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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감독 "감정의 스펙트럼 표현할 수 있는 배우, 1번이 황정민"
영화 '인질'의 필감성 감독이 황정민을 캐스팅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필감성 감독은 5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회에서 "범죄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톱스타가 납치된 후 하루 만에 구출됐다는 내용을 봤다. 흥미롭다고 느꼈고, 한국에서 영화로 만들면 좋을 것 같았다. 누구를 캐스팅해야할지 고민하다가 자연스럽게 황정민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초반엔 주인공이 계속 묶여만 있다. 상반신만으로 감정의 스펙트럼을 표현해야 한다"며 "김정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 1번이 황정민이다"라고 했다. 또 그는 "'드루와 드루와' 같은 대사를 쓰면서, 관객이 '황정민이 저기 잡혀있구나'란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인터랙티브한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황정민이 배우 황정민으로 등장하는, 독특한 콘셉트의 작품이다. 황정민이 배우 황정민 역할을 연기하고, 신예 필감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인질'은 오는 18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NEW
2021.08.05 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