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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톱텐쇼’ 강제 하차 의혹… 일본인 출연자 측 “하차 통보” VS 제작진 “스케줄 때문” [종합]

‘한일톱텐쇼’ 일본인 출연자 7명이 강제 하차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제작진과 일본인 출연자 소속사의 입장이 엇갈렸다.한 매체는 ‘한일톱텐쇼’의 일본인 출연진 후쿠다 미라이, 우타고코로 리에, 아즈마 아키, 마코토, 스미다 아이코, 나츠코, 카노우 미유이 최근 제작진으로부터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았다고 5일 보도했다. 이날 일본인 출연진 7명의 소속사 nCH 엔터테인먼트는 “‘한일톱텐쇼’에 출연 중인 자사 소속 가수 7명이 일방적으로 하차 통보를 받았다. 지난 10월 24일 녹화 후 ‘마지막 녹화’였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7명은 앞으로 한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한일톱텐쇼’ 제작진은 ‘강제 하차’라는 말은 사실과 다르다며 “ 국가 간의 신뢰를 망가뜨릴 수 있는 허위 사실이 유포될 시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그러면서 제작진은 “통상 모든 멤버들(한국 멤버, 일본 멤버 포함)은 한 프로그램을 시즌으로 12회 기준으로 계약을 진행해왔다. 그리고 제작진은 한국 일본 멤버들과 한 시즌 연장 계약을 해서 시즌2를 함께 했다”며 “이런 가운데 시즌2부터 ‘한일톱텐쇼’ 출연 이후 일본 내 인지도가 높아진 일본 멤버들의 스케줄이 늘어나면서 녹화에 참여하지 못하는 일이 많아졌고, 어떨 때는 스케줄이 펑크가 나서 긴급하게 대타가 투입되기도 했다. 특히 리에의 경우 시즌2에는 거의 출연을 하지 못했고, 다른 멤버들 역시 들쑥날쑥 출연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은 한국과 일본을 왕복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 스케줄에 맞는 멤버들을 중심으로 유연하게 출연시키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 중인 상황”이라며 “실제 지난달 26일 ‘한일가왕전’ 일본편 제작 관련해서 현지 다큐를 찍을 때는 리에, 마코토, 아키 등 현지에서 스케줄이 맞는 멤버들과는 사전 조율해 동반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일본 멤버들의 강제 하차란 말은 지금까지 어렵게 양국 노래를 소개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제작진의 노력을 허망하게 만드는 이야기”라고 했다. 한편 ‘한일톱텐쇼’는 ‘현역가왕’ 톱7과 ‘트롯 걸즈 재팬’ 톱7이 함께한 ‘한일가왕전’ 후속작으로 한일 국가대표 현역 가수들이 출격해 트롯은 물론 K팝, J팝까지 한일 양국의 숨겨진 명곡을 선곡, 치열한 명곡 대결을 벌이는 음악 예능쇼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0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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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톱텐쇼’ 측 “日 7명 출연자 강제 하차? 사실 아냐…허위사실 법적 조치” [공식]

MBN ‘한일톱텐쇼’ 제작진이 일본인 출연자 7명에 대해 “‘강제 하차’라는 것은 말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5일 제작진은 공식입장을 통해 이 같이 말하며 “이런 국가 간의 신뢰를 망가뜨릴 수 있는 허위 사실이 유포될 시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제작진은 “통상 모든 멤버들(한국 멤버, 일본 멤버 포함)은 한 프로그램을 시즌으로 12회 기준으로 계약을 진행해왔다. 그리고 제작진은 한국 일본 멤버들과 한 시즌 연장 계약을 해서 시즌2를 함께 했다”며 “이런 가운데 시즌2부터 ‘한일톱텐쇼’ 출연 이후 일본 내 인지도가 높아진 일본 멤버들의 스케줄이 늘어나면서 녹화에 참여하지 못하는 일이 많아졌고, 어떨 때는 스케줄이 펑크가 나서 긴급하게 대타가 투입되기도 했다. 특히 리에의 경우 시즌2에는 거의 출연을 하지 못했고, 다른 멤버들 역시 들쑥날쑥 출연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은 한국과 일본을 왕복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 스케줄에 맞는 멤버들을 중심으로 유연하게 출연시키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 중인 상황”이라며 “실제 지난달 26일 ‘한일가왕전’ 일본편 제작 관련해서 현지 다큐를 찍을 때는 리에, 마코토, 아키 등 현지에서 스케줄이 맞는 멤버들과는 사전 조율해 동반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일본 멤버들의 강제 하차란 말은 지금까지 어렵게 양국 노래를 소개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제작진의 노력을 허망하게 만드는 이야기”라고 했다. 이날 한 매체는 ‘한일톱텐쇼’의 일본인 출연진 후쿠다 미라이, 우타고코로 리에, 아즈마 아키, 마코토, 스미다 아이코, 나츠코, 카노우 미유이 최근 제작진으로부터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모두 소속된 nCH 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한일톱텐쇼’에 출연 중인 자사 소속 일본인 가수 7명이 일방적으로 하차 통보를 받았다. 지난 10월 24일 녹화 후 ‘마지막 녹화’였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7명은 앞으로 한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일톱텐쇼’는 ‘현역가왕’ 톱7과 ‘트롯 걸즈 재팬’ 톱7이 함께한 ‘한일가왕전’ 후속작으로 한일 국가대표 현역 가수들이 출격해 트롯은 물론 K팝, J팝까지 한일 양국의 숨겨진 명곡을 선곡, 치열한 명곡 대결을 벌이는 음악 예능쇼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05 10:34
야구일반

한국, 숙적 일본에 아쉬운 재역전패…프리미어12 탈락 위기(종합)

한국, 숙적 일본에 아쉬운 재역전패…프리미어12 탈락 위기(종합)선발 최승용 1⅔이닝 2실점…곽도규·정해영도 2실점씩박동원, 빛바랜 동점솔로+2루타…유영찬, 2⅔이닝 호투1승 2패 한국, B조 공동 4위로 밀려…16일 도미니카와 4차전 한국야구가 프리미어12에서 숙적 일본에 패해 예선 라운드 탈락 위기에 몰렸다.한국은 15일 대만 타이베이시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3차전에서 일본과 역전을 주고받는 시소게임 끝에 3-6으로 아쉽게 무너졌다. 이로써 1승 2패가 된 한국은 B조 공동 4위로 밀리며 자력으로 슈퍼라운드 진출이 무산됐다.남은 도미니카공화국과 호주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뒤 일본과 대만 등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신세가 됐다. KBO리그 4년 통산 8승(13패)에 불과한 좌완 최승용과 올 시즌 일본 센트럴리그에서 12승 4패, 평균자책점 1위(1.38)를 찍은 우완 강속구 투수 다카하시 히로토의 선발 대결에서 선취점은 한국이 뽑았다.한국은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가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2사 후 문보경도 좌전안타를 날려 1, 3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적시타는 터지지 않았다.1회말 첫 수비에서는 최승용이 삼자범퇴로 일본 타선을 봉쇄하자 한국은 2회초 공격에서 먼저 점수를 뽑았다.1사 후 박동원이 좌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갔고 2사 후 이주형의 내야안타에 이어 홍창기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1-0으로 앞섰다.하지만 2회까지 5안타를 치고도 1득점에 그친 게 아쉬웠다.일본은 2회말 반격에서 모리시타 쇼타와 구리하라 료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최승용은 후속타자 2명을 범타로 처리했으나 2사 2, 3루에서 구레바야시 고타로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2로 역전당했다. 계속된 2회말 위기에서 투수를 유영찬으로 교체해 추가 실점을 막은 한국은 4회초 1사 후 박동원이 통렬한 좌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2-2 동점을 만들었다.5회초에는 신민재가 일본의 바뀐 투수 스미다 지히로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 땅볼과 3루 도루로 2사 3루에서 대타 윤동희가 중월 2루타를 날려 3-2로 역전시켰다.하지만 5회말 수비에서 세 번째 투수로 나선 곽도규가 2사 후 사사구 3개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한국은 이영하를 마운드에 급히 투입했으나 마키 슈고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3-4로 재역전을 허용했다.7회말 수비에서는 최지민이 우전안타를 맞고 주자를 내보내자 정해영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일본 4번 타자 모리시타에게 좌중월 투런홈런을 맞아 3-6으로 점수 차가 벌어지며 패색이 짙어졌다.이후 한국은 8회와 9회 공격에서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면서 일본에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한국은 선발 최승용이 불과 1⅔이닝 동안 4안타로 2실점 하고 강판당했다.이어 등판한 유영찬이 2⅔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한때 전세를 뒤집기도 했다.그러나 믿었던 불펜 곽도규와 정해영이 각각 2실점 하면서 일본에 뼈아픈 재역전패를 당했다. 타선에서는 박동원이 솔로홈런과 2루타를 날렸고 홍창기와 박성한도 2안타씩 터뜨렸다.전날 쿠바전에서 멀티 홈런을 뿜었던 김도영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일본은 선발 다카하시가 7안타 2실점 하고 내려갔고 두 번째 투수 스미다가 3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한국은 KBO리그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출전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일본과의 통산 상대 전적에서 23승 30패를 기록했다.특히 일본 프로선수들과 대결에서는 최근 9연패의 늪에 빠졌다.2024 프리미어12 조별리그에서 탈락 위기에 몰린 한국은 16일 도미니카공화국과 예선 4차전을 벌인다.한편 이날 타이베이 톈무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호주가 도미니카공화국을 5-0으로 완파하고 1승 1패를 기록했다.호주의 포수 로비 퍼킨스는 투런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도미니카는 1승 2패로 한국과 공동 4위가 됐다. 2024.11.16 08:08
프로야구

1:0→1-2→3-2까지 좋았는데···운명의 한일전 패배, 슈퍼라운드 진출 빨간불

한국 야구대표팀이 5회 초까지 앞섰으나 결국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5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일본에 3-6으로 역전패했다. 대표팀은 이날 선취점을 뽑는 등 5회 초까지 3-2로 앞섰으나 결국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B조 상위 2개 팀에게 주어지는 슈퍼라운드 진출권을 따내려면 일본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 그러나 이날 패배로 1승 2패를 기록, 슈퍼라운드 진출 목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남은 도미니카공화국과 호주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뒤 일본과 대만 등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자력 진출은 물거품이 됐다.한국은 이날 일본프로야구 평균자책점 1위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건스)를 나름 잘 공략했다. 1회 홍창기(LG 트윈스)의 안타 뒤 신민재(LG)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문보경(LG)의 안타로 2사 1, 3루 찬스까지 이어갔지만, 나승엽(롯데 자이언츠)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국은 2회 초 1사 후 박동원(LG)이 좌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2사 후 이주형(키움 히어로즈)의 빗맞은 타구로 1, 3루 찬스를 연결했다. 이어 리드오프 홍창기의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선발 투수 최승용(두산 베어스)이 선두 타자 4번 모리시타 쇼타와 후속 구리하라 료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6번 마키 슈고를 3루수 직선타, 후속 기요미야 고타를 1루수 땅볼로 잡았으나 2사 2, 3루에서 구레바야시 고타로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유영찬(LG)이 위기를 막고 추가 실점을 하진 않았다. 한국은 1-2로 뒤진 4회 박동원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다카하시는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에서 143과 3분의 2이닝 동안 홈런은 단 1개만 허용할 정도로 장타 억제 능력이 뛰어났다. 성인 대표팀에 처음 뽑힌 최고참 박동원이 상대의 기를 꺾어놓는 한방을 날렸다. 한국은 5회 초 2사 2루에서 대타 윤동희의 1타점 2루타로 3-2로 앞서갔다. 그러나 5회 말 1사 후 올라온 곽도규(KIA 타이거즈)가 4사구 3개를 허용하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2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이영하(두산)가 마키 슈고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3-4 재역전을 허용했다. 7회 말에는 정해영(KIA)이 4번 타자 모리시타에게 중월 2점포를 허용하면서 추격의 의지가 꺾였다.한국은 16일 오후 7시 30분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A조 4차전을 치른다. 이형석 기자 2024.11.15 22:53
프로야구

[프리미어12] 무너진 에이스·침묵한 4번 타자...한국, 또 대만에 패배

믿었던 에이스가 무너졌다. 한국 프리미어12 대표팀이 첫 경기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한국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대만과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6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2회 6점을 내주며 무너졌고, 타선은 초반 벌어진 점수 차를 만회하지 못했다. 한국은 국제대회 첫 경기에서 약했다.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네덜란드, 2017년은 이스라엘, 2023년은 호주에 패했다. 참사로 남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AG)에서는 대만에 2-4로 패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첫 경기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했다. 대만전 열세도 이어졌다. 역대 전적은 26승 16패로 강했지만, 이번 대회 전 다섯 경기에선 3패(2승)를 당했다. 2023 항저우 AG 예선전 0-4 패전에 이어 다시 예선전에서 발목 잡혔다. 프리미어12는 6개 국가가 A·B조로 나뉘어 리그전을 치른다. 조 2위에 올라야 슈퍼라운드(4강)에 진출한다. 1차전에서 패한 한국은 남은 네 경기에서 전승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반드시 잡아야 했던, 승리 가능성이 높았던 대만에 일격을 당했다. 바로 벼랑 끝에 몰렸다. 한국은 2회 말 승기를 내줬다. 무려 6점을 내줬다. 고영표는 선두 타자 추위센을 1루 땅볼 처리했지만, 후속 타자 판쳬흐카이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상대한 린챠청은 주 무기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했지만, 2사 뒤 교타자 리카이웨이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2루에 놓였다. 문제는 다음 타자 승부. 고영표는 9번 창쿤위에게 초구 바깥쪽(우타자 기준) 공이 보더라인에 걸쳤지만, 심판의 손은 올라가지 않았다. 볼카운트 2볼-0스트라이크에서 는 몸쪽을 공략해 역시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가는 공을 던졌지만, 다시 볼 판정을 받았다. 고영표의 표정은 달라졌고, 결국 4구째 바깥쪽으로 크게 벗어난 공을 던지며 만루를 허용했다. 고영표의 무기가 체인지업이라는 건 대만 타자들도 잘 알고 있었다. 스트라이크를 잡는 공은 제구가 중요했다. 하지만 고영표는 두 번째 상대하는 천천웨이를 상대로 가운데 몰리는 공을 던졌다. 그대로 통타 당했고,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만루홈런 허용. 고영표는 계속 흔들렸다. 2번 타자 린리를 상대로도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았고, 후속 천쳬흐센에게도 역시 가운데로 공이 몰리며 투런홈런을 맞았다. 순식간에 6점을 내줬다. 타선은 3회까지 대만 선발 투수 린위민을 상대로 1안타도 치지 못했다. 6점을 내주고 맞이한 3회 초엔 김휘집·이주형·김주원, 7~9번 타자가 모두 삼진을 당했다. 한국은 3회 말 등판한 두 번째 투수 최지민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반격 기세를 올렸다. 이어진 4회 초 공격에선 추격을 해냈다. 선두 타자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후속 송성문이 진루타를 쳤다. 앞선 1회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를 만들었던 김도영은 린위민의 4구째 몸쪽(좌타자 기준)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치며 한국의 첫 점수를 이끌었다. 한국은 이어진 상황에서 윤동희가 내야 타구로 김도영을 3루에 보냈고, 박동원이 중전 안타를 치며 김도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국은 최지민 4회도 마운드에 오르며 성난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2사 뒤 김주원이 린위민으로부터 사구를 얻어냈지만, 대만 벤치가 바로 투수 창이로 바꾸는 승부수를 띄웠고, 이 상황에서 타자 홍창기는 내야 땅볼로 아웃됐다. 6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도영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지만, 윤동희와 박동원이 각각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한국은 7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대타 나승엽이 투수 천관웨이를 상대로 초구를 공략해 우월 솔로홈런을 쳤다. 타구는 담장 상단을 맞고 그라운드로 들어왔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이 선언되는 행운이 따랐다. 하지만 '약속의 8회'를 실현하지 못했다. 1번 타자부터 시작된 타순에서 홍창기가 뜬공, 송성문이 삼진, 김도영이 뜬공으로 물러났다. 불펜진은 3회 이후 1점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초반 벌어진 점수 차를 만회하지 못했다. 앞선 세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한 4번 타자 윤동희는 선두 타자로 나선 9회도 상대 투수 우춘웨이의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박동원도 유리한 볼카운트(3볼-1스트라이크)에서 결국 삼진을 당했다. 문보경까지 땅볼에 그치며 출루에 실패했다. 안희수 기자 2024.11.1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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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도라도 울리니 강민호 결승포 터졌다, 삼성 9년 만에 KS 진출! KIA와 31년 만에 재회 [PO4]

엘도라도가 울려 퍼지자 홈런이 터졌다. 삼성 라이온즈가 강민호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삼성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만든 삼성은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다. 삼성의 KS 상대는 KIA 타이거즈다. 1993년 이후 31년 만에 KS 무대에서 만났다. 이날 4차전에선 후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계속됐다. LG 선발 디트릭 엔스가 6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도 7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1실책을 내줬지만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삼성은 1회 초 선두타자 김지찬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LG도 1회 말 선두타자 홍창기의 몸에 맞는 볼 출루가 있었지만 도루 실패가 나왔고, 신민재가 2루수 땅볼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오스틴 딘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다. LG는 2회 말 1사 후 오지환의 안타가 있었지만 도루 실패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후 문보경의 안타가 나왔지만 득점은 없었다. 4회 초엔 삼성이 2사 후 박병호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득점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5회 말 선두타자 김영웅의 안타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LG는 6회 말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문성주의 안타와 도루, 홍창기의 몸에 맞는 볼로 1, 2루 절호의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가 신민재를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와 함께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승부의 균형은 8회에 깨졌다. 8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강민호가 0의 균형을 깨는 홈런을 쏘아 올린 것. 손주영의 높은 직구(146km/h)를 받아쳐 잠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2차전 세 번째 타석 이후 안타가 없었던 강민호는 7타석 만의 안타를 홈런으로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LG도 8회 말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문보경이 삼성의 바뀐 투수 임창민의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박동원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후 대주자 최승민이 도루를 성공했다. 하지만 박해민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대타 이영빈도 1루수 앞 땅볼로 잡히며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삼성이 9회 초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2사 후 박병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김헌곤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내며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영웅까지 볼넷 출루하며 만루가 됐다. 하지만 강민호가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점수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삼성은 9회 마무리 김재윤을 올렸다. 김재윤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삼성이 승리했다. 삼성이 KS에 진출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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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능성" 믿었던 구자욱, "내 무릎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 중요한 순간 되면 당연히 전력질주" [PO4 인터뷰]

삼성 라이온즈의 '구심점' 구자욱이 돌아왔다. 아직 컨디션이 100%가 아닌 상태지만 구자욱은 "1% 가능성이라도 믿고 싶었다"라며 팀에 복귀했다. 구자욱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판3선승제) 4차전에서 대타 대기한다. 이날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구자욱의 통증이 많이 없어진 상황이다. 몸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오늘 필요한 상황을 위해 대기를 시키려고 한다. 대타를 생각 중이다"라고 전했다. 구자욱은 지난 15일 대구에서 열린 LG와의 PO 2차전 1회, 2루 도루를 하다 왼 무릎 부상을 입었다. 그는 2루 도착 후 통증을 호소하면서도 교체되길 원하지 않았다. 이후 후속 타자의 적시타로 홈을 밟을 때 다리를 절뚝였다. 정상적인 주루가 불가능하다는 게 파악되자 라인업에서 빠진 뒤 병원 검진을 받았다. 왼 무릎 인대 미세 손상 진단을 받은 구자욱은 휠체어를 타고 경기장으로 돌아왔다. PO 3~4차전 출전은 불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하지만 혹시 모를 5차전과 한국시리즈(KS) 출전을 위해 구자욱은 일본 이지마 치료원으로 떠났다. 19일 이후 포스트시즌(PS) 출전을 목표로 한 선택이었다. 그렇게 구자욱은 지난 18일 빠르게 귀국해 선수단에 합류했다. 그리고 4차전 대타 출전까지 준비한다. 무서운 회복력과 의지다. 이날 경기 전 만난 구자욱은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1회부터는 나갈 수 있는 몸 상태는 아니지만 상황이 주어질 때 나갈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고 있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주루 플레이는 힘들지만, 만약 대타로 나서 안타를 치면 최선을 다해 달릴 생각이다. 중요한 순간이면 무릎이 어떻게 되든 중요하지 않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당시 2루 도루 상황을 돌아본 구자욱은 "처음엔 타박상인 줄 알았다. 무릎을 굽히고 펴니 괜찮았다. 하지만 주루플레이에서 통증이 오더라. 확실하게 부상이라고 더그아웃에 말할 수 없었다"며 "그때가 1회였고 중요한 시리즈라 빠지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며 "여유 있는 타구라서 절뚝이며 홈으로 들어왔는데, 통증이 너무 심해서 절뚝인 모습을 보였다. 지켜보시는 분들에게 죄송했고, 도루가 후회스러워 자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 다녀온 이유에 대해 그는 "(빠르게 복귀할 수 있는) 1%의 가능성을 믿고 싶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있을 순 없었다. 어떻게든 빠르게 돌아올 방법을 찾아 해보자는 생각이었다. 구단에서도 흔쾌히 잘 알아봐주시고 도와주셔서 다녀왔다"라며 웃었다. 3차전을 일본에서 지켜본 그는 "아쉬운 순간들이 많았다. 선수들이 너무 잘 던지고 잘 쳤는데 운이 안 따라줬다"면서도 "우리는 1패 했을 뿐이고, 2승을 했기 때문에 더 자신있게 플레이 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처음부터 경기에 나오지는 않지만, 구자욱은 더그아웃 리더답게 분위기 역할을 할 생각이다. 그는 "화이팅을 불어 넣어주기 위해 왔다. 선수들은 너무 잘하고 있고, 오늘도 잘할 거라 믿고 있다. 선수들이 힘낼 거라고 믿고 있다"며 응원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1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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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 살려준 김범석, 혹독했던 PS 첫 선발 출장 1타석 만에 교체

LG 트윈스 입단 2년 차 김범석(20)이 데뷔 후 포스트시즌(PS)에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 아쉬움에 고개를 떨궜다. LG는 지난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 9번 지명타로 선발 출전했다. 햄스트링 상태가 좋지 않은 문성주를 대신했다. LG는 1-1로 맞선 2회 초 선두 문보경의 안타와 후속 박동원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맞았다. 염경엽 감독은 후속 박해민의 타석에서 희생 번트 작전을 내 성공했다. 타석에 들어선 이가 김범석이었다. 김범석은 1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원태인의 직구에 연속 파울을 쳐냈다.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슬라이더를 골라낸 뒤 5구째 시속 139㎞ 슬라이더에 배트를 휘둘렀으나 허공을 갈랐다. 후속 홍창기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LG는 선발 투수 손주영이 2회 말 김영웅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3회에는 심판의 체크 스윙 오심 이후 르윈 디아즈에게 안타를 뺏겼고, 이 과정에서 실책이 겹쳐 1점을 더 뺏겼다. LG로선 동점이던 2회 먼저 앞서나갈 수 있는 찬스를 놓친 게 뼈아팠다. 희생플라이나 안타로 1~2점을 얻겠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김범석이 소득 없이 물러났고, 홍창기도 한 명의 주자도 불러들이지 못하면서 허무하게 찬스를 날렸다. LG로선 3회 말 체크 스윙 오심만큼이나 아쉬운 장면이다. 김범석은 LG 지명 당시 차명석 단장이 "장차 한국 야구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타격 재능과 장타력을 검증받았지만 아직 보완할 점이 많아 1~2군을 오르락내리락한다. 7월 이후 1군 28경기에서 타율 0.104로 부진함에 따라 준PO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12타수 5안타(2루타 3개, 홈런 1개) 7타점을 몰아쳐 PO 엔트리에 극적으로 승선했다. 삼성이 왼손 불펜 투수가 많은 점도 엔트리 등록의 배경이다. 염 감독은 13일 1차전에 앞서 "대타 자원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지만, 문성주의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서 뜻밖의 출전 기회를 얻게 됐다. 김범석은 신인 시절이던 지난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돼 1타수 1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PO 1차전 9회 초 무사 1루에서 대타로 출전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삼성 필승조 김태훈을 상대로 좌우로 파울 홈런을 날려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이 정규 시즌보다 컨디션이 좋아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그러나 김범석은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허무하게 무너졌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오랜만에 실전 경기를 치른 탓에 경기 초반 정교함이 떨어졌다"며 "(2회초 1사 2, 3루에서) 김범석을 삼진 처리하고 자신감을 얻었다. 이후 정규시즌 때의 모습으로 돌아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범석은 1-3으로 뒤진 5회 공격에서 대타 이영빈으로 한 타석 만에 교체됐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4.10.1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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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5차전서 KT 꺾고 PO 진출···삼성과 22년 만의 가을 야구 맞대결

LG 트윈스가 '끝장 승부'에서 KT 위즈를 꺾고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 진출했다. 정규시즌 2위 삼성 라이온즈와 22년 만에 가을 야구에서 맞붙는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준PO 5차전에서 4-1로 이겼다. 2·3·5차전을 승리한 LG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PO행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KT와 한국시리즈(KS)에서 1차전 패배 후 4연승으로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는 가을 야구 '리턴 매치'에서 웃었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오는 13일부터 삼성과 KS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양 팀의 가을야구에서 맞붙는 건 2002년 한국시리즈(4승 2패 삼성 우승) 이후 처음이다. 삼성과 LG는 오랫동안 '가전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 KT의 마법 같은 여정은 준PO에서 멈췄다. SSG 랜더스와 5위 결정전을 시작으로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최초 업셋을 달성한 KT는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갔지만 끝내 체력적 부담을 극복하지 못했다. LG는 1회 초부터 선제점을 뽑아 분위기를 갖고 왔다. 1사 후 신민재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오스틴 딘의 1타점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2사 후엔 우측 펜스 상단 노란봉을 맞고 튀어나온 김현수의 타구 때 오스틴이 여유 있게 득점했다. LG 신민재는 3회 1사 1루에서 2루 도루 때 포수 송구 실책까지 겹쳐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오스틴의 깊숙한 외야 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그 사이 나흘 쉬고 등판한 2차전 MVP(최우수선수) 임찬규는 이날 역시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임찬규는 이날 최고 시속 146㎞ 직구(33개)와 함께 체인지업(35개), 커브(16개)를 앞세워 KT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이날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사용하며 효과를 봤다. 임찬규는 7회 초 선두 타자 장성우에게 안타, 후속 강백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무사 1·2루를 맞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예고한 대로 손주영을 두 번째 투수로 내세웠다. 손주영은 첫 타자 황재균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오재일 타석에서 대타로 나온 김상수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손주영은 후속 배정대와의 승부에선 1루수 앞 땅볼을 유도, 1루 주자를 2루에서 아웃 처리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장성우가 홈을 밟아 3-1이 됐다. 손주영은 KT 오윤석을 123㎞ 커브로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LG는 7회 말 1사 후 박해민이 안타로 출루한 뒤 문성주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고, 이번에도 포수 장성우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문성주의 적시타로 LG는 4-1로 달아났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손주영은 실점 없이 막은 뒤 9회 마운드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에게 넘겼다. 준PO 5경기에 전원 등판한 에르난데스는 9회 초 실점 없이 막고 경기를 매조졌다. 에르난데스는 이번 준PO에서 7과 3분의 1이닝 동안 무실점했다. 타선에선 오스틴이 결승타를 포함해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신민재는 4타수 1안타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10.1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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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이 피하고 싶었던 1% 우려가 현실로, 유영찬 부진 →에르난데스 또 등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절대 피하고 싶었던 1%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LG는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에서 6-5로 이겼다. 1차전 2-3 패배 뒤 2연승으로 PO 진출까지 1승만 남겨놓았다. LG는 이날 선발 투수 최원태가 2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일찍 교체됐다. 그러나 두 번째 투수 손주영이 5와 3분의 1이닝 동안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사실상 선발 투수의 역할을 맡았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마운드 운용 계획을 밝혔다. 선발 투수 최원태에 이어 두 번째 투수 손주영을 투입할 계획이었다. 1~2차전 구원 등판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에게는 휴식을 주기로 했다.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등판하지 않을 가능성이 99%"라고 했다. 1% 여지를 남겨둔 건 연장 승부 돌입을 고려해서다. LG는 8회까지 6-3으로 앞섰다. 9회 말 시작과 동시에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투입했다. 유영찬의 투구 수가 64개(스트라이크 38개)여서 9회까지 맡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마무리 유영찬에세 '세이브 기회'를 주려는 듯했다. 그런데 유영찬이 선두 타자 황재균에게 안타를 내준 뒤 보크를 범하며 흔들렸다. 1사 2루에서 배정대에게 8-7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하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LG 벤치가 바삐 움직였다. 결국 흔들리던 유영찬을 내리고 에르난데스를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동점을 허용하지도 않았고, 연장전에 돌입하지 않았지만 '1승'을 얻기 위해 1%였던 에르난데스를 마운드에 올린 것이다. 에르난데스는 대타 천성호를 내야 땅볼, 후속 대타 김민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경기를 매조졌다. LG는 6-5로 이겼지만, 에르난데스가 3차전 등판으로 4차전 불펜 운영의 부담을 안게 됐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4.10.0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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