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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열개라도 모자른 '활력맨' 유재석

유재석(48) 몸은 열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유재석이 지난해부터 예능을 빌어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있다. 본 캐릭터가 아닌 트로트 신예 유산슬로 앨범과 공연까지 마친 그는 올해는 시작부터 하프 배우기에 매진하고 있다. 하프는 악기 중에서도 대중이 일반적으로 접하기 힘들다. 악기 자체도 고가이고 운반이나 관리가 힘들어 기타·피아노·바이올린 등에 비해 친숙하지 않다. 이는 1인 예능 MBC '놀면 뭐하니?'에서 진행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다. 라면 물 받던 냄비를 내려놓기 무섭게 하프를 잡았다. 벌써 공연 무대에도 올랐다. 지난 13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11시 콘서트' 무대에 하프 연주자로 나섰다. 유재석은 코리안 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펼쳤다. 단 한 곡이지만 유재석은 스페셜 무대를 꾸미며 클래식 공연에 작은 재미를 더했다. KBS 2TV '해피투게더4'를 통해서는 토익 시험에 도전한다. '아무튼, 한 달'이라고 명명된 프로젝트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라는 모토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스타들의 치열했던 30일을 담은 기록이다. 총 4주간 진행되는 '아무튼, 한 달'은 '나에게 맞는 공부법 찾기'로 유재석이 토익 시험에 도전한다. 꾸준히 공부하는 팀과 벼락치기로 공부하는 팀으로 나뉘어 어떤 공부법이 더 효율적인지 비교한다. 30일 동안 토익 공부를 하는 모습으로 얼만큼 점수를 높일 수 있는 지 리얼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유재석은 야외 예능 출연이 많다. 과거 '무한도전'부터 '런닝맨' '유 퀴즈 온 더 블록' '일로 만난 사이' 등 단순히 지붕 없는 곳에서 예능이 아니라 직접 뛰고 구르고 부딪혀야하는 고강도 예능. 내년이면 지천명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끊임없이 도전한다. 한 방송국 PD는 "유재석의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인해 많은 PD들이 그와 작업하고 싶어한다. 매일 운동을 하며 체력을 기르고 쉬는 날에느 하프를 연습하는 등 그 어떤 신인보다 더한 열정으로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2.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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