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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맨틱 어나니머스’→‘굿뉴스’…넷플릭스, 韓日 협업 콘텐츠 ‘봇물’ [IS포커스]

한일 협업 콘텐츠 제작에 후발 주자로 뛰어든 넷플릭스가 속도를 내고 있다. 감독, 배우 등 인적 자원을 교류하는 형태로, 양국과 넷플릭스 모두 ‘윈윈’이 가능한 만큼 유사 사례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넷플릭스는 오는 16일 한효주 주연의 일본 시리즈 ‘로맨틱 어나니머스’를 선보인다. ‘로맨틱 어나니머스’는 초콜릿을 매개로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남녀의 러브 스토리다. 극중 한효주는 천재 쇼콜라티에 하나 역을 맡아 오구리 슌과 사랑을 나눈다. 일본 츠키카와 쇼 감독이 연출하고, 한국 용필름이 제작한 넷플릭스의 첫 한일 합작 프로젝트다.옥택연이 출연하는 일본 시리즈 ‘소울메이트’도 제작에 한창이다. ‘소울메이트’는 일본을 떠난 류가 한 교회에서 만난 요한의 도움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BL물이다. 옥택연은 요한으로 분해, 료 역의 이소무라 하야토와 호흡을 맞췄다. 소설가 및 각본가, 감독으로 활동 중인 하시즈메 슌키의 신작이다.내달 17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한국 영화 ‘굿뉴스’에는 야마다 타카유키, 카사마츠 쇼 등 일본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영화 ‘불한당’ 변성현 감독이 연출한 ‘굿뉴스’는 1970년 발생한 요도호 납치사건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야마다 타카유키는 한국으로 급파된 운수정무차관, 카사마츠 쇼는 일본 공산주의 단체 리더로 함께했다. 한국 배우로는 설경구, 홍경 등이 출연한다. 또 다른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로드’에는 일본 배우 나가야마 에이타가 주인공으로 합류했다. 만화 ‘푸른 길’에서 출발한 ‘로드’는 도쿄와 서울에서 사지가 뒤틀린 시체가 발견되면서 시작되는 드라마로, 살인 사건을 뒤쫓는 두 형사 이야기가 골자다. 한준희 감독이 진두지휘한 이 작품에서 나가야마 에이타는 일본 경찰 역을 맡았다. 함께 극을 이끄는 한국 경찰로는 손석구가 낙점됐다.넷플릭스가 인적 자원 교류를 통한 한일 콘텐츠(예능 제외) 협업 작품을 이처럼 대거 선보이는 건 지난 2019년 첫 K콘텐츠 ‘킹덤’을 선보인 이래 처음이다. 다만 그 범위를 OTT 전체로 확장하면, 전례 없는 일은 아니다.쿠팡플레이는 지난해 소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을 시리즈화했다. 한국과 일본 제작사가 함께 만들고, 이세영, 홍종현, 사카구치 켄타로, 나카무라 안 등 한일 배우가 나란히 출연했다. 이에 앞서 디즈니플러스는 2022년 정해인 주연의 ‘커넥트’를 공개했다.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한국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하고, 일본 미이케 다카시 감독과 나카무라 마사루 작가가 각각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이처럼 한일 협업 프로젝트 사례가 이어지고, 또 많아지는 이유는 OTT 특수성과 무관하지 않다. OTT는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플랫폼으로, 시청층이 넓고, 국적을 넘나들기 용이하다. 특히 이 중에서도 한일 콘텐츠에 집중도가 높은 건 문화·정서적 유사성 때문이다. 일찍이 극장용 영화, TV 드라마의 교차 소비에서 확인됐듯, 한국과 일본은 비슷한 감성을 교류해 콘텐츠 수용에 이질감이 적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한국과 일본은 많은 부분에서 유사성, 동질성이 있다. 또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키워가려는 한국에 일본은 큰 시장이다. 일본에게 한국은 자신들에게 부재한 콘텐츠의 국제적 경쟁력을 채워줄 수 있는 국가다. 이런 부분에서 이해관계가 잘 맞아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OTT는 국제적 플랫폼이다. 기존 채널과 달리 한 국가에 고정돼 있지 않기 때문에 교류에 더욱 편하다”며 “이러한 점들을 미뤄 봤을 때 OTT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한일 프로젝트는 과거보다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01 05:50
산업

금호석화그룹, 환경 경영 강화로 온실가스 줄인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이 환경 경영 강화를 통해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18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그룹은 에너지 발전 사업의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적용과 재활용을 통한 폐기물 재 원료화 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 등 주요 계열사들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금호석유화학은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자원의 활용성을 높인다. 먼저 국가 순환경제 정책 대응의 일환으로 기업의 자원 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국제 지표인 ‘폐기물 매립제로 인증’을 순차적으로 확대 실시한다. 발전소 보일러에서 발생하는 연소재를 재활용해 ‘폐기물 매립제로 인증’ 골드 등급을 받은 여수 제 2에너지는 올해 인증 갱신을 마쳤고, 추가로 여수제1에너지가 신규 인증을 받는다. 추후6개 사업장으로 인증 범위를 넓혀 친환경 경영활동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금호석유화학은 당사의 생산제품인 탄소나노튜브(CNT)와 관련해 유럽연합(EU)의 화학물질 규제 제도인 신화학물질 관리정책(REACH)에 대한 해외 규제 및 제도 개선에 기여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환경경영 고도화를 위한 시설 투자로 모니터링 강화에 나섰다. 여수 1, 2공장 플레어스택(가스 소각용 설비)에 발열량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비상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광양물류센터에 대기방지시설 사물인터넷(IoT)을 설치해 관제센터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했다. 또 화학물질관리법 유해화학물질 신규 고시에 따른 영업 인허가를 위한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CHP(큐멘 과산화수소) 취급 설비에 가연성 가스감지기를 추가로 설치하여 관련 법규 준수 및 사고 예방 체계를 강화했다.금호미쓰이화학은 올해 상반기 친환경 리사이클링 공정을 도입하고 신규 공장의 가동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MDI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염소와 가성소다 등으로 환원하여 재사용함으로써 원재료 자급률을 높이는 동시에 폐수 발생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폴리켐은 생산설비 증설에 따라 환경오염 저감을 위한 방지시설을 마련했다. 기존 휘발성유기화합물 및 유해가스 처리를 위해 운영 중이던 RTO(축열식 열소산화장치) 및VCU(유증기 소각 설비)를 추가 설치하여 대기오염물질 처리 용량을 높였다. 원활한 폐수 방류를 위해 신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배출량을 유동적으로 조절하며, 비상 상황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김두용 기자 2025.09.19 06:30
스타

‘이상화♥’ 강남, 유재석 향해 “얼굴 작아져, 턱 깎았나” (‘유퀴즈’)

이상화와 강남이 7년차 부부부의 현실을 전한다.3일 방송되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한국인 여성 최초' 무동력 요트로 세계 일주에 성공한 이나경, 결혼 7년 차를 맞은 강남 이상화 부부 그리고 족발집에서 모임 도중 한 시민의 생명을 구한 경찰 동기 5인방이 출연한다.한국인 여성 최초로 330일간 무동력 요트로 세계 일주를 완주한 이나경이 '유퀴즈'를 찾는다. 총 7만 4000km, 약 지구 두 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를 요트로 항해한 이나경은 "바다에 나가는 것보다 사표 내는 게 더 무서웠다"는 솔직한 고백과 함께, 싱가포르에서 10년 간 보험계리사로 일하다 안정된 삶을 뒤로한 채 세계일주에 나서게 된 계기를 들려준다. 바다 위 고난과 감동의 여정은 물론, 다양한 국적과 직업을 가진 팀원들과 작은 요트 안에서 함께한 치열한 24시간의 일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4시간 동안 무려 20번 넘게 배가 전복될 위기를 겪은 아찔한 순간부터 항해를 마친 뒤 몸소 깨달은 인생의 깊은 교훈까지 전한다.이어 빙상 여제 이상화와 예능 천재 강남 부부의 결혼 7년 차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오랜만에 유재석과 재회한 강남은 "턱 깎았나. 왜 이렇게 얼굴이 작아졌나"라는 돌발 멘트로 시작부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고, 남편의 자유분방한 입담을 단호하게 제어하는 이상화의 모습에 유재석은 "매니지먼트 사장님 같다", "오은영 선생님인 줄 알았다"고 말해 폭소를 더한다. 두 사람은 반려견 때문에 비밀 연애가 들통난 사연부터 결혼 전 강남 어머니가 만남을 반대했던 이유 그리고 상견례 썰까지, 현실 부부의 생생한 에피소드를 가감없이 풀어낼 예정이다. '육아 난이도 최상'이었다는 강남의 장난기 가득한 어린 시절 에피소드와, 뒷목 잡게 만드는 남편 덕에 바람 잘 날 없는 부부의 일상도 웃음을 더한다.12년째 깨지지 않고 있는 세계 신기록의 주인공인 이상화는 레전드 선수 시절 비하인드와 함께 무릎 부상으로 25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감해야 했던 당시의 솔직한 심경도 털어놓는다. 강남은 아내를 위해 직접 마사지 자격증까지 취득한 사연으로 감동을 전하지만, 이내 이상화를 진땀나게 만든 뜻밖의 폭로로 현장을 초토화시킨다. '나 혼자 산다' 초창기 인기 주역에서 유튜브로 활동 범위를 넓힌 강남의 예능 인생은 물론, 귀화까지 결심하게 만든 이상화를 향한 깊은 사랑 그리고 간암 수술을 받은 강남의 아버지를 살뜰히 챙긴 이상화의 '며느리 모먼트'까지 두 사람의 유쾌하고 진솔한 이야기가 이날 방송에서 모두 공개된다.또한 족발을 먹던 중 한 시민의 생명을 구해 화제를 모았던 '경찰판 어벤져스'의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 권두성, 정희목, 이후성, 조한솔, 정용진은 경찰 임용 10주년을 맞아 족발집에서 동기들과 모임을 갖던 중, 한 여성의 다급한 도움 요청에 곧바로 식당을 뛰쳐나가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을 살리며 '현실 히어로'라는 찬사를 받았다. 심폐소생술은 물론, 출혈 부위 지혈, 개찰구를 뛰어 넘어 가져온 자동심장충격기, 구급 대원에게 제공한 현장 채증 영상 등 일사불란한 팀플레이로 골든타임 내 생명을 구해낸 이들의 기적 같은 스토리가 공개될 예정이다.당시의 긴박했던 타임라인과 일촉즉발의 구조 현장 비하인드도 함께 소개된다. 이들은 족발집 동기 모임에서 만나자마자 서로에게 거수 경례를 했던 CCTV 속 숨겨진 비하인드와 함께, 구조 소식이 보도된 후 뉴스 제목 때문에 '족발 먹다 도망간 남자들'로 오해 받은 비화도 흥미를 더한다.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03 13:10
산업

KT&G, 법무부에 소외계층 사회정착지원 후원금 전달

KT&G가 지난 29일 법무부 보호대상자의 사회정착지원을 돕기 위해 법무부에 4억2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이번 전달식은 이상학 KT&G 수석부사장과 이영면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렸으며, 전달된 기부금은 보호대상자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이를 통해 법무부 보호대상자의 노후주택 개보수 등 주거환경개선, 소년원 학생을 위한 작은도서관 조성, 소년원 재학생 및 출원생 대상 장학지원 등이 이뤄지게 된다.또 이번 후원금은 올해 새롭게 추진되는 위기가족 대상 양육비 및 상담비 지원, 시설 입소자 대상 생활안정 물품 제공, 고령 피치료감호자의 인지훈련을 돕는 시설 조성 등에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KT&G 관계자는 “보호대상자의 건강한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올해 후원금 규모와 지원 사업의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법무부와 함께 소외계층의 원만한 자립을 돕기 위한 맞춤형 사회책임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9.01 14:42
스포츠일반

스포츠의 타락? 세계 챔피언과 유튜버의 이상한 복싱 경기 [IS 시선]

흥미로운 복싱 매치업이 최근 성사됐다. '탱크'로 불리는 세계복싱협회(WBC) 챔피언 저본타 데이비스(31·미국)와 '2000만 유튜버 복서' 제이크 폴(28·미국)이 11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스테이트 팜 아레나에서 대결한다. 각자의 전장을 넘나드는 복싱 대결이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다. 2017년 '복싱의 신'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종합격투기 UFC 스타 코너 맥그리거를 10라운드 KO로 이겼다. 2023년엔 복싱 헤비급 챔피언 타이슨 퓨리가 UFC 헤비급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에게 한 차례 다운을 당한 끝에 판정승했다.이런 흐름에서 보면 데이비스와 폴의 대결 자체가 놀라운 건 아니다. 눈길을 끄는 건 둘의 체급차이다. 키 1m66㎝의 데이비스는 라이트급(61.2㎏)이고, 유튜버 활동을 하며 프로복서 자격증을 딴 1m85㎝ 폴은 어느새 크루저급(86.0㎏) 랭킹 14위까지 올라왔다. 정상적이라면 성사되기 어려운 경기다. 저본타가 아무리 뛰어난 기량을 갖췄다고 해도, 15㎏에 달하는 체급 차이는 현대 격투 스포츠에서 허용하는 범위를 벗어난다. 이에 따라 조지아주 체육위원회로부터 경기 승인을 받기 어렵다. 그래서인지 이번 대결은 정식경기가 아닌 시범경기로 열린다. 즉 공식 전적에 포함되지 않는, 이벤트에 가까운 경기다. 이 경기는 넷플릭스를 통해 중계되는데, 두 선수는 엄청난 수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스포츠는 원초적이며 육체적인 경쟁을 룰 안으로 끌어들인 행위다. 이런 의미가 변질돼 '쇼비즈니스'가 된 지 오래지만, 키 차이가 19㎝인 두 선수를 붙이는 이유는 돈 말곤 없다.무엇보다 이게 진짜 스포츠인지에 대한 의문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폴은 지난해 11월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과의 정식경기에서 8파운드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가 아니라 스파링 같았다"는 비판이 쏟아졌지만, 주최 측은 "이 경기에 각본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말싸움만 치열했고, 경기는 싱거웠던 이 경기로 폴은 4000만 달러(550억원), 타이슨은 2000만 달러(275억원)을 받았다.'경량급의 타이슨' 데이비스는 "내가 타이슨을 위해 복수하겠다"며 폴을 도발했다. 늙은 사자 대신해 젊은 표범이 복수에 나서는 서사는 팬들의 흥미를 당기기에 충분했다. 지난 6월 전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던 저본타는 새로운 이슈, 그리고 더 많은 돈이 필요한 터였다.데이비스는 30승 1무를 기록한 복싱의 슈퍼스타다. 그가 프로에서 유일하게 이기지 못한 상대는 지난 3월 맞붙었던 라몬트 모치(무승부)였다. 내용적으로는 데이비스가 졌다는 평가가 많다. 모치에게 복수할 기회를 미룬 데이비스는 타이슨의 복수를 하겠다고 나섰다.수년 년부터 유행한 복싱 이벤트는 은퇴 선수들의 '노후 자금' 마련에 도움이 됐다. 전성기의 복서까지 머니 파이트에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데이비스-폴의 경기는 이전과 다른 양상이다. 경기의 진위 여부부터 의심되는 상황이다. 챔피언을 꿈꾸고, 커리어를 중시하는 많은 스포츠맨에게 데이비스의 '이상한 복수'는 스포츠의 타락으로 느껴질 거 같다.김식 기자 2025.08.30 03:55
스타

진지희, 고주원과 한식구… 더해리미디어 전속계약 [공식]

배우 진지희가 더해리미디어와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더해리미디어 측은 25일 “진지희가 연기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진지희만의 매력을 온전히 전할 수 있는 여정을 함께해 나갈 것”이라며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배우가 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며 진지희의 동반자로서 곁을 든든하게 지키겠다”라며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다.진지희는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이후 사극, 현대극, 시트콤 등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JTBC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 10대의 어두운 내면을, 영화 ‘고령화 가족’에서는 사춘기 소녀를 실감 나게 연기하며 호평을 받았다. 이 같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SBS ‘펜트하우스’ 유제니 역과 MBN ‘완벽한 결혼의 정석’ '한유라 역을 통해 이제는 아역 이미지를 벗고 성인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특히 '완벽한 결혼의 정석'은 진지희의 첫 성인 악역 연기 도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극강의 빌런’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다채로운 캐릭터로 변신을 통해 연기 내공을 쌓아온 진지희는 이제 이름만으로도 신뢰를 주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것이다더해리미디어에 따르면 진지희는 전속계약과 함께 연극 ‘시련’과 광고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으며 차기작으로는 주인공으로 촬영을 마친 영화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26 14:41
뮤직

[김지욱 저작권썰.zip]⑤ 협상의 기술 – 잘 봐, 저작권 싸움이다

음악이 흐르고, 무대에 선 경연자는 인생을 걸고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습니다. 경연자들의 열정과 함께 시청자들의 도파민도 폭발합니다. 그 짜릿한 찰나의 도파민을 위해 저는 ‘저작권 전쟁’의 한복판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Mnet ‘보이즈 2 플래닛’, SBS ‘비 마이 보이즈’, JTBC ‘프로젝트7’ 등 여러 음악 경연 프로그램의 저작권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저희 회사는 업무 과정에서 하루에도 수십차례 ‘저작권 협상’에 임합니다.제가 맡았던 여러 프로그램 사례를 통해 실제 음악 저작권 해결 협상에서 벌어지는 ‘협상의 기술’을 나누며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해소해드리고자 합니다.(이하는 여러 사례를 집약한 가상의 협상 상황입니다)◇ 잘 봐, 저작권 승인 싸움이다.경연자의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낼 수 있는 음악의 선곡은 정말 중요합니다. “이 곡은 승인을 받을 수 있을까요?”, “이 곡은 꼭 써야 해요”제작진 회의에서 곡 제목이 언급될 때마다 반사적으로 머릿속 계산기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이 곡의 저작자가 몇 명이었더라?’, ‘이 사람이 연락이 될까?’ ‘아, 이 회사는 허들이 높은 곳인데…’ 최근 K팝의 저작권은 특히 복잡합니다. 리믹스, 피처링, 공동작곡… 한 곡에 열 명 넘는 저작자가 얽히는 것도 흔한 경우입니다. 리믹스나 피처링 버전은 멜로디나 가사, 코드 등은 같아도 다른 느낌일 수 있고, 버전별로 저작자가 일부 다른 경우도 상당하기 때문입니다.게다가 창작에 기여한 만큼 서로 합의된 지분을 나누어 갖기 때문에 저작권 지분도 복잡합니다. 1/N인 경우도 있고, 한명이 91%의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아홉명이 1%를 나눠서 지분을 보유한 경우 등등….여기서 문제는 다수결의 원칙이 음악 저작권 영역에서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 실제로 모두가 동의해서 ‘되겠다!’ 싶은 순간, 마지막 한 명이 연락이 두절돼 결국 사용을 포기하면서, 제작진 업무 단체톡방은 장탄식과 눈물이 교차하기도 합니다.◇ 레전드가 보낸 문자… ‘거절합니다’아티스트가 저작자로 참여한 곡은 더욱 난관입니다. 레전드 아티스트이자 저작자인 한 분은 직접 이렇게 답장을 보냈습니다.“내 음악은 소중합니다. 아무 데서나 사용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 문자를 읽으며, 이 곡을 꼭 잡아달라는 PD님의 간곡한 눈빛이 오버랩돼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또 다른 아티스트는 사용 승인을 조건으로, “영상 확인 후 최종 승인”이라는 메세지를 전달합니다. 영상 보고 거절하면 우리는 어찌합니까, 어떻게 할까요….◇ ‘무료 음원’ 쓰면 되는 거 아니에요?‘유튜브에 명곡들 리믹스 해놓고 무료 (Royalty Free)라고 해놓은 음원 많은데, 그거 쓰면 되는 거 아니에요?’라는 질문 또한 수없이 들려옵니다.안타깝지만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출처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음원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익명 기반의 유튜브에서 무료 음원이라고 표기돼 있다 하더라도, 어디까지가 무료로 보장되는 범위인지, 누가 이 음원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는지 등등 법적 근거를 확인할 수 없는 이상, 시한폭탄과 다름없습니다.◇ 협상의 기술 - 6하원칙지금은 국내 시청자들만이 아니라 전 세계 시청자들을 타깃으로 방송을 제작합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콘텐츠를 접하고 전 세계 시청자들이 동시에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되었습니다. 스트리밍·아카이빙 매체 선정에 따라 저작권 협의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저작권자나 음원 권리자들은 자신들의 음악이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명확히 알고 싶어 합니다. 특히 ‘어디서’는 플랫폼과 연결돼 있고, 방송 송출 지역(Territory)까지 포함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결국 저작권 사용 승인 협상은 이런 식의 설명이 필요합니다. “2025년 하반기부터 한국 OOO에서 방송되고, OOO·OOO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공개되는 ‘OOOOO’에서, XX년에 발매된 OO 음반의 O번으로 발매된 이 곡을 우리 출연자의 경연 음악으로 (밴드로 편곡해서 / 혹은 기타 한대로 / 개사 해서) 사용하고자 합니다.”따라서 6하원칙(누가·언제·어디서·무엇을·왜·어떻게)이 명확해야 승인 가능성은 UP! 결국 한 곡의 사용 허락을 받기 위해서는 이 모든 과정을 일일이 설명하는 것이 전제입니다.◇ 마지막 관문 : 돈의 전쟁바야흐로 마지막 관문은 ‘돈’의 문제입니다. 10명의 저작자가 얽혀 있다면, 한 명의 승인료가 올라갈 때 나머지 9명도 자동으로 같은 금액으로 상향됩니다. 왜냐구요?모든 저작자에게 동일한 조건에서 동일한 금액을 지분에 따라 지불해야 하는 MFN(Most Favoured Nation) 룰이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이 원칙 때문에 안타깝지만 사용하고 싶은 곡이라도 승인료가 너무 높아져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이 모든 과정을 거친 후, 비로소 우리는 심장이 바운스되는 짜릿한 명장면을 만나게 됩니다. 그럼에도 방송을 보면서 ‘이 사람은 이 곡보다 다른 곡으로 경연을 했다면 훨신 더 좋았을 텐데’, ‘근데 왜 이 곡은 음원이 안나오지?’라고 생각하셨다면, 그 해답은 바로 이러한 저작권 협상에 있는 것입니다.음악이 나오는 순간 하나만 기억해주세요. ‘아, 이 곡은 저작권 협상에서 승리한 곡이구나!’ 맞습니다. 진정한 경연(Battle)의 시작은, 무대 위가 아니라 무대 뒤에서 이미 시작되고 있었습니다.김지욱 ㈜메이저세븐이엔엠 대표 ▶ 저자소개=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석사, 현재 (주)메이저세븐이엔엠의 대표로 음악 저작권과 콘텐츠 현장에서의 음악 저작권 관련 업무 및 자문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JTBC ‘굿보이’, ‘싱어게인’, 넷플릭스 ‘살인자0난감’, tvN ‘선재업고튀어’, MBC ‘굿데이’, Mnet ‘보이즈플래닛’ 등 다수 프로그램과 베이비몬스터, 변우석 등 아티스트 콘텐츠의 음악 저작권 관리 업무를 맡아오고 있다. 2025.08.25 13:16
산업

경제 6단체, 노란봉투법 통과에 국내외 기업 '엑소더스' 우려

재계가 ‘노란봉투법’ 국회 본회의 통과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기업 경영활동 위축은 물론 국내 사업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는 24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통과하자 곧바로 입장문을 배포했다. 이들은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개념을 확대하고, 불법쟁의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을 제한한 노란봉투법이 통과된 데 대해유감을 표한다"며 "법안 통과로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개념이 확대됐지만 법상 사용자가 누구인지, 노동쟁의 대상이 되는 사업 경영상 결정이 어디까지 해당하는지도 불분명해 이를 두고 향후 노사 간 법적 분쟁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경제 6단체는 노란봉투법 후폭풍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보완 입법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단체들은 "국회는 산업현장의 혼란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보완 입법을 통해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개념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도 유예기간 경제계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충실히 보완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따라 대체근로 허용 등 주요 선진국에서 보장하고 있는 사용자의 방어권도 입법해 노사관계 균형을 맞춰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개별 기업들도 여러 차례의 재고 요청에도 법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 허탈함을 표하며 국내 및 외국투자기업들의 '엑소더스'를 우려했다. 글로벌 기업들은 기업 경영권 안정성을 핵심 투자조건으로 보고 있는데 노란봉투법이 이를 훼손해 한국 경제의 투자 매력도를 낮출 것이라는 우려다.미국상공회의소는 최근 "노란봉투법이 원청에 대한 과도한 책임 전가와 법적 불확실성 확대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국내 최대 외투기업 중 하나인 한국GM도 고용노동부가 노란봉투법에 대한 기업계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한 간담회에서 "본사로부터 사업장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며 법안 재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두용 기자 2025.08.24 16:33
뮤직

몬스타엑스 아이엠, 활동 재개 “허리 통증 호전…일본 공연·신보 참여” [전문]

그룹 몬스타엑스 아이엠이 활동을 재개한다.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22일 몬스타엑스 팬 커뮤니티를 통해 “아이엠의 건강 상태 및 향후 스케줄을 안내드린다”며 “아이엠은 지난 7월 허리 통증으로 활동을 중단한 이후,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재활 치료에 전념해 왔으며 현재는 점차 호전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이어 “아티스트와 충분한 논의 끝에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점진적으로 활동을 재개하기로 했다”며 아이엠이 오는 27일과 28일 예정된 일본 공연과 9월 1일 발매되는 미니앨범 ‘더 엑스’(THE X) 활동에 참여한고 알렸다.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언제나 아티스트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아이엠이 완전히 회복해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팬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아이엠 활동 재개 관련,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안녕하세요.스타쉽엔터테인먼트입니다.MONSTA X 멤버 I.M의 건강 상태 및 향후 스케줄과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안내드립니다.I.M은 지난 7월 허리 통증으로 활동을 중단한 이후,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재활 치료에 전념해 왔으며 현재는 점차 호전되고 있는 상황입니다.이에 아티스트와 충분한 논의 끝에,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점진적으로 활동을 재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따라서 오는 2025년 8월 27일(수)과 28일(목)에 예정된 '2025 MONSTA X CONNECT X - JAPAN' 공연을 비롯해, MINI ALBUM 'THE X' 활동 일정부터 함께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언제나 아티스트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I.M이 완전히 회복해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팬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22 16:09
산업

강원랜드, 홍콩 여행사 ‘트래블 익스퍼트’와 GSA 계약 체결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리조트는 홍콩 대표 여행전문기업인 ‘트래블 익스퍼트(Travel Expert)’와 11일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GSA(General Sales Agent) 계약을 체결하고, 홍콩 시장을 대상으로 한 개별 자유 여행객(FIT) 유치 활동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이번 계약은 최근 홍콩 FIT 여행객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FIT 송객에 특화된 현지 GSA사를 발굴해 해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트래블 익스퍼트는 1986년 설립된 홍콩의 대표 여행사로, 홍콩 내 8개 지점 및 강력한 온라인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 체결로 하이원리조트의 공식적인 홍콩 지역 총판으로서 방한상품 기획 및 송객과 현지 홍보 마케팅, 현지 판매 네트워크 구축 등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양사는 홍콩 시장 내 ‘하이원’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공동 프로모션, SNS 기반 온라인 홍보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협업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하이원리조트는 홍콩 내 여행상품 유통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민호 강원랜드 관광마케팅본부장 직무대행은 “홍콩은 한국 관광에 대한 수요가 높은 주요 시장으로 최근에는 동계 스키 테마의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FIT 고객층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Travel Expert’의 광범위한 유통 채널과 전문성을 활용해 사계절 테마의 다양하고 매력적인 하이원 관광 콘텐츠를 홍콩 시장 내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1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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