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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6경기 만에 짐 쌌던 아히가 돌아온다, 김상우 감독 “부상만 없다면”

부상으로 6경기만 뛰고 떠난 마이클 아히(등록명 아히·네덜란드)가 V리그에 다시 발을 내딛는다. 2025~26시즌에는 삼성화재의 명가 재건을 위해 뛴다. 아히는 지난 9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5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6순위로 삼성화재의 지명을 받았다. 그는 "한국에 다시 돌아가는 게 목표였다.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아히는 2024~25 V리그 우리카드(전체 5순위)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그러나 발목 부상으로 전치 6~8주 진단을 받아 일찍 짐을 싸 떠나야만했다. 아히는 6경기에서 156득점, 공격성공률 54.85%를 기록했다. 짧지만 강렬한 인상이었다.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주장을 맡는 리더쉽도 발휘했다. 올해 드래프트에 재도전장을 던진 아히는 "1라운드 막판 다쳐서 아쉬움이 컸다. 이제는 시즌 전체를 소화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처음 보여줬던 모습 그 이상을 보여드리고 싶다. 다시 뛸 수 있는 기회가 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고민 중인 상황에서 후보군에 있던 선수를 선발해 6순위이지만 만족하고 있다"라며 " 선수가 부상이 없어야 할 것 같다. 거기에 기대를 하고 있다. 부상 전의 파이팅 넘치는 모습이나 탄력적인 모습을 업그레이드하면 팀에 잘 맞을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김 감독은 드래프트 전날 "키 크고 타점 높은 선수들이 몇몇 보인다. 쉐론 베논 에반스(캐나다)도 좋은데, 아히도 눈에 들어온다"고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아히는 "정말 기쁘다. 지난 시즌에 부상으로 인해 V리그 생활이 빨리 끝났는데 때문에 이번에 한국에 다시 돌아가는 게 목표였다. 삼성화재로 가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친정팀 우리카드와 맞대결에 대해 "당연히 잘 해보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아히는 "컨디션이 좋다. 부상 이후 회복이 빨랐다. 한국에서의 경험이나 팀원, 문화, 음식 모두가 좋았다. 그래서 다시 가서 그걸 느끼고 싶다"라며 "독일에선 뛸 땐 서브가 좋았는데 지난해 한국에선 서브를 잘 못 보여드린 것 같다. 이번에 기회가 생기면 보여 드려야 할 것 같다. 블로킹도 더 성장해야 할 부분. 이전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5.1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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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날이 밝았다, 6경기 뛰고 부상 낙마한 아히 "V리그서 다시 뛰고 싶다"

부상으로 6경기만 뛰고 떠난 마이클 아히(등록명 아히·네덜란드)가 V리그에 재도전장을 던졌다. 그는 "한국에서 다시 뛸 수 있는 기회가 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5~26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열리고 있는 튀르키예 이스탄불 무스타파 오젤 체육관에선 몇몇 낯익은 얼굴들이 보였다. 그 중 한 명이 바로 아포짓 스파이커 아히다. 아히는 2024~25 V리그 우리카드(전체 5순위)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그러나 경기 중 발목 부상으로 전치 6~8주 진다을 받아 일찍 짐을 싸 떠나야만했다. 아히는 6경기에서 156득점, 공격성공률 54.85%를 기록했고 짧지만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아히는 "지난해 처음으로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한국에서 처음 뛰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라며 "1라운드 막판 다쳐서 아쉬움이 컸다. 이제는 시즌 전체를 소화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처음 보여줬던 모습 그 이상을 보여드리고 싶다. 다시 뛸 수 있는 기회가 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선 "컨디션이 좋다. 최근 3주 동안 따로 경기를 뛰지 않아 몸 상태가 좋은 편"이라며 "부상 이후 1월부턴 경기를 뛰었는데 회복이 빨랐다"고 전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키 크고 타점 높은 선수들이 몇몇 보인다. 쉐론 베논 에반스(캐나다)도 좋은데, 아히도 눈에 들어온다"고 귀띔했다. 아히는 한국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그는 "V리그가 수준 높은 무대임을 알고 있었다. 수비나 리시브가 확실히 좋았다"라며 "공격과 블로킹에서도 정말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저에겐 굉장히 도전적인 리그라 느껴졌다"라며 "한국에서의 경험이나 팀원, 문화, 음식 모두가 좋았다. 그래서 다시 가서 그걸 느끼고 싶다"라고 회상했다. 한구배구연맹은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5시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를 실시한다. 남은 자리는 4팀이다. 지난 시즌 남자부 정규리그 1~3위 팀은 모두 기존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을 했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현대캐피탈)와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대한항공),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KB손해보험)가 재계약에 성공했다. 아히는 새로 외국인 선수를 뽑는 우리카드·삼성화재·한국전력·OK저축은행의 지명을 기다린다. 아히는 "독일에선 뛸 땐 서브가 좋았는데 지난해 한국에선 서브를 잘 못 보여드린 것 같다. 이번에 기회가 생기면 보여 드려야 할 것 같다. 블로킹도 더 성장해야 할 부분"이라면서 "이전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0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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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 신영석 제치고 데뷔 첫 베스트7 오른 김준우 "더 자주 받겠다" [KOVO 시상식]

삼성화재 김준우(25)가 데뷔 처음으로 베스트7에 이름을 올렸다. 김준우는 14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미들 블로커 포지션 베스트7 한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최민호(현대캐피탈)과 함께 올 시즌 포지션 최고의 선수가 됐다. 자신이 우상으로 꼽고, 넘길 바랐던 신영석(한국전력)을 밀어냈다. 김준우는 올 시즌 세트당 블로킹 0.818개를 기록, 최민호(0.718개)와 신영석(0.691개)를 제치고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2023~24) 2위에 오르며 아쉽게 타이틀 홀더를 놓쳤지만, 비로소 V리그 최고의 '거미손'으로 인정받았다. 김준우는 속공 성공률 부문에서도 58.72%를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단상에 선 김준우는 "영광스럽다. 항상 고생이 많으신 사무국, 항상 믿어주시는 김상우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베스트7에 더 자주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준우는 신영석에 대해 "신인 시절 그리고 지난 시즌까지는 그저 '정말 잘 하신다'라는 생각만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제는 신영석 선배에게 '지고 싶지 않다'라는 마음이 든다. 그래서 동료들에게 공도 더 달라고 하고, 신영석 선배 (공격을) 잡으려고 더 따라다닌다"라고 다부지게 말한 바 있다. 한편 신영석은 한국배구연맹(KOVO)이 출범 2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역대 남자부 베스트7에 이선규와 함께 미들 블로커 포지션 2명 중 1명으로 선정됐다. 홍은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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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투입→경기 장악...KB손보 10연승 막은 김우진 "인생 경기였습니다" [IS 스타]

삼성화재 4년 차 국내 공격수 김우진(25)이 '반전 드라마' 주인공이 됐다. 김우진은 3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6라운드 원정 경기에 승부처였던 3세트 투입돼 팀 내 최다인 8점을 기록하는 등, 이 경기 17득점·공격 성공률 57.14%를 남기며 맹활약했다. 올 시즌 KB손해보험전에서 1승 4패로 열세였던 삼성화재는 김우진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2(25-22, 25-27, 25-21, 26-28, 15-12)로 승리했다. 2020년 9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전체 5순위)에 지명받은 김우진은 올 시즌까지 주로 '국내 에이스' 김정호와 외국인 선수를 뒷받침하는 백업 공격수였다. 공식 포지션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지만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도 소화할 수 있어 전전후 '조커'로 여겨졌다. 올 시즌도 경기 흐름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잘 해냈다. 이날은 주인공이었다. 외국인 선수 알리 파즐리, 막심 지가로프가 빠진 3세트에 투입돼 맹렬한 기세로 득점을 올렸다. 특히 19-19, 20-20에서는 연속으로 후위 공격을 성공하며 시선을 끌었다. 그는 4세트도 24-24, 25-25 상황에서 득점을 올리며 해결사로 나섰다. 4세트 막판 체력 저하로 범실을 범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우진이 없었다면 삼성화재도 승리하기 어려웠다. 사령탑 김상우 감독도 "오늘 (김)우진이가 그렇게 안 해줬다면 이기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경기 뒤 만난 김우진은 "떨어졌던 공격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프로 데뷔 뒤 '인생 경기'였다"라고 돌아봤다. 김상우 감독은 김우진의 경기 장악력을 칭찬하면서도 "공격뿐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선수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발전 가능성을 자극한 평가이기도 했다. 김우진은 사령탑의 속마음을 잘 알고 있다. 원래 칭찬에 인색한 편이고, 쓴소리도 아까지 않지만, 어디까지나 자신의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기 때문에 그런 관심을 두는 것이라고 본다. 김우진은 "감독님께서는 내가 공격뿐 아니라 수비, 서브, 리시브 등 모든 면에서 한 단계 더 올라서길 바라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대가 있기 때문에 부족한 점을 짚어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며 재차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포스트시즌에 탈락한 삼성화재는 남은 4경기에서 팀 리빌딩에 박차를 가한다. 기존 주전급 선수뿐 아니라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노린다. 김상우 감독은 선수들에게 "성적에 상관없이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실망을 드리면 안 된다"라고 했다. 어느덧 네 번째 V리그 시즌을 치르고 있는 김우진도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날 그는 KB손해보험의 10연승을 가로막았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 유망주가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다. 의정부=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0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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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 깜짝 활약+막심 3연속 서브에이스' 삼성화재, KB손해보험 10연승 저지 [IS 의정부]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KB손해보험의 10연승을 저지했다. 삼성화재는 3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2, 25-27, 25-21, 26-28, 15-12)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대신 출전 기회를 얻은 4년 차 '백업'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김우진이 17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미들 블로커 김준우는 블로킹 8개를 해내며 제공권을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시즌 11승(21패)째를 거두며 승점 37을 쌓았다. 이미 포스트시즌(PS) 진출에 탈락한 삼성화재가 최근 9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후반기 가장 기세가 뜨거웠던 KB손해보험을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전적 4승 1패로 앞서 있었던 하위권(5위) 삼성화재에 패하며 10연승과 2위 탈환 모두 실패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세트 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 중반, 공격력이 날카롭지 않았던 외국인 선수 막심 지가로프와 알리 파즐리를 빼고 그동안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던 국내 선수들을 투입했다. 특히 김우진을 투입한 선택이 맞아떨어졌다. 김우진은 17-18에서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삼성화재가 공격권을 되찾는 데 기여했다. 19-19, 20-20에서는 백어택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삼성화재는 21-20에서 김준우가 황경민의 오픈 공격, 22-20에서 안드레스 비예나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승부처였던 3세트를 25-21로 잡았다. 기세가 오른 김우진의 공격력은 4세트에 더 달아올랐다. 그는 1-1, 3-3 동점에서 오픈 공격을 시도해 득점을 만들었고, 7-5에서도 백어택을 상대 코트에 꽂았다. 24-24, 25-25 듀스에서도 1점 더 앞서 나가는 득점을 해냈다. 삼성화재는 4세트 막판 공격 집중력이 흔들리며 26-28로 패했다. 하지만 5세트 '네트 위 승부'에서 KB손해보험을 앞섰다. 김준우가 7-7에서 비예나의 백어택, 김정호는 8-8에서 나경복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다. '4세트 내내 벤치를 지켰던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막심은 9-8에서 3연속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삼성화재에 승기를 안겼다. 결국 삼성화재는 상대 서브 범실로 매치 포인트(11-14)를 만들었고, 손현종이 비예나의 오픈 공격까지 블로킹 하며 명승부를 승리로 장식했다. 의정부=안희수 기자 2025.03.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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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탈락했지만...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삼성화재·한국전력·OK저축은행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는 지난 22일 KB손해보험전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하며 포스트시즌(PS) 탈락이 확정됐다. V리그는 3·4위 승점 차이가 4 이상 벌어지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리지 않는다. 삼성화재가 남은 6라운드에서 전승을 거둬도 현재 승점 56으로 3위에 올라 있는 KB손해보험와의 차이를 3 이하로 좁힐 수 없다. 삼성화재는 V리그 챔피언결정전 최다 우승(8회) 기록을 보유한 팀이다. 하지만 2017~18시즌 이후 한 번도 PS 진출을 하지 못하며 암흑기를 보내고 있다. 올 시즌은 전반기까지 KB손해보험·우리카드와 3위를 두고 경쟁했지만, 4·5라운드 8패(4승)를 당하며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순위와 상관 없이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위해 실망스러운 경기를 보여주면 안 된다. 선수들에게도 이 점을 강조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3-0으로 이긴 22일 한국전력전이 끝난 뒤에도 2세트 중반 교체 투입한 노재욱(세터)과 김요한(공격수)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며, 더 나은 조합을 궁리할 계획을 전했다.삼성화재는 남은 6라운드 팀 재건을 준비한다. 세 번째 시즌을 치른 신예 미들 블로커 김준우와 블로킹 부문 1위(24일 기준 세트당 0.788개)에 도전할 만큼 성장했고, 외국인 선수(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 부진으로 공격 점유율이 오른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김정호도 사령탑이 반길만큼 경기력이 좋아졌다. 김정호는 "우리는 여전히 성장 해야 하는 팀이다. 남은 정규리그, 경기를 치를수록 더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삼성화재보다 먼저 PS 진출에 실패한 6위 한국전력과 7위 OK저축은행도 무의미한 시간을 보낼 생각이 없다. 한국전력은 이미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 크라우척 주포 서재덕이 각각 허리 부상으로 후반기 내내 결장했지만, 그 사이 출전 시간이 늘어난 백업 공격수 김동영·박승수·윤하준이 차기 주축 선수다운 잠재력을 드러냈다. 특히 김동영은 5라운드 선발 출전한 4경기 중 3경기에서 25점 이상 기록하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5라운드 3차전부터 기존 주전 야마토 나카노 대신 3년 차 세터 김주영을 기용하고 있다. 권 감독은 "야마토의 경기력이 떨어진 게 아니라, 김주영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했다. OK저축은행도 지난 시즌 준우승을 이끈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와 결별하며 약해진 전력 탓에 최하위까지 추락하며 실패를 맛봤다. 하지만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갖추기 위해 변화를 준 게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다. 신호진·김건우 젊은 공격수들이 성장했고, 미들 블로커를 활용한 중앙 공격도 늘어났다. 오기노 마사지 OK저축은행 감독도 "젊은 선수들 사이 소통이 많아지며 팀에 활기를 불어 넣는 모습이 보기 좋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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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향한 당찬 도전...블로킹 1위 김준우 "신영석 선배, 이제 지고 싶지 않다" [IS 피플]

남자 프로배구 미들 블로커 세대교체 선두 주자 김준우(삼성화재)가 블로킹 1위 수성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김준우는 지난 20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5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네트 위 싸움을 주도하며 4블로킹(6득점)을 해냈다. 특히 김준우는 승부처였던 2세트 26-26에서 김동영의 퀵오픈을 블로킹하며 세트를 끈냈다. 김준우가 활약한 삼성화재는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시즌 10승(19패) 고지를 밝고 한국전력에 내줄 뻔했던 5위를 지켰다. 김준우는 입단 4년 차, V리그 세 번쨰 시즌을 치르고 있는 신성 미들 블로커다. 데뷔 시즌(2022~23)부터 203득점을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고, 주 임무인 블로킹 부문도 6위에 랭크됐다. 성장세는 이어졌다. 2023~24시즌에는 이상현(우리카드)에 이어 블로킹 2위에 올랐다. '리빙 레전드' 신영석(한국전력)까지 밀어냈다. 그리고 올 시즌 마침내 1위 등극에 다가섰다. 김준우는 19일까지 세트당 0.776개를 기록, 신영석(세트당 0.685개)를 제치고 1위를 지키고 있다. 맞대결이었던 20일 경기에서도 김준우는 4개, 신영석은 3개를 기록했다. 김준우는 "솔직히 블로킹 1위가 되고 싶지만, 경기가 시작하면 블로킹 개수는 신경 쓰지 않는다. 의식하면 더 안 된다. 오직 팀에 도움이 될 생각만 한다"라고 했다. 블로킹 1위는 미들 블로커 베스트7 보증 수표나 다름 없는 타이틀. 김준우는 베스트7 선정에 대해서도 "받으면 좋겠지만, 팀이 더 많이 이기면 좋겠다"라며 웃어보였다. 김준우는 대학 시절을 돌아보며 "그 때는 선수도 아니었다"라고 했다. 같은 포지션 추린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을 만나 디테일한 조언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었다고 했다. 데뷔 세 번째 시즌 만에 의미 있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는 상황. 모든 선수가 최고가 되고자 뛰고 있고, 김준우도 역시 그랬다. 그는 신영석과 마주할 때 어떤 느낌인지 묻는 말에 "신인 시절, 지난 시즌까지는 그저 '정말 잘 하신다'라는 생각만 했다. 하지만 이제는 신영석 선배에게 '지고 싶지 않다'라는 마음이 든다. 그래서 동료들에게 공도 더 달라고 하고, 신영석 선배 (공격을) 잡으려고 더 따라다닌다"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신영석은 지난 16일 OK저축은행전에서 V리그 최초로 개인 통산 1300블로킹을 기록했다. 그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잘 하는 젊은 미들 블로커들이 많아졌다"라며 반겼다. 김준우도 그 중 한 명이다. 그는 대학 시절 함께 뛴 정태준(현대캐피탈), 이상현, 박창성(OK저축은행), 김민재(대한항공) 등과 함께 한국 배구 대들보로 거듭날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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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팬 응원에 부응하자...김상우 감독 "실망스러운 모습 보여주면 안 된다" [IS 승장]

봄배구(포스트시즌)으로 가는 길은 아직 멀다. 삼성화재 사령탑은 팬들에게 자부심을 주자고 외쳤다.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는 20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28-26, 26-24)로 승리했다. 매 세트 박빙 승부가 펼쳐졌지만, 마지막 순간마다 더 집중력을 발휘했다. 삼성화재는 정규리그 10승(19패)째를 기록, 승점 34를 기록했다. 4위 우리카드와의 승점 차는 6, 3위 KB손해보험과의 승점 차는 19다. 3위와 4위 사이 승점 차가 3 이하일 때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현재 3위를 따라잡으려면 남은 5라운드 6차전(KB손해보험)과 6라운드 전 경기를 모두 잡아야 한다. 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미션.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도 잘 알고 있다. 그는 이날 한국전력전 승리에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더 효과적인 선수 조합을 하지 못한 자신을 자책했다. 그러면서 남은 정규리그 동기부여를 묻는 말에 책임감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경기를 잡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게 하기 어렵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에게도 그렇게 말한다. 순위가 어디에 올라 있든, 팬들이 정말 많이 응원을 해주고 있으시다고 말이다.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면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삼성화재는 남은 정규리그 7경기, 부끄럽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려 한다. '토종 에이스' 김정호 역시 "한 경기, 한 경기 이겨나가겠다. 우리는 성장해야 하는 팀이다. 너무 멀리 보지 않고, 경기를 치를 수록 더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전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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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김상우 감독, 안테나를 건드렸다구요

김상우 감독이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심판에게 어필하고 있다. 수원=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2.20/ 2025.02.2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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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스바니·김규민·이준 빠진 '부상 병동' 대한항공, 삼성화재 완파하고 단독 선두

'부상 병동' 대한항공이 2연패를 탈출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5-17)로 완파했다. 대한항공은 2승 2패, 승점 8을 기록하며 한 경기 적게 치른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이상 3승·승점 7)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정한용이 양 팀을 통틀어 최다인 22득점을 기록했다. 아시아쿼터 아레프 모라디가 14득점을 보탰다. 미들 블로커 조재영은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8득점을 지원했다. 백업 세터 유광우가 한선수를 대신해 공격을 완벽하게 조율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주전 선수 세 명이 한꺼번에 빠졌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는 지난 23일 한국전력과 경기 중 어깨에 통증을 느낀 뒤 재활 중이다. 미들 블로커 김규민은 27일 현대캐피탈과 경기 중 발목이 꺾였고, 아웃사이드 히터 이준은 훈련 중에 발목을 다쳤다.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 전 "요스바니, 김규민, 이준 모두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최근 2연패에 빠진 대한항공은 두터운 선수층과 단단한 조직력으로 무장했다. 이날 서브에이스 9개를 기록하며 삼성화재(0개)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반면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정지석이 리베로로 나선 가운데 리시브 효율에서도 상대를 크게 압도했다. 블로킹 싸움에서 5개-7개로 높이에서 열세였지만, 공격성공률에서 10% 이상 앞섰다. 대한항공은 1세트 10-9에서 정한용, 아레프의 연속 득점에 이은 정한용의 서브 에이스로 3점 차로 달아났다. 13-10에서는 조재영이 속공 득점에 이은 연속 서브 에이스로 6점 차까지 달아났다. 2세트는 박빙으로 전개됐다. 대한항공은 19-20에서 정한용의 속공에 이은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면서 역전했다. 24-23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두 세트 연속 따냈다.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 기세를 잡은 뒤 점점 점수 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이 몇 명 빠졌지만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라며 "오늘 경기에 세터 유광우가 더 적합하다고 느꼈다. 한선수도 더블 스위치로 들어와서 잘했다. 김준호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라고 평가했다.반면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상대 서브에 정말 많이 흔들렸다"라며 "서브 포인트를 내준 것도 있지만 리시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때 다른 기회로 연결시켰어야 했는데 미흡했다"라고 돌아봤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4.10.3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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