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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4강 탈락에도 이강인·설영우는 빛났다…ESPN 선정 아시안컵 베스트1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설영우(울산 HD)가 ESPN이 선정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베스트11에 선정됐다. 비록 클린스만호는 4강에서 탈락했지만, 이강인과 설영우가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활약만큼은 충분히 빛났다는 평가다.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2일(한국시간) 4-1-4-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2023 AFC 아시안컵 베스트11을 자체적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국가별로는 한국과 ‘챔피언’ 카타르에서 2명씩, 요르단(준우승)과 이란(4강) 타지키스탄·호주(이상 8강) 이라크·시리아·사우디아라비아(이상 16강)에서 1명씩 나왔다.이강인은 4-1-4-1 전형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ESPN은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매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강인이 연이은 맹활약을 펼치며 클린스만호를 이끌었다”며 “이강인은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팀 승리(2골)를 이끈 데 이어 말레이시아와 3-3 무승부 경기에서도 1골·1도움을 기록했다”고 조명했다.이어 “옵타에 따르면 이강인은 오픈 플레이를 통한 기회 창출과 기대 어시스트에서 대회 1위에 올랐다”며 “뿐만 아니라 그는 토트넘의 ‘슈퍼스타’ 손흥민과 같은 유효 슈팅(10개)을 기록하는 등 상대 수비를 위협했다”고 설명했다.위치를 가리지 않고 전 경기 선발 출전한 설영우는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정됐다. 매체는 “설영우는 이번 대회에서 왼쪽과 오른쪽, 포백과 파이브백을 가리지 않고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출전 시간 15분만 빼고 대회 모든 경기에 나섰다”고 조명했다. 실제 설영우는 오른쪽 풀백으로 대회를 출발한 뒤, 이기제(수원 삼성)의 부진·부상과 맞물려 왼쪽으로 자리를 옮겨 대회 내내 활약했다.ESPN은 “최근 세르비아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조규성의 극적인 동점골을 어시스트했고, 불과 72시간 만에 호주와의 8강전에선 120분 내내 맹활약을 펼쳤다”며 “옵타에 따르면 설영우는 오픈 플레이를 통한 기회 창출 3위, 기대 어시스트 2위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두 대회 연속 아시안컵 왕좌에 오른 챔피언 카타르 역시 2명이 이름을 올렸다. 8골로 대회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아크람 아피프가 오른쪽 윙어로, 메샬 바샴이 골키퍼로 각각 선정됐다. 바샴 골키퍼는 대회 최우수 골키퍼로도 선정된 바 있다.한국이 우승팀 카타르와 같은 2명을 배출한 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전술을 떠나 적어도 선수들 개개인의 활약만큼은 인상적이었다는 뜻이기도 했다. 베스트11에 선정된 이강인과 설영우뿐만 아니라 선방쇼를 펼친 골키퍼 조현우(울산)를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센터백) 손흥민(공격형 미드필더)도 베스트11에 준하는 활약을 펼친 선수로 꼽힌 것 역시 같은 맥락이었다.이밖에 대회 초반 득점 선두를 질주하다 요르단과의 16강전에서 과도한 세리머니로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던 이라크 공격수 아이멘 후세인(6골)이 최전방 공격수로 선정됐다. 요르단의 결승 돌풍을 이끈 무사 알타마리는 이강인과 함께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고, 처음 아시안컵 본선에 나선 타지키스탄을 8강까지 이끈 에흐손 판치샨베가 왼쪽 윙어로 선정됐다. 오른쪽 윙어는 아크람 아피프. 단 한 명만 선정된 미드필더 자리엔 이란의 사만 고도스가 이름을 올렸다.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설영우, 해리 수타(호주) 알리 라자미(사우디아라비아) 압둘 라흐만 웨이스(시리아) 순이었다.김명석 기자 2024.02.12 14:03
해외축구

‘메시와 환상호흡’ 2000년생 FW, 아르헨 결승 진출 주역

훌리안 알바레스(22·맨체스터 시티)가 아르헨티나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 대표팀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4강전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2014 브라질 대회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결승 무대에 오른다. 1978 아르헨티나 대회, 1986 멕시코 대회에 이어 세 번째 우승 도전에 나선다. 멀티 골을 뽑아낸 알바레스가 결승 진출 주역이다. 알바레스는 메시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1-0으로 앞선 전반 39분 하프라인부터 개인 드리블로 수비수들을 연이어 제치며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24분엔 페널티 박스 안에서 그림 같은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흔든 리오넬 메시의 절묘한 패스를 곧바로 연결해 쐐기 골을 터뜨렸다. 알바레스는 아르헨티나의 신성 공격수다. CA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 유스팀을 거쳐 2018년 프로에 데뷔한 알바레스는 날카로운 침투와 슛 능력이 강점이다. 세르히오 아구에로(아르헨티나)와 플레이 스타일이 유사해 ‘제2의 아구에로’라고 불린다. 이번 카타르 대회에서는 4골을 터뜨려 올리비에 지루(프랑스)와 개인 득점 부문 공동 2위다. 1위는 5골을 넣은 메시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14 06:34
스포츠일반

라온핑크 vs 최강블랙 리턴매치, 3세 이상 최강 암말 가리자

올해의 대미를 장식하는 암말들의 무한 질주가 펼쳐진다. 3세 이상 국산 최강 암말들이 겨루는 19일 서울경마공원에서 7경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Ⅲ, 1400m, 총 상금 3억5000만원)’와 8경주 ‘경기도지사배(GⅢ, 2000m, 총 상금 3억5000만원)’가 경마 팬들을 맞이한다. ‘다이아로드’ 부재를 틈타 신구 강자들이 왕관을 차지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에서 격돌한다. 먼저 ‘라온퍼스트(4세, 암, R98, 라온산업개발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50%, 복승률 57.1%)’는 이번 경주로 여왕 탈환을 노린다. 2세 때부터 과천시장배를 우승하며 일찌감치 최강의 국산 암말로 자리매김해왔다. 4세인 올해 기량이 더 좋아졌고, 주행기록도 갱신 중이다. 1400m경주에 여섯 번 출전해 승률50%, 연승률 83.3%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출전마 중 해당거리 최근 및 최고 기록 모두 가장 앞서있다. ‘위시미(4세, 암, R64, 강무웅 마주, 최용구 조교사, 승률 83.3%, 복승률 83.3%)’는 지난해 경기도지사후원 특별경주에서 클리어검, 리드머니, 라온퍼스트 등 쟁쟁한 경쟁마를 제치고 우승하며 국산 최강암말 타이틀을 손에 쥐었던 스타다. 총 여섯 번 출전해 장거리 경주 1회를 제외하고는 중단거리 다섯 경주를 모두 우승한 저력을 보여줬다. 레이팅은 출전마 평균에 가깝지만 최근 6회 출전 수득상금은 약 2억4000만원으로 라온퍼스트보다 1억원 이상 높다.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마지막 승부처인 경기도지사배에서는 예측 불가의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최강블랙(3세, 암, R55, 이강운 마주, 리카디 조교사, 승률 37.5%, 복승률 37.5%)’은 부산경남을 대표하는 암말 경주인 코리안 오크스에서 우승했다. 루나 스테이크스를 석권하고 우승마로 꼽히던 라온핑크를 꺾어내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비록 2000m는 첫 도전이지만 데뷔 첫 해 급부상한 신예에도 불구하고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최강블랙이 따낸 3승을 모두 함께 했던 안토니오 기수와의 환상호흡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라온핑크(3세, 암, R71, 라온산업개발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66.7%, 복승률 88.9%)’는 지난 코리안 오크스에서 최강블랙에 우승을 내주며 6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그렇지만 라온핑크는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다. 꾸준한 데이터와 기복 없는 성적으로 마지막 세 번째 관문 접수를 벼르고 있는 라온핑크는 가장 높은 레이팅과 수득 상금을 보이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2.17 06:42
축구

‘라울과 환상호흡’ 황희찬, “케미스트리 만들기 위해 좋은 대화 나눴다”

새 무대에 완벽히 적응중인 황희찬(25·울버햄튼)이 팀 동료 라울 히메네스(30)와의 호흡을 언급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은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황희찬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황희찬은 지난 2일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EPL 7라운드 뉴캐슬과 홈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터트리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11일 데뷔전에서 데뷔 골을 넣은 이후 터진 시즌 2·3호 골. 황희찬은 팀 내 득점 1위로 올라섰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중원에서 침투한 히메네스의 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쇄도해 골키퍼 옆을 스치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13분에도 히메네스에게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슈팅으로 결승 골을 터트렸다. 두 골 모두 히메네스가 침투하는 황희찬에게 패스를 찔러 넣어줬고 황희찬이 측면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히메네스와 호흡에 대해 황희찬은 "지난 2주 동안 우리는 훌륭한 훈련 세션을 거쳤다. 팀과 코치진 모두 만족했고, 그것이 승리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며 "나와 라울은 케미스트리를 만들기 위해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답했다. 이어 "이것이 감독이 공격수와 미드필더 사이에서 원했던 것이다. 감독은 내게 측면과 중앙을 오가라고 했다. 그래야 라울이 창의적인 패스들을 할 수 있다. 이것이 모든 전략이다"고 말했다. EPL 진출 소감도 밝혔다. 황희찬은 "분데스리가는 큰 리그이지만 나는 이곳에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갖게 돼 기쁘다. EPL은 모든 축구 선수들이 뛰고 싶어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리그이고 모든 팬이 열광하는 리그다"라며 "울버햄튼을 위해 뛰게 돼 좋고 나와 우리 가족은 이곳에서 즐겁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모든 울버햄튼 팬들이 엄청난 응원을 보여줘 감사하게 생각한다. 한국의 팬들이 울버햄튼을 응원하기 위해 늦은 밤까지 주무시지 않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이것은 나에게 더 많은 에너지가 된다.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서 기자 2021.10.05 11:34
스포츠일반

'올림픽 더블더블' 톰프슨, 건방진 시절 거쳐 세계 최고로 우뚝

일레인 톰프슨-헤라(29·자메이카)가 2016 리우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육상 여자 100m와 200m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여자 스프린터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육상 100m와 200m ‘더블더블’의 주인공이 됐다. 톰프슨-헤라는 3일 일본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200m 결선에서 21초53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쿄올림픽 두 번째 금메달이었다. 앞서 톰프슨-헤라는 지난달 31일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61로 챔피언의 자리를 지키며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여자 100m 종전 기록은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미국)가 1988 서울올림픽에서 세운 10초62로 33년 만에 0.01초가 단축됐다. '자메이카 옵저버'의 지난 7월 초 보도에 따르면 톰프슨-헤라는 올림픽 직전까지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2년 넘게 톰프슨-헤라를 괴롭힌 아킬레스건 부상 때문이었다. 도쿄올림픽 출전을 확정 지은 후 톰프슨-헤라는 "신께 감사드린다"라며 "6월 초만 하더라도 내가 두 번째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톰프슨-헤라의 비결은 다름 아닌 '악플'이었다. 100m '챔피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후 BBC 스포츠를 만난 톰프슨-헤라는 " 난 모든 악플을 읽는다. 내가 집중해서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내 동기부여다"라고 말했다. 톰프슨-헤라는 뒤늦게 빛을 낸 대기만성형 선수다. 고교 시절만 해도 육상 단거리 강국 자메이카 기준 평범한 수준의 스프린터였다. 2009년 맨체스터 고등학교에서 기록한 100m 최고 기록은 12초01이었다. 이후 2011년 고등학교 마지막 해에 갑작스럽게 육상팀을 떠나게 됐다. 자메이카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톰프슨-헤라가 다소 '건방지다(saucy)'는 이유가 섞여 있었다. 톰프슨-헤라의 선수 인생은 대학교에서 스테픈 프란시스 감독을 만나며 바뀌었다. 유명 지도자 프란시스의 지도 아래 빠르게 성장했다. 대학 첫해(2012년) 100m를 11초80에 뛰었던 톰프슨-헤라는 점차 기록을 줄여나갔다. 체계적인 관리와 훈련이 더해졌고 프란시스 감독 또한 조언과 동기부여의 메시지를 아끼지 않았다. 2015년부터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톰프슨-헤라는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 100m 결승전에서 10초71을 기록하며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그는 여자 200m 결승전에서도 21초78로 우승하며 여자 단거리 달리기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두 사람의 환상호흡은 도쿄올림픽까지 이어지고 있다. 프란시스 코치는 지난 31일 올림픽 여자 100m 신기록을 세운 톰프슨-헤라에 대해 "거의 완벽한 질주였다. 더 나아지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8.04 14:08
무비위크

'놀면 뭐하니?' 유재석, 겨울 감성 깨웠다..최고의 1분은 이문세

MBC ‘놀면 뭐하니?’의 ‘겨울 노래 구출 작전’이 레전드 라인업을 완성하고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26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2020년의 마지막과 2021년의 시작을 장식할 ‘겨울 노래 구출 작전’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27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12%(2부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이문세와 유재석의 꿈 같은 듀엣 무대를 비롯해 ‘깜짝 손님’ 존 레전드의 등장 예고’ 장면(19:43)으로 시청률 13.7%(수도권 기준)를 돌파하며 설렘과 기대를 끌어올렸다. 이날 유재석과 데프콘은 ‘OST계의 황제’이자 대한민국 대표 명품보컬 김범수를 섭외하기 위해 나섰다. 김범수는 ‘못친소 페스티벌’의 추억을 소환하며 “요즘도 ‘못친소’악몽을 꾼다. 멤버들이 얼굴 가지고 나를 비웃는 내용”이라고 능청을 떨었다. 또한 얼굴 없는 가수로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던 지난 시절을 되돌아본 김범수는 공연의 따뜻한 취지에 공감, 안식년을 깨고 겨울노래 구출작전 출연을 확정했다. 김범수는 선곡을 위해 ‘보고싶다’부터 ‘끝사랑’, ‘나타나’, ‘와르르’를 완벽 라이브 무대로 선보였고, 유재석과 데프콘은 “김범수가 국보다!”라고 외치며 명불허전 실력을 극찬했다. 이어 8090 복고 패션으로 한껏 꾸민 유재석과 김종민은 ‘올 타임 레전드’ 보컬 이문세와 만났다. 유재석은 12년간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를 책임졌던 ‘별밤지기’ 이문세의 찐 팬이었다며 학창시절 이문세의 화법을 동경했고 포근한 말투와 노래들이 자신에게 위로가 되었다고 털어놨다. 국민MC가 되는데 영향을 받았다는 유재석의 고백에 이문세 역시 “정말 뿌듯하다”고 화답했다. 유재석은 ‘별밤’만의 생일 축하송 ‘추카해요’와 로고송을 라이브로 들으며 ‘성덕’의 뭉클함을 드러냈다. 10년 전 이문세의 콘서트에서 ‘소녀’를 부른 특별한 인연도 공개됐다. 이문세는 유재석에게 ‘겨울 노래 구출 작전’에서 ‘소녀’를 함께 부르자고 제안했고, 찐팬 유재석은 놀라움과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이문세는 “함께 부르면 더 많은 분들이 희망을 가지실 것”이라며 출연을 확정,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유재석은 눈이 내리는 오두막집에서 데프콘과 함께 ‘겨울 노래 구출 작전’의 시작을 알렸다. 첫 무대는 국민 겨울 송인 Mr.2의 ‘하얀 겨울’이었다. 27년의 세월을 넘어 안방 팬들을 찾아온 Mr.2는 명품 하모니와 아련한 겨울 감성으로 겨울 힐링송의 매력을 드러냈다. 이어진 무대는 탁재훈과 유재석이 순백의 듀오로 나선 컨츄리꼬꼬의 ‘해피 크리스마스(Happy Christmas)’와 ‘오! 해피(Oh! Happy)’로 꾸며졌다. 화이트 옷을 맞춰 입고 춤까지 딱딱 맞는 환상호흡을 자랑한 탁재훈과 유재석. 탁재훈은 “원래 멤버였나, 그런 생각이 들정도로 잘 맞았다. 이런 걸 ‘황혼 인연’이라고 하지?”라고 능청을 떨며 마성의 입담꾼 매력을 뽐냈다. ‘겨울 노래 구출 작전’의 본격적인 막이 오른 가운데 다음주 예고편에선 이문세, 윤종신, 김범수, 에일리가 함께한 무대부터 존 레전드까지, 그야말로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레전드급 게스트들의 무대가 소개되며 안방1열 팬들의 심박수를 높이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2.27 10:21
스포츠일반

'92년생 친구' 황의조-손흥민, 같은날 나란히 득점포

한국축구대표팀 92년생 친구 황의조(28·보르도)와 손흥민(토트넘)이 같은날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프랑스 보르도 공격수 황의조는 17일(한국시각) 프랑스 보르도 마트뮈 아트란티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리그1 15라운드 생테티엔전에서 전반 24분 골을 터트렸다. 0-1로 뒤진 전반 24분 동료의 긴 패스를 황의조가 완벽한 퍼스트 터치로 받아냈다. 상대 왼쪽측면을 치고 들어간 황의조는 정확한 오른발슛으로 골망 왼쪽 구석을 흔들었다. 올 시즌 어시스트만 1개를 기록 중이던 황의조는 리그 13경기 만에 첫 골을 터트렸다. 황의조는 후반 16분 교체아웃됐고, 보르도는 1-2로 져 13위를 기록했다. 같은날 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의 득점장면과 거의 흡사했다. 손흥민은 이날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리버풀전에서 골맛을 봤다. 0-1로 뒤진 전반 33분 역습 찬스에서 지오바니 로 셀소의 침투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오른발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황의조와 손흥민 둘 다 퍼스트터치가 완벽했고, 골키퍼 일대일 찬스에서, 오른발슛으로 골망 왼쪽을 흔들었다. 둘 다 동점골이었다. 손흥민이 교체아웃된 뒤 토트넘도 1-2로 졌다. 황의조와 손흥민은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했고, A대표팀에서 찰떡호흡을 자랑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12.17 09:03
축구

쉬는날 수원 언덕 뛰는, 수원FC 일본인 마사

수원실내체육관과 수원시체육센터 사이에는 언덕이 있다. 쉬는 날이면 이 곳을 쉼없이 뛰는 일본인이 있다. 프로축구 수원FC 공격수 마사(25)다. 일본 럭비 선수들이 빨라지기 위해 자주하는 훈련이다. 마사는 K리그2(2부) 선두 경쟁 중인 수원FC의 핵심 공격수다. 마사는 29일 경남FC와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려 3-2 승리에 앞장섰다. 마사는 올 시즌 8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수원FC는 제주 유나이티드에 승점 2점 뒤진 2위다. 수원FC 구단이 코로나19 예방차원에서 대면 인터뷰는 하지 않아서, 마사와 화상 인터뷰를 했다. ‘한국생활 2년차’ 마사는 한국어로 “우리 동네 고등어조림 맛있어요”라고 말했다. 아직은 한국어가 서툴러 인터뷰는 일본어로 진행했다. 본명은 이시마 마사토시, 유니폼에 새겨진 등록명은 ‘마사’다. 그는 “일본에서부터 부르기 쉽게 줄여서 불렸다”고 했다. 마사는 일본 후나바시고등학교 때 특급 유망주였다. 일본 18세 이하 대표팀에 뽑혔고, 전국대회 우승도 이끌었다. 고교 졸업 직후 일본 J리그 교토 상가와 계약했다. 마사는 “구단에서 많은 기대를 받았다. 일본에서 고교 졸업과 동시에 5년 계약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교토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J2(2부)와 J3(3부)팀 임대를 전전했다. 마사는 “10%는 피지컬, 70%는 멘털 문제였다.20%는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랐다. ‘내가 이 정도면 괜찮겠지’라고 편하게 생각했다”고 했다. 마사에게 한국축구는 도약대였다. 2018년 가을, 일본 A매치 휴식기에 마사는 한국에 건너와 성남FC에서 4일간 훈련을 함께할 기회를 얻었다. 이듬해 K리그2 안산과 계약했고, 한국 데뷔 시즌에 9골을 터트렸다. 안산에서 교체아웃되고, 경기가 진행 중이었는데 트랙을 홀로 뛴 적이 있다. 마사는 “더 뛸 수 있는 체력이 남았었는데, 답답한 마음에 트랙이라도 뛴 것”이라고 했다. 마사는 지나치게 보일만큼 경기를 간절히 뛴다. 그는 “절대 교체되면 안되겠다는 마음이 크다. 지금까지 축구선수 생활을 하며 100%를 보여주지 못하고 교체된 적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마사는 올해 수원FC로 이적했다. 안산에서는 공격을 거의 홀로 책임져야 해서 드리블이 많았다면, 수원에서는 투톱과 오른쪽 측면공격수를 오가며 팀플레이를 펼친다. 빠른 드리블 돌파는 물론 넓은 시야로 킬패스로 찔러준다. 마사는 “수원에서는 공을 어떻게 받고, 문전까지 어떻게 갈지 생각한다”고 했다. 일본어로 소통이 가능한 수원FC 재일교포 3세 공격수 안병준과 환상호흡을 자랑한다. 마사는 “서로 플레이스타일이 다르다보니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안병준은 헤딩과 슈팅 타이밍이 좋다”고 했다. 마사는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출신 사비 에르난데스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영상을 연구하고, 최근에는 세징야(대구) 영상도 찾아본다. 마사는 “사비와 이니에스타가 매경기 좋은 퍼포먼스를 펼치는 강한 멘털을 배우고 싶다. 또 세징야의 슈팅 영상을 보며 타이밍을 연구한다. 매일 연습하다보니 조금씩 늘고 있다”며 웃었다. 마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월 이후 일본에 가지 못했다. “지바에 사는 가족과 친구들이 보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코로나 시대에 축구를 또 하나의 취미로 생각하려 한다”고 했다. 마사는 튀김과 라면은 먹지않고 훈련이 끝나면 집으로 간다. 같은 교토 상가 출신 박지성처럼 축구밖에 모른다. 마사는 “박지성은 항상 열심히하고 남들보다 더 뛴다”고 말했다. 수원FC와 제주, 대전하나시티즌는 선두싸움 3파전을 펼치며 1부 승격을 다투고 있다. 마사는 “수원FC가 당연히 승격할 수 있는 최강팀은 아니다. 나는 물론 팀이 더 노력해야 올라갈 수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될 수도 있지만, 남은 경기를 모두 소화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마사가 수원FC 승격을 이끌고 내년에 1부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더불어 K리그1,2리그 다수 팀들이 벌써부터 아시아쿼터 마사를 노리고 있다. 마사는 “내년에도 한국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했다. 1부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마사는 “자신있다.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한국팬들에게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마사는 “기술과 테크닉이 좋은 선수보다는, 쓰러질 때까지 뛰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8.30 12:50
야구

[포토]조인성-배영수 코치, 코치로도 환상호흡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조인성, 배영수 코치가 호주 멜버른의 전지훈련지로 출발하기 위해 30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도착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인천공항=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01.30/ 2020.01.30 16:14
무비위크

"투유→헤이즈 4MC 케미"..'슈가맨3' 관전포인트 '셋'

‘슈가맨3’ 제작진이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했다. ‘투유프로젝트-슈가맨3’(이하 ‘슈가맨3’)가 오는 29일 금요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슈가맨3’는 한 시대 가요계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추억 속 가수와 노래를 찾는 프로그램. 두 시즌 동안 무려 124팀을 소환했고 최근 ‘온라인 탑골공원’ 등으로 대표되는 뉴트로(New-tro) 음악 열풍의 원조 격으로 사랑받아왔다. ‘슈가맨3’의 제작진은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로 4MC의 환상호흡, 레트로 열풍으로 인한 세대 공감의 확장,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슈가맨의 등장을 꼽았다. “아무래도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4MC의 케미스트리가 첫 관전 포인트일 것 같다”며, “MC 투유의 검증된 환상 호흡은 물론, 다시 돌아온 김이나와 새로 합류한 헤이즈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돌아온 김이나는 유재석이 ‘예능인 다됐다’고 말할 만큼 적재적소에 ‘촌철살인 멘트’로 웃음을 선사했다. 헤이즈는 음악인으로서는 진지하지만 새내기 MC로는 엉뚱하고 발랄한 4차원 매력을 보여줬다”고 시즌3 새로운 MC들의 활약에 대해 전했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바로 ‘레트로 열풍’으로 인해 확장된 세대 공감의 장. 제작진은 “복고, 레트로가 유행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슈가맨3’ 녹화 현장에서도 그 말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며, “이제 10대에게도 레트로 콘텐트는 ‘부모님의 추억’이나 이해해야할 것이 아닌 함께 즐기는 새로운 문화가 됐다. 동영상사이트 등을 통해 이미 슈가송도 잘 알고 있더라. 이러한 변화를 보는 것이 시즌 3의 색다른 재미가 될 것”이라고 달라진 청중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따라서 ‘슈가맨 3’는 ‘세대차 극복’을 넘어서 ‘공감’이 배가 될 것이라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의 핵심이자 추억 속 가수 ‘슈가맨’이다. 제작진은 “첫 방송에 시즌 1,2부터 끊임없이 시청자들께서 보고 싶어 했던 강력한 슈가맨이 등장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1회 이후에도 다양한 특집을 통해 시대와 장르를 망라하는 슈가맨들이 등장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기대 바란다”고 당부했다. 금요일 밤을 추억으로 뜨겁게 물들일 ‘슈가맨3’는 오는 29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1.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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