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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편리하고 안전한 주방 시스템 추구, 원스톱 솔루션 제시

지속되는 소비 둔화 현상으로 인해 외식업계가 침체기를 겪으면서 이와 연관된 주방 산업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대우주방공학(대표 박봉혁)이 국내 주방산업 분야에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2025 상반기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대우주방공학은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에 위치한 상업용 주방용품 유통 전문기업이다. 박봉혁 대표는 대우주방공학의 전신 대우종합주방에서 직원으로 근무하던 중 뜻하지 않게 사업체를 인수 받고 상호명을 대우주방공학으로 바꾼 후 매장을 리뉴얼하여 2009년 새롭게 오픈했다. 이 업체는 크기와 디자인, 브랜드가 각양각색인 1만여 종의 한식 식당용 주방 기물 및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고객들이 편리하게 구매하도록 섹션별로 구분해서 전시해 놓았다. 이곳에서는 고객들이 백화점에서처럼 쇼핑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주방용품을 세팅해보고 원하는 제품으로 구성하여 구매하면 된다. 고객들이 본인 식당의 조리 공간을 시뮬레이션해볼 수 있도록 주방 설비를 미니어처로 제작해놓아 직접 동선을 맞춰보며 예행연습도 할 수 있다. 제품이 너무 많아 선택하기 어려운 경우 직원들에게 도움을 청하면 최적의 비용으로 최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제품을 추천해주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규 식당 창업자에게는 식당 종사자들이 일하기 편하고 주방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주방 공간의 규모와 형태, 고객 니즈, 자금에 맞춰 주방 설비를 맞춤 제작․설치해주고 A/S까지 책임진다. 아울러 외식 F&B 회사에도 주방 기기와 설비를 납품․설치해주거나 고기 불판 등 한식 프랜차이즈 매장 전용 주방 기물을 주문․제작해준다. 특히 대우주방공학이 제작한 고기 불판은 크기와 디자인이 다양하고 품질이 좋아서 유통업계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박 대표는 변화하는 주방 설비 트렌드에 대해 꾸준히 공부하면서 MZ 세대 식당 사업주들이 선호할 만한 제품들을 구비해놓는가 하면 MZ 세대 맞춤 서비스 마인드를 갖추기 위해 노력한다. (사)한국주방유통협회 서울중앙광역지회장으로서 식당 주방 환경 선진화에 앞장서며 장남(박재범)에게 사업을 가르치는 박봉혁 대표는 “대우주방공학과 거래하는 단골 고객층이 두터운데 그들이 운영하는 점포가 성업을 이룰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2025.08.01 13:30
산업

한숨 돌린 한국, 상호관세 15% 낮췄지만 현대차 타격 불가피

미국과의 상호관세 합의가 타결되면서 오랫동안 지속됐던 글로벌 불확실성이 완화됐다. 오는 8월 1일부터 25%의 상호관세가 부과될 예정이었지만 이번 합의로 15%로 10%포인트(p) 인하되면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 그렇지만 대미 수출 비중이 큰 자동차 관세의 경우 우리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상호관세 15% 합의, 자동차도 15% 대통령실은 31일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상호관세를 15%로 합의하는 동시에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도 15% 낮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반도체·의약품 등의 품목별 관세 '최혜국 대우'를 받기로 했고, 국내 쌀과 소고기 시장에 대한 추가 개방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으로 건너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주 내 한미 정상회담을 열어 상호관세 합의안에 최종적으로 사인할 예정이다. 민감했던 국내 쌀과 소고기 시장 개방 등에 대한 합의도 중요했지만 가장 관심을 끌었던 품목은 ‘자동차’였다. 자동차는 한국의 대미 수출 1위 상품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자동차는 한국의 대미 수출액 중 27.2%를 차지하는 수출 효자 1위에 해당한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 707억8900만 달러 가운데 49.1%에 달하는 347억4400만 달러를 미국에서 기록했다. 이 같은 수출 규모는 반도체(106억8000만 달러)와 비교해 3배가 넘는다. 한국 자동차가 미국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던 건 무관세 덕분이었다. 그동안 자동차 품목은 미국 수출 관세가 0%였다. 일본과 유럽연합(EU)의 대미 관세 2.5%와 비교했을 때 무관세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상호관세 합의로 인해 자동차 품목은 0%에서 15%로 관세가 상향된 셈이다. 더욱 아쉬운 대목은 일본과 EU의 자동차 관세도 15%로 책정됐다는 점이다. 관세 비율이 경쟁국과 같아지면서 앞으로 험난한 행보가 전망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연간 미국 자동차 판매 물량 170만대 중 미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이 69만대로 40%에 불과해 60%가 관세의 영향권에 놓인 상황이다. 한국은 이번 협상에서 자동차 관세 12.5%를 고수했지만 입장을 관철시키지 못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자동차 관세의 경우 한국은 마지막까지 12.5%가 맞다고 주장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15%'라고 주장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그는 “일본이 기존 2.5% 관세에서 12.5%p 올린 15%로 합의한 점을 고려하면 기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0% 관세를 적용받던 한국은 12.5%로 결정되는 것이 합리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관세 부과로 가격 조정 압박 자동차 관세로 인해 대미 수출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직격탄을 맞게 됐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미국에서 역대 최다인 170만8293대(현대차 91만1805대·기아 79만6488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4월 미국의 25% 관세 부과 이후로 판매 추이가 꺾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 1일∼6월 25일)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153억4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6.8% 감소했다.현대차의 미국 전기차 판매 점유율도 상승세가 꺾이며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시장조사업체 워즈 인텔리전스 등에 따르면 지난 1∼6월 현대차·기아의 미국 전기차 시장점유율은 7.6%로 테슬라(42.5%), 제너럴모터스(13.3%)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작년 상반기(11.0%)보다 시장점유율이 3.4%p 하락하며 점유율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현대차·기아의 3위 하락은 2022년 2위 자리에 오른 지 3년 만이다. 현대차·기아가 올 상반기 미국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4만4555대로 작년 동기보다 2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 감소는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략이 본격화한 2021년 이래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은 실적 저하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관세 합의마저 뜻대로 되지 않아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관세 협상 지원사격을 위해 미국까지 날아갔지만 아쉬운 결과지를 받아야 했다. 현대차그룹은 관세 협상과 관련해 “대미 관세 문제 해결을 위해 온 힘을 다해주신 정부 각 부처와 국회의 헌신적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현대차·기아는 관세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품질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기술 혁신 등을 통해 내실을 더욱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관세 여파가 자동차 가격 조정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아직까지 미국의 판매가를 공식적으로 올리지 않았다. 하지만 실적 하락이 지속된다면 가격을 상향할 수밖에 없다. 현대차 관계자는 “관세 부과로 인해 당장 자동차의 가격이 높아지는 건 아니다. 지금까지는 가져가는 수익이 줄어드는 구조였다”라며 “하지만 수익이 줄어들면 계획했던 투자 등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가격 조정까지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격 조정이 이뤄진다면 과연 일본, 유럽과 비교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인지 고려해야 한다. 현대차의 경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주요 품목이지만 일본과 유럽의 세단 자동차와 폭넓게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무관세 덕에 상대적으로 가격을 낮게 책정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지만 관세 이점이 사라진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부호가 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으로 성장한 측면이 있다. 미국 소비자들은 가격을 중요하게 보는데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등의 인기 차종과 경쟁했을 때 현대차의 SUV 등 주요 차량들이 계속해서 가성비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두용 기자 2025.08.01 06:30
산업

한세실업,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첫 단독 발간

글로벌 패션 ODM 기업 한세실업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와 전략을 담은 ‘2025 한세실업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해외 고객사 및 이해관계자에게 ESG 전략 및 성과를 명확히 전달하기 위한 첫 단독 발간이다.한세실업의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가이드라인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에 따라 작성됐으며, 전문 검증기관 BSI의 제3자 검증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한세실업과 13개 해외 생산법인, 원단 전문 계열사 ‘칼라앤터치’의 ESG 성과가 포함됐다.한세실업은 환경 부문에서 2029 탄소배출 중장기 목표를 기반으로 ▲설비 효율화 ▲신재생에너지 도입 ▲전기차 전환 ▲REC 구매 ▲글로벌 이니셔티브 참여 등 다각적인 전략을 추진해 기후 리스크 최소화와 저탄소 전환을 위한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 2월 글로벌 탄소중립 연합기구인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이하 SBTi)’에 가입하고, 2029년까지 ▲온실가스 46.6% ▲화석연료 50% ▲에너지 사용량 10.5% 감축 목표를 설정했다. 니카라과와 미얀마 등 주요 생산 거점에는 태양광 패널, 바이오매스 보일러, 빗물 재활용 시스템 등 친환경 설비를 도입했으며,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 구매도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2024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법인은 REC 구매를 통해 총 4,710tCO₂eq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또한, 원단 전문 계열사인 칼라앤터치는 염색·세탁 등 주요 공정의 물 사용량 절감을 위해 폐수 전처리 및 역삼투압 시스템, 에코 염색기 등을 도입해 연도별 감축 목표 대비 실제 사용량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사회 부문에서는 글로벌 공급망의 ESG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2023년부터 자체 공급망 시스템을 통해 13개 해외법인과 99개 협력사의 노동, 인권, 환경 이슈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주요 해외 생산법인 중심으로 인권·안전·환경 실사를 실시했다. 또, 재활용 폴리에스테르(Recycled Polyester), 유기농 코튼(Organic Cotton) 등 다양한 친환경 소재 개발과 생산을 주도하고 있는 칼라앤터치는 다양한 원산지 추적 시스템을 도입해 원재료의 원산지 투명성을 제고하고 글로벌 바이어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한세실업은 임직원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사내대여금 제도 ▲여성 휴게실 및 수유실 설치 ▲육아기 시차 출퇴근제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시행 중이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4년 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인증 기업’에 선정됐다. 이외에도 국내외 법인이 위치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주주 친화적 지배구조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한세실업은 이사회 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감사위원회, 지속가능경영위원회 등 전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는 이사회 운영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이사회 평가제를 도입했다.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단독 발간은 ESG 경영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을 실천하고 검증해 글로벌 패션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한세실업은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가 진행한 ‘2025년 상반기 기업 ESG 평가’에서 4회 연속 최고 등급 ‘AA’를 획득하고, ‘ESG 베스트 기업(ESG Best Companies)’에 선정됐다. 2024년에도 동아일보 주관 ‘K-ESG 경영대상’에서 2년 연속 ‘종합 ESG 대상’을 수상하는 등 탁월한 ESG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25 08:40
골프일반

KPGA 주니어리그, ‘제4회 레인보우 레벨업 토너먼트’로 상반기 마무리... 다음 달 10일 하반기 개막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KPGA 주니어리그 ‘제4회 레인보우 레벨업 토너먼트’가 지난 20일 서울 강서 소재 메이필드호텔 서울 골프클럽에서 진행됐다.본 대회는 초등학생 비 엘리트 유소년 선수들을 위한 국내 유일의 공식 파3 토너먼트 대회로 총 75명이 참가했다. 선수들은 ▲ 1~2학년부, ▲ 3~4학년부, ▲ 5~6학년부까지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12명이 출전한 ▲ 1~2학년부에서는 짐맥클린골프스쿨의 맹주현이 우승을 차지했다. 맹주현의 뒤를 이어 ‘제3회 레인보우 레벨업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에이밍65의 정나린이 2위에 올랐다. 정나린은 총 4개 대회서 우승 1회, 준우승 3회(‘1회, 2회, 3회 대회’)라는 뛰어난 성적을 적어냈다.29명이 참가한 ▲ 3~4학년부에서는 짐맥클린골프스쿨의 임승주가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임승주와 연장 승부를 펼친 짐맥클린골프스쿨의 장세이가 2위로 마쳤다. 1번홀(파3)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임승주가 버디를 기록한 사이 장세이는 보기를 범했다.34명이 나선 ▲ 5~6학년부에서는 짐맥클린골프스쿨의 김다니가 우승했다. 이어 짐맥클린골프스쿨의 이루리와 윤현서가 나란히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대회 종료 후 각 부문의 1~3위 선수에게는 KPGA 트로피와 상장이 부여됐다. 또한 ‘3회 대회’부터 유소년 골프 문화 확산에 뜻을 함께하는 부쉬넬골프(Bushnell Golf), US키즈골프(US Kids Golf) 그리고 JBL이 본 대회에도 공식 협찬사로 참여해 각 부문 입상자에게 부상을 지급했다.우승자에게는 부쉬넬골프에서 제공하는 거리측정기, 2위에게는 US키즈골프에서 제공하는 골프채 세트, 3위에게는 JBL이 제공하는 휴대용 스피커가 전달되었다.한편 2025 KPGA 주니어리그 레벨업 토너먼트는 지난 5월 18일 종료된 ‘제1회 레인보우 레벨업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이번 ‘제4회 레인보우 레벨업 토너먼트’를 기점으로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KPGA는 유소년들이 골프를 통해 즐거움, 자신감, 스포츠 정신을 배우도록 돕는 데 주력하고자 KPGA 주니어리그를 운영하고 있다. KPGA 김원섭 회장은 “KPGA 주니어리그는 단순한 대회가 아니라 아이들이 골프라는 스포츠를 통해 성장을 체험하고 꿈을 키우는 장”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과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이야기했다.올 시즌 하반기 첫 대회인 ‘제5회 레인보우 레벨업 토너먼트’는 다음달 10일 강욱순골프아카데미 In 안산 파3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레인보우 레벨업 승급제’가 도입되며 참가자들의 경기 실력 및 성장을 단계적으로 평가해 승급 인증을 부여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보다 체계적인 성장 경로를 경험하고 자기주도적인 목표 설정과 성취를 이뤄 나갈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이은경 기자 2025.07.21 18:13
산업

'1박2일 회의' 마친 롯데 신동빈의 하반기 경영 방침 주문 3가지

신동빈 롯데 회장이 ‘첫 사장단 마라톤 회의’에서 변화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신동빈 회장은 17일 끝난 롯데그룹의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경영환경 극복 위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역설했다. 또 급변하고 있는 시대에 변화하지 않는 것은 위험하다며, 미래 예측에 기반한 전략 수립과 신속한 실행력 확보를 강조했다.처음으로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VCM은 시종일관 엄중하고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신 회장은 올해 상반기 그룹 실적을 냉정하게 평가한 후 주요 경영지표 개선을 위한 선결 과제로 핵심사업에 대한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모든 최고경영자(CEO)들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주기를 촉구했다.신 회장은 “기업 경영에 있어서 치명적인 잘못은 문제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외면하거나, 문제를 문제라고 인지 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CEO는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에 해야 할 일을 계획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인재와 기술을 함께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CEO들이 실행해야 할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 등을 제시했다. 먼저 신 회장은 “브랜드는 우리 사업 경쟁력의 근간이자, 오랜 기간 축적해온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현재 사업군별로 추진 중인 전략을 속도감 있게 실행해달라고 주문했다. 화학군은 신속한 사업 체질개선을, 식품군은 핵심 제품의 브랜드 강화를 강조했다. 유통군은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 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 줄 것을 요청했다.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직원들의 직무 전문성을 강화하고 성과중심의 인사체계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전적인 조직문화를 장려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신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우리에게 리스크와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며 “그룹의 미래를 위해 모두 저와 함께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두용 기자 2025.07.17 16:02
산업

첫 '1박2일 마라톤 회의', 롯데 신동빈표 리밸런싱 속도 낼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처음으로 ‘1박2일’ 사장단 회의를 열고 하반기 전략을 논의한다. 글로벌 경기 장기 침체 속 사업구조 재편에 나서고 있는 롯데가 '마라톤 회의'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사다. 롯데그룹은 16일 경기도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1박2일로 ‘2025 하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장남 신유열 미래성장실장(부사장)과 롯데지주 대표이사 등 80여 명이 모여 머리를 맞댄다.롯데는 화학·유통·식품 등 주력 계열사들이 고전하고 있다. 이에 롯데케미칼을 중심으로 자산을 매각하는 등 사업구조 재편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하반기 VCM에서도 구조조정의 방향, 속도와 관련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그동안의 사업재편 결과를 공유하면서 각 계열사의 새로운 매각 대상들을 정리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하반기 VCM에서는 상반기 경영 실적을 점검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하반기 세부 방침을 공유하는 방향으로 주로 진행된다. 사장단 회의는 보통 하루 일정이 주를 이루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1박2일로 확대됐다. 그리고 철통 보안 속에 '비공개 합숙 회의’에 돌입했다. 회의 기간의 확대는 대외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커 논의해야 할 현안들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사전에 등록한 사람들만 출입할 수 있는 등 철저히 통제되고 있다. 어떤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는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고, 엄중한 상황 속에서 1박2일 동안 다양한 논의들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3개 신용평가사는 지난달 롯데케미칼의 신용 등급을 내렸고, 이로 인해 롯데지주의 등급도 하향 조정되면서 위기감이 더해지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사업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고, 파키스탄 법인 철수와 인도네시아 자회사 LCI 지분 25% 매각 등으로 자금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수처리 사업을 매각하는 등 자산 경량화를 통해 약 1조7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부문에서 미아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마트 수원영통점과 롯데슈퍼 여의점 등 비효율 자산을 팔았고,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운영권도 자진 반납한 상황이다. 이외 세븐일레븐 ATM사업, 롯데웰푸드 증평공장 매각 등으로 비핵심 사업들을 정리하고 있다. 여기에 롯데온, 롯데면세점, 세븐일레븐, 롯데웰푸드 등이 희망퇴직을 단행하면서 구조조정 바람도 거세게 불고 있다.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와 상반기 VCM에서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올 한 해 더욱 강도 높은 쇄신이 필요하다”며 변화와 쇄신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7.17 06:30
산업

삼성전자, 반도체 상반기 성과급 최대 25% 책정...임원은 전액 반납

삼성전자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의 올해 상반기 성과급이 최대 월 기본급의 25%로 책정됐다.삼성전자는 4일 사내망을 통해 올해 상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Target Achievement Incentive) 지급률을 공지했다. 지급일은 오는 8일이다.TAI는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 중 하나다.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한다.삼성전자 DS부문은 기본급의 0∼25%가 공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부별 지급률은 메모리 사업부 25%, 시스템LSI 12.5%, 반도체연구소 12.5%, 파운드리는 0%로 책정됐다.삼성전자 DS 부문 임원은 경영 성과 개선의 결의를 다지는 차원에서 TAI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유례없는 반도체 한파가 불어닥쳤던 2023년부터 DS부문의 성과급 규모는 감소 추세였다. 다만 올해 초에는 메모리 사업부가 전년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하반기분 TAI로 기준치를 넘어선 200% 지급률이 결정됐고, 파운드리 사업부·시스템LSI는 25%가 지급됐다.또 삼성전자는 반도체 경쟁력 회복과 동기부여, 사기 진작 차원에서 DS부문 전 사업부에 200만원의 격려금도 지급했다.하지만 상반기(1∼2분기)에 주요 메모리 제품 중 하나인 낸드 플래시에서 큰 폭의 영업이익 하락이 예상되고, 파운드리와 시스템LSI에서도 조단위 적자가 이어짐에 따라 성과급 지급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평균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5조5000억원, 6조600억원으로 관측된다. 이중 DS부문 매출은 26조∼28조원, 영업이익을 1조7000억∼2조6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오는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업부별 세부 실적은 이달 말 공개된다.김두용 기자 2025.07.04 13:00
스포츠일반

문세영 기수 2000승, 빈체로카발로 삼관…韓 경마 새 역사 쓰인 6개월

2025년의 절반이 흘렀다. 겨울에서 봄으로, 봄에서 여름으로 계절이 바뀌는 동안 한국경마는 숨 가쁜 레이스를 쉼 없이 이어왔다. 매주 수백 마리의 경주마들이 각자의 무대 위에서 최선을 다해 달렸고, 그 곁엔 묵묵히 말과 동고동락한 기수와 조교사, 관리사 그리고 마주들이 있었다.누군가는 경마를 숫자의 세계라 말한다. 순위와 시간, 기록과 수익률이 얽혀 있는 데이터의 바다. 그러나 실상 그 안엔 숫자만으로는 측정할 수 없는 감정과 이야기가 함께 담겨 있다. 말과 사람이 만들어내는 우연과 전략, 땀과 직감이 만나야만 완성되는 승부는 그 자체로 스포츠를 넘어선 서사다.2025년 상반기는 특히나 '전환점'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만큼 굵직굵직한 성과들로 가득했다. 수치로도, 서사로도 기록될 만한 장면들이 곳곳에서 쏟아졌다. 어떤 순간은 팬들의 가슴에 오래 남을 감동으로 새겨졌다. 그 가운데 특히 조명할 만한 한국경마 네 가지 이슈를 짚어본다. ■ 글로벌히트와 김혜선 기수, 두바이서 한국경마의 자존심을 세우다지난 3월 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는 '두바이 월드컵'의 예선전 슈퍼 새터데이(Super Saturday)가 개최됐다. 두바이로 원정을 떠난 '글로벌히트'와 김혜선 기수는 이날 '알 막툼 클래식'(G2, 2000m, Dirt)에 도전해 3위에 입상하며 한국경마의 위상을 높였다.지난해 국내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모두 제패한 '글로벌히트'는 한 달 간 두바이 현지 적응과 함께 출발 연습부터 다시 시작하며 차근히 경주를 준비했다. 그 결과 4번 게이트에서 100점짜리 출발을 보여주며 전 세계 유명 경주마들을 제치고 선행에 성공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비록 결승선을 400m 남겨둔 지점에서 최고 인기마 '임페리얼엠퍼러'에 추월당하고 결승선 직전 '아토리우스'에 간발의 코차로 밀려 아쉽게 2위도 넘겨줬지만, 경주마와 기수가 모든 것을 쏟아부은 당당한 3위였다.글로벌히트의 성과는 한국경마가 세계 무대에 '도전 가능한' 수준에서 '경쟁 가능한' 위치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김혜선 기수는 "그동안 느껴왔던 '히트'의 잠재력을 세계 무대에 보여준 기회라고 생각하고, 나 또한 한국경마의 가능성을 몸소 느낀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경마황태자 문세영의 한국경마 두 번째 2000승 달성지난 3월 29일, 한국경마 역사에 또 하나의 금자탑이 세워졌다. 현역 최고의 기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문세영 기수가 개인 통산 2000승을 달성한 것이다. 이날 하루에만 무려 4승을 몰아치는 기염을 토하며 맞이한 기록이다. 이로써 그간 한국경마 사상 단 한 번뿐이었던 '경마 대통령' 박태종 기수의 기록을 '경마 황태자' 문세영 기수가 나눠 갖게 됐다.문세영 기수는 2001년 데뷔 이후 24년 동안 9000회가 훌쩍 넘는 경주를 치르며, 48번의 대상경주 우승과 9번의 최우수 기수 수상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이번 성과는 후배 기수들에게는 도전의 이정표로, 팬들에게는 또 하나의 전설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4월 문세영 기수는 "2000승은 내 기록인 동시에 팬 여러분의 기록이기도 하다. 경마 팬분들의 응원과 질책 모두 감사드린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빈체로카발로, 스프린터 삼관(三冠)으로 단거리 최강자에 오르다 '빈체로카발로'가 한국경마 최초로 '스프린터 시리즈' 삼관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3월 부산일보배, 4월 SBS스포츠 스프린트, 5월 서울마주협회장배 세 번의 경주를 모두 우승하면서 단거리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막판 직선주로에서 보여주는 '빈체로카발로'의 폭발적 추입은 경주의 분위기를 단숨에 바꾸며 팬들의 환호성을 끌어낸다.'빈체로카발로'는 국내산마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외산 단거리마의 장악력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한국 단거리 무대에서 국산마가 삼관왕을 차지한 것은 국내 육성 시스템의 저력을 보여주는 결과였다. 특히 경매가가 3000만원에 불과함에도 수득상금이 이미 1억 4000만원을 넘어선 점이 인상적이다. '빈체로카발로'를 관리 중인 서인석 조교사는 "늘 달리려는 의욕이 넘치는 말"이라고 평했다. ■ 한국 경마계 새로운 이정표, 이종훈 마주의 300승 달성지난달 15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이종훈 마주가 경주마 '벌마킹'의 우승으로 한국경마 최초 마주 300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마주의 100승은 기수나 조교사의 100승과 달리 절대적으로 희소하며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그래서 마주의 100승은 기수와 조교사의 700승에 비유되기도 한다. 이종훈 마주의 300승은 20년이라는 세월을 한국경마와 함께하며 엄청난 투자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맺은 땀의 결실이다.이종훈 마주는 2005년 마주로 데뷔해 총 17차례 대상경주에서 우승했다. '벌마의꿈', '벌마의스타', '오아시스블루' 등 명마들이 이 마주의 품에서 탄생했다. 이종훈 마주가 지금까지 보유한 경주마와 이를 통해 경주에 출전한 횟수는 다른 마주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치다. 이 마주는 현재까지 총 186두의 경주마를 보유했는데, 이는 서울·부경 통틀어 두 번째로 많은 경주마를 가진 김창식 마주보다 39두 많다.이종훈 마주는 "경마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레저 스포츠로 인식되는 날까지, 더 나은 경주를 위해 좋은 말을 공급하고 경마 문화 발전을 위해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7.04 05:23
생활문화

협력과 상생으로 지역 수산업 발전 견인

어장 환경이 갈수록 나빠져 수산 자원이 줄어드는 상황에 FTA 확대, WTO/DDA 협상으로 인해 수산물 수입 개방에 대한 압박이 가속되면서 어민들의 어려움이 더욱 커졌다. 이런 때 국내 수산업계 발전을 견인하는 ‘(사)한국수산업경영인 거제시연합회’(회장 구민우)가 주목받고 있다.2025 상반기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구민우 회장은 협력과 상생으로 거제 수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기치를 내걸고 2024년 한국수산업경영인 거제시연합회 제19대 회장에 취임했다. 창립 45주년인 이 단체의 회원 수는 750여 명이다. 이들이 수산 정보와 기술을 상호 교류하고 친목을 도모하면서 대구 부화자어 방류, 해양 쓰레기 수거 및 해안 정화, 적조 방제, 귀어귀촌인 교육과 현장 체험, 소형 선박 면허 취득 교육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 5대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수산업경영인 거제시연합회는 지난 4월 거제시 장목면 황포 납장개 해안에서 폐스티로폼, 폐어망, 플라스틱병, 부유물 등 해양 쓰레기 수거 활동을 벌였다. 5월에는 ‘청정 바다는 우리의 미래’라는 슬로건으로 제22회 경상남도 수산업경영인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를 통해 수산물 소비 촉진, 수산업 가치 제고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이 단체는 지자체와 힘을 합쳐 수산 자원 및 해양 생태계 보호에 총력을 쏟으면서 지속 가능한 수산업 기반 구축, 수산업 전문 경영인 육성, 복지 어촌 건설, 수산업 발전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청년/여성 어업인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여성 어업인(100여 명) 커뮤니티를 조성해 연대를 강화할 계획이다. 영남 지역 산불 이재민을 돕는 성금 100만 원을 기부한 구민우 회장은 “어업인과 지역사회가 해양 생태계 보호의 주체가 돼야 한다”며 “한국수산업경영인 거제시연합회가 수산업 단체들의 벤치마킹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2025.07.03 10:30
드라마

박신혜→고경표 ‘미스언더커버보스’ 출연 확정… 내년 상반기 방송 [공식]

배우 박신혜, 고경표, 하윤경, 조한결이 tvN 새 드라마 ‘미스언더커버보스’(가제) 출연을 확정 지었다.2026년 상반기 첫 방송 예정인 ‘미스언더커버보스’(가제) (연출 박선호 / 극본 문현경 /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드래곤)는 1990년대 세기말, 오직 일만 아는 30대 엘리트 증권감독원 감독관 홍금보가 수상한 자금의 흐름이 포착된 증권사에 20세 고졸 여사원으로 위장 취업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소동을 그리는 레트로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다.박신혜는 금융감독원 엘리트 감독관에서 하루아침에 증권사 고졸 신입으로 위장 잠입하는 홍금보 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나선다. 박신혜는 일밖에 모르던 냉철한 커리어우먼에서 풋풋한 사회초년생으로 극과 극을 오가며, 여의도 증권가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사건들을 코믹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특히 전작 ‘지옥에서 온 판사’의 강렬한 변신으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박신혜가 이번 작품을 통해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지, 전무후무한 캐릭터 스펙트럼을 펼쳐 보일 이번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고경표는 오직 숫자만이 정직하다고 믿는 타고난 경영 컨설턴트이자 기업 사냥꾼인 한민증권의 신임 대표 신정우 역을 연기한다. 목표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는 여의도에서 ‘비공식 냉미남’으로 통하며, 한때 사랑했던 스무 살 홍금보(박신혜)의 얼굴을 한 홍장미를 만나 복잡하게 얽히고설킨다. ‘비밀은 없어’, ‘월수금화목토’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력과 개성 있는 매력을 선보인 고경표는 이번 작품을 통해 증권가를 배경으로 한 치열한 이야기를 깊이 있게 풀어내며 극의 중심을 다잡을 예정이다.그런가 하면 하윤경은 한민증권 비서실 사장 전담 비서이자, 위장 취업한 금보가 거주 중인 기숙사 301호의 왕언니 고복희 역으로 분한다. 복희는 무채색 여의도 한복판에서 화려한 의상을 당당히 입고 활보하는 인물로 자신만의 필승법으로 비서실에서 살아남은 귀여운 츤데레 캐릭터다. 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여러 작품에서 눈부신 활약상을 이어온 하윤경이 어떤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조한결은 황금빛 낙하산을 타고 여의도에 불시착한 씨네필이자 오렌지족 한민증권 회장의 외손자 알벗 오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그는 경영에는 관심 없지만, 회사에서 분란을 몰고 다니며 첫 만남부터 인상적이었던 노안 신입사원 금보에게서 새로운 자극을 받는다. 최근 드라마 ‘귀궁’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조한결은 톡톡 튀는 매력의 소유자 알벗 오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을 전망이다.이처럼 ‘미스언더커버보스’는 믿고 보는 배우 박신혜를 필두로 고경표, 하윤경, 조한결의 퍼펙트한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수상한 파트너’, ‘기름진 멜로’, ‘사내 맞선’, ‘취하는 로맨스’ 등을 연출한 박선호 감독과 드라마 ‘출사표’를 집필한 문현경 작가까지 합세, 실력파 제작진이 의기투합하며 세기말 오피스 코미디의 한 획을 그을 준비를 마쳤다.이와 관련 제작진은 “믿고 보는 박신혜, 고경표, 하윤경, 조한결 배우와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며 “세기말의 혼란과 오늘날 현실이 맞닿은 지점에서 경쾌하고 호쾌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에 잠입할 ‘미스언더커버보스’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tvN 새 드라마 ‘미스언더커버보스’(가제)는 2026년 상반기 첫 방송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0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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