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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신성한, 이혼’ 조승우는 하드캐리 하는데, 한혜진은 글쎄?

JTBC 주말드라마 ‘신성한, 이혼’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무엇보다 흥행보증수표라 불리는 배우 조승우가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는 소식에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다만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함께 호흡을 맞추는 한혜진의 연기를 두고는 의견이 분분하다. 16부작 중 8부가 방영된 ‘신성한, 이혼’이 전작 ‘재벌집 막내아들’과 ‘대행사’처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8회는 6.7%(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첫 회 시청률인 7.3%에 비하면 다소 낮은 수치다. ‘신성한, 이혼’은 JTBC 역대 첫회 최고 시청률로 순조롭게 출발한 듯 했지만 2회에서 7.3%를 기록한 뒤 3회 4.8%, 4회 6.5%, 5회 5.6%, 6회 7.5%, 7회 5.7%을 기록하는 등 매주 오르락내리락하는 시청률이 반복되고 있다. 동시간대 경쟁작 SBS ‘모범택시2’의 선전과 오락가락하는 전개 등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많은 시청자들은 드라마 몰입에 진입장벽으로 한혜진의 연기력을 꼽고 있다. 앞서 JTBC는 ‘재벌집 막내아들’과 ‘대행사’가 연이어 흥행하며 주말극 강자로 자리 잡았다. 이 두 작품이 크게 흥행할 수 있었던 데는 배우들의 열연이 큰 몫을 차지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의 진양철 회장 역을 맡은 이성민, 윤현우이자 진도준 역을 맡은 송중기는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대행사’ 역시 이보영의 노련한 연기가 돋보이며 시청률을 견인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에 ‘신성한, 이혼’ 역시 초반부터 시청자들이 조승우와 한혜진이 어떤 연기를 펼칠지 기대했다. ‘신성한, 이혼’은 이혼 전문 변호사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혼’이라는 삶의 험난한 길 한복판에 선 이들의 이야기다. 조승우는 능청스럽고 인간미 넘치는 이혼 전문 변호사 신성한으로 분해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신성한, 이혼’은 조승우가 ‘시지프스: the myth’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작품. ‘비밀의 숲’에서 검사 황시목으로 활약했던 조승우가 다시 한번 법조인 역할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법을 다룬다는 점에선 전작과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캐릭터를 그려내며 역시 조승우라는 평을 얻고 있다. 문제는 조승우와 붙었을 때 확연한 온도 차를 보이는 한혜진의 연기력이다. 한혜진이 연기하는 이서진은 기상캐스터 출신의 라디오 DJ. 외도를 저질러 남편에게 이혼 소송을 당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가 불륜을 저지른 배경에는 남편의 지속적인 정서적 학대가 있었다. 남편에게 이혼 소송을 당한 이서진은 신성한의 도움으로 양육권 확보에 성공한 뒤 양육권 사수를 위해 조승우 법률사무소에 상담 실장으로 취업한다.한혜진의 모성애 짙은 연기는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아 마땅하나 다수의 시청자들은 그의 작품 속 작위적인 말투와 발성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인물 간의 케미스트리와 감정 교류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휴먼 드라마이기에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를 보여주는 다른 배우들과 연기력이 더욱 대비돼 보인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혜진의 연기가 오히려 조승우의 연기를 더 돋보이게 만들고 있는 셈이다.조성경 드라마평론가는 “다른 캐릭터들과 동떨어진다는 느낌이 없지는 않다. 초반에 라디오 DJ로 캐릭터를 잡으면서 차분한 톤으로 목소리를 내는 데 주력하다 보니 다른 배우들의 연기 톤과 더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다”면서도 “이서진 캐릭터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거나, 감정을 이입해서 따라갈 만한 캐릭터는 아니다. 그래서 한혜진의 연기에 더 이입하지 못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반환점을 돌며 제2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가운데 한혜진이 남은 회차에서 비판을 넘어설 수 있는 연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2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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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옥진욱 “이름 석자가 TV에 나오다니 값진 선물 같아”

꿈꿔왔던 길을 조금 돌았을 뿐 제자리에 왔다. 배우 옥진욱의 경력은 좀 색다르다. 대중은 그를 트로트 가수로 쉽게 인지한다.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연자, MBC ‘최애엔터테인먼트’가 만든 5인조 트로트 아이돌 ‘다섯장’ 멤버가 더욱 익숙한 수식어다. 그런데 배우란다. 지난 1일 종영한 KBS1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로 고대하던 배우의 타이틀을 달았다. -배우로 드디어 데뷔했다. “다섯장 활동을 끝내고 학생 신분으로 돌아와 드라마 오디션을 봤다. 합격은 생각도 못 했다. 소속사에서 드라마를 하게 됐다고 들었을 때 안 믿었다. 오디션 당시 100% 된다는 확신도 없었다. 겸손이 아니라 ‘왜 날 뽑았을까?’라고 생각했었다. 촬영에 들어가면서 후회 없이 하자고 다짐했다. 이제 막 시작하는 처지에 조연 혹은 옆에 옆에 친구 역할일 텐데 내 이름 석 자가 TV에 나오는데 값진 선물 같았다.” -가수가 아닌 배우가 꿈이었다고 들었다. “어릴 적부터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었다. 롤모델도 조승우, 조정석 선배다. 예대에 진학해 다양한 연기를 접했는데, 당시에도 뮤지컬 배우는 최종목표와 같았다. 군대 전역 후 JYP엔터테인먼트에 배우로 합격했는데, 부서가 해체됐다. 공부나 하자 싶어 학교생활을 하는데 JYP에서 연기 담당을 했던 누나로부터 ‘미스터트롯’ 참가 제의를 받았다.” -배우에서 가수로의 전향은 엄청난데. “맞다. 사실 트로트는 접해본 적 없는 장르여서 진로를 바꾸는 것만큼 크게 고민했었다. 그런데 전역 후에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커서 과감했던 것 같다. ‘미스터트롯’ 참가를 앞두고는 ‘가수 이미지가 박히면 어쩌지’ 하고 고민했는데 기우였다. 오히려 트로트를 좋아하는 학생으로 많은 사람이 알아봐 줘 너무나 좋게 포지셔닝이 됐다.” -‘미스터트롯’ 후 또 트로트 예능 ‘최애엔터테인먼트’에 출연했다. “나 역시 트로트를 또 부를 줄 몰랐다. ‘미스터트롯’ 후 5개월 정도 지났는데 연락을 받았다. 다시 트로트를 하면 이러다 배우의 꿈과 멀어지는 게 아닐까 걱정했다. 그때 이찬원과 통화를 했는데 단순하게 설득이 됐다. ‘트로트를 할 때 기분이 어떠냐’며 물었고 ‘재미있다’ 답했더니 ‘그럼 하면 되지’ 라고 해서 결정했다. 이후에 장윤정 회장님이 집에 찾아오고 멤버들이 생겼다.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 -‘최애엔터테인먼트’ 동기 다섯장과는 잘 지내나. “그럼~, 코로나가 심해서 만나지는 못해도 단톡으로 연락을 자주 한다. (추)혁진형과 자전거도 자주 탄다. 장윤정 회장님이 얼마 전에 드라마 잘 봤다고 연락이 왔었다.” -부모님의 반응도 궁금하다. “드라마를 하고 나니 되게 자랑스러워 한다. 드라마 출연 이후에 부모님이 주변에 밥을 많이 산다고 하더라. 할머니도 ‘미스터트롯’ 때부터 손자를 봤다고 하면 그렇게 자꾸 뭘 사신다. 효도란게 막연히 돈을 많이 버는 줄 알았는데 가족에게 행복을 주는 게 효도라는 것을 깨달았다.” -‘속아도 꿈결’의 인서에 공감이 갔나. “금인서라는 친구는 스무 살에 재수를 한 이란성 쌍둥이다. 자존감도 낮고 공부도 뜻이 없고, 하고 싶은 게 없는 친구다. 인서는 단순히 한 사람이 아니라 현재의 20대를 대변한다. 작가님이 인서를 통해 공부가 아니어도 꿈을 가질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다를 보여준 게 아닌가 생각한다.” -인서 캐릭터에 공감하는 면이 있다면. “작가님이 시놉시스를 주면서 캐릭터의 80%가량을 알려줬다. 진욱이가 인서 같다고 했는데 정말 그랬다. 인서는 부모님께 살가운 딸 같은 아들인데 실제의 나도 그렇다. 형이 전형적인 부산 남자고, 나는 딸 같다. 또 진로 때문에 방황하던 시기도 충분히 공감했다. 주위 친구들과 함께 뭘 해야 하나 함께 방황도 했었다. 그런 점이 얘(인서)는 나랑 비슷한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나도 인서처럼 공부가 아닌 걸 선택했지만, 충분히 행복하다.” -연기하면서 고민은 없었나. “어떻게 인서를 연기하기보다 어떻게 진짜처럼 보일까를 고민했다. 인서는 이미 나에게 있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성격이 한없이 착하다. 난 좀 욱하는데 하하.” -류진, 박탐희와 호흡을 맞췄다. “작품에서 만났을 뿐인데 진짜 아들처럼 많이 챙겨주셨다. 나에게는 첫 아빠이자 엄마다. 지금도 아빠, 엄마라고 부른다. 촬영 내내 너무 잘해주셨고 엄마는 자취한다고 김치, 반찬과 화장품을 보내줬다. 인터뷰 앞두고 엄마의 폴라탐 팩을 하고 왔다(웃음). 류진 아빠는 얼마 전 추석 인사를 드렸더니 소고기 먹으러 오라고 해서 진짜 아들과 함께 장도 보고, 밥도 먹었다. 송도에서 서울 집까지 데려다줬다.” -일일극에 출연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은. “세트 촬영에서 얼굴을 맞대고 촬영할 때 내 분량이 아니더라도 상대에게 감정을 전달해야 해서 진이 많이 빠졌다. 또 끊어가는 연기를 처음 해봐서 어려웠다. 배우가 힘든 직업임을 알았다. 사실 힘들었기보다 처음이라 배우고 느낀 게 더 많다.” -다섯장 혹은 가수 활동은 이제 안 하나. “배우를 꿈꿨을 때는 ‘어떻게 가수를 하지’라고 생각했다. 가수를 했을 때는 ‘배우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 배우를 꿈꿨다고 해서 백스텝이 아니다. 가수로 두 스텝을 밟았고, 연기로 앞으로 한 보 더 나아갔다. 나는 이제 가수도 하고 연기도 할 수 있는 포지션이 됐다. 다섯장은 영원히 사라지는 게 아니다. 더 커서 다시 가수로 컴백할 수 있다.” -다섯장으로 번 수익은 있나. “용돈처럼 요새도 들어온다. 엄마한테 용돈을 달랠 고비에 음원 수익이 들어온다. 되도록 부모님 도움을 안 받으려 한다. 사회복무요원 복무 때 월급을 받아 생활하며 한 달 22만원 적금을 들어 만기 후에 엄마께 드렸다. 지금도 월세만 조금 지원 받고 용돈을 다 내가 벌어 쓴다. 다행인지 유흥도 안 좋아하고 주식이나 비트코인 같은 투자도 무서워 못한다. 잃는 것을 상상하니 무서워 내기 당구도 안 한다.” -돈을 벌어 뭘 하나. “글쎄? 딱히 뭘 쓰는 게 없다. 넷플릭스도 가족 걸로 본다. 다만 예전에는 돈이 없어 단체 티켓으로 관람했던 조승우 선배의 뮤지컬을 이제는 좀 큰돈을 들여 보려 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한 분야에 국한해 활동하지 않겠다. 작품 오디션을 꾸준히 보고 있다. 앨범을 낼 수도 있겠지. 열심히 할 수 있고, 행복하게 할 수 있다면 뭐든지 할 생각이다. 준비를 잘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0.1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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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 형 찾아야 하는 조승우 vs 조승우 지켜야 하는 박신혜

티격태격 하면서도 이제 막 손발을 맞추며 위기를 헤쳐왔던 '강한 커플' 조승우와 박신혜의 팽팽한 이견 대립을 예고하고 있다. JTBC 10주년 특별기획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에서 같은 길을 걷게 될 줄 알았던 천재공학자 조승우(한태술)와 구원자 박신혜(강서해)가 오늘(3일) 이견 충돌을 겪는다. 퀀텀앤타임의 회장 조승우가 '형을 찾지 마요. 그럼 당신 죽어'라는 살해 협박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부산에서 개최된 컨퍼런스에 참석한 이유는 순전히 형 허준석(한태산) 때문이었다. 10년 전 죽은 줄로만 알았던 형이 어딘가에 살아 있었고, 그 컨퍼런스에 참석한다는 사실을 미래의 사진을 통해 알고 있었던 것. 반면 같은 시각 컨퍼런스에 찾아온 박신혜의 목적은 부산에서 있을 저격 사건으로부터 태술을 지켜내는 것이었다. 전쟁으로 인해 미래의 대한민국은 삶의 터전으로 삼지 못할 정도로 황폐해졌는데, 과거로 돌아와 조승우를 지켜낸다면 이 모든 것이 바뀔 수 있었기 때문. '업로더를 타고 과거로 돌아가. 가서 한태술을 구해. 너만이 할 수 있는 일이야. 절대 그 사람을 잃지마. 어떤 일이 있어도 버티고 이겨내 할 수 있어'라는 미래에서 온 박신혜의 편지를 읽어 보면 그녀가 조승우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얼마나 강력한지 알 수 있었다. 이들의 목적은 첫 만남부터 상충했다. 박신혜는 저격수로부터 조승우를 보호하는 데 성공했지만, 조승우는 그로 인해 10년 만에 상봉을 꿈꿨던 형을 눈 앞에서 놓쳐버렸다. 박신혜가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생명의 은인이었지만, 말이 곱게 나갈 수 없는 이유였다. 그 이후 자신들을 노리고 있는 아시아마트와 단속국으로 잠깐 합심을 하기도 했지만, 목적이 부딪힐 수밖에 없는 이들의 관계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산과도 같았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과 예고영상에는 조승우와 박신혜 사이엔 전례 없는 냉랭함이 감돈다. 조승우가 형에게로 가는 길을 언제라도 방해할 수 있는 박신혜에게 "우리 이제 각자 갈 길 가자"라고 각자 선언을 했기 때문. 박신혜는 굴하지 않고 "과거, 현재, 미래 다 통틀어서 내가 아는 사람 이제 너밖에 없는데", "너 혼자서는 못해"라고 호소하지만 "아니, 혼자가 편해"라며 돈까지 쥐어주는 조승우는 이미 마음의 결정을 내린 듯하다. 두 사람은 이대로 각자의 길을 걷게 되는 것일까. "서로 목적이 다른 태술과 서해가 이견 충돌을 겪는다"고 예고한 제작진은 "비 온 뒤 땅이 굳듯, 이 위기를 잘만 넘기면 조승우와 박신혜도 이전과는 다른 관계 정립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해 또 다른 기대감을 심어줬다. 위기를 극복해 세상을 구하기 위한 진짜 강한 파트너로 거듭나게 될지는 오늘 오후 9시 JTBC에서 방송되는 '시지프스' 5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JTBC 스튜디오 2021.03.0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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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의 미스터리…독창적 세계관 속 의문점들

배우 조승우의 예고대로 첫 방송부터 휘몰아쳤다. 지난 17일 포문을 연 JTBC 10주년 특별기획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는 10년 전 죽은 형 허준석(한태산)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 조승우(한태술)과 그를 지키기 위해 먼 곳에서 현재로 온 박신혜(강서해)의 숨 쉴 틈 없는 이야기로 시선을 압도했다. 그리고 ‘시지프스’가 선보인 독창적 세계관 곳곳엔 의문점들이 대거 포진돼있었다. 그야말로 미스터리 대잔치였다. 조그만 단서라도 찾기 위해 시청자들이 N차 리플레이에 업로딩된 이유였다. 이에 시청자들이 가장 폭발적 반응을 보냈던 미스터리를 바탕으로 오늘(18일) 2회 방송의 전개를 예측해봤다. #1. 박신혜 아빠는 왜 조승우를 찾지 말라 경고했나. 박신혜가 미래에서 현재로 넘어오는 ‘업로드’ 전, 아빠 김종태(강동기)와 했던 약속이 있었다. 첫째, 아무한테도 잡히지 않기 위해 무조건 뛸 것, 둘째, 아무도 믿지 않을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승우에게 절대 가지 않을 것. 하지만 박신혜는 도착하자마자 어떻게든 조승우와 연결되기 위해 고군분투해야만 했다. 미래에서 온 그녀는 바나나 껍질을 까먹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를 정도로 현재 세상이 낯설었기 때문. 이미 방송 전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박신혜가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 현재에 온 목적은 조승우를 구해 미래에 발발될 전쟁과 세상의 멸망을 막는 것임이 알려진 바. 그렇다면 딸을 현재로 보낸 아빠는 왜 조승우를 절대 찾지 말라 경고했을까. 제작진은 “아빠의 경고에도 앞으로 벌어질 사건으로부터 태술을 무조건적으로 지켜내고자 하는 서해의 의지는 굳건하다. 아직 닿지 못한 태술을 서해가 찾아낼 수 있을지는 오늘 본방송의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라고 귀띔했다. #2. 조승우의 형, 부기장, 그리고 박신혜가 가리킨 ‘그놈들’은 누구인가. 형 허준석의 죽음 이후, 조승우가 약 없이는 환각에 시달리는 이유, 그리고 ‘퀀텀앤타임’ 공동대표이자 절친인 태인호(에디김)로부터 ‘개차반’이라 불리는 기행을 멈추지 못할 정도로 망가진 이유는 바로 형에게 줬던 상처에 대한 뼈아픈 후회 때문이다. 동생을 위해 모든 희생을 감수했던 허준석은 언젠가부터 “세상엔 우리만 살고 있는 게 아니다”, “지금도 숨어서 우리들을 지켜보고 있다”, “그 놈들이 널 찾고 있다”라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그리고 조승우가 그런 형에게 고생한 대가라며 돈을 던지며 쫓아냈던 그날, 허준석은 사망했다. 그런데 10년이 지난 뒤 비행기 사고의 진상을 담은 영상에 형이 하늘에서 떨어져 비행기 윈드쉴드에 부딪히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이 영상을 전한 황동주(부기장)는 형이 그랬던 것처럼, “단속국, 회장님도 그 놈들과 한패냐”는 이상한 말을 늘어놓았다. 박신혜 역시 ‘그 놈들’에 대해 “잡히면 죽는다. 니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무서운 놈들이다”라고 경고했다. 도대체 ‘그 놈들’의 정체는 무엇이며, 왜 조승우를 쫓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폭발한 가운데, 본 방송 전 이 궁금증에 불을 지피는 스틸컷과 예고 영상이 공개됐다. 조승우가 ‘그 놈들’에게 쫓기다 이내 붙잡히고만 것. 얼굴이 검게 그을린 채 ‘그 놈들’에게 반항하는 조승우에게 박신혜가 경고한 위기가 닥쳤음을 예측할 수 있다. #3. 박신혜가 슈트케이스를 열지 말라 경고한 이유는 허준석이 윈드쉴드에 부딪히기 전 1차 충돌을 일으킨 건 바로 슈트케이스였다. 그리고 조승우는 이 슈트케이스를 사고 진상 조사 보고서를 통해 알아낸 김포의 갈대밭에서 찾아냈다. 첫 회의 시작을 알린 미래의 벙커에서 ‘업로드’ 여정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모두 하나씩 슈트케이스를 가지고 있었다. 30kg 이상의 수하물은 반입할 수 없고, 세균성 물질, 생물, 폭발 가능성이 있는 물건은 반입이 금지돼있다는 안내방송도 나왔다. 박신혜 역시 무시무시한 누군가에게 쫓기는 와중에도 슈트케이스만큼은 지켜냈다. 그 안엔 핑크색 다이어리가 들어있었는데, “2020년 8월13일 슈트케이스 절대 열면 안 됨!”이라고 적혀있었다. 그러나 박신혜가 어떻게든 전하려던 이 메시지는 조승우에게 닿지 않았고, 그 시각 그는 갈대밭에서 찾아낸 슈트케이스를 열고 말았다. 그 열쇠는 과거 형이 동생의 생일로만 만들었던 비밀번호, ‘820710’이었다. 그렇다면, 이 슈트케이스는 형 허준석의 것일까. 그리고 그 안에는 무엇이 들어있길래 박신혜는 열지 말라고 경고했을까. 제작진은 “태술이 슈트케이스를 연 여파로 험난한 여정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다시 눈을 뗄 수 없는 흡인력 있는 전개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시지프스’ 2회는 오늘(18일) 오후 9시 JTBC에서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2.1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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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 조승우, 슈트케이스 봉인해제…박신혜와 엇갈렸다[종합]

'시지프스' 조승우가 슈트케이스를 발견했다. 그리고 열었다. 과거로 간 박신혜가 슈트케이스를 절대로 열면 안 된다고 했지만 타이밍이 엇갈렸다. 과연 슈트케이스 속에 담긴 비밀은 무엇일까. 17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10주년 특별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 1회에는 과거로 가는 업로드에 탑승한 박신혜(강서해)의 모습이 그려졌다. 2035년 박신혜는 업로드 탑승을 기다렸다. 아빠 김종태(강동기)와 같이 가자고 했지만 김종태는 박신혜 홀로 보냈다. 대신 과거에 도착했을 때 꼭 지켜야 할 수칙을 되뇌이고 또 되뇌이도록 했다. 딸을 위험으로부터 지키기 위함이었다. 아빠는 딸을 애틋한 눈으로 바라보며 "가면 맛있는 거 많아. 통조림 말고 진짜 과일. 거기 가서 너 먹고 싶은 거 실컷 먹고 하고 싶은 거 다 해. 그냥 신이 나게 사는 거야. 약속해"라고 말했다. 부녀는 그렇게 눈물로 이별했다. 박신혜는 무사히 과거로 도착했다. 그러나 도착과 동시에 위기를 맞았다. 알 수 없는 사람들로부터 목숨의 위협을 느꼈고 기지를 발휘해 겨우 위험에서 벗어났다. 조승우(한태술)는 사이판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1등석에 탑승했다. 여유롭게 비행하던 중 갑질 손님이 등장, 이 모습을 보고 발끈했다. 그러던 중 비행기에 사고가 발생했다. 기장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부기장의 의식도 희미했다. 조승우는 비행기의 긴급 수리에 나섰다. 어떻게든 추락을 막고자 했다. 이때 태인호(에디 김)에게 전화가 왔다. 저상공에서 전파가 잡힌 것. 조승우는 유언을 남겼다. 추락 30여 초를 남기고 운명을 걸었다. 이 결과 기장을 제외하고 전 승객의 목숨을 구했다. 한 달 만에 의식을 회복하고 깨어났다. 국민 영웅이 되어 있었지만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죽은 형 허준석(한태산)의 환영은 거듭 보였던 것. 되돌릴 수 없는 과거에 대한 후회 때문이었다. 형과의 마지막 추억을 떠올렸다. 조승우의 회사가 상장된 날 허준석은 이해할 수 없는 말들만 늘어놨다. "태술아 세상엔 우리만 있는 게 아니었어. 우리 사이에 숨어 있어. 숨어서 우릴 지켜보고 있어. 그놈들이 널 찾고 있어. 진짜야"라고 소리쳤다. 조승우가 이 말을 믿지 않자 "난 네가 걱정이 돼서 그래. 전화는 안 돼. 그놈들이 도청한다고"라고 애절하게 외쳤으나 조승우는 냉정하게 뒤돌아섰다. 그게 형제의 마지막 대화였다. 이와 관련, 조승우는 "그날 이후로 단 하루도 그날을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다. 끝내 고맙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 정말 죽을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과거의 일을 그토록 후회하던 사이 추락하던 비행기 부기장 황동주가 조승우를 찾아왔다. "회장님도 그놈들과 한 패인가요?"라고 하더니 '슈트케이스'를 언급했다. 비행기 추락 영상을 다시금 돌려보던 조승우는 슈트케이스라고 불리는 그것에서 죽은 형을 발견했다. 슈트케이스 실체에 접근했다. 천재공학자다운 면모를 뿜어내며 수학적, 과학적 방법을 동원했다. 그 사이 박신혜는 우연히 만난 채종협(썬)과 함께 2020년 생활에 적응해갔다. 뉴스에서 조승우의 모습을 본 박신혜는 "한태술에게 전화해라"라고 했다. 아빠 김종태가 조승우를 절대 만나지 말라고 했으나 과거를 바꾸기 위해 조승우와의 만남을 택한 것. 박신혜는 조승우의 회사로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고객의 소리로 넘어가자 "널 감시하는 사람들이 있어. 그놈들이 널 잡아러 갈거야. 절대 잡히면 안 돼. 그리고 절대 아무도 믿지 마. 슈트케이스를 열면 안 돼. 날 만날 때까지 기다려"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슈트케이스를 발견한 조승우. 결국 슈트케이스를 열며 엔딩을 맞았다. 한편 비행기 사고에서 생존했던 황동주는 자동차 폭발 사고로 사망했다. '시지프스'는 우리의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 조승우와 그를 위해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 온 구원자 박신혜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극.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2.1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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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 조승우, 슈트케이스 실체에 접근…허준석 발견

'시지프스' 조승우가 '슈트케이스'의 실체에 접근하기 시작했다. 17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10주년 특별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 1회에는 조승우(한태술)가 비행기 추락 사고를 막은 후 한 달 만에 의식을 회복한 모습이 그려졌다. 국민 영웅이 되어 있었지만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죽은 형 허준석(한태산)의 환영은 거듭 보였던 것. 되돌릴 수 없는 과거에 대한 후회 때문이었다. 형과의 마지막 만남을 떠올렸다. 조승우의 회사가 상장된 축제의 날 찾아온 허준석은 이해할 수 없는 말들만 늘어놨다. "태술아 세상엔 우리만 있는 게 아니었어. 우리 사이에 숨어 있어. 숨어서 우릴 지켜보고 있어. 그놈들이 널 찾고 있어. 진짜야"라고 소리쳤다. 조승우가 이 말을 믿지 않자 "난 네가 걱정이 돼서 그래. 전화는 안 돼. 그놈들이 도청한다고"라고 애절하게 외쳤으나 조승우는 냉정하게 상장의 기쁨이 담긴 소감을 밝히러 들어갔다. 그게 형제의 마지막 대화였다. 과거의 일을 그토록 후회하던 사이 추락하던 비행기 부기장 황동주가 조승우를 찾아왔다. "회장님도 그놈들과 한 패인가요?"라고 하더니 '슈트케이스'를 언급했다. 비행기 추락 영상을 다시금 돌려보던 조승우는 슈트케이스라고 불리는 그것에서 죽은 형을 발견했다. '시지프스'는 우리의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 조승우(한태술)와 그를 위해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 온 구원자 박신혜(강서해)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극.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2.1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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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 조승우, 파워 너드미 장착한 첫 스틸 기대감 포텐

JTBC 10주년 특별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가 매력적인 너드미(Nerd+美)를 장착한 천재공학자 조승우의 첫 스틸컷을 공개했다. 2월 첫 방송될 '시지프스'는 우리의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고 있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 조승우(한태술)와 그를 위해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온 구원자 박신혜(강서해)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 드라마다. K-장르물의 신기원을 예고하는 웅장한 스케일을 담은 티저 영상과 시선을 압도하는 포스터를 공개, '시지프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늘(13일) 기대를 확신으로 바꾸는 조승우의 첫 스틸이 모습을 드러냈다. 조승우는 특유의 섬세한 연기력과 표현력으로 한태술이라는 캐릭터를 세공, 이제껏 본 적 없는 이미지 변신을 선보인다. 세계적인 기업 퀀텀앤타임의 공동창업자인 조승우(한태술)은 간단한 공구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그 무엇도 조립과 분해가 가능한 천재 공학자다. 그야말로 '아이언맨'처럼 천부적인 엔지니어링 실력으로 매달 급여와 주식 배당금으로 통장에 수십억이 찍히고 강남 최고급 빌딩의 펜트하우스까지 소유한 재벌 회장이 됐지만, 여전히 자신을 엔지니어라고 소개하는 뼛속까지 공학에 진심인 인물이다. 공개된 스틸에서도 공대남의 정석다운 면모를 살펴 볼 수 있다. 먼저 내추럴한 헤어스타일과 자연스러운 의상은 너드지수를 한껏 상승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작은 컨테이너에서 시작한 퀀텀앤타임 초창기의 친근한 조승우와 천부적인 재능으로 세계적인 기업 반열에 올려놓으며 부호가 된 현재의 행색이 별반 다르지 않는다는 점은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포인트. 여기에 공구만 들고 있으면 너드미를 지우고 뇌섹미를 뿜어내고 있는 조승우의 반전 면모를 보아하니 모두가 환호하는 '국민 공대 오빠'에 등극할 만하다. 그러나 모두가 부러워 할만한 재능은 물론 부와 명예를 모두 갖춘 조승우의 인생에는 숨겨진 어둠이 있다. 어려운 문제 앞에서 마치 소년처럼 눈을 빛내는 천재 공학자도 미처 풀어내지 못한 과거로부터의 속박이다. 그렇게 남모를 아픔을 앓던 그는 10년 전 형의 죽음에 관한 새로운 진실을 마주하면서 위험하고도 험난한 시지프스 여정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조승우의 사연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한껏 자극하는 대목이다. 이렇게 단 세 장의 이미지만으로도 한태술이라는 인물이 다양한 매력을 겸비하고 있음을 알렸다. 제작진은 "한태술은 천재공학자라고만 정의할 수 없는 사연 많고, 매력 많은 캐릭터다. 여기에 세세한 디테일도 놓치지 않는 조승우만의 심도 깊은 연구를 통해 한층 더 깊이 있는 캐릭터가 탄생했다. 전작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나, 천재공학자 ‘한태술’로 완벽하게 변신한 조승우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앞으로 차근차근 공개될 또 다른 매력을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전했다. '시지프스'는 '푸른 바다의 전설' '닥터 이방인' '주군의 태양' 등을 연출한 진혁 감독과 이제인, 전찬호 부부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런 온' 후속으로 내달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드라마하우스, JTBC스튜디오 2021.01.1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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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드美 장착"..'시지프스' 조승우, 국민 공대오빠 변신 예고

'시지프스: the myth' 조승우가 천재공학자로 변신, 매력적인 너드미(Nerd+美)를 장착했다. JTBC 10주년 특별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는 우리의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고 있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 한태술(조승우 분)과 그를 위해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온 구원자 강서해(박신혜 분)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 드라마다. 그간 K-장르물의 신기원을 예고하는 웅장한 스케일을 담은 티저 영상과 시선을 압도하는 포스터를 공개했던 '시지프스'가 작품을 향한 기대감을 확신으로 바꾸는 조승우의 첫 스틸컷을 공개했다. 조승우는 특유의 섬세한 연기력과 표현력으로 '한태술'이라는 캐릭터를 세공, 이제껏 본 적 없는 이미지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적인 기업 '퀀텀앤타임'의 공동창업자인 한태술은 간단한 공구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그 무엇도 조립과 분해가 가능한 천재 공학자다. 그야말로 '아이언맨'처럼 천부적인 엔지니어링 실력으로 매달 급여와 주식 배당금으로 통장에 수십억이 찍히고 강남 최고급 빌딩의 펜트하우스까지 소유한 재벌 회장이 되었지만, 여전히 자신을 엔지니어라고 소개하는 뼛속까지 공학에 진심인 인물. 오늘(13일) 공개된 스틸컷 속에서도 공대남의 정석다운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먼저, 내추럴한 헤어스타일과 자연스러운 의상은 너드지수를 한껏 상승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작은 컨테이너에서 시작한 '퀀텀앤타임' 초창기의 친근한 한태술과, 천부적인 재능으로 세계적인 기업 반열에 올려놓으며 부호가 된 현재의 행색이 별반 다르지 않는다는 점은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포인트다. 여기에 공구만 들고 있으면 너드미를 지우고 뇌섹미를 뿜어내고 있는 한태술의 반전 면모를 보아하니 모두가 환호하는 '국민 공대 오빠'에 등극할 만하다. 그러나 모두가 부러워 할만한 재능은 물론 부와 명예를 모두 갖춘 한태술의 인생에는 숨겨진 어둠이 있다. 어려운 문제 앞에서 마치 소년처럼 눈을 빛내는 천재 공학자도 미처 풀어내지 못한 과거로부터의 속박이다. 그렇게 남모를 아픔을 앓던 그는 10년 전 형의 죽음에 관한 새로운 진실을 마주하면서 위험하고도 험난한 시지프스 여정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국민 공대 오빠'라는 수식어 뒤에 감춰진 태술의 사연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한껏 자극한다. 제작진은 "'한태술'은 천재공학자라고만 정의할 수 없는 사연 많고, 매력 많은 캐릭터다. 여기에 세세한 디테일도 놓치지 않는 조승우만의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한층 더 깊이 있는 캐릭터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작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나, 천재공학자 '한태술'로 완벽하게 변신한 조승우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앞으로 차근차근 공개될 또 다른 매력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덧붙였다. '시지프스'는 '푸른 바다의 전설', '닥터 이방인', '주군의 태양' 등 최고의 연출로 흥행불패 신화를 쓰고 있는 진혁 감독과 이제인, 전찬호 부부 작가가 의기투합해 이미 방송가 안팎의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이제껏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비주얼과 시공을 넘나드는 탄탄한 구성과 스토리로 장르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신세경·임시완 주연의 JTBC 수목드라마 '런 온' 후속으로 오는 2월 방영될 예정이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1.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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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는 순간 실패" '비숲2' 뜨거운 울림…11% 자체 최고

'비밀의 숲2'가 멈추는 순간 실패가 된다는 뜨거운 울림을 전하며 더 좋은 세상을 위해 나아갔던 지난 8주간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청률도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완벽한 유종의 미를 거뒀다. 4일 방송된 tvN 주말극 '비밀의 숲2' 최종회는 시청률 수도권 평균 11%, 최고 12%, 전국 평균 9.4%, 최고 10.1%를 나타냈다.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 역시 수도권 평균 5.8%, 최고 6.4%, 전국 평균 5.4%, 최고 5.8%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 시간대 1위에 올랐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침묵의 커넥션으로 얽혔던 전혜진(최빛)과 최무성(우태하)은 전혀 다른 길을 선택했다. 전혜진이 만난 사람은 배두나(한여진)의 예상과 달리 최무성이 아닌 조승우(황시목)였다. 그는 배두나와의 유대, 경찰로서 마지막 봉사의 기회라는 점을 들어 스스로 밝히고 자의로 내려오라 전혜진을 설득했다. "왜 스스로를 후려치냐"는 배두나의 뼈아픈 진심까지 들었던 그녀는 기자회견을 통해 전 지검장 서진원(박광수) 죽음과 관련, 사체 유기와 증거 조작 등의 사실을 모두 밝히고 본청 정보부장직을 스스로 내려놨다. 반면 최무성은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되레 완벽했던 계획이 이준혁(서동재) 때문에 자신에게 옮겨 붙었다는 궤변만 이어갔다. 결국 파면과 기소가 결정됐다. 이들의 비리가 세상에 밝혀지면서 검경은 개혁의 주체가 아닌 개혁의 대상이란 인식만 더 심어준 채, 검경협의회는 무산됐다. 전혜진과 최무성의 커넥션 끝에 숨어 있던 한조 그룹 회장 윤세아(이연재) 역시 아버지 세대가 했던 대로 뇌물과 편법으로 그룹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조의 이름이 거론될 위기에 처하자, 먼저 동부지검장 박성근(강원철)에게 덫을 놨다. 경영권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일전에 전관 변호사 김학선(오주선)을 통해 박성근에게 넘겼던 계열사 재무재표가 불법이라 협박한 것. 박성근은 자리를 지키는 대신 사임했고, 이연재를 찾아가 유재명(이창준)이 한조에 팔려가지 않았다면 죽지 않았을 것이라는 뼈아픈 사실을 적시했다. 이와 함께 조승우와 이준혁은 건들지 말라며, 유재명이 이루려 했던 것을 윤세아가 완성하고 바꿀 수 있다고 설득도 했다. 그럼에도 윤세아는 변하지 않았다. 남양주 별장 불법 접대 수사를 맡은 중앙지검 주임검사를 알아내라 지시했고, 겨우 의식만 돌아온 이준혁에게 "죽은 변호사와 날 연결시킬 수 있는 건 당신 하나뿐"이라는 귓속말을 남겼다. 하지만 부정한 권력에 맞서 끝까지 싸워낸 조승우와 배두나의 발자취는 시청자들에게 희망을 안겼다. 최무성의 개인 일탈로만 사건을 덮으라는 대검 차장검사의 압박에도, 검찰이 굴욕을 맛보더라도 최무성이 가짜 목격자의 배후라는 사실을 밝히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70년이나 지켜온 수사권을 흥정의 대상으로 만든 사람들, 이를 남용하고 오용해서 지키지 못한 사람들이 문제라는 날카로운 일침도 잊지 않았다. 그렇게 앞으로도 변함없이 다르게 살아갈 것이란 믿음을 남긴 채 조승우는 원래 부임지였던 원주지청으로 돌아갔다. 배두나는 혁신단 해체 이후에도 용산서로 복귀하지 않고 정보국에 남았다. 옳은 일을 하고도 상사를 제 손으로 내친 검은 짐승이란 따돌림을 받으면서도 내린 결정이었다. 어디서도 환영 받지 못하는 자신에게 회식에 꼭 오라는 용산서 강력 3팀 식구들의 연락을 받고 남몰래 눈물도 흘렸지만, 시청자들이 그녀를 만났던 처음 그대로 단발로 머리를 자르고 마음을 다잡았다. 새로운 곳에서 또 다른 출발을 알리며 밝은 웃음을 지어 보이는 두 진실추적자의 마지막에 이들이 앞으로도 여전히 정의롭게 잘 지낼 것이라는 믿음이 솟아났다. 지난 시즌의 반가운 얼굴 유재명, 신혜선(영은수), 이규형(윤세원) 과장의 등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에 감동의 물결을 일으켰다. 조승우의 꿈에 나타난 이들은 미래를 암시하는 듯했다. 이준혁은 의식을 회복했고, 다른 길로 간 박성근은 사임했다. 그런데 이규형이 유재명, 신혜선과 동행했다는 조승우의 설명에 무언가를 느낀 배두나는 교도소를 찾아갔다. 이규형에게 물품을 보냈던 사람이 박무성의 아들 경완임을 밝히며, 그가 살아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어떤 유가족에겐 의미가 있다는 점을 알렸다. 무엇보다 첫 회 오프닝을 장식했던 유재명의 내레이션은 최종회도 마무리하며 더 없는 전율을 선사했다. '진리를 좇아 매진하는 것, 도리를 향해 나아가는 것, 이는 모두 끝이 없는 과정이다. 멈추는 순간 실패가 된다. 변화를 향해 나아간다는 건 나의 발이 바늘이 되어 보이지 않는 실을 달고 쉼 없이 걷는 것과 같다. 한 줌의 희망이 수백의 절망보다 낫다는 믿음 아래 멈추지 않는 마음으로 다시'라는 '비밀의 숲'을 관통하는 메시지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0.0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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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2' 조승우 "역시 비숲은 비숲이구나 싶었다" 종영 소감

지난 8주간 안개가 짙게 깔린 현실에 결코 타협하지 않고 진실을 향해 묵묵하게 걸어나갔던 tvN 토일극 ‘비밀의 숲2’가 오늘(4일) 최종회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간 작품을 이끌었던 이들의 마지막 여정이 어떤 발자취를 남길지 엔딩을 향한 궁금증을 고취시키고 있는 가운데, 조승우, 배두나, 전혜진, 최무성, 이준혁, 윤세아가 뜨거운 마음을 가득 담은 마지막 인사를 직접 전해왔다. #. 조승우, “역시 비숲은 비숲이구나 싶었다.” 3년 만에 고독한 검사 황시목으로 돌아와 정의라는 불변의 원칙을 보여준 조승우. 감정을 거의 느끼지 못하기에 단조로울 수도 있었던 캐릭터는 조승우라는 ‘연기 거인’을 만나 풍성함을 더했다. 그 무감하고도 뜨거웠던 열의는 ‘비밀의 숲’을 바꾸는 ‘첫 번째 나무’가 돼 감춰진 진실을 또 한 번 들춰냈다. 시청자들의 호평이 줄을 이을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역시 비숲은 비숲이구나 싶었다”는 조승우는 “많이 생각날 것 같고 그리울 것 같다”며 아쉬운 마음도 드러냈다. 이어 “좋은 스태프와 배우들과의 즐거운 작업이었고 잘해낸 것 같아 뿌듯하다”라던 그는 끝으로 “그 동안 저희 ‘비밀의 숲2’를 응원해주시고 많이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며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 배두나, “한여진으로 다시 한 번 더 살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 배두나는 누구보다 캐릭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한여진에 몰입했다. 그녀의 뜨거운 정의감이 강력한 울림을 가져다준 만큼 아쉬움도 배가됐다. “매번 한 작품을 끝내는 마음은 늘 애틋하다. 3년 전 ‘비밀의 숲’ 촬영을 끝내면서, 제가 연기한 한여진을 영원히 보낸다고 생각했을 때도 그랬다”고 운을 뗀 배두나. 그래서 “시즌2를 외쳐주신 비숲 팬분들과,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무대에서 시즌5 멘트로 물길을 열어준 우리 황시목 조승우씨, 그리고 한마음으로 ‘비밀의 숲2’ 제작을 전폭 단행한 tvN과 제작진 덕분에 한여진으로 다시 한 번 더 살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한여진으로 살아온 모든 날들이 “행복한 하루 하루였다”는 그녀의 진심에서는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짙게 배어 나왔다. #. 전혜진,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전혜진은 여성 최초의 정보부장 최빛 역을 맡아 전무후무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다가도, 가라앉혔다고 생각했던 ‘비밀’이 드러날까 두려운 마음을 세심하게 표현해내며 자유자재로 변주하는 연기력을 불살랐다.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톡톡히 각인시킬 수 있었던 이유였다. 이로써 전혜진은 방송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시즌1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정말 하고 싶지 않았다”라는 걱정이 모두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종영을 앞두고 이제는 마음이 한결 편해졌을 전혜진은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는 짧지만 굵은 진심이 담긴 소감을 전해왔다. “마지막까지 시청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다. 건강하시길 바란다”라는 따스한 인사말도 함께였다. #. 최무성, “개인적으로 큰 애정을 가지고 있다.” 최무성은 “제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새로운 캐릭터였고, 또 그런 부분에서 부담도 많이 느끼고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비밀의 숲2’에 우태하로 합류해 열연을 펼친 소감을 밝혔다. 그가 전해온대로 우태하라는 캐릭터에는 훌륭한 연기파 배우 최무성의 고민이 십분 녹아 들어 있었다. 노른자위 요직만 거쳐온 귀족검사가 자신을 나락으로 빠트릴 수도 있는 비밀이 드러날까 두려워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것. 그 무구한 고민과 노력은 “개인적으로 큰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 끝으로 “즐거운 시간이 되셨기를 진심을 바란다”는 소망과 함께 훈훈한 소감을 마무리 했다. #. 이준혁, “또 다른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마치 서동재의 영혼이 몸 안에 들어갔다 나온 듯, 캐릭터를 연기해낸 이준혁. 그로 인해 출세를 위해 얄미운 행동을 일삼는 ‘서동재’ 캐릭터도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미운 정으로 녹아들 수 있었다. “같은 작품을 두 번 한 건 처음이다”라는 이준혁은 시즌1을 함께한 조승우와 배두나처럼 ‘비밀의 숲2’를 보내는 기분도 남다를 터. “행복한 추억을 함께한 사람들끼리 다시 만나서 새로운 추억을 잘 만드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 생각하고 걱정했었다. 그런데 또 다른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비밀의 숲’팀만의 끈끈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어 “우리 팀과 시청자 모두 인연이라고 생각하고 싶다”는 감동적인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윤세아, “비숲! 우리팀! 진심으로 애정한다. 늘 행복하소서.” 위태로운 한조의 새 수장으로 거듭나 회장의 아우라를 뽐내다가도 온몸으로 짓누르는 듯한 무게를 버텨내고 있었던 이연재. “힘들다”라는 먹먹한 그의 대사에는 자신이 유일하게 버텨낼 수 있었던 남편 이창준(유재명)을 잃은 슬픔이 꾹 눌러 담겨 있었다. 그런 이연재의 미세한 감정까지 1%도 놓치지 않고 완벽하게 표현해낸 윤세아는 “‘이루어질까, 정말.’ 그 만남을 이루어낸 수많은 이들의 기다림. 그것만 간직하더라도 제 마음은 참으로 버거울 것 같다”고 운을 뗐다. 뒤이어 “도망치듯 무겁고 힘든 그 자리에 연재를 홀로 두고 또 한 번 이별한다. 행복하게 미소 짓는 그녀의 모습을 멋대로 상상하면서”라는 여운 가득한 소회를 전해왔다. 끝으로 “'비밀의 숲2'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 너무나 고맙다. 비숲! 우리팀! 진심으로 애정한다”며 모두에게 감사를 전한 윤세아는 “늘 행복하소서”라는 뜻깊은 인사를 전하며 작별을 고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0.0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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