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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대표팀, 인천 대회 마치고 싱가포르로…월드컵 3차 대회 출전

인천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AQUA) 경영 월드컵 2차 대회를 마친 대한민국 경영 국가대표팀이 3차 대회가 열리는 싱가포르로 출국했다. 27일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경영 대표팀 선수단 22명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열리는 싱가포르로 이날 오후 출국길에 올랐다.AQUA 경영 월드컵은 대륙별 도시를 돌면서 개최되는 25m 쇼트코스 시리즈 대회로, 작년 유럽 투어에 이어 올해는 아시아에서 1차 상하이, 2차 인천에 이어 3차 대회가 싱가포르에서 열린다.싱가포르는 내년 7월 예정된 제22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지여서 사전답사의 의미도 있다고 연맹 관계자는 전했다.인천 대회에서는 남자 자유형 50m 아시아 신기록으로 우승한 지유찬(대구시청)을 비롯해 여자 자유형 1500m 1위 김채윤(대전체고), 남자 자유형 100m 2위 황선우(강원도청), 남자 자유형 800m 2위 김준우(광성고), 남자 평영 50m 3위 최동열(강원도청), 여자 평영 200m 3위 박시은(강원체고) 등 6명이 각 종목별 상위 3위에 입성했다.김우민(강원도청), 김서영(경북도청) 등 일부 선수들은 인천 대회를 끝으로 시즌을 마감한 가운데, 2022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백인철(부산중구청)과 배영 간판 이주호(서귀포시청), 첫 해외 국제무대 데뷔를 앞둔 여자 장거리 차세대 김채윤 등이 3차 대회에서 입상에 도전한다.전동현 지도자는 “쇼트 코스라는 신선한 경험을 통해 내년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과 2026 아시안게임까지 필요한 동기부여와 목표 설정에 대한 방향성을 맞춰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4.10.2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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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효자종목의 탄생, 가능성 보여준 종목들…수영·육상 등 기초종목 한계는 과제 [2024 파리 결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의 성적이 예상을 크게 웃돈 배경에는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이 나왔다는 데 있다. 8개 종목에서 20개의 메달이 나왔던 지난 2020 도쿄 올림픽과 비교해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11개 종목에서 32개의 메달이 쏟아져 나왔다.양궁이나 펜싱 등 효자종목의 성과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이어졌다. 유도, 태권도, 사격, 배드민턴, 근대5종에서도 지난 도쿄에 이어 이번에도 메달을 수확했다. 체조에선 시상대에 오른 선수가 없었으나 대신 역도와 탁구, 수영, 복싱에서 새로운 메달리스트들을 배출했다. 메달 종목의 다양화는 분명 값진 성과였다.다소 생소한 종목이었던 근대5종은 도쿄 올림픽과 파리 올림픽을 거치면서 이제는 효자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메달(동메달)을 기록했고,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성승민(한국체대)이 여자부 결선에서 1441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특히 성승민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 여자 선수로도 역대 최초로 올림픽 메달리스트(동메달)가 되는 새 역사를 썼다. 전웅태의 3년 전 성과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성승민이 아시아 새 역사로 증명해 보이면서 근대5종은 앞으로 올림픽에서도 늘 메달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종목으로 자리 잡게 됐다. 여자복싱에서는 임애지(화순군청)가 여자 복싱 선수로는 최초로 시상대에 오르는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신유빈(대한항공)이 중심이 된 탁구 대표팀도 12년 만에 메달을 획득했고, 이번 대회에서만 동메달 2개를 따내며 다음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한국 선수단의 대회 마지막 메달을 장식한 박혜정(고양시청)도 8년 만에 역도 종목 시상대에 올랐다. 특히 한국 신기록까지 세우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많은 주목을 받게 됐다. 박혜정 스스로도 “다음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에 도전해 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이처럼 새로운 종목이나 오랜만에 메달을 딴 종목들이 늘어난 데 반해 육상이나 수영 등 기초 종목들의 부진은 아쉬움이 남았다. 기초 종목의 부진은 한국 체육의 오랜 과제면서도 이번 파리 올림픽만큼은 다를 거라는 기대가 컸다는 점에서 동반 부진은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용인시청)은 트랙&필드 종목 사상 첫 메달에 대한 많은 기대를 받고도, 정작 결선에서 7위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삼켰다. 남자 세단뛰기 김장우(국군체육부대)는 예선에서 탈락했고, 남자 20㎞ 경보 최병광(삼성전자)은 42위에 머물렀다.황금 세대로 주목을 받았던 수영 대표팀도 김우민(강웓노청)의 자유형 400m 동메달 단 1개가 유일한 성과가 됐다. 황선우(강원도청)의 예상 밖 부진과 계영 800m 메달 실패 등 대회 전부터 쏟아진 많은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새로운 메달 종목들의 탄생 속 여전히 기초 종목들의 한계가 또 드러난 건 한국 체육계에 남은 과제가 됐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우상혁에게 메달을 기대했지만 아쉽다. 수영은 국제대회에서 좋은 결과들이 나오면서 들떴던 것 같다. 귀국 후 원인을 분석할 것"이라며 "기초 종목 육성에는 많은 관심도 필요하지만, 관계기관과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도 필요하다. 선수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1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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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은 곳 바라보겠다” 벌써 LA 올림픽 목표 그려가는 김우민 [2024 파리]

“동메달보다는 더 높이 올라야죠.”김우민(23·강원도청)의 시선이 벌써 4년 뒤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으로 향해 있다. 2024 파리 올림픽을 통해 얻은 경험과 자신감을 토대로 LA에선 더 높은 순위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을 기점으로 한 단계 성장했듯, 이번 파리 올림픽 역시 성장의 동력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김우민은 이른바 ‘황금 세대’로 주목받았던 이번 경영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시상대에 올랐다.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2012 런던 올림픽 박태환을 끝으로 끊겼던 한국수영의 올림픽 메달을 12년 만에 땄다. 황선우(강원도청)가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탈락하고, 계영 800m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하는 등 대표팀의 전반적인 부진 속 김우민은 유일하게 목에 메달을 걸고 귀국길에 오른 선수가 됐다.지난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코리아하우스에서 진행된 수영 종목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외롭게 앉은 모습은 경영 대표팀의 파리 올림픽 부진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김우민 역시 “다 같이 잘했으면 좋았겠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실력들이 안 나온 거 같다. 저 혼자 메달을 따서 아쉽기도 하다”며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난처한 상황에 아쉬워했다.그래도 김우민 스스로에게는 이번 파리 올림픽이 선수로서 한 번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미 3년 전에도 단체전 전용 영자로만 출전하고도 도쿄 올림픽을 기점으로 기록이 크게 올랐다. 이번에는 자유형 400m와 200m 등 개인 종목에 출전하면서 경험도 쌓았고, 시상대까지 오르면서 자신감까지 품었다. 이번엔 더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김우민은 “도쿄에서도 좋은 것들을 보고 많이 배웠기 때문에 큰 자극이 됐고,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기록이 갑자기 좋아졌다. 이번에도 다음 올림픽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정말 뜻깊은 올림픽이었던 것 같다”고 이번 대회 의미를 돌아봤다.세계적인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지켜보면서 충격을 받은 것도 그에게는 ‘자극’이 됐다. 김우민은 레옹 마르샹(프랑스)뿐만 아니라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자유형 100m 세계 신기록을 세운 판잔러(중국)의 경기력을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표현했다. 그는 “아시아 선수가 그 정도의 기록을 세운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따라 하진 못하더라도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했다. 벌써부터 시선은 4년 뒤 LA 올림픽으로 향하고 있다. 동메달을 획득한 이번 대회보다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하겠다는 다짐을 세웠다. 기록상으로도 자유형 400m 기준 3분40초대까지 줄여보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그의 이번 대회 기록은 3분42초50, 금메달을 차지한 루카스 마르텐스(독일)의 기록은 3분41초78이었다.김우민은 “이번에 동메달을 획득했으니까, LA 올림픽 때는 은메달, 금메달 등 더 올라가는 메달이었으면 좋겠다. 3분 41초대, 나아가 3분 40초대까지 나올 수 있도록 목표를 잡고 준비해 보겠다. 이를 위해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제 장점들은 극대화할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다짐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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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잔러의 세계신과 황선우…올림픽이라는 냉철하고 잔인한 무대 [2024 파리]

중국 수영 단거리 최강자 판잔러(20)가 ‘세계신 가뭄’으로 시끌했던 2024 파리 올림픽 수영(경영)에서 첫 세계신기록을 달성했다. 그는 아시아 선수로서 92년 만에 자유형 100m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판잔러는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6초40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다. 그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세계최고기록(46초80, 2월 도하 세계선수권)을 0.40초 단축했다. 또 아시아 선수로는 1932년 미야자키 야쓰지(일본) 이후 92년 만에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금메달리스트가 됐다.이번 파리 올림픽 경영에서는 대회 개막 5일이 지나도록 세계신이 나오지 않아 역대급 기록 가뭄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지난 2020 도쿄 대회에서는 경영 세계신 6개가 나왔고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무려 9개가 쏟아졌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라데팡스 수영장의 수심이 세계수영연맹 권장 수심(3m)에 못 미치는 2.1m에 불과해 선수들의 기록이 저조하다고 지적했다.선수들이 레이스를 할 때 스트로크와 킥으로 인해 물의 파동이 발생하는데, 수심이 얕으면 이 파동이 난기류를 일으켜 속도를 내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호주, 미국, 영국 등 수영 강국의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신기록을 내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서 찾았다. 그러나 판잔러는 보란 듯이 파리 1호 세계신을 만들어냈다. 그는 결승에서 2위 카일 차머스(호주)를 무려 1초08 차로 제쳤다. ‘황금 세대’를 앞세워 파리에서 큰 기대를 했던 한국 수영으로서는 아시아 라이벌 팀인 중국의 성과가 더 쓰리게 다가온다. 특히 한국의 단거리 간판인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불과 1년 전인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황선우와 판잔러는 아시아 수영 단거리를 대표하는 뜨거운 경쟁자였다. 대회 남자 자유형 100m에서 판잔러가 금메달, 황선우가 동메달을 기록했고, 자유형 200m에서는 황선우가 금메달, 판잔러는 은메달을 따냈다. 판잔러가 “자유형 200m에서는 내가 황선우에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100m는 내가 위다. 서로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며 서로를 응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파리에서는 이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판잔러가 자유형 100m 세계신 우승, 계영 800m 4위, 계영 400m 4위에 오른 반면 황선우는 자유형 200m 결승행 실패, 계영 800m 6위에 그쳤다. 가장 아쉬운 점은 순위보다도 기록이다. 황선우는 주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준결승 기록 1분45초92로 전체 9위에 그치며 결승행에 실패했다. 계영 800m에서는 예선에 나서지 않고 체력을 비축한 채 결승에서 마지막 영자로 뛰었지만, 기록은 1분45초99로 더 떨어졌다. 자유형 100m가 주종목인 판잔러조차 계영 800m 결승 세 번째 영자로서 200m 구간 기록이 1분45초81로 황선우보다 빨랐다. 황선우에게 이번 파리 올림픽은 잔인한 기억으로 남았다. 그는 계영 800m를 마친 후 저조한 자신의 기록에 대해 “나도 지금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기록 종목에서 결과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황선우가 파리 올림픽을 준비한 과정이 분명 잘못됐다는 방증이다. 황선우는 불과 6개월여 전인 2월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75로 우승했다. 지난해 9월 항저우에서는 1분44초40으로 자신의 최고기록이자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그의 기록이 파리에서1분45초대로 후퇴했다. 계영 800m에서 나온 기록은 45초대 후반으로 사실상 46초라고 봐도 무방했다.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우승한 다비드 포포비치(헝가리)는 1분44초72를 찍었다.아무리 파리 올림픽 참가자들의 기록이 전반적으로 저조해졌다 해도 올림픽 무대는 다르다. 황선우가 도하 세계선수권 때의 기록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하더라도 도하 때처럼 우승을 하는게 아니라 2위 리처드 매슈(영국 1분44초74)에 이은 동메달이었다. 황선우는 "도쿄 올림픽(2021년) 이후 세계선수권(2022~24년), 아시안게임(2023년)에서 늘 메달을 따서, 지금 상황이 더 혼란스럽다"고 했다. 그의 이 말 안에 이번 대회 부진의 이유가 숨어있는지 모른다. 올림픽은 그가 준비했던 것에서 몇배 더 혹독한 준비를 했야 했음에도 잘 나가던 리듬을 이어가며 그대로 하던 만큼 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이 숨어있었는지 모른다는 점이다. 한국의 계영 800m를 준비한 선수들 대부분이 계영에서 기대 이하의 기록을 냈다. 그러나 유일하게 김우민은 개인전(자유형 400m 동메달)에서 성과를 냈고, 계영 800m에서도 세 번째 영자로서 항저우 때와 큰 차이 없는 기록(항저우 아시안게임 1분44초50, 파리 올림픽 1분44초98)을 냈다는 점에서 한국 대표팀의 훈련 프로그램 문제라기 보다 선수 개인의 훈련 집중도와 멘털 관리 문제가 더 컸던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할 만하다. 황선우는 "아직 배워야 할 게 많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내 수영 인생을 돌아보는 계기도 됐다"고 말했다. 그는 7월 31일 계영 800m 결승 직후 이렇게 말했는데, 바로 다음날인 8월 1일에는 판잔러가 세계신기록을 달성하고 포효하는 장면까지 지켜봤다. 다음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한국 수영의 ‘황금세대’, 특히나 그 중심에 있는 황선우가 어떻게 각성한 모습을 보여줄지가 한국 수영의 진짜 힘을 보여주는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이은경 기자 2024.08.0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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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년 만의 아시아 선수 우승에 세계 신기록까지…中 판잔러 자유형 100m 금메달 [2024 파리]

판잔러(20·중국)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금메달을 차지했다. 아시아 선수가 이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무려 92년 만이다. 파리 올림픽에서 나온 첫 세계 신기록 주인공의 영예도 안았다.판잔러는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6초40의 세계 신기록으로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아시아 선수가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금메달리스트가 된 건 지난 1932년 미야자키 야쓰지(일본) 이후 무려 92년 만이다.여기에 판잔러는 올해 2월 도하 세계선수권 남자 계영 400m 결승에 첫 번째 영자로 출전해 세웠던 종전 세계 신기록도 0.40초나 줄였다.이번 대회는 라데팡스 수영장의 얕은 수심 탓에 선수들의 기록이 워낙 저조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 바 있는데, 판잔러는 보란 듯이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다. 초반부터 레이스를 주도한 판잔러는 50m 구간을 22.28초 만에 턴한 뒤, 나머지 구간 역시도 압도적인 레이스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은메달을 차지한 호주의 카일 차머스의 기록은 47초48로 판잔러와 격차는 1초08이었다. 이어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가 47초49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동메달을 차지했다.한국은 앞서 황선우가 자유형 100m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계영 800m에 전념하기 위해 준결승 출전을 포기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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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황금세대…기대 컸던 만큼 아쉬웠던 계영 800m [2024 파리]

새 역사에 도전하던 수영 황금세대가 고개를 숙였다. 끝내 울음이 터진 선수들도 있었다. 그만큼 간절했고 기대도 컸기에 아쉬움도 컸다.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넘어 단체전 메달에 도전하던 계영 800m의 도전도 허무하게 끝났다.양재훈(강원도청)과 이호준(제주시청) 김우민, 황선우(이상 강원도청) 순으로 나선 계영 800m 대표팀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계영 800m 결승에서 6위에 머물렀다. 기록은 7분07초26. 같은 멤버로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웠던 아시아 신기록(7분01초73)보다 6초 가까이 늦은 기록이었다.시작부터 불안했다. 첫 영자 양재훈의 200m 구간 기록이 1분49초84에 머무르며 9개 팀 중 최하위로 처졌다. 두 번째 영자 이호준도 순위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세 번째 영자인 김우민이 앞선 팀들과 격차를 좁혀 8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마지막 영자 황선우가 6위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초반부터 격차가 크게 벌어진 터라 6위가 한계였다. 메달권(영국·미국·호주) 팀들의 성적은 6분59초~7분01초대, 한국보다 6초 이상 빨랐다.김우민의 200m 구간 기록만 1분44초대였을 뿐, 나머지 세 명의 선수들의 구간 기록은 편차도 컸던 데다 기록 자체가 느렸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황선우(1분45초99) 역시 사실상 1분46초대에 머물렀다. 메달권 팀들은 4명의 구간 기록이 모두 1분45초대 안이었다. 한국의 기록과 순위가 기대에 크게 못 미쳤던 이유였다. 아시안게임(금메달)이나 세계선수권대회(은메달)에서 한국 수영 새 역사를 거듭 쓸 만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자신감도 넘쳤다는 점에서 더욱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였다.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 더 나은 레이스를 펼치지 못한 것에 대한 자책 등 경기 직후 선수들이 눈물을 감추지 못했던 이유이기도 했다.자유형 200m 결승 진출 실패에 이어 계영 800m에서도 기대 이하의 레이스를 펼친 황선우는 인터뷰 내내 애써 눈물을 참았다. 그는 “미흡한 결과가 나와 모두가 아쉬워할 것 같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많이 응원해 주셨는데 제가 보여드린 게 없어 아쉽다”면서 “몸 상태나 컨디션에 문제가 없는데도 기록 등 부진한 이유를 아직 잘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호준은 “아쉬운 결과로 마무리됐고, 개인적으로도 아쉬움이 크다”며 끝내 눈물을 쏟았다.그래도 선수들은 진한 아쉬움을 뒤로한 채 다음을 기약했다. 시상대에 오르진 못했지만, 그래도 이번 대표팀은 사상 처음 결승 진출로 한국 수영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파리 올림픽을 통해 또 한 번의 경험을 쌓았으니,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등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김우민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올림픽 결승에서 기량을 뽐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웠다. 결과는 아쉽지만 3년 동안 준비한 과정들이 더 중요하다”며 “앞으로 남은 메이저 대회, 나아가 4년 뒤 LA 올림픽까지 이번 경험을 발판 삼아 더 열심히 달려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파리에서의 도전은 끝났지만, 황금세대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거라는 뜻이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7.3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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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눈물까지 흘린 선수들…‘황금세대’ 계영 800m 아쉬웠던 ‘6위’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계영 800m 대표팀의 올림픽 사상 첫 메달 도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역대 처음으로 결승 무대에 오르며 새 역사를 쓰긴 했으나, 메달에 도전하던 결승 무대에선 다른 나라보다 크게 뒤처진 기록으로 6위에 머물렀다. 외부의 기대만큼이나 선수들의 의욕과 자신감도 컸기에 상처는 더욱 컸다. 눈물을 흘리는 선수들도 있었다.양재훈(강원도청)과 이호준(제주시청) 김우민, 황선우(이상 강원도청)가 나선 계영 800m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7분07초26의 기록으로 결승에 오른 9개 팀 중 6위에 머물렀다. 7분07초26의 기록은 앞선 예선의 7분07초96과 크게 차이가 없는 기록이다.기대가 컸던 터라 아쉬움이 남는 레이스였다. 황선우, 김우민 등 이번 계영 800m 대표팀은 이른바 황금세대로 구성돼 많은 기대를 받았다. 이미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아시아 신기록과 함께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했고, 올해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사상 첫 은메달을 차지할 정도였다.자연스레 선수들의 시선은 파리 올림픽 계영 800m 결승 진출을 넘어 메달로 향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이루지 못했던 단체전 메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워낙 선수들의 기량이 좋았고, 아시안게임이나 세계선수권 등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던 만큼 기대도 컸다. 선수들의 자신감 역시 하늘을 찔렀다.그러나 결승에서 보여준 계영 800m 대표팀의 모습은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첫 번째 영자로 나선 양재훈부터 이미 뒤처지기 시작했다. 9개 팀 가운데 최하위로 처졌다. 가장 먼저 200m를 돈 선두 영국과는 4초 이상 차이가 났다. 두 번째 영자였던 이호준 역시 최하위에 처진 상황에서 순서가 김우민에게 넘어갔다. 그나마 김우민은 이날 홀로 유일하게 1분44초대 기록으로 앞선 팀들과 격차를 좁혔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황선우는 8위였던 순위를 6위까지 끌어 올렸으나, 그 이상의 역전을 노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황선우의 마지막 200m 기록도 1분45초대로 기대에는 다소 못 미쳤다.그나마 막판 추격과 분전이 빛났지만, 이미 다른 팀들이 턴을 하고 속도를 다시 높이는 시점에 한국만 아직 턴조차 하지 못하는 순간이 나오는 등 다른 팀들과 격차가 벌어졌다. 메달에 도전하며 다른 나라와 치열한 경쟁이라도 하는 모습을 기대하던 팬들은 실망할 수밖에 없는 모습이기도 했다.결국 선수들도 고개를 숙였다. 경기를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호준과 양재훈은 눈물까지 흘렸다. 황선우도 애써 미소를 지으려 하는 모습이었으나, 코끝이 이미 빨개져 애써 눈물을 참으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나마 김우민이 눈물을 흘리는 동료들을 위로하려 애썼다.황선우는 “파리 올림픽을 목표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미흡한 결과가 나와 저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이 아쉬워할 거 같다. 우리가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한 번 돌아보는 기회가 된 거 같다”면서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많은 응원을 해주셨는데 제가 막 보여드린 게 없어서 아쉽다. 그래도 아직 많이 남았다. 한국에 가서 멤버들과 다시 마음잡고 열심히 준비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될 것 같다”고 했다. 황선우는 특히 자유형 200m 결승 진출 실패에 이어 계영 800m에서도 1분45초대 기록에 그치는 등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기록을 남겼다. 더 답답한 건 정확한 부진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기조차 어렵다는 점이었다. 황선우는 “최고치에 정말 못 미치는 기록이 나왔다. 저도 많이 실망하면서 당황스러운 상황”이라며 “도쿄 올림픽 이후 많이 배웠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정말 많이 부족하다는 걸 뼈저리게 다시 한 번 느꼈다. 부진의 이유는 사실 저도 잘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라고 했다.이호준은 “도쿄 올림픽부터 3~4년 동안 이렇게 준비를 했는데, 아쉬운 결과로 마무리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다”면서 “미흡한 점들을 잘 보완해서 다음 대회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한 뒤 등을 돌려 눈물을 쏟았다. 양재훈도 “열심히 몇 년 동안 준비하면서 올림픽 하나만을 바라보고 달려왔는데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계영 800m 멤버 가운데 유일하게 자유형 400m 동메달로 시상대에 오른 김우민은 결과에 대한 아쉬움만큼이나 지난 과정에 더 초점을 맞췄다. 그는 “결과는 아쉽지만, 3년 동안 준비한 과정들이 더 중요하다. 그런 부분에 의미를 두고 이제 앞으로 더 남아 있는 메이저 대회, 혹은 4년 뒤 열리는 올림픽까지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더 열심히 달려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7.3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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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세대’ 계영 800m 시상대 못 올랐다…결승서 아쉬운 6위 [2024 파리]

사상 첫 올림픽 수영 단체전 메달에 도전하던 ‘황금세대’ 800m 계영 대표팀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양재훈과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가 호흡을 맞춘 계영 800m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9개 팀 중 6위에 머물렀다.앞서 예선 7위로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오른 계영 800m 대표팀은 사상 첫 메달까지 도전했지만, 레이스 내내 최하위권에 머무르다 막판에야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이미 크게 벌어진 격차 탓에 6위에 만족해야 했다.황선우, 김우민 등 이른바 황금세대를 앞세운 계영 800m 대표팀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시아신기록 금메달, 올해 2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은메달 등 가파른 기세 속 올림픽 메달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선수들 역시도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가장 의지를 다졌던 종목이 계영 800m였다.그러나 정작 결승 무대에 나선 계영 800m 대표팀의 레이스는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첫 번째 영자로 나선 양재훈이 1분49초84의 기록에 머무르며 최하위로 처졌고, 두 번째 영자 이호준이 1분46초45대 기록을 남겼으나 이미 다른 팀들과 격차가 크게 벌어진 뒤였다. 세 번째 영자로 나선 김우민이 그나마 마지막 50m 구간에서 속도를 올려 한 단계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그쳤다. 김우민의 기록은 1분44초98이었다. 이어 뛰어든 마지막 영자 황선우가 그나마 꾸준히 순위를 끌어 올렸고, 한국의 순위는 6위까지 올랐다. 다만 이미 크게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황선우의 기록은 1분45초99였다. 이로써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넘어 사상 첫 메달을 바라보던 계영 800m 대표팀의 도전은 6위의 기록으로 마침표가 찍히게 됐다.영국이 6분59초4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가운데 미국이 7분00초78, 호주가 7분01초98의 기록으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7.31 05:31
스포츠일반

‘아시아신기록’ 세웠던 순서 그대로…계영 800m 영자 확정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을 통해 한국 수영 새 역사에 도전하는 계영 800m 순서가 확정됐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던 순서 그대로 출전한다.대한수영연맹은 31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 양재훈(강원도청)과 이호준(제주시청), 김우민, 황선우(이상 강원도청) 순으로 입수한다고 발표했다.이는 지난해 7분01초73의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달성했을 당시와 똑같은 순서다. 당시 계영 대표팀은 2009년 일본이 세웠던 종전 아시아 신기록을 무려 14년 만에 갈아치운 바 있다.지난 2월 카타르 도하 세계선수권 당시엔 김우민이 2번, 이호준이 3번으로 각각 출전해 7분01초94의 기록으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에는 김우민이 3번으로 나서고, 황선우가 마지막 영자로 나서는 것으로 다시 순서를 바꿨다. 30일(한국시간) 열린 예선에는 이호준과 이유연(고양시청) 김영현(안양시청) 김우민 순으로 출전해 7분07초96의 기록으로 결승 출전권을 따냈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 예선 출전을 위해 계영 예선에 참가하지 않았는데, 자유형 100m 준결승 진출권을 따냈으나, 계영 800m에 전념하기 위해 자유형 100m 출전을 포기했다.이미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단체전 결승에 오른 한국 수영은 결승에서 사상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계영 800m도 3년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한 종목이다. 우리 멤버들이 계영 800m 예선을 치르는 걸 보고 플랜을 잘 짜서 응원해 주신 만큼 보답해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 1번 레인에서 역영을 펼친다. 영국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독일, 호주, 중국, 일본, 이스라엘 등 9개 팀이 결승에 나선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7.31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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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없는’ 계영 800m 예선 주자 확정…이호준·이유연·김영현·김우민 순 [2024 파리]

사상 최초 올림픽 수영 단체전 메달에 도전하는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의 예선 주자가 확정됐다.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30일 오후 8시 20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계영 800m 예선을 이호준(제주시청)과 이유연(고양시청) 김영현(안양시청) 김우민(강원도청) 순으로 출전하기로 했다.이날 자유형 100m 예선에 출전하는 황선우는 양재훈(이상 강원도청)과 함께 계영 800m 예선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대신 계영 800m 대표팀이 결승에 오르면 이유연과 김영현이 빠지고 황선우와 양해준이 대신 출전할 예정이다. 결승은 31일 오전 5시 1분에 예정돼 있다.계영 800m 대표팀은 이날 예선 1조에서 미국과 독일, 프랑스, 일본 등과 함께 겨룬다. 2조에는 영국과 호주, 중국, 이탈리아 등이 속했다. 16개 팀의 기록 상위 8개 팀이 결승에 진출한다.만약 계영 800m 대표팀이 결승에 오르면 이는 한국 수영 역사상 최초다. 이른바 황금 세대로 불리는 이번 대표팀은 결승 진출을 넘어 메달까지 도전하고 있다. 지난 2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양재훈과 김우민, 이호준, 황선우가 출전해 중국에 0.1초 뒤진 2위에 올랐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7.3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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