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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뭉쳐야 찬다' 안정환·어쩌다FC 해뜰날 올까…0대 7 대패

'뭉쳐야 찬다' 안정환 감독과 어쩌다FC가 0대 7로 패했다. "사퇴하고 싶다"란 감독의 한숨을 불러왔다. 과연 이들에게도 해 뜰 날이 올까. 17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는 김요한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한 달 휴식을, 이봉주가 터키 마라톤 대회 참석 스케줄로 촬영에 불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11명의 선수들로 꾸려진 어쩌다FC는 본격적인 경기 전 자화상을 통해 심리상태를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꽤나 정확했다. 이만기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허재는 '전형적인 황소고집' 이형택은 '강한 자신감과 외부를 향한 열린 마음' 김동현은 '감정 표현을 어려워하고 눈치를 보는 타입' 모태범은 '은퇴 후 부담감과 관심 필요' 여홍철은 '솔직한 감정표현 필요' 양준혁은 '자신감은 있는데 관심이 필요' 김성주는 '캐스터가 딱이다'란 결과를 얻었다. 안정환의 결과가 어쩌다FC 멤버들의 눈길을 끌었다. 현재 자신의 감정을 매우 억제하고 있어 혼자 고민을 끙끙거리며 안고 있다는 것. 멤버들은 안정환 감독을 칭찬하는 자리를 마련했고 온갖 격려가 쏟아졌다. 훈훈함도 잠시, 본격적인 훈련 후 경기를 펼쳤다. 이날의 상대는 상인들로 이뤄진 글로리 토틀즈FC였다. 경기 시작 21초 만에 첫 골을 먹혔다. 전반전을 4대 0으로 끝냈다. 이형택이 부상으로 빠지자 큰 공백이 생긴 것. 후반전에도 3골을 먹혀 결국 경기는 7대 0으로 종료됐다. 안정환은 "사퇴하고 싶다"고 한숨을 내쉰 뒤 "골을 먹히는 건 창피한 일이다. 분위기가 있으니 최대한 노력하자"며 선수들을 다독였다. 모두가 에이스가 될 때까지 노력하고 싶다는 진심을 내비쳤다. 멤버들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실력이 향상되는 듯했으나 후퇴한 듯한 느낌을 받은 것. 방송 말미 의기소침해진 어쩌다FC에 용병 박태환의 합류가 예고돼 기량 향상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1.18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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