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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아니다’ LAFC, 신임 사령탑 유력 후보 공개…“전술 설계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의 유력한 차기 사령탑이 거론되고 있다. 주인공은 마크 도스산토스 수석코치다. 한 매체는 그를 두고 “차기 감독으로 완벽한 선택”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독일 매체 원풋볼은 6일(한국시간) “LAFC 차기 감독으로 완벽한 선택일 수 있는 도스 산토스 수석코치”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루며 그가 선임돼야 할 5가지 장점을 언급했다.전날(5일)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도스 산토스 LAFC 수석코치가 2026년 팀의 차기 감독으로 부임할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고 전한 바 있다.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은 지난 2022년 지휘봉을 잡은 뒤 공식전 192경기서 106승 32무 54패라는 호성적을 냈다. 이 기간 서포터스 쉴드는 물론 MLS컵 우승 트로피를 팀에 안겼다. 그런 체룬돌로 감독은 가족 사정으로 인해 이번 시즌 뒤 퇴단을 예고했다. 자연스럽게 그의 후임에 대한 여러 루머가 나온다. 매체에 따르면 LAFC 측은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감독직과 관련한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겠다는 입장이다.원풋볼은 도스 산토스 수석코치의 내부 승격 소식을 반겼다. 이 매체는 “도스 산토스 수석코치의 여정은 완전히 한 바퀴를 돌았다. 과거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영광으로 이끌겠다는 이상주의적 감독이었던 그는 이제 LAFC의 전술가로 돌아왔다”라고 조명했다. 도스 산토스 수석코치는 체룬돌로 감독과 함께 2022년 LAFC에 입성한 뒤 구단의 전성기를 합작했다. 그 전엔 밴쿠버를 2년 반 동안 이끌었는데, 81경기 22승에 그친 아픔이 있다. 당시 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을 지도한 경험도 있다.매체는 LAFC의 성공 사례를 돌아보며 “그 중심에는 도스 산토스 수석코치와 오랜 동료들이 기존 엄격한 지휘 체제에서 ‘선수 친화적 모델’로 전환하는 과정을 주도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또 현재 LAFC의 유동적인 전형, 전략적 선택 모두 도스 산토스 수석코치의 결과물이라는 주장도 있다. 매체는 “LAFC가 데니스 부앙가와 손흥민을 앞세워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주는 현재의 전술 밑그림을 그린 설계자”라고 설명했다.앞선 지도자로서의 실패가, 자양분이 됐을 거란 전망도 덧붙였다. 매체는 “밴쿠버 시절은 분명 좌절로 끝났지만, 맥락이 중요하다. 도스 산토스는 2019년 밴쿠버의 재건을 맡으며 로스터를 대폭 정비했고, 14개 국적의 선수가 섞인 팀에 점유 기반 시스템을 도입하려 했다”라고 돌아봤다.특히 “도스 산토스 수석코치는 시행착오를 통해 값진 경험을 얻었다. 밴쿠버에서의 실패는 오히려 LAFC라는 안정된 환경 속에서 더욱 날카로운 지도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체룬돌로 역시 라스베이거스 시절 참패를 겪은 후 성장했다. 실패는 과정의 일부”라고 평했다.끝으로 도스 산토스 수석코치가 4개 언어에 능통하다는 점, 그 누구보다 LAFC 선수단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어질 것이라 주장했다.김우중 기자 2025.11.06 18:05
프로야구

'3루수가 누구야' 여기에 김도영까지? "큰일났습니다" [IS 고척]

"큰일났네요. 정말 말이 안 되게 좋아요."3루수 포지션 경쟁에 대해 말하던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머리를 가로저었다. 노시환은 2023년 홈런왕(31개)이자 타점왕(101점)인 거포 3루수다. 작년에 주춤했다지만 24개의 아치를 그렸고, 올해는 다시 30홈런 고지(32개)를 밟았다. 하지만 노시환도 '주전 3루수'를 장담할 수 없다. 경쟁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야구 국가대표 소집 훈련에선 다소 진귀한 장면이 펼쳐졌다. 3루에 시선이 몰렸다. 이날 3루 수비 훈련에 국가대표 선수가 4명이나 몰린 것이다. 노시환을 비롯해 송성문(키움 히어로즈)과 문보경(LG 트윈스) 한동희(국군체육부대)가 3루 펑고를 받았다. 기대가 모이는 장면이었는지, 이들의 곁엔 류지현 감독이 직접 도구를 들고 땅 평탄화 작업에 나섰다. 이번 국가대표엔 3루수 자원이 많다. 각자의 소속팀에서 3루수가 주 포지션인 선수만 5명이다. 타격 훈련 중인 김영웅(삼성 라이온즈)이 잠시 빠져 있었을 뿐, 김영웅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고양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열린 훈련에선 김영웅이 3루 수비를 맡고 있었다. 당시엔 LG와 한화 선수가 합류하지 않아 김영웅이 3루수, 송성문이 2루수, 한동희가 1루 수비 훈련을 했다. 하지만 완전체가 되자마자 3루에 4명의 선수가 몰렸다. 이번 소집은 오는 8일부터 열리는 체코-일본과의 평가전(K-베이스볼 시리즈)을 대비한 훈련이다. 그리고 이 평가전은 내년 3월에 열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한 경기이기도 하다. 이번 훈련과 평가전에서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 교통정리가 필요해졌다. 경쟁이 치열하다. 여기에 2024시즌 최우수선수(MVP)이자 햄스트링 회복 중인 김도영(KIA 타이거즈)까지 있다. 김도영이 부상에서 회복해 WBC에 합류한다면 그야말로 3루는 전쟁이다. 노시환이 "큰일났다"라고 할 만한 상황이다. 류지현 감독 역시 "가장 고민인 부분이다. 내년 2월 최종 엔트리를 뽑을 때까지 계속 질문이 나올 포지션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혼란은 없다. 류 감독은 "(전문) 1루수 후보보다도 이들(3루수)의 성적이 더 좋다. 1루수를 겸하는 선수들도 있고, 팀 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류 감독의 말대로 현재 선수단엔 전문 1루수가 한 명도 없는 대신, 문보경이나 한동희, 송성문등 1루수 경험이 있는 3루수들이 있다. 노시환도 2022년까지 1루수로 꽤 뛰었다. 멀티 포지션이 가능하다. 송성문, 김영웅도 다른 포지션이 가능하다. 송성문은 2루수까지 가능하고, 김영웅도 유격수 경험이 많다. 김영웅은 학창시절까지 유격수로 뛰었고, 지난해엔 부상으로 지각 합류한 이재현 대신 주전 유격수로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친 바 있다. 두 선수 모두 "어디든 주어지는 자리에서 열심히 할 생각이다.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11.06 06:01
스포츠일반

봅슬레이-스켈레톤 미래 국가대표 선수단, 평창서 합숙훈련 돌입

봅슬레이스켈레톤 미래 국가대표 선수단이 평창에서 첫 동계 합숙 훈련을 소화 중이다.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은 5일 "평창에서 미래국가대표 선수단이 2025~26 시즌을 향한 첫 동계합숙훈련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미래국가대표 선수단에는 국가대표 후보팀과 청소년 대표팀 선수들이 포진했다.연맹은 이번 합숙 훈련을 두고 "다가오는 2025~26 시즌과 평창 아시안컵 대회를 대비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기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국가대표 후보팀과 청소년대표팀이 합동훈련을 통해 세대 간 기술 교류와 팀워크를 강화하고 있어 종목 발전의 긍정적인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소개했다.선수단은 지난 8월 '2025년도 미래국가대표 선발전' 경기결과를 기준하여 선발됐다. 선수(후보 14명, 청소년대표 9명)와 전임감독을 비롯한 청소년대표 전담지도자, 전문지도자 3명, 트레이너 1명 등 총 29명이 훈련에 참가했다.연맹에 따르면 국가대표 후보팀은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총 28일간 3차에 걸쳐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대표팀은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24일 동안 총 2차 합숙훈련을 실시한다.훈련은 올림픽슬라이딩센터와 평창동계훈련센터에서 진행되며, 웨이트 트레이닝·육상훈련·아이스스타트·슬라이딩·컨디셔닝 등 실전 중심의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이번 합숙훈련은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연맹이 주관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 지원으로 운영된다.연맹은 "이번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체력과 기술 향상은 물론 스포츠 안전의식과 올바른 스포츠 정신 함양을 목표로 향후 국가대표 선발 및 국제대회 참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정소피아 전임감독은 "후보선수와 청소년대표가 같은 환경에서 훈련하며 기술을 공유하고 서로 자극을 주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번 합숙훈련을 통해 젊은 선수들이 성장의 자신감을 얻고 다가오는 시즌과 국제대회에서 한층 높은 기량을 선보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우중 기자 2025.11.05 16:44
프로축구

포옛이 MVP 후보로 꼽은 ‘주장’ 박진섭 “’우승 프리미엄’이 가장 크지 않나요, 어렵잖아요” [IS 전주]

전북 현대의 정상 등극을 이끈 ‘주장’ 박진섭이 2025시즌 K리그1 최우수선수(MVP) 수상에 욕심을 드러냈다.박진섭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 팬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열린 우승 미디어데이에서 팬들이 MVP 후보로 지지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에 “MVP 후보에 오르는 게 첫 번째다. 그러려면 감독님께 어필해야 한다. 1년 동안 고생했으니 그걸 잘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었다.그러자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박진섭의 리더십을 극찬하며 “(MVP 후보로 올리는 것에 대한) 확답이라고 봐도 된다. 기사로 써도 된다”며 “내가 선수를 평가할 때 꾸준한 모습, 기세를 꾸준하게 이어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박진섭이 올 시즌 보여줬다. 헌신, 이기려는 열망, 리더십을 다 갖춘 선수다. 박진섭 같은 리더는 세계 어느 팀을 봐도 찾기 어렵다”며 엄지를 세웠다.박진섭은 “(다른 팀에서) 어떤 선수가 후보로 올라갈지 모르겠지만, ‘우승 프리미엄’이 가장 크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인 포인트는 포지션상 부족하지만, 우승이라는 게 정말 어려운 일 아닌가”라며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한 시즌을 치르면서 최소 실점을 유지하고 있는 부분이 좋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자 분들께도 잘 부탁드린다”며 껄걸 웃었다. ▲ 다음은 박진섭과 일문일답.-지인, 가족들과 우승 뒤풀이 시간이 있었는지.아직 화려하게 하지 못했지만, 가족들과 식사했다. 가까운 친구들이 나만큼이나 좋아해 줬다. 선수들이랑 뒤풀이를 크게 해야 할 것 같다.-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을 때 선수단 분위기가 어땠나.좋지 않았던 건 사실인 것 같다. 작년과 다르다고 느낀 것은 올해 좋지 않은 분위기에도 선수들이 서로 바꾸려고 노력했다. 작년에는 먼저 나서서 분위기를 바꾸려는 부분이 적었다고 본다. 올해는 그런 부분을 모두가 이겨내고자 소통을 통해 어떻게 바꿀까 고민했다. 감독님께서도 말씀하셨다시피 최적의 조합을 찾으면서 시너지를 내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MVP 후보로 팬들의 지지를 받는데, 본인의 마음은 어떤가.MVP 후보에 오르는 게 첫 번째다. 그러려면 감독님께 어필해야 한다. 1년 동안 고생했으니 그걸 잘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후보에 올라가도 하늘에 맡겨야 하는 상황이다. 스스로 MVP 후보에 오르면 선수로서 성장했다는 것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한다. 결과는 하늘에 맡기고 기도를 많이 할 것 같다. 감독님께서 후보로 올려주시는 게 우선이다. 잘 부탁드린다.-MVP 후보가 된 것 같은데, 감독에게 감사를 전하자면.따로 감사 인사를 전하겠다.(웃음)-베스트11이 확고해서 출전 시간을 얻지 못한 선수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졌는가.경기를 지켜봐 주신 분들이 알다시피 무패 기록이 있었지만, 경기력이 좋지 않은 때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교체로 들어온 선수들이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해주면서 결과를 챙긴 경우가 많았다. 선발로 뛰고 싶은 욕심은 어떤 선수라도 있었다. 그걸 잘 캐치하고 식사를 하고, 커피를 같이 마시면서 좋은 역할을 해줬다. 무패 지분에서도 큰 공헌을 세우고 있다는 것을 고맙다고 계속 전달했다. -우승 순간에 동료들에게 어떤 말을 가장 먼저 던졌는지.전북 이적 후 처음으로 리그 우승을 했다. 이적 후 리그 우승이 끊기다 보니 선수로서 동료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항상 들었다. 올해 우승을 확정하고 선수들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정말 부족한 주장을 믿어주고 올 시즌 치러줘서 고맙다는 말을 가장 먼저 전했다.-포옛 감독이 최고의 주장이라고 했는데, 본인에게 포옛 감독은 어떤 감독인가.감독님은 공과사가 명확히 구별된다. 평상시에는 정말 편하게 장난도 친다. 생활할 때는 편하게 지내다가 운동장에 들어가면 완전 카리스마 있게 분위기를 주도하신다. 분위기를 이끌어 주신다. 내가 만난 감독 중에는 최고다. 선수들이 흐트러지는 모습이 보이면 그런 모습을 캐치하고 분위기를 장악한다. 선수들이 무패 기록을 이어갈 때도 흐트러지는 모습이 많았는데, 주장이 바꾸기는 어렵다. 그럴 때마다 감독님이 잘 캐치해서 경각심을 심어주는 모습을 보면서 다르다는 걸 많이 느꼈다.-대표팀에서도 주축으로 자리 잡았는데, 얼마나 본인이 성장했다고 보는가.전북으로 이적하고 첫해에는 포지션을 변경하면서 센터백을 주로 봤다. 올 시즌 처음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한 시즌을 보냈던 것 같다. 스스로도 센터백을 보면서 많이 성장해서 수비수로 좋은 선수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수비형 미드필더로 K리그1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는 개인적인 욕심도 있었다. 감독님께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면서 내게 요구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서의 포지셔닝 등을 잘 알려주면서 올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대표팀에 부름을 받았다. 대표팀에서 주축이라는 생각이 전혀 없다. 소집 때마다 경쟁력을 보여야 하는 입장이다. 이번 소집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야 경기장에 나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매번 경쟁의 무대라고 생각하고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한다. 그래야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될 것이란 생각이 있다.-MVP 후보로서의 경쟁력은.어떤 선수가 올라갈지 모르겠지만, 우승 프리미엄이 가장 크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인 포인트는 포지션상 부족하지만, 우승이라는 게 정말 어려운 일 아닌가. 38경기 중 한 팀이 우승하는 상황에서 모든 선수가 노력했지만, 그 부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한 시즌을 치르면서 최소 실점을 유지하고 있는 부분이 좋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자 분들께도 잘 부탁드린다.전주=김희웅 기자 2025.11.05 15:27
프로야구

삼성의 뜨거웠던 가을은 끝, 냉정한 겨울 시작됐다, 박진만·강민호·박병호의 미래는?

삼성 라이온즈의 가을은 끝이 났다. 이제 냉정한 겨울의 시간이 찾아왔다. 선수단 개편의 시간이다. 정규시즌 4위, 플레이오프(PO) 진출로 2025시즌을 마무리 한 삼성은, 치열한 가을야구 기간 동안 하지 못했던 선수단 개편을 뒤늦게 시작했다. 지난 28일 베테랑 투수 송은범과 내야수 강한울, 오현석, 외야수 김태근, 주한울에게 재계약 불가 통보를 하며 결별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오는 11월 중순에 열릴 2차 드래프트를 전후로 또 한 번의 칼바람이 불 예정이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오는 '집토끼' 단속도 해야 한다. 이번겨울 FA 자격을 얻는 삼성 선수는 5명이다. 투수에선 김태훈와 우완 이승현, 최성훈이 있고, 타자 파트에선 강민호와 박병호가 FA 자격을 얻는다. 이 중, 강민호와 박병호의 거취에 눈이 쏠린다. 포수 강민호는 삼성에 대체 불가한 존재다. 불혹에도 올해 127경기에 나와 타율 0.269, 12홈런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포스트시즌에서도 11경기에 개근해 안방을 지켰다. 노련한 투수 리드는 물론, 성장하는 젊은 마운드를 이끌며 팀을 플레이오프 무대까지 올려 놓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강민호를 교체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그의 존재감을 입증한 바 있다. 일단 강민호는 FA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일찌감치 시즌 종료 후 FA 선언을 했고 에이전트도 바꿨다. 올해로 개인 통산 세 번째 FA 계약이 끝나는 그는, 이번 FA에서 KBO리그 최초의 '4번째 FA 계약' 신기록에 도전한다. 원태인을 비롯한 투수들은 강민호의 FA 재계약을 바라고 있는 가운데, 구단이 어떤 기조로 어떤 선택을 내릴지에 따라 잔류 여부가 달려있다. 박병호도 올 시즌을 끝으로 FA 신분을 얻는다. 삼성은 지난해 KT 위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박병호를 영입했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홈 구장 이점을 살리고자 박병호를 영입했다. 박병호는 지난해 23홈런, 올해 15홈런으로 나쁘지 않은 펀치력을 보여줬지만, 올해 잦은 부상과 애매해진 포지션, 젊은 선수들의 성장으로 활용 방안이 다소 모호해졌다. 박병호 역시 후배 야수들에게 많은 신임을 받고 도움을 주고 있지만, 성적과 활용도 면에서 입지가 좁아진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감독 선임 문제가 남았다. 박진만 감독과의 3년 계약도 올해로 끝났다. 박 감독의 3년 성적은 213승 5무 214패. 2022년 첫 해 성적이 좋지 않았을 뿐(61승 81패 1무), 2023년과 2024년엔 모두 70승 이상과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하며 가을야구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엔 KS 준우승을 했고, 올해는 전반기 부진(8위)을 딛고 4위로 정규시즌을 통과해 PO 무대까지 올랐다. 구단 내부에선 그동안의 가을 성과와 선수단 분위기 측면에서 박진만 감독과의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다만 내년 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윈 나우', 'Now or Never' 기조에 따라 여러 후보들도 검토 중이다. 코치진 개편 역시 올 겨울의 과제. 삼성은 감독 선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수단 개편에 시동을 걸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5.10.30 09:14
프로농구

[스포츠토토 공동기획] 1R 마친 프로농구 판도 분석 : '수비력=팀 성적' 기조가 키워드

2025~26 LG전자 프로농구가 치열한 1라운드를 마쳤다. 탐색전을 마친 10개팀들은 이제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개막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혔던 창원 LG가 공동 선두 한 자리를 차지했고, 또 다른 우승 후보인 부산 KCC는 6승 3패, 공동 3위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예상을 깬 팀은 안양 정관장이다. 당초 중위권 전력으로 분류됐던 정관장은 깜짝 선전을 펼치며 LG와 나란히 7승 2패를 기록, 공동 선두를 차지했다. 공동 선두 LG와 정관장, 공동 3위 KCC와 수원 KT는 시즌 초반 상위권에 먼저 자리를 잡았다. 일간스포츠는 스포츠토토와 공동기획으로 토토 팬들에게 올 시즌 프로농구 판도 및 관전포인트를 분석, 예측하는 특집 콘텐츠를 준비했다. 2025~26시즌 프로농구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알고 더 재미있게 스포츠토토를 즐기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강팀의 조건, 탄탄한 포스트와 수비력시즌 초반 가장 도드라지는 포인트는 수비다. 최소실점 순위 1위팀 정관장(평균 68.0실점), 2위팀 LG(평균 71.6실점), 3위팀 KCC(평균 71.8실점)는 1라운드 팀 순위와 그대로 이어진다. 정관장이 예상을 깨고 선두 돌풍을 일으킨 원동력은 수비다. 정관장은 국내 선수 자원만 놓고 봤을 때 변기훈, 표승빈, 한승희, 김영현 등 대형 스타급 선수는 찾기 어렵다. 그러나 이 선수들의 수비력이 돋보인다. 공격에서는 집중해야 할 때 집중력을 발휘한다. 정관장은 1라운드에서 주장 박지훈, 새로 영입한 슈터 전성현이 부상으로 빠져 제 몫을 하지 못했는데도 선두에 올랐다. 전성현은 11월 중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윤 IB스포츠 해설위원은 "전성현이 들어갔을 땐 다른 선수들의 수비 지원이 더 필요하고, 박지훈이 돌아온 뒤엔 변준형, 박정웅 등 볼을 들고 플레이하는 선수가 늘어나게 되니 유도훈 감독이 조율을 잘해줘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는 리바운드와 수비에 강한 센터 아셈 마레이를 앞세워 최근 몇 시즌간 꾸준하게 수비력을 과시해왔던 팀이다.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저력은 수비에 있었다. 올 시즌도 변함없는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KCC의 수비력이 크게 좋아진 것도 이번 시즌 눈에 띄는 점이다. KCC는 국가대표급 화려한 라인업에 비해 수비가 두드러지지는 않았던 팀인데, 올 시즌 초반은 다르다. KCC의 포스트는 숀 롱과 장재석이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이들은 과거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라 골밑에서 보여주는 호흡이 좋다. 허웅이 앞선에서 공격을 이끌고, 여기에 롱이 안정적인 골밑 공격력으로 해결사 역할까지 해내는데 전반적으로 수비가 안정돼 KCC는 시즌 초반 부상자가 있는 와중에도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평균득점 70점대, 저득점 트렌드 이어질 듯지난 시즌 정규리그 10개팀 평균득점은 76.8점이었다. 그 이전 시즌인 2023~24시즌(평균 83.2점)과 비교해 크게 떨어졌는데, 이는 몸싸움에 관대해진 파울콜, 이른바 하드콜로 판정 기조가 바뀐 게 큰 원인이었다. 2025~26시즌 1라운드 평균득점은 75.7점으로 지난 시즌 평균치보다 더 낮아졌다. 평균득점 1위 서울 삼성이 79.7점으로, 1라운드 기준 10개팀이 모두 평균 80득점 미만이다. 득점력 2위 서울 SK의 평균 득점은 79.4점이다. 삼성과 SK는 공격력 최강팀이지만 팀 성적은 각 공동 6위, 8위로 중하위권이다. 야투성공률 1위 원주 DB(45.5%), 3점슛 1위 서울 삼성(평균 12.1개) 등 다른 공격 지표를 기준으로 해도 공격 지표 상위팀이 줄줄이 중위권에 머문다. 올 시즌 뚜렷하게 나타나는 건, 바로 수비가 곧 성적이라는 트렌드다. 수비에 집중해야 살아남는 쪽으로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반대로 3점슛이라는 팀컬러를 앞세워 공격 농구로 재미를 봤던 고양 소노와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최하위권까지 처져 있다. 지난 시즌 초반 공격 농구로 돌풍을 일으켰던 소노는 올 시즌 평균 득점에서도 9위, 팀 성적도 9위에 머물렀다. 한국가스공사는 개막 8연패 늪에 빠졌다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가까스로 1승을 거뒀다. 외국인 선수의 부상과 부진으로 리바운드, 수비에서 구멍이 생기자 겉잡을 수 없는 추락으로 이어졌다. 2라운드 이후에도 이런 수비 강화, 저득점 양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이런 기조가 강화될 가능성도 크다. 변수는 부상 선수들의 인&아웃이다. KCC는 1라운드에서 뛰지 못했던 허훈, 출전시간이 적었던 최준용이 복귀하면 1라운드와 팀 컬러가 또 달라질 수 있다. 허훈의 복귀 시기는 아직 미정이지만, 최준용은 2라운드 중에 복귀 예정이다. 정관장 역시 전성현이 부상을 털고 복귀하면 공수 밸런스에 균열이 올지, 혹은 공격 집중력이 더 살아나 상위권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LG는 시즌 중에 슈터 양홍석이 전역해서 돌아올 예정이다. SK는 팀 공격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자밀 워니가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2주 정도 빠질 것으로 보인다. 오세근과 안영준도 부상으로 뛰지 못하고 있어 가장 험난한 2라운드를 보낼 가능성이 크다. 최하위 한국가스공사는 외국인 선수 교체가 반등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새 외국인 닉 퍼킨스는 수비력을 앞세워 팀의 긴 연패 탈출의 주역이 됐다. 이은경 기자 2025.10.30 08:46
스포츠일반

‘쿨러닝’의 후예들과 함께…원윤종 위원장 “자메이카 도울 뜻깊은 기회” [IS 평창]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원윤종(40)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경기력향상위원장은 대표팀과 자메이카의 합동 훈련을 지켜보며 남다른 소회를 떠올렸다.20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 스타트하우스에서 한국·자메이카 썰매 대표팀이 한데 모여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올림픽이 열리는 새 시즌을 앞두고 합동 훈련을 소화 중이다. 이번 합동 훈련은 연맹의 개도국 선수 초청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2018 평창 올림픽의 유산인 올림픽슬라이딩센터의 우수한 시설을 활용, 양국 선수들의 경기력을 동시에 향상하기 위함이다.대표팀은 ‘육상 단거리 종주국’ 자메이카로부터 스프린트 기술을 습득해 경기력 향상을 노린다. 자메이카는 한국의 체계적 훈련·영양 관련 지식을 습득하고자 한다. 특히 스피드와 파워를 겸비해야 하는 종목 특성상, 한국은 적합한 웨이트 훈련을 전수하고 있다.원윤종 위원장은 이날 훈련 뒤 취재진과 만나 자신의 선수 시절을 떠올렸다. 원 위원장은 “봅슬레이를 시작하기 전, ‘쿨러닝’이라는 영화를 우연히 접했다. 스토리의 감동도 있지만, 올림픽을 향한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꿈을 이룬 것에 감명을 받았다”며 “내가 봅슬레이를 시작하게 될 줄은 몰랐지만, 자메이카 선수단의 도전 정신이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됐다”라고 말했다. 한국서 1994년 개봉한 영화 ‘쿨러닝’은 자메이카 썰매 대표팀의 올림픽 도전기를 다룬스포츠 영화다.“항상 자메이카 선수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고백한 원윤종 위원장은 “이번 대한체육회의 개도국 초청 훈련 사업으로 뜻깊은 기회가 만들어졌다. 우리도 그들의 뛰어난 육상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다.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과 훈련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웃었다. 실제로 이날 훈련에 참가한 티퀜도 트레이시의 100m 최고 기록은 9.96초다. 이는 지난 2017년 김국영이 세운 한국 신기록(10.07초)보다 빠르다. 이날 한국 선수들은 자메이카 대표팀과 함께 기본적인 몸풀기부터, 반복 연습을 함께 소화했다.한편 원윤종 위원장은 올림픽 티켓을 노리는 후배들을 향해 ‘부상·체력 관리’가 최우선 과제라 조언했다. 원 위원장은 “올림픽 시즌인 만큼, 시즌이 길다. 부상 관리는 물론이고, 체력도 안배해야 한다”며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올림픽에선 100%, 120%를 쏟아 메달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올림픽은 원윤종 위원장 입장에서도 뜻깊은 무대다. 원 위원장은 지난 6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 최초 ‘동계 종목 출신 IOC 선수위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원윤종 위원장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2016 리우 대회 당시 선거 활동한 걸 익히 알고 있다. 이탈리아는 경기장의 물리적 거리가 멀 뿐이지, 내 비전을 보여주는 데엔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한 명 한 명 만난다는 각오를 갖고, 좋은 결과까지 만들 수 있도록 할 거”라고 자신했다.평창=김우중 기자 2025.10.21 06:00
프로축구

포옛 감독, 우승 지휘하고도 ‘올해의 감독상’ 불발?

우승이 유력한데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도 못 오를 처지에 놓였다. K리그1 전북 현대를 지휘하는 거스 포옛(58·우루과이) 감독의 이야기다. 최근 그가 심판 판정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것이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지난해 12월 전북에 부임한 포옛 감독은 2024시즌 강등권에 있었던 팀을 단숨에 바꿔놨다. 전북은 지난 5월 27일 이후 단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았고, 4년 만의 K리그1 우승을 눈앞에 뒀다. 확고한 축구 철학, 선수단 장악 능력 등 포옛 감독의 지도력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사실상 포옛 감독의 K리그1 올해의 감독 등극이 유력한데, 소셜미디어(SNS)에 판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면서 후보에도 오르지 못할 가능성이 생겼다.포옛 감독은 지난 3일 본인 SNS에 같은 날 전북 전진우가 제주SK 장민규에게 발목 쪽을 밟혀 넘어지는 영상을 게시하며 “페널티킥도 아니고, VAR(비디오판독)도 안 보고, 말도 못 한다(Not penalty, Not VAR, Not words)”고 적었다. 축구계에서는 명백한 오심이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며 포옛 감독이 억울함을 표출한 것을 이해하는 분위기다. 다만 K리그 상벌 규정에 따르면 경기 직후 인터뷰 또는 SNS 등으로 판정에 대한 부정적 언급을 하면 5경기 이상 10경기 이하 출장 정지나 5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아울러 프로축구연맹 정관 및 규정 제6장 상벌 ‘포상의 대상 및 기준’의 개인상 시상 기준에 따르면 구단은 연맹 상벌위원회 징계를 받은 자 중 5경기 이상 출장 정지 혹은 600만원 이상 벌과금 조치를 받은 자는 올해의 감독상 후보로 제출할 수 없다. 포옛 감독이 해당 수위의 징계를 받게 되면 올해의 감독상 수상이 불발되는 것이다.실제 2019년 울산 현대(울산 HD)를 이끌고 우승 경쟁을 펼쳤던 김도훈 감독이 시즌 중 주심에게 거세게 항의하다가 징계를 받았고,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서 제외된 바 있다. 연맹은 지난 13일 전북에 경위서 제출을 요청했다. 연맹 법무팀이 경위서를 살펴보고 상벌위원회 개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포옛 감독이 징계 자체를 피하기 어려운 분위기지만, 올해의 감독상 수상에는 문제가 없는 수위의 징계로 끝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10.14 14:47
프로야구

"한일 평가전 출전→WBC 승선하고파" 안현민의 꿈이 이뤄졌다, 11월 괴물의 가슴에 태극마크 쾅 [IS 스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앞서, 일본전(평가전)에서 태극마크를 달아 보고 싶어요."시즌 중, 한창 잘나가는 KT 위즈 안현민에게 WBC 승선, 태극마크에 대한 질문을 했다. 그는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국가대표) 욕심이 있다"면서도,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서 국가대표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엔 조금 이르다. 하지만 일본과의 평가전엔 출전해서 가능성을 시험해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안현민은 올 시즌 KT의 '히트 상품'이다. 안현민은 올 시즌 112경기에 나와 타율 0.334(395타수 132안타) 22홈런 80타점 72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 0.448에 장타율은 0.570으로 이 둘을 합한 OPS가 1.018에 달한다. 타율은 리그 2위, 홈런 10위, 장타율 3위, 그리고 출루율 1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시즌을 마쳤다. KT 선수단 내에서만 따지면 안타와 홈런, 타점, 득점 모두 1위다. 안타, 홈런, 타점 등 누적 개수가 다른 팀 선수들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건 안현민이 시즌을 '지각 합류'해서다. 4월 초순 엔트리에 합류했지만 1경기(1타석)밖에 뛰지 못했고, 4월 30일에서야 주전으로 활약하며 풀타임 출전했다. 이전까지 2024년 16경기 출전이 전부였던 그를 KT가 파격 기용했고, 안현민은 전반기 동안 타율 0.356에 16개의 아치를 그려내며 팀의 주축으로 성장했다. 후반기에 조금 주춤하긴 했지만, 안현민은 6개의 홈런을 더 때려내며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타율도 0.307로 나쁘지 않았다. 규정타석에 처음 진입했을 때 도달했던 타율 1위에선 내려왔지만, 출루율에서 압도적인 1위를 고수하며 타이틀 홀더가 됐다. 타수 당 홈런은 0.06개로 노시환(한화 이글스)과 함께 이 부분 국내 1위고, 볼삼비(볼넷/삼진)는 1.04로 리그 5위에 오를 정도로 선구안도 뛰어났다. 팀이 6위에 그치면서 원하는 가을 무대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신인왕 강력 후보로 경쟁력을 자랑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마쳤다. KBO리그를 압도한 성적과 잠재력.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안현민의 이름을 뺄 수 없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오는 11월 체코와 일본을 상대로 열리는 'K-베이스볼 시리즈'에 참가할 대표팀 35명의 명단을 12일 발표, 안현민의 이름을 포함시켰다. 꿈에 그리던 태극마크를 달게 된 것이다. 안현민의 최종 목표는 역시 WBC다. 안현민은 "한일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WBC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웃으면서 기대하기도 했다. 윤승재 기자 2025.10.12 15:01
배구

올해도 두 마리 토끼 노린다, 현대캐피탈 캡틴 허수봉 "최고 찍었으면"

현대캐피탈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허수봉(27)이 2025~26시즌 '왕좌 수성'에 도전한다. 그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라고 출사표를 밝혔다.20대 중반의 젊은 주장인 허수봉은 2년 연속 완장을 찬다. 그는 "감독님께서 (주장을) 1년 더 하라고 하시더라. 주장에 관한 불평불만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수락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주장을 맡아 좋은 기억을 쌓기도 했다. 코트 안팎에서 솔선수범했고, 현대캐피탈의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정규시즌 35경기에 출장해 574득점(4위) 공격 성공률 54.13%(3위)를 차지했다. 국내 선수 중에는 1위였다. 또한 세트당 서브 성공 0.349개로 전체 3위에 올랐다. 그는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면서 경기력도 괜찮았다.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한 발 더 뛰려고 했던 것이 나를 성장하게 했고, 덕분에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새 시즌의 목표는 역시 우승이다. 그는 "팀 우승이 최고다. 통합 2연패를 이루고 싶다"라며 "물론 지난 시즌에 거둔 30승 6패는 쉽지 않다고 본다. (2024~25시즌보다) 많이 패할 수 있지만 선수단 분위기가 처지지 않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비시즌 대표팀에서 부상을 당해 현재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팀 훈련도 최근에서야 합류했다. 그는 "우리 팀이 손발을 맞춘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아서 이번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많이 찾은 것 같다"라며 "최근까지 100% 훈련을 소화하질 못했다.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해 조금 걱정된다"라고 얘기했다.현대캐피탈은 2025~26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허수봉과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있다. 두 선수는 지난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허수봉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레오가 챔피언 결정전 MVP를 나눠 가졌다. 허수봉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개인과 팀 모두 최고를 찍었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10.1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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