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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지드래곤, 22일 신곡 공개 기습 발표

빅뱅 지드래곤이 22일 신곡을 기습 발표한다.지드래곤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RELEASE 2024.11.22 2PM KST”라는 글과 함께 황금색 건반 사진을 업로드했다. 해당 사진에 팬들은 빅뱅 완전체 곡이 아니냐며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빅뱅이 지난 8월 19일 데뷔 18주년을 맞았을 당시에도 같은 사진을 올리고 자축했기 때문. 특히 지드래곤이 당일 ‘2024 마마 어워즈’ 참석을 위해 일본 오사카로 출국했는데 태양과 대성도 함께 일본행 비행기를 탄 것으로 전해져 ‘2024 마마 어워즈’에서 빅뱅 완전체 무대가 성사되는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지드래곤은 지난달 31일 신곡 ‘파워’를 발표하고 7년 만에 컴백했다. 새 앨범 수록곡을 꾸준히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1 21:07
경제일반

"탐스러운 사과 맛보세요"…신세계百 ‘사과의 신세계’

신세계백화점이 ‘사과의 신세계’ 행사를 열고 전국 유명 산지의 햇사과 7종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이날부터 24일까지 전점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사과 품종 중 가장 높은 당도를 가져 ‘사과의 명품’으로 불리는 감홍 사과를 비롯해 황금색 껍질의 시나노골드, 아삭한 식감과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인 천홍 미니사과 등 다양한 품종을 만날 수 있다.대표 상품으로 문경 감홍사과 4입(1만9900원), 양광사과 4입(1만9500원), 천홍 6~8입(8500원) 등이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18 12:49
산업

하이트진로, 중국 프리미엄 백주 ‘수정방’ 3종 국내 유통

하이트진로가 중국 프리미엄 백주 ‘수정방’ 3종의 국내 유통을 담당한다고 24일 밝혔다.수정방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증류소로 600년 전에 세워졌다. 1998년 청두 진강 강변에서 고대 시설이 그대로 보존된 모습으로 발굴되어 중국 ‘국가 주요문화재’로 지정,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증류소로 ‘기네스북’에도 등재 되었다. 중국 정부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은 최초의 백주 회사 이기도 하다.하이트진로는 수정방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며 생산단계부터 전 제품에 ‘정품인증 위조방지 스티커’를 신규로 부착한다. 이는 정품이 아닌 중국산 백주에 대한 소비자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조처다.이번에 유통하는 제품은 ‘수정방 웰베이’ ‘수정방 레드포춘’ ‘수정방 No.8’ 총 3종 이다.수정방 웰베이는 600년전 수정방 증류소가 지어진 우물을 의미하는 명칭으로 원나라 후기부터 전승된 최고급 백주를 구현한 제품이다. 수정방 레드 포춘은 고객의 행운을 기원하는 명칭에 붉은색과 황금색 디자인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특히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수정방 No.8는 양조장 보수공사를 하던 중 발견된 8호 효모의 균을 배양하여 현재 기술로 세심하게 양조한 제품이다. 깔끔한 맛으로 편안하게 음용할 수 있어 대표적인 수정방 입문 제품이다.세 제품 모두 알코올 도수는 52%이며 용량은 500ml로 전국 주요 대형마트, 주류판매 전문점, 백화점 및 고급 중식당에서 판매 예정이다.유태영 하이트진로 상무는 “수정방을 유통하게 되면서 ‘정품인증 위조방지 스티커’의 도입이 가능하도록 중국 본사와 협의에 노력을 기울였다”며 “정통성 있는 양조장의 프리미엄 백주인 수정방을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24 13:48
영화

“트럼프 심기 제대로 건드렸다”…‘어프렌티스’, 티저 포스터 공개

미국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과거에 대한 폭로를 담은 영화 ‘어프렌티스’가 티저 포스터를 12일 공개했다.‘어프렌티스’는 제77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으로, 뉴욕 부동산 업자의 아들에서 세계 최고의 부동산 재벌, 그리고 대통령까지 된 도널드 트럼프와 그를 키워낸 악마 변호사 로이 콘의 이야기를 다룬다.이날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가장 먼저 황금색 비주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도널드 트럼프의 트레이드마크인 금발과 동일한 황금색은 실제로 트럼프가 자신의 전용기와 트럼프 타워 내부를 도금할 정도로 심취해 있는 색이다. 동시에 물질과 자본주의를 상징하며 트럼프가 지닌 허영심에 대한 풍자를 담아냈다. 트럼프를 연기한 세바스찬 스탠은 미국 공화당을 상징하는 붉은색 넥타이에 황금빛 수트를 입고, 황금빛 왕좌에 앉아 있다. ‘어벤져스’ 윈터 솔져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익숙한 그는 높은 싱크로율로 예측 불가한 연기 변신에 기대를 고조시킨다. 황금 왕좌에 앉은 트럼프의 어깨에 손을 얹고 있는 인물 역시 궁금증을 더한다. 그는 일명 악마 변호사로 악명 높은 로이 콘(제레미 스트롱)으로, 스승으로서 제자를 통제하려는 듯한 강압적 태도와 날카로운 눈빛이 두 사람의 멘토, 멘티 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끌어올린다. 미국을 상징하는 각종 오브제도 포스터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트럼프의 첫 번째 부인 이바나 트럼프(마리아 바카로바)의 얼굴이 더해진 자유의 여신상과 성조기를 시작으로 트럼프 타워, 고풍스러운 전화기까지 모두 트럼프와 관련이 있는 것들로, 영화 속에서 어떻게 그려질지 호기심을 더한다. 무엇보다 값비싸 보이는 동시에 강력한 풍자를 예고하는 듯한 비주얼과 함께 “트럼프의 심기를 제대로 건드린 2024년 가장 핫한 영화!”라는 카피는 ‘어프렌티스’가 보여줄 거침없는 폭로를 기대하게 한다.한편 ‘어프렌티스’는 10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12 13:56
스포츠일반

[2024 파리] 메달리스트들은 왜 시상식에서 '막대기'를 받지?

2024 파리 올림픽 각 종목별 시상식에서는 눈길을 잡아끄는 독특한 물건이 있다. 황금색이 도는 '막대기'처럼 보이는 박스가 그것이다. 파리 올림픽 메달 세리머니 때마다 메달리스트들은 화려한 디자인의 메달을 받는다. 그리고 막대기처럼 긴 모양의 상자를 하나씩 전달받는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따낸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우승자 오상욱은 28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 상자 속 내용물을 공개했다. 그는 '이건 어따 쓰는 거지?'라는 짧은 글과 함께 상자 안에 들어있던 포스터를 펼쳐서 공개했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지난 27일 기사에서 메달리스트들이 시상식에서 받는 '의문의 상자' 속 내용물을 밝혔다. 이 매체에 따르면 상자 안에는 파리 출신 예술가 우고 가토니가 제작한 특별 포스터가 들어있다. 파리의 전경을 담은 올림픽 특별 포스터다. 가토니는 판타지와 초현실주의 작품으로 유명한 예술가로 6개월간 2000시간 이상을 투자해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 주는 특별 선물인 포스터를 만들었다. 매체는 시상식 때 전달받는 상자 속 포스터 외에도 메달리스트들은 시상식 후 메달리스트들에게만 지급되는 특별 마스코트도 함께 받는다고 밝혔다. 메달리스트들이 받는 마스코트 '프리주' 인형은 메달 색깔에 따라 금색, 은색, 동색의 신발을 신고 있다. 이는 일반 판매용으로는 구할 수 없는 특별 에디션이다. 이은경 기자 2024.07.29 11:15
생활문화

하이원리조트, 국내 브랜드 손잡고 수제맥주 2종 출시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리조트는 국내 수제맥주 브랜드와 손잡고 '하이원 PB 수제맥주'를 론칭했다고 27일 밝혔다.하이원리조트는 PB(자체 브랜드) 수제맥주 출시에 앞서 지난해 12월 고객 시음회로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수제맥주 브랜드 놀라운맥주, 대경맥주와 협업해 수제맥주 2종을 개발했다.먼저 '하이원 1340 에일'은 망고향과 가벼운 바디감이 함께 어우러진 맥주로, 코끝에서 시트러스 과일향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함께 출시한 '하이원 1340 라거'는 황금색의 100% 프리미엄 맥아와 엄선된 홉을 사용한 대표적인 라거 타입 맥주로, 신선한 맛과 고유의 향이 매력이다.하이원 수제맥주 2종은 그랜드호텔 내 1340 스토어와 OV 베이커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이원 그랜드호텔 객실 내 미니바에도 비치돼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27 13:15
프로축구

포항, ‘FA컵 우승 기념’ 검+골 조합 스페셜 유니폼 출시

포항 스틸러스가 2023시즌 스페셜 유니폼 ‘The Glory of Pohang’을 출시한다.'The Glory of Pohang'은 창단 50주년에 이뤄낸 FA컵 우승을 자축하기 위한 스페셜 유니폼이다. 영광스러운 우승의 순간을 오래도록 기억하기 위해 엠블럼을 비롯한 마킹을 황금색으로 제작해 그 의미를 더했다. 10년 만의 FA컵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 제작한 FA컵 패치가 스페셜 유니폼 구입자에게 무상으로 제공된다.포항 선수단은 올 시즌 K리그1 홈 최종전인 11/25(토) 대구전에 이번 스페셜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게 된다.2023 스페셜 유니폼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나누어 총 350벌을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우선 11/21(화) 오후 4시부터 11/22(수) 자정까지 포항 스틸러스 공식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250벌을 판매한다. 이후 11/25(토) 대구전 당일 스틸야드 팬 샵에서 100벌이 오프라인으로 판매된다.김희웅 기자 2023.11.20 12:47
스포츠일반

"보고 듣지 못해도.." 개막식에 오스만투스 내음이 퍼진 이유

"우리는 보지 못하지만, 들을 수 있습니다. 듣지 못해도 만질 수 있습니다. 만질 순 없어도 냄새를 맡을 수 있습니다."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APG) 개막식을 기획한 수석 작가 리우 위안은 개막식 테마를 '오스만투스 꽃'으로 잡았다. 오스만투스는 중국 항저우의 상징과도 같다. 가을이 되면 항저우 전체가 오스만투스 꽃으로 뒤덮인다. 중국 고대 문헌에도 기록된 오스만투스 꽃은 살구·복숭아와 비슷한 향을 내며 각종 향 원료로 쓰인다. 항저우 APG 조직위는 오스만투스의 향을 조명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장애물 없이 공유할 수 있는 오감 중 하나가 '후각'이라는 점에 착안했다. 이날 대회에는 오스만투스 나무 조형물이 경기장 전체를 둘러쌌다. 22개의 거대한 황금색 오스만투스 꽃 화관이 공중에 둥글게 자리 잡고 무대를 환하게 비췄고, 이후 본무대가 시작되자 오스만투스 꽃의 향기가 스타디움 전체를 가득 메우기도 했다. '당신의 마음을 끌다'라는 꽃말을 가진 오스만투스를 앞세워 그 어떤 불편한 곳이 있는 누구라도 '향기'로 하나 된 마음을 공유할 수 있다는 의미를 되새겼다.'마음이 통하면, 미래가 열린다'는 뜻의 대회 슬로건 '하츠 미트, 드림스 샤인'(Heart Meet, Dreams Shine)은 모든 이들을 환영하고, 승리를 꿈꾼다는 의미도 함께 담았다. 황금빛 오스만투스 꽃이 내뿜은 따뜻하고 밝은 빛으로 경쟁 정신을 지닌 모든 이를 환영했다. 이날 개회식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졌다. 개회식 막바지에는 36명의 비장애인 무용수와 36명의 휠체어 무용수가 팀을 이뤄 앞으로 나아갈 여정의 길에서 서로를 격려하는 안무도 펼쳐졌다.이번 대회 개막식과 폐막식 운영 센터의 리 이칭 대변인은 “경기장에 장애물 없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 관중들에게 원활한 관람을 제공하기 위해 세심하게 준비했다”고 이야기했다.한편, 이번 대회에선 총 44개국 5121명(선수 3020명, 임원 2101명)이 참가했다. 한국은 알파벳 순서에 따라 44개국 가운데 15번째로 입장했다. 기수는 남자 태권도 주정훈(스포츠등급 K44·SK에코플랜트)과 여자 골볼 김희진(스포츠등급 B2·서울시장애인체육회)이 맡았다.항저우공동취재단 2023.10.23 07:40
해외축구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발망이 만든 첼시 유니폼이라고?

1980년대 잉글랜드에 등장한 캐주얼 훌리건은 이탈리아, 프랑스의 화려한 패션에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라코스테, 휠라 같은 고급 스포츠 웨어를 즐겨 입던 이들의 취향은 1990년대 들어 변화를 겪는다. 변화무쌍한 날씨의 영국에서는 세련되고 견고한 옷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에 버버리, 프라다, 아르마니, 랄프 로렌, 스톤 아일랜드 등의 명품 브랜드를 훌리건은 즐겨 입기 시작했다.당시 명품 브랜드는 축구와 얽히는 것이 탐탁지 않았다. 전통적으로 축구는 노동자 계급의 스포츠였고, 폭력적 이미지를 가진 훌리건들 때문이었다. 하지만 축구 산업의 상업적 성공과 유명 선수가 하나의 브랜드로 진화하면서, 명품 브랜드도 축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축구 유니폼에도 유명 디자이너가 가세해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셔츠가 나타나게 된다. 일본 출신의 유명 디자이너 요지 야마모토와 아디다스의 협업이 대표적인 예다. 2014년 챔피언스리그에 나선 레알 마드리드는 아디다스 셔츠의 몸통에 전설적인 동물인 드래곤이 새겨진 키트(kit)를 선보였다. 야마모토는 셔츠에 드래곤을 디자인함으로써 레알 마드리드의 위대함과 영광을 표현할 목적이었다고 한다. 2022년은 레알 마드리드가 창단된 지 120주년 되는 해였다. 또한 야마모토와 아디다스의 컬래버로 만들어진 브랜드 Y-3의 20주년이기도 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마드리드는 아디다스가 아닌 Y-3가 새겨진 셔츠를 출시해 2022년 3월에 열린 ‘엘 클라시코’에서 처음 선보였다. 하지만 경기는 마드리드의 0-4 대패로 끝났다.유명 디자이너와 스포츠 제조사의 협업을 넘어, 럭셔리 브랜드가 키트 스폰서로 축구 시장에 직접 뛰어든 경우도 있다. 김민재 선수의 활약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나폴리는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스포츠 브랜드인 EA7과 2021-22시즌부터 키트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EA7이 새겨진 나폴리 어센틱 셔츠가 125유로에 판매되자 일부 언론은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키트가 나왔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이는 명백한 오보였다. 같은 시즌 아디다스가 제작한 유벤투스의 셔츠는 140유로였고, 퓨마가 만든 AC 밀란의 가격은 120유로로 나폴리와 큰 차이가 없었다.여러분은 혹시 “럭셔리 브랜드가 축구 키트를 제작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지 궁금하다. 물론 현실적으로 비싼 가격 등 여러 문제는 있다. 하지만 명품 브랜드와 축구가 이렇게 가까워질지 과거에는 예상도 못 했듯이, 미래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알 수 없다. 게다가 근래에 들어 더욱더 많은 명품 브랜드가 유럽의 빅 클럽들과 패션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축구 스타를 앰버서더로 선정해 홍보 효과도 노리고 있다. 필자와 잠깐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자.필자가 선정한 클럽은 첼시다. 20세기의 첼시는 그리 성적이 좋은 팀이 아니었다. 1954~55시즌 우승, 1969~70시즌 FA컵 우승과 1970~71시즌 UEFA 컵 위너스 컵 우승이 이들이 내세울 만한 성적의 전부였다. 하지만 1996년 루드 굴리트에 이어 1998년부터 감독을 맡은 잔루카 비알리의 지휘 아래 첼시는 여러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어 2003년 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를 새 구단주로 맞이하며 첼시의 전성시대가 열린다. 하지만 20세기 특히 1950년대 이전 첼시의 성적은 초라했다. 이에 당시 코미디언들은 “첼시는 도대체 언제 우승하느냐”고 조롱하곤 했다.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 ’39 계단(The 39 Steps)’에 나오는 ‘미스터 메모리’라는 인물은 “첼시가 기원전 63년 네로 황제가 지켜보는 가운데 마지막으로 우승했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게다가 1930년대 첼시 공격수였던 잭 콕은 축구 영화 ‘The Great Game’의 주연이었고, 첼시 선수 여러 명이 찬조 출연했다. 이러한 이유로 첼시 선수들은 훈련장에서의 모습보다 유명 클럽에서 모델 혹은 배우들과 찍힌 사진이 더 잘 어울린다는 인식을 심어주게 된다.첼시의 홈구장 스탬퍼드 브리지는 켄싱턴과 첼시 버러(borough, 자치구)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영국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으로, 1인당 연 소득이 6만 5000파운드(1억원)다. 전국 평균(1만 9500파운드)의 3배가 넘는다. 축구 팬으로 범위를 좁혀도 첼시 팬의 1년 수입은 웨스트 햄 팬보다 2배가 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팬보다 각각 64%, 75% 많다. 따라서 잉글랜드 축구 팬 중에서 첼시 팬의 씀씀이가 가장 크다.이 자치구의 나이트 브리지에는 영국을 대표하는 고급 백화점 헤롯이 있다. 또한 뉴욕 최고의 쇼핑가인 5번가와 비교되는 슬론 스퀘어(Sloan Square)도 이곳에 있다. 슬론 스퀘어에는 고급 아파트, 다양한 명품 브랜드 상점 외에 세계적인 미술관인 사치 갤러리도 위치해 문화적 명소로도 이름이 높다. 필자도 이곳에서 서블렛으로 몇 개월 산 경험이 있는데, 눈요기할 것은 많았지만, 비싼 물가에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이외에도 스탬포드 브리지 근처에는 유명한 킹스 로드(King’s Road, 17세기 찰스 2세의 전용 길에서 이름이 유래)가 있다. 킹스 로드는 런던 패션, 예술, 음악계의 중심지다. 전설적인 그룹 레드 제플린의 레코드 회사가 킹스 로드에 있었고, 데이비드 보위, 밥 말리 같은 유명 뮤지션도 근처에 살았다. 또한 런던 패션을 상징하는 비비안 웨스트우드와 남자 친구 말콤 맥라렌이 운영해 펑크의 대중화를 이끈 ‘섹스 부티크’도 킹스 로드에 있었다. 영국에는 20세기를 상징하는 문화의 발상지인 킹스 로드와 첼시 FC를 동의어로 보는 시각도 있다. 과거의 첼시 선수들은 축구는 못했지만, 화려했고 자유로웠다. 최근의 첼시는 뛰어난 실력에 세련됨마저 갖췄다. 이에 첼시의 키트 스폰서로 필자는 프랑스의 럭셔리 브랜드 발망(Balmain)을 선정했다. 발망의 호화로운 색감과 현란한 디자인은 첼시가 가진 고급스러운 도도함과 멋진 조화를 이룰 것이기 때문이다.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3.07.22 09:00
연예일반

[IS비하인드] ‘가오갤3’ 로켓만 있나? 하이 애볼루셔너리가 창조한 종족 모음zip

“있는 그대로 완벽한 게 아니라 완벽해져라.”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3’(이하 ‘가오갤3’)에서 악당 하이 애볼루셔너리(추쿠디 이우지)는 이 같이 말한다.하이 애볼루셔너리는 완벽한 종을 만들겠다며 생명체를 가지고 실험을 거듭하는 악독한 인물. 팀 가디언즈 멤버 로켓(브래들리 쿠퍼) 역시 하이 애볼루셔너리의 손에서 논리적인 소통이 가능한 생물로 재탄생했다.그렇다면 하이 애볼루셔너리가 만든 종족은 로켓 외에 또 누가 있을까. 영화에 등장했거나 하이 애볼루셔너리가 창조한 것으로 확인된 종족들을 모아봤다. 소버린‘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편에서 팀 가디언즈와 악연을 맺은 후 3편까지 끈덕지게 출연하고 있는 종족. 온몸이 황금색인 소버린이 알고 보니 하이 애볼루셔너리의 손에서 탄생한 종족이었다.3편에서 초반부터 파급력 있는 액션신으로 시선을 강탈하는 워록(윌 폴터)이 바로 소버린 종족. 살아 있는 병기가 되기 위해 태어났으나 완성되기에 앞서 급하게 실전에 투입돼 그런지 2% 부족해 보인다. 영화에서 하이 애볼루셔너리는 소버린을 향해 “너희는 관상용으로 만들어졌다”는 모욕적인 발언까지 한다. 휴머니멀‘가오갤3’에서 하이 애볼루셔너리가 로켓의 도움을 받아 완성한 종족. 지구 동물들을 베이스로 이들이 수천, 수만 년에 걸친 진화를 이루게끔 했다. 로켓은 휴머니멀에게서 공격성을 거세시키기 위한 결정적인 조언을 했고, 이는 로켓에 대한 하이 애볼루셔너리의 열등감을 폭발시키는 촉매제가 됐다.휴머니멀은 진화 전 동물의 얼굴을 갖고 있으며, 다만 진화를 통해 이족 보행이 가능하게 됐다. 기본적으로는 온순하며 지구인과 거의 흡사하게 생활한다.제로니언‘가오갤3’을 유심히 보다 보면 가모라(조 샐다나)가 하이 애볼루셔너리에 대해 설명하며 ‘제로니언’을 언급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제로니언처럼 하이 애볼루셔너리가 창조한 종족들이 있는데, 몇몇 행성들에선 그를 신으로 떠받든다”는 식.제로니언이 처음 등장한 건 ‘토르: 다크 월드’의 쿠키 영상이다. 영화 말미 리얼리티 스톤이 컬렉터인 타넬리어 티반(베니치오 델 토로)에게 건네질 때 화면에 제로니언이 화면에 비친다. 이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편에서 등장인물들이 잔다르 행성에 방문했을 때도 제로니언이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족 보행을 하며 인간과 비슷한 손을 갖고 있지만 입모양이 갑각류 같은 점이 특징이다. 레코더즈하이 애볼루셔너리가 기록을 위해 만든 종족. 머리 부분에 있는 동그란 모양의 메모리에 하이 애볼루셔너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이 기록돼 있다.레코더즈는 특히 ‘가오갤3’에서 큰 활약을 했다. 로켓을 구하기 위한 결정적인 정보가 레코더즈 가운데 한 명에게 있었기 때문. 관상용으로 소버린을 만든 것처럼 기록용으로 레코더즈를 만든 것 또한 하이 애볼루셔너리의 철두철미함을 제대로 느끼게 하는 부분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1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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