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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K소주 간판 노리는 하이트진로…견제구 날린 오비맥주

국내 맥주시장 라이벌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이번엔 '소주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선점한 시장에 오비맥주가 참전을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주요 전장은 글로벌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비맥주의 향후 행보에 따라 국내 시장까지 전장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18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소주 수출액은 4832만 달러(약 66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다. 지난해 국내 소주 전체 수출액은 1억141만 달러(약 1400억원)로 2013년 이후 10년 만에 1억 달러를 돌파했다.소주의 인기는 'K컬처'의 확산과 궤를 같이 한다. 한국 드라마 등 K콘텐츠에 자주 노출되면서 자연스럽게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현재 소주 수출 시장의 강자는 하이트진로다. 2016년 선포한 글로벌 비전 '소주의 세계화'를 선포한 이후 시장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하이트진로는 주요 16개국 18만개 점포에 입점해 있다. 증류주 부문에서 판매량 1위를 22년째 유지 중이다.여기에 더해 하이트진로는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소주 세계화의 다음 단계로 '진로 대중화'를 내걸고 2030년까지 해외 매출을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하이트진로의 올해 해외 소주 매출 예상치는 1585억원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선 향후 6년 사이 3배 이상 성장해야 하는 셈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소주의 세계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소주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일정 규모의 시장을 창출했다고 판단해 이처럼 공격적인 목표치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세계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베트남에는 첫 해외 생산 공장도 짓는다. 총 7700만 달러(약 1025억원)를 투입해 축구장 11배 크기인 약 2만5000평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이에 맞서 오비맥주도 소주 수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신세계L&B로부터 제주맥주 품었는데, 인수 배경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을 꼽았다. 기존 맥주 위주였던 수출 제품에 맥주를 더해 제품군을 다변화하겠다는 계획이다.오비맥주 관계자는 "제주소주는 그간 수출에 집중하며 글로벌 시장 내 K소주의 판로를 확대해 온 브랜드"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오비맥주는 카스와 제주소주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오비맥주의 참전에 주류업계 시선은 차갑다. 긴장은커녕 별다른 위기감을 느끼지 못하는 분위기다. 오히려 보수적인 주류 시장을 어떻게 공략해 낼지에 대한 뾰족한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일부에서는 오비맥주가 제주소주를 인수로 큰 폭의 수출 효과도 보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주소주의 연 수출 물량은 60만병 정도로 이를 매출로 환산하면 수억원 수준에 그친다"며 "하이트진로의 올해 소주 수출 전망치가 1500억원이 넘는다는 걸 고려하면 유의미한 매출이 아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19 07:00
경제일반

하이트진로, 베트남에 해외 첫 소주 생산 공장 건립

하이트진로가 한국을 넘어 세계로 본격 진출한다. 내년 100주년을 앞두고 해외 생산 공장 건립으로 소주 세계화 사업을 강화한다.하이트진로싱가포르는 베트남 소주 생산 공장 건립을 위해 베트남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 사업자와 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하이트진로가 해외 생산 공장 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하이트진로싱가포르는 지난 13일 베트남 타이빈성에서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와 황정호 법인장, 응웬 띠엔 타인 상임부서기장, 응웬 칵 턴 타이빈성장, 부이 테 롱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 총괄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지 인프라 전대차 기본계약을 체결했다.지난 9월 하이트진로는 글로벌 소주 시장 확대를 위한 해외 생산 및 판매의 헤드쿼터 구축을 목적으로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싱가포르는 첫 사업으로 베트남 타이빈성에 소주 생산 공장 건립을 추진한다.하이트진로싱가포르는 해외 공장 건립 추진 배경으로 해외 소주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 원가 경쟁력, 현지 브랜드 및 제품 출시 가능성 등을 들었다.최근 6년간 하이트진로 소주 수출량은 연평균 약 15%씩 증가하고 있다. 성장세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향후 10년 후에는 2022년대비 해외 소주 판매량이 약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현지 생산을 통해 국내 대비 낮은 인건비로 원가 경쟁력 확보 및 국가별 다양한 용기와 용량, 패키지 적용이 가능하게 된다.또한, 베트남을 해외 생산 거점으로 삼은 이유로 베트남의 지리적 입지와 물가, 물류 접근성, 인력확보 용이성 등을 꼽았다. 특히,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타이빈성은 수도 하노이와 인접해 있고, 국제공항과 항구, 해안도로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생산가능 연령대 인구 비중 역시 약 114만명으로 타이빈성 전체 인구의 57%를 차지한다. 황정호 하이트진로싱가포르 법인장은 ”하이트진로싱가포르 법인이 첫 해외 공장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베트남 소주 생산 공장은 하이트진로 소주 세계화 사업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0.16 15:26
산업

'소주 세계화' 겨냥 하이트진로, 3세 경영 승계도 시험대

소주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하이트진로그룹은 2024년 창립 100주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박문덕 하이트진로그룹 회장은 소주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하지만 3세 경영 승계와 신사업 개척 등 적지 않은 과제를 안고 있다. 100주년 앞두고 3세 경영 시험대 5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그룹 오너가 3세들은 경영 시험대에 올라있다. 박문덕 회장의 장남 박태영 하이트진로 사장은 영업·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 차남 박재홍 하이트진로 부사장은 일본 법인을 맡고 있다. 하이트진로그룹은 표면적으로 지주사 하이트홀딩스가 지배하고 있다. 박문덕 회장이 하이트진로홀딩스 지분 29.49%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계열사 서영이앤티가 27.66% 지분으로 2대 주주에 올라있다. 진로 INC.의 6% 이상 지분도 오너가 우호 지분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지배구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서영이앤티가 우회로 지배하는 ‘옥상옥’ 구조다. 서영이앤티는 오너가가 지분 100%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사실상 가족회사다. 3세 박태영 사장이 58.44%로 최대주주다. 동생 박재홍 부사장이 21.62%, 박문덕 회장도 14.69% 지분을 갖고 있다. 이 같은 ‘옥상옥’ 구조 때문에 박문덕 회장이 하이트진로홀딩스 지분을 아들들에게 증여한다면 산술적으로 안정적인 3세 경영 승계가 가능한 상황이다. 서영이앤티는 2000년 맥주 냉각기 제조 및 판매업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다. 현재 서영이앤티의 자본금 25억 원 수준이다. 하지만 서영이앤티는 하이트진로홀딩스로부터 2021년과 2020년 배당금으로 각 25억7000만 원, 22억5000만 원을 수령했다. 그리고 서영이앤티는 하이트진로 오너가에게 5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서영이앤티는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공정거래위원회와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2018년 서영이앤티가 하이트진로를 부당 지원했다는 혐의로 시정 명령과 함께 하이트진로에 79억5000만 원, 서영이앤티에 15억70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그러나 하이트진로는 불복해 시정 명령 및 과징금 납부명령 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이 심의 중이다. 이뿐 아니라 공정위는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해 박태영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서영이앤티를 맥주캔 제조·유통 과정에 끼워 넣어 ‘통행세’를 물리는 방식으로 43억 원 상당의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기소된 박태영 사장은 2020년 5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대법원 판결이 1심과 똑같은 결과가 나오면 3세 경영 승계에 브레이크가 걸릴 가능성도 있다. 경영 승계를 위한 ‘편법 증여’라는 도덕성에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전문경영인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도 당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박태영 사장과 함께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박문덕 회장도 지난 1월 공정위에 기업 현황 자료를 제출하면서 친족 회사 관련 사항 등을 누락한 혐의로 1억 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친족이 지분 100%를 보유한 5개사(연암·송정·대우화학·대우패키지·대우컴바인)를 누락한 혐의다. 글로벌 시장 개척, 소주 세계화 하이트진로는 소주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소주·맥주·기타 주류를 8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2016년 ‘소주 세계화’ 선포 이후에는 소주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소주 수출액은 1억200만 달러(약 1290억 원)로 전년 대비 36.3%나 증가했다. 수출액과 증가율 모두 역대 최대치다. 수출액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약 2배 성장한 수치다. 코로나19 상황임에도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건 시장 변화에 민첩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제품에 대한 분석과 저도주 및 과일리큐르 인기 등 트렌드 파악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대형마트 등 가정시장 내 참이슬과 에이슬시리즈(청포도에이슬·자몽에이슬·딸기에이슬·자두에이슬)를 입점하고 국가별 맞춤형 판촉물, 시음대 설치 등 소비자 행사에도 적극 나섰다. 또 온라인 소통이 활발한 MZ세대(1990년대~200년대 초반 출생)와의 소통을 위한 유튜브 글로벌 페이지도 추가 개설하며 힘을 쏟았다. 황정호 해외사업본부 총괄전무는 “올해는 아시아 전략국가들에서의 성장과 브랜드력을 보다 가속화하고 향후 성장 가능성이 있는 국가를 적극 발굴해 유럽·북미 지역으로까지 판매를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 소주의 통칭 브랜드 ‘진로(JINRO)’는 지난해까지 20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 브랜드로 선정됐다. 영국의 주류전문매체 ‘드링크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참이슬 등 하이트진로의 소주 제품의 2020년 판매량이 23억8250만 병을 기록하며 2019년보다 약 10% 성장했다. 하이트진로는 소주 세계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모든 세계인이 ‘소주’에 대해 인지하고 브랜드 진로를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세계 넘버1 주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 현지인 시장 확대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왔다. 주요 수출국 대상으로 분석한 해외 현지인 구매 비율이 2016년 30.6%에서 2020년 68.8%로 2배 증가했다. 최근 4년간 현지인의 소주 구매 비율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국가는 1위 홍콩, 2위 인도네시아다. 4년간 60% 이상씩 증가했다. 상위 10위를 살펴보면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동남아 6개국이 포함됐다. 미국이 8위로 22.9%, 중국은 9위로 22.3% 증가세를 보였다. 참이슬, 과일리큐르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축하고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 등 현지 유통망을 본격 개척해 현지 젊은 층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2024년까지 전략 국가 기준 현지인 구매 비율을 9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소주 외에는 마땅한 신사업이 없다는 점은 고민이다. 맥주 시장의 매출 한계도 극복해야 하는 과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식음료·먹거리 분야 외의 신사업이 없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스타트업과 플랫폼 사업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5.06 07:00
경제

중국서 참이슬·과일리큐르 판매 대박 행진…상반기 수출 58%↑

하이트진로는 올해 상반기 중국시장 소주류 수출 실적이 크게 개선, 전년동기 대비 58% 성장했다고 6일 밝혔다. 2019년 소주류의 판매는 전년대비 33% 성장, 2018년에는 전년대비 27%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으며, 이 상승세를 이어 올해에는 2,500만병 이상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중국 내 과일리큐르 판매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연평균 98.6%씩 성장했다. 특히 과일리큐르의 판매 비중은 2016년 6%에서 지난해 36%로 증가하는 등 인기를 끌었고 수출 효자로 자리잡았다. 하이트진로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중국에 출시한 과일리큐르 4종(자몽에이슬, 청포도에이슬, 자두에이슬, 딸기에이슬)은 2030세대 소비자 니즈에 부합한 ‘과일 맛 나는 맛있는 술’이라는 제품의 차별성이 주효했다. 또한 지난 20여 년 동안 현지 시장 개척의 노력은 물론, 한류 열풍과 더불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활동들이 통했다는 평이다. 하이트진로는 현지인 시장 공략을 위해 온, 오프라인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속적인 오프라인 시장 개척을 통해 참이슬과 과일리큐르는 중국 내 33,000여 개의 마트, 편의점에서 판매 중이다. 특히 주류의 온라인 판매가 가능한 중국의 이점을 적극 활용, ‘알리바바’와 ‘징동’ 등 온라인 전자상거래 판매 채널을 개척해왔다. 최근 3년간 연평균 71%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300만병 이상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또 중국 대표 SNS인 웨이보에서 중국 시장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참이슬 모델 아이유를 통한 적극적인 브랜드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상무)은 “과일리큐르의 적정한 도수와 조화롭고 달콤한 맛 덕분에 해외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판매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영업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젊은 층의 니즈에 맞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현지 맞춤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7.06 16:05
경제

하이트진로, 미국서 참이슬 판매망 확대 나서

하이트진로가 미국 소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한국 소주 브랜드 최초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최대 주류 전문 체인인 베브모어에 참이슬후레쉬 등 4종이 입점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지 시장 확대는 물론, 가정용 시장 판로 확대로 현지인들이 집에서도 보다 쉽게 참이슬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하이트진로는 베브모어와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베브모어 본부를 통해 참이슬후레쉬, 진로24, 딸기에이슬, 청포도에이슬 판매를 시작했다. 캘리포니아, 아리조나, 워싱턴 등에 있는 150개 매장에 하이트진로 제품 4종을 판매 중이다. 기존 하이트진로 제품을 판매하던 주류전문매장인 리스 디스카운트 리쿼, 스펙스에 이어 대규모 주류 체인에 입점해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 또 하이트진로는 지난 10월 ‘일품진로1924’를 미국 전역에 출시해 미국 내 프리미엄 증류주 시장 확대에도 나섰다. 최근 소주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연령, 성별, 지역 등 타깃이 세분화되고 있는 만큼 주류 트렌드를 반영해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시장 성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일품진로1924는 2014년 창립 90년 기념주로 출시된 ‘진로1924’에 대한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구에 따라 약 4년간의 연구 개발을 통해 지난해 국내에 처음 출시된 제품으로, 지속적인 시장 분석과 다년간의 소비자 테스트 진행을 통해 완성된 프리미엄 소주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미국법인장은 “2016년 소주세계화 선포 이후, LA, 뉴욕 등지에서 참이슬 랩핑트럭을 운용하는 등 미국 시장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 소주 알리기에 앞장서왔다”며 “현지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파악해 제품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판매망 확대를 통해 현지인들이 어디서든 한국 소주를 즐길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11.13 15:31
경제

하이트진로, 미국 현지인 시장 공략 통했다…전년대비 10% 성장

하이트진로의 미국 현지인 시장 공략이 통했다. 하이트진로는 2018년 미국 판매실적이 전년 대비 10% 성장한 1800여만 병(맥주500ml, 소주 360ml 기준)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소주와 맥주 판매는 각각 5%, 17%로 고른 성장을 보였으며, 전체 주류 판매는 최근 3년간 평균 15% 성장했다. 이 같은 성장은 기존 교민 시장 외 현지인 시장 공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트진로는 2016년 소주 세계화 선포 후 국가별 현지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왔다. 맥주, 소주 외에도 망고링고, 이슬톡톡, 자몽에이슬 등 다양한 주종을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 이어가고 있다. 또 밀레니얼 세대와 아시안 계열 소비자 등을 공략하기 위해 소비자 접점의 판촉활동, LA다저스 캔 출시, 시음행사, 유명 캐릭터와의 콜라보 등 다양한 접점에서 소비자 경험을 확대해 인지도 및 선호도를 높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앞으로 미국 내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대형 채널에 당사 제품 사입과 유흥 시장 소주 판매 확대를 위한 영업활동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최근 워싱턴 주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한 소주 판매 관련 법안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한국 소주의 인지도 상승에 따른 변화의 움직임으로 판단된다. 현재 워싱턴 주 내 식당과 술집에서는 소주를 낱잔으로 판매하게 돼있다. 올해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한국에서와 같이 소주를 병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된다. 1998년 캘리포니아 주, 2002년 뉴욕 주에 이어 같은 법안 제정은 이번이 세번째다. 황정호 하이트진로아메리카 법인장은 "이번 워싱턴 주 법안 마련을 통해 미국 시장 내 한국 소주, 우리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더욱 높아지고 판매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하이트진로는 대한민국 대표 주류기업으로서, 소주 세계화에 앞장서며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4.03 17:38
경제

하이트진로, 미 LA서 ‘2019 하이트 다저스 스페셜캔' 출시

하이트진로가 LA다저스 공식 맥주인 ‘2019 하이트 다저스 스페셜캔’(이하 다저스 스페셜캔)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메이저리그 시즌 개막과 동시에 LA 다저스타디움에서 다저스 스페셜캔(355ml) 판매를 시작했다.이번 다저스 스페셜캔 패키지는 세계적 아트토이 아티스트인 스캣원이 디자인해 눈길을 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스캣원과 협업해 참이슬 더니를 출시하며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다저스 스페셜캔은 메이저리그 시즌 동안 다저스타디움 내 매점과 LA지역 한인 마트, 아시안 계열 마트를 중심으로 판매될 계획이다. 다저스타디움에서는 참이슬 베이스의 칵테일도 맛볼 수 있다.하이트진로는 2012년 LA다저스와 처음 파트너십을 맺고 올해로 8년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파트너 사로서 다저스 로고 사용권은 물론, 다저스 구장에 LED광고 설치, 시음행사 진행 등이 가능해 현지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이외에 소비자 접점의 판촉 활동은 물론, 시음행사, 컬래버래이션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현지인들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황정호 하이트진로아메리카 법인장은 “교민과 현지인들이 화합할 수 있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변화에 민감한 밀레니얼 세대들을 공략하겠다”며 “국내 대표 주류기업으로서 소주 세계화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미국 현지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주류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3.29 10:53
경제

[화제의 맛] 하이트진로, 소주 수출 5000만 달러 돌파…전년대비 12.5%↑

최근 주류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소주 수출액은 5384만 달러(약 603억원)로, 2017년에 비해 12.5% 늘어났다.주류 시장이 감소세인 일본(-2.9%)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낸 결과다.지역별로는 '소주 한류'가 불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수출액이 142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6.9% 증가했다.미주 지역도 2017년에 비해 10.5% 늘어난 1082만 달러(약 121억원)로 집계됐다.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2017년 급락했던 중화권도 지난해 반등에 성공했다. 전년 대비 36.2% 증가한 786만 달러(약 88억원)를 기록했다.새롭게 소주 시장으로 뜨고 있는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의 수출액도 172만 달러(약 19억원)로, 전년보다 36.5% 늘었다.하이트진로는 최근 들어 수출액이 가장 많은 지역인 베트남과 필리핀·태국·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를 소주 세계화를 위한 전략 지역으로 선정,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성장 가능성이 높은 베트남에서는 법인과 지사를 통해 한류 드라마 협찬·한국형 프랜차이즈로 유통망을 확대하는 등 현지인을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지난 1월에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한국형 프랜차이즈 '진로바비큐' 1호점을 열기도 했다. 이외에 장학사업·환아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적극 추진 중이다.캄보디아에서는 중·상류층의 '힙 플레이스'로 형성된 나이트 마켓을 기반으로 '영 마케팅'에 공들이고 있다. 2030세대를 타깃으로 TV 광고와 유명 뮤직비디오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는 한편, 안테나숍을 운영한다. 필리핀과 태국에서도 현지인 마케팅을 통해 '참이슬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이와 더불어 소주의 불모지로 여겨진 유럽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 중심가에 한국 주류 문화 체험 공간인 ‘코리아 스피릿’을 열고 현지인을 대상으로 브랜드 홍보에 나섰다.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황정호 총괄상무는 "세계 각 지역의 현지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소주 세계화 전략이 아시아 지역부터 조금씩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더욱 많은 해외 소비자들이 한국 소주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2019.02.28 07:00
경제

하이트진로, 소주 수출 5000만 달러 돌파

하이트진로가 5년 만에 소주 수출 5000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하이트진로의 2018년 소주 수출규모는 5284만 달러로 전년대비 12.5% 성장했다. 주류시장이 감소세에 있는 일본(-2.9%)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역별 수출실적은 소주한류가 불고 있는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이 26.9% 성장한 1420만 달러, 미주지역이 10.5% 성장해 1082만 달러를 기록했다.사드 갈등으로 2017년 급락했던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지역은 반등에 성공, 전년대비 36% 성장한 786만 달러를 수출했다. 새로운 시장으로 성장세에 있는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도 172만 달러를 수출해 37% 성장했다. 하이트진로의 소주수출 실적은 2013년 5804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일본 주류시장 침체 등으로 2년 연속 하락해 2015년 4082달러로 바닥을 찍었다. 반등은 2016년 ‘소주의 세계화’를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베트남 법인 설립, 필리핀 사무소 설치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공략을 강화하고 미국, 중국 등 기존 수출국가의 현지화 전략 그리고 아프리카, 유럽 등 신규 시장 개척으로 수출지역 다변화 노력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2016년부터 성장추세로 돌아섰다. 소주수출 실적 성장세는 2016년 8%, 2017년 8.5%에 이어 지난해에는 12.5%를 기록했다. 2018년 두 자릿수 성장에는 수출지역 다변화와 함께 수출품목 확대와 현지화 프로모션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월 수출전용으로 ‘자두에이슬’을 동남아시아에 수출하고, 9월에는 미국 시장에 선보이고 현지인 대상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미국 법인 하이트진로아메리카는 지난해 10월 동부지역 뉴욕을 시작으로 한 달간 주요 대도시에서 제품 디자인을 랩핑한 전용버스를 활용, 자두에이슬 홍보투어를 진행하는 등 브랜드 알리기에 나서기도 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상무는 “세계 각 지역 현지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소주의 세계화 전략이 아시아지역부터 조금씩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더욱 많은 해외 소비자들이 한국 소주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1.30 16:31
경제

하이트진로, 필리핀서 ‘진로 라이트’ 출시…저도 증류주 시장 공략

하이트진로는 이달부터 필리핀에 ‘진로 라이트(Jinro Light)’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진로 라이트는 동남아에 수출하고 있는 진로24(Jinro24, 알코올 24%)제품을 현지 소비자 선호에 따라 주질과 도수 등을 변경한 제품으로 알코올 도수 17%다.하이트진로는 진로라이트를 추가함으로써 기존 수출 제품인 참이슬과 자몽에이슬, 진로24와 함께 현지 시장을 더욱 세밀하게 공략한다는 계획이다.필리핀은 세계 13위인 1억400만명의 인구를 기반으로 연평균 6~7%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내수시장을 형성하고 있다.필리핀의 증류주 시장은 2015년 기준 연 6천만상자(1상자=10.8ℓ 기준) 규모에 달하며 2020년까지 약 10% 성장한 6천6백만상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저 알코올 증류주 시장은 최근 젊은 층의 소비증가로 3년간 연평균성장률이 44%에 이르고 있다.하이트진로의 필리핀 내 판매는 최근 5년간(2013년~17년) 18.2%의 연평균성장률을 보여왔으며 소주의 세계화를 선포한 최근 3년간(2015년~2017년)은 25.2%로 판매가 가속화되고 있다. 진로24의 판매 역시 5년간 연평균성장률 20.4%에서 3년간은 34.2%로 더욱 상승세를 타고 있다.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장은 “맞춤형 수출전용 제품이 늘어난다는 것은 시장에 대한 분석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현지의 트렌드를 반영한 진로 라이트를 통해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해 더욱 세밀하게 현지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04.0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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