘토마토’에 나왔던 머리띠를 구매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희선의 미담도 공개됐다. 이수근은 김희선에 대해 “손이 크다. 내가 사기로 하고 간 소고기 집에서 잠깐 화장실 간 사이에 벌써 계산을 했더라”고 과거 일화를 언급했다. 그러자 이은지 역시 “리치 언니다”라며 맞장구쳤다. 이수근은 “집에 어느 날 선물이 도착한 거다. 공기 청정기 좋은 거 있지 않냐. 그것도 보내주셨다”고 또 다른 일화도 언급했다. 이에 김희선은 “우리 동네로 이사를 왔길래”라며 쑥스러운 듯 대답했고, 이은지는 “언니 동네로 이사 가면 보내주시는 거냐”며 장난쳤다. 그러자 이수근이 “집 없다고 이야기해 봐”라고 농담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16 22:52
IT

삼성전자·LG전자가 가전 팔다 집 짓는 이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뜬금없이 집을 짓기 시작했다. 오프라인 매장과 전시회만으로는 미래 가전 트렌드를 제대로 보여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고객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AI 가전을 채워 넣은 작지만 안락한 스마트홈을 속속 선보이기 시작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차세대 스마트홈 구축의 포문을 연 곳은 LG전자다.LG전자는 지난해 3월 공간과 가전, 서비스를 결합한 'LG 스마트코티지'를 처음 공개했다. 세컨드 하우스 형태의 소형 모듈러 주택으로, 구조물을 사전에 제작해 현장에 설치하는 '프리패브' 방식이다.스마트코티지는 복층 원룸 구조로, 31.4㎡(약 9.5평) 크기다. 거실과 주방이 한 공간에 있고, 화장실과 파우더룸은 따로 있다. 2층은 침실이고, 지붕에는 4㎾급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내부에는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인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컴팩트와 인덕션 전기레인지, 정수기 등 에너지 효율이 놓은 제품들을 배치했다.유럽에서 전기 요금을 대폭 절감할 수 있어 호응을 얻은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 '써마브이 모노블록'을 적용했다. 스마트코티지는 단순 콘셉트가 아니다. LG전자는 프리패브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갖춘 범 LG가의 GS건설과 손잡고 사업화에 나섰다.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인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직접 이 사업을 챙겨 눈길을 끌기도 했다. GS건설은 스마트코티지의 설계와 생산을 담당한다.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코티지가 시골의 오래된 집을 대체하거나 청년 주거용으로 활용돼 도시 인구의 유입을 늘리고 지방 소멸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집을 만드는 대신 공유 주거 서비스를 선택했다.이달 중순 미국 공유 주거 부동산 기업 플로우와 마이애미 도심의 복합 주거 단지에서 스마트홈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플로우는 주요 도심 내 고층 빌딩 공간을 새롭게 꾸며 차별화한 공유 주거 서비스를 제공한다.최근 양사가 마이애미에 선보인 모델하우스는 삼성전자 가전 신기술로 스마트 주거 환경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삼성전자의 스마트홈에서 입주민이 외출을 하면 에너지 절약 모드로 진입해 조명과 가전의 전원이 꺼진다. 입주민이 돌아오면 선호하는 온·습도로 환경을 제어하고 필요한 기기들의 전원을 켠다.TV나 프로젝터로 영화를 볼 때는 조명이 알아서 밝기를 조절한다. 밤에 잠에서 깨 주방이나 화장실에 가면 저조도 조명이 작동한다.삼성전자는 올해 입주하는 422세대를 대상으로 냉장고와 세탁기, 프로젝트 등 가전과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공급한다. 공용 공간의 사이니지 제품과 통합 운영 플랫폼 등 단지 관리에 필요한 솔루션도 제공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적용해 입주자가 별도의 조작 없이도 최적화한 스마트홈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했다. 이처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빠르게 증가하는 1인 가구를 겨냥해 자사 가전의 경쟁력을 알리면서도 공유형 스마트홈과 조립식 주택 등 새로운 먹거리를 공격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부동산 계약의 변화가 가속하고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젊은 세대의 니즈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는 "1인 가구 중심의 사회 구조 변화, 월세 선호 현상, 경험적 가치 추구 트렌드가 맞물려 주거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코리빙'(Co-Living, 기업형 공유주거)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별화한 공간 구성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다른 주거용 부동산보다 더 나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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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비보”…유재필, DKZ 쇼케이스 중 故박보람 애도

방송인 유재필이 DKZ(디케이지) 컴백 쇼케이스에서 고(故) 박보람에 대한 애도를 전했다.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DKZ(디케이지) 미니 2집 ‘리부트(REBOOT)’ 컴백 쇼케이스가 진행됐다.이날 행사 MC로 나선 유재필은 “오늘 연예계에 안타까운 비보가 전해졌다. 애도한다”고 운을 떼며 쇼케이스를 시작했다. 당일 오전 사망 소식이 전해진 박보람을 애도한 것.이날 오전 Mnet ‘슈퍼스타K2’ 출신 가수 박보람의 비보가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박보람은 11일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지인의 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화장실에 간다며 자리를 떴다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눈을 뜨지 못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아직 고인의 빈소는 마련되지 않았다. 한편 DKZ는 1년 6개월 만에 미니 2집 ‘리부트’로 컴백한다. 앨범 ‘리부트’의 타이틀곡 ‘라이크 어 무비(Like a Movie)’ 는 몽환적인 일렉 기타와 드럼의 리드로 신나는 밴드 스타일의 리듬감을 느낄 수 있는 곡으로, 마치 영화처럼 자유롭게 살고 싶은 DKZ의 청량한 모습을 보여준다. DKZ의 미니 2집 ‘리부트’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4.1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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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엑스 측 “前대표가 휘찬에 강압적 스킨십 요구…무고 고소 진행할 것” [전문]

그룹 오메가엑스 측이 전 소속사 대표의 강제추행 피해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 반박했다.오메가엑스 소속사 아이피큐는 20일 장문의 공식입장문을 내고 전날 진행된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기자회견에 대한 유감을 표하고 멤버 휘찬을 향한 불명예스러운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스파이어는 19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2022년 7월 11일 멤버 휘찬이 강모 전 대표를 강제추행했다고 주장하며 CCTV 영상 일부를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다. 그간 오메가엑스 측이 강 전 대표로부터 지속적인 폭언, 폭행 및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왔기 때문이었다. 특히 스파이어는 당시 휘찬이 군 입대 연기 방안을 찾고 싶다며 미팅을 청한 자리에서 강 전 대표를 강제추행했다고 주장했는데, 이날 아이피큐는 “실제로 2022년 당시 휘찬의 군입대 영장은 8월 1일에 발부됐으며 9월 중순 경 입대로 통지됐다. 술자리가 있었던 날은 군입대 영장이 발부조차 되지 않았다”면서 “영장이 발부되기 전임에도 ‘군입대 영장이 발부된 후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함께 자리에 있었다는 이야기는 해당 주장이 거짓임을 입증하고 있다”고 반박했다.또 아이피큐는 “7월 10일 저녁부터 시작된 술자리는 멤버들의 고민을 들어주기 위해서가 아닌, 앨범 발매 후 판매를 위해 노력하는 노고를 이해해주지 않는다며 서운해하는 강 전 대표를 위로하기 위해 강요된 자리”라며 “7월 11일 새벽까지 이어진 술자리에서 황성우 대표는 숙소에서 자고 있는 멤버들을 깨워 술을 먹이려는 등의 태도를 보였다”며 단체 체팅방을 증거로 제시했다. 아이피큐는 기존대로 강 전 대표가 오메가엑스 멤버들을 향해 지속적으로 폭언, 폭행, 가스라이팅, 스킨십 및 애정표현 요구, 강압적인 태도를 보여왔다고 주장하며 “사건 당일 휘찬과의 독대를 요구한 것은 강 전 대표이며, 강 전 대표는 휘찬 제외 모든 이들이 자리를 떠난 뒤 평소와 같이 과도한 애정표현과 스킨십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함께 자리에 있던 일행이 없었기 때문에 순응하지 않을 경우 돌아올 협박성 발언과 폭언, 폭행이 두려웠던 휘찬은 지시에 따라야만 했다”며 “스파이어 측에서는 이를 ‘강제추행’으로 표현했으나, 공개된 CCTV 영상 내에서도 휘찬의 행위가 강제성을 띄지 않고, 상대방이 거절 의사를 밝히는 등의 모습은 확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휘찬은 스킨십을 수차례 강요 당한 후 만취한 채로 잠들었고, 이후 강 전 대표는 휘찬의 잠든 모습을 찍어 전 매니저에게 전송하기도 했는데, 만취한 휘찬을 데리러 가겠다는 매니저를 만류하며 직접 데리고 가겠다는 등 자신을 ‘강제추행’ 했다고 주장하는 상황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하지만 강 전 대표는 휘찬이 잠든 이후에도 일어나라며 소리를 지르고 또 다시 스킨십을 요구하는 등 강압적 태도를 지속했으며, 심리적으로 위축됐던 휘찬은 회사 건물 1층으로 도망치다 계단에서 크게 넘어져 부상을 입기도 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피큐는 “공개한 CCTV 영상만으로는 스파이어의 주장을 납득할 수 없으며, 해당 주장이 온전히 입증될 수 없음에도 정정하지 않는 것은 무수한 대중의 시선 속 직업 활동을 이어가는 연예인에게 그 무엇보다 치명적인 행위”라며 사건 당일 및 익일 CCTV 자료를 편집 없이 모두 공개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휘찬에 대한 강제추행 고소 건에 대해 무고 고소를 진행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안녕하세요, 아이피큐입니다.당사는 2024년 3월 19일에 진행된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기자회견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기자회견을 통해 제기된 사안들 중 소속 아티스트 OMEGA X (오메가엑스)와 멤버 휘찬을 향한 불명예스러운 주장들에 대한 당사의 공식 입장을 명확히 전해드립니다.1. CCTV가 공개된 술자리는 군입대 영장이 발부된 멤버들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한 자리가 아닌, 평소와 같이 소속사 내 고위 임원들의 강요에 의해 이루어진 자리입니다.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측의 주장에 따르면 2022년 7월 11일, 멤버 휘찬은 군입대 관련 고민을 털어놓기 위해 술자리에 참석하고 강성희 전 대표와의 별도 면담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주장과는 다르게, 실제로 2022년 당시 휘찬의 군입대 영장은 8월 1일에 발부되었으며 9월 중순 경 입대로 통지되었습니다. 술자리가 있었던 날은 군입대 영장이 발부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영장이 발부되기 전임에도 ‘군입대 영장이 발부된 후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함께 자리에 있었다는 이야기는 해당 주장이 거짓임을 입증하고 있습니다.7월 10일 저녁부터 시작된 술자리는 멤버들의 고민을 들어주기 위해서가 아닌, 앨범 발매 후 판매를 위해 노력하는 노고를 이해해주지 않는다며 서운해하는 강성희 전 대표를 위로하기 위해 강요된 자리입니다. 또한 7월 11일 새벽까지 이어진 술자리에서 황성우 대표는 숙소에서 자고 있는 멤버들을 깨워 술을 먹이려는 등의 태도를 보였음을 아래 첨부된 자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단순히 멤버들의 고민을 들어주기 위한 자리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2. 고위 임원진의 잦은 술자리 강요와 지속적으로 멤버들을 향해 이어졌던 폭언 및 폭행, 가스라이팅, 스킨십 및 애정표현 요구, 강압적인 태도 등에 대해 알립니다. 위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강성희 전 대표와 황성우 대표는 계약 기간 동안 멤버들에게 수차례 술자리를 강요했습니다. 또한 수년 간 지속된 가스라이팅과 강압적인 태도들로 인해 멤버들은 정신적 스트레스가 극심한 상황이었으며, 일상적으로 이어진 강성희 전 대표의 과도한 애정표현 요구와 스킨십을 기피하거나 순종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을 경우 앨범 활동에서 제외되거나 스타일링 및 활동을 제한 당하는 등 돌아올 보복에 대한 두려움이 가득했습니다.이러한 분위기에서 발생한 7월 11일 당일의 상황에 대해 정확한 사실을 안내드립니다.CCTV가 공개된 7월 11일 당시, 새벽 2시를 넘긴 시각임에도 황성우 대표는 숙소로 귀가해 쉬거나 취침 중이었던 멤버들과도 술을 마시겠다며 숙소에서까지 강압적인 술자리를 지속하고자 했는데, 함께 귀가하려던 멤버 휘찬을 강성희 전 대표가 먼저 할 이야기가 있다는 이유로 붙잡았습니다.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서는 이를 휘찬의 군입대 문제 고민을 들어주기 위한 자리로 설명했으나, 입영 통지가 되지도 않았던 휘찬이 군입대를 앞두고 고민을 토로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자리에 함께했던 멤버들과 전 담당 매니저의 증언에 따르면 휘찬과의 독대를 요구한 것은 강성희 전 대표입니다.강성희 전 대표는 휘찬을 제외한 멤버와 임직원이 자리를 떠난 뒤 휘찬에게 평소와 같이 과도한 애정표현과 스킨십을 요구했으며, 함께 자리에 있던 일행이 없었기 때문에 순응하지 않을 경우 돌아올 협박성 발언과 폭언, 폭행이 두려웠던 휘찬은 지시에 따라야만 했습니다.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측에서는 이를 ‘강제추행’으로 표현했으나, 공개된 CCTV 영상 내에서도 휘찬의 행위가 강제성을 띄지 않고, 상대방이 거절 의사를 밝히는 등의 모습은 확인할 수 없습니다. 이를 통해 평소 강압적으로 애정표현과 스킨십을 강요한 강성희 전 대표가 요구한 사항이 있었고, 본인이 직접 요구했기 때문에 거절 표현을 하거나 강제적으로 보이는 부분이 없음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휘찬은 스킨십을 수차례 강요 당한 후 만취한 채로 잠들었고 이후 강성희 전 대표는 휘찬의 잠든 모습을 찍어 전 매니저에게 전송하기도 했는데, 만취한 휘찬을 데리러 가겠다는 매니저를 만류하며 직접 데리고 가겠다는 등 자신을 ‘강제추행’ 했다고 주장하는 상황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휘찬이 잠든 이후로도 강성희 전 대표는 계속해서 휘찬에게 일어나라며 소리를 질렀고, 또다시 애정행각이나 스킨십을 요구하는 등 강압적인 태도를 지속했습니다. 이에 휘찬은 오랫동안 지속된 가스라이팅에 의한 압박감과 두려움, 그리고 부모님과 비슷한 연령대의 회사 대표에게 과도한 이성적 스킨십을 행해야 한다는 자괴감에 회사 건물 1층으로 도망쳤습니다. 그 과정에서 휘찬은 계단에서 크게 넘어지며 부상을 입은 채로 일어날 수 없었고, 계단 아래 바닥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휘찬에게 강성희 전 대표가 다가와 머리를 밟고 앞에서 춤을 추는 등 기이한 행위를 보였습니다. 휘찬은 해당 상황에서 밀려오는 공포에 혼신의 힘을 다해 건물 1층의 화장실로 숨었으나 강성희 전 대표는 계속해서 쫓아오며 소리를 지르는 등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를 가했습니다.해당 상황은 새벽 5시가 넘도록 이어졌으며 술자리가 시작된 이후 늦은 시간까지 귀가하지 않은 휘찬이 걱정된 전 매니저와 멤버 KEVIN이 새벽 5시 45분 경 회사로 돌아왔고, 회사 건물 1층 로비 거울 앞 본인의 사진을 찍고 있던 강성희 전 대표와 화장실 문을 잠그고 숨어있던 휘찬을 발견했습니다. 당시 거울 앞 본인의 사진을 촬영한 강성희 전 대표의 모습은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에 업로드된 포스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2022년 7월 11일, 해당 사건 이후에서야 멤버들이 소속사에 대한 신뢰를 잃기 시작했고 빌미를 만들기 위해 녹취 및 불법 촬영을 행했다는 것은 명백한 거짓입니다.강성희 전 대표와 황성우 대표의 OMEGA X (오메가엑스) 멤버들을 향한 폭언, 폭행, 강압적인 태도, 애정표현 요구 등은 앞서 수차례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되었듯 특정 시점 이후로 조작된 상황에서 촬영된 것이 아닌 오랫동안 지속된 ‘갑질’입니다. 당사는 2022년 7월 11일 이전에도 멤버들과 강성희 전 대표, 황성우 대표 사이의 대화 등 자료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자료는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추가 자료들을 더해 별도 공개할 예정인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소중한 두 번째 기회를 얻어 꿈을 잃지 않고자 노력했던 열한 명의 청년들이 오랜 기간 이어진 폭언, 폭행 등을 견뎌가며 세상에 알리고자 했던 시도를 단순히 소속사를 벗어나기 위한 ‘빌미’로 취급하는 것은 잔인한 추가 가해임을 인지해주시기 바랍니다.4. 2022년 10월, LA 호텔 내 멤버 재한 폭행 사건에 대한 검찰 송치 통지와 관련하여 안내드립니다. 지난 3월 19일, 아이피큐 공식 SNS를 통해 안내드렸던 2022년 10월 LA 호텔 내 재한을 향한 강성희 전 대표의 폭행 사건의 송치 통지에 대해 안내드립니다. 해당 사건은 경찰에서 조사 후 검찰로의 송치가 필요하다 판단되어 분명하게 ‘송치’ 처리되었으며, 보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 자료 보완을 추가로 요청 받았습니다. 이는 송치가 취소된 것이 아님을 알려드리며, 강성희 전 대표의 폭행 사건에 대한 송치는 유효함을 알려드립니다.5. 마지막으로,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 진실을 위한 추가 자료를 촉구합니다.공개한 CCTV 영상만으로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주장을 납득할 수 없으며, 해당 주장이 온전히 입증될 수 없음에도 정정하지 않는 것은 무수한 대중의 시선 속 직업 활동을 이어가는 연예인에게 그 무엇보다 치명적인 행위입니다. 사건의 당일 및 익일 CCTV 자료를 편집 없이 모두 공개해주시기 바라며, 공개된 CCTV 외에도 2층 회의실 및 복도, 1층 전체 등 사건의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들을 모두 공개해주시기 바랍니다. 공개된 CCTV 영상이 포렌식으로 복구가 되었다면 당시 사무실에 설치된 타 CCTV 또한 복구 및 확인 가능한 것으로 이해되며, 당사에서도 수사기관에 증거 자료로 해당 영상들을 요청할 예정입니다.당사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서 공개한 CCTV 영상과 관련하여, 단편적인 영상만을 공개하며 일방적인 주장을 펼친 점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고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해당 영상 자료는 사건의 전체적인 맥락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않으며, 멤버 휘찬을 강제추행범으로 부당하게 비난하는 근거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당사는 다시 한번 사건 당일 공개되지 않은 전체 CCTV 영상 공개를 요구하며, 추가 자료 확인을 통해 반드시 진실을 밝혀낼 것을 촉구합니다. 당사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서 알린 휘찬에 대한 강제추행 고소 건에 대해 무고 고소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당사는 OMEGA X (오메가엑스)가 처해있는 불합리한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하여 멤버 휘찬을 비롯한 모든 소속 아티스트의 권리와 명예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에 공정하고 정확한 조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관련된 모든 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드립니다.꿈을 포기할 수 없어 2년 간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내에서 자행된 비정상적 행위들에 굴복할 수 밖에 없었던 멤버들의 억울함이 하루빨리 해소되기를 바라며, 끝내 반드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마지막으로, 오랫동안 이어진 고된 법적 절차와 소송, 허위사실 유포로 고통받는 상황 속에서도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 분들을 포함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투명성과 정직함을 기반으로 소속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을 포함한 모든 분들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2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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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편해” 아내 피해 화장실서 밥 먹는 남편… MC들도 ‘경악’ (결혼지옥)

아내를 피해 화장실에서 밥을 먹는 남편이 등장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이하 ‘결혼지옥’)에서는 결혼식을 앞두고 헤어짐의 갈림길에 서 있다는 ‘우결’ (우리 결혼할 거야, 말 거야?) 부부’가 출연했다.이들 부부는 택시에서 처음 만났다. 택시 운전을 하는 남편은 “원래 손님하고 대화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그날따라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아내와 첫 만남을 회상했다. 아내 역시 “택시 안에서 연락처를 주고받았다. 잘생긴 외모가 마음에 들었다”며 수줍은 미소를 보였다. 그렇게 운명 같은 첫 만남을 하고 현재 결혼 13년 차가 됐지만, 이들 부부에게는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바로 ‘의사소통 단절’. 두 사람 사이에는 4명의 아이가 있었다. 아내는 새벽 4시부터 일어나 아이들 아침 식사부터 유치원까지 데려다주는 등 바쁜 일상을 보냈다.이런 아내와 달리 남편의 기상 시간은 9시 30분. 남편은 바쁘게 일하고 있는 아내를 한번 쓱 쳐다보더니, 커피 한 잔을 들고 화장실로 들어가 의아함을 자아냈다. 아내는 “내가 밥을 안 차리면 왜 안 먹냐. 내가 밥을 안 차리면 나한테 물어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답답해했다. 하지만 남편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남편은 대화 도중 아내의 언성이 높아질 때마다 화장실로 자리를 피했다. 심지어 심야 택시 일을 끝내고 새벽에 귀가했을 때도 화장실에 쭈그려 앉아 밥을 먹었다. 이를 본 패널들 및 오은영 박사는 “심각하다”며 걱정했다. 남편은 “솔직히 화장실이 편한다. 밥 먹고 커피 마시고 담배까지 필 수 있다”면서 “새벽에는 내가 부스럭거리면 아내가 깰까 봐 그런 것도 있다”고 해명했다. 아내는 “남편 방이 따로 있다. 아이들 안 자는 방이 있는데 저런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프고 화도 난다”며 눈물을 보였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17 08:01
스포츠일반

권순우-홍성찬, 인도에 1-2 패배 결승행 좌절···동메달 획득[항저우 2022]

권순우(112위·당진시청)-홍성찬(198위·세종시청) 조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남자 복식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권순우-홍성찬 조는 28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AG 남자 복식 준결승에서 인도의 마이네니 사케스-라마나탄 람쿠마 조에 1-2(1-6, 7-6<8-6>, )으로 졌다. 이번 대회는 3위 결정전이 열리지 않아 권순우-홍성찬은 동메달 획득에 그쳤다. 권순우-홍성찬 조는 2세트 상대에게 끌려다니다가 5-5를 만들었고, 서브 게임을 지켜 6-5로 앞섰다. 곧이어 상대 서브 게임 때 6-6이 됐고, 타이 브레이크 접전 끝에 졌다. 하지만 3세트를 내줘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 2회전에서 부적절한 행동으로 비난에 직면했다. 자신보다 세계랭킹이 한참 낮은 태국의 삼레즈(636위)에게 1-2(3-6, 7-5, 4-6)로 패한 뒤 라켓을 코트에 내리찍고, 상대 선수와 악수도 거부했다.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상대 선수였던 삼레즈가 분위기를 잃자 메디컬 타임을 요청하거나 화장실에 가서 10분 동안 돌아오지 않는 등 비매너적인 행동을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든 스포츠맨십에서 어긋난 행동이다. 권순우는 "경기 중에 서로 감정이 상할 수 있지만 내가 많이 흥분했다. 상대 선수가 행동을 어떻게 했든 불필요한 행동이었다. 실력에서 깔끔하게 졌다"고 고개를 숙였다. 결국 26일 자필 사과문을 발표했고, 27일 경기 종료 후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자신의 행동을 반성했다. 권순우는 안정적으로 ATP 투어 생활을 하려면 병역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 대회 금메달이 절실했다. 그러나 단식 탈락으로 복식에서 금메달을 기대할 수밖에 없었다. 동갑내기 홍성찬과는 초등학교 6학년, 최근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 이어 세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권순우는 "개인 단식이 아니라 복식은 성찬이와 함께하는 만큼 피해를 안 주려고 경기에 최대한 집중했다"며 "성찬이와 함께 하면 마음은 편하다. 제일 친한 친구이고 서로 부담 없이 해주는 스타일이라 경기가 안 풀릴 때 짜증 내지 않고 괜찮다고 말해주는 편"이라고 했다. 이날 오전 단식 4강에서 탈락한 홍성찬도 "즐기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며 "잘 준비해서 (복식에서) 금메달 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순우는 "아무래도 현재로선 마지막 아시안게임을 맞고 있어 그만큼 (금메달 획득이) 간절하고, 절실하다. 누구와 맞붙든 '우리가 최고'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권순우와 홍성찬 모두 4강에서 무릎을 꿇어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하고 짐을 싸게 됐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09.28 19:22
스포츠일반

'비매너 논란' 속 4강행 권순우 "마지막 AG, 메달 절실하고 간절"[항저우 인터뷰]

"그만큼 간절하고, 절실하다. 누구와 맞붙든 '우리가 최고'라는 생각으로 임하려고 한다."'비매너 행동'으로 논란을 산 권순우(112위·당진시청)가 홍성찬(198위·세종시청)과 짝을 이룬 남자 복식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준결승(4강전)에 진출했다. 권순우-홍성찬 조는 지난 2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AG 남자 복식 8강에서 일본의 하자와 신지-우에스기 카이토 조를 2-0(6-2, 6-4)로 가뿐히 물리쳤다. 이번 대회는 3위 결정전이 열리지 않아 권순우-홍성찬 조는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권순우는 경기 종료 후 "먼저 승리 소감보다 이틀 전 있었던 단식 경기 종료 후 성숙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과 태국 국민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 불쾌함을 느꼈을 카시디트 삼레즈(636위·태국)에게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논란은 지난 25일 단식 2회전 종료 후 일어났다. 권순우는 자신보다 세계랭킹이 한참 낮은 삼레즈(636위)에게 1-2(3-6, 7-5, 4-6)로 패한 뒤 부적적한 행동을 했다. 패배의 충격 탓인지 경기가 끝나자마자 라켓을 코트에 내리찍고, 상대 선수와 악수도 거부했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상대 선수였던 삼레즈가 분위기를 잃자 메디컬 타임을 요청하거나 화장실에 가서 10분 동안 돌아오지 않는 등 비매너적인 행동을 했다고 보도했다. 권순우는 "경기 중에 서로 감정이 상할 수 있지만 내가 많이 흥분했다. 상대 선수가 행동을 어떻게 했든 불필요한 행동이었다. 실력에서 깔끔하게 졌다"고 고개를 숙였다. 결국 26일 자필 사과문을 발표했고, 27일 경기 종료 후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자신의 행동을 반성했다. 단식 탈락이 확정된 권순우는 "개인 단식이 아니라 복식은 성찬이와 함께하는 만큼 피해를 안 주려고 경기에 최대한 집중했다"고 말했다. 권순와 홍성찬은 동갑내기 친구로 초등학교 6학년, 이달 초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 이어 세 번째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는 "성찬이와 함께 하면 마음은 편하다. 제일 친한 친구이고 서로 부담 없이 해주는 스타일이라 경기가 안 풀릴 때 짜증 내지 않고 괜찮다고 말해주는 편"이라고 했다. 권순우는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AG에선 단식 8강, 복식 16강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 부전승으로 1회전을 통과한 단식에서도 일찌감치 탈락이 확정됐지만, 복식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권순우-홍성찬 조는 28일 오후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마이네니 사케스-라마나탄 람쿠마르 조를 상대한다. 이 경기서 승리면 결승 티켓을 얻게 된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가 사실상 마지막 아시안게임 출전이다. 그는 "아무래도 현재로선 마지막 아시안게임을 맞고 있어 그만큼 (금메달 획득이) 간절하고, 절실하다. 누구와 맞붙든 '우리가 최고'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09.28 10:27
연예일반

지질하거나 무뚝뚝한데…’남남’ 안재욱‧박성훈이 만든 매력③

지니TV 오리지널 월화드라마 ‘남남’이 빛날 수 있는 데는 배우 안재욱과 박성훈의 호연이 있었다. 안재욱은 지질함과 순애보를, 박성훈은 묵직한 존재감부터 설레는 로맨스까지 그려내며 ‘남남’의 인기를 탄탄히 뒷받침했다. ◆안재욱, 지질한데 이토록 매력있다니안재욱은 자기 관리에 철저한 FM형 인간 박진홍을 연기한다. 진홍은 학창 시절 은미(전혜진)와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일탈을 벌였으나, 결국 부모님 탓에 은미와 헤어진 인물이다. 그러다가 진홍은 30여 년 만에 은미 앞에 나타나 과거 자신의 모습을 후회하고 다시 은미와 사랑을 꿈꾼다. ‘남남’은 철부지 엄마 김은미(전혜진)와 쿨한 딸 김진희(최수영)의 남남 같은 한 집 살이와 그들의 썸과 사랑을 그리는 터라, 안재욱은 극을 가장 앞에서 이끄는 배우는 아니다. 진홍은 은미의 첫사랑이자, 진희의 친부로 등장해 은미를 향한 순애보 또는 이들 모녀의 관계 변화를 보여주는 매개자다. 안재욱 또한 드라마 방영 전 “은미와 진희의 캐릭터를 받쳐주는 인물”이라며 “작품의 각 요소들이 전체적으로 잘 어우러지게 하는 연기를 했다”고 밝혔다. 안재욱의 말처럼 ‘남남’에서 그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임에도 30년 경력을 증명하는 노련한 연기력을 여과없이 발휘한다. 등장 초반부터 진희의 오랜 친구 미정(김혜은)에게 화장실에서 먼지 나도록 맞고 진희의 거침없는 말에 고개를 떨구는 모습은 지질하면서도 괜스레 짠함과 안타까움을 불러낸다. 동시에 진희를 향해 부드럽지만 올곧게 직진하는 매력은 안재욱 특유의 젠틀한 분위기와 맞물리면서 캐릭터의 또 다른 매력을 만들어낸다. ◆’더 글로리’ 전재준은 잊어라…박성훈이 만든 ‘츤데레’ 매력박성훈은 ‘남남’에서 전세계적으로 흥행한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의 안하무인 전재준 이미지를 벗고 색다른 얼굴로 작품의 인기에 큰 몫을 차지했다. 박성훈이 극중 연기한 은재원은 남촌파출소 소장으로, 원리원칙을 중요시하는 인물이다. 화려한 스타일링과 불 같은 성격의 악역 전재준을 연기한 박성훈이 각 잡힌 경찰 제복을 입고 차갑지만 다정한 캐릭터로 시청자를 만난 것.사실 ‘남남’은 모녀의 이야기뿐 아니라, 사회범죄 사건을 다루는 스릴러 요소도 한 축을 이룬다. 박성훈은 극에서 다소 무거운 분위기가 그려질 때 중심에서 이끈다. 박성훈은 리더십과 정의감으로 똘똘 뭉쳤지만, 과거 받았던 상처와 배신으로 어느새 차갑게 변한 은재원을 진중한 눈빛과 무표정으로 입체적이게 만들어간다. 로맨스를 쌓아가는 진희 앞에서는 한없이 무뚝뚝하다가도 허술한 면모를 보이며 설렘을 자아내기도 한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남남’은 로맨스를 주요 인물들의 서사에 자연스럽게 녹여내기 때문에 상대 배우들이 차분하면서도 절제 있게 이를 연기해줘야 하는데 안재욱과 박성훈이 이 같은 역할을 그대로 해줬다”며 “이들은 메인 주인공이 아님에도 적은 분량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극적이지 않더라도 힘 있게 그려내며 ‘남남’의 모녀 서사를 탄탄하게 만들어줬다”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22 05:30
IT

"본진 지켜라" 삼성, 강남에 방어기지 구축…체험존 확대하는 LG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엔데믹 시대를 맞아 오프라인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경쟁사 애플에 맞서, LG전자는 차세대 주력 제품을 키우기 위해 주요 거점에 잇달아 깃발을 꽂았다.삼성전자는 29일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인 국내 최초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의 문을 열었다.삼성 강남은 서울 지하철 2호선 10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만나볼 수 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총 6개 층 약 2000㎡의 규모를 자랑한다.삼성전자의 새로운 대형 매장 오픈 소식은 갤럭시 본진인 강남에 전진 기지를 구축한 애플과의 신경전으로 더욱 관심을 끌었다. 애플은 지난 3월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국내 5호 공식 매장인 '애플 강남'을 오픈했다. 10개 이상의 언어를 구사하는 150여 명의 숙련된 상주 직원은 물론, 대세 걸그룹 뉴진스를 파트너로 앞세워 MZ세대 팬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삼성 갤럭시는 우리나라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절반을 훨씬 웃도는 압도적인 지위를 확보했지만, 미래 고객인 10~20대 사이에서는 애플 아이폰의 선호도가 높아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삼성전자 한국총괄 MX(모바일 경험)팀장 정호진 부사장은 "경쟁사가 최근 젊은 세대에게 인정받는 제품을 내놓는 것을 신경 쓰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삼성만의 색깔을 갖고 제공할 수 있는 노하우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삼성 모바일 제품들도 계속 진화하고 있다는 자신감에 삼성 강남을 오픈했다"고 강조했다. 삼성 강남은 입지 선정과 '플레이그라운드(놀이터)' 콘셉트 확립 등을 위해 5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공을 들였다. 글로벌 기업답게 미국·영국·일본·중국의 현지 파견 직원들이 4개 국어로 방문객을 맞이한다.모바일 신제품 체험은 물론 삼성전자 임직원이 직접 들려주는 사내 스토리 등 특별 클래스를 주기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특히 3층은 통유리로 강남대로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뷰 맛집'이다. 서울 성수동 유명 커피 전문점 '센터커피'가 입점했다. 갤럭시 전용 액세서리 브랜드 'SLBS' 스튜디오에서는 나만의 액세서리를 제작할 수 있다.삼성 강남은 방문객이 편하고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개방형 공간을 지향한다.정호진 부사장은 "누구나 화장실을 자유롭게 쓸 수 있을 정도로 편안한 '만남의 광장'으로 자리 잡고 싶다"며 "경쟁 상대를 특정하긴 어렵다. 친구들과 만나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전 명가' LG전자는 제품 카테고리를 확대하기 위해 오프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직접 써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 않고서는 고객의 흥미를 이끌어낼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신개념 포터블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고'가 대표적이다. LG전자는 이달 초 제품 출시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숲속 오두막집 콘셉트의 체험 공간을 조성했다.여행 가방을 닮은 디자인에 전원 연결 없이 최장 3시간 시청할 수 있는 제품 특성을 캠핑을 온 것과 같은 환경에서 체험하도록 한 것이다. 올해 3월 선보인 프리미엄 신발 관리 솔루션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의 전시 무대는 수제화로 잘 알려진 성수동이었다. 지난 4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디자이너 등과 협업한 한시적 체험 공간을 운영해 호응을 얻었고, 이는 '지코 한정판' 에디션 출시 등 후속 마케팅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LG전자 관계자는 "신제품은 직접 봐야 매력을 알 수 있다"며 "신발 관리 가전을 고객들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29 07:00
연예일반

[76회 칸영화제] ★의 전쟁… 거장 총집결, 황금종려상 영예는 누구에게 ①

‘칸영화제’ 단골 손님들이 총집결했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16일(현지 시간) 개막한 제76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는 장편영화 21편이 경합을 벌인다. 국내에서도 이름이 익숙할 거장들의 작품이 다수 포함됐다. 누가 대상격인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게 될지 섣부르게 점치기 어려운 이유다. 한국 영화는 올해 아쉽게도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영화 ‘브로커’로 칸을 찾았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올해는 ‘괴물’로 부름을 받았다. ‘괴물’은 갑작스럽게 이상 행동을 하게 된 남자 아이와 그의 어머니, 선생님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그간 다수의 작품을 통해 인간 사이의 관계에 집중해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이번엔 또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주목된다. 고레에다 감독은 앞서 ‘어느 가족’(2018)으로 황금종려상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브로커’로 배우 송강호에게 남우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겼다. 무려 15번째 ‘칸영화제’의 초청을 받게 된 영국 출신 거장 켄 로치 역시 주목할만하다. 앞서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2006), ‘나, 다니엘 블레이크’(2016)로 두 차례에 걸쳐 황금종려상을 받은 켄 로치 감독은 올해는 ‘디 올드 오크’로 ‘칸영화제’를 찾는다.‘디 올드 오크’는 영국 북동부의 쇠락해가는 마을을 배경으로 한 작품. 광산이 폐쇄된 뒤 삭막하게 변해가는 마을에서 살아남고자 하는 사람들과 난민의 이야기를 그린다. 켄 로치 감독은 그간 노동자,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해왔다.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2014)로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감각을 보여준 웨스 앤더슨 감독의 ‘애스터로이드 시티’도 경쟁부문에 올랐다. 가상의 사막도시에 모인 이들이 우연한 사건으로 인해 도시에 격리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1993)로 주목받고, 국내에선 다큐멘터리 영화 ‘프란치스코 교황: 맨 오브 히스 워드’(2019)로 유명한 빔 벤더스 감독은 ‘완벽한 날들’을 들고 영화제를 찾는다. 도쿄를 배경으로 화장실 청소부로 일하는 한 남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이 외에도 악명 높던 타블로이드 로맨스를 겪은 여자 배우들이 자신의 과거를 다루는 영화를 조사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이 담긴 토드 헤인스 감독의 ‘메이 디셈버’, 중국의 낙후된 공업도시를 다룬 9시간짜리 다큐멘터리 ‘철서구’(2003)로 주목 받은 왕빙 감독의 신작 ‘청춘’, 18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쩐아인홍 감독의 ‘도댕 부팡의 열정’, 독일 아우슈비츠 수용소 옆에 사는 폴란드 가족을 그린 조너선 글레이저 감독의 ‘흥미의 영역’ 등이 주목할 만하다.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27일까지 계속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17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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