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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故 신해철, 10주기에도 여전히 살아 숨 쉬는 ‘마왕’

2014년 10월 27일. 위 수술 후 쓰러져 사경을 헤매던 고(故) 신해철의 시간이 멈췄다. 천재 뮤지션이자 철학가, 사회적 목소리를 내는 데 주저함이 없는 행동가였던 신해철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사고로 인해 허무하고도 야속하게 하늘로 돌아갔다. 신해철이 떠난 지 10년. K팝으로 명명되는 한국 대중음악계는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30여년 전 발표된 그의 음악은 2024년 현재도 여전히 뜨겁게 숨쉬고 있다. 신해철이라는 이 대체불가한 뮤지션의 탄생을 알린 곡 ‘그대에게’는 지금도 대학가에서 젠지 세대에게 사랑받고 있고, 생전 그가 자신이 죽은 뒤 묘비가 생기면 새겨지길 원한다고 밝혔던 가사의 ‘민물장어의 꿈’(1999)도 그의 사후 재조명되며 큰 울림을 남기고 있다. ◇ “이전 세대의 문 닫고 새로운 세대 나오게 한 아티스트” 신해철은 1988년 대학가요제에서 ‘그대에게’로 대상을 수상한 밴드 무한궤도의 보컬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솔로 아티스트이자 밴드 넥스트로 활동하면서는 기성 70~80년대 밴드 음악과 차별화된 진보적 사운드와 실험적인 시도가 가득한 음악들로 90년대 대중음악신 황금기의 한 축이 됐다.신해철은 당대 밴드신을 넘어 음악시장을 이끈 선구자였고, 그의 음악은 무수한 선·후배 동료 뮤지션들에게 영감이 됐다. 음악신의 풍토는 바뀌었지만 그가 선보여 온 실험적이고 완성도 높은 음악 세계는 누구나 경의를 표하는 대목이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신해철의 음악에는 크게 두 개의 젖줄이 있다. 하나는 70~80년대를 고민하며 의지적인 메시지를 담으려 했던 소위 포크적 성향이고, 또 다른 하나는 그 열정을 연주 형태로 표현하는 록적인 부분”이라며 “많은 고민을 새롭고 신선한 스타일로 선보였는데 대표적인 곡이 ‘그대에게’였다고 본다. 이전 세대의 문을 닫고 새로운 세대가 나올 수 있게 해준 아티스트”라고 말했다. 이어 “90년대를 대중음악 르네상스 시대라고 하지 않나. 당시엔 변화의 거대한 에너지가 응축돼 있었는데 그 에너지를 더 북돋아줬던 장본인이 신해철이었다. 90년대 음악 쪽에서 다양한 시도가 나올 수 있는 물꼬를 터줬고, 스스로도 새로운 시도를 이어갔다”고 평했다. 짧고 강렬했던 넥스트 활동을 뒤로 하고 유학길에 올랐다 귀국한 그는 이후 활동 반경을 넓혀 정치적 발언을 주저하지 않고 사회 비판에도 앞장서는 독설 논객으로도 활약했다. 2001년부터는 라디오 프로그램 ‘고스트 스테이션’ DJ로 활약하며 ‘마왕’ 호칭을 얻기도 했다. 그는 사회 이슈에 대해서도 냉철한 분석과 인류애적 신념을 담은 진보적인 철학을 거침없이 표현해 온 시대를 앞서간 지식인이었다. MBC ‘100분 토론’에 여러 차례 출연해 간통죄 반대, 대마초 합법화, 체벌 금지 등을 주장했으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고 추모 앨범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사후에도 여전히 그 자리에…히얼 아이 스탠드 포 유 2014년 6월, 신해철은 6년 만에 새로운 음악으로 돌아와 뮤지션으로서 계속될 여정을 팬들 앞에 약속했지만 불과 4개월 뒤 쓰러졌다. 그는 복통을 일으켜 병원에 방문했다가 복강경을 이용한 위장관 유착박리술과 위 축소술을 받고 고열과 통증 등 복막염 증세를 보인 끝에 같은 달 27일 운명을 달리했다. 신해철 유족은 “병원장 강모씨가 환자 동의도 받지 않은 채 영리적인 목적으로 위 축소술을 강행했고, 이후 신해철이 통증을 호소하는데도 검사·치료를 소홀히 해 숨지게 했다”며 의료 과오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 긴 법정다툼 끝에 최종 승소했다. 또 집도의 강씨는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다. 의료사고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형을 받는 일이 흔하지 않아 큰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해당 사건을 계기로 의료사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고, 유족 등의 노력 끝에 2016년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통과됐다. 해당 법안은 일명 ‘신해철법’이라 명명됐다. 그렇게 신해철은 (의도치 않게) 사후에도 불합리한 세상을 바꿔 나가는 데 앞장섰다. 정민재 대중음악 평론가는 “신해철의 음악은 장르적 변주나 테크닉, 결코 머무르는 법 없는 다양한 시도, 멜로디의 미학적 아름다움 등 음악 자체로도 위대하지만 사회적 메시지성을 띤 가사 측면에서도 높은 가치를 지닌다. 나·사회·삶에 대한 관조와 철학의 깊이가 남다른데 신해철 이후 사실 그런 음악인이 별로 없어서 그의 부재가 더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어느새 마주하게 된 신해철의 10주기를 기념하기 위해 동료 뮤지션들이 한 자리에 뭉친다. 오는 26일과 27일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신해철 트리뷰트 콘서트 ‘마왕 10th : 고스트 스테이지’를 통해서다. 신해철과 함께 활동했던 N.EX.T(김영석·김세황·이수용)와 고유진, 홍경민, 김동완을 비롯해 26일 싸이, 김범수, 예성(슈퍼주니어), 솔라(마마무), 밴드 넬, 해리빅버튼이, 27일 전인권밴드, 이승환, 국카스텐, 에피톤 프로젝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신해철의 명곡을 새롭게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5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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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10주기 맞아 트리뷰트 콘서트 개최 [공식]

‘마왕’ 신해철의 10주기를 맞아 트리뷰트 콘서트가 진행된다.오는 10월 26일과 27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신해철 트리뷰트 콘서트 ‘마왕 10th : 고스트 스테이지’가 개최된다.‘마왕 10th : 고스트 스테이지’는 고 신해철의 10주기를 기념해 동료 선후배 뮤지션들이 마음을 모아 준비한 콘서트다. 신해철의 음악성과 철학을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퍼포먼스 무대로 재해석해 보여줄 예정이다.신해철은 뮤지션을 넘어 ‘마왕’으로 변함없이 기억되고 있는 대중문화의 리더이자 아이콘이다. 무한궤도와 솔로 활동을 거쳐 록 밴드 N.EX.T의 리더, 프론트맨, 메인보컬로서 대중음악 전체를 이끄는 압도적인 영향력을 선보이고 있다. 신해철의 10주기 트리뷰트 콘서트라는 점에서 이번 콘서트는 올 하반기 한국 대중음악과 공연 시장에 가장 큰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제작진과 참여 뮤지션들은 진지하고 슬픈 분위기보다 행복한 음악 축제의 장으로서 ‘마왕 10th : 고스트 스테이지’를 기획 중이라는 전언이다. 신해철이 남긴 어록처럼, 그의 노래와 함께 관객도 뮤지션도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전망이다. 특히 신해철을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은 물론, 지금 현재를 살아가고 시대를 이끌어가는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1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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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김창완 “신동엽과 술자리…내가 실려가 (‘라스’)

김창완이 신동엽과의 술자리 에피소드를 공개했다.5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는 김창완, 김윤아, 정동원, 대니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김윤아는 김창완에게 “다수의 동료 뮤지션들에게 들었다. 선배님이 술자리에서 장난 아니라고 하더라. 어린 후배들이 먼저 전사한다고”라며 소문의 진실을 궁금해했다.이에 김구라는 “우리 쪽에서는 신동엽을 원톱인데 매일 먹지만 실려 간다”고 말했고, 이에 김창완은 “저도 동엽 씨랑 술자리에 있어 봤는데 제가 실려 갔다”라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김윤아는 “우리 삼촌(김창완)이 이겨야 하는데 분하다”며 안타까워해 웃음을 자아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0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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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만 라디오 DJ 하차 김창완 “처음엔 조금 섭섭했다” 속마음 (‘라스’)

김창완이 라디오 DJ 자리에서 23년 만에 하차하며 화제가 된 ‘마지막 방송의 눈물 영상’에 대해 속마음을 밝힌다.오는 5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김창완, 김윤아, JD1(정동원), 대니 구가 출연하는 ‘내 무대에 주단을 깔고’ 특집으로 꾸며진다.‘불멸의 로커’ 김창완이 ‘라스’에 첫 출연한다. 그는 “(‘라스’가) 무슨 프로그램인지도 몰랐다”라고 솔직하게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김구라 “(‘라스’가 방송한 지) 17년이나 됐는데..”라며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이자, 김창완은 평소 TV를 보지 않아 ‘라스’를 몰랐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데뷔 47년 차 산울림의 보컬인 김창완은 최근 MZ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는데, 다름 아닌 지난해 출연한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때문이라고. 당시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 그는 “유달리 그날 10대와 20대 관객들이 많았는데, 그 뒤로 10~20대가 콘서트를 많이 찾는다”라고 말했다. MZ 팬들로부터 받은 선물을 통해 아이돌 기분까지 간접 체험 중이라는데, 무슨 선물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슈퍼 뮤지션들의 뮤지션’인 일명 ‘슈뮤뮤’ 김창완은 ‘김창완 키즈’를 자처하는 장기하와 잔나비 최정훈의 무한 존경심을 느낀 일화를 공개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두 후배 중 원톱 분신(?)을 묻는 질문엔 서슴지 않고 ‘이 사람’을 꼽았다고 해 과연 누구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또 아이유와 함께한 컬래버레이션 앨범 ‘너의 의미’의 탄생 비하인드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창완은 “작정하고 했던 게 아니었다”라며 ‘너의 의미’에 숨겨진 드라마 같은 이야기를 전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는 전언이다.또한 드라마계에서 ‘신스틸러’로 이름을 날린 김창완은 작품을 보는 남다른 기준을 묻자, “고르긴 뭘 골라. 작가와 감독을 믿고 같이 하자고 하면 하는 거지. 역할도 골라본 적이 없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다만 그는 “주문하는 건 하나가 있다”라고 밝혔는데, 과연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그런가 하면, 지난 2000년부터 DJ로 활약해 온 라디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에서 최근 하차한 김창완은 마지막 방송에서 눈물을 보이는 영상이 화제가 됐다는 얘기가 나오자, “처음엔 조금 섭섭했다”라고 속내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라디오 DJ를 하면서 직접 오프닝을 쓴 이유와 함께 “돌아보니 수많은 아침을 내가 선물로 받았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청취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김창완이 서운함을 느낀 이유 등은 오는 5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0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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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페퍼톤스 '트웬티 플렌티', 리메이크 앨범의 좋은 예

남성 듀오 페퍼톤스의 ‘트웬티 플렌티’는 페퍼톤스가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음악 동료들과 함께 만든 앨범이다. 동료들의 목소리로 다시 한번 리마인드 되는 대표곡들 외에 페퍼톤스만의 감성을 다채롭게 담아낸 풍성한 신곡들이 두 장의 CD에 각각 나뉘어 수록돼 있다.이 중 A사이드 ‘서프라이즈!!’는 동료 선후배 뮤지션들이 재해석한 10곡의 음원으로 꾸며진 리메이크 앨범인데, 대개의 ‘헌정’ 형식을 띤 리메이크 앨범이 자칫 커버곡 모음집 수준으로 저평가되며 원곡과 숱한 비교에 휩싸이는 것과 달리 ‘트웬티 플렌티’에 수록된 곡들은 그 자체로 반짝거리며 리메이크곡 존재의 이유를 들려준다. 페퍼톤스 특유의 원곡 감성을 배척하지 않으면서도 각각의 뮤지션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잘 녹여냈다는 점에서다. 여기에 트랙 구성도 신선함과 익숙함을 오가는 변주로 꾸려져 듣는 재미를 더했다. 1번 트랙에 배치된 수민의 ‘계절의 끝에서’는 원곡자 페퍼톤스조차 예상하지 못한 분위기와 톤으로 곡을 변화시켜 색다른 느낌으로 완성됐다. 2번 트랙 잔나비의 ‘행운을 빌어요’는 경쾌한 리듬 위에 잔나비 특유의 그룹사운드 재질의 사운드를 얹어 원곡과 차별화를 이룬다. 이후 트랙들도 개별 뮤지션들의 개성을 듬뿍 담아 곡에 숨결을 불어 넣었다. 루시는 화려한 변주 속 여성 객원보컬의 담백한 보컬이 인상적이던 ‘레디, 겟 셋, 고!’ 원곡에 팀 고유의 색을 더해 한층 화려하고 웅장한 곡으로 변모시켰다. 신예찬은 도입부터 곡 전반에 바이올린 연주를 담아내 통통 튀는 분위기에 클래시컬함을 더했고, 최상엽은 놀라운 하이톤 기교파의 실력을 여실히 드러냈다.나상현씨밴드의 ‘뉴 히피 제너레이션’은 언뜻 원곡과 크게 차별화되지 않은 커버곡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인디계 청량 계보를 이어가는 팀의 감성을 정성스럽게 담아냈다. 원곡이 드럼과 베이스 사운드를 키워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곡 전반에 달달한 음원 소스를 깔아 인디다운 아기자기함을 더했다면 나상현씨밴드의 리메이크 버전은 보다 경쾌하면서도 심장이 반응하는(!) 벅차오름을 표현, 비교하며 듣는 재미를 더했다. 이진아X정동환(멜로망스)는 원곡 ‘공원여행’의 통통 튀고 싱그러운 감성을 멋스러운 재즈풍으로 변모시켜 감각적이면서도 상이한 감성을 담아냈다. 이진아의 사랑스럽고 냠냠거리는 듯한 보컬과, 대중음악신 최고의 건반 귀재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동환이 이진아와 함께 완성한 후반부의 열정적 연주도 꽤나 인상적이다. 이외에도 웨이브투어쓰의 ‘검은 산’은 남성 보컬이 불러 원곡과 달라진 매력과 함께 곡의 쓸쓸한 기운을 더했고, 유다빈밴드의 ‘노래는 불빛처럼 달린다’는 한도 초과 폭발하는 에너지를 팀의 고유색으로 오롯이 채색했다. 드래곤포니의 ‘데네브’는 데뷔를 앞둔 팀의 실력을 엿볼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으며, 페퍼톤스의 경쾌함을 살짝 덜어내고 리메이크 뮤지션 특유의 다정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담아 편곡된 스텔라장 ‘청춘’과 권순관 ‘땡큐’도 인상적이다. 이들 리메이크 곡들은 모두 페퍼톤스의 전·중반기를 대표하는 곡들로 기존 페퍼톤스 음악을 즐겨 듣던 리스너들에겐 원곡에 대한 향수와 동시에 재탄생에 대한 신선함을 주고 있다. 각 뮤지션들이 책임감을 갖고 리메이크 작업에 임해 풍성한 사운드를 완성해낸 만큼, 원곡들을 잘 모르는 리스너들이라도 이들 음원 자체로도 충분히 곡에 빠져들 만하다. 이번 앨범에 대해 한 가요 관계자는 “페퍼톤스가 결성 초기 인디신에서 작업하던 당시 자신들이 지향하는 음악을 화려하면서도 담백하게 담아냈던 것과 달리, 리메이크 음원 다수가 풍성한 사운드로 표현된 점도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강태규 대중음악 평론가는 “각 뮤지션들의 개성이 전면에 내세워진 편곡임에도 페퍼톤스 음악 특유의 긍정적이고 청량한 정체성이 잘 담겼다는 점에서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다”며 “선후배 밴드가 함께 만들어 낸 결과물이라는 점에서도 유의미하다”고 말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22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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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그들은 왜 다시 ‘그 시절’ 몽니를 불렀나

“한창 (음악적)영감이 나오고 매너리즘 빠지지 않았던, 감성 충만할 때 나온 곡들이에요. 이런 강점에, 테크닉적으로 내공이 쌓인 현재의 장점이 합쳐져 나온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이인경)모던록 밴드의 대명사로 통하는 몽니가 6일 새 EP ‘이터널 메모리즈’로 돌아왔다. 영원한 기억이라는 앨범명에 걸맞게, 이번 앨범은 기존 발매곡을 새롭게 재탄생시킨 5곡과 신곡 1곡으로 구성된 일종의 ‘리메이크 앨범’이다.몽니는 앨범 발매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 안에선 리본(Reborn), 다시 태어났다는 의미를 부여하는 곡들로 채워진 앨범”이라며 “이번 앨범이 2024년 시작인 만큼 큰 의미가 있다”고 힘 줘 말했다. 몽니는 지금까지 발표한 100여 곡 중 팀의 감성과 색깔을 가장 잘 표현한 다섯 곡을 직접 엄선해 세련된 편곡으로 재구성했다. ‘언제까지 내 맘속에서’, ‘비밀’, ‘제자리’, ‘기억의 시작’, ‘영원한 여름’이다. 이들 곡은 원곡보다 힘을 뺀 대신 어쿠스틱한 기타와 현악 선율을 더해 보다 세련되고 감각적으로 완성했다.결과는 대만족이지만, 시작은 반신반의였다. 공태우는 “처음엔 ‘굳이 리메이크를 해서 앨범 내는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면서도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다시 태어나게 됐고, 우리 스타일이 너무 반영이 됐고, 듣기 좋은 곡들로 탄생해서 굉장히 뿌듯했다”고 미소 지었다. CD 플레이어 자체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음원으로 음악을 소비하는 시대, 뮤지션도 엄밀히 음악을 ‘판매’하는 입장인 만큼 실익을 무시할 수 없는 법. 몽니도 지난 수년간 주로 CD 제작보단 디지털 싱글로 음원을 발매해왔으나 이번에 모처럼 실물 앨범을 제작하게 됐다. 몽니 음악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긴 소속사의 적극적인 푸시 덕분이었다. 정훈태는 “연차가 쌓이다 보니 상업성을 염두에 안 둘 수 없는 시기도 겪었고, 어떻게 가성비를 낼 것인가에 집중했던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회사에서 아티스트적 면모에 더 힘을 실어주셨고, 결과적으론 정말 의미있는 작업이었다”면서 “아티스트로서의 자존감을 회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곡의 원 버전에 대한 만족도가 워낙 높았기 때문에 편곡 과정은 녹록하지 않았지만 “어려운 게임 끝판왕을 깬 느낌”(공태우)이 들 정도로 재미있는 경험이었단다. ‘필’이 꽂힌 덕분이었을까. 워낙 고음이라 어렵기로 소문난 몽니 음악임에도 보컬 녹음도 단 여섯 시간 만에 다 이뤄졌다. “주로 디지털 싱글을 툭툭 내다 오랜만에 앨범을 내려다 보니 처음엔 ‘여섯 곡을 어떻게 녹음하지?’라는 생각이 앞섰어요. 그런데 막상 시작하니 안 했으면 큰일날 뻔했죠. 이번에 나오는 곡들이 다 좋아요. 우리 곡이라 소중한 것도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몽니가 짱이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습니다.”(김신의) 몽니는 2010년 KBS2 ‘톱밴드’를 시작으로 지금도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까지 “불러주는 곳은 마다하지 않고” 출연하며 대중적으로는 인지도를 높이고 실력도 인정받았다. 하지만 정작 본인들의 곡이 아닌 타인의 곡을 편곡하는 행위에 대한 갈증도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앨범은 데뷔 20주년을 바라보는 이들이 그 자신을 되돌아보며 환기하고, 팀의 정체성을 다시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도 됐다. 올해로 데뷔 20년차. 몽니는 본인들의 장수 비결을 “성실하고 책임감 있고 배려심 있는 좋은 사람들이 여전히 의욕을 불태우며 합을 잘 맞춰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2005년 데뷔 후 꾸준히 밴드신의 중심에서 활약한 관록의 밴드임에도 까마득한 후배들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김신의는 “요즘 나오는 밴드나 뮤지션들을 보면 정말 기가 막히다. 너무 잘 하더라. ‘어떻게 저렇게 잘 하지?’ 싶고, 오히려 배우는 점이 많다”면서 “연차가 많다고 무조건 잘 하는 건 아니니까 꾸준히 음악 많이 듣고 젊은 세대의 느낌도 적용해보는 등 우리 나름의 실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업력이 쌓인다고 시장을 잘 읽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대중의 입맛은 늘 변하니까요. 여전히 알 수 없는 대중의 입맛이지만,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더 할 수 있는 업력이 생기고, 올드보이에 해당하는 팀으로서 후배들의 인사이트를 얻어서, 그런 상황의 교류를 통해 우리도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정훈태)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07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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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호랭이 오늘(25일) 발인…덕분에 즐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유명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이 25일 세상과 영원히 작별한다. 향년 41세.신사동호랭이의 발인이 이날 오후 서울성모병원에서 엄수된다. 장례는 유가족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발인식 역시 가족 및 동료 뮤지션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다. 신사동호랭이는 지난 23일 지인에 의해 작업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구체적인 사인 등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가요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신사동호랭이가 200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20년 가까이 음악 외길을 걸어 온 음악인이자, 아이돌계 히트곡 제조기로 활약했던 화려한 이력 때문이다. 최근에도 소속사 걸그룹 트라이비 작업 외에도 현재 티에이엔 등 아이돌 그룹의 컴백 작업에 참여하며 음악 열정을 보여왔던 터라 갑작스런 비보가 주는 충격이 컸다. 특히 고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날은 트라이비가 1년 공백기 끝에 KBS 2TV ‘뮤직뱅크’에서 컴백 무대를 가진 날이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들은 최근 두 번째 미니앨범 ‘웨이’ 컴백 쇼케이스에서 “신사동 호랭이 프로듀서님께 자주 피드백을 받았다. 낯선 발음이 있으면 직접 녹음해서 보내주시면서 조언해주셨다”고 구체적인 작업 과정을 소개하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으나 하루 아침에 프로듀서를 떠나보내는 아픔을 마주했다. 일각에서는 신사동호랭이가 사망한 배경을 두고 개인적 사정이 추측성으로 제기되기도 했으나, 누리꾼들은 수많은 음악으로 한 시대를 즐겁게 만들어 준, 뜨겁게 타올랐으나 너무도 짧았던 고인의 생에 대한 안타까움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그도 그럴 것이 신사동호랭이의 필모그래피는 더할 나위 없이 화려하다. 2005년 더 자두의 ‘남과여’를 작곡하며 데뷔한 그는 티아라의 ‘보핍보핍’, ‘롤리 폴리’, 포미닛의 ‘핫이슈’, ‘Muzik’, 비스트의 ‘쇼크’, ‘픽션’, 에이핑크의 ‘노노노’, ‘리멤버’, 이엑스아이디의 ‘위아래’, ‘덜덜덜’, 모모랜드의 ‘뿜뿜’ 등 셀 수 없이 많은 아이돌 가수의 히트곡을 탄생시켰다.그는 AB엔터테인먼트 대표,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를 지냈고, 최근엔 티알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이자 걸그룹 트라이비의 제작자로 활동했다. 특히 사망 전날까지도 3월 컴백 예정이던 보이그룹 티에이엔(TAN)의 신보 작업을 하는 등 열정을 보여왔다. 때문에 그의 사망 소식에는 유난히 2세대 걸그룹 멤버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티아라 출신 은정, 소연을 비롯해 포미닛 출신 남지현, 피에스타 출신 재이, 린지 등 다수의 걸그룹 멤버들이 추모의 뜻을 공개적으로 전했다. 20대 초반, 뮤지션으로서의 성공을 꿈꾸며 작업대에 처음 앉았을 그 순간부터, 2세대 걸그룹의 최고 전성기를 함께 풍미하며 상업 음악인으로서 더할 나위 없는 인생의 화양연화를 보냈을 젊은 날이었다. 인간 이호양의 삶은 알 수 없으나, 뮤지션 신사동호랭이는 그렇게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꺼지지 않는 음악 열정을 발휘하다가 어쩌면 너무도 젊은 나이에 그렇게 사뿐히 돌아가버렸다.대중에겐 철저히 히트곡 메이커로 알려졌지만 그는 음악에 대한 마음이 진정했던 뮤지션이었다. 신사동호랭이의 한 지인은 일간스포츠에 “생전 그는 히트곡을 줄줄이 내놓으며 국내외를 오가는 스케줄로 바쁜 와중에도 음악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후배들의 요청만큼은 결코 마다하는 법 없이 팔을 걷어 부치고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며 그의 진정성과 인간성을 회고하기도 했다. 당신의 열정 덕분에, 기자이기에 앞서 한 명의 K팝 리스너로서 참 즐거웠다고 고마움을 전한다. 그가 아직 다 피우지 못했을 음악 열정을 하늘에선 마음껏 펼쳐 보이고, 진짜 본인이 하고 싶던 음악을 하면서, 음악 안에서 행복하길 기원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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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주년’ 김범수 “‘김나박이’ 타이틀에 짓눌렸던 시간도…지금도 ‘여행’ 중” [IS인터뷰]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은 김범수는 명불허전 국내 톱 보컬리스트다. 1999년 데뷔 앨범 ‘어 프라미스’로 데뷔했던 당시 ‘얼굴 없는 가수’ 시절부터. ‘보고싶다’의 메가 히트로 OST 제왕으로 호령하던 2000년대, ‘나는 가수다’ 핵심 멤버로 활약하던 2010년대 그리고 이후 ‘김나박이’(김범수, 나얼, 박효신, 이수 등 국내 톱 보컬 4인방) 중 한 명으로 사랑받아 온 근 10년 여 시간 동안, 단 한 순간도 실력으로 의심 받아본 적 없는 가수 중의 가수다. 가수가 노래 잘 하면 그걸로 된 게 아닐까 싶지만 무려 10년 만에 새 정규 앨범을 들고 돌아온 김범수에게 지난 시간은 안팎으로 고민이 길었던 나날이었다. 때문에 22일 공개된 정규 9집 ‘여행’은 어떤 의미에서, 김범수 내면의 치열한 고민의 여정을 따라 찾은 답이다. “정규 앨범은 10년 만이에요. 오래 걸리긴 했죠.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작업이었습니다.” 새 앨범 발매에 앞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김범수는 “음원 프로젝트와 공연 위주로 활동 해왔는데, 피지컬 앨범이 나오지 않으니 공허함도 많이 들었다. 음악에 대한 회의가 든 건 아니지만 차트 색깔도, 시장 자체도 바뀌어서 차트인 되는 게 쉽지 않다 보니 지루하고 허탈한 마음도 들었다”고 담담히 말했다. 다수 곡이 수록된 앨범을 내도 타이틀곡 한 곡 겨우 빛 볼까말까 한, 이제는 기성 발라드 가수가 진입하기 쉽지 않은 음원차트 환경에서 아무리 김범수라도 정규앨범 발매는 ‘현실’의 문제였다. 모든 가수가 꿈꾸듯 김범수 역시 고퀄리티 앨범에 대한 갈망이 있었지만 제작비와 예산을 결코 무시할 수 없었다. 그렇게 보내온 시간이 2014년 정규 8집 ‘힘’ 이후 무려 10년이었다.하지만 ‘앨범(시대) 가수’라는 책임감 그리고 25주년이라는 숫자는 김범수를 움직이게 했다. 총 11곡을 수록한 이번 앨범에 대해 김범수는 “앨범을 기다려주신 분들께도, 나 스스로에게도 선물 같은 앨범”이라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여행’을 비롯해 ‘너를 두고’, ‘그대의 세계’, ‘걸어갈게’, ‘각인’, ‘나이’, ‘머그잔’, ‘꿈일까’, ‘너는 궁금하지 않을 것 같지만’, ‘혼잣말’, ‘Journey’까지 총 11곡이 수록된다. 싱어송라이터 최유리와 선우정아, 아티스트 이상순, 임헌일, 작곡가 피노미노츠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으로 각각 힘을 보탰다. 김범수는 “가수로서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요즘 내가 즐겨 듣는 플레이리스트 속 뮤지션들에게 작업을 부탁해 서정적인 가사 위주의 앨범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여행’은 아티스트 김범수로 걸어온 길을 여행이라는 키워드에 함축적으로 녹여낸 곡으로 최유리가 작사, 작곡했다. 김범수는 가사가 가진 메시지에 힘을 실어주는 발성과 창법으로 기존 음악들보다 편안한 매력을 보여준다. 마치 한계를 시험하듯 유려하게 뽑아내는 고음이 없는, 그간의 김범수표 노래가 아닌 새로운 스타일이다. 뮤직비디오에는 유연석이 출연해 지원사격했다.음악적 변화를 시도한 배경엔 성장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김범수는 ‘김나박이’ 타이틀에 대한 생각도 밝혔는데, 그는 “참 고마운 닉네임이긴 한데, 어느 순간 그 무게감이 너무 많이 느껴졌고, 짓눌리는 느낌도 들었다”며 “김나박이라고 하니까 뭔가 해내야 된다는 강박이 들었다. 마음의 무게를 내려놓는 데 2년 가까이 걸린 것 같다”고 토로했다. 데뷔 후 25년간 묵묵히 걸어온 가수 여정에 어찌 힘든 일이 없었겠냐만서도, 돌아보면 좋았던 기억 투성이다. 빌보드차트에 한국 가수 최초로 이름을 올린 것도 그였다. 그는 “애국가 가사를 틀린 것도 그렇고 무대에서 실수도 참 많았는데, 늘 너무 예쁘게 봐주셨다. 비주얼 공개 후엔 비주얼로 여러 공격도 당해봤고. 좋았던 순간도 차고 넘치게 많았다. ‘나가수’에 참여했던 건 가수 인생의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고 담담하게 지난 날을 떠올렸다. 소위 ‘발라드 호황기’로 불리는 2000년대 초반 활동은 ‘축복’이라 말했다. 그는 “발라드에 대한 니즈가 있던 그 시절에 음악을 한 덕분에 그만큼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너무 큰 축복이었다”면서 “좋은 음악은 많은 사랑을 받기 마련이다. 지금 스탠다드 발라드를 하는 후배들도 지치지 말고 계속 꾸준히 계승해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데뷔 후 25년이 지난 현재까지 가수로 살고 있을 거란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는 김범수. 그는 “음악을 좋아해서 시작했지만, 오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나는 노래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더라. 그 덕분에 지금까지 노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대가 변했다 하더라도, 예전부터 존경했던 이문세, 조용필, 패티김 선배님들처럼 정말 노래만 하다가 노래로 은퇴하는 삶을 살고 싶어요. 그런데 선배들이 25주년 맞이하셨을 때 하나같이 너무 덤덤하시더라고요. 막상 25주년이 되어 보니 제가 그래요. 앞으로도 계속 가야죠.”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23 06:00
스타

'소리의 마녀' 한영애, '2024 다시 봄(春)'으로 1년 6개월만에 공연 재개

레전드 디바 한영애가 오는 3월 17일 오후 5시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2024 다시 봄(春)’ 콘서트를 펼친다. 1년 6개월만의 단독 콘서트다.‘다시 봄’은 긴 겨울이 지난 후 새로운 시작과 아티스트 한영애 재조명의 의미를 담는다.한영애는 “지금까지 매년 공연을 해왔는데, 지난해 처음으로 한번 공연을 걸렀다. 그 어느 때보다도 무대에 대한 갈증이 많다”면서 “힘도 좋고, 소리도 좋다. 이제 한번 뛰어볼까 하는 마음”이라고 의욕을 보였다.한영애는 이번에도 늘 함께하는 5인조 ‘한영애 밴드’와 무대에 오른다. 한영애는 “백화가 만발하듯 흐드러지겠다는 기분으로 공연하겠다”고 전했다.이번 공연에는 파격적으로 5명의 젊은 실력파 뮤지션들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하기로 해 관심이 모아진다. 이들은 우상 한영애의 노래를 재해석해서 부를 예정이다.한영애의 노래는 최근 10년 동안 70명 가까운 후배 가수들이 리메이크를 했는데, 그들 중 이번 공연 특별 게스트들이 엄선됐다. Mnet ‘포커스’의 신예원, ‘보이스 코리아’ 이소정, ‘풍류대장’ 강태관, ‘싱어게인3’ 임지수, ‘슈퍼스타K’의 BUMZU(계범주)가 그 주인공들이다.한영애는 “가슴이 설렌다”고 기대감을 표하며 “늘 새로워지고, 변신한다는 마음으로 공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영애는 지난 1976년 포크그룹 ‘해바라기’의 멤버로 데뷔했으며 엄인호, 김현식 등과 ‘신촌블루스’에서 활동을 했다. 1986년 1집 솔로 앨범을 발표한 이래 ‘여울목’ ‘누구없소’ ‘루씰’ ‘조율’ ‘코뿔소’ 등 많은 명곡이 담긴 6장의 정규 솔로 앨범과 옛 가요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앨범 ‘비하인드 타임’(Behind Time)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2장이 대한민국 100대 명반으로 선정돼 있다.공연 기획사 비전컴퍼니는 “지난 48년간 예술혼과 정열이 담긴 무대만을 고집해온 한영애의 이번 콘서트 ‘2024 다시 봄’이 어떤 무대가 될지 너무 기대된다”고 전했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4.01.1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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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노브레인 등 롤링홀 29주년 기념공연 합류

밴드 YB, 노브레인 등이 음악의 성지 롤링홀이 개관 29주년을 맞이하여 YB, 노브레인 등이 합류한 2차 라인업을 공개 하여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8일 롤링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공개된 2차 라인업에는 YB, 노브레인, 9001, 신지훈, 오션프롬더블루, 변하은, 우물, 펜텐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밴드부터 실력파 신인 뮤지션까지 8팀이 포함돼 있다.롤링홀은 2차 라인업 공개와 함께 아티스트의 최애곡을 소개하는 관객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롤링홀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롤링홀 29주년 기념 공연’ 관람권 및 선물을 증정하는 등 팬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할 계획이다.롤링홀 김천성 대표는 “롤링홀에서 2024년 올 해의 첫 공연을 개최하는 YB는 홍대 밴드 음악의 역사를 지키고자 하는 의지로 합류하게 됐다”며 “선배 뮤지션으로서 후배 뮤지션들을 이끌어 주며 ‘음악이 멈추지 않는 공간’ 롤링홀의 명맥을 이어 갈수 있도록 큰 힘을 보태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롤링홀은 지난해 12월에 마이앤트메리, 크랙샷, 슈가볼, 암호, 예빛, 잭킹콩, 정아로, 피에타, 화노, 피엘, 시온, 찬주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 12팀이 포함된 29주년 기념 공연 1차 라인업을 공개하며 팬들로 부터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0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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