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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백지영 “나나, MV 제안에 무조건 참여 감사…결말 해석도 흥미로워”
가수 백지영이 공 들인 신곡 뮤직비디오에 대해 소개했다. 백지영은 2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 앨범 ‘오디너리 그레이스’를 발표한다. 타이틀곡 ‘그래 맞아’는 그룹 H.O.T. 출신 강타가 작곡에 참여한 곡이다. 뮤직비디오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쓸쓸하고 찬란하신-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넷플릭스 ‘스위트홈’ 등을 연출한 이응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나나와 채종석이 커플로 출연했다. ‘뽀뽀 100번 티저’가 프로모션 과정에서 화제가 된 가운데 앨범 발매에 앞서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백지영은 “티저가 뽀뽀 백번 버전이 있고, 심의에 아주 적합한 노멀 버전이 있고, 노래와 가장 잘 어울리는 감독님 버전까지 총 3개인데 첫 번째 버전으로 밀고 있다”고 너스레 떨었다. 이응복 감독이 연출을 맡게 된 건 남편 정석원과의 인연을 통해서였다. 백지영은 “‘스위트홈2’ 때 감독님이 남편과 친해지셨다. 배우들과의 모임 자리에 초대를 받아 가게 된 자리에서 감독님을 만나 언젠가 뮤직비디오를 부탁드리고 싶다고 말씀 드렸다. 긍정적으로 말씀해주셨는데 생각보다 (곡이)너무 빨리 나오게 됐다. 감독님이 바쁘신 와중에도 바로 날짜 잡고 콘셉트 회의 하시며 일사천리로 진행하셨고, 너무 정성스럽게 준비해주셨다”고 감동을 전했다.
여주인공으로 활약한 나나는 백지영이 직접 섭외했다고. 그는 “우리 뮤직비디오 속 배우들이 연기만 하는 게 아니라 몸으로 하는 동작 표현이 필요했다. 나나와 인연이 좀 있어서 오랜만에 장문의 카톡으로 연락해 부탁했는데 무조건 하고 싶다고 답해줬다”고 고마워했다. 채종석 역시 나나와의 어울림을 고려해 섭외해 완성도 높은 뮤직비디오가 탄생했다. 뮤직비디오 속 결말에 대해선 “나는 해피엔딩으로 보는데 남편은 새드엔딩으로 봤다고 하고, 감독님은 열린 결말이라 하시더라”며 “다양한 해석이 있어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오디너리 그레이스’는 백지영이 데뷔 25주년을 맞아 선보인 신보로 기존 발매했던 곡들과 다른 새로운 감성을 담은 곡들이 수록됐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02 1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