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52건
프로농구

‘3연패’ 끊은 주역 오재현 “모두가 양보하는 플레이 했다…분위기 좋아질 것” [IS 스타]

서울 SK 가드 오재현이 단합으로 이룬 연패 탈출에 만족했다.SK는 2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77-73으로 이겼다.3연패 늪에서 벗어난 SK(14승 5패)는 같은 날 원주 DB에 패한 울산 현대모비스를 제치고 단독 1위로 도약했다.값진 승리를 이끈 오재현은 경기 후 “사실 3연패나 할 줄 몰랐다. 연패에 빠지면서 마음이 힘들었다”며 “더 이상 이어지면 안 된다는 생각에 운동보다는 서로 미팅을 더 많이 했던 것 같다. 힘든 경기를 했지만, 미팅이 결과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오재현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18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오재현은 추격이 시급했던 4쿼터에만 외곽포 두 방을 터뜨리는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연패 탈출의 힘으로 영상 분석, 미팅을 꼽았다. SK는 지난 15일 서울 삼성전 패배 후 정관장전 전까지 5일간 휴식했다. 이 기간 전희철 SK 감독은 전력분석관들에게 1~2라운드 경기 분석을 요청했고, 이후 영상을 보며 선수들과 심층 미팅에 들어갔다.오재현은 “(자밀) 워니를 제외하고, 나, (김)선형이형과 (안)영준이형이 올 시즌 많이 하고 있다. 우리가 책임감을 갖고 플레이해야 선수들이 잘 따라온다는 생각에 우리 3명의 영상을 중점적으로 미팅했다. 당연히 좋은 모습보다 안 좋은 모습을 더 많이 봐야 발전이 있다고 생각했고, 3명이 안 좋은 모습을 돌려봤다. 자극도 많이 받았고, 모두가 잘못된 플레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짚었다.이어 “비디오 미팅을 통해 선수 개개인의 이기심 있는 플레이를 봤고, (정관장전에서는) 모두가 양보하는 플레이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좀 과하게 많이 했던 것 같기도 하다”면서 “오늘 정도로 양보하는 플레이를 하면서 많은 선수가 득점을 하면, 분위기는 자연스레 좋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SK는 정관장에 끌려가다가 4쿼터에 역전극을 이뤘다. 4쿼터에도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가 이어졌다. 오재현은 “우리가 연패 기간에는 분위기가 다운되고, 저기서 슛하는 게 맞냐는 액션도 많았지만, 이야기를 계속하고 분위기가 이어지다 보니 후반에는 잘 이겨냈다”며 웃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4.12.22 00:02
프로농구

SK, 정관장전 대역전극→3연패 끊고 단독 선두…DB는 4연승 질주(종합)

서울 SK가 선두를 탈환했다.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2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77-73으로 이겼다.3연패 수렁에서 벗어난 SK(14승 5패)는 같은 날 원주 DB에 진 울산 현대모비스(14승 6패)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정관장은 고양 소노(7승 13패)와 공동 8위에 머물렀다.SK와 정관장의 희비는 4쿼터에 엇갈렸다. 정관장이 1쿼터부터 리드를 쥐었는데, 이때 SK의 대역전극이 시작됐다. SK는 경기 종료 4분 16초를 남겨두고 오재현의 외곽포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진 상황에서 정관장과 엎치락뒤치락하는 형세가 이어졌다.하지만 종료 3분 전 오재현이 또 한 번 3점슛을 성공하며 승세를 가져왔다. SK는 38초를 남기고 자밀 워니가 역전 득점에 성공했고, 4초를 남기고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넣으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이날 오재현은 18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워니는 16점 9리바운드, 안영준은 15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같은 시간 소노는 안방에서 서울 삼성을 81-61로 크게 이겼다.지난 경기에서 11연패를 끊은 소노는 연승 행진을 달렸다. 이번 시즌 6승 14패를 기록 중인 서울 삼성은 최하위(10위)로 추락했다.1쿼터부터 10점 차로 앞선 소노는 계속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고, 비교적 손쉽게 승전고를 울렸다.소노 앨런 윌리엄스가 더블더블(27점 12리바운드)을 작성했고, 정희재와 이재도도 각각 16점, 13점을 올리며 승리에 이바지했다. DB는 홈에서 현대모비스를 95-72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10승 10패를 기록한 DB는 단독 5위로 올라섰고, 현대모비스는 SK에 반 경기 차로 밀려 2위로 떨어졌다.승부는 사실상 전반부터 기울었다. DB는 28점 차 리드를 쥔 채 후반에 돌입했고, 막판에는 주전 선수들을 벤치로 부르고 신인, 후보 선수를 투입하는 여유를 보였다.이선 알바노가 24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DB의 승리를 이끌었고, 로버트 카터도 21점 7리바운드로 훨훨 날았다. 치나누 오누아쿠도 더블더블(16점 11리바운드)을 작성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4.12.21 18:53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접전 끝에 3연승→단독 1위…DB는 안방서 대승(종합)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접전 끝에 승전고를 울렸다. 동시에 단독 1위로 우뚝 섰다. 같은 날 원주 DB도 안방에서 3연승을 질주했다.현대모비스는 1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서울 삼성을 81-79로 제압했다. 현대모비스는 3연승, 서울 SK를 제치고 단독 1위(14승 5패)로 올라섰다. 현대모비스는 삼성의 날카로운 3점슛에 흔들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쿼터 막바지마다 아쉬운 턴오버가 쌓이며 상대에 추격 흐름을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침묵했던 3점슛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리드를 잡았다. 종료 직전 수비에도 성공하며 안방에서 소중한 승리를 확정했다.현대모비스가 자랑하는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과 숀 롱이 나란히 14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서명진은 12점 2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함지훈은 19분을 뛰면서 9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로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삼성은 2연패(6승 13패)에 빠졌다. 경기 초반 높은 3점슛 성공률로 반전을 만드는 듯했으나, 부상으로 빠진 이원석의 빈자리가 뼈아팠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26-39로 밀렸다. 경기 막바지 마무리가 아쉬웠다. 최성모는 20점 4어시스트, 저스틴 구탕은 18점으로 분전했다. 차민석은 13점 8리바운드를 보탰으나, 후반에만 3턴오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삼성은 1위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원석이 부상으로 빠진 만큼 리바운드 싸움에선 밀렸지만, 상대 턴오버를 차곡차곡 득점으로 연결했다. 특히 차민석과 최성모는 전반에만 11점과 13점을 올리며 물오른 슛 감각을 뽐냈다. 현대모비스는 공격 기회를 많이 잡고도 외곽슛 성공률이 다소 아쉬웠다. 종료 직전에는 함지훈의 턴오버가 나왔고, 삼성 최승욱의 버저비터 골밑 득점이 터졌다. 삼성이 47-46으로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쳤다. 재정비를 마친 3쿼터, 현대모비스는 3점슛이 살아나며 리드를 잡았다. 서명진, 신민석이 삼성의 외곽을 허물었다. 장재석이 이른 시간에 4번째 반칙을 범한 게 변수였지만, 프림과 신민석이 공격을 이끌며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삼성의 추격을 이끈 건 구탕이었다. 뛰어난 운동 능력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돌파를 시도했다. 쿼터 종료 46초를 남겨두고는 감각적인 레이업을 올려놓기도 했다. 삼성은 주전들을 아끼면서도 단 2점 뒤진 채 마지막 쿼터로 향했다. 현대모비스 입장에선 숀 롱의 턴오버와 연이은 야투 실패가 아쉬움이었다.4쿼터에도 양상은 비슷했다. 현대모비스가 먼저 격차를 벌리면, 삼성이 추격하는 그림이 반복됐다. 현대모비스 프림이 연이어 공격에 성공했다. 삼성은 골밑 싸움에서 밀렸고, 데릭슨의 효율이 떨어지기 시작하며 흔들렸다. 1분 11초를 남겨두고 시도한 차민석의 코너 3점슛은 림에 닿지 않았다. 이정현이 43초를 남기고 시도한 속공 3점슛도 마찬가지였다. 3점 뒤진 삼성은 종료 26초를 남겨두고 마지막 반격 기회를 잡았다. 이정현이 함지훈에게 향하는 공을 절묘하게 끊었다. 하지만 패턴에 이은 차민석의 골밑슛은 림을 외면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지만, 한호빈에게 스틸당했다.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의 자유투 2점으로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종료 버저와 함께 구탕의 3점슛이 터졌지만, 승패에는 영향이 없었다. 같은 날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와 정관장의 경기에선 홈팀이 74-57로 이겼다. 최근 3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단독 6위(9승 10패)가 됐다. 정관장은 8위(7승 12패)다.DB는 이날 외국인 선수 치나누 오누아쿠가 장염 증세로 아예 결장했지만, 프런트코트 서민수·강상재·로버트 카터가 빈자리를 메웠다.정관장은 속공, 그리고 캐디 라렌의 공격 리바운드 장악으로 맞섰다. 하지만 DB의 공격력이 우위였다.후반은 완전히 DB가 장악했다. 이선 알바노가 3쿼터 10분을 모두 뛰며 10점을 몰아쳤다. 정관자은 3점슛 7개를 모두 허공에 날렸고, 추격 의지를 잃기 시작했다. 안일한 턴오버도 문제였다.4쿼터 반전은 없었다. DB가 안정적으로 리드를 유지하며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리바운드에서 41-37로 우위를 점했고, 3점슛도 15개나 집어넣었다. DB 카터가 15점 13리바운드로 빛났다. 알바노는 14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강상재(7점 8리바운드) 서민수(9점 4리바운드)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정관장에선 라렌(12점 15리바운드) 정효근(12점 5리바운드)이 분전했다. 변준형은 21분 29초 동안 3점 2어시스트에 그쳤다. 김우중 기자 2024.12.19 22:00
프로농구

숨막히는 ‘가스 프레스’ 한국가스공사, 2연승 달리며 공동 2위…소노는 7연패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수비를 균열냈다. 포워드 신승민(26)과 가드 샘조세프 벨란겔이 팀의 연승을 책임졌다. ‘김태술호’ 고양 소노는 7연패에 빠졌다.강혁 감독이 이끄는 한국가스공사는 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85-63으로 크게 이겼다.2연승을 달린 한국가스공사는 시즌 9승(4패)째를 기록, 하루 만에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2위가 됐다.한국가스공사는 이날 경기 초반 슛 난조와 턴오버 관리 실패로 힘든 경기를 했다. 하지만 신승민이 답답한 순간마다 장거리 슛을 터뜨리며 리드를 이끌었다. 지난달 태극마크까지 단 그가 공격에서도 제몫을 해냈다. 신승민은 25점을 기록, 커리어 단일 경기 최다 득점(종전 24점)을 경신했다. 후반 부활한 샘조세프 벨란겔이 14점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상대의 연이은 턴오버를 이끈 팀 수비가 빛났다.반면 소노는 연패 기록을 7경기로 늘리며 단독 8위(5승 9패)가 됐다. 김태술 소노 신임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뒤 첫 4경기에서 모두 졌다.소노에선 디제이 번즈가 17점 4리바운드, 이재도가 12점으로 분전했다.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이근준은 이날 선발 출전해 3점에 그쳤다. 부상으로 빠진 앨런 윌리엄스의 공백을 채우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 초반부터 풀코트 프레스로 상대를 압박했다. 이재도 외 마땅한 볼 핸들러가 없는 소노 가드진을 흔들기 위한 선택이었다. 이를 통해 많은 공격 찬스를 잡았는데, 3점슛 첫 4개가 모두 림을 외면했다. 소노는 번즈의 포스트업 공격으로 맞섰는데, 성공률이 좋진 않았다. 한국가스공사는 자유투 부진에 이어, 턴오버가 반복돼 저득점 양상이 이어졌다. 한국가스공사는 강력한 압박으로 다시 한번 상대의 8초 바이얼레이션을 이끌기도 했다. 한국가스공사가 1쿼터를 15-13로 소폭 앞선 채 마쳤다.2쿼터에도 한국가스공사의 수비는 여전했지만,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소노에선 민기남이 빠른 발을 이용해 상대 압박을 벗어나며 조금씩 반격했다. 김민욱이 3점슛 2개로 힘을 실더니, 이재도가 뱅크슛을 터뜨려 리드를 잡기도 했다.답답한 흐름을 깬 건 한국가스공사 신승민이었다. 그는 우중간 3점슛을 터뜨리며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10점을 올렸다 야투 성공률은 100%였다. 이대헌 역시 연속으로 상대 골밑을 공략했다.반면 소노는 쿼터 막바지 이지샷 기회를 연이어 놓쳤다. 한국가스공사가 여전히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초반 니콜슨의 자유투도 흔들리며 고전하는 듯했다. 하지만 다시 신승민이 오픈 찬스에서 좌중간 3점포를 터뜨렸다. 직후 같은 장소에서 니콜슨도 림을 가르며 단숨에 분위기를 잡았다.소노는 번즈의 포스트 공격으로 추격했다. 전반 대비 성공률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리드를 잡은 건 결국 한국가스공사였다. 잠잠했던 벨란겔이 연속 슛 성공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막바지엔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3구를 모두 집어넣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쳤다. 리드를 잡은 한국가스공사는 다시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손쉽게 공을 탈취했다. 4쿼터 초반 소노는 한국가스공사의 압박으로 인해 하프라인을 넘어오지도 못하고 허무하게 실점했다. 한국가스공사 정성우, 이대헌, 신승민의 압박이 계속 빛났다. 신승민은 4쿼터 4분 40초를 남겨두고 깔끔한 3점슛을 터뜨리며 25점째를 올렸다. 김태술 감독은 3분을 남겨두고 격차가 19점까지 벌어지자, 이재도와 번즈를 차례로 빼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한국가스공사가 전반 부진을 딛고 완승했다.김우중 기자 2024.12.03 21:03
프로농구

팀 연승 이끈 이우석 “안정감 있는 마무리 다행, 체력 문제없다” [IS 스타]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가드 이우석(25)이 팀이 보여준 안정감 있는 마무리에 박수를 보냈다. 체력적인 부담도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이우석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선발 출전, 32분 21초 동안 3점슛 5개 포함 17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87-71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는 2연승을 질주, 리그 단독 2위(9승 4패)가 됐다.조동현 감독은 시즌 내내 이우석에 대해 “팀의 중심이 돼 줄 선수”라 평한다. 팀의 에이스가 돼주길 바라는 조 감독의 바람이 담겼다. 이날도 이우석은 1쿼터를 모두 뛰며 8점을 몰아쳤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부터 15점 리드를 잡았다. 이우석은 삼성의 뒤늦은 추격이 시작된 4쿼터 당시 연속 3점슛을 꽂으며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현대모비스는 4쿼터 2분 50초를 남겨두고 조기에 승리를 확정했다. 숀 롱이 19점으로 이우석과 승리를 합작했다.경기 뒤 수훈선수 자격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우석은 “안정감 있게 경기를 마무리한 좋은 경기였다”고 평했다. 직전 수원 KT전 후반에 무너진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이우석에 대한 조동현 감독의 신뢰는 굳건하다. 취재진이 조동현 감독의 발언을 전하자, 이우석은 “맨날 말씀해 주신다”면서 “농구·태도·인성 모든 부문에서 팀의 중심이 되기를 바라시는 것 같다. 나는 충분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한편 조동현 감독은 다가오는 홈 연전을 대비해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관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하지만 이우석은 “출전 시간에 대해 힘들다는 생각은 없다. 많이 뛰다 보니 빨리 회복하는 노하우가 생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이날 이우석은 조동현 감독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취재진이 이에 대해 묻자, 이우석은 “오늘은 헬프 디펜스에 대해 물었다. 헬프를 너무 깊이 가다가 노마크 찬스를 주면 안 되지 않나. 애매한 게 많다 보니 자꾸 물어보는 것 같다. 나는 발로 많이 뛰며 커버하는 것 같다”라고 웃어 보였다.잠실=김우중 기자 2024.12.02 22:01
프로농구

[IS 잠실] 삼성, 3연패 탈출 도전…김효범 감독 “신나는 농구, 슛이 들어가야 한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3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마주한 상대는 리그 2위 울산현대모비스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페이스 올려서 신나게 하겠다”라고 예고했다.삼성은 2일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벌인다. 3연패 중인 삼성 리그 최하위(2승 9패). 이날 2위 현대모비스(8승 4패)와 만나 반전 시나리오를 그린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현대모비스가 이겼다.삼성은 ‘핵심’ 코피 코번 없이 또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코번은 지난달 발목 부상으로 4주 진단을 받은 상태. 4주 뒤 역시 명확한 복귀 시점은 아니다. 비수술적 재활을 하다 보니 복귀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김효범 삼성 감독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시즌 전 이대성, 이제는 코번 선수까지 다치니 어렵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 그래도 (이)원석 선수 등 어린 선수들의 성장하는 불씨가 꺼지질 않길 바란다”며 “개인 경기력은 유지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격려했다.코번이 빠진 자리는 또 다른 외국인 선수 마커스 데릭슨이 채우고 있다. 포워드인 데릭슨 합류 뒤, 삼성은 더 빠른 농구를 펼치고 있다. 연패 기간임에도 파생된 슛 기회가 늘어났다는 시선이다.김효범 감독은 데릭슨에 대해 “사실 ‘언젠가 잘하겠지’라는 생각을 했다”며 “말도 안 되는 경기력일 때가 있었다. 선수단에서도 그를 향한 신뢰가 떨어진다는 게 눈에 보일 정도였다. 그런데 꾸준히 연습했고, 그런 시선을 딛고 이겨낸 것 같다. 대견하다”고 박수를 보냈다. 다만 현대모비스에는 게이지 프림과 숀 롱이라는 검증된 센터가 둘이나 있다. 김효범 감독은 “둘 다 상대하기 어렵다. 일단 외곽 능력도 갖춘 프림을 견제하겠다”고 짚었다. 이어 “페이스를 올려 신나게 농구하겠다. 솔직히 슛이 들어가야 이긴다. 지난 경기에선 오픈 찬스가 있었는데도 슛이 안 들어갔다. 슛 찬스를 많이 만들어서, 넣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한편 김효범 감독은 최근 목 상태가 좋지 않다. “성대 결절을 달고 산다”는 김 감독은 “나도 (경기를) 멍하게 보고 싶다. 선수단의 능동적인 플레이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농담과 진심을 덧붙였다. 이에 맞선 조동현 감독은 “상대의 핵심이 빠진 이런 경기가 더욱 힘들다”고 경계했다. 특히 “상대의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건 우리가 준비한 걸 해내는 것이다. 방심할 상대도 아니”라고 강조했다.코번이 없는 만큼, 수비 전술에도 변화가 있다. 조동현 감독은 “데릭슨은 외곽 능력을 갖췄다. 코번을 수비할 때와는 조금 다를 것이다. 선수단에는 기본적인 걸 강조했다”고 설명했다.“여전히 팀에 기복이 있다”고 진단한 조동현 감독은 여전히 개선점을 짚었다. 조 감독은 “전반과 후반 집중력 차이도 있다. 코트 안에서 확실히 잡아줄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경험하며 해결될 것이라 본다. 여전히 샷클락을 보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계속 얘기해서 개선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진단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4.12.02 18:40
프로농구

'김선형·워니 43점 합작' SK, 허훈 빠진 KT 완파하고 7연승 질주 [IS 잠실]

프로농구 서울 SK가 7연승을 달렸다. 장기인 속공은 물론 숙제였던 3점 슛까지 시원하게 터졌다.SK는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수원 KT와 홈 경기를 100-6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11승 2패(승률 0.846)를 기록하고 리그 1위를 지켰다. 올 시즌 13경기 만에 전 구단 상대 승리(시즌 1호)를 거둔 SK는 지난 11월 6일 울산 현대모비스전부터 시작해 최근 7연승도 이뤘다.7연승을 만든 건 3점 슛이다. 이날 SK는 총 12개의 3점슛(성공률 39%)을 적중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SK는 3점 성공률이 28.3%(8위)에 그쳤지만, 이날은 와이드 오픈 찬스를 놓치지 않고 외곽포를 폭격해 승기를 잡았다. 김선형과 자밀 워니가 선봉에 섰다. 앞서 11월 2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자유투로 결승 득점을 기록한 김선형은 이날 슛 감각을 살려내 3점 슛 4개를 꽂으며 19득점을 터뜨렸다. 외곽이 김선형이라면, 워니는 골 밑을 지배했다. 그는 2점 슛 10개를 넣으며 24득점을 기록했다.에이스 허훈(오른 손목 부상) 주축 센터 하윤기(오른쪽 무릎 통증) 포워드 문정현(오른쪽 발목)이 모두 빠진 KT는 레이션 해먼즈가 19점, 포워드 박준영이 13점을 꽂았다. 하지만 허훈의 공백을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3점 대결에서도 성공률 9%로 SK에 크게 밀렸다.1쿼터를 21-26으로 마친 SK는 3점으로 2쿼터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2쿼터 시작 직후 김선형의 자유투 성공으로 점수 차를 좁힌 SK는 쿼터 시작 2분 25초 때 아이제아 힉스의 동점 3점이 터졌다. 이어 김선형이 와이드 오픈 3점 슛을 2연속 성공해 역전을 이뤘다.SK는 한 번 가져온 흐름을 그대로 끌고 갔다. 최부경이 속공 덩크와 자유투로 점수 차를 벌린 SK는 워니가 바통을 받아 팁인과 속공 덩크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SK는 이어 안영준이 외곽포를, 워니가 3연속 득점을 기록하면서 전반을 51-36으로 마무리했다. 후반도 워니와 김선형의 득점으로 시작한 SK는 오세근까지 가세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반면 KT는 허훈 없이 1옵션 외국인 선수 레이션 해먼즈와 박준영만 붙누하면서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SK는 3쿼터 중반 워니가 3점을 꽂았고, 더블 클러치에서 골 밑 득점으로 기어코 20점 차를 완성했다. 안영준과 김선형이 골 밑을 파고들어 만든 기회를 손쉽게 받아먹었다.72-46, 26점 차로 3쿼터를 마친 SK는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페이스 조절에 나섰다. 힉스, 김형빈, 장문호 등이 기회를 얻었다. SK는 벤치 멤버들을 내세우고도 경기 종료 2분 55초 전 40점 차를 기록했고, 21초 전엔 100득점 째까지 채우며 7연승을 자축했다.잠실=차승윤 기자 2024.12.01 15:53
프로농구

마침내 완성된 KCC ‘MVP군단’…허웅 “후반 갈수록 무서워질 것”

프로농구 부산 KCC의 '최우수선수(MVP) 군단'이 마침내 완전체로 선을 보였다.KCC는 지난 2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4-81로 꺾었다. 4쿼터 막바지 허웅(31)의 우중간 3점슛이 결승 득점이 됐다. KCC는 27일 기준 공동 5위(5승 5패)가 됐다.KCC는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주전들을 모두 가동했다. 부상으로 빠졌던 최준용(30·2m) 송교창(28·1m99㎝)이 모두 코트를 밟은 것이다. 최준용과 송교창은 각각 2020~21시즌, 2021~22시즌 정규리그 MVP다. 이들은 지난 시즌 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힘을 보탠 바 있다. 기존 이승현·허웅·디온테 버튼이 더해지는 막강 라인업이 완성됐다.‘완전체’ KCC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KCC는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때 선수들의 잦은 부상으로 인해 정상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대신 선수들이 모두 복귀한 봄 농구에선 챔피언결정전 정상을 차지했다. 당시 전창진 KCC 감독은 주전들을 30분 이하로 사용하고도 일정한 빼어난 경기력을 유지하며 우승했다. 휴식기 뒤 열린 첫 경기였던 현대모비스전에서도 MVP 군단 5명이 접전 상황임에도 30분 이하의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최준용과 송교창은 복귀전에서 각각 5득점, 4득점에 그쳤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공격을 저지했다. 8개의 어시스트를 합작하는 등 팀플레이에도 힘을 보탰다. 리그 내 공수에 모두 능하고, 신장 2m의 포워드를 2명이나 보유한 팀은 KCC뿐이다. 정통 센터가 없어 리바운드 단속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기동력이 뛰어난 포워드로 이를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KCC는 올 시즌에도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후반기 반전을 꿈꾼다. 허웅은 경기 뒤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완전체가 모인 상태서 이뤄낸 승리라 뜻깊다”라고 기뻐했다. 이어 “(완전체 출격이) 아직 장점은 없는 것 같다”라고 진단하면서도 “어느 팀에 가도 MVP인 두 선수(최준용·송교창)가 있으니 경기하는 데 편하다. 합을 맞춘 지 일주일밖에 안 됐다. 후반을 갈수록 팀이 더 위력적이고 무섭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김우중 기자 2024.11.28 12:10
프로농구

한국 농구 대표팀, 안방에서 호주에 75-98 패배...이현중은 14점 9R 5AS 분전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안방으로 호주를 불러 치른 경기에서 대패했다.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농구대표팀(FIBA 랭킹 53위)은 24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4차전에서 호주(7위)에 75-98로 졌다.한국은 에이스로 기대받은 이현중(24·일라와라 호크스)이 득점은 물론 수비에서도 분전했다. 호주의 빅맨들을 마크했고 골밑까지 사수하면서 14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이우석(울산 현대모비스) 역시 17점 5리바운드로 대표팀을 쌍끌이했다.미국프로농구(NBA) 선수를 여럿 배출한 호주지만, 이번 한국전은 자국 리그가 중심에 섰다. 하지만 NBA리거 없이도 충분히 막강했다. 호주는 이날 한국을 상대로 리바운드에서 48-37로 앞섰다. 골밑뿐 아니라 외곽도 호주가 우위였다. 호주는 3점슛을 16개나 적중시키며 한국(9개)에 크게 앞섰다.안준호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으로 오재현-안영준(이상 서울 SK)-이우석-이승현(부산 KCC)-이원석(서울 삼성)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빠른 선수들을 대거 투입해 '속도'에서 강점을 취하려 했다.한국은 경기 시작 2분 후 이우석이 3점 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이후 전방 압박으로 호주 가드진의 득점을 묶었다. 하지만 골밑에서 열세가 분명했다. 한국은 이현중까지 투입했으나 골 밑 열세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결국 전반을 32-54로 마쳤다.전반 열세를 체감한 안준호 감독은 후반엔 이현중을 파워포워드로 기용하며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호주 베테랑 슈터 크리스 골딩이 연속으로 3점슛을 꽂았고, 안 감독은 팀 내 최고 높이인 이원석과 이종현(안양 정관장)을 빼면서 대처를 시도했다. 빅맨 대처를 대신 맡은 이현중이 분전하면서 대표팀은 3쿼터 막판 11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호주가 4쿼터 중반부터 다시 골딩을 앞세워 3점을 폭격했고, 한국은 결국 그대로 승리를 내줬다.한국은 이날 패배로 A조에서 전적 2승 2패를 기록했다. 태국(88위)과 인도네시아(77위)를 상대로 승리한 한국은 호주를 상대로 2패를 떠안았다.2025년 8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FIBA 아시아컵 본선에 나설 팀을 가리는 이번 예선에는 총 24개국이 6개 조로 나뉘어 참가 중이다. 내년 2월까지 진행되는 예선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조 2위까지 본선에 직행하며, 조 3위 6개국 중 4개국도 본선에 합류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4 18:22
프로농구

살아난 ‘캡틴’ 강상재 더블더블…DB, LG 잡고 7연패 탈출

프로농구 원주 DB가 길었던 7연패를 끝냈다. 가장 위험할 때 주장 강상재(30·2m)의 집중력이 빛났다.DB는 10일 원주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창원 LG와 홈경기를 73-5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DB는 개막전 승리 이후 이어지던 7연패에서 드디어 탈출했다. 반면 역시 5연패에 빠져 있던 LG는 DB마저 넘지 못하고 6연패 수렁에 빠졌다.가장 힘들 때 캡틴 강상재가 리드를 지켜냈다. 강상재는 이날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 16리바운드 블록슛 2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3점슛 시도가 많지 않았지만 중요할 때마다 3번 쏴 모두 성공했다.DB는 올해 컵 대회 우승 최우수선수(MVP) 치나누 오누아쿠도 29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 3블록슛으로 활약했다. 비록 턴오버를 6개나 범하는 불안함을 보여줬지만, 장기인 골밑에서 파워 넘치는 플레이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MVP였던 이선 알바노도 11점 7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6연패에 빠진 LG는 양준석이 11점을 냈을 뿐 주요 선수들이 침묵했다. 왼쪽 팔꿈치 인대 부분손상으로 결장한 1옵션 센터 아셈 마레이 공백이 컸다. 마레이가 빠진 LG는 골밑에서 오누아쿠를 전혀 억제하지 못하며 완패했다. 연패 탈출이 간절했던 DB는 1쿼터부터 흐름을 가져갔다. 김영현의 코너 3점 슛을 시작으로 문을 연 DB는 오누아쿠의 공격 리바운드로 기회를 살려낸 후 박인웅이 인사이드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오누아쿠가 점프슛을 더하며 단숨에 7-0 초반 리드를 점했다. DB는 이후에도 박인웅이 3점 2개를 꽂았고, 이선 알바노 역시 연속 5득점을 터뜨리며 단숨에 21-3까지 초반 리드를 벌렸다.LG도 일방적이던 1쿼터 흐름을 바꿔보려 했다. 1쿼터가 28-13으로 끝난 가운데 DB는 2쿼터에도 강상재의 3점으로 먼저 달아났고, 김시래의 드라이브인과 오누아쿠의 앤드원 득점으로 33-19, 14점 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지난 시즌 신인왕 유기상의 외곽포가 적중했고, 양준석도 3점을 더하며 LG가 전반을 9점 차로 마무리했다. LG는 후반에도 맹추격했다. 3쿼터 8점 차까지 추격한 LG는 4쿼터 두경민도 투입해 마지막 역전을 노렸고, 쿼터 시작과 함께 전성현의 점프슛으로 차이를 6점으로 좁혔다.자칫 흐름을 내주려 할 때 강상재의 클러치 본능이 터졌다. 점프슛으로 LG 흐름을 끊은 강상재는 연속해 골밑 득점과 파울 자유투 1득점까지 추가했다. LG의 추격 기세를 잡아낸 강상재는 4쿼터 6분 55초를 남겨놓고 3점슛까지 성공, 14점 차를 만들며 사실상 이날 경기 승기를 굳혔다. DB는 기세를 잃은 LG를 상대로 알바노가 6득점을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한편 대구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7연승을 달리던 리그 1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1쿼터 7-23으로 끌려가던 현대모비스는 3쿼터 맹추격 끝에 5점 차로 쫓아갔다. 경기 종료 1분 59초 전 숀 롱의 덩크슛으로 동점을 만든 현대모비스는 다시 종료 1초 전 이우석의 코너 3점슛이 터지면서 짜릿한 승리를 가져갔다.차승윤 기자 2024.11.10 16:1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