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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앞으로 응급실 경증 환자 거부해도 처벌 않는다

앞으로 응급의료기관이 경증 환자를 인력 부족 등 정당한 이유로 받지 않아도 책임을 피할 수 있게 됐다.16일 정부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응급의료법상 진료 거부의 정당한 사유 지침 안내' 공문을 전국 17개 시도와 대한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간호사협회 등에 보냈다.응급의료법 제6조는 응급의료종사자가 업무 중 응급 의료를 요청받거나 응급 환자를 발견했을 때 곧바로 의료 행위를 하도록 명시했다.복지부는 한국형 중증도 분류체계(KTAS) 4~5급에 해당하는 경증·비응급 환자를 응급실이 수용하지 않아도 의료진에 책임을 묻지 않을 방침이다.KTAS 4급은 준응급, 5급은 비응급 환자다. 4급에는 착란(정신 장애)이나 요로 감염이, 5급에는 감기나 장염, 설사 등이 포함된다.또 응급실에서 폭력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를 정당한 진료 거부·기피로 규정했다. 환자나 보호자가 모욕죄나 명예훼손죄, 폭행죄, 업무방해죄에 해당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도 정당하게 진료를 거부할 수 있다.이 외에도 복지부는 응급의료기관의 인력이나 시설, 장비가 부족해 적절한 응급 의료 행위를 할 수 없는 경우, 통신·전력 마비나 화재 등 재난 때문에 환자를 수용하지 못하는 경우 등을 정당한 진료 거부로 판단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16 16:48
산업

유한양행 렉라자 FDA 승인, "국내외 오픈 이노베이션 성공 사례"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승인을 얻었다. FDA가 지난 20일(현지시각)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표적 항암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의 병용 요법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가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했다. 지난 2월 FDA가 우선 심사 대상으로 지정한 지 약 6개월 만이다.앞으로 렉라자에 대해 약가 산정 등 미국 진출을 위한 세부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외신들은 J&J가 이번 FDA 승인에 따라 해당 병용 요법이 향후 최대 50억 달러(약 6조6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신약 허가를 받은 치료제는 일반적으로 2∼3개월 내 출시됨에 따라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 치료제는 연내 미국 출시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치료제가 출시될 경우 유한양행은 J&J로부터 6000만 달러(약 800억원) 규모의 기술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유한양행은 2015년 국내 바이오 기업 오스코텍으로부터 렉라자 후보물질을 도입한 뒤 자체 임상을 거쳐, J&J의 자회사인 얀센에 글로벌 개발·판매 권리(국내 제외)를 12억5500만 달러(약 1조6000억원)에 다시 수출했다.유한양행은 현재까지 계약금 5000만 달러, 개발 단계별 기술료 1억 달러를 받은 바 있다. 남은 11억500만 달러는 다른 국가에서의 신약 허가·상업화 단계에 따라 추가로 수령할 예정이다. 상업화 이후 판매 로열티는 별도다.신약 허가 이후에는 국가별로 치료제 약가 산정·급여 적용 등 절차가 남아 있어, J&J 측에서 본격적으로 글로벌 진출을 준비할 전망이다. J&J는 지난해 말 FDA와 함께 유럽의약품청(EMA)에도 해당 치료제를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승인 신청했으며, 올해 초 중국·일본에도 신청한 상태다.유한양행 관계자는 "J&J 측은 유럽도 연내 승인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 같다"며 "아무리 길어도 1년 안에 허가가 나는데, 이번 FDA 승인이 아무래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 요법이 FDA 승인을 받으면서 해당 분야 표준 치료제로 쓰이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의 대항마로 떠오를지가 관심 거리다. 타그리소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 쓰이는 3세대 대표 치료제로, 지난해 글로벌 매출 약 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유한양행은 이번 FDA 승인에 따른 기술료 수입을 활용해 후속 파이프라인(개발 중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한편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이날 "렉라자는 국내외 기업이 협력한 오픈 이노베이션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며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 사상 첫 1조원대 매출의 블록버스터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축하 논평을 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1 15:51
산업

한미약품, 지방간염 치료제 임상 2상 변경 없이 지속 진행

한미약품의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물질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의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8일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가 MASH 치료제 후보 물질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의 임상 2상을 계획 변경 없이 지속 진행하라고 권고했다고 밝혔다. IDMC는 진행 중인 임상에서 환자의 안전과 약물 효능 등을 독립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전문가 그룹이다. 무작위, 이중맹검 등 방식으로 진행되는 임상에서 안전성과 과학적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된다.한미약품은 IDMC가 한국과 미국에서 진행 중인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의 글로벌 2상 임상시험의 중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같이 권고했다고 전했다.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체내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 인슐린 분비를 돕는 GLP-1,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삼중 작용 바이오 신약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2020년 7월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를 MASH 치료를 위한 패스트트랙(Fast Track) 개발 의약품으로 지정했다. FDA와 유럽 EMA는 특발성 폐섬유증(IPF), 원발 담즙성 담관염(PBC), 원발 경화성 담관염(PSC)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도 지정한 바 있다. 한미약품은 현재 섬유증을 동반하고 생검으로 확인된 MASH 환자들을 대상으로 위약 대비 치료 유효성, 안전성, 내약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글로벌 임상 2b상을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말 미국에서 열릴 예정인 미국간학회 국제학술대회(AASLD)에 초록을 제출할 예정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IDMC의 지속적 개발 권고는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가 유효성 및 안전성 측면에서 기대 수준을 충족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한편 한미약품은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뿐 아니라 2020년 8월 미국 MSD에 1조원 규모로 라이선스 아웃한 에피노페그듀타이드 역시 MASH 치료 혁신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미국 MSD 주도로 글로벌 2b상에 돌입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08 14:27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신인 한동진의 ‘보물 1호’에 숨겨진 눈물겨운 사연

늦깎이 신인 가수 한동진은 순전히 아내 덕택에 가수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노래라는 사실을 인정해주며 가수로 나서도록 용기를 북돋아준 사람이 바로 사랑하는 아내였다.그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한동진이 직접 가사를 써서 데뷔곡으로 발표한 노래가 ‘보물 1호’(장태민 작곡)다. 자신의 아내를 생애 최고의 선물이라고 예찬하며 자신의 보물 1호라고 하는 내용을 가사에 담았다. 디스코 리듬의 세미트롯으로 따라 부르기 좋아 세상의 남편들이 배워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로 부르기에 아주 적합하다고 추천할 만한 곡이다. 한동진은 지난해 5월 이 노래를 슬로 발라드 ‘청계천 연가’(안미지 작사·장태민 작곡), 홍키통키 리듬의 곡 ‘선물 같은 친구’(안미지 작사·장태민 작곡)와 함께 발표했다.한동진은 “이 세상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내 인생의 보물 1호 당신”이라고 자연스레 열창하고 있지만 이런 가사를 써서 부르기까지 눈물겨운 사연이 있었다. 전남 순천 태생의 한동진은 어려서부터 무척 노래를 좋아했다. 운동도 좋아해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복싱을 배우기 시작해 중학교 1학년 때 전국소년체전에 나갔고 준결승에 올라 동상을 받은 경력이 있다. 이듬해에도 같은 대회에 출전해 은상을 수상했다.달리기에도 소질이 있어서 장거리 육상선수로 단축마라톤과 1만 미터 선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덕택에 전국체전의 성화 봉송에 참여하기도 했다.그림에도 소질이 있어서 학창시절 미술시간과 음악시간을 행복하게 보낸 추억을 갖고 있다. 그러나 공부를 싫어해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교 진학을 포기했다. 나중에 후회하며 검정고시로 대입자격 검정고시를 치러야 했다.스무 살 때 상경해 이모부가 운영하던 공장에서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어느 날 이 공장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일어나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응급실로 실려 갔다. 의식을 잃은 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6개월 만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힘든 치료과정을 겪었다. 고통으로 점철된 입원생활 1년 반 만에 퇴원을 했다. 이후에도 온몸에 입은 화상 때문에 계속 피부이식 수술을 받아야 했다. 화상으로 일그러진 자신의 모습 때문에 병원을 오가는 외에는 세상을 등진 채 은둔생활에 가까운 절망적인 삶을 이어갔다. 사람들과 대면하기 싫어하는 내성적인 성격을 갖게 됐고 심지어는 지난 34년 동안 대중목욕탕에 한 번도 가질 못했다.결국에는 낙향해 특수용접을 배워 광양제철 협력업체에 취직해 생활전선에 나섰다. 그러나 적성에 맞지 않아 페인트회사로 옮겼다가 다시 상경했다.식자재 운송업에 뛰어들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유흥업소에 매니저로 취직을 했다. 젊은 시절 부산 MBC 전속가수로 활동하다가 할아버지의 반대로 가수 활동을 포기했다는 아버지의 노래 솜씨를 타고나 남몰래 키우던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함이었다.출연하던 가수가 펑크를 내면 대타로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곤 했다. ‘고향의 강’ ‘비의 탱고’ 등이 주요 레퍼토리였다. 그러나 돈을 벌어 치료를 받았을 뿐 가수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2014년 완구회사 디자이너로 일하던 아내를 만나 결혼을 하고 성남시에 정착했다. 아내를 도와 섬유인형을 만드는 완구제조업을 시작했다. 아기들의 애착인형 ‘마 벨 앙쭈’(내 귀여운 아기천사)라는 브랜드를 론칭하고, 거제시월드에 OEM 상품을 제작해 납품하고 있다.힘들 때마다 부부동반으로 노래방을 찾아 노래를 부르곤 했는데 노래를 부를 때만 행복하게 웃는 남편의 모습에 “밀어드릴 테니 가수로 나서보시라”고 아내가 권했다. 이에 자신감을 얻어 작곡가 장태민 선생을 만나 오디션을 거쳐 어렵사리 데뷔곡의 녹음을 끝냈다.‘보물 1호’의 가사는 아내에게 쓰던 손편지들 중 하나를 정리한 것이다. 한동진 부부의 모습을 보고 작곡가가 쓴 멜로디에 노랫말을 맞춰 완성시켰다. 아내 덕에 가수가 돼 경기도 양평 산나물축제에 나가 처음으로 자신의 곡 ‘보물 1호’를 부르는 감격적인 데뷔 무대를 가졌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4.03 06:05
사회

사직서 제출 전공의 9000명 넘어...의대 휴학생도 1만명 훌쩍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가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9000명을 넘어섰다. 이들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의 수도 8000명을 넘어섰다.보건복지부는 21일 오후 10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소속 전공의의 74.4%인 927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100개 병원에는 전체 전공의 1만3000여명의 약 95%가 근무한다.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64.4%인 8024명으로 하루 전보다 211명 늘었다.복지부는 현장점검에서 근무지 이탈이 확인된 전공의 6038명 중 이미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5230명을 제외한 808명의 전공의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다.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 센터에 신규로 접수된 환자 피해사례는 21일 오후 6시 기준 57건이었다. 수술 지연이 44건, 진료거절이 6건, 진료예약 취소가 5건, 입원 지연이 2건이다. 기존에 접수된 92건과 합치면 환자 피해사례는 모두 149건에 달한다.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전공의 단체가 성명서를 통해 제안한 '열악한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불가항력 의료사고에 대한 구체적인 법적 대책 제시' 등 요구 조건의 많은 부분을 수용할 수 있으니 정부와의 대화에 참여해 의견을 제시해달라"고 말했다.한편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국 의대생이 동맹휴학을 결의한 가운데 21일 하루에만 3025명이 넘는 의대생이 휴학을 신청했다. 전체 휴학 신청은 1만명을 훌쩍 넘어섰다.22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 수는 3025명으로 집계됐다. 19일 1133명, 20일 7620명에 이어 사흘간 총 34개 의대에서 1만1778명이 휴학을 신청한 것이다.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과대학 재학생 1만8793명 가운데 62.7%가 휴학 신청을 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22 11:50
생활문화

위산 과다 및 속쓰림 완화...동화약품 ‘소가프텐정’

현대인의 고질병으로 자리잡은 ‘소화기 질환’을 겪는 이들이 최근 더욱 많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식사 시간이 불규칙해지고, 짜고 기름진 간편식이나 배달 음식 섭취, 야외 활동이 줄어드는 등 생활 습관이 변화한 탓이다. 물론 위장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이 뿐만이 아니다. 현대인이라면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나 커피 등 카페인 음료 섭취, 잦은 음주 및 흡연 등도 위장 장애를 유발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위장 질환은 단순 복통이나 일시적인 소화불량으로 가볍게 여겨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방치하는 경우 위염이나 위궤양으로 발전될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증상이 만성화되면 지속적으로 위장 불편감을 주어 삶의 질을 크게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 한편 속쓰림 등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다면 산을 중화시키거나 위산의 분비를 억제시키는 약제를 복용해 이를 해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위산으로 인한 통증 완화에 효과적인 동화약품의 ‘소가프텐정’은 복합성분 위장약이다. 주요 성분인 파모티딘이 위산분비를 억제하고, 제산제 성분(수산화마그네슘, 침강탄산칼슘)이 빠르게 위산을 중화시켜 준다. H2 수용체를 차단하는 파모티딘은 간 대사에 관여해 독성물질을 해독시키는 시토크롬 P450 (Cytochrome P450)과 친화도가 낮아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이 거의 없고, 최대 12시간까지 약효가 지속되어 야간에도 위산분비 억제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수산화마그네슘, 침강탄산칼슘의 제산제 성분은 30분 내에 즉각적인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소가프텐정은 한 알 섭취로 간편하게 위산 과다 및 속쓰림과 관련된 가슴앓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사용법은 성인 및 만 15세 이상의 환자에서 1일 1회 1정 복용하면 된다. 소가프텐정은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입 가능하다. 2023.09.18 15:50
연예일반

잼버리 ‘K팝 콘서트’,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다…라인업 변화有 [종합]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메인 행사로 불리는 K팝 콘서트의 일정 및 장소가 오는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됐다.6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이하 ‘K팝 콘서트’)의 일정이 변경됐음을 알렸다. ‘K팝 콘서트’는 퇴영식인 오는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이번 공연은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라는 타이틀로 6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전북 부안 새만금 야외 특설 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또 오후 9시 40분 KBS1 방송까지 편성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조직위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고 안전 사고 가능성이 제기돼 콘서트 개최 장소와 일시를 부득이하게 변경하게 됐다. 박 장관은 이번 공연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온열질환 등으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대원들의 건강에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의료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날짜와 장소를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수용인원 4만2000명에 관중석 88%에 지붕이 설치돼 있는 점 등이 고려돼 공연 장소로 선정됐다.날짜 변경으로 인해 ‘K팝 콘서트’는 라인업에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본래 배우 장동윤과 스테이씨 시은·세은이 MC를 맡았으며 아이브, 제로베이스원, 엔믹스, 스테이씨, 피원하모니, 앤팀, 베리베리, 이채연, 네이처, 에이티비오, 싸이커스 등 대세 아이돌 그룹 11팀이 출연을 확정해 기대를 모았다.하지만 ‘K팝 콘서트’ 연출을 맡았던 KBS1 제작진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가 연기되면서 기존 준비팀이 아닌 새로운 팀에서 섭외를 다시 진행하게 됐다”며 “사실상 출연진의 상당수가 변동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06 17:34
연예일반

[IS시선] ‘보라 데보라’ 아우슈비츠 수용소 언급, 팩트 체크는 하셨나요

배우 유인나 주연의 ENA 드라마 ‘보라 데보라’가 외모 가꾸는 일의 중요성을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생존에 빗대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최근 JTBC 인기 드라마 ‘닥터 차정숙’도 크론병 묘사와 관련해 크게 논란을 빚었던 터라 제작진의 사전 검증에 더욱 세심함이 요구되고 있다.‘보라 데보라’ 논란은 지난 10일 방송된 9회에서 데보라(유인나)의 대사가 발단이 됐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누군가는 한 컵의 물을 받아서 반만 마시고 나머지 반으로는 세수를 했다. 유리 조각으로 식판 뒤 얼굴을 보면서 면도도 했다. 외모를 가꾸고 치장하는 것은 생존의 문제다”라는 대사였다.방송 직후 비판이 쏟아졌다. 유대인들이 수용소에서 생존하기 위해 했던 행위, 세수, 면도 등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했던 일들을 치장하는 것과 같은 선상에서 다뤘다는 이유에서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유대인들은 강제로 수용돼 죽을 운명이었는데, 데보라는 전혀 그렇지 않은 상황이다. 수사적 남용이자 장식주의로 아우슈비츠 유대인을 이용한 것”이라고 대중의 거부감을 설명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폴란드를 점령한 후 설치했다. 반나치 성향이 의심되는 세력을 제거하기 위한 죽음의 수용소로 악명을 떨쳤으며, 유대인을 포함한 최소 110만명이 이곳에서 살해됐다.역사적 사실만으로도 가볍게 다뤄져선 안 될 아픈 역사다. 죽음의 수용소라고 불리는 이곳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결코 병들고, 초라해 보여선 안 됐다. 그렇지 않으면 가스실로 끌려가 죽음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 유대인들에게 외모 가꾸기란 죽음을 피하기 위한 생존 수단이었다.우리의 아픈 역사를 누군가 콘텐츠를 통해 가볍게 다뤘다면 그냥 넘어가지 않았을 터다. 그게 국민적 정서다. 데보라의 대사가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방송 뒤 일어날 후폭풍을 생각했다면 사전에 대본을 읽어본 누구든 문제를 제기했어야 했다. 특히 문화콘텐츠에서 소개되는 내용은 시청자들에게 ‘역사적 사실’로 인식돼 오해의 소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결국 이번 ‘보라 데보라’ 논란은 제작진 전체가 책임감을 잃은 결과다. 사실 이 같은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닥터 차정숙’도 최근 크론병 묘사 논란으로 대중의 싸늘한 시선을 받았다. 결혼을 앞둔 크론병 환자에게 “못된 병”, “유전된다”고 하는 대사가 논란을 일으켰다. 방송을 본 실제 크론병 환자들은 ‘닥터 차정숙’이 정확한 의학 지식 없이 방송에 내보냈다며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지난 2021년 80년대 군사정권을 배경으로 제작됐던 JTBC 드라마 ‘설강화’ 역시 간첩 미화 및 역사왜곡물이라는 비난 속에 막을 내렸다. 시청자들이 예민하게 받아들이거나 상처가 될 수 있는 일들을 소재로 삼을 때 신중해야 하는 것은 작품, 제작진을 위해서라고도 할 수 있다.팩트 체크는 기본이다. K콘텐츠는 이제 전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는 만큼 제작진의 더 철저한 검증이 필요할 때다. ‘보라 데보라’ 논란의 대사를 차용하자면 “잘못된 정보의 수정은 K드라마 생존의 문제”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22 06:09
산업

전통의 JW중외제약, 아토피·통풍 치료제 개발 두각

JW중외제약이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아토피와 통풍 치료제 시장에서 성과를 내며 주목을 끌고 있다. 벌써 취임 6년째를 맞고 있는 신영섭 중외제약 대표는 신약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이 국내에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먼저 아토피 치료제 분야에서 JW1601 후보물질이 기술수출 등의 성과를 내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8년 덴마크 제약 1위 업체인 레오파마에 기술수출을 했고, 규모는 4억2000만 달러(5000억원)였다. 현재 레오파마를 주도로 일본과 유럽 등에서 글로벌 임상 2b상이 진행되고 있다. JW1601은 히스타민 H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염증과 가려움증을 억제하는 이중 작용 기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아토피 치료제는 프랑스 사노피의 ‘듀피젠트’가 가장 앞서있다. 국내 제약사는 아직 아토피 치료제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중외제약이 상용화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듀피젠트는 2020년 글로벌 시장 매출액이 40억 달러(약 5조원)에 달했고, 지난해는 62억956만 달러(약 7조5000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듀피젠트가 아토피 치료제 시장 전체를 주름 잡고 있기 때문에 이미 글로벌 시장 규모는 8조원을 뛰어넘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국내에 전문적인 아토피 치료를 받는 환자가 약 10만명에 달한다. 여전히 단순 피부질환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며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위해 질환에 대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용화 부분에서는 아토피보다 통풍 치료제가 앞서 있다. 통풍 치료제 후보물질은 올해 하반기에 국내 임상 3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JW중외제약은 통풍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URC102를 중국 제약사 심시어에 7000만 달러(약 84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중국 이외의 판권은 중외제약이 갖고 있고, 다른 시장의 문도 계속해서 두드리고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다양한 해외 제약사들과 기술수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URC102 제조 방법에 대해 특허를 취득하고 있다. 한국과 싱가포르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취득했고, 미국, 일본, 중국 등 20여 개국에 특허를 출원한 상황이다. 이 후보물질은 요산 배설 촉진제 역할을 한다.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고요산혈증으로 인한 통풍 치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국내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에서는 높은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됐다. 글로벌 통풍 치료제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통풍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16% 이상씩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2025년 10조원 시장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신영섭 대표 체제에서 JW중외제약의 연구·개발(R&D)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신약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2020년 506억원이었던 연구개발 비용은 지난해 513억원으로 증가했다. JW중외제약 측은 “신약 연구과제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R&D 비용을 매출 대비 10% 이상까지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9.30 07:01
연예일반

이태석 재단 설립 10주년… 영화 ‘부활’ 무료 상영회 시작

고(故) 이태석 신부 제자들의 근황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부활’의 구수환 감독이 이태석 재단 설립 10주년을 맞아 뜻깊은 이벤트에 나섰다. 구수환 감독은 ‘부활’의 무료 상영회를 개최, 첫 상영지로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성 라자오 마을을 찾았다. 성 라자오 마을은 우리나라에 있는 대표적인 한센인 정착촌이다. 한센병 환자를 치료하고 사회 복귀를 돕고 있다. 120명을 수용하는 병동과 진료소, 교육관 등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는데 지금은 한센인이 많이 줄어 40명 정도가 지내고 있다. 구수환 감독이 직접 밝힌 내용에 따르면 이곳을 ‘부활’ 의 첫 무료 상영회 장소로 결정한 건 이태석 신부의 한센인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기억하고 이곳에 살고 있는 한센인의 마음속 깊이 남아 있는 상처를 위로하기 위해서다. 영화 상영 시간이 다가오자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부축을 받고 힘들게 들어오는 할머니에게 왜 어려운 발걸음을 하셨는지 묻자 “이태석 신부님을 만나고 싶어 왔다”는 대답이 돌아왔다는 현장 관계자의 전언. 구수환 감독은 상영 시간이 100분 가까이 돼 마지막까지 관람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됐지만 놀랍게도 영화가 끝날 때까지 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구 감독은 “고 이태석 신부가 한센인을 돌보는 장면에서는 곳곳에서 눈물을 훔쳤다”며 “진심을 담은 사랑의 힘은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경험했다”고 말했다. 고 이태석 신부는 한센인들이 가족으로부터 버림받고 사회로부터 외면받지만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산다며 그들에게 행복을 배웠다고 고백한 바 있다. 구수환 감독 역시 “성 라자오 마을 주민들을 만나면서 이 신부의 고백을 체험하는 것 같아 스스로도 놀랐다. 정말 한센인들은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가르쳐주는 선생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태석 재단은 우리 사회의 소외되고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곳을 찾아 영화 ‘부활’을 무료 상영하고 강연도 하는 작은 운동을 시작한다. 오는 24일에는 중증장애인과 한센인들이 함께 사는 경남 산청의 성심원을 찾아간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6.0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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